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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두 주먹 불끈 어퍼컷 이렇게 탄생...'윤석열의 길'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과정 253일을 사진으로 담은 책이 나왔다.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그의 캠프에서 전속 사진가로 참여했던 김용위 미디어 총괄팀장이 사진집 '윤석열의 길'(엘컴퍼니)을 펴냈다. 저자는 제20대 대선 기간 국민의힘 전속 사진가이자 영상 미디어 국장으로 참여했으며 청와대 홍보 수석실 4급 서기관을 역임했다.총 5장으로 구성된 사진집은 '약속의 길'을 시작으로 '역사의 길', '함께 걷는 길', '희망의 길', '미래의 길'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선보인다. 수십만 장의 사진 중 167장을 골라 윤 대통령의 주요 발언과 함께 옮겼다. 언론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사진도 포함됐다.윤 대통령의 앞모습보다 뒷모습을, 그의 연설보다 소탈한 국밥집의 농담을, 싸움꾼의 패기보다 시장 할머니 손을 잡고 눈물 글썽이는 모습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저자는 이 사진집을 통해 '인간 윤석열'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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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시인이 된 장사꾼의 일기’ 출간‘시인이 된 장사꾼의 일기’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김대응 저자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장사꾼이자 시인이며, 모국이 아닌 타국으로 이민해 살고 있다. 그는 하나님을 극구 부인하다 그분께 손을 대 만진 바 된 일을 겪고 나서 힘써 참 소망을 전하게 됐다. 김대응 저자가 운영하는 가게에는 대한민국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온갖 험한 일들이 생긴다. 마약하는 청소년들이 드나들고, 마약에 연루돼 숨지는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저자는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때로 인생의 연약함을 드러내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성숙한 내면을 소원하며 말씀을 살아내고자 끊임없이 기도한다. ‘시인이 된 장사꾼의 일기’는 김대응 저자가 폭풍 속에서 드리는 기도문이다. 저자는 거친 손님들을 상대해야 하는 고된 생활 속에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신앙으로 거친 손님들을 보듬으려 한 노력, 가족에 대한 사랑, 기독교 시인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시와 묵상을 수필의 형태로 풀어냈다.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놓치지 않고, 그만의 언어로 풀어낸 글을 통해 저자가 바라보는 세상을 책을 읽는 독자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타국에서 장사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졌던 문학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그의 열정을 통해 문학은 어렵다는 선입견도 깨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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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비즈디자이너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포노 사피엔스’ 등장 후 팬데믹까지 일련의 흐름 속 메타버스 세계관을 이야기한다.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으로 만나 회의를 하고 학습하는 일이 평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스마트폰에서 만나 공부를 하더니 이제는 메타버스라는 공간으로 옮겨가 그곳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세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도피로 시작된 인류의 놀라운 변화입니다. 코로나가 아이들을 집에 가둬놓을 수는 있어도 새로운 대륙으로,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거기서 아이들은 친구들을 만나고 목말라하던 대화를 나눕니다. 아쉬운 대로 인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적응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새로운 방식에서 얻는 경험은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경험해보니 장점도 많더라는 걸 깨닫기 시작합니다. 불가능하리라고 (아니,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재택근무나 원격교육, 원격 의료 등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서 좋은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한데 모이기 시작합니다. 공교롭게도 강제로 경험하게 된 디지털 문명이 일상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이죠. 그런데 이처럼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의한 ‘강제된’ 변화는 원래 오래된 인류의 습성입니다. _p. 22, 역사의 선상에서 마주친 ‘새로운 문명의 기록’ 中 "대한민국은 디지털 혁명과 선진국 혁명이라는 두 가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동시에 겪고 있는 세계 유일한 나라입니다. 이미 선진국인 나라들은 창의적 인재양성의 시스템을 수년간 구축해왔고, 사회 전체도 새로운 창조에 도전하는 것이 익숙합니다. 반면 우리는 처음 겪는 낯선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늦은 만큼 더욱 잘 바꿔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은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엄청난 변화의 물결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잘해왔던 길을 돌아보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서 철저하게 새로 만든다는 각오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교육부터 사회를 살아가는 상식 그리고 전문지 식까지 지금과는 격이 다른 준비를 해야 합니다." _p. 78, ‘정답’ 없는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 일의 격格이 달라진다 中 "메타버스라는 세계는 갑자기 등장한 기술이 아니라, 기존에 이미 존재했던 기술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렇게 주목받게 된 걸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과거에는 각 분야로 흩어져 전문적인 영역에서만 사용되던 메타버스의 분야별 기술들이 오늘날에 플랫폼을 중심으로 융합되면서 거대한 생태계를 형성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생태계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이터상 중요한 점은 현재 Z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또 세계 최고의 기업들도 향후 10년 이내에 지금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대체할 플랫폼으로 메타버스를 지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메타버스의 열풍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하고 있으며, 어느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잘 알아두고, 또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향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대체할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라면, 이번에는 그 새로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_pp. 119~120, Z세대가 만드는 디지털 신세계의 확장판 中 책 '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북인어박스)에서 저자는 메타버스 세계가 갑자기 생겨난 세계가 아닌 인류의 진화론적 산물임을 증명한다. 