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추모시] 산천도 울고 하늘도 울고

편집부
기사입력 2021.06.08 09:05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1-6‧25 전쟁영웅 박동진 중사 기념비-1.jpg


    산천도 울고 하늘도 울고

     

    -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 박동진 중사를 추모하며 -

     

                                                        - 이만유 -

     

     

    피 끓는 나이

    약관, 스무 살에 장렬히 산화하신

    6·25전쟁 호국영웅

    님이시여!

     

    그날, 산천도 울고 하늘도 울었습니다

    그러나, 님이 있어 오늘 이 땅이 있고

    여기 우리가 있습니다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

    그 운명이 걸린

    "인천상륙작전 교두보를 확보하라라는

    첩보대의 지상명령

    이미 북한군이 점령한 덕적도와 영흥도를

    탈환해야 하는 막강한 임무를 부여받은 님은

    불타는 용기와 애국심으로

    작전을 수행하셨으니

     

    장하도다 그 이름

    특수 상륙부대, 해군 육전대

    1소대 1분대장 박동진 중사

     

    1950818일 덕적도를 점령하고

    이어 820일 새벽 영흥도 탈환 작전에 돌입

    치열한 전투를 수행하시다

    마지막 발악하는 잔당을 맞아

    부하들을 안전한 곳에 두고 단독으로 적진을 향해 뛰어나가

    첫 번째 수류탄에 이어 두 번째 수류탄을 투척한 순간

    애석하게도 적의 탄환이 가슴을 관통

    장렬히 산화하시니

    ! 슬프도다

     

    님이시여!

    님의 불타는 가슴에서 애국의 붉은 피

    솟구치던 그날, 고향 주흘산도 울고

    영강도 울었습니다

     

    님이시여!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전투

    승전의 북소리 지금도 높이 울리고

    충무무공훈장에 빛나는 자랑스러운

    문경의 아들 대한민국의 건아여!

    6·25전쟁 영웅이시여!

     

    이제 고이 잠드소서

    비록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이 있는 한 님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영웅으로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님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경연대회

    경연대회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