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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창작뮤지컬 '나빌레라' 일본 도쿄 초연서울예술단의 창작뮤지컬 '나빌레라'가 일본에 진출, 성황리에 개막했다. 서울예술단은 일본 도호 주식회사와 '나빌레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최근 도쿄에서 초연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개막 공연에 참석한 이유리 단장 겸 예술감독은 "치매, 가족애, 세대 간 소통 등 사회적 쟁점을 다룬 내용이 일본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며 "드라마가 강한 서사와 서정적인 음악이 특징인 한국 창작 뮤지컬이 일본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적합함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예술단이 2019년 첫선을 보인 '나빌레라'는 노년의 남자 덕출이 친구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 자신이 오래전부터 꿈꿔온 발레를 하기로 결심하면서 겪게 되는 일을 그렸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초연 당시 좌석점유율 96%를 기록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일흔여섯의 나이에 발레에 도전하는 덕출과 스물셋 발레 유망주 채록가 세대를 초월해 삶의 의미를 되찾는 이야기다. 일본 공연의 연출은 NHK 뮤지컬 '다시 만나는 날까지' 등의 극작을 담당한 구와바라 유우코가 맡았다. 덕출 역은 일본의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 가비라 제이가 연기한다. 영화, 방송,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는 뮤지컬 '빅피쉬'로 제45회 기쿠타 가즈오 연극상을 받기도 했다. 현실의 벽 앞에서 방황하는 20대 발레 유망주 채록은 떠오르는 뮤지컬 스타 미우라 히로키가 맡았다. 5살 때부터 클래식 발레를 시작해 많은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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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은 ‘케이-음악’ 뿌리... 해외 진출 다각도 지원문화체육관광부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음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 문화원은 현지 유력 문화예술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음악회 공동주최, 협력 공연을 기획해 클래식과 국악, 재즈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음악을 현지에 소개하고 있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이당권)은 8월 클래식 음악 축제인 ‘쇼팽과 그의 유럽 국제 음악 축제(International Chopin and his Europe Festival)’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케이비에스(KBS) 교향악단도 초청되어 협연할 계획이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은 9월에 퓨전국악밴드 ‘동양고주파’의 무대를 스페인 대표 거리예술제 ‘라메르세(La Merce)’와 카탈루냐주의 전통 있는 예술시장 ‘메르캇 데 무시카 비바 데 빅(Mercat de Música Viva de Vic)’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윤선민)은 6월에 호주 최대 도시축제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와 협력해 ‘케이-인디 뮤직 페스티벌 X 비비드 시드니’를 개최한다. 문화원은 젊은 음악가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가교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재즈 피아노 연주자 진수영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의 ‘상주예술가 제도’를 통해 2년간 문화원의 상주예술가로 활동하며 헝가리 모던 아츠 오케스트라(Modern Arts Orchestra)와 현지 재즈 음악인들과 협업하고 있다. 주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3월에 시제이(CJ)문화재단과 ‘영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Young Korean Artists Series)’를 공동으로 열어 김도연 밴드(가야금), 류다빈 밴드(재즈 피아노)의 공연을 지원하는 등 국내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원은 국악의 해외 진출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5월,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 프로젝트 밴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민요 가락에 디스코, 펑크, 레게, 재즈 등을 접목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선한 국악을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원장 이경재)은 9월, 국악 콘서트 ‘쿨투르베카(Kulturvecka): 한국의 소리’를 개최한다.