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
‘한국의 Sia’ 요아리, 광복절 맞아 아리랑 커버 영상 공개가수 요아리가 독보적 음색으로 ‘아리랑’을 커버하며 광복절에 대한 의미를 새겼다. 13일 오전 요아리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아리랑’ 편곡 버전의 커버 영상을 공개, 원곡과는 다른 감성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영상 속 요아리는 아름다운 보이스로 ‘아리랑’을 열창해 도입부터 시선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악기와 어우러진 최상의 하모니를 선보여 보는 이를 흠뻑 매료시켰다. 특히 요아리만의 감성으로 재해석된 ‘아리랑’은 JTBC ‘싱어게인’부터 함께 한 음악 레이블 ‘싸이코텐션’(Psycho Tension)의 편곡과 천재 뮤지션 송시현의 연주가 더해지면서 높은 완성도를 구현,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떠올리게 해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여러 아티스트들과 훌륭한 호흡을 보여준 요아리는 "‘아리랑’의 경우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저의 목소리 톤이나 전체적 악기들의 밸런스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했다. 송시현 씨와 ‘싱어게인’때부터 편곡해 주셨던 ‘싸이코텐션’ 식구들 덕분에 만족스러운 사운드가 나온 것 같다”라며 이번 협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요아리는 SBS ‘시크릿 가든’과 OCN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어 최근 tvN ‘너는 나의 봄’의 드라마 OST에 참여해 차세대 OST 퀸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반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요아리는 매주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팬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
공연예술 인력을 채용하고자 한다면?..3개월간 월 180만원 지원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공연예술 종사자에게 일자리를 지원합니다.2차 추경 예산을 통해 총 2,000명의 일자리 지원2021년도 하반기 공연예술 활동을 계획하고, 공연예술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단체 및 개인은 신청하세요![공연예술 분야 인력 지원 사업]• 지원규모예술인력 1인당 인건비 월 180만 원 지원(최대 3개월간) • 신청기간2021.8.9.(월) ~ 8.23.(월)• 주관처(사)한국연극협회, (사)한국뮤지컬협회, (사)한국음악협회, (사)한국무용협회,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문의처] 일자리기획팀 ☎02-760-4659자세한 내용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누리집 확인
-
주터키한국문화원, 한국문화 온라인 알리기 우수자 선발 대회주터키한국문화원은 한국을 사랑하는 터키 한류팬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우수 콘텐츠를 발굴해 온라인으로 터키 내 한국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한국 및 한국문화 온라인 알리기 우수자 선발 대회’를 4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및 한국문화 관련 홈페이지 또는 SNS 플랫폼(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을 개설해 활동하는 터키내 한류 팬들이 참여했다. 총 61팀의 신청서가 접수됐고 서류심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총 6팀이 선정됐다. 콘텐츠 또는 홍보활동의 경우에는 독창성·참신성, 창작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주제 적합성, 작품의 짜임새 영상 품질, 영상 기술, 표현 기법의 다양성, 정보의 정확성, 메세지 전달성, 재미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국문화, 한국어, 한국역사, 한국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koreanculturesarang, hangukkore, ef.skydiary, allabout.skorea 계정 등 4팀은 우수자로 뽑혔고 koreceonline, bizegorekore 계정 등 2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koreanculturesarang팀은 대회 기간 동안 총194개의 콘텐츠를 업로드해 구독자수는 1만 1400명, 최고 구독 콘텐츠는 총 6320명이 구독한 ‘한국어 호칭’ 콘텐츠였다. koreanculturesarang팀은 "어떻게 하면 한국문화를 더 잘 알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집중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댓글을 보고 구독자들의 요청에 맞춰 콘텐츠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및 한국문화 온라인 알리기 우수자 선발대회가 매년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hangukkore팀은 대회 기간 동안 총 107개의 콘텐츠를 업로드해 구독자수는 5943명, 최고 구독 콘텐츠는 총 4146명이 구독한 ‘한국의 기숙사’ 콘텐츠였다. hangukkore팀은 "정보의 정확성을 중시했다. 가끔 한국 친구들에게도 확인을 받았다. 디자인을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롭게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구독자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f.skydiary팀은 대회 기간 동안 총 78개의 콘텐츠를 업로드해 구독자수는 1만 7400명이 되었으며 최고 구독 콘텐츠는 총 9651명이 구독한 가수 이무진 "과제곡” 영상 콘텐츠였다. ef.skydiary팀은 "정보의 정확성, 신뢰성, 인기도 및 가시성에 주의를 기울였으며 독창적인 콘텐츠를 업로드하려고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재미있고 정확한 정보를 구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원은 이번 대회를 위해 투표 웹사이트를 제작해 한국 문화 애호가들이 참가자들의 활동을 보고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40만명이 넘게 투표에 참가했다. 최고 인기팀은 5만 2014표를 받은 merbemio팀, 2위는 4만 8744표의 hanemizkore팀, 3위는 4만 8110표의 cheongah_wasseo팀이 차지했다. 박기홍 문화원장은"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한류팬들이 온라인을 활용해 한국문화 관련 홍보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국민 누구나 ‘평생학습’에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국민 누구나 평생학습에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범위 확대 : 저소득 →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상 • 국민내일배움카드 활용 가능한 직업훈련 종류 확대 (현행) 직무중심훈련 → (개선) 지능정보화 및 포괄적 직업·직무기초능력 포함 • ‘온국민평생배움터’ 구축(2023년) 및 직업훈련포털(HRD-Net) 확대·개편 •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및 지역대학을 활용한 평생학습 확대 전 국민이 신기술 분야를 학습할 수 있도록! <신기술 분야 평생학습 강화> • 산업계와 연계한 ‘K-Digital Training’ 지원(~2025년까지 19만 명) •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의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 중 일부 K-MOOC로 공유 <학습자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 ‘세대별 한국인 필수시리즈’ 방송(JTBC)·온라인(K-MOOC) 제공(9월~) • 중앙·지자체 추진 중인 평생학습사업에 대한 조사·분석 실시(2022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평생학습 정책이 되도록!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이 참여하는 협력 창구 마련> • 공동 운영 교육 프로그램 개설, 실습실 등 공유·활용 <전문대학이 신기술 문련에 참여하는 방안 마련> • 신기술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컨설팅 제공 • 전문대학에 대한 심사기준 완화 검토 * 제14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 제5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 8.11. ☞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
