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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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빙,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일 오후 2시 '무엇이 기록되어야 하는가? - 아카이빙,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 번째 '인간과 문화 포럼'을 개최한다.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시청을 원하는 경우 1일까지 인문360°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중계 영상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이번 토론회에서는 기록의 종류와 양이 많아지는 상황 속에서 무엇을 기록하고 보존,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박지영 한성대 박지영 교수가 '우리는 무엇을, 왜 기록, 보관(아카이빙)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안정희 기록 보관 담당자(아키비스트)는 '기록의 주체는 누구인가?'를, 손동유 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 원장은 '기록 저장소(아카이브) 활용의 의미와 방법'을 이야기한다.함께 생각해보고 읽어볼 수 있는 책으로는 '네모의 기록이야기(전가희)', '우리 몸이 세계라면(김승섭)', '엄마 이야기(데이브 아이세이)'를 추천했다. 기록 보관(아카이빙)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읽어 볼 수 있는 책으로 ‘네모의 기록이야기(전가희 지음)’, ‘우리 몸이 세계라면(김승섭 지음)’, ‘엄마 이야기(데이브 아이세이 지음)’를 추천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공공기관은 물론 개인에 이르기까지 기록 생산의 주체는 확장되고 있다. 이렇게 기록의 양이 많아지는 가운데, 무엇을 기록하고 보존·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기록 보관(아카이빙)에 담긴 인문학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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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설명회로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 인식 높인다문화예술인이나 단체들을 후원하고 싶어도 방법을 찾아보기 어려워 망설였던 이들에게 필요한 설명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민간단체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줌(Zoom)을 통해 열린다. 이 설명회는 2014년에 제정·시행된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2015년부터 문체부와 문예위가 시행하고 있는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후원우수기관’ 선정 인증 제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 제도는 예술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격려해오고 있다. 올해도 민간의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와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지원을 통한 후원 역랑을 강화하기 위해 7회째 인증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인증제도를 소개하고 신청 절차와 작성 서류 등을 안내한다. 궁금한 점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문화예술후원 인증 신청 접수는 오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1차로 기업·단체가 제출한 인증 신청서와 공적, 별첨 서류 등을 심사하고, 심사 서류를 통과한 기관을 대상으로 2차 현장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인증심의위를 거쳐 인증기업·단체를 최종 선발한다.현재 기업(관) 및 매개단체 총 55곳이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기업(관) 13곳, 매개단체 1곳 등 총 14곳이 새롭게 인증을 받았다. 인증받은 기업·단체들은 각 지역에서 예술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활발하게 문화예술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최종 선발된 문화예술후원 인증기업·단체에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문체부 장관 명의 인증서와 인증패 ▲출입국 우대카드 ▲인증마크 활용 ▲중소·중견기업 대상 케이비(KB)국민은행 금리 우대▲문화예술협력행사 초청 ▲문화예술 사업비 우선 지원 ▲언론홍보(기획기사) ▲문화향유 지원(공연 관람 등)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지원 대상 선정 시 우대 ▲‘여가친화기업 인증제’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인증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문체부(www.mcst.go.kr)와 문예위 누리집(www.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후원우수기관 인증(art_tree) 채널을 추가하면 일대일 채팅 상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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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 포그’는 ‘안개형 냉각(수)’로 말해 봐요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쿨링 포그’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쿨링 포그’는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물이나 그런 장치를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19일(목)에 열린 새말모임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쿨링 포그’의 대체어로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20일(금)부터 25일(수)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7%가 ‘쿨링 포그’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쿨링 