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 공연을 통해 창작 국악의 진수를 스웨덴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의 국악관현악과 일본 음악가 협연(4월), ▴주영국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의 ‘제11회 케이-뮤직페스티벌(10~11월)’,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의 ‘프리스페이스 재즈페스트(Freespace Jazzfest)’ 계기 한국 음악인 초청지원(10월), ▴주멕시코한국문화원(원장 전우표)의 아리랑 콩쿠르 개최(10월) 등 연중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한국음악을 알린다.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케이-팝으로 시작된 관심이 다양한 음악 분야로 확대되도록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음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특히, 케이-음악의 원류인 국악의 뿌리 깊은 전통을 널리 알리는 데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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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서 우리말 글짓기 문예 콩쿠르 개최사할린 동포 매체인 러시아 유일한 한글신문인 새고려신문은 창간 75주년을 기념해 한국어 글짓기 문예 콩쿠르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949년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조선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창간된 새고려신문은 1951년 사할린으로 이전한 이후 '레닌의 길로', '동포신문'이란 이름을 거쳐 1991년부터 현재의 제호로 주 1회 발행되고 있다 이번 콩쿠르는 한인들에게 민족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한민족의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자랑, 전통문화예술과 풍습. 사할린 한인 역사 등에 관한 글이 대상이다. 공모 주제는 올해가 러시아 '가정의 해'인 점을 고려해 '우리 가족'으로 정했다. 사할린 한인뿐만 아니라 러시아 지역 한인과 현지인 등이 대상이며 한국어 및 러시아어로 응모할 수 있다. 대상과 우수상 가작 등을 선정해 상장과 상품을 증정한다. 마감은 5월 중순이며 이메일(skr@sakhalin.ru 또는 vika131065@gmzil.ru)로 보내면 된다. 반드시 이름, 나이, 직업, 연락처 등을 기입해야 한다. [출처] 2024년 3월22일(음력 2월13일) 새고려신문 (사할린 새고려신문) | 작성자 bplus7 새고려신문은 심사를 거쳐서 6월 이후에 수상자를 발표하며 입선작은 추후 지면을 통해 공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7-43-59-80, 7-43-72-9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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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 다섯마당'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올해 전통시리즈 '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을 28일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그 첫 무대로 국립국악원 본원 소속으로 청중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소리꾼 이주은의 '춘향가' 공연을 28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소리꾼 이주은은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에 진학해 학사·석사를 마치고 박사 수료했다. 1991년 동아 콩쿠르 학생부 금상, 1992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 1996년 남원춘향제 일반부 금상, 1997년 KBS 국악대경연 판소리 부문 금상, 2004년 남원춘향제 명창부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이주은이 부르게 될 만정제 춘향가는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을 이은 소리로, 춘향가 초두 대목부터 '춘향이가 무새허여' 대목까지 스승이 강조하는 통성과 맺음이 분명한 소리의 처리, 그리고 이면에 기반한 서사의 진행을 들려줄 예정이다.2002 해남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정준호 고수가 함께할 예정이다.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예술 전승기관인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에 국립국악원 각 지역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국악 대중화와 지역 전통예술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판소리 다섯마당은 28일 이주은(서울)의 춘향가를 시작으로 5월30일 '정윤형(부산)의 심청가', 7월25일 '강길원(남원)의 적벽가', 9월26일 '허정승(진도)의 흥보가', 11월28일 '서진희(남원)의 수궁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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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춤협회, 한국전통춤협회, "전통춤문화제 수건춤 100년사" 성료사단법인 한국전통춤협회(이사장 한혜경)가 한국 전통춤 큰잔치 ‘2024년 대한민국 전통춤문화제-수건춤 100년’을 오는 23-24일 2일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했다. 