(44) 아리랑의 위상과 나운규의 재평가오늘날 세계인이 알고 있는 우리가 부르는 ‘아리랑’은 1926년 10월 1일 서울 단성사에서 개봉된 영화 주제가 아리랑이다. 모든 아리랑을 대표하는 ‘아리랑’으로 불리어지지만, 예부터 불려져 오던 전통민요는 아니지만 우리는 전래민요로 자리매김 되어 부른다. ‘민족영화 제1호’인 나운규(羅雲奎,1902~1937)의 영화 <아리랑>과 함께 ‘민족의 노래’라고 불리워지는 아리랑은 영화 주제가에서 시작되었던 것이다. 나운규에게 1993년 항일영화를 만들어 민족혼을 고취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이 추서되었다. 1926년에 상영된 <아리랑>은 세계 최초의 저항영화로 알려져 있다. 수년전 미국의 유력한 영화잡지에서 세계에서 잃어버린 영화 중 다시 찾아야 할 명작 10편 선정에서 제일 첫 번째로 선정되었다. 1세기 동안 세계 영화인에게서도 주목을 받았던 명화 중의 명화이다. 1926년 10월 1일 영화 아리랑의 흥행과 장기상영에 따라 주제가는 전국에서 ‘민요처럼’ 불려졌던 것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볼 때, ‘전통민요 아리랑’의 장르와 대비하면 주제가 아리랑은 분명 새로이 만들어진 민요 ‘아리랑’이다. 따라서 일제강점기에 영화라는 근대 미디어를 통해 탄생한 영화 주제가 아리랑을 만든 이는 조선의 청년 나운규이다. 영화 아리랑과 주제가를 만든 사람은 각본, 감독, 배우 1인 3역을 맡은 당시 25살의 춘사 나운규는 영화계에 입문해서 요절하기까지 약 15년 동안 29편의 작품을 남기면서, 각본·감독·주연을 맡은 영화가 15편이나 된다. 초창기 한국영화를 이끈 영화계의 선구자로 세계 영화사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이 필름을 일본의 아베가 소장했었다고 해서 아리랑필름을 되찾기 위해서, 필자는 2000년대에 들어서 3번이나 도쿄와 오사까를 방문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아무런 실마리를 찾아오지 못하였다. 그러나 일본대학에서 공부하는 김도형 다큐작가의 도움을 받아서, 국립영상자료원에서 키네마순보를 며칠동안 뒤져서, 삭제되고 탄압받았던 영화 주제가 아리랑 몇 수를 확인하여서 돌아왔다. 나운규가 만든 무성영화 아리랑에 의해 그 주제가 아리랑이 탄생되던 1920년대는 내적으로는 전통성과 근대성이 충돌하고, 외적으로는 식민성이 착종되는 시기이었다. 우리 음악 상황도 전통음악의 기층 위에 기독교를 통해 들어온 서양음악의 이식과 일제를 통해 들어온 일본음악의 공존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이 혼종(混種)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탄생된 영화음악으로서의 ‘주제가 아리랑’은 전통에 기반을 두었으나 새로운 서양음계 체계였고, 그 기능과 역할도 기존의 일반적인 영화주제가와는 다른 것이었다. 민요처럼 불려진 주제가 아리랑은 영화 속에서만 불려진 것이 아니고 주제가라는 제한성을 넘는 조건을 갖고 근대의 미디어와 유통을 통해 수용되어 스스로 독립하였다. 주제가가 영화보다 더 유행하고 독립된 장르를 장악하게 된 것은 그만한 요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는 바로 나운규가 영화적 장치에 의해 의도적으로 배치되어 불리워진 주제가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주제가의 대유행으로 "주제가가 영화를 끌고 다녔다”고 말한 이도 있었다. 가사와 곡조는 나운규와 극장 단성사의 김영환(감독, 변사, 작곡가)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1920년대 중반의 트렌드에 맞게 전통 음악과 서양 음악과 일본 음악의 혼종 어법인 왈츠풍 4분의3박자를 수용하여 대중의 정서에 영합한 신아리랑이다. 특히 개봉 직전에 저항적인 일부 사설이 삭제당하는 탄압을 받았다. 이러한 압제는 오히려 민중 사이에서 본조아리랑이 전파되는 것을 부추겼고 더욱 저항적인 사설의 각편을 출현하게 하였다. 영화 아리랑이 대흥행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영화보다도 주제가가 1930년을 전후하여 전국에 대유행했고, 전 사회·문화·예술 국면에서 장르 확산의 계기를 맞게 된다. 즉 아리랑을 표제로 쓴 영화(1926년 제1편 아리랑과 1929년 제2편 아리랑 그 후 이야기)·연극(1929년 박승희 원작·박진 연출 '아리랑고개')·악극(1932년 김춘광 작 '향토극 아리랑고개')·무용(1932년 최승희 작 '아리랑곡')·선전계몽가(1930년 '한글보급가 아리랑'과 '종두선전가 아리랑') 등 작품에서 본조로 기능했다. 즉 이 주제가는 ‘영화소패 아리랑’·‘신민요 아리랑’·‘유행가 아리랑’ 같은 성격 변화에서 본조화되면서 대표성을 부여받아서 ‘민족의 노래’라는 위상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다음의 4절까지는 본조아리랑의 정전이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청천 하늘에 별도 많고/ 우리네 살림살이 말도 많다 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와요/ 이 강산 삼천리 풍년이 와요 산천에 초목은 젊어나 가고/ 인간에 청춘은 늙어가네 문전에 옥답은 다 어디로 가고/ 동냥의 쪽박이 왠말인가 제1절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는 아리랑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고, 그만큼 가장 많이 불린 아리랑이다. 주목할 것은 개봉 직전 압수당한 전단지(傳單紙)에 수록된 주제가 아리랑 사설은 본래 제5절까지라는 것이다. 정든 고향 땅을 두고 북간도 등으로 떠나가는 처지와 이별의 아픔을 담아서 세상에 대한 저항감을 표출했다. 이에 사전 검열에서 내용이 불온하다고 하여서 제5절의 사설이 삭제되었다. 반어적으로 쓰인 제3절이 자조적으로 널리 불리면서 아리랑은 성격 변화를 겪게 된다. 전국적으로 상영되는 극장에서 변사에 의해 개작이 이루어지며, "싸호다 싸호다 아니 되면/ 이 세상에다가 불을 지르자”와 같은 더 저항적인 사설이 더해졌다. 이는 개봉되기도 전에 탄압을 받았다는 소문이 의외의 가역반응(可逆反應)을 일으킨 결과이다. 본조아리랑의 탁월한 보편성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에게 재해석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노래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1989년 남북 체육회담에서 본조아리랑을 남북 간 단일팀 단가로 합의하여 남과 북이 ‘민족의 노래’라는 사실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그리하여 ‘본조아리랑’이라는 용어는 하나의 개체요 곡명이기도 하지만 대표성과 상징성을 획득하고 위상이 부여된 명칭이다. 이러한 아리랑의 위상에 주목하여 2012년 12월 6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의 노래'가 되었다.
-
외국인이 만든 한류 콘텐츠 ‘양도 질도 역대 최고’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코시스*)]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국제 한류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Talk Talk Korea) 2021’ 접수를 마감한 결과, 111개국에서 작품 총 42,120건을 출품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에 비해 짧은 공모 기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참여 규모이다. 토크토크코리아 2021(Talk Talk KOREA 2021)는 2014년부터 시작한 국내외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소재로공모 주제별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국제 콘텐츠 공모전이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한국문화 애호가의 꾸준한 사랑 확인 전년 대비 참여율 베트남 5배, 러시아 3배 등 증가 올해 공모전은 ▲ 오디션[케이팝 뮤직비디오(영상), 한복 화보(영상), 현대국악(영상)], ▲ 도전[한국 장기자랑(짧은 영상), 한국 전통문화(일러스트), 한국 순간 사진(사진)], ▲ 특별[한국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영상), 해문홍 캐릭터 이모티콘(일러스트), 복면 가수(짧은 영상)] 등 3개 부문 9개 주제를 대상으로 지난 5월 25일(화)부터 7월 31일(화)까지 열렸다. 지역별 응모 현황을 살펴보면 ▲ 대륙별로는 아시아-남미-유럽-북중미-아프리카 순으로, ▲ 국가별로는 베트남-인도네시아-멕시코-콜롬비아-러시아순으로 출품작이 많았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의 참여율이 전년 대비 5배, 러시아는 3배가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대륙별로 고르게 참여해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올해 응모작은 케이팝 노래와 춤 따라 하기 등의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곡을 만들고, 한복을 직접 제작하는 등 노력과 창의력이 담긴 작품이많았다. ▲ ‘케이팝 뮤직비디오’ 부문에서는 이미 조회 수 79만 회를 넘은 브라질댄스팀의 영상 작품이, ▲ ‘한복 영상’ 부문에서는 한복을 구하기 쉽지 않은상황에서 참가자가 직접 한복을 제작해 입고 찍은 영상 작품이, ▲ ‘한국 순간사진’ 부문에서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멋글씨(캘리그래피)로 연출한 작품 등이 눈길을 끌었다. ▲ ‘현대 국악’ 부문에서는 아리랑과 케이팝을 활용한 작품들이 많았고, ▲ ‘한국 매체예술’ 부문에서는 세종대왕,이순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위인을 비롯해 한글, 한식 등을 수준 높은 영상미로 보여주는 작품이 많이 접수되어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다양한 시각과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오디션 부문 심사과정 공개, 11월에 최종순위 발표 및 시상식 온라인 생중계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공모전 누리집(www.talktalkkorea.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중에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로 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공개할 계획이다. 해문홍은 출품작 42,120건 중 내부 심사와 온라인 투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당선작 총 140건을 선정하고, 11월에 최종순위 발표와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한 오디션 부문(케이팝 뮤직비디오, 한복 영상, 현대 국악)은 한류 스타, 국내외 유명 창작자들이 심사하는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로 방송해 참가자와 누리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문홍 박정렬 원장은 "올해도 공모전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한국문화에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정성을 들여 출품해준 소중한 작품들이 한류 콘텐츠로 재확산 되어, 세계인들이 한국문화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국악인 추천 휴일의 시 45: 오이에 대한 오해 (이용헌)오이에 대한 오해 이용헌(1968~ ) 오이를 씻다가 오이의 돌기를 만지는 여자와 오이를 먹다가 오이의 껍질을 내뱉는 남자가 오이에 대해 오랫동안 얘기할 이유는 없지만 오이가 하필이면 오이라는 이름을 달고 오랫동안 숨겨 왔던 덩굴손의 내밀한 버릇과 오이만이 간직한 연둣빛 향의 비밀에 대해 주절주절 말을 하고 싶은 것은 오이는 오이로서 오해가 없기 때문이다. 오이는 세상에 순(筍)을 내미는 그 순간부터 오로지 무엇인가를 더듬고 무엇인가를 올라타고 무엇인가를 움켜쥐지만 단지 오이라는 이유로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오이꽃을 피우고 오이 열매를 주저리 주저리 매달고 오이 향을 피우며 상큼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오이의 돌기가 오백이십 개였으면 좋겠다는 여자와 오이의 돌기는 오십이 개라도 쓸모없다고 우기는 남자가 오이를 사이에 두고 때 아닌 말다툼을 벌이지만 오이는 오이로서 갖춰야 할 예의와 품위와 겸양이 필요 없다. 잠자리에 들기 전 두 뺨에 오이를 저미어 붙이는 여자와 저녁을 대신하여 오이를 우걱우걱 씹어 먹는 남자는 오로지 오이의 껍질을 벗기는 날카로운 칼 외에는 서로 공유할 아무런 도구가 없다. 그럼에도 오이는 제 이름이 왜 오이인지 날마다 제 살을 깎는 칼의 이름은 왜 오이 칼이 아닌 감자 칼인지 도무지 아무런 연유도 모른 채 오이와 오해 사이에서 오롯이 시들어 가는 것이다. 추천인:김경순(방송작가) "이 시를 읽고 나는 뜬금없이 노각을 떠올렸다. 내 어린 기억에 오이는 8월에는 두 개의 이름을 갖는다. 8월 초까지는 ‘오이’, 8월 말 늙은 오이는 ‘노각’으로. 같은 순에서 나와 맺은 결실이지만 모양도, 맛도, 이름도 다르다. 노각, 어떻게 보면 갈라진 피부이듯 흉하기도 하지만, 그 맛과 약이 되는 효용성은 몇 곱절이라고 한다. 이 놀라운 사실은 나이를 먹어서 알게 되었다. ‘온 여름을 견딘 결실(結實)은 결코 모양으로 셈하는 것이란다.’라는 것을. 아, 다음 주말 시장 갈 일이 기다려진다.
