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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23)

포스터는 게시판에, 극장 선전을 정화

특집부
기사입력 2022.01.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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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욱 

    극장 선전의 정화를 꾀하고자 한성극장협회에서는 22일 동 협회 회의실에서 시내 각 극장 선전부장을 초청하여 회의를 하였던 바, 도시 미풍 상 선전 포스터 벽 상 난첨亂貼을 금지할 것. 시내 중요 20여 처에 게시판을 신설하여 이곳 이외에 난첨을 엄금할 것. 선전문에 관하여 예를 들면, ‘눈물 씻을 손수건을 미리 준비해가지고 오시오.’ 등 류의 저열하고 비문화적인 선전문 사용을 철저히 할 것. 등 기타 선전책의 획기적인 신 방도의 구체적 토의가 있었다. (藝術通信 247. 1946724)


    [한성극협 야유회]: 한성극장협회漢城劇場協會에서는 산하 각 극장의 종업원 위안 야유회를 불일 열기로 결정하고 목하 각 극장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한다. (藝術通信 247. 1946724)


    [서울 시내 극장 동원표(22일 현재)]

    극장 제명 입장 인원

    국제 자유극장 율곡과 그 어머님’(7) 420

    국도 나가자 용기병龍騎兵CMC 악단 (3) 1748

    수도 영화 지그필드’ (3) 4428

    중앙 혁명극장 세 동무’ (3) 517

    서울 오페라 햇’ (5) 1200

    장안 그대와 하룻밤을’ (3) 788

    제일 타잔의 복수’ (3) 1008 (藝術通信 247. 1946724)

     

    화면 캡처 2022-01-28 010615.jpg
    이종기 감독의 "율곡과 그 어머니" (1963년 제작) 포스터 

     

    [각 극장 릴레이 구제 흥행 보고]: 한성극장협회와 본사 공동 주최의 제1회 각 극장 릴레이 수해구제 조조 흥행은 지난 12일 수도극장을 필두로 하여 개관되었는데 제2차 성남까지의 수입 성적은 아래와 같다. 특히 조조를 이용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호성적을 지었다.

    수도극장- 503원야, 성남극장- 1056원야1559원야 (藝術通信 247. 1946724)

     

    = 연극 =

    [극단조직 기구에 대한 반성(1) ]: 이서향李曙鄕(연출가)

    해방이 되자 과거의 극단의 전부가 해산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은 당시의 혁명적인 분위기가 가져온 우연한 현상이 아니라 과거의 극단 조직이 내포했던 모순에서 필연적으로 결과된 사실이었다.


    즉 스타를 중심으로 한 단장제의 반봉건적 규명糾明 기계적 극단 체제로서는 새로운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음으로써였다.


    기후 해방 연극의 신 발족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나선 다수 극단의 조직은 그 전부가 내용에 있어서나 조선 연극의 근본적인 개혁과 비약에 대한 뜨거운 희망을 함축하고 지극히 진보적인 지향을 표시한 것이었다. 이 혁신적인 극단 개조직의 보편적인 특징은 운영위원회제도였다. 이 운영위원회의 취의趣意는 과거에 있어서의 극단 조직의 반 봉건성을 배제하고 극단운영의 민주주의화를 실현하는 데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해방 1년을 경과하는 금일에 있어서 극단 활동의 특징적인 현상을 개괄하여 보면 전면적으로 침체 이산지경離散之境에 직면하여 바야흐로 조선연극의 위기를 부르짖게 되어 있는 것이다.

     

    화면 캡처 2022-01-28 010731.jpg


    그러면 이 원인은 나변奈邊에 있었는가. 여기에는 물론 정치적 경제적 객관 정세가 비단 연극뿐만이 아니라 문화 전면 적에 긍하여 그 발전의 전제조건을 해결치 못하고 있음이 큰 원인이겠으나 그러나 운영위원제 자체에 또는 그 운영에 자기비판할 점이 있었는가. 한번 반성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藝術通信 247. 1946724)


    [심영沈影씨 중심으로 극단 고협 재건]: 과반 혁명극장을 탈퇴한 심영씨는 그 후 침묵 자숙하고 있던 중 최근 왕년의 극단 고협을 재건하고자 적극적인 활동을 개시하고 있다 한다.(藝術通信 247. 1946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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