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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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에 김대진 총장 임명정부는 8월 26일(목)자로 김대진(金大鎭)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를한국예술종합학교 제9대 총장에 임명했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4년이다. 신임 김대진 총장은 수많은 콩쿠르 1위 수상 경력을 보유한 피아노 연주자이자,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창원시립 예술감독, 한국방송(KBS)교향악단 여수음악제 음악감독 등을 역임하며 지휘자로서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해 왔다. 아울러 한국예술종합학교 개교 직후인 1994년에 음악원교수로 부임해현재까지 피아노를 가르쳐왔으며 손열음, 김선욱, 이진상, 문지영 등 세계적인 피아노 연주자들을 지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한국의 문화, 예술, 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또 다른 도약을 향해 나가는 시점에서 내년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신임총장의 전문성과 함께 한 단계 더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는 학내 구성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민주적논의절차를 거쳐 총장 선출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정하고 지난 6월 학생을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본교 역사상 최초의 직선제 선거 방식으로 현 총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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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한국문화원, 헝가리 국가민속축제에서 한국 전통문화 소개주 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성에서 개최된 헝가리 국가민속축제(Mesterségek ünnepe, 이하 민속축제)에 참가해 현지인들에게 조각보, 서예 등한국문화를 소개했다. 민속축제는 매년 헝가리 건국기념일인 8월 20일이 있는 주간에 부다성에서 개최되며 유럽 및 헝가리 전 지역에서 70만 명 이상이 찾는 헝가리 최대 축제 중 하나이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하는 전통 있는 축제로 헝가리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민속공예 장인들이 참가 자국의 민속 및 전통문화를 소개하는데, 한국이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 무형 문화재 전승자 김수연 장인, 서예가 조희영 작가 등이 참여 조각보, 민화, 지승공예, 서예 등을 선보였다. 특히 부채에 붓글씨로 한글 이름을 적어 주는 행사는 대기표를 나눠줄 정도로 인기가 있었으며, 지승공예 브로치 작품은 현지 공중파 TV에 소개되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축제 조직위원장 이갸르토 가브리엘라(Igyárto Gabriella)는‘올해 축제에 참여한 부스 중 최고의 인기부스는 한국’이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 앞으로도 계속 축제에 참여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2022년에도 민속축제에 참가, 더욱 다양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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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비대면으로 안전한 집콕 문화생활 즐겨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는 4월부터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 ‘청춘문화 노리터(老利攄)’(이하 ‘청춘문화 노리터’)를 추진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에 지친 어르신에게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 7종(월간 프로그램 3종, 체험 프로그램 4종)과 이와 연계한 3종의 체험 꾸러미(kit) 4500개를 4월부터 8월 20일까지 제작·배포를 완료했다. ‘청춘문화 노리터’에서는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월간 프로그램 3종과 문화예술 트렌드를 반영한 일회성 체험 프로그램 4종을 개발해 온라인으로 제공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프로그램 중 3종(여행컬러링, 칼림바, 민화)과 연계해 어르신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꾸러미(kit)를 각 1500개씩 제작했으며, 각 꾸러미마다 어르신들이 사전 체험한 서포터즈 영상을 통해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꾸러미를 소개했다. 총 4500개의 체험 꾸러미는 전국 200여 개의 문화기관 및 노인복지관 등과 개인 신청을 통해 직접 가정으로 배포됐으며, 유튜브를 통해 제공된 영상은 총 약 1만8000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어르신들이 안전한 집콕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칼림바 꾸러미를 받은 충남 태안군의 조기성(64세) 어르신은 "우선 생소한 악기라 신기했고 딸아이에게 물어가며 연주를 조금씩 해보았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연주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몰랐고 다음 날 아침에도 하고 싶어 출근 전에 부지런히 연습했다. 새로운 취미 거리를 만들어 줘 고맙다”고 말했다. 민화 꾸러미를 받은 충남 서천군의 차금순(86세) 어르신은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어서 힘들었는데, 하루에 한 장씩 민화를 그려보면서 더운 여름이 어찌 갔는지도 모르겠다. 알록달록 예쁜 민화 그림을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아 행복했다”고 밝혔다. 인천 재가 노인지원 서비스센터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사회활동의 제약이 많아 우울감과 고립감이 높아진 어르신들과 매주 랜선 궁 투어를 함께 시청했다. 