또 메타버스를 기술로만 접근하면 디지털 생태계 대전환을 제대로 알고 대응할 수 없다고 말한다.메타버스는 PC-인터넷-스마트폰 혁명의 연장선에서 전개되는 디지털 신대륙의 확장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코로나가 우리에게 알려준 것은 바이러스의 위력뿐 아니다. 디지털 없는 세계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디지털 문명의 불가역성을 일깨웠다. 디지털 없는 세계는 과거에는 ‘불편한’ 세계였을 뿐이지만, 앞으로는 일상을 즐길 수도 생존을 위해 먹고 살 수도 없는 ‘불가능한’ 세계다. 이것이 팬데믹 이후 뉴노멀의 본질이며, 그 중심에 메타버스 세상이 있다.저자는 최근 확산하는 NFC, 크립토 이코노미도 메타버스 세계를 연결할 도구일 뿐, 아바타가 존재하는 메타버스도 그 중심에 사람과 욕망이라는 변치 않는 본질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저자는 이 책을 쓰기까지 매 순간 ‘과연 세상은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신대륙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그저 자본이 만들어내는 허상이 아닌가, 금방 사라질 신기루가 아닌가’하는 질문들과 싸웠다. 그가 발견한 답은 "어서 빨리 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 최재붕은 성균관대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기계공학부 교수, 비즈모델 디자이너.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라는 인류의 문명사적 변화 속에서 삶과 비즈니스의 미래를 탐색하는 공학자.비즈니스 모델 디자인과 공학의 융합, 인문학, 동물행동학, 심리학과 공학의 융합 등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4차 산업혁명 권위자이다. 성균관대 기계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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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판소리 문화사문학적 관점에서 판소리를 오랫동안 탐구한 김현주 서강대 명예교수가 광대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통해 판소리가 형성된 과정을 살폈다. 그는 조선 후기 사람들의 삶과 의식을 담아낸 그릇이었다. 당시 세상의 모습과 사람들의 의식이 광대의 눈과 가슴을 통과하여 판소리로 표현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판소리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전승주체인 광대의 삶과 당시 사회 문화 예술의 상황이 새겨진 역사적 지층의 결을 탐사해야만 했다. 저자가 주목한 대상은 놀이 주체다. 특히 무당이 판소리 발달에 기여한 집단이라고 본다. 판소리 광대의 주된 원류는 무당이었고, 그 전신은 제사장이었다. 판소리 기원을 고대 제의에서 찾는다. 놀이 형식 제의는 고려시대 팔관회와 연등회로 이어졌고, 조선시대에 확장된 나례(儺禮·섣달그믐에 마귀를 쫓는 의식)로 계승됐다고 짚는다. 그는 "무당이 점술이나 예언, 치병(治病) 등 직능을 잃고 축출 대상으로 전락하면 예능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데로 단결할 수밖에 없었다"며 "무당 가운데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를 융합해 사대부들 앞에서 연행할 수 있는 광대들에 의해 판소리가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조선 후기 판소리가 변화하는 사유들의 흐름을 예리하게 포착한 배경에도 시대정신과 함께하며 현실을 직시하는 안목을 지녔던 광대들이 있다고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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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조선이 남긴 그림들이 책에서는 겸재 정선이 남긴 그 밖의 모든 그림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겸재 정선을 소개할 때 항상 들어가는 수식어가 바로 진경산수화다. 옛사람들이 "겸재 정선이 그린 장소를 찾아가 보면 모두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한다. "그림에 놀라고 그 풍경에 놀란다”고 한다. 이 책을 만든 경진출판 편집부 역시 '해악전신첩'의 이미지를 노트북에 파일을 담아 강원의 풍광을 따라가 보았다. 놀라웠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다. 그가 남긴 300년 전후의 그림들이 이처럼 남아 숨쉬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동이었다. 세월의 풍파에 불에 타 없어지고, 바람에 나무들이 꺾이고 썩어 없어졌을 터인데, 이토록 현장감 있게 표현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겸재 정선이 남긴 발자취일 것이다. 한강 주변의 풍광은 정선의 시대와는 많은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정선이 남긴 그림들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것들을 보고 추측할 수 있다. 한 예를 들면 '동작진'이라는 그림 속에서는 돛을 하나 단 배와 두 개를 단 배가 여러 척 보인다. 이곳에 드나들며 활발한 교역이 행해졌으며, ‘동작나루’가 상당히 큰 곳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 그림으로 과천에서 한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동작나루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 동부 이촌동에서 바라본 그림으로 정면에 관악산과 좌측에 우면산이 보인다. 현재 동작대교가 있고 지하철 4호선이 달리고 있는 곳임을 알 수 있다. 겸재 정선이 살았던 조선의 17~18세기는 금강산 여행 열풍이 대단했다.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 더욱 유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강산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수많은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다. 일만이천봉의 바위로 된 봉우리들이 연속적으로 솟아 있다. 겸재 정선은 금강산을 그리기 위해 바위산을 그리는 기법과 나무가 많은 흙산을 그리는 기법을 함께 썼다. 그 사이에 구름과 안개를 깔아 자연스럽게 두 세계를 연결시켰다. 정선이 남긴 독특한 기법이다. 정선이 그린 금강산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금강산 구경을 하기 위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금강산으로 향했던 것 같다. 화가들 역시 대가가 남긴 그림을 보고 금강산으로 향했을 것이다. 겸재 정선에게서 그림을 배운 심사정, 최북, 김홍도, 김희겸 등도 마찬가지다. 직업 화가나 문인 화가 구분 없이 그러했을 것이다. 금강산의 일만이천 봉우리를 그릴 때면 정선처럼 뾰족뾰족한 바위를 그렸고, 바위를 감싸고 있는 산기슭을 표현하기 위해 먹점을 무수히 많이 찍어 숲을 무성하게 그렸을 것이다. 예를 들면 심사정의 '만폭동'을 들 수 있다. 심사정 역시 금강산을 직접 대면하고 큰 감동과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금강산의 험준한 자태와 삼엄한 기세는 심사정이 수십 년간 연마해 왔던 중국풍인 남종문인화법으로 금강산을 그려내기란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심사정은 스승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풍을 따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렇듯 겸재 정선은 17~18세기 진경시대를 열어젖혔다. 겸재 정선은 화가로서 두 개의 큰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 하나는 그가 중년기 이후 사실적인 풍경화에 심취해서 그 독보적인 겸재화법을 세웠다. 즉 진경산수(眞景山水)라는 한국적 산수화의 정착과 독자적인 전개에 크게 이바지한 선구자적인 얼굴이다. 당시 화단은 중국 송대(宋代)ㆍ원대(元代)ㆍ명대(明代)의 그림들을 비판 없이 모방하는 것을 족하게 여겼다. 돌연변이처럼 출현한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화단의 새로운 이해와 활로를 열었다. 