포그’를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4.6%가 적절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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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Presents “Set of White Porcelain Placenta Jars and Tablet for King Sukjong” as the Curator’s Choice for September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Director: Kim In Kyu), an affiliate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of Korea, has selected the "Set of White Porcelain Placenta Jars and Tablet for King Sukjong” as its "Curator’s Choice from the Royal Treasures” for the month of September. In addition to being displayed in the Royal Rituals of the Joseon Dynasty permanent gallery on floor B1 of the museum, the set will be presented virtually in a YouTube broadcast starting September 1.*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YouTube: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YouTube: https://www.youtube.com/chluvu The Joseon royal court established standard protocols for preserving the placenta and umbilical cord of each newly-born royal baby. It was believed that the placenta and umbilical cord (collectively known as "tae” in Korean) contributed to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a new life and would influence the fate of the baby. The tae of future heirs to the throne was therefore carefully placed inside a set of jars and buried in an auspicious site. These jars produced for Joseon royal babies embody wishes for the newborn to lead a peaceful and successful life. The placenta jars of King Sukjong include an inner and outer jar. Lugs are attached at four points on the shoulders of both jars, and the knobs are pierced with holes to allow a string to be bound in a crossing manner and secure the lid to the body. A tablet documenting the date of the birth of King Sukjong was entombed along with the placenta jars.***Inscription on the tablet: Placenta and umbilical cord of a first son born during myosi (5?7 am) on the fifteenth day of the eighth lunar month in 1661 The museum may currently be accessed only in accordance with the requirements in place to reduce the potential for the spread of COVID-19. Those who are unable to visit the gallery in person can still enjoy this month’s Curator’s Choice virtually through a video with Korean and English subtitles available on the museum’s website (gogung.go.kr). Our visitors canalso see on the YouTube channels ofthe museum and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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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이달의 추천 유물로 ‘숙종 태항아리’ 소개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조선 시대 도자기인 <숙종태항아리>를 9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국립고궁박물관 지하1층 상설전시장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소개하고, 9월 1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로 온라인 공개한다. 조선왕실에서는 태아와 어머니를 연결하는 ’태(胎)‘를 소중히 보관하는 문화가 의례로 규범화되었다. 사람들은 생명의 시작을 함께하는 태가 아이의 운명과 연결되었다고 믿었고, 아이의 삶이 순탄하길 바라며 왕손의 태를 태항아리에 넣은 후 좋은 땅에 묻었다. 조선왕실의 태항아리에는 새 생명이 평안하게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소개하는 <숙종 태항아리>는 태를 담는 작은 내(內)항아리와 내항아리를 담는 큰 외(外)항아리로 구성되었다. 항아리의 어깨 부분에 구멍을 낸 고리를 달았고, 뚜껑에는 구멍을 뚫은 손잡이를 만들었으며, 몸체와 뚜껑에 끈을 교차시켜 항아리를 봉할 수 있게 하였다. 태항아리는 숙종의 생년월일을 적은 태지석도 함께 묻었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되며,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영상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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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삼천포아가씨 가요제 11일 왕중왕전으로 열려[사천=뉴시스] 경남 사천시가 후원하고 삼천포아가씨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0회 삼천포아가씨 가요제’가 오는 11일 저녁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1일 삼천포아가씨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가요제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가요제 왕중왕전’으로 제1회부터 9회까지 대상·금상을 거머쥐었던 역대 수상자들이 다시 출연해 삼천포아가씨 가요제의 최고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이는 신인가수의 경연대회가 아니라 사천시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삼천포아가씨가요제의 지난 10년을 총결산하는 ‘축제형 경연 오디션’으로 무대를 꾸미겠다는 것이다.