학계에서는 이번 수건춤 100년사 재현은 학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첫째날 해설을 맡은 원로 전통춤연구가 이병옥 교수는 수건춤은 교방춤, 재인청춤, 무속계열춤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번에 다 보여주는 판이 벌어진 것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둘째날 해설을 맡은은 양종승 박사는 수건춤 100년의 역사적 전개 양상과 우리 전통춤 뿌리를 알게 하고 전승 유파의 다양성을 알게 하는 귀한 무대이었다. 전통민속예술 수건춤의 지속과 변용을 보여준 학계의 평가다. 이 행사장에서 한혜경 이사장을 만나게 되었다. Q. 한국전통춤협회 언제 창립되었나요. A. 한국전통춤협회 창립을 위해 2012년 7월 7일 창립추진위원회(위원장 채상묵, 위원 김정녀, 한혜경, 양종승, 김은희, 진유림 등 7명)가 결성되었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17년 4월 6일 정부로부터 공식 사단법인이 인가되었다. Q.설립 취지는. A. 한국 전통춤은 한민족 역사와 함께 탄생하여 발전되어 온 우리 고유 민족예술의 모체이자 시원이며 한민족 영혼과 사상을 담고 있는 역사이며 철학이다. 따라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민족춤 계승과 발전을 위해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임회원 모두는 시대적 사명감을 안고 전통춤의 무궁한 창성을 위해 전통춤의 체계적 보존전승은 물론 사회교육, 홍보진흥, 학술연구, 인재양성, 공연기획, 국제교류, 대외협력, 춤 콩쿠르 등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Q. 한국전통춤협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A. 한국전통춤창립추진위원회가 2012년 발족되고 위원장으로 채상묵 교수를 모셨다. 한민족예술의 정수, '한국전통춤'을 널리 알리고자 각 장르별 전통춤보존회로 구성되어 창립된 국내 유일한 협회이다. Q. 한국전통춤협회 창립 취지는? A. 전통은 한민족 역사와 함께 탄생하여 발전되어 온 우리 고유 민족예술의 모체이자 시원이며, 한민족 영혼과 사상을 담고 있는 역사이며 철학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민족춤 계승과 발전을 위해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취지를 펼치고자 전국 전통춤을 전승하고 있는 보존단체가 협력 관계로 뭉쳤다. 2012년 초부터 민족춤의 체계적 보존전승은 물론 사회교육, 홍보진흥, 학술연구, 인재양성, 공연기획, 국제교류를 위해 회합을 갖고 범 전통춤 관련자 모임을 추진하여 왔다. 이러한 결실을 맺고자 우리는 한국전통춤협회 창립과 더불어 시대적 사명감을 안고 전통춤의 무궁한 창성을 위해 더욱 분발하고자 한다. Q. 초대 위원에는 어떤 분이 동참하셨는지요? A. 채상묵교수를 위원장으로 모시고 김정녀(예능), 한혜경(예능), 양종승(연구), 김은희(예능), 진유림(예능)으로 출범했다. Q. 한국전통춤협회은 초대 이사장은 A. 초대 이사장 채상묵, 2대 이사장 이길주에 이어 3대 이사장은 제가 맡고 있습니다. Q.지난 해 얻은 성과는 A. 주요 사업으로 <대한민국전통춤문화제>, <한국춤 차세대전>, <한국춤 학술세미나>, <전통춤 학술총서 발간>, <한국춤 대경연>, <한국전통춤 보물전 해외 공연>, <전통춤 연수회>, <한국춤 전국지부공연>, <대한민국전통춤 예술대상 시상식>, <대한민국전통춤 4대 명무상 시상식> 등이 있다. 전통춤 발전과 보급을 위해 제1회전통춤대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참가 부분은 학생부, 일반부, 명인부, 신인부로 나누었고. 김숙자 명인상, 이매방 명인상, 한영숙 명인상을 제정했다. 장르는 전통춤에서 타악춤, 창작무용까지 확장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규정을 엄수하고 진행은 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Q.올해 역점 사업은 A. 한국 전통춤 큰잔치 ‘2024년 대한민국 전통춤문화제-수건춤 100년’을 오는 23-24일 2일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했다. 첫째날에는 이병옥 교수의 해설과 함께, 최지원의 군무 동초수건춤, 박은하의 살풀이춤, 이지은의 도살풀이춤, 고재현의 군무 교방입춤, 이정애의 쌍수건춤, 김진원의 살풀이춤, 이미숙의 군무 경기수건춤이 펼쳐졌고, 둘째날에는 양종승 박사의 해설과 함께, 윤미라의 달구벌입춤, 채향순의 살풀이춤, 권영심의 교방살풀이춤, 임현선의 즉흥무, 문숙경의 군무 살풀이춤, 김경란의 논개별곡, 이정희의 군무 도살풀이춤이 열렸다. 올해에도 제2회전통춤대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한국전통춤협회는 해외 지부를 거점으로 미국 및 유럽과도 연결하여 한국의 전통춤 보급과 전수 활동을 펼치려는 계획하고 있다. Q.국악계에 하고 싶은 말씀은 A.유구한 역사속에서 우리선조들의 피눈물나는 질곡의 삶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보존및 계승ㆍ발전이라는 사명감에 오늘 날 찬란한 국악발전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작금의 국악계는 온전한 계승의 문제점을 안고있다고 보고있다. 찬란히 빛나야 할 우리의 국악발전은 염두에 있지아니하고 이권 다툼과 계파싸움이 팽배해 있다고 보여진다. 우리의 후학들과 후손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남겨줄수 있을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부분이라고 생각한다.문화유산은 먼저 올곧은 정신세계를 바탕으로 습득하고 터득된 예술세계를 물려줌이 마땅하다고 본다. 서로 일보양보하고 화합하여 개인의 영리보다는 국악계의 발전을 꾀해야 할것이다. 