또 하나의 얼굴은 겸재 정선이 그린 산수화의 작품들은 대부분 남송화풍(南宋畵風)이 의식적으로 시도되어 있는데, 이것은 북송화풍(北宋畵風) 일변도의 당시 화단에 새로운 입김을 불어넣었다. 이렇게 겸재 정선이 뿌린 씨앗은 훗날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열매를 맺었다. 즉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가 지니는 의의는 정형(定型)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한국 산수화의 정립에 초석이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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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위대한 한국인, 암행어사 박문수’ 출두요!‘가난한 백성들의 영웅’, ‘백성들의 삶을 보살핀 해결사’, ‘청렴한 관료의 상징’, ‘세제개혁 애민 실천의 명판관’, ‘암행어사의 전설’······. 이런 매력적인 표현들은 우리 설화의 주인공 ‘어사 박문수’에 대한 것이다. 영조가 "잠 잘 때 외에는 박문수를 생각한다”라고 한 각별한 군신관계를 알려주는 기록(홍제전서)이나 전국 200여 편의 설화 주인공으로 존재한다는 사실(구비문학대계)에서 역사 콘텐츠의 주인공임을 입증한다. 어사 박문수(1691~1756)가 330년만에 책으로 현현(顯現)하였다.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장이 쓴 ‘위대한 한국인, 암행어사 박문수’ 출판기념회을 통해서다. 지난 4월 28일 어사의 출생지인 평택 진위면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에서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평택 출신 판문점과 관광 전무가인 장승재 관장이다. 장 관장은 고향 평택에서 자라며 어른들로부터 박문수 선생에 대해서 듣고 자라 추앙하는 인물로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정 관장은 책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문수의 위민(爲民)정신과 현장(現將)의 리더십은 우리 시대에도 필요한 정신이며 실천 요강이다.” 박문수는 1691년 9월 8일 경기도 진위현(현 평택시 진위면 봉남3리)에서 태어나 활동한 조선시대 정치가이며 600여명 어사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암행어사이다.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은 2020년 11월 박문수의 위민정신과 현장(現將)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선생이 태어난 평택시 진위면에 설립되었다. 그동안 문화관은 위민실천 리더십 아카데미 운영, 선생 탄신 33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박문수 선생 연계 현장 탐방 프로그램 개발, 2022 암행어사 박문수 선생 학술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홍보와 저변확대에 열중하고 있다. 이 책은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인간 박문수는 누구인가? 암행어사 박문수의 위민정치. 암행어사 박문수의 문화스토리. 암행어사 박문수의 문화 플랫폼. 암행어사 박문수의 이모저모. 암행어사 박문수관련 문화탐방. 암행어사 제도와 역대 암행어사 열전. 암행어사 박문수 관련 단체. 왜, 암행어사 박문수인가? 등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박문수 선생이 백성을 사랑한 정신과 리더십을 밑바탕으로 박문수 선생을 새롭게 조명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선생 생가터 표지석 설치. 암행어사 박문수 홍보대사 위촉, 암행어사 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 결성, 암행어사 박문수 대상 시상식 개최, 박문수 선생 학술세미나 등을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개관 이후 ‘박문수 정신’(충성·충정·청렴·위민·실천·소통)을 실천하기 위해 평택 진위를‘암행어사의 메카’로 삼아 현창사업은 물론 지지체 발전을 위한‘암행어사 박문수 위민실천 리더십 아카데미’등을 개최해 왔다. 저자는 기념사를 통해 "암행어사 박문수 관련한 수많은 서적, TV 연속극, TV다큐, 대중가요 등은 있었던 것에 반해 박문수의 정신과 얼을 이어받기 위한 사업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암행어사 위민사상과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암행어사 박문수학’이 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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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셜록 홈스 공식 퍼즐 북 국내 첫 선...'핀칠리의 검은 마부'코난 도일 재단의 승인을 받은 셜록 홈스 공식 퍼즐 북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책 '핀칠리의 검은 마부'(느낌이있는책)는 미국 방탈출 퍼즐 전문가인 마이크 칼리언와 제이슨 에딩어, 영국 스튜디오프레스 북스가 협업해서 나온 퍼즐 북이다. 이 소설의 주요 줄거리는 홈스와 왓슨이 유명 박물관 침입 사건, 의심스러운 죽음, 두 아이의 납치사건과 같은 미스터리 사건들을 해결하는 내용이다.이 책에는 아서 코난 도일 f의 작품 스타일을 살려낸 장편소설에 독자들이 풀어야 할 각종 퍼즐과 수수께끼를 배치했다.퍼즐북 제작을 위해 줄거리를 쓴 작가는 톰 우 달하우지 대학 영문학 교수다. 퍼즐과 수수께끼 작업에는 미국 퍼즐 전문가 마이크 칼리안과 제이슨 에딩어가 참여했다. 톰 우 교수에게 줄거리를 받은 두 저자는 책에 들어갈 여러 가지들을 만들면서 물리적으로 직접 조작할 수는 없는, 즉 두뇌 싸움으로만 풀어내야 하는 퍼즐을 고안했다.특히 소설의 배경이 된 19세기 후반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 맞춰 고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에 책에 나온 수수께끼는 전부 셜록 홈스 소설을 쓸 당시인 19세기 말에 존재하던 퍼즐 형식을 사용했다.이번 작품은 하나의 소설 안에서 잘 엮인 단편 소설 두 개를 동시에 만나는 구성을 택했다. 유명 박물관에 도둑이 들면서 홈스와 왓슨의 추리가 시작되고 다른 한쪽에선 수상쩍은 죽음과 두 아이의 납치 사건이 일어난다.독자들은 홈스와 왓슨을 위해 사건을 직접 추리하고 단서를 찾아내고 상황에 따라 질문을 던지면서 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독자들은 홈스와 왓슨의 다음 행보를 결정할 수 있으며 어떤 추리를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 가지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수수께끼를 풀고, 코드를 해결하며, 홈스와 같은 관찰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논리적인 질문에 답하다 보면 얽히고설킨 두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게 된다.모든 단계 퍼즐에는 다양한 엔딩과 힌트가 있다. 답을 추리할 수 있는 여러 단계의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책 뒤편에 여러 힌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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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가난한 미국 부유한 중국'미국은 가난하고, 중국은 부유하다'는 말은 거북하고 충격적이다. 중국은 첨단 무기체계에 필수적인 희토류와 희소금속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 첨단 무기체계에 없어서는 안 될 희토류와 희소금속의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책 '가난한 미국 부유한 중국'은 희토류와 희소금속이 무엇이며, 중국은 어떻게 희토류 강국이 되었는지, 미국은 어쩌다 자원 빈국으로 전락했는지를 수많은 데이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동원해 풀어놓는다.이 책의 저자 김연규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최근 미·중 세력 경쟁을 희토류와 전략광물, 기술패권 시각에서 미중 세력경쟁을 다룬 많은 연구들과는 달리, '자원'이란 관점에서 세계질서를 분석한다.경제안보란 관점에서 자원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자원 비축 필요성, 한미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협력, 도시광산을 필두로 한 자원 재활용 문제도 다룬다. 