-
MBN 퓨전 국악 오디션,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 제작발표회
-
인기 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방탄 소년단의 한국어 학습 교재에 이어 드라마 한국어 교재 출간 아이유 착용한 귀걸이와 국내 개발 암호 화폐 프로모션 제품으로 제공 방탄소년단이 최근 자신들의 작품에 쓰인 가사 등을 이용해 한국어 학습 콘텐츠를 내놓은 데 이어 한류의 또 다른 축인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학습 교재가 개발됐다. 한국문화 기획.출판사인 서울셀렉션은 12일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 루나’ 등 유명 한류 드라마 5편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인기 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라는 한국어 학습 교재를 내놓았다. 이 책은 각 드라마의 영상과 연계되는 QR 코드를 제공, 유튜브로 보고 들으면서 한국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든 한국어 문장에 상응하는 영어 번역도 돼있어 한국어 초보자들이 한국어를 자습하기에 용이하다. 교재에 사용된 한류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호텔 델 루나’, ‘사랑의 불시착’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 사이트의 조회수에 따라 선정됐다. 출판사측은 특히 해외에서 책을 구매하는 독자들에 대해서는 ‘호텔 델 루나’에서 주연 배우 아이유가 착용한 귀걸이를 제작한 제이미앤벨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 같은 형태의 귀걸이를 추첨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젊은층 소비자들의 가상 화폐에 대한 관심을 감안, 국내 블록체인 업체(인블록)이 개발한 가상화폐 메타코인(10 MCT)도 역시 해외에서 책을 구입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서울셀렉션은 "미국의 아마존은 물론, 유럽 각국과 동남아 국가들에 있는 기존 한류 상품 거래처들에 도서 소개 자료를 보낸 결과 선주문을 주는 등 호응을 받고 있다”면서 "몇 년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한류에 이어 다양한 다른 상품 분야로 한류 상품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로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배우자! 핫한 한국 드라마 5편의 대본과 유튜브 링크 수록 최근에 방영된 가장 핫한 드라마 5편의 대본과 유트브 영상을 함께 보며 효율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한다. 딕테이션 연습, 꼼꼼하게 설명한 단어와 문법 그리고 연습문제 풀이를 통해 한국어 학습에 깊이와 재미를 제공한다.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구어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거나 최근에 자주 쓰는 신조어, 준말, 비속어와 같은 ‘살아 있는 한국어’를 배운다. 드라마 내용을 통해 한국의 음식 문화, 패션 문화, 놀이 문화, 한국인들의 가치관 등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드라마 대본과 유튜브 영상을 함께 보며 공부하는 한국어 교재 『인기 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는 2012년에서 2019년에 사이에 방영되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한류 드라마 다섯 편의 짧은 에피소드 대본을 활용해 한국어를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한국어 학습 교재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책에 실은 대본과 상응하는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되는 QR 코드를 제공함으로써, 학습자들이 해당 드라마 에피소드를 동영상으로 보고 들으면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한국어 구사 수준이 낮은 독자라도 쉽게 학습이 가능하도록 책에 있는 내용 전체의 영어 번역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의 오른쪽 페이지에는 드라마 대본이, 왼쪽 페이지에는 그 대본의 영어 번역이 있어, 한국어 초보자라 하더라도 편안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책은 이런 점들로 인해 자가 학습에 최적화돼 있으며 학습자들이 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어학교재로는 비교적 작은 판형(150 x 200 mm)으로 제작했다. 아울러 주관식 서술을 요하는 다양한 연습문제는 물론이고, 언어 학습에서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검증된 딕테이션 연습란도 제공함으로써 자가 학습자는 물론, 학교나 학원 등에서 교재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한국의 음식 문화, 패션 문화, 놀이 문화, 한국인들의 가치관 등을 드라마 속 인물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한국문화 전반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번 책에 실은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5편으로 넷플릭스 등 주요 동영상 제공 사이트에서 한류 드라마 인기도를 감안해서 선정했다. 서울셀렉션은 미국의 아마존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의 한류 관련 서점, 해외 대학, 해외 학교 등을 주요 대상으로 이 책을 판매한다. 이번 ‘K-DRAMA Korean Series 1’을 시작으로 인기 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드라마에 나온 다양한 표현을 이해하면서 준말, 신조어 등 살아 있는 한국어를 학습한다 짧은 5분 안팎의 영상이지만 대본 내용을 풀어 보면 배울 것들이 아주 많다. 대본을 토대로 단어와 문법을 꼼꼼하게 설명했으며 연습 문제를 풀면서 드라마에 나온 다양한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드라마에는 특히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구어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거나 최근에 자주 쓰는 신조어, 준말, 비속어 등이 많이 나와서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살아 있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저자 이미옥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명지대학교 객원교수로 있으며 한양대, 단국대, 국민대, 강남대 등 여러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10년 동안 강의해왔다. 이미옥 지음 | 176쪽 | 16,000원 | 서울셀렉션
-
고종이 선물한 실물 태극기 보물 지정태극기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데니 태극기’ 등 태극기 유물 3점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1891년 1월, 조선 정부의 외교 담당 고문이었던 오웬 니커슨 데니(1838~1900)는 4년 동안의 근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데니는 조선이 다른 나라와 불리하게 통상 조약을 맺지 않도록 조언했고 "자주독립국인 조선이 청나라의 내정 간섭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청나라의 미움을 산 데니는 결국 조선을 떠나게 됐는데, 국왕 고종은 그에게 깃발 하나를 선물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것은 태극기였다. 가로 262㎝, 세로 182.5㎝ 크기인 이 태극기는 데니의 후손이 1981년 한국에 기증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실물 태극기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소장 주이 태극기(1884)다.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된 ‘서울 진관사 태극기’는 3·1 운동이 일어난 1919년 무렵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9년 서울 진관사에서 독립신문 등과 함께 발견됐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1941년 3월 16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주석이 독립 의지를 담은 글귀를 적어 벨기에 신부 매우사(샤를 메우스)에게 준 것이다.