가요제 왕중왕전은 유튜브 삼천포아가씨TV로 실시간 중계되는데, 현장 투표와 유튜브 시청자들의 100% 인기투표로 사천지역 최고의 가왕을 뽑게 된다. 서경방송에서는 녹화 중계를 할 예정이다.삼천포아가씨 노래를 부른 은방울자매를 비롯해 박서진(2회 최우수상), 성빈(3회 대상) 등 초대가수들이 관람객들의 늦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축하공연도 펼친다.아울러 가요제의 지난 10년을 결산하는 히스토리 북을 출간, 감동과 에피소드 그리고 곳곳에 숨겨진 명장면을 돌이켜보는 시간도 제공한다.조직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천시민에 한해서만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고, 공연장의 좌석간 거리두기를 위해 400석만 입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다.이미연 대회장은 "공정한 심사에 따른 공신력과 신뢰도는 물론 꾸준한 사후 관리로 수준 높은 우리나라 대표 가요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우리 가요제 출신들이 전국무대로 활동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우리 가요제 출신들이 인기가수 대열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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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내년 예산 1조1731억원…문화유산보존·세계화 집중문화재청은 내년도 예산·기금 정부안을 2.8%(315억 원) 늘어난 1조 1,731억 원으로 편성하였다고 1일 밝혔다. 회계별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1조 163억 원으로 137억 원(1.4%),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는 91억 원으로 올해 41억 원보다 50억 원(122.7%), 문화재보호기금은 1,477억 원으로 올해 1,349억 원보다 128억 원(9.5%) 각 증액된 수준이다. 2022년도 예산안은 문화재청의 주요정책 목표인 ‘문화유산 미래역량 강화, 포용하고 함께하는 문화유산 향유, 굳건한 문화재 보존·전승, 세계 속에 당당한 우리 문화유산’의 정책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 국제적 역량 강화와 향유 기반 확대 분야의 재원을 집중 반영하였다. 첫째, 유·무형 문화재 보존체계 강화를 위하여 문화재 보존관리 및 안전분야에 7,697억 원(전년대비 167억 원 증액)을 편성하였다. 사라져가는 역사문화권(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하여 ‘역사문화권 기초조사 연구사업’에 30억 원을 신규 편성하였다.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재의 보호와 전승을 위하여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 사업’에 11억 원을 신규 편성하였다. 둘째, 문화재 보존관리 기초역량 강화와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하여, 문화재 연구·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에 1,130억 원(전년대비 18억 증액)을 편성하였다. 2021년도에 이어 문화재 수리·안전관리 및 디지털 트윈 분야의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115억 원(전년대비 35억 원 증)을 편성하였다. 동 사업은 지난 60여 년간 고전적인 문화재 수리체계의 한계를 넘어, 신기술을 접목한 문화재 보존관리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우리 문화재의 세계화 등 문화강국 도약을 위하여 세계유산 보존강화와 국제역량 강화 등의 사업에 전년보다 18억 원 늘어난 913억 원을 편성하였다. 한국문화재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하여 인천국제공항 내 홍보센터 운영 사업에 18억 원을 신규 편성하였으며, 2021년에 이어 인천공항 전통 미디어 콘텐츠월 설치사업에 34억 원(전년대비 21억 원 증)을 편성하였다. 금년도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유산으로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하여 ‘5개 지자체, 4개 갯벌’ 보존관리를 위하여 20억 원을 신규 편성하였으며, 세계유산 등재 역량 강화를 위하여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개관과 운영을 위하여 전년보다 17억 원이 늘어난 23억 원 증)을 편성하였다. <인포그래픽>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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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으로 만나 보는 일상 속 무형유산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책마루 인문학 강연'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6회 실시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 중인 문화프로그램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음악, 영화, 문자와 만난 일상에 깃든 무형유산 이야기를 6회 강연으로 전하였다. 하반기 강연에서는 ‘일상에 깃든 무형문화유산’ 중 음식, 감각, 문화와 만난 무형유산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할 예정이다. 이 중 10월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강연으로 진행한다. 9월과 11월에는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전라북도 전주시)에서 ▲바다 성찬, 그 숨겨진 이야기들(9.7. 김준/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백년식사 : 대한제국 서양식 만찬부터 K-푸드까지(9.14. 주영하/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해피 해녀 프로젝트(11.2. 와이진/사진작가) ▲세계로 뻗어 나간 김치와 김장문화(11.16. 박찬일/요리사)를 오후 6시 30분에 운영한다. 10월에는 전북맹아학교(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후각을 깨우는 전통 향 탐색(10.12. 