극한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을 ‘자원 전쟁’이라는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발 앞당겨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작업이다. 희토류와 희소금속 없이는 전기자동차도, 재생에너지도, 첨단 무기체계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세기 석유가 촉발한 갈등과 경쟁의 전장은 희토류와 희소금속으로 옮겨 왔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베일에 가려졌던 중국 희토류 산업을 파악에 나섰다. 또한 중동의 산유국들과 미국 자동차 산업이 가진 위상을 이제 중국이 갖게 되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미국은 어쩌다 자원 빈국으로 전락했는지를 수많은 데이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동원해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이 책 한 권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이 잡히고 경제 뉴스가 한결 생생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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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표류하는 대한민국 외교가 세워야 할 좌표 ‘대통령의 외교안보 어젠다’출판사 박영사는 기로에 선 대한민국 외교안보정책에 관한 제언서 ‘대통령의 외교안보 어젠다’(천영우 지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외교부 사무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까지 치열한 외교안보 일선 현장을 누볐던 저자가 위기의 한국 외교를 진단하고 새 대통령이 알아야 할 외교안보 어젠다를 제시한다.이 책의 저자인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만큼 대화와 대결이라는 남북관계의 양면과 한국 외교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경험하고 지휘해 본 사람도 드물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2006~2008)를 맡아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며 2.13 합의라는 성과를 이뤘고, 이명박 정부 후반기(2010~2013) 2년 반 동안에는 외교안보수석으로 연평도 포격사건 등 날 선 대결국면에 놓여있던 남북관계를 관리하고 한국의 안보를 강화하는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이 책의 특징은 저자가 초급 외교관에서 외교안보수석까지 외교 최일선에서 쌓은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대통령이 외교의 수장, 군 통수권자로서 알아야 할 5개 주제, ‘북핵 문제, 국방 전략, 대북 정책, 통일 정책, 미·중 충돌과 외교 전략’에 대해 다뤘다는 점이다. 마지막 6장에서는 현행 외교·안보 정책 운영 체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에 대한 제언을 담았다. 이를 통해 그는 국제 관계에서 규범이나 레짐(regime)보다는 힘의 역할을 중시하는 현실주의(realism)에 바탕을 두고 외교·안보 전략을 고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기로에 선 대한민국 외교안보정책에 관한 제언서지만 북한 비핵화 협상 뒷이야기 등을 담아 흥미 있게 풀어냈으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얻은 저자만의 경험과 지혜를 담고 있어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할 것이다. ‘대통령의 외교안보 어젠다’는 미·중 충돌 속에서 혼돈의 대한민국이 ‘외교 잘하는 나라’가 되기 위한 스타팅 포인트를 알고 싶고, 외교안보의 안목을 한층 높여 ‘이 시대의 리더’가 되고 싶은 이들의 필독서라 봐도 무방하다.마지막으로, 천영우 저자는 "우리는 영원한 동맹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 우리의 국익이 영원할 뿐이고 그 국익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라는 국제 관계와 외교·안보 전략의 본질을 꿰뚫는 명언을 전하며 "이 책은 대통령과 참모들에게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것이지만 외교·안보 부처의 실무자들과 외교·안보 문제에 관심 있는 언론인, 학생 및 일반 국민에게도 유익한 관점을 제공하고 나아가 길잡이가 되기를 감히 기대해 본다”고 소망과 함께 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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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묘사의 힘'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문학을 좋아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조언이다.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자 편집자인 샌드라 거스는 '묘사의 힘'(윌북)에서 보여주기의 힘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써온 숱한 베스트셀러와 편집해온 분량의 원고를 토대로 '말하기'와 '보여주기'의 미묘한 차이를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말하기'는 작가가 단정내린 결론과 해석을 독자에게 전해주는 일이다. 독자가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돌입하고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보여주기'다.그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독자 앞에 하나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그저 독자에게 '말하고' 있다면 독자는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지 못하고 인물에 공감하지도 못하며, 그저 작가가 설명하는 정보를 읽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작가가 마주할 수 있는 온갖 어려움을 보여주면서 현실적인 수정 방법, 글쓰기 훈련법도 소개했다. "이제 우리는 이 책을 옆에 두고 미뤄두었던 소설 쓰기를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_이기호 소설가 강력 추천! 독자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한 장면을 쓰라!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시리즈 1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자 편집자의 글쓰기 분야 스테디셀러 아마존 리뷰 900개 돌파, 평점 4.6점 헤밍웨이의 일화로 알려진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누군가 여섯 단어만 사용해 자신을 울릴 만한 소설을 써보라고 하자 헤밍웨이는 즉시 이렇게 썼다고 한다. "한 번도 신지 않은 아기 신발 팝니다.” 이 전설 같은 이야기는 좋은 소설이란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달이 빛난다고 말해주지 말고, 깨진 유리조각에 반짝이는 한줄기 빛을 보여주라.”(안톤 체호프)"가장 감동적인 글은 작가가 설명하지 않고 상황을 보여줄 때 나온다.”(레프 톨스토이)"분명한 글에는 독자가 모이지만, 모호한 글에는 비평가만 몰려들 뿐이다.”(알베르트 카뮈)"지옥으로 가는 길은 부사로 덮여 있다.”(스티븐 킹) 작가는 인물이 어떤 상태고 어떤 감정이라고 독자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독자가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돌입하고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썼다. 이것이 ‘보여주기’다.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문학을 좋아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조언일 것이다. 인물의 성격은 어떻게 드러내야 할까? 서스펜스는 어떻게 쌓아올리고, 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말은 무엇일까? 형용사와 부사는 왜 빼는 게 좋을까?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는 어느 타이밍에 흘려 넣어야 효과적일까? 