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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23)
포스터는 게시판에, 극장 선전을 정화
김종욱
극장 선전의 정화를 꾀하고자 한성극장협회에서는 22일 동 협회 회의실에서 시내 각 극장 선전부장을 초청하여 회의를 하였던 바, 도시 미풍 상 선전 포스터 벽 상 난첨亂貼을 금지할 것. 시내 중요 20여 처에 게시판을 신설하여 이곳 이외에 난첨을 엄금할 것. 선전문에 관하여 예를 들면, ‘눈물 씻을 손수건을 미리 준비해가지고 오시오.’ 등 류類의 저열하고 비문화적인 선전문 사용을 철저히 할 것. 등 기타 선전책의 획기적인 신 방도의 구체적 토의가 있었다. (藝術通信 247호. 1946년 7월 24일)
[한성극협 야유회]: 한성극장협회漢城劇場協會에서는 산하 각 극장의 종업원 위안 야유회를 불일 열기로 결정하고 목하 각 극장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한다. (藝術通信 247호. 1946년 7월 24일)
[서울 시내 극장 동원표(22일 현재)]
극장 제명 입장 인원
국제 자유극장 ‘율곡과 그 어머님’(제7일) 420
국도 나가자 용기병龍騎兵CMC 악단 (제3일) 1748
수도 영화 ‘지그필드’ (제3일) 4428
중앙 혁명극장 ‘세 동무’ (제3일) 517
서울 ‘오페라 햇’ (제5일) 1200
장안 ‘그대와 하룻밤을’ (제3일) 788
제일 ‘타잔의 복수’ (제3일) 1008 (藝術通信 247호. 1946년 7월 24일)
[각 극장 릴레이 구제 흥행 보고]: 한성극장협회와 본사 공동 주최의 제1회 각 극장 릴레이 수해구제 조조 흥행은 지난 12일 수도극장을 필두로 하여 개관되었는데 제2차 성남까지의 수입 성적은 아래와 같다. 특히 조조를 이용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호성적을 지었다.
수도극장- 503원야, 성남극장- 1056원야也 계 1559원야 (藝術通信 247호. 1946년 7월 24일)
= 연극 =
[극단조직 기구에 대한 반성(1) ]: 이서향李曙鄕(연출가)
해방이 되자 과거의 극단의 전부가 해산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은 당시의 혁명적인 분위기가 가져온 우연한 현상이 아니라 과거의 극단 조직이 내포했던 모순에서 필연적으로 결과된 사실이었다.
즉 스타를 중심으로 한 단장제의 반봉건적 규명糾明 기계적 극단 체제로서는 새로운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음으로써였다.
기후 해방 연극의 신 발족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나선 다수 극단의 조직은 그 전부가 내용에 있어서나 조선 연극의 근본적인 개혁과 비약에 대한 뜨거운 희망을 함축하고 지극히 진보적인 지향을 표시한 것이었다. 이 혁신적인 극단 개改 조직의 보편적인 특징은 운영위원회제도였다. 이 운영위원회의 취의趣意는 과거에 있어서의 극단 조직의 반 봉건성을 배제하고 극단운영의 민주주의화를 실현하는 데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해방 1년을 경과하는 금일에 있어서 극단 활동의 특징적인 현상을 개괄하여 보면 전면적으로 침체 이산지경離散之境에 직면하여 바야흐로 조선연극의 위기를 부르짖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원인은 나변奈邊에 있었는가. 여기에는 물론 정치적 경제적 객관 정세가 비단 연극뿐만이 아니라 문화 전면 적에 긍亘하여 그 발전의 전제조건을 해결치 못하고 있음이 큰 원인이겠으나 그러나 운영위원제 자체에 또는 그 운영에 자기비판할 점이 있었는가. 한번 반성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藝術通信 247호. 1946년 7월 24일)
[심영沈影씨 중심으로 극단 고협 재건]: 과반 혁명극장을 탈퇴한 심영씨는 그 후 침묵 자숙하고 있던 중 최근 왕년의 극단 ‘고협’을 재건하고자 적극적인 활동을 개시하고 있다 한다.(藝術通信 247호. 1946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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