홍소진/목포대 국제차문화산업연구소 박사) ▲손끝으로 느끼는 한지 천년의 비밀(10.13. 이미자/한지공예가)을 운영한다. 이 강연에서는 촉각과 후각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 강연으로 진행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책마루 누리집(http://library.nihc.go.kr) 또는 전화(☎070-7733-8199)로 사전 신청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단, 10월 강연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강연으로 신청이 불가하다. 모든 강연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운영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운영에 변동이 있을 경우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민이 무형유산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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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헐버트 박사 72주기 추모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72주기 추모 행사를 8월 31일 화요일 오전 11시에 비대면 방식으로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이 성춘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장, 유 동균 마포구청장, 김 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 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의 헌화 및 묵념으로 시작하여, 코로나19 관계로 시차를 두고 조 규태 서울YMCA 회장, 이 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이 기대 33인유족회 부회장 등이 개별적으로 묘소를 참배하였다. 본 회 김 동진 회장은 "헐버트 특사는 을사늑약이 강박에 의해 이루어졌고, 대한제국의 주권이 사실상 소멸되었다고 주장한다.”라는 제목의 72주기 팸플릿과 헐버트의 조선시대(1890년) 평양 여행기 〈말 위에서 본 조선(Korea As Seen From The Saddle)〉을 출간하여 헐버트 박사 묘소에서 헌정하였다. 이어서 회원들에게 문자, 이메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72주기 팸플릿, 추모특집 헐버트의 조선시대(1890년) 평양 여행기를 전하고, 헐버트기념음악회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추모 행사를 위해 박 병석 국회의장 등이 추모사를 보내왔다. 박 병석 국회의장은 추모사에서 "안중근 의사는, 헐버트 박사는 한국인이라면 하루라도 잊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헐버트 박사님의 헌신과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드리며, 박사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고 그 가르침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를 대표하여 이 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추모사를 통해 헐버트 박사는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민족”이라 칭송하며, 이는 박사께서 단순히 우리나라를 사랑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은 자긍심을 가져도 될 훌륭한 국가임을 우리 스스로에게 일깨워 주고자 하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크리스토퍼 J. 델 코소(Christopher J. Del Corso) 주한미국대사대리께서는 헐버트 박사는 한미 양국의 상호 이해 증진과 한국의 교육, 자유, 인권을 발전시키는 데 일생을 헌신하셨으며, 우리는 그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깊은 사랑과 두 나라의 영속적인 유대관계를 만들기 위해 애썼던 열정을 잊지 말자고 했다. 김동진 회장은 추모식사에서 교육자, 한글학자, 언어학자, 언론인, 역사학자, 아리랑 채보자, 선교사, 황제의 밀사, 독립운동가로 펜과 총을 넘나들며 한국인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특별한 길을 걸으신 헐버트 박사의 업적과 한국 사랑을 올바로 기억하여 업적에 걸맞은 예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헐버트 박사를 흠모하는 많은 이들이 이 점을 인식하여 앞으로 우리 정부가 헐버트 박사의 훈격을 올바로 복원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기를 청한다고 했다. 특별 행사도 있었다. 헐버트 박사가 131년 전인 1890년 8월 29일 서울을 출발하여 평양을 다녀온 뒤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에 1891년 6월 6일부터 10월 24일까지 10회에 걸쳐 기고한 평양 여행기 ‘말 위에서 본 조선(Korea As Seen From The Saddle)’을 출간하여 영전에 헌정했다. 이 글은 평양을 역사, 문화, 지리 측면에서 비교적 소상하게 국제사회에 소개한 최초의 글로서 평양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경제적, 군사적 측면에서의 전략적 강점을 조명하며, 조선의 무역 통계를 제시하여 한반도 서해안의 평양, 목포, 의주를 개방하는 논리를 설파하고, 북쪽에 거대한 부가 존재한다고 131년 전에 이미 내다본 헐버트 박사의 혜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헐버트의 평양 여행기를 통해 남북이 하루빨리 하나 되고, 헐버트의 한민족 탐구 열정과 자주적 역사철학, 그리고 그가 분석한 평양 사람들의 특성과 한민족의 기원이 알려지며, 조선의 풍광과 한민족의 인종적 우월성을 통해 우리 국민이 민족적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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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곳곳이 수묵향'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통 수묵을 대중화하고 가치를 재조명해 전남의 미래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1일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31일까지 61일 간 전시 일정에 들어갔다.개막식은 김영록 전남지사,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등 49명이 참석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기준에 맞춰 최소 인원으로 치렀다.