청각에 장애가 있으신 어르신도 계셨는데, 자막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모두 즐거워하셨고 코로나19가 끝나고 실제로 궁 투어를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연합회 김태웅 회장은 "코로나19로 누구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안전한 비대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새로운 취미도 발견하며 슬기롭게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어르신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현장과 관계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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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대학부 김승호 대상 수상제44회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학부 대상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김승호(만 19세, 예술사 2년) 군이 수상하였다. 우륵문화제를 기념하여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행사인 ‘제44회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주지회가 주최하고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충주시 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치열한 비대면 경합 끝에 김승호 군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로 영예로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우륵의 정신을 기리고 우리 국악의 전통을 잇기 위해 지난 197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가야금 대회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문화 예술의 발전을 이끄는 중축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 군은 대학부 출전자 43명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예로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거머쥐었으며, 동시에 상금 2백만원도 수여받게 되었다. 대학부 대상을 차지한 김 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방과 후 교실에 개설된 가야금 병창수업을 통해 처음 가야금을 접하게 되었으며, 이후 친누나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가야금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교내의‘아리랑 예술단’활동을 통해 가야금 연주자로서의 포부를 갖게 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입학 후 ‘제30회 고령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 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대상 수상 등 꾸준한 가야금 수련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수상자 김 군은 "가야금으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망과 열정이 가득합니다. 이번 대회는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통예술원에 입학 후 코로나19가 발생하여 캠퍼스 생활을 누리지 못한 것들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선후배님들과 다양한 음악활동을 경험해 보고 싶은 희망이 있습니다. 예술학교에 입학한 만큼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연주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군을 지도한 민의식교수는 "대학 입학 후 코로나19로 수업을 하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수업을 빠지지 않은 열정이 가득한 학생입니다. 앞으로 국악계의 보석과 같은 인재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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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365mc, 장애 예술가 창작 활동 지원서울문화재단과 의료기관 365mc(대표원장협의회장 김하진)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애 예술가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을 위해 365mc는 총 1000만원을 후원한다. 365mc가 국민들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응원하기 위한 ‘아트건강기부계단’과 ‘언택트 다이어트팀’ 등 두 가지 캠페인으로 마련한 금액이다. 강남구청역에 설치한 아트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하는 시민의 발걸음 수와, 언택트 다이어트팀을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서약하는 사람 수를 환산해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후원금은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예술가 12명이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재료비로 사용한다. 