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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32

꿈에나 님을 보려 잠 이룰까 누었더니

특집부
기사입력 2021.04.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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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호석균의 시를 쓰다. 한얼 이종선 (2021, 선지에 먹, 18.3× 28cm)

     


    꿈에나 님을 보려 잠 이룰까 누었더니

    새벽달 지새도록 자규성(子規聲)을 어이 하리

    두어라 단장춘심(斷腸春心)은 너나 나나 다르리

     

     

    작품해설

    꿈에나 임을 만날 수 있을까 누었더니

    새벽달이 지새도록 접동새의 울음소리를 어찌 하리

    두어라 슬퍼 창자가 끊어지는 봄 마음은 너나 나나 다를까

     

     

    작품감상

    호석균扈錫均: 풍류와 호화를 즐기던 선비로 중년에 입산수도승이 되었다.

    일석본 청구영언에 시조 16수가 전한다.

     

    꿈에라도 임을 보고자 하는 화자의 간절한 임에 대한 그리움이 나타나 있으며,

    전전반측하면서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 자신의 심정을 접동새의 울음 소리에

    이입시켜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민체로 풍류를 즐기며 일필휘지 하였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한얼과 醉月堂 등을 호로 쓰고 있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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