-
Xposure, 독립 보도사진 저널리즘상 후보작 모집샤르자 정부 미디어국이 매년 주최하는 Xposure 국제사진축제가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독립사진기자상 후보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뉴스 기사를 지원하고 전 세계적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사진을 수집해온 프리랜서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상은 속보와 관련된 뉴스 저널리즘, 환경 문제와 인간이 직간접적으로 만든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춘 환경 저널리즘, 현재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효과적인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 저널리즘 등 3가지로 나뉩니다. 참여를 원하는 사진작가는 최소 5장, 최대 12장의 사진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국내 및 국제적으로 공인된 협회 또는 연맹에서 발급한 국내 또는 국제 기자증을 소지한 만 18세 이상의 사진작가는 국적에 상관없이 수상 홈페이지(https://arwards.xposure.ae)를 통해 무료로 시상식에 등록 가능합니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1만5000달러를 받게 되며, 다음 회 국제사진축제에 수상자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될 것입니다. 2등에게도 다음 회에 작품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질 것입니다. 후보작 등록이 가능합니다 Xposure 국제사진축제는 출품작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7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관심 있는 아마추어 및 전문 사진작가들이 수상 부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 연령대와 세계 각국으로부터 출품작을 접수하며 모집 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축사진, 항공·드론사진, 풍경사진, 보도사진저널리즘, 초상사진, 여행사진, 단편영화 부문, 야생 동식물사진, 어린이사진(18세 미만 관람용) 및 샤르자 정부 직원들 부문. Xposure는 이번 시상식을 통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풍습과 전통, 건축적 디테일에 초점을 맞추고, 인간 심리를 변화시키는 수많은 인간적, 환경 문제를 시각적으로 조명하는 사진작가들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빛나는 별들인 원로 사진작가, 미디어 전문가, 사진 애호가들을 끌어들임으로써 Xposure 국제사진축제는 첫 회부터 지역 내 가장 중요한 사진 행사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진/멀티미디어 자료: 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52475458/en 언론연락처: Xposure 튤라이 젠씨(Tulay Genc) +31 30 799 6022
-
춘천문화재단, 온라인 공연으로 만나는 ‘2021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 개최‘이음과 엮음’ - ‘합창으로 세대를 잇고 가족을 엮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2021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이 이번 주부터 그 결실의 공연을 선보인다. 열린누리(버스킹)로 시작되는 공연들은 온·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된다. 올해는 가족합창단·전환가족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46팀이 모여 총 1300여명이 참여했다. 올 6월 12일 모여누리(발대식)를 시작으로 10주간 연습을 시작한 합창단원들은 방역 수칙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4인 이하 가족이 함께 모여 발표곡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오후 8시 KT&G 상상마당, 공지천 야외공연장, 김유정 문학촌 야외공연장, 춘천문화예술회관 광장 네 장소에서 3일간 진행되는 열린누리는 온라인에서 만난 합창 단원들이 소리를 모아 보는 시간이다. 본 공연은 8월 21일 할머니·할아버지 세대의 노래를 지금의 아이들이 부르는 개막공연 ‘아이누리’를 시작으로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지는 가족합창단 발표회 ‘가온누리’를 거쳐 마지막 28일 모두의 피날레 공연, ‘온빛누리’로 마무리된다. 올해 페스티벌은 코로나 방역 상황과 거리두기 지침을 엄격히 지키기 위해 모든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공연으로 그 성격을 바꾸고 공연장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진행한다. 여기에 모든 출연자 또한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격 결정했다.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들의 ‘이음과 엮음’을 고민한 ‘2021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은 해외 거주 가족들도 영상으로 참여하는 합창(Virtual Choir)까지 더해 이 시대에 필요한 예술의 역할을 페스티벌 안에 엮어냈다. 열린누리를 제외한 모든 공연을 온라인 스트리밍 송출 방식으로 진행하는 2021 온세대 합창페스티벌, 온라인을 통해 만나는 가족들의 ‘행복 바이러스’는 춘천문화재단 유튜브, 네이버 TV에서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춘천문화재단은 문화예술 프로젝트 기획과 행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도시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그리며 표현하고 꿈을 꿀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랜선으로 즐기는 8월 가볼 만한 곳지금은 잠시 멈춰야 할 때! 랜선으로 즐겨보세요. 길상산 자락에 자리 잡은 강화씨사이드리조트는 수려한 주변 경관을 선사하는 곤돌라, 내리막길을 신나게 질주하는 루지, 앉아서 365˚ 회전하며 섬의 풍광을 감상하는 회전전망대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다. 특히 루지는 전율이 느껴지는 레포츠로 인기다. 트랙은 밸리코스와 오션코스로 각 1.8km에 이른다. 밸리코스는 상대적으로 경사가 급해 속도감이 크고, 오션코스는 완만하게 내려가며 섬과 바다의 풍광을 내려다보기 좋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곤돌라는 루지를 타기 위한 운송 수단으로, 국내 어느 관광 곤돌라 못지않다. 리조트 정상에서 만나는 회전전망대는 한 시간에 한 바퀴 돌며, 카페를 겸한 공간이라 차 한 잔 나누며 여유롭게 즐기기 적당하다. 리조트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뛰어나다. 강화아르미애월드는 씨앗을 주제로 한 농경문화관과 주목을 이용해 만든 미로인 온새미로가 있고, 조선 시대 온실도 복원해 눈여겨볼 만하다. 옥토끼우주센터는 우주 이야기를 다루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주 체험 기구 6종이 있다. 동막해변은 밀물 때 해수욕, 썰물 때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 동막해변과 이어진 분오리돈대(인천유형문화재 36호)에 오르면 바다와 섬의 풍광이 아름답다. 문의 전화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566 누군가와 함께 즐기는 것이 익숙하던 액티비티도 홀로 도전해보면 자신을 더욱 믿고 사랑하는 계기가 된다. 아름다운 자연과 상쾌한 바람이 함께 달려줄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과 물레길은 나 홀로 액티비티를 시도하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다. 자전거 도시 춘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의암호자전거길은 30km에 이르는 코스 대부분이 완만해, 초보자도 라이딩을 즐기기 쉽다. 호수 둘레를 따라 자전거대여소와 공기 주입기 등 편의 시설도 잘 갖췄다. 나무 카누를 타고 하중도 옆에 붙은 아담한 무인도를 돌아보는 의암호물레길은 이국적인 자작나무 숲과 물오리 서식지, 짙푸른 초목이 울창한 수로 등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직 팔의 힘으로 물살을 가르며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나가는 재미가 특별하다. 의암호자전거길 내에 자리한 의암호스카이워크는 자전거에서 내려 잠시 호젓한 풍경을 감상하기 맞춤한 장소다. 땀 흘린 뒤에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 당기게 마련. ‘감자아일랜드’는 강원도 대표 작물인 감자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토종 효모를 사용하는 맥주 양조장이다. 뉴트로 여행지로 관심을 모으는 육림고개도 춘천에서 특별한 한 끼를 맛보기 좋은 골목이다. 문의 전화 :춘천시청 관광과 033)250-3089 강원도 인제에 자리한 인제스피디움은 최고의 스피드를 만끽하는 곳이다. 총연장 3.908km 서킷(레이싱 트랙)이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짜릿한 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다. 폭 12~17m 서킷에는 좌, 우, 고속, 저속, 내리막, 오르막 등 19개 코너와 40m 고저 차이를 이용한 다이내믹 업·다운 구간을 적절히 배치했다. 이론교육 90분과 실전 주행 30분을 이수하고 라이선스를 발급받으면 스포츠 주행이 있는 날에 본인 자동차로 서킷을 주행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은 아마추어 레이서는 보통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리는데, 관람석에 있으면 거대한 엔진 소리에 귀가 먹먹하다. 전문 레이서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하는 서킷택시, 레이서가 운전하는 선두 차량을 따라가며 서킷을 완주하는 서킷사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독일의 국민차’ 비틀, ‘영국 차의 전설’ 미니, 영화 〈졸업〉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몰던 알파로메오스파이더 등이 전시된 인제스피디움클래식카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원대리 속삭이는자작나무숲이 가깝다. 