이 책을 곁에 두고 내 글을 한 문장, 한 문장 고쳐보자. 두근거리며 읽었던 나의 인생 소설처럼 내 글도 작품이 될 수 있다. 말하지 말고, 압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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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애호가들을 위한 위스키 상식 324, ‘위스키 지식사전’ 출간도서출판 미래지식은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한 ‘위스키 지식사전’을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위스키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지금, 20~30대까지 젊은 층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도 다양한 취향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며 주류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위스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위스키 세계에 입문하려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들에게는 어떤 위스키를 선택해야 할지, 유명 브랜드는 무엇인지, 위스키 병의 라벨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등 기초적인 위스키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또한 위스키를 즐기게 되면 위스키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 나라별 제조법은 어떻게 다른지, 위스키 트렌드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위스키에 대한 궁금증도 깊고 넓어진다. 그런 위스키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질문에 전문가의 답변을 정리한 책이 출간된 것이다.‘위스키 지식사전’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쉽고 간결하게 안내한 종합 가이드서다. 위스키의 기초 지식부터 유용한 팁까지 흥미로운 주제를 324가지 선별해 Q&A 형식으로 간결하게 설명해 가독성을 높였다. 위스키의 종류부터 제조법, 유명 브랜드와 트렌드, 라벨 읽는 법, 보관법, 세계의 증류소까지 위스키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뿐만 아니라 위스키의 제조 과정과 증류소 현지 모습 등을 담은 230장 이상의 컬러 사진을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본문 편집은 단정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책 표지는 고급스러운 양장본으로 제본해 명서에 걸맞게 공들여 제작했다.이 책의 저자인 한스 오프링가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위스키 전문 작가이며, 국제 위스키 강사이자 위스키 어워드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위스키의 모든 궁금증에 대한 전문가 답변을 담은 ‘위스키 지식사전’은 위스키에 입문하는 초보자는 물론 애호가들에게도 풍부한 지식을 제공한다.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위스키 전문가이다. 위스키 전문가 단체 ‘Keeper of the Quaich’의 회원, 명예 스코틀랜드인, 북네덜란드 위스키 페스티벌 후원자이며, 켄터키주에서 명예공로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Europe for Whisky Magazine’의 객원 기자이자 네덜란드의 국제 위스키 스쿨의 강사이다. 그리고 아내 베키 러벳 오프링가와 함께 네덜란드 위스키 어워드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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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오래된 LP판에는 LP판만의 아우라 같은 것이 깃들어 있다. 그 아우라가, 마치 소박한 온천에 몸을 담근 것처럼 내 마음을 안에서부터 서서히 덥혀준다."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문학동네)가 출간됐다. 음악 애호가이자 수집가인 하루키가 소장 중인 레코드 486장을 책 한 권에 담아냈다. ‘태엽 감는 새’의 첫 장을 여는 로시니 오페라 ‘도둑까치’ 서곡, ‘일인칭 단수’에서 인상적인 단편소설로 탄새한 슈만의 ‘사육제’처럼 그간 작품에서 주요 모티프로 쓰인 음악을 소개한다. 틀어놓기만 하면 숙면을 취한다는 모차르트 현악오중주 같이 일상 속에서 체험한 에피소드들도 담았다. 지휘자, 연주자에 대한 애정과 LP 물성에 대한 예찬으로 예술에 대한 그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하루키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클래식을 애청하며 창작의 원천이자 오랜 취미생활로 삼아왔다. 그는 "레코드를 모으는 것이 취미라서 이럭저럭 육십 년 가까이 부지런히 레코드가게를 들락거리고 있다"라고 밝히며 이 책을 시작한다."오래된 먼지투성이 레코드를 싼값에 데려와 최대한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내게 무엇보다 큰 기쁨"이라며 아날로그 레코드의 물성을 예찬하며 클래식 팬으로서의 애정을 드러낸다.차이콥스키,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바흐 등 익히 잘 알려진 작곡가들의 교향곡과 협주곡에서 로시니와 비제의 오페라, 들리브의 무용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아우른다. 비첨, 오그던, 마르케비치, 오자와 등 작가가 특별히 즐겨 듣는 거장 지휘자들의 음반은 따로 모아 언급하면서 총 100곡이 넘는 클래식 명곡을 다뤘다.또 '해변의 카프카'의 베토벤 피아노삼중주 '대공', '노르웨이의 숲'의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2번 등 그간의 대표작에서 인물 심리와 취향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 곡들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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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알고리즘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생각은 이제 상식이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로 '페이스북은 우리를 통제하고 있다.''SNS는 우리를 특정 견해에 가두어 사회를 두 동강 내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은 가짜뉴스로 조작된 것이다’ ‘인간의 지능을 완벽히 모방한 인공지능(AI)이 등장해 인간을 대체할 것이다' 등 인간 개개인과 집단이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린 빅데이터 알고리즘의 시대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위력 앞에서, 알고리즘이 인간의 욕망와 감성까지 추적·분류하고 마침내 조작할 것이라는 디스토피아 시나리오는 점점 뚜렷해진다. 스마트폰 화면을 켜기만 해도 그 사람이 먹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좋아하는 취향의 영화 등등 모두 알고리즘이 알아서 알려줄 정도다. 이처럼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많은 사람이 호들갑을 떨지만, 세계적 수학자 데이비드 섬프터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의 응용수학과 교수가 살펴본 바 그 모든 우려는 대부분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로 과장된 것이다.저자는 "우리의 행동에 대한 알고리즘의 예측은 타인의 예측만큼 정확한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 알고리즘의 한계를 잘 아는 사람이 사용할 때, 알고리즘은 최고의 성능을 낸다." 모든 음악을 1천 가지 넘는 장르로 분류하는 스포티파이의 추천음악은 종종 취향을 벗어난다. 알고리즘을 아무리 정교하게 짜더라도, 그 결과물은 인간의 손으로 다시 가공된다. 저자가 이 과정을 '데이터 연금술'이라고 부르면서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기껏해야 인간의 정확도와 대등하다"고 말한다. 그는 책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해나무)에서 페이스북, 구글부터 가짜뉴스, AI까지 알고리즘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며 우리의 상식을 뒤흔든다.