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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품격과 해금의 가치를 알리고 싶은 연주자!
초등학교 시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전통음악이 제 삶에 깊숙이 들어온 지 어느덧 2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저에게 전통음악은 늘 끝이 없는 숙제와도 같았습니다. 무대 위에서 언제나 완벽하고 싶었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았기에 다시 연습실로 돌아가 밤을 새우며 저 자신과의 싸움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매일 수 없이 연습을 반복하며 손가락 마디마디가 피멍이 들고 아파서 줄을 잡을 수 없는 모진 고통 속에서도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연주자로서 무대에 설 때마다 후회 없는 연주를 위해 눈물로 밤을 새웠던 시간들이 바로 오늘의 영광을 위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던 것은 결코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연주자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음악의 깊이를 더 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아끼지 않으셨던 스승님들이 계셨기에 보다 나은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온전히 저를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 가족들 덕분에 어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의 활동을 언제나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성남시립국악단 동료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이렇게 큰 상으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늘 받은 상의 기쁨에만 안주하지 않고 처음 해금을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다시금 되새기어 앞으로 우리 음악의 품격과 고유한 가치를 알리는 해금연주자 윤하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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