작가 개개인이 필요한 창작 재료를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창작 활동과 작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예정이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장애 예술가 전용 창작 레지던시로 매년 우수한 장애 예술가를 선발해 작업 공간과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주용태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예술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회 인프라 부재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장애 예술가에 대한 실질적인 후원을 해준 365mc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하진 365mc대표원장협의회장은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놀라운 창작 활동을 선보이는 장애 예술가에 대해 무한한 경의를 보낸다”며 "온 세상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려는 365mc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65mc는 2020년에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아트건강기부계단 이용을 통해 적립된 기부금 약 1035만원을 서울문화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해당 기부금은 재단이 운영하는 3개의 공간에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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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 ‘날라리와 쟁이’의 The-e 끌림 콘서트 개최해운대문화회관(관장 김영순)은 5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목요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2021년 ‘The-e 끌림 콘서트(이하 이끌림 콘서트)’ 공연을 진행한다. The-e 끌림 콘서트는 Emotion(희로애락의 감정, 정서)과 이끌림을 표하는 해운대문화회관의 2021 감성 충만 소통형 공연이다. 지역예술인의 창작 동기 부여 및 역량 강화와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소규모 지역 콘텐츠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공연이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고 있다. The-e 끌림 콘서트의 시작은 5월 27일 첫 공연은 현미밴드의 ‘귀를 귀울이면’으로 시작으로, 두 번째 공연 클래식 라디오의 ‘비긴어게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공연이 7월에 올려졌다. 8월 26일 진행되는 The-e 끌림 공연의 무대는 ‘젊은 예술 날라리와 쟁이’라는 젊은 예술가들의 무대이다. ‘음악을 마음껏 주무른다, 날린다’라는 의미의 ‘날라리와’, 음악쟁이들이란 뜻의 ‘쟁이’를 붙인 날라리와 쟁이는 국악과 클래식 그리고 실용음악의 장르를 합쳐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우리 고유 국악의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젊은 예술가들이다. △한국가곡 △영화 OST △뱃노래변주곡 △아리랑 △자작곡 등을 성악과 △국악기 △첼로 △베이스 △드럼 등의 구성으로 날라리와 쟁이만의 색감을 더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이번 이끌림 콘서트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해운홀에서 공연되며, 전석 1만원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취학아동 이상 공연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 내용과 일정은 해운대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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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작화 : [연재소설] 흙의 소리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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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징벌법 새벽 4시 법사위 단독 통과"의석수를 앞세운 여당이 일방적으로 ‘언론재갈법’을 날치기 처리한다”고 강력 반발하며 퇴장한 후 민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25일 새벽 3시 53분이었다. 여야는 24일 오후 3시 20분부터 시작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자정을 넘긴 25일 새벽까지 언론중재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충돌했다. 자정이 가까워지자 민주당 소속 박주민 위원장 직무대행이 야당 동의 없이 차수 변경을 선언했다. 언론중재법 처리를 날짜를 변경해서라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25일 0시 40분, 회의가 다시 열리자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안건이 많으면 날을 따로 잡아서 논의해야지 이 (새벽) 시간에 일방적으로 이렇게 의사 진행을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오늘 통과 안 되면 큰일 나는 법이 있느냐. 뭐가 급하다고 이 시간에 회의를 진행하느냐”고 했다. 반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야당에서 계속 시간 끌기를 한 것 아니었나”라고 했다. 논쟁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런 일방적 의사 진행에 더이상 협조할 수 없다. 참여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항의하면서 오전 1시가 넘어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후 단독으로 여야 이견이 큰 쟁점 법안을 줄줄이 처리했다. 병원 수술실 내부 CC(폐쇄회로)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35% 이상’으로 하는 탄소중립법 제정안 등이 일사천리로 법사위를 통과했다. 사학의 교원 선발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는, 사립학교 교사 신규채용 시험을 교육청에 의무 위탁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도 단독 처리했다. 법사위의 마지막 안건이었던 언론중재법 개정안도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 법안은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등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언론·시민 단체와 학계·법조계, 정의당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언론 자유를 위협한다”며 반대하는 법안을 문화체육관광위에 이어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밀어붙인 것이다. 개정안에서 논란이 큰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일부에 대해선 여당 의원들도 문제를 제기하여왔다. 