저자는 페이스북이 우리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는 주장은 과대광고일 뿐이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SNS 때문에 우리가 편향된 견해 속에 갇혀 있다는 우려를 진정시키고, 가짜뉴스에도 과도한 공포를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고 역설한다.저자는 조만간 인간의 인지 능력을 복제한 범용 AI가 나타나 인간을 대체하리라는 일설도 실제 연구 현황을 고려하면 근거 없는 사변이라는 점도 낱낱이 밝힌다.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구글의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딥마인드의 창립자 데미스 허사비스 등 빅테크 개척자들이 경영하는 회사 알고리즘을 해부해온 저자는 인간과 유사한 지능이 도래하고 있다는 단서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다.두뇌의 신경세포 구조를 모방한 알고리즘인 '인공 신경망'은 바둑 등 몇몇 게임에서 인상적인 기술적 성취를 보여줬지만 게임 원리를 밑바닥부터 학습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이 더 뛰어나다.인간 언어를 모방하는 언어 알고리즘도 몇 문장을 그럴싸하게 말해 놀랄만한 결과를 보여줬지만 최고 언어 알고리즘조차 문장 속 'it(그것)'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인공지능은 사물을 보고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지만,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이해하거나 계획을 세우지는 못한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대체할지가 아니라 이미 개발된 인공지능을 어떻게 사용할지 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 알고리즘들은 우리가 해야 하는 하찮은 일들을 줄여줄 잠재력을 지녔지만 인간과 유사한 행동은 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심지어 현재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을 박테리아에 비유한다. 가짜뉴스 양산은 특정 견해에 가둬 사회를 양분화한다는 것이다. 또한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란 주장은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한다.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의 저자 데이비드 섬프터는 알고리즘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다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필터 버블'이라는 효과를 통해 이를 증명하려고 한다. 필터 버블은 SNS가 편향되고 걸러진 정보만 제공해 사용자가 영향을 받는 현상을 뜻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내밀히 작동하는 알고리즘의 수학적 원리를 해체해 우리가 알고리즘의 영향력을 합리적으로 평가하지 못할 때, 그리고 과학 허구 시나리오들에 휘둘릴 때 가장 큰 위험이 들이닥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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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CEO들은 어떻게 위기를 다룰 수 있는가CEO는 업무와 관련해 조직원을 언제 어떻게 간섭해야 하는지, 비판적이지는 않으면서도 직접적인 피드백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자신의 약점을 조직원에게 보이는 게 맞는지 등 갈피를 잡기 어려운 순간들도 많다.책 'CEO의 일'(행복한북클럽)은 CEO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경계를 확실하게 그어준다. CEO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는 물론 회사를 위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주 잘못된 행동에 관한 수많은 지표를 제공한다.이 책에는 CEO들이 꼭 거쳐야 할 총 일곱 가지 테스트가 담겼다. 전략을 단순하게 세울 수 있는가, 참다운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는가, 조직원이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진정한 팀을 구축할 수 있는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가,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며 경청할 수 있는가 △위기를 다룰 수 있는가 △리더가 자기 인식을 가질 수 있는가 등이다.이 책의 공동 저자 애덤 브라이언트는 600명이 넘는 CEO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동 저자 케빈 셰어러는 20년 이상 암젠의 사장과 CEO로 재직하면서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던 회사를 160억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로 확장시켰다. 그는 많은 이사회에서 활동했고,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많이 찾는 멘토다.두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월트디즈니의 밥 아이거 같은 저명한 CEO는 물론 소규모 스타트업을 이끄는 젊은 CEO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이 책에 핵심만 추려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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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홍승찬 교수 '그저 클래식이 좋아서'책 ‘그저 클래식이 좋아서’(별글)는 국내 예술경영 1세대 교육자, SERI CEO의 명강사, 또 음악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홍승찬 한예종 교수가 사랑한 클래식의 짙은 울림을 오롯이 담아냈다.엔니오 모리꼬네만큼 그의 음악은 우리 모두의 삶에 가까이, 또 깊숙이 들어와 있었지만, 우리는 그를 그저 영화음악이라는 틀 속에 가두어 둔 것은 아닐까?사실 그가 영화계 일을 시작한 것은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었다. 모리꼬네는 원래 클래식 음악 작곡가를 꿈꾸었고, 백여 편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엔니오 모리꼬네, 조스캥 데 프레,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안드레아스 세고비아, 프레디 머큐리, 클라라 슈만 등 그가 몇 년 동안 월간 〈객석〉과 〈채널예스〉에 연재했던 음악 칼럼 가운데 서른일곱 편을 소개한다. 또한 그의 음악은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과 재즈와 록은 물론 민속음악과 자연의 소리까지 모든 재료를 적절히 뒤섞고 버무려 자신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풍긴다. 저자는 모리꼬네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다채롭게 풀어놓으며, 우리가 그에게 붙인 편견의 꼬리표도 떼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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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문호, 전쟁참상 담아낸 '불가코프 중단편집'전쟁의 비극을 겪은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문호 미하일 불가코프(1891~1940)의 국내 미발표 중단편을 엮은 책이 나왔다.20세기 가장 주목받는 러시아 문호 불가코프는 사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을 모두 그곳에서 보냈다. 불가코프는 키이우 의과대학 재학 시절 징병돼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내전에 휘말려 또다시 징병되며 전쟁의 포화를 온몸으로 겪었다.책 '불가코프 중단편집'(지식을만드는지식)은 불가코프가 직접 겪은 전쟁의 참상을 담았다. 이 책에 실린 단편 '3일 밤에', '제가 죽였습니다', '중국인 이야기'는 작가의 참전 경험을 온전히 투영한 작품이다.1차 대전 종전 이후 러시아에 내전에 기운이 감돌자 작가는 또다시 징병되는 일을 피하고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겨우 퇴역하고 고향 우크라이나로 돌아온다. 