행사는 식전공연, 현대와 전통을 무용으로 재조명한 수묵 주제 안무 공연, 김영록 지사의 개막선언 및 환영사에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영상 축하메시지, 강송대 명창의 축하공연 등 순으로 치러졌다. 유튜브 생방송 관람객을 대상으로 응원댓글 이벤트도 진행했다.김부겸 총리는 축하영상에서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한국 수묵의 가치와 정신을 재조명하고 그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목포와 진도 각 3개 전시관에서 열리는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란 주제로 열린다.국내외 15개 국가 200여 명의 작가가 수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우리 삶과 어떻게 연계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김영록 지사는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온라인 미술관도 운영한다”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화합과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올해로 2회째인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린다. 광양, 여수, 구례, 강진 등 도내 11개 시·군과 광주시가 함께하는 특별전, 시·군 기념전도 함께 펼쳐져 남도 전역에서 수묵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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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국립국악원 무용단 기획공연 ‘본(本) 그리고 상(象)’ 우리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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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찾아가는 아리랑학교 개강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이만유)에서는 문경시의 지원을 받아"아리랑도시 문경”의 정체성과 위상 확립 및"문경새재아리랑”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2021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를 개설, 운영하기로 하였다. 코로나 방역상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방역지침을 지키며 문경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문경새재아리랑 알리기와 아직 문경새재아리랑을 제대로 알고 부르지 못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9월 9일∼11월 11일까지 5회에 걸쳐 시행하기로 하였다. 문경새재아리랑이 근대 아리랑의 시원이라는 사실과 아리랑사에 있어 그 중요성이 큰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전승, 보급하지 못하였고 정선, 진도, 밀양아리랑에 비교해 전 국민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다. 2015년‘아리랑도시 문경’을 선포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여 다소 성과를 내었지만, 아직도 미흡한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경시 일원 중 유명 관광지, 휴식처 등 시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서 문경새새아리랑 이론 교육과 노래 교습, 다듬이 체험 등으로 누구나 직접 참여하고 부를 수 있는 마당을 펼쳐 문경새재아리랑을 보급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지난해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만들어(작사, 작곡) 발표한‘코로나아리랑’을 함께 교육하고 불러 노래, 즉 아리랑으로써 코로나 19의 방역을 계도하고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게 하도록 했다. 강사진은 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을 비롯한 2019년 아리랑학교를 주관한 경험을 가진 우리 위원회 소속 국악인들이 맡아 추진하기로 하였고. 반주와 공연은 한두리국악단(단장 함수호)에서 맡기로 하였다. 세부 일정으로 1차는 9월 9일 고모산성 주막거리, 2차는 9월 16일 영신숲, 3차는 10월 14일 주암정, 4차는 10월 21일 에코랄라, 5차는 11월 11일 문경새재이며, 매회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주최 측은 문경새재아리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내 문화단체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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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권리, 법률로 보장…예술인 권리보장법 국회 통과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인 권리보장법’) 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 공포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제정안은 ‘예술가의 권리는 법률로써 보호한다’라는 헌법 규정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그동안 예술 관련 법령이 예술 분야별 지원체계 마련에 집중하거나 예술가의 권리를 부분적으로 다룬 것과는 달리 예술인의 권리보장을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규정한 법률이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예술계 미투 운동 등을 계기로 예술인의 권리침해 방지와 실효적인 구제를 위한 법령의 제정 요구가 커짐에 따라 예술계와 국회, 정부가 협력해 법안을 마련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 예술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예술인의 직업적 권리를 신장하며, 예술인의 지위를 보장하고 성평등한 예술환경을 조성해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예술인 권리침해 행위 및 성희롱·성폭력 행위의 금지 ▲예술인 권리구제기구의 설치 ▲피해자에 대한 구제조치 방안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자유계약자가 대부분인 예술인은 그동안 근로기준법 등 기존법률에 의해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법을 통해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던 예술인이 보호를 받게 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적용을 받는 예술인은 예술 활동을 업(業)으로 하기 위해 교육·훈련 등을 받았거나 받는 사람까지 포함한다. 