판사 출신 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허위·조작보도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고의·중과실로 추정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회복이 가능한 손해는 어떤 경우인가”라고 했다. ‘회복하기 어려운’과 ‘회복이 가능한’ 손해를 구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검사 출신 송기헌 의원도 "손해가 크고, 결과가 중하다 해서 고의·중과실을 추정하는 사례는 법적으로 없다”며 "어떤 행위가 뚜렷하게 있지 않은데 결과만 가지고 고의·중과실을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는 삭제키로 했다. 법사위에서 다른 몇몇 조항을 놓고도 이견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25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에서 ‘언론 재갈’ ‘언론 탄압’ 문구가 적힌 피켓을 올려놓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안전장치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의장 밖에선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이 "언론재갈법 철회”를 외치며 규탄 대회를 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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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51태백이 애월터니 남은 달이 반달이요 유령이 기주터니 남은 술이 반잔이라 남은 달 남은 술 가지고 완월장취하리라. 작품해설 당의 이태백이 달을 사랑하여 즐기다가 반만 남겨 놓고 가버렸네. 진의 유령은 술을 몹시 즐기더니 다 퍼 마시고 겨우 반잔을 남겨 놓았지. 왼 달이 아니면 어떻고 반 잔 술일망정 마다 않으리. 반달 아래 반잔 술로나마 오래 취코자 하노라. 작품감상 이름도 모르는 이의 시가 이렇게 곱다. 반달과 먹다 남은 술 반잔으로 천고의 풍류남아 이백과 유령을 소환해 내는 작가의 재치가 눈부시다. 민체로 안분자족(安分自足)하는 시인의 호방한 기운을 표현하였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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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11)<br> 임영순의 '평양검무' 춤사위평양검무 평양지방의 독특한 향제가 가미되어 있어 지역적인 특색이 강하며, 우리 전통을 고수한 민족 고유성을 지닌 검무이다. 빠르고 역동적이며 다른 지역의 검무에서는 볼 수 없는 활달한 춤사위가 많다. 임영순 평안남도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 예능보유자 (사)임영순 평양검무전승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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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카, 코로나19 터널에 갇힌 공연예술계 위해 피해보상 확대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코카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공연예술계를 위해 피해보상 확대방안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코카카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참여하는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를 위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공연료 선금(공연 준비금) 지급, ▲비대면 공연 개최 시 영상 장비 임차료 지원, ▲예술단체 보상 방안(일부 보상범위 확대), ▲`22년 조기공모 등이다. 특히 출연진 및 스태프 사례비에 대한 피해보상금을 계약체결 전후 공연 취소 시 20%에서 30%로, 계약체결 후 공연개최 20일 이내 취소 시 30%에서 40%로 전년대비 각각 10% 증액했다. 또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간에 2개월 전 계약체결 의무를 강화했다. 이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종사자들의 공청회와 간담회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준용 및 확대하여 반영한 결과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코카카 누리집(https://www.kocac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정 코카카 회장은 "코카카는 변화하는 환경과 위험요소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암흑 같은 터널을 지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문예회관 종사자 및 예술인들의 열정과 의지가 꺾이지 않고 다 함께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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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국궁’ 출간이 책은 고려 후기 처인성과 충주성에서 몽골군을 격파한 승장 김윤후를 주인공으로 역사적 사실을 각색한 역사 소설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면서 탄생한 많은 영웅이 있다. 그중 역사서에서 다루는 비중이 작아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덜 알려진 영웅들이 있는데, 이 책에서 주인공으로 다루는 ‘김윤후’도 그런 영웅 중 한 명이다. 고려 시대 고려는 몽골군에게 30년간 6차례 침략을 당했다. 그중 몽골군이 결정적인 전투 패배로 퇴각한 경우가 두 번 있었는데, 바로 2차 처인성 전투와 6차 충주성 전투다. 그리고 이 두 전투를 이끈 사람이 바로 승장 김윤후다.줄거리는 활쏘기 연습을 하던 승려 김윤후는 갑자기 호랑이를 마주한다. 살생을 하지 않는 승려의 신분 때문에 꼼짝없이 호랑이에게 당할 뻔한 김윤후를 초승이 나타나 구해 준다. 이를 인연으로 둘은 함께 활 쏘는 연습을 하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청년이 된 이후 고려에 침략한 몽골군을 김윤후와 초승은 백성들과 힘을 합쳐 처인성에서 격퇴한다. 긴 시간이 지난 후 둘은 결혼해 세 명의 자식을 낳고, 자식들과 함께 충주성에서 또다시 몽골군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현재 김윤후에 대한 사료는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몽골군을 격퇴한 사건을 뼈대로 김윤후의 일생을 상상력으로 채워 흥미로운 한 편의 소설로 묶어 냈다. 