복잡한 세계정세에 휘말린 우크라이나에 내전이 발발하고 불가코프는 또 징병돼 전쟁터로 끌려간다. 겨울에 도시 밖 강 건너까지 끌려갔던 작가는 늦은 밤 탈영하고, 만신창이가 된 채 집으로 돌아와 앓아눕는다. 이때의 경험이 '3일 밤에'에 녹아 있다.'제가 죽였습니다'에서는 도시 밖 군인들이 벌인 잔혹한 행위들이 의사 야시빈의 목소리를 통해 상세히 묘사된다. 의사 출신인 작가가 직접 전쟁의 참상을 증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중국인 이야기'는 원하지도 않은 전쟁에 참전하게 되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겪는 한 개인의 모습을 그렸다. 이외에도 1920년대 당시 소비에트 러시아의 사회상을 묘사한 단편 9편과 작가로서의 자전적 모습을 담아 당시 러시아 문단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중편 '소맷동에 쓴 수기'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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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신간]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베스트셀러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표지와 똑같이 귀여운 포즈로 아기가 곰돌이 인형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빨간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채, 예쁘게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서 있다.'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출간 1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판과 동시에 아기와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사랑을 전하는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보물창고)가 보드북으로 새로 출간됐다.전작에 이어 13년만에 두 번째로 다시 호흡을 맞춘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이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드러운 정서가 아늑하고 감성적인 독서를 하게 만든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성탄절 휴가에 아이와 꼭 붙어 지내기에 딱 좋은 책.” -〈커커스 리뷰〉 "즐거운 크리스마스에도, 귀엽고 예쁜 우리 아기에게 사랑을 전해요!"야, 앙증맞은 이 모습! 어디선가 많이 본 모습이다. 이젠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표지와 똑같이 귀여운 포즈로 아기는 곰돌이 인형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빨간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채, 예쁘게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서 있다. 신작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는 오리지널인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크리스마스 판’이자 표지부터 쌍둥이처럼 닮은 책이다. 베스트셀러 그림책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출간 15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는 특별판(보드북)과 동시에, 우리 아기와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사랑을 전하는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보드북)가 새로 출간되었다. 전작에 이어 13년만에 두 번째로 다시 호흡을 맞춘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이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왕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림책이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 주는 책이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보드북 2권은 아이 스스로 장난감처럼 갖고 놀 수 있는 책이다. 이번 보드북 2권 출간을 계기로, 보물창고에선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사랑해 보드북〉 시리즈가 시작된다. 앞으로 신작 2권 『사랑해 온 마음으로 사랑해』 『사랑해 강아지야 사랑해』가 연달아 출간될 예정이다. "사랑해.”라는 말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결코 넘치지 않는 것처럼, 사랑의 마음을 끊임없이 전하는 이 귀엽고 예쁜 보드북들은 아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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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우리나라 베테랑 세무 전문가 신방수의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개인편/기업편/부동산편' 개정판(아라크네)이 나왔다.직장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급여 수준에 따른 연말정산 설계, 취득세·보유세·양도소득세를 비롯해 상속·증여세 등 부동산 전반에 대한 세금 관리 노하우, 수익률 높은 재테크를 위한 자산별 절세 전략 등에 관해 자세히 풀어낸다.이와 더불어 직장인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방법과 연말정산에 대해 많은 사람이 오해하거나 착각하고 있는 사항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추가했다.또한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근 변화된 재테크 시장의 흐름에 따라 월급 생활자들이 꼭 알아야 할 세금 관련 내용을 보강했다.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뀐 연말정산 항목들, 변경된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비과세 제도, 주택임대소득 과세제도,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도 등이다.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각종 정부 대책과 2022년부터 적용되는 개정 세법 등도 충실히 반영했다.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 부동산편'도 업그레이드 됐다. 부동산 관리에 필요한 전반적인 세무 지식을 비롯해 최근 급변하는 세제 정책의 흐름과 변화에 따른 대응 방법을 자세히 서술했다.대출 및 세제를 강화하고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2018년의 9·13대책부터 일시적 2주택의 처분 기한을 1년으로 단축하고 전입 의무를 신설한 2019년의 12·16대책, 역대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취득세와 종부세 그리고 양도세를 한꺼번에 올린 2020년의 7·10대책까지 부동산 정책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중요성이 부각되있는 취득세 중과세 제도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더 나아가 고가주택에 대한 비과세 기준금액 상향 조정 등 새롭게 개정이 예고된 내용도 최대한 추가했다.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 기업편'은 2022년을 맞아 사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세무 관련 지식을 비롯해 자영사업자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업용 계좌 제도, 보험료에 대한 경비 처리 기준, CEO 퇴직 플랜 절세법, 중소기업의 경영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가업 승계 방법, 법인세 세무 조정의 원리와 소득 처분 등을 비롯해 최근에 개정된 세법을 최대한 반영했다.