우리의 아름다운 국악유산이 후대에 이르기까지 무궁한 보존 및 계승 발전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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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참가자 모집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참가자를 5월 31일(금)까지 모집한다. KNSO국제지휘콩쿠르는 국내 유일의 국제지휘콩쿠르로 세계의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자리해 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는 23세(2001년 3월 1일 출생자)부터 35세(1989년 1월 1일 출생자)까지 국적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이 콩쿠르는 11월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경연은 1·2차 본선과 결선으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9000여만원으로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 1000만원, 특별상 400만원 등이 수여된다. 입상자 특전으로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을 포함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의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주어진다.심사위원으로는 다비트 라일란트(심사위원장,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예르비(전 독일 MDR 라디오 심포니 수석지휘자), 콜린 메터스(영국 로열 아카데미 지휘자 과정 설립자), 정치용(제6대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 미하엘 베커(뒤셀도르프 톤할레 gGmbH 대표이사), 커티스 스튜어트(줄리어드 음악대학 교수·전 그래미상 수상자) 등이 위촉됐다. 지휘자, 작곡가, 예술경영인으로 꾸려진 심사위원단으로 지휘 테크닉과 음악 해석 능력, 리더십 등 다양한 면모를 심사한다.KNSO국제지휘콩쿠르는 2021년 첫 회에 42개국 166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수상자들의 활약 역시 이목을 끈다. 1회 우승자인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은 에사-페카 살로넨(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음악감독)의 펠로우로, 2위와 관객상을 거머쥔 윤한결은 지난해 잘츠부르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3위의 리한 수이는 토론토 아티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직과 2022/23 시즌 LA 필하모닉 두다멜 펠로우십에서 활동하며 젊은 지휘자로서 주목받고 있다.다비트 라일란트 심사위원장은 "KNSO국제지휘콩쿠르는 젊은 지휘자들의 성장의 장이자 기회의 문”이라며 "세계의 젊은 지휘자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참가문의 및 등록은 KNSO국제지휘콩쿠르 홈페이지(www.knsocompetition.or.kr)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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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단 신춘음악회 '청춘'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에 국악원 큰마당에서 191회 정기공연인 신춘음악회 '청춘'(靑春)을 개최한다.이번 신춘음악회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시작을 알리며, 국악관현악의 라이브 연주와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첫 무대는 광활한 대자연의 몽골 대초원을 달리는 말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빠르고 경쾌한 곡 '깨어난 초원'으로 시작한다.이어지는 '금잔디'는 안시성의 꽃을 통해 고구려인과 현대인의 삶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삼아 만든 작품으로 국악관현악과 무용이 결합돼 역동적인 힘과 대륙의 기상을 보여준다.마지막은 역사적인 고려인의 삶을 섬세하게 표현한 '아리랑로드-디아스포라'로 무곡이 전하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다룬다.또 하모니카 국제 콩쿠르 수상자인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무대 '새야새야, 흔적',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의 '3월에 오는 눈, 황홀극치'와 같은 아티스트와의 협연 무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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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벨기에 한국문화원서 첼리스트 여윤수·조예원 공연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29일 현지의 대표적 음악 교육기관인 퀸엘리자베스 뮤직 샤펠 한국인 첼리스트 여윤수(23)와 조예원(21)의 합동 콘서트를 개최했다. 여윤수는 이화 경향콩쿠르, 음악춘추,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외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조예원도 신한음악상 수상, 자그레브 솔리스트 어워드 특별상, 한중 국제음악 콩쿠르 현악 부문 전체 대상을 받는 등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뮤직 샤펠과 협력 개최하는 올해 첫 연주회 1부에서 첼리스트 여윤수와 조예원은 멘델스존, 슈베르트, 쇼팽의 작품을 각각 피아노와 함께 선보였다. 