예술대학 학생 등 상대적으로 권리 보호에 더 취약한 예비예술인 등도 권리 침해행위와 성회롱·성폭력 피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에서는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명확히 했다. 예술 표현의 자유 보호를 강조하고 예술인과 다른 직업과의 동등한 지위 보장을 선언했으며, 성평등한 예술환경에서 활동할 권리, 예술 정책 정보를 제공받고 결정에 참여할 권리 등을 규정했다. 먼저 예술표현의 자유 보장과 예술인의 직업적 권리의 보호와 증진을 위해 예술인의 권리침해 행위를 유형화하고 금지했다. 예술인의 예술 활동과 성과 전파의 방해, 예술지원사업에서 성별·종교·장애 등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 차별을 목적으로 한 명단 작성·공정 심사 방해를 해서는 안 된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예술인과의 불공정한 계약 등 불공정행위와 예술인조합 활동 방해도 금지 대상이다. 예술인은 예술 활동 또는 교육 활동과 관련해 다른 사람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예술 활동·교육 업무의 지휘·감독자, 예술교육기관 종사자 등은 예술인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문체부는 예술인 성희롱·성폭력 방지대책의 수립,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 예방교육 실시 등을 수행해야 하고, 2년마다 성희롱·성폭력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 발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성평등한 예술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리구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술인 권리보장 및 성희롱·성폭력 피해구제 위원회’를 설치하고 ‘예술인보호관’을 지정했다. ‘예술인보호관’은 예술인 권리침해 행위 및 성희롱·성폭력 행위 사건을 조사하고, 분야별 전문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지닌 ‘예술인 권리보장 및 성희롱·성폭력 피해구제 위원회’에서 조사결과를 심의·의결한다. 특히 예술인보호관은 피해자 구제를 위해 관계기관에 시정권고, 시정명령을 하거나 재정지원 중단·배제 등을 통보할 수 있어 예술인 권리침해행위 등에 대해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제재수단을 마련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 예술계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한 입법추진 특별전담반과 수차례의 토론회, 공청회 개최 등을 거쳐 예술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제정된 법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예술인 권리보장법을 통해 불공정한 예술환경과 사회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예술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하위 법령 마련, 권리구제기구 설치 등 예술인 권리보장법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044-203-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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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국악방송 신임 사장에 유영대 씨 임명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국악방송 사장에 유영대 전(前) 고려대 한국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내년 9월 1일까지이다. 유영대 신임 사장은 국문학자로서 국악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구례동편소리축제추진위원장, 판소리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국악방송은 전통문화예술 진흥과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을 위해 2000년 2월 설립된 조직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국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악방송 역할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학력 배문고등학교 졸업(’75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79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석사(‘81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89년) 주요 경력 ㅇ 고려대학교 한국학과 교수(’95년 3월~’21년 8월) ㅇ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재위원(’12년 4월~현재) ㅇ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18년 5월~‘20년 4월) ㅇ 국립중앙극장 국립창극단 예술감독(‘06년 2월~’11년 12월) ㅇ 판소리학회 회장(‘07년 7월~’09년 6월) ㅇ 구례동편소리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09년 4월~’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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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무용단 기획공연 ‘본(本) 그리고 상(象)’ 우리 춤의 원형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우리 춤의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과 대표 명작무로 구성한 기획공연을 선보인다.국립국악원은 오는 8~9일 오후 7시30분 양일간 무용단의 기획공연 '본(本) 그리고 상(象)'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우리 춤의 원형을 간직한 6종의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을 '본(本)'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명무들이 안무한 8종의 명작무를 상(象)'으로 상징해 각각 이틀에 걸쳐 선보인다.