아내인 초승과 유년 시절에 처음 만난 이야기, 혹독한 궁술 훈련 과정, 몽골군과의 전투 상황, 결혼 후 자녀들과 함께 몽골군의 침략을 막아 낸 이야기 등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옮겨 놓은 듯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전투 상황 설명들이 실감 나게 그려져 있어 읽는 데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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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내연산 폭포」 명승으로 지정예고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자연유산 「포항 내연산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내연산은 경북 내륙의 산들이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산으로 풍화에 강한 화산암 기반이라 깎아지른 절벽과 깊게 패인 계곡이 많다. 이 계곡에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침식지형의 폭포와 용소들이 다양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내연산 계곡은 직선거리로 10킬로미터가 넘는 긴 구간에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작살나무와 병꽃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기암괴석의 사이사이마다 부처손, 바위솔, 바위채송화 등이 자라 식생의 보존도 양호하다. 이곳은 청하골 또는 내연골로 부르는데 물이 맑고 깨끗하여 언제나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계곡 입구의 유서 깊은 사찰인 보경사를 지나면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여러 폭포들을 만날 수 있으며 풍부한 폭포수가 크고 작은 용소(龍沼)를 만들어 언제나 시원한 감흥을 일으킨다. 특히, 연산폭포(내연폭포)는 여러 폭포 중 규모가 가장 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여름철의 우렁찬 물소리와 겨울철의 얼음기둥이 압권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에 내연산과 삼용추(三龍湫)로 기록되어있고 겸재 정선의 <내연산폭포도>, <내연삼용추도>, 조선 중기 문신 황여일(1556~1622)의 <유람록>, 조선 중기 문인 서사원(1550~1615)의 <동유일록> 등에 폭포의 아름다움이 시, 글, 그림으로 묘사되어 자연유산을 즐기며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공감할 수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높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은 「포항 내연산 폭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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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주파, 월드뮤직 마켓 '워멕스' 2년 연속 선정동양고주파 밴드가 월드뮤직마켓 워멕스(WOMEX·Wolrd Music Expo)에 2년 연속 초청됐다. 무대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포르투칼 포르투에서 열린다. 워멕스는 1994년 베를린에서 시작했다. 매년 유럽 전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음악행사로 다국적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동양고주파는 지난해 ‘2020 워멕스’공식 쇼케이스 무대에도 초청 받은바 있다. 2019년에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샤르자 월드뮤직페스티벌(SWMF)에 초대되었고, 작년에는 중국 음반레이블 '13월 문화'와 해외뮤지션 프로젝트 협업 앨범을 발매했다. 미국 링컨 센터와 케네디 센터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동양고주파는 국악 프로그레시브 락밴드로 양금(윤은화), 베이스(함민휘), 퍼커션(장도혁)의 멤버로 구성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를 넘나들며 음악적 행보가 기대되는 밴드다. 최근에는 디지털 싱글 ‘Arcade’를 발매했다. 싱글 'Arcade'는 속도감 있는 양금 솔로를 중심으로 정교한 인트로와 서정적인 아웃트로로 구분된다. 다양한 서사와 역동적인 연주를 엿볼 수 있다. 10월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 무형유산 공연’과 같은 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K-뮤직페스티벌’, 11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서큘아트 음악마켓’에도 공식 초청됐다. 맴버인 양금 연주자 윤은화는 "비록 작은 밴드지만 퀠리티에서는 자신한다. 우리가 하는 음악은 ‘Arcade’에서 선보였듯이 정교함과 서정성에서 세계무대에서 평가 받고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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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독립영화 쇼케이스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9.7)제 178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 김철민 감독, <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일시|2021.9.7(화) 19:00장소|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주최|서울시·서울영상위원회·(사)한국독립영화협회주관|(사)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후원|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한국영상자료원 * 영화 상영 후 김철민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 관람 신청하기 ☞ https://forms.gle/JR9gf1fhMA7JT18A6관람을 희망하시는 분은 구글 링크에서 구글 신청서 양식에 따라 작성 부탁드립니다.선착순 마감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마감시 구글 신청서 페이지가 닫힙니다.