그리고 2부에서 바리에르의 ‘두 개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파가니니의 ‘이집트의 모세’ 변주곡을 함께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윤수와 조예원은 어린 나이에 첼로 연주를 시작하여 모두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작년 9월 뮤직 샤펠에 합류했다. 1939년 벨기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설립한 뮤직 샤펠은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를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에 걸쳐 매년 80여 명을 선발해 3년간 세계적 음악가 레슨과 연주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원과 뮤직샤펠 협력으로 기획됐다. 문화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현지 기관과 활발히 협력해 한국 음악가의 유럽 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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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매진' 조성진·임윤찬 공연 보러 해외로…투어 상품도 출시"6월 일본 조성진 리사이틀 보고 얼떨결에 비행기 티켓 질렀어요. 일본 더위 어쩌죠." "원래 5월로 계획된 프랑스 파리 휴가를 3월로 바꾸면 조성진, 임윤찬 공연 관람이 가능해서 바로 결제해버렸어요. 3월보다는 5월의 파리가 좋을 것 같지만…."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나 임윤찬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 원정'을 감행하는 팬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1일 공연계에 따르면 온라인 클래식·여행 커뮤니티에는 조성진과 임윤찬의 해외 공연 정보를 공유하며 관람권과 비행기표를 끊었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국내에서는 서울뿐 아니라 대전, 광주, 부산 등 지방에서도 조성진·임윤찬의 공연 티켓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렵다 보니 상대적으로 예매가 수월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팬들이 생겨난 것이다. 실제 임윤찬과 조성진이 무대에 선 모든 공연은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1분 안에 매진돼 티켓을 구하기 어렵다. 지난해 11월 조성진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한 공연은 최고가 관람권이 55만원에 달했지만 순식간에 동났다. 올해 1월 서울시향과 임윤찬의 협연 공연 역시 매진됐다. 서울시민 50명 초청 이벤트에는 1만6천여명이 몰려 스타 피아니스트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올해 6월 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리는 조성진의 피아노 리사이틀에 간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인물은 "국내에서 표 구하기 힘들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 외국에서 보고 오는 게 더 빠르겠다고 생각했다"고 일본행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조성진과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해외 순회 중인 임윤찬의 공연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열려 원정을 택할 경우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음향이 뛰어난 공연장과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거장 지휘자들과의 협연을 만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또 해외에서는 오케스트라 협연뿐 아니라 듀오 공연, 실내악 등의 특색있는 공연들도 만날 수 있다. 최근 클래식 애호가 사이에서는 조성진과 임윤찬이 하루 이틀 사이에 잇따라 무대에 오르는 3월 프랑스 파리와 4월 영국 런던 공연이 특히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의 공연을 연달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기 때문이다. 파리에서는 3월 6일 조성진이 샹젤리제극장에서 리사이틀을 열고, 같은 달 6∼7일에는 임윤찬이 '젊은 거장' 메켈레 지휘자가 이끄는 파리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4월 8일에는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이틀 뒤인 10일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얄페스티벌홀에서 조성진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해외 연주회 수요가 늘자 여행사와 공연기획사들은 관람권을 포함한 여행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조성진과 임윤찬의 4월 영국 공연을 포함한 한 관광 상품은 이미 예약이 마감돼 대기자를 받는 상황이다.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임윤찬의 공연 티켓을 포함한 여행 상품도 속속 정원을 채우고 있다. 