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전통춤을 품격 있는 문화재로, 멋을 담은 공연 예술작품으로 서로 비교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본(本)을 상징하는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들은 8일 무대에서 선보인다. 경기수건춤(의정부 향토문화재 제22호), 한량무(서울시무형문화재 제45호), 교방굿거리(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호남산조춤(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진주검무(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동래학춤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등 국가무형문화재부터 향토문화재까지 6작품을 선정해 다양한 색의 우리 춤을 선보인다. 상(象)을 상장하는 무대에서는 대신무(진유림), 진쇠춤(조흥동), 장한가(국수호), 산조춤(황무봉), 소고춤(최종실), 설장구(김병섭), 진도북춤(박병천), 양산사찰학춤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명무들이 안무한 명작무가 무대에 오른다. 큰 스승이 만들어낸 춤사위에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들의 땀과 열정을 더하여 그들만의 새로운 무대를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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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12)<br> 김윤미의 '버꾸춤' 춤사위버꾸춤 전라남도 해안 지역인 완도의 금당도에서 행해지던 농악 놀이에 속해 있던 것을 서한우 선생께서 무대화 한 춤이다. 전라 우도 농악의 판굿 가락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현란한 가락위에 몸체의 호흡과 동작이 얹어져 화려하고 아름다운 동작들로 표현하고 구성되어졌다. 버꾸는 농악북보다는 작고 소고보다는 큰 중북이다. 버꾸에 끈을 만들어 손목에 걸고 움켜쥐어 가락을 치며 버꾸를 돌리고 차 올리며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김윤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 산조춤' 이수자 대전 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전수자 현)대전 시립 연정국악원 무용 상임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대학원 졸업 전라북도 서동춤 전국국악대전 종합대상 국회의장상 제19회 국립국악원 콩쿨 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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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52청산(靑山)이 적막한데 미록(麋鹿)이 벗이로다. 약초(藥草)에 맛들이니 세미(世味)를 잊을로라. 석양(夕陽)에 낙시대 두러 메고 어흥(漁興)겨워 하노라 작품해설 청산이 적막하니 고라니 사슴들이 벗이 되네 약초에 맛이 드니 세상의 호사스런 맛은 이미 다 잊었노라. 석양에 낚싯대 드리워 고기 잡는 이 재미에 흥이 다시 넘쳐나네. 작품감상 기교를 배제한 천의무봉의 필치로서 천연스런 조형을 구사하여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유유자적하는 삶의 흥취를 작품에 나타내고자 하였다. 작위를 통한 무작위의 표현이 이 작품의 모티브이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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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8000명 모인 日음악축제…정부 '3억원' 보조금 취소 예고[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에서 '노마스크'에 음주까지 한 대규모 음악 축제가 열려 파문이 일고 있다. 정부는 3억원이 넘는 보조금 지급 취소를 예고했다.31일 NHK에 따르면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이치(愛知)현 도코나메(常滑)시에서 열렸던 야외 음악 페스티벌과 관련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3000억엔(약 3억2000만원)의 보조금 지급을 취소할 방침을 밝혔다.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음악 페스티벌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대해 "이벤트 주최자로부터 감염 방지 대책에 대한 중요사항 위반 사업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내도록 하도 있다"고 밝혔다.이어 "마스크 상시 착용과 철저히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하는 것, 신체적인 거리 확보 외에도 지자체 요청을 지키는 일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사실 관계 규명을 시작했다"며 "서약서 위반이 인정된 경우에는 (보조금) 교부 결정 취소를 포함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도코나메시 국제전시장에서는 음악 축제 '나미모토가타리(波物語) 2021'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으며 술까지 마시며 서로 밀착된 상태에서 음악 페스티벌을 즐겼다. 무대로 관중들이 몰려들어 마스크를 벗고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특히 아이치현에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중인 상황이어서 비판은 더욱 거셌다.이에 대해 아이치현은 주최자에게 항의문을 보냈다.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지사는 30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주최자는 연락도 되지 않는다. 극히 유감이다"며 향후 해당 페스티벌의 아이치현 시설 이용을 거부할 생각을 밝혔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주최회사는 30일 밤에서야 "당일 8000명이 넘는 관객이 입장해 계속 (사람들이) 빽빽한 상태가 되었다"며 사과 성명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나미모노가타리 음악 페스티벌은 2005년부터 매년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실시돼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후 올해 여름 열린 것이다.