자작나무 41만 그루가 빽빽한 숲에 들어서면 북유럽 어느 나라에 온 듯하다. 인제 여행의 마무리는 필례약수다. 탄산 약수가 솟아나는 곳으로, 피부병과 위장병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문의 전화 :인제스피디움(서킷, 호텔, 콘도) 1644-3366 레저 활동은 혼자 떠나는 여행의 더없이 활달한 동무다. 소백산과 남한강을 품은 단양은 레저 스포츠 천국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해발 320m 만학천봉에 세운 높이 25m 아치형 철골 구조물이다. 특히 공중으로 세 손가락을 뻗은 듯한 길이 15m, 폭 2m 스카이워크는 발아래 아득한 절벽과 강물이 보여 아찔하다. 짚와이어는 2개 코스 총 길이 980m로, 외줄에 의지해 남한강을 보며 하강한다. 알파인코스터는 만학천봉 숲속 960m 레일 위를 운행하는데, 최고 시속 40km로 정신이 혼미할 정도다. 하부 탑승장에서 만천하스카이라운지까지 편도 8분쯤 걸리는 모노레일, 산중 264m를 굽이치며 내려오는 만천하슬라이드도 즐길 만하다. 지상 레저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하늘을 꿈꿔봄 직하다. 단양은 전국 첫손에 꼽는 패러글라이딩 성지다. 체험 비행이라 초보자도 별다른 연습 없이 도전할 수 있다. 강사와 2인 1조로 하지만, 하늘을 날 때는 잠시나마 강사의 존재마저 잊는다. 충주호에서 타는 유람선은 남한강 옥순봉(명승 48호)과 구담봉(명승 46호)을 감상하며 유유자적한다. 선암골생태유람길 물소리길은 단양팔경의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을 차례로 지나는 트레킹 코스다. 이런 곳에 책방이 있을까 싶은 ‘새한서점’은 골동품 같은, 탐나는 책이 많은 여행지다. 문의 전화 :만천하스카이워크 043)421-0014~5 단양에 패러글라이딩이 있다면, 담양에는 경비행기가 있다. 경비행기 체험은 특별한 장비나 훈련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도전할 만한 액티비티다. 조종사 옆자리에 한 사람만 탈 수 있기에 혼자 즐기기에 제격이다.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땅을 박차고 한 마리 새처럼 날아오르면 짜릿한 전율이 온몸으로 퍼진다. 하늘에서 바라본 담양 땅은 남도의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도로 위 메타세쿼이아와 담양 관방제림(천연기념물 366호)의 활엽수, 죽녹원의 대나무 숲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겹고, 추월산과 담양호, 금성산성(사적 353호)의 웅장한 자연이 경이롭다. 경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앉으면 무사 착륙했다는 안도감보다 더 날고 싶은 아쉬움이 크다. 한국대나무박물관은 우리나라 대나무의 역사와 다양한 죽공예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야외에 호젓한 대나무 산책로가 조성돼 가볍게 걷기 좋다. 담양 가장 북쪽에 자리한 가마골생태공원은 비대면 여행지로 제격이다. 계곡과 폭포,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풍광이 수려하다. 가마골생태공원에서 내려온 물은 담양호에 잠시 머문다. 담양호에는 용마루길이 있어 덱 로드를 느릿느릿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기 편하다. 문의 전화 :담양군청 녹색관광과 061)380-3151 ‘대한민국 우주 항공의 메카’ 전남 고흥에 있는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떠오르는 관광 명소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해돋이 풍경과 넓고 깨끗한 모래톱, 울창한 솔숲 등으로 입소문을 타다가, 몇 해 전부터 ‘남도를 대표하는 서핑 포인트’로 이름을 알렸다. 앞바다를 막는 섬이 없으니 먼바다에서 밀려온 파도가 크고 깨끗해 서핑에 안성맞춤이다. 이런 파도가 4월부터 10월까지 꾸준히 밀려와 서핑 시즌이 길다. 때 묻지 않은 자연과 호젓한 분위기도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의 자랑이다. 옥색 바다와 마주한 황금빛 모래톱은 휴지 한 장 없다. 남도 끄트머리 고흥반도에서도 외진 곳에 자리 잡아 사람 손을 덜 탄 덕이다. 울창한 솔숲에 들어앉은 캠핑장은 바다 전망이 훌륭하고, 몽골텐트와 여러 편의 시설을 갖췄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과 가까운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고흥의 랜드마크다. 인근에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영남용바위가 있다. 돌개구멍과 주상절리 등 화산활동이 만들어낸 기암괴석은 갯바위 낚시 명소다. 이곳에서 차로 20분 남짓 떨어진 고흥해창만간척지공원은 앞에 바다, 뒤에 저수지가 있어 민물낚시와 바다낚시가 동시에 가능하다. 문의 전화 :고흥군청 관광정책실 061)830-5347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항일독립유산, 보물과 등록문화재 된다문화재청은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와 광복군 유물 등 항일독립유산들을 대거 보물과 문화재로 지정·등록 예고했다.12일에 열린 제4차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데니 태극기’와 ‘김구 서명문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 등 태극기 유물 3건은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 및 축하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光復)」, 「한국광복군 훈련교재 정훈대강」,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 4건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사료를 포함한 근현대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역사·학술 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2019년부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들에 대한 검토를 시작해 작년에 「말모이 원고」 등 한글 관련 문화재 2건을 보물로 지정했으며, 이후 두 번째로 태극기 3건을 이번에 보물로 추가 지정 예고하는 결실을 맺었다. * 조사대상 선정 국가등록문화재: ①데니 태극기(국가등록문화재 제382호), ②김구 서명문 태극기(제388호), ③불원복(不遠復) 태극기(제394호), ④진관사 소장 태극기 및 독립신문류(제458호), ⑤말모이 원고(2020년 보물 지정), ⑥조선말 큰사전 원고(2020년 보물 지정), ⑦윤동주 친필 원고(제712호), ⑧이봉창 의사 선서문(제745-1호) 이번에 지정 예고한 태극기 3건은 19세기~20세기 초 제작된 것들로, 일제강점기 혹독한 시련 속에서 독립에 대한 열망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내려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문화재이다. 우리 역사 최초로 국기(國旗) 제작이 시도되고 변천되는 과정과 독립에 대한 열망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대한민국 역사의 대표이자 우리 민족의 상징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데니 태극기(데니 太極旗)」는 고종의 외교 고문으로 활동한 미국인 오웬 니커슨 데니(Owen Nickerson Denny, 1838~1900)가 소장했던 것으로, 1891년 1월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가지고 간 것을 1981년 그의 후손이 우리나라에 기증해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학계에서는 이 태극기가 데니의 유품 중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그가 조선에 마지막으로 머문 해인 1890년을 제작의 하한연대로 보고 있다. *O.N.데니: 1877년 중국 천진(天津) 주재 미국영사를 시작으로 1880년 중국 상해(上海) 주재 미국영사로 재직 중, 1886년 이훙장(李鴻章)의 추천을 받아 묄렌도르프의 후임으로 조선 정부의 외교 및 내무 담당 고문으로 부임. 이후 4년 동안 외교·법률·경제 분야의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실무를 담당. 1886년 6월 조선과 프랑스 간의 통상조약 체결 시 국제관례에 익숙하지 않은 조선이 불리한 통상 조약을 맺지 않도록 조선을 보호하고자 했고, 조선이 주권을 가진 독립국으로서 조약을 맺을 수 있도록 조력함. 1888년 3월 『China and Corea』를 발표해 서구의 국제법적 이론을 토대로 조선이 독립국임을 밝히고 청의 내정간섭을 부정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인해 중국의 미움을 사 결국 1891년 1월 조선을 떠나게 되었음. 1977년 로버트 R. 스워타우트(Robert R. Swartout) 교수에 의해 ‘데니문서’가 발견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본격화되었음. ‘데니 태극기’는 세로 182.5cm, 가로 262㎝로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옛 태극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기 제정의 초창기 역사를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라는 점에서 뜻깊은 사료다. 우리나라에서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를 처음 만들어 사용한 시기는 1882년 9월이었고 1883년 3월 6일 고종은 전국에 사용토록 공식적으로 선포하였다. 19세기 말 한국의 국기가 반포된 이래 그 모습을 그리거나 기록한 자료들은 일부 남아 있지만 실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데니 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 변천사를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된다. *태극기 기원에 대한 두 가지 설: ①태극기 제정은 1882년 5월 미국과의 수교 과정에서 논의되었음. 미국 전권대사 슈펠트의 회고에 따르면 5월 22일 조미통상수호조약을 맺으면서 서로 국기를 교환했다고 함. 이를 방증하는 자료가 미국 국회도서관 슈펠트 문서철에 보관되어 있으며, 1882년 7월 19일에 미국하원이 태극기 도식(圖式)을 승인한 자료인『Flags of Maritime Nations』에도 실려 있음 ②1882년 9월 박영효가 임오군란을 수습하기 위해 일본으로 가는 배 안에서 영국공사 애스턴, 선장 제임스와 논의하여 제작하였고, 일본에 도착해 숙소에 건 것이 최초의 태극기라고 알려져 있음. 