또한, 세무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기업의 실무자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종사자도 알아 두면 유용한 지식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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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수혜론에 대한 반박, '숫자 조선 연구'책을 모으다 보면 시리즈로 발행된 책들도 갖추기 마련이다. 시리즈란 여러 권이 한 책을 이루는 것이라 간혹 이가 빠진 것처럼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금방 찾아 그 빈틈을 메우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책 수집가는 초조한 마음으로 시리즈의 빠진 권호가 나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운이 좋아 책을 구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이 빠진 자리는 커 보이게 된다. 그 빈틈을 채워 넣으려는 마음 역시 점점 커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다 보면 오매불망 그 빠진 책을 기다리게 되고 어디서 우연하게라도 만날 수 있을까 두리번거리게 된다. 어쩌다 누군가 내가 필요한 권호를 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그 빈자리가 더욱 휑하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귀한 책의 시리즈 전체를 온전히 가지고 있는 경우는 행운이라 말할 수 있다. 내가 가진 책 중에도 시리즈로 나온 책들이 더러 있지만 대부분 이가 빠진 것들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책이면 진작 구해 넣었을 테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기에 대부분은 체념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틈을 꼭 채워 시리즈를 온전히 갖추고 싶은 욕심이 드는 책도 없지 않다. 1931년부터 1935년 동안 매년 1권씩 총 5권이 발행된 '숫자 조선 연구' 가 바로 그 책이다. 나는 1권을 제외한 나머지 4권을 갖고 있는데, 1권은 쉽게 보이지 않아 아직 시리즈 전체를 수집하지 못한 상황이다. 식민통치를 시작한 이래 일제는 조선이 일본의 지배 하에서 얼마나 자본주의 체제의 일원으로 성장해 갔는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려 했다. 주로 생산량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식의, 다시 말해 숫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혹은 줄어들었는지를 통계로 보여주는 이런 식의 계량화를 통해 일제는 조선통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제의 조선 지배의 정당성을 보다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성과로 만들기 위해 '조선경제연구소'와 같은 관변 단체들을 조직하고 식민통치를 옹호하는 자료들을 만들어 배포했다. 하지만 증가된 숫자가 알려주지 않은 발전과 무관한 조선인들의 피폐한 삶과 자본주의의 과실과는 상관없는 조선인의 주변화는 통계가 무시하고 있는 실체적 사실이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만들어진 책이 전 5권으로 발행된 '숫자 조선 연구'다. 이 책을 함께 쓴 이여성과 김세용은 일제가 이야기하는 식민지의 발전이 기실 식민지의 수탈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제국 일본을 살찌우는데 활용되었음을 증명하는 또 다른 데이터와 통계를 가지고 식민지 조선인들의 삶을 재구했다. 처남, 매부 사이인 저자들은 일제에 의해 조선이 식민지가 되어가던 1900년대 초반에 학문을 배우며 민족의식을 깨우쳤으며 3·1 운동의 한가운데서 민족의식을 확인했다. 1920년대를 언론기관에 종사하며 일제가 만들어낸 각종 식민지 통계의 허구성을 목도한 후 일제가 만들어낸 자료들을 역이용하여 일제의 조선 지배의 그늘을 각종 도표를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묘사했다. 시각화야 말로 문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여성이 그림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이런 독특한 책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라 말할 수 있다. 내가 이 빠진 다른 시리즈의 책들보다 이 책을 온전히 갖추고 싶은 것도 세련된 표지를 비롯해 도표를 적절히 활용한 이 책만이 가진 독특한 가치 때문에 그렇다. 이여성은 그 유명한 화가 이쾌대의 가형으로 이쾌대의 미술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그 스스로도 미술가, 미술사가로도 활동했던 인물이다. 지금도 식민지 근대화론을 넘어 식민지 수혜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된다. 이들 대부분이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관변 자료를 토대로 식민지 기간 조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그 근거로 삼는다. 이들이 말하는 증거란 이미 당대의 지식인들에 의해 그 허구성이 폭로되었음을 '숫자 조선 연구'는 우리에게 똑똑히 알려주고 있다. ▲한상언영화연구소대표·영화학 박사·영화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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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도시 인문 산책 드로잉 에세이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뜨인돌출판이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도시 여행법을 제시하는 책,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을 펴냈다고 16일 밝혔다.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은 일상 회복이 무엇보다 간절한 이때, 매일 지나치는 평범한 도시 공간이 새로운 휴식과 견문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60여점에 이르는 그림 속에서 도시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한편, 경로마다 적층된 시·공간의 정체성을 짚어 보는 ‘서울 인문 산책+드로잉 에세이’다. 저자는 17년 차 건축사 이종욱 씨다. 주중에는 산업 시설 건축 설계를 수행하다가, 주말에는 도시 곳곳을 거닐며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렸다. 그가 주로 찾아다닌 곳은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대와 그 주변. 익숙한 곳들이지만 경관 속에 숨은 틈을 날카롭게 포착해 낸 까닭에 그림 속 풍경들은 서울 토박이조차 낯설게 느낄 만큼 신선하게 다가온다. 책은 7가지 서울 산책 경로를 담고 있다. 걷기의 시작점은 오랜 세월 서울의 관문이자 상징이었던 서울역이다. 그 동편, 숭례문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대와 주변부 그리고 남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4개의 경로를 1부로 편성했다. 이어 서울역 서편의 널따란 구릉지 일원과 옛 경의선 및 그 지선들의 흔적을 따르는 3개의 경로를 2부로 묶었다. 1부의 경로들은 구한 말 이후 현대에 이르는 서울 도시 공간의 변화를 보여준다. 정동 일대에서는 19세기 말~20세기 말 적벽돌 건축의 형성사를, 세종로 서측·서촌 일대에서는 2000년대 이후 낙후 상업지와 서민 주거지가 맞은 상업적 변모를 살핀다. 명동·청계천, 을지로에서는 1960년대 이후 급속 개발의 그림자를, 후암동과 해방촌에서는 해방 후 남산 자락에 들어선 서민 주거지의 생명력을 발견한다. 2부에서는 ‘구릉’과 ‘철도’라는 서울 서북부의 지리적 특색에 주목한다. 중림동·충정로에서 한국 아파트사(史)의 산증인들을 만나고, 아현·청파동에서는 구릉지를 타고 오른 저층 주거지의 가치를 되새긴다. 도심 속을 흐르는 경의선 숲길에서는 100여년에 걸친 옛 경의선의 수난사를 살피고, ‘홍대 앞’ 일대에서는 옛 당인리선이 빚어낸 가로 특징을 확인하며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서울 도시 공간의 미래를 엿본다.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은 근현대 생활 문화의 흔적들을 차근차근 꺼내 보이며 도시의 인문적 가치를 조명한다. 도시 공간에 대한 심미안은 그곳으로 내디딘 첫걸음에서 시작된다. 저자가 안내하는 인문적 도시 산책을 따라가다 보면 ‘나의 도시는 과연 어떤 곳인지’ 알아 가는 재미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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