[안내사항]1) 상영관 위치이번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합니다. 오시는 길 https://indiespace.kr/notice/50612) 티켓 수령방법'인디스페이스 관객라운지'로 오셔서 신청자 성함 확인 후 티켓을 받으시면 됩니다. 티켓 배부는 오후 6시 15분부터 진행됩니다.*인디스페이스 관객라운지 위치 : 서울극장 1층 스타벅스 뒤 나무계단이 있는 곳 3) 영화 상영독립영화 쇼케이스는 광고 없이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예방정책에 따라 입장 전 '발열체크, 방문기록지 입력'이 진행됩니다. 입장시간이 소요되니 적어도 30분 전에 도착하셔서 여유 있게 입장 및 관람 부탁드립니다.4) 관객 협조 안내독립영화 쇼케이스는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 활성화를 목적으로 무료 상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쇼케이스 신청 후 참여가 어려운 경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indies@kifv.org)로 사전에 연락 부탁드립니다. 더 많은 관객분들의 독립영화 관람 기회를 위해 쇼케이스 신청 전 신중히 생각해 주시고 서로에게 소중한 관람 기회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 SYNOPSIS 다큐멘터리 감독 김철민은 2002년 북한의 금강산에서 재일조선인을 처음 만났다. 그 후 18년간 만남을 이어오면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식민과 분단의 아픈 역사를 직면하게 된다 참혹했던 식민의 시대가 끝나고 해방이 되었지만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은 끝나지 않았다. 75년 넘게 이어져 온 차별 속에서도 ‘조선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현실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을까? 미움과 증오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에, 일본사회에 만연한 민족차별 속에서도 재일조선인들은 자신의 정체성,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세상과 때론 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다. ▶ DIRECTOR'S NOTE 재일조선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일본사회의 차별 속에서도 왜 ‘조선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일본에 거주하게 된 재일조선인들은 그들은 해방 후 미국의 점령과 전쟁, 이어진 분단으로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제대로 된 식민지 청산은 요원했고, 조국의 분단은 재일조선인사회마저 분열시켰다. 아픈 역사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는 재일조선인들의 삶을 통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와 분단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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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5개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 새로 생긴다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의「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을 통해 오는 가을학기에 UC 버클리, 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조지아공과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미국 유수대학 5개 교에 한국학 교수 6인이 신규 임용된다. 이번에 신규 임용될 한국학 교수 6인은 각각 △UC 버클리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Kevin Smith(케빈 스미스) 박사(문화·문학), △노스웨스턴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김다혜 박사(문학) 및 Jeong Eun Annabe We (정은 애나벨 위) 박사(문학), △아이오와대 아시아슬라브어학과에 윤상석 박사(한국어문화), △조지아공과대 현대언어학과에 배경윤 박사(영화), △펜실베이니아대 동아시아언어문명학과에 이소림 박사(문화·사회)이다. 특히, 노스웨스턴대는 KF 지원에 힘입어 대학 자체 재원으로 한국 문학 교수 1인을 추가 임용하기로 하였다. 이번에 신규 임용될 6인은 모두 한국 문화 또는 문학 교수이다. 이는 K-pop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대학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되었으며 특히, 한국문화 강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음을 반영하고 있다. 해외 한국학은 그동안 근현대 역사와 문학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다. 반면, 해외 MZ세대들은 K-pop과 K-드라마, 영화를 통해 한국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현대 한국, 한국 대중문화 관련 강좌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에 따라 관련 강좌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학 연구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서부 지역 3개 대학(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펜실베이니아대) 및 공과대학(조지아공과대)에 한국학 교수직이 설치된 점 역시 최근 북미 전역에 증가한 한국학 수요를 보여주는 긍정적 변화라 할 수 있다. 노스웨스턴대 임용자 김다혜 박사는 KF의 대학원생 장학금 수혜자이기도 하다. 당시(2016-18년) 맥길대 KF 교수였던 미셸 조(Michelle Cho) 교수의 지도하에 한국 현대문학·문화를 전공으로 박사 학위(논문: Techno-fiction: Science Fictional Imaginaries and Technik of Writing in Contemporary Korea)를 취득하였다. 김다혜 박사는 "한국 문학 및 문화를 포함한 한국학 강좌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신규 교수직 운영을 통해 학부생 뿐 아니라 대학원생들을 지도함으로써 차세대 한국학자 또한 양성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라고 밝혔다. KF는 지난 30년간 「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을 통해 해외 유수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을 설치해왔다. 