박영효의『사화기략(使和記略)』문건 안에도 이미 4괘와 8괘가 그려진 기(旗)가 준비되어 있었고 "상[고종]에게 명(命) 받은 바 있다”는 언급으로 보아 박영효가 개인적으로 준비한 것이 아닌 조정에서 논의된 것을 일본으로 가면서 외국인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판단됨 1883년 태극기 사용이 전국에 선포되었지만 규격 등이 정해지지 않아 1949년 국기 제작법이 제정될 때까지 조금씩 다른 형태로 제작되었다. ‘데니 태극기’는 제작기법 측면에서도 근대문물이 밀려오던 19세기 말 정세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즉, 당시 서양 국기를 제작하는 방법을 참조한 것으로, ▲ 전통적인 손바느질이 아닌 상하 90cm 정도 크기의 넓은 폭의 면직물을 바탕재료로 하여 재봉틀을 사용해 박음질했다는 점, ▲ 청색·홍색 태극과 청색의 4괘(四卦)를 부착하는 데 있어 바탕천을 오려내고 두 줄로 박음질해 멀리서도 문양이 또렷하게 보이도록 시각적 효과를 꾀한 점 등 초창기 국기 제작법을 적용해 매우 정교하고 정성껏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깃대 속에 머리카락 또는 동물의 털 뭉치를 채워 넣은 사실이 과학조사 결과 밝혀졌는데, 이는 심을 튼튼하게 만들어 관공서 등에서 게양했을 때 세로로 단단히 버틸 수 있도록 착안한 방식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데니 태극기’는 ▲ 국기를 제정해 독립국임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대한제국 외교적 노력을 증명하는 유물이자, 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열망의 상징이 된 태극기의 기원을 보여준다는 점, ▲ 조선의 자주독립을 지지한 미국인 외교관 가문이 90여년 넘게 간직해 오다 우리 정부에 기증함으로써 진정한 호혜(互惠, 서로 동등하게 혜택을 누림)의 상징이 되었다는 점, ▲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큰 태극기라는 점 등 역사적 의의가 매우 높아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할 사유가 충분하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金九 署名文 太極旗)」는 1941년 3월 16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회 김구(金九, 1876~1949) 주석이 독립의지를 담은 글귀를 적어 친분이 있던 벨기에 신부 매우사(梅雨絲, 본명 샤를 메우스 Charles Meeus)에게 준 것이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매우사 신부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부인 이혜련 여사에게 이 태극기를 전했고, 후손들이 보관하다가 ‘안창호 유품’ 중 하나로 1985년 3월 11일 독립기념관에 기증되었다. *1941년 경 매우사 신부는 선교사로서 중국 충칭(中慶)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선교를 위해 미국으로 가기 전 김구 선생이 태극기에 글을 써서 주며 미국에 가서 우리 동포를 만나면 이 글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고 함. ‘김구 서명문 태극기’의 전래에 얽힌 일화는 미주 한인들이 발간한 신문인『신한민보』1942년 3월 19일자(3면)에 자세히 보도됨. 세로 44.3cm, 가로 62cm 크기의 비단 천에 청색과 홍색의 천으로 태극을 만들어 붙이고, 흑색 천으로 4괘를 덧대어 제작한 소형 태극기이다. 깃대는 오른쪽에 천을 덧대어 만들었으며, 괘는 가로 상단에 건괘(乾卦)와 감괘(坎卦), 하단에 이괘(離卦)와 곤괘(坤卦)가 배치되어 있다. 깃대와 괘의 사이에는 김구 선생의 친필로 묵서 4줄 143자가 쓰여 있고 마지막에 ‘김구(金九)’라고 새겨진 작고 네모난 인장이 찍혀 있다. 이 태극기의 가장 큰 역사적 의의는 김구와 안창호로 대표되는 일제강점기 해외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한국인들의 광복에 대한 염원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서명문에서 김구는 망국의 설움을 면하고 자유와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광복군을 도와줄 것을 강하게 호소하였다. "매우사 신부에게 부탁하오. 당신은 우리의 강복 운동을 성심으로 돕는 터이니 이번 행차의 어느 곳에서나 우리 한인을 만나는 대로 이 의구(義句, 올바른 글)의 말을 전하여 주시오. 지국(止國, 망국)의 설움을 면하려거든, 자유와 행복을 누리려거든, 정력·인력·물력을 광복군에게 바쳐 강노말세(强弩末勢, 힘을 가진 세상의 나쁜 무리)인 원수 일본을 타도하고 조국의 독립을 완성하자. 1941년 3월 16일 충칭에서 김구 드림”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 지금까지 알려진 19세기~20세기 초 제작 태극기 중 정확한 제작시기가 알려진 유일한 자료라는 점, ▲ 대한민국의 독립을 열망한 독립운동가들의 간절한 신념이 대표적으로 담겨 있다는 점, ▲ 매우사 신부로부터 안창호 선생이 태극기를 전달받기까지 상황이 역사적 기록으로 남아 있어 전래 경위가 분명하다는 점, ▲ 1942년 6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태극기의 제작규정을 통일하기 직전에 제작되어 태극기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역사·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서울 진관사 태극기(서울 津寬寺 太極旗)」는 2009년 5월 26일 서울시 은평구 진관사의 부속건물인 칠성각(七星閣)을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내부 불단(佛壇) 안쪽 벽체에서 발견된 것으로, 태극기에 보자기처럼 싸인 독립신문류 19점이 함께 발견되었다. 신문류는 「경고문」·?조선독립신문?·?자유신종보(自由晨鐘報)?·?신대한(新大韓)?·?독립신문? 등 5종으로, 1919년 6월 6일부터 12월 25일까지 발행된 사실로 미루어 진관사 소장 태극기 역시 3.1만세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즈음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태극기를 숨긴 인물로 진관사 승려였던 백초월(白初月) 혹은 그와 밀접한 연관이 있던 승려라고 추정하고 있음. 백초월은 3.1만세운동 직후 비밀 지하신문인 ?혁신공보?를 발간해 독립의식을 고취시켰으며, 불교계의 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와 만주지역의 독립군 부대에 제공하는 등 국내 불교계의 독립운동을 실질적으로 총괄한 인물임. 또한 태극기가 싸고 있던 자료들이 1919년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관련되어 국내에 밀반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를 감추기 위해 태극기에 싸서 칠성각에 숨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진관사 태극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일장기 위에 태극과 4괘의 형상을 먹으로 덧칠해 항일(抗日) 의지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왼쪽 윗부분 끝자락이 불에 타 손상되었고 여러 곳에 구멍이 뚫린 흔적이 있어 만세운동 당시 혹은 그 이후 현장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현재 1919년에 제작된 태극기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태극기는 1919년에 제작된 실물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참고] 진관사 태극기와 발견된 독립신문류 현황 자료명 발행일 수량 비고 신대한신문 제1호 1919년 10월 28일 화요일 제2호 1919년 11월 3일 월요일 제3호 1919년 11월 12일 수요일 3점 단재 신채호가 발간한 신문으로 국내에 새롭게 알려짐 독립신문 제30호 1919년 11월 27일(2점) 제32호 대한민국 원년 12월 25일(2점) 4점 특히, 제30호에는 ‘태극기’라는 제목의 시(詩)가 수록되었음 조선독립신문 <호외> 제32호 1919년 6월 6일 제40호 1919년 8월 12일 제41호 1919년 8월 제42호 1919년 8월 20일 5점 자유신종보 제4호 미확인 제7호 대한민국 원년 9월 19일 제12호 대한민국 원년 10월 6일(4점) 6점 중국 상해에서 발간된 독립운동계 신문으로, 최초 공개된 자료 경고문 1919년 6월 1일 1점 민중들에게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고한경고문으로 3.1운동 직후 국내에서 간행된 것으로 추정 아울러 진관사 태극기와 함께 발견된 독립신문류에도 태극기와 태극문양 및 태극기 관련 기사가 실려 있어 더욱 의의가 있다. 특히, 태극과 4괘가 우주 만물의 기본 요소나 만물의 생성·변화·발전하는 모습을 의미한다는 기존의 견해와 달리, ‘힘과 사랑’을 토대로 ‘자유와 평등’을 온 세상에 실현해나가는 뜻으로 새롭게 해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독립신문은 당시 태극기에 대한 인식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진관사 태극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태극기의 변천사와 그 의미를 밝히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해준다. ‘진관사 태극기’는 우리나라 사찰에서 최초로 발견된 일제강점기의 태극기로, 불교 사찰이 독립운동의 배후 근거지나 거점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형태상으로도 일장기 위에 태극의 청색부분과 4괘를 검정색 먹물로 덧칠해 항일 독립의지와 애국심을 강렬하게 표현했으며,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린 유일하고 가장 오래된 사례라는 점에서 항일 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 이처럼 ‘진관사 태극기’는 ▲ 불교계 등 다양한 계층에서 주도했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 ▲ 항일 정신을 형태상으로 강력하고 생생하게 담고 있다는 점, ▲ 함께 발견된 독립신문류를 통해 태극기의 변천사와 그 의미를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는 점에서 역사·학술적 가치가 높아 보물로 지정해 문화재에 담긴 의미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데니 태극기’ 등 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 및 축하문」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의 가릉빈관에서 임시정부 주석이자 광복군창설위원회 위원장인 김구의 주관 아래 거행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관련 유물이다. 