묶음 여행 상품을 내놓은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백스테이지 투어나 아티스트와의 만남, 전문가 해설 등이 포함되기도 해서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수요가 있다"며 "참여자들의 예술 취향도 비슷하다 보니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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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피아니스트…쓰지이 노부유키 내달 3일 내한 독주회시각장애를 가진 일본의 피아니스트 쓰지이 노부유키(36) 역시 음악을 느끼고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그의 이름 앞에는 늘 ‘기적의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선천성 소안구증으로 시각 장애를 갖고 태어났음에도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과 노력으로 2009년 국제적 권위의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중국의 장하오첸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네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쓰지이는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나이로 비평가상을 받았다. 보통 시각장애 음악가들은 점자 악보를 사용하는데, 쓰지이는 점자 악보로는 많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데 한계가 있어 오른손과 왼손 연주가 따로 녹음된 테이프를 듣고 이를 통째로 익힌다고 한다.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엔 뮌헨 필하모닉, 영국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BBC 필하모닉, 볼티모어 심포니 등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명성을 쌓아왔다. 쓰지이가 내년 3월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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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지휘자 이든 "지휘봉 들면 성악가도 되고 연주자도 되죠"오페라는 클래식 공연 가운데서도 성악, 관현악, 연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종합예술로 꼽힌다. 막이 오르면 공연을 진두지휘하는 건 무대 아래 깊이 파인 공간인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지휘봉을 든 지휘자다. 객석에서는 뒤통수만 빼꼼히 보이는 오페라 지휘자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를 누비는 성악가와 오케스트라의 호흡을 순간순간 상황에 맞춰 촘촘하게 조율해야 한다. 일찍이 '오페라 지휘자'로 커리어를 굳힌 이든(36)은 이런 오페라 지휘 체계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듯했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만난 이든은 "감사하게도 제 지휘가 편하다고들 해주신다"며 웃었다. 이든은 오는 22∼25일 국립극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으로 국내 전막 오페라 데뷔 무대를 치른다. 021년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린 이든은 지휘에 앞서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했다. 중학교 진학 시기에 "음악을 하고 싶다"며 훌쩍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면서 음악 인생이 시작됐다.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전공했고,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가 매네스 음대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테너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도 가졌지만, 음악가로서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종착지는 지휘자였다고 했다. 미국에서 유스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지휘자로 발을 내디뎠고, 다시 베르디 음악원으로 돌아가 지휘 석사과정을 밟았다. 이든은 "성악가가 되고 싶었던 때도 있었지만, 슬럼프가 왔고 '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 지휘를 제대로 공부했는데, 공부할 게 너무 많은데도 마냥 좋았다"고 회상했다. 지금까지 15개 안팎의 오페라 전막을 지휘한 이든은 지난해에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역량을 증명했다. 오페라를 지휘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지휘를 지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프라노가 노래할 때는 저도 소프라노가 된 것 같고, 합창할 때는 합창단 단원이 된 것 같아요.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때는 그 악기 중 하나가 된 것 같고요. 매일매일 같은 작품을 해도 흥미롭고,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든은 오페라 지휘자로서 자신의 강점이 뭐냐는 질문엔 "과거 무대 위에 섰던 사람으로서 성악가들이 어떤 고충을 겪는지 안다"고 답했다. 