이번 2021년도 가을학기 신규 임용을 포함한 누적 설치 실적은 17개국 97개 대 총 149석이 된다. KF는 설치된 교수직을 통해 연간 약 270개의 한국학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KF 교수들이 배출한 석·박사생은 총 595명으로 이 중 타 대학의 한국학 교수 또는 강사로 임용된 사례도 42건이다. 이처럼 KF는 재단의 지원으로 임용된 교수가 다시 한국학 교수를 배출해내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해외 한국학 연구와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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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극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재공연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 현실을 동화적으로 풀어낸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대표 선영욱)의 작품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2021년 8월 26~27일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른다. 남사당놀이의 줄타기, 덜미인형 등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2020년 초연된 이 공연은 2021년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재공연된다. <줄·아·뱀>은 현대인의 삶을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유산 '줄타기'에 비유한다. 줄을 타는 연행뿐만 아니라 ‘줄’이라는 소재가 극을 이끌어 가는 주제이자 오브제로 활용된다. 탯줄, 전봇대와 긴 전선, 전화선 등의 이미지로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줄타기, 상모놀이, 꽃천 등 줄을 사용한 연희, 현악기들을 활용한 창작국악 등으로 '줄'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태어나보니 혼자인 ‘아이’가 우연히 중고거래 도중 탈출해 아프리카로 도망가길 꿈꾸는 ‘아프리카도마뱀’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아이는 아프리카도마뱀 꼬리를 잘라 뺏어 들고 자신의 부모를 찾아주면 꼬리를 돌려주겠다고 하고, 그렇게 둘은 줄을 타고 엄마 아빠가 살던 세상 속으로 환상같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작품은 초연 후 논란을 겪었다. 일반적인 가벼운 아동극을 기대하며 어린 자녀와 극장을 찾은 관객 중 현실의 문제들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극에 당황한 부모들이 있었던 것이다. 한 관객은 "음악과 분위기, 소재 모두 참신해서 좋았지만, 의외로 소재가 미혼모, 유아유기, 자살 등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봐도 될지 모르겠다.”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관객 평가를 본 단원들은 초연 후 ‘이 이야기를 계속해도 되는가’, ‘아이들이 보아도 되는가’에 대해 긴 고민을 거쳤지만, 최종적으로는 "우리가 꼭 해야만 하고,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이야기”로 판단했다. 광대생각은 이번 재연을 준비하면서 지난 초연의 비평을 수용하여 작품의 정교함을 높이기 위한 수정과 연습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관람 연령은 초연과 마찬가지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결정하되, 관람 권장 (최소)연령을 다소 상향했다. 광대생각은 <줄·아·뱀>은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며 "힘든 일 앞에서 슬픔에 무너지기보다는 경쾌하게 이겨내는 것이 우리 전통연희가 가진 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현실 같은 동화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하면서 "주인공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스스로 자유를 선택하고, 줄에서 벗어나 땅에 발을 내딛는 과정을 보면서 어른뿐 아니라 어린 관객들도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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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을숙도·영도 공동 콘텐츠 공동 제작 연극 ‘한여름 밤의 꿈’ 개막해운대문화회관(관장 김영순)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한여름 밤의 꿈’을 재구성해 8월 20일부터 이틀간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인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및 배급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품이다.부산을 대표하는 구 문예회관들과 예술 단체 공연 콘텐츠 공동 제작으로 제작되는 한여름 밤의 꿈은 해운대·을숙도·영도문화예술회관의 합작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동시에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문화계에 새로운 활력과 지역 예술인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셰익스피어의 원작 ‘한여름 밤의 꿈’을 연출가 김지용이 재구성했으며 극은 연극, 무용, 국악의 무대로 융합돼 진행된다. 7명의 배우는 대사와 사건 진행을 담당하며, 주로 현실 세계 이야기를 전달하며 정령들로 나오는 9명의 무용수는 숲속 판타지 세계의 캐릭터들로 움직임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6명의 연주자·4명의 가수로 구성된 음악은 국악을 기반으로 하며, 노래 가사로 정서를 표출하고 이야기의 진행을 돕는다.줄거리는 숲을 지키는 여왕의 딸 ‘아리’는 인간 세상을 동경해 도시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간다.그러던 어느 날, 불길한 꿈을 꾼 아리는 숲에 위기가 닥쳤음을 실감하며 숲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사랑하는 남자 ‘용’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숲을 지키는 자 ‘청우’는 아리에게 기억을 지우는 약을 마시게 해 용을 잊게 한다.