서명문은 전례식에 참석한 중국 측 인사와 서방 외교사절, 신문사 대표들이 서명한 유일의 원본 방명록으로, 충칭 시기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독립운동, 외교 활동, 언론 창구를 확인할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축하문은 전례식을 축하하는 의미로 중국 인사들이 보낸 것으로, 사진으로만 전해오던 당일 전례식 단상에 실제로 걸려 있었던 실물자료로 역사적 가치도 높다.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光復)」은 한국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광복군의 대일항전을 선전하여 항일 독립사상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1941년부터 1942년까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정훈처에서 발행한 기관지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독립운동 취지와 활동 상황을 군사, 외교, 국제정치,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하고 있어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기관지 제목인 ‘光復(광복)’의 글씨를 한국광복군 총사령 이청천(또는 지청천)의 필체로 활용한 점도 역사적 의미를 더하는 자료다. 「한국광복군 훈련교재 정훈대강」은 1945년 5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정훈처에서 발행한 소책자 형태의 훈련교재로, 조국 광복의 최선봉을 담당할 한국광복군의 ‘강철 같은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있다. 내용 구성은 일반강령, 기본정책, 본군의 정훈계획(학과훈련, 선전대강) 등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활발한 독립운동 상황을 엿볼 수 있다. 교재는 한국광복군이 이전까지 중국군사위원회에 예속되어 있다가 중국과 끊임없는 교섭을 거쳐 마침내 1945년 5월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소속으로 변경되어 그 통할을 받음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어 역사·사료적 가치가 높다.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는 1930년 1월 만주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金佐鎭, 1889.11.24.-1930.1.24.)의 사회장(1930년 3월)에서 낭독된 약력서다. 김좌진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지역에서 무장독립군을 이끌며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한국독립운동사의 무장투쟁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본 약력서는 그의 출생과 성장, 사망, 주요 활동과 사상, 가족관계 등을 연도별로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김좌진 장군의 전 생애를 순차적으로 알 수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4건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이번 태극기 보물 지정 예고를 계기로, 역사·학술적 중요성이 널리 인정된 국가등록문화재 등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재평가하여 이를 국보·보물 지정 대상에 포함시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제도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항일독립유산 등 다양한 근현대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하여 지정·등록하도록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으로 임하여 우리 문화재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에 등록 예고된 바 있는「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과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는 문화재로 등록했다.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은 1947년 4월 서윤복 선수가 광복 이후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KOREA'(코리아)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달고 국제대회인 '제51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받은 배지 형태의 메달이다. 서윤복 선수의 우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미 군정 시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KOREA'(코리아)와 우리 민족의 역량을 세계에 알렸던 사건으로 매우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는 6・25 전쟁 중 첫 출격(1952.12.14.)을 앞둔 환송행사(장행회(壯行會), 1952.12.5.)에서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천영성)에게 제2기 후배들이 응원과 성명(서명문)을 담아 전달한 태극기다. 응원의 내용은 '臨戰無退(임전무퇴)', '信念(신념)', '祖國統一(조국통일)', '快男兒(쾌남아)', '祝初出擊 先輩 千永星 中尉(축초출격 선배 천영성 중위)' 등으로, 출격에 임하는 조종사에 대한 격려와 전쟁 승리에 대한 다짐과 각오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6·25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자체적인 정규과정을 통해 조종사를 배출하려는 공군의 의지와 노고가 상징적으로 집약된 첫 출격의 기록으로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 천영성(1929~2019년/6·25 전쟁 중 62회 출격): 강원도 고성군 ‘351고지전투 항공지원작전(52.10.25 ~53.7.27)’ 에 F-51D 전투기 편대로 투입되어 적 벙커·동굴을 파괴하는 등 38선 북쪽의 설악산·속초지역 및 거진-간성지역을 확보하는데 기여(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 등 역임)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이들 2건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다.
-
도자의 여로 (4)<br>청자종 편마음으로 듣는 저 종소리 이규진(편고재 주인) 내게는 죽편으로 널리 알려진 서정춘 시인이 만들어준 자필 시집이 한 권 있다. 기존의 시집 중에서 20여 편을 고르고 이것을 서 시인 본인이 철필로 꾹꾹 눌러 써 만들어준 이 시집의 제목은 ‘종소리’. 죽편도 좋지만 이 종소리 또한 내가 좋아하는 시이기 때문에 이 자필 시집의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한 번을 울어서 여러 산 너머 가루가루 울어서 여러 산 너머 돌아오지 말아라 돌아오지 말아라 어디 거기 앉아서 둥근 괄호 열고 둥근 괄호 닫고 항아리 되어 있어라 종소리들아 멀리멀리 퍼져 나가는 종소리의 긴 여운이 귓가에 맴도는 듯한 시가 아닐 수 없다. 한국 종鍾을 이야기할 때 그 특징으로 우선 정상부의 용뉴龍鈕와 몸체의 비천상을 이야기한다. 외형상 아주 아름답다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종은 어디까지나 소리를 위해서 존재하는 기물이다. 저 멀리서 새벽을 일깨우며 들려오던 산사의 종소리는 얼마나 신비롭던가. 한국 종의 매력은 실상 외형보다도 맥놀림에 의한 그 소리에 있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종 상부에 음관을 두고 종 아래에는 명동을 두어 소리가 하늘을 향해 소리치고 땅이 공명하는 한국 종의 아름답고 그윽한 그 종소리는 흔히 영혼을 깨우고 세상을 밝히는 울림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종은 소리를 위해 존재하는 기물이기 때문에 금속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타종을 위해서는 우선 이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깨지기 쉬운 청자로 종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만 실제로 청자종靑瓷鍾이 존재한다. 아쉬운 것은 원형이 남아 있는 실물은 없고 깨진 조각으로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이대 박물관에 있는 음각무늬편, 강진 청자박물관의 목련편, 부안 청자박물관의 '양각 부처님 편'이 그것들이다. 필자도 근래 이 청자종 편을 한 점 구했다. 지인 집에 들렀다가 눈에 띄어 양도를 받은 것인데 여간 흥분되는 일이 아니었다. 청자종 편은 상대와 하대의 윤곽이 남아 있는데 상대는 아래쪽을 향해 하대는 위쪽을 향해 연판문을 두고 있다. 상대 바로 밑에는 유곽 없이 양각의 목련만 여섯 개가 보이고 몸체에는 비천상의 휘날리는 천의 자락이 일부 남아 있는 가운데 당좌의 연꽃무늬도 약간 보인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의 형태가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남아 있어 전체적인 종의 모양새를 유추해 볼 수가 있다. 앞에서 열거한 박물관 소장품들보다 크기도 크거니와 더 구체적으로 종의 형태를 연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하면 치지도 못할 청자종은 왜 만든 것일까. 종소리는 처음에는 귀로 듣지만 결국은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에밀레종으로 널리 알려진 봉덕사 신종에 새겨진 글귀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무릇 지극한 도는 형상의 밖에 있어 보아도 능히 그 근원을 볼 수 없으며 대음(大音)은 천지의 사이에 진동하나 들어도 그 울림을 들을 수 없습니다. …… 그러므로 신종을 매달아 중생으로 하여금 일승(一乘)의 원음인 종소리를 듣고 깨닫게 하려 합니다.” 이에서 보듯 종소리는 단순히 울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진리를 깨닫기 위한 방편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하면 고려인들은 청자종을 통해 그 소리 안 나는 진리의 종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었을까. 푸른 청자빛 하늘을 통해 영원을 꿈꾸었던 고려인들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것이 청자종 편을 통해 느껴지고는 한다.