그는 "공연마다 성악가의 호흡과 프레이징(음악의 흐름을 유기적인 의미나 내용을 갖는 악구로 구분하는 일)이 다르다"라며 "이런 부분을 공연 때 바로바로 캐치하고 지휘에 반영하다 보니 제 지휘가 편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며 쑥스러운 듯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페라에서 성악가들은 연기를 하면서 노래하다 보니 리허설 때와는 달리 실제 무대에서 호흡이 딸리거나 프레이징이 짧아질 때가 있다. 반대로 공연 날 컨디션이 좋아 고음을 더 오래 끌 때도 있다. 이런 현장 상황을 무시하고 미리 계산해 놓은 대로 지휘하면 '노래 따로, 오케스트라 따로'가 된다는 것이다. "간혹 오케스트라와 무대 위가 맞지 않는 공연이 있어요. 예를 들면 무대에서 성악가가 턴을 다 못했는데 '이 부분은 5초로 연습했어'라며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 버리는 식이죠. 그래서 공연 때는 오케스트라도 성악가도 서로 편의를 봐줘야 해요. 이걸 조율하는 게 지휘자고요." 지휘자라고 하면 백발의 나이 지긋한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클래식계에서 이든은 30대 지휘자로도 주목받는다. 평생 공부하는 삶을 살아가는 음악가로서 지금도 1년에 한 번은 스승인 핀란드의 거장 지휘자 요르마 파눌라를 찾아가 점검받는다. 이든은 나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30대 중반을 젊은 지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나이가 많다고 경험이 많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경력이 많은)분들보다 뭘 더 해야 할지 생각하면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것을 일궈나가야 해요. 그만큼 더 많이 공부하고 있어요." 포디움에 설 때면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는 이든이 향해가고 있는 지휘자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흉내 내지 않는 지휘자"라고 답했다. "남을 따라 하는 지휘자가 되고 싶지 않아요. 젊은 지휘자 중에서는 종종 누군가의 지휘를 흉내 내는 경우가 있어요. 또래 지휘자들끼리 모이면 그런 이야기를 하곤 해요. '너 그 선생님처럼 하더라?', '오늘은 (전설적인 지휘자) 아바도?'라면서요. 그러면서 고쳐나가기도 하죠. 저만의 지휘를 하고 싶어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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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와 함께 '정동팔레트' 갑진년 첫무대국립정동극장이 오는 2월 22일 목요일 오전 11시, 브런치콘서트 '정동팔레트'의 첫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브런치콘서트 '정동팔레트'는 국립정동극장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이자 공익사업이다. 평일 오전,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초청해 음악과 해설을 함께 듣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 클래식과 순수예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민들의 문화감수성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금난새와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올해도 진행을 맡는다.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총 8회, 목요일 오전 11시에 공연한다. 금난새 지휘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연주자를 초대해 재치있는 해설이 함께 하는 친근한 클래식 공연을 꾸린다. 양준모 배우는 재즈부터 오페라까지 매회 다양한 아티스트와 장르를 소개할 예정이다. [연간 공연일정 별첨] 2024년 국립정동극장 브런치 콘서트의 시작을 알릴 <정동팔레트> 첫 번째 공연은 금난새의 진행으로 하모니시스트 이윤석, 기타리스트 지익환, 피아니스트 김기경이 무대에 오른다. 하모니카, 기타, 피아노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악기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은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후 노르웨이 음악원 역사상 최초 하모니카 전공 졸업자라는 기록을 남겨 화제가 된 연주자다. 독일에서 열린 세계 하모니카 대회와 홍콩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하모니카 대회에서 입상했다. 기타리스트 지익환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콩쿠르 1위, 중국 삼양 국제 콩쿠르 2위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피아니스트 김기경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 음악대학 석사 졸업, 서울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33회 중앙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베를린 스타인웨이 프라이즈 우승 등 폭넓게 활약하고 있는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모니카 선율로 듣는 알렌(H.Arlen)의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무디(J.Moody)의 '불가리안 웨딩댄스(Bulgarian Wedding Dance)' 그리고 피아노로 선보이는 ’영화음악 즉흥 연주‘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타레가(Tarrega)의 '라트라