페스티벌이 열린 국제전시장 크기는 3만㎡다. 29일 티켓은 약 6000장이 팔렸다. 스폰서에 배포된 티켓 약 2000장을 합치면 최대 8000명 이상이 페스티벌에 참석한 셈이다.이날 공연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살펴보면 관중 사이 거리 확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술도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아이치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진 지역에서 행사는 행사장 정원의 50%, 최대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페스티벌은 이도 어긴 것이다.이에 대한 비난이 인터넷 상에서 쏟아졌다. NHK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는 "아이들은 운동회도 수학여행도 참고 있는데. 이런걸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 "참을 수 없다" 등 비판이 잇따랐다.또한 "코로나 대책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 참가했다. 가봤더니 거의 마스크도 하지 않고 소셜 디스턴스(사회적 거리두기)의 '소'자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참가를 후회하는 듯한 사람도 있었다.비난이 거세지자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아티스트는 사과했다. 아티스트 지브라(Zeebra)는 아이치현의 규정에 따른다고 해서 출연했으나 "열어보니 공연장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소독 등 나도 주의를 촉구했지만, 애초에 출연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과 폐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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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강제징용 설명 없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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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사상 첫 경연대회 없이 온라인 개최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은 국내 최장수 민속축제인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를 12월 21일(월)부터 온라인 축제로 개최한다.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창설된 한국민속예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탈춤, 강강술래 등 150여개 종목의 국가 및 지방무형문화재 지정, 12개 종목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전국에 산재하는 700여 종목의 우리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이바지해 왔다.올해 한국민속예술제는 코로나19로 역사상 처음 경연대회 없이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블로그, 한국민속예술제 누리집을 통해 축제의 장이 열린다. 26일(토), 27일(일) 이틀간 국악방송TV에서도 방영한다.이전 한국민속예술제는 한자리에 모여 민속의 신명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장성이 강조됐지만, 올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한국민속예술제는 공연 영상과 더불어 인터뷰를 통해 제작된 종목 소개서가 발행된다. 종목 소개서에는 각 민속의 발생 배경, 공연 장면별 상세 설명과 전승자 인물 탐색, 관람 팁, 사진 등 상세한 설명이 담겨 한국민속예술제를 더욱 흥미롭고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다.또 올해는 영상으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전국 16개 시·도 대표로 참가한 28개 단체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마을 전경, 학교 교정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담았다. 경상남도 김해시 수릉원, 경상북도 구미시 신라 불교 초전지마을, 충청남도 공주시 선화당, 제주도 성읍민속마을 등이 촬영장소로 선정돼 민속예술과 어우러지는 우리나라의 빼어난 명소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12월 26일(토)~27일(일)에는 국악방송TV를 통해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신명, 한국의 민속예술을 기록하다’가 방영된다. 이금희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농악, 민속놀이, 의례, 노동요(민요) 등 같은 민속 종목이지만 지역별로 나타나는 차이와 특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예를 들어 ‘농악’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상모가 그리는 포물선과 움직임인데 상모 역시 지역별로 모양이 다르며, 농악단의 복장과 가락 등에 차이가 있다는 것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한국민속예술제에 참가하는 대다수의 출연자는 각 종목 전승 지역의 주민 또는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배우고 있는 비전문가로 구성됐다. 한 출연자는 "코로나로 현장 축제로 진행 못 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 공연도 하고 우리 지역의 민속을 전국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의미 있는 민속예술제인 만큼 온라인 축제 개최로 명맥을 유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영상을 통해 더 많은 분이 우리 민속예술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28개 단체의 공연 및 인터뷰 영상, 민속종목의 상세설명은 12월 21일(월)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블로그, 한국민속예술제 누리집을 통해 상시 관람할 수 있다. 12월 26일(토)~27일(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국악방송TV를 통해 3부작으로 방영된다. 축제 관련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