-
[국악신문]'코리아 온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치는 안숙선 판소리 명인
-
미래를 여는 청소년 정책 포럼 ‘미래 열음’ 개최구립마포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진희)와 마포구 청소년참여위원회 ‘누리봄’(위원장 김재원)은 8월 14일(토) 오후 2시 미래를 여는 청소년 정책 포럼 ‘미래 열음’을 개최한다. 이번 정책 포럼은 마포구 청소년들의 요구를 분석하고 청소년 정책 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 청소년참여위원회 ‘누리봄’은 마포구에 거주 혹은 마포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정책 참여기구이며,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마포구를 만들기 위해 정책 제안 및 캠페인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립마포청소년문화의집은 마포구와 함께 2016년부터 매년 청소년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청소년 정책포럼 ‘미래 열음’은 이러한 노력 중 하나로 약 3000여 명의 청소년 요구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활동/봉사/진로/복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청소년 현 실태를 논하고 발전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번 포럼은 마포청소년문화의집과 마포구 청소년참여위원회 ‘누리봄’이 함께 ‘청소년 현재와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전문가와 청소년 간 소통을 통해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아낼 예정이며, 발제자로 참여하는 마포구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 김재원(18세) 청소년은 "깊이 있는 정책 포럼을 위해 한 달이 넘게 청소년 정책과 관련해 토의하고 공부하고 있다. 많은 청소년이 참여해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 줌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되며, 온라인 ‘줌’의 경우 선착순 100명으로 사전 신청 접수를 받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청소년문화의집 인스타그램(@mycc_dreamer)나 유튜브 홍보 영상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구립마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공연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신작 ‘다섯 오’를 9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손인영의 첫 안무작으로, 현재의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의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접목해 풀어낸다. 지난 시즌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연된 바 있다.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안무를 맡은 손인영 예술감독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한국무용의 순환적인 호흡과 낮은 무게중심의 원리를 뿌리에 두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해 ‘현대적 한국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 감독은 "지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삶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해 이 같은 상황을 춤으로 풀어냈다”며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국립무용단이 지금의 사회 문제를 작품에 담아 화두를 던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총 3막으로 구성된 ‘다섯 오’는 동양의 전통사상인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만물에 내재한 질서와 순환하는 삶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환경이 파괴된 현재-음양오행의 에너지-공존에 대한 깨달음’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1막은 만물의 순환과 조화가 깨져버린 상황에서 시작한다. 환경 파괴로 고통받고 불안해하는 현대인들 앞에 오행과 동양적 자연관을 상징하는 다섯 처용이 등장해 오방처용무를 선보이며 대안적 생활방식과 가치관으로 오행론을 제시한다. 2막은 오방처용무를 길잡이 삼아 음양오행의 에너지를 만나는 무대다. 새로운 생명과 성장을 상징하는 목(木)은 현대적인 춤사위로 풀어내며, 화(火)는 승무에서 영감을 얻어 사방으로 발산하는 에너지를 표현한다. 죽음을 나타내는 수(水)는 씻김굿에서 차용한 움직임으로, 균형을 의미하는 토(土)는 전통 무술인 택견에서 영감을 받은 안무로, 원시적인 힘과 생명력을 드러내는 금(金)은 남성 무용수의 에너지 넘치는 군무로 풀어낸다. 음양의 조화는 남녀 듀엣과 군무로 구성해 오행의 순환을 완성한다. 3막에 이르러서는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와 우주의 연결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인류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만 있다면, 건강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자연의 순리를 성찰하는 음양오행을 통해 춤이 몸의 움직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무대·의상·영상디자인은 무용·연극·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빼어난 무대 미학을 구현하는 정민선이 맡았다. 반사가 잘 되는 댄스플로어를 활용해 이면의 세상을 보여주는 듯한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하며, 끝없이 반복하는 구조물을 사용해 오행의 흐름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주목받은 라예송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양오행의 상징성을 담은 음악을 새롭게 작곡해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끊임없는 실험과 시도로 한국무용의 발전을 이끌어 온 국립무용단과 자신을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넘나드는 경계인이라 부르는 손인영이 만들어낼 신작 ‘다섯 오’는 한국 창작무용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예매·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및 전화로 하면 된다.
-
문체부 한민호 前국장, 파면 취소 소송 승소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가 파면된 한민호(1962)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이 파면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11일 한 전 국장이 문체부를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한 전 국장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대북정책을 비롯해 대미·대일외교, 원전 폐기 등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죽창가'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자 "나는 친일파다" "지금은 친일이 애국이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크게 세 가지를 비판했다. 첫째 중소 상공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둘째 쓸데없는 반일 선동, 마지막은 산업을 죽이는 탈원전이 가장 잘못됐다고 했다. 파면이 결정되자 한 전 국장은 "문체부가 해야 할 진짜 중요한 일은 民度 높이고 애국심 갖게 하는 것”이라며 "100만 공무원 중 한 사람만이라도 ‘아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에 문체부는 한 전 국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2019년 10월 파면했다. 징계 이유서에는 ‘개전의 정(뉘우치는 마음)이 없다’는 표현도 명시됐다. 1962년, 충북 청원 출신으로 대학 시절 운동권… 교사생활 거쳐 뒤늦게 고시 합격, 2017년 문체부 노조로부터 ‘바람직한 관리자 賞’을 받기도 했다. 국무총리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전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관ㆍ체육정책관을 지냈다. 원래 정년퇴직일은 내년 6월이다. 복직 여부에 대해 소송 당사자인 문체부는 "판결문을 확인한 후 항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
화성시문화재단, 금요일 밤에 만나는 예술시리즈 ‘Friday Night Live’화성시문화재단은 매월 1회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을 선보이는 시리즈 기획 공연인 ‘Friday Night Live(이하 FNL)’를 8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반석아트홀에서 개최한다. 7월 퓨전 국악 장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현악 8중주 실내악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8번을 연주자 8명으로 구성해 더욱 풍성한 소리로 선보이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알려진 현악 8중주를 통해 인상적인 선율로 공연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앙상블 컨시언스가 출연한다.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주 기량을 가지고 활발한 연주를 펼치는 바이올리니스트 웨인린(Wayne Lin), 권수현, 한경진, 정원영과 비올리스트 윤진원, 이기석 그리고 첼리스트 장우리, 박성근이 출연하며 특히 현재 대구시립교향악단에서 악장을 맡고 있는 정원영 바이올리니스트가 예술감독을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FNL은 국내·외 문화예술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예술인과 작품을 발굴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화성시문화재단이 기획한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이번 공연에 이어 9월에는 재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대중음악, 복합 무용 공연으로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