곧 메디컬 센터 건립 예정지를 위해 숲을 없애려는 음모가 시작된다. 개발 회사는 아리의 숲에 불을 지르고, 산불을 막으려던 용은 숲에서 아리와 재회한다. 불길은 용을 삼키고 더 거세게 타오르지만, 기억을 찾은 아리의 눈물이 비가 돼 내린다. 여왕의 비로 숲은 재생되고, 죽은 용은 부활한다. 연출가 김지용은 "융복합 공연 무대는 각각의 무대 예술 장르의 독립성을 지켜주면서도, 통합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이 고민했다”며 "엇갈린 사랑의 회복, 훼손된 숲의 소생,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바라며 한편의 공연이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비처럼 관객들의 마음에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해운대문화회관은 공연 개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공연장마다 객석 거리 두기 및 철저한 방역을 이행하는 등 관련 지침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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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국새'...美·日서 환수한 고종 국새 4점 보물됐다2019년 미국에서 환수한 ‘국새 대군주보’를 비롯한 고종의 국새 4과가 보물이 됐다.문화재청은 2019년 미국에서 환수한 19세기 '국새 대군주보'를 비롯해 1946년 일본에서 환수한 대한제국기 '국새 제고지보', '국새 칙명지보', '국새 대원수보' 등 4과를 보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새 대군주보(國璽 大君主寶)’는 1882년(고종 19년) 7월1일 제작됐다. 문화재청은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을 앞두고 고종은 국가의 상징물인 국기와 국새를 함께 만들도록 명했다. 고종이 대외적으로 국가의 주권을 표시하는 용도로 국가 간 비준이나 공식 문서에 자주독립국을 지향하는 의미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했다. 고려 시대 금속공예 기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을 비롯해 조선 초기 음식조리서인 '수운잡방', 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 등 3건도 보물로 지정했다.'국새 대군주보'는 1882년 7월1일 제작된 것으로 높이 7.9㎝, 길이 12.7㎝ 크기이며 은색의 거북이 모양 손잡이와 도장 몸체로 구성된 정사각형 형태의 인장이다. 보면(寶面)에는 대조선국의 대군주라는 의미를 지닌 '大君主寶(대군주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3과 중 시기가 가장 이른 '국새 제고지보(國璽 制誥之寶)'는 1897년 9월19일 완성된 인장이다. '제고(制誥)'는 '황제의 명령'을 뜻하기 때문에 이 국새는 조선왕실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황제로 칭한 대한제국에서만 사용한 국새다. '국새 칙명지보(國璽 勅命之寶)'는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등극하면서 문서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대한제국 국새 10과 중 하나로, 1898년 윤3월19일에 제작됐다.'국새 대원수보(國璽 大元帥寶)'는 1899년(광무 3) 6월22일 대한제국이 육해군을 통솔하는 원수부(元帥府)를 설치하고, '대원수보(大元帥寶)' 1과, '원수지보(元帥之寶)' 1과, '원수부인(元帥府印)' 1과를 만든 것 중 하나이다.용뉴의 받침을 갖춘 대한제국 국새로서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고, 고종황제가 군사적 실권을 갖고 강력한 군사력 강화를 통해 자주적인 개혁을 추진하고자 했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유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은 조선 시대 유학자 조광조(趙光祖·1482~1519)를 기리기 위해 세운 도봉서원(道峯書院)의 중심 건물지로 추정되는 제5호 건물지의 기단 아래에서 2012년 수습된 것이다.출토지가 분명하고, 고려왕실의 후원으로 제작된 수준 높은 금속공예기법과 더불어 공양의식에 사용했던 다양한 금속기들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공예사와 불교사상 의의가 크다고 평가된다. '수운잡방(需雲雜方)'은 경북 안동의 유학자 김유(金綏·1491~1555)에서부터 그의 손자 김영(金坽·1577~1641)에 이르기까지 3대가 저술한 한문 필사본 음식조리서이다.'수운잡방'은 즐겁게 먹을 음식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이라는 의미로, 음식 조리서가 보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첫 사례이다.이 책은 김유가 지은 앞부분에 86항, 김영이 지은 뒷부분에 36항이 수록돼 모두 122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14종의 음식 조리와 관련 내용이 수록됐다.조선 시대 양반들이 제사를 받드는 문화인 '봉제사(奉祭祀)'와 손님을 모시는 문화인 '접빈객(接賓客)'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자 우리나라 전통 조리법과 저장법의 기원과 역사, 조선 초·중기 음식 관련 용어 등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학술적 의의가 있다. 아울러 저자가 직접 쓴 원고본이고 후대의 전사본(傳寫本·베낀 글)도 알려지지 않은 유일본으로서 서지적 가치도 크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알려진 조선 전기 요리서가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있다는 점, 당시 사람들의 음식문화를 담아 고유의 독창성이 돋보인다는 점, 한국인의 음식문화 기원을 찾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역사·학술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했다. ‘수운’은 <주역>의 "구름이 하늘로 오르는 것이 즉 ‘需’(수괘·需卦)’이니, 군자가 이로써 마시고 먹으며, 잔치를 벌여 즐긴다(雲上于天, 需, 君子以飮食宴樂)”에서 유래했다. ‘즐겁게 먹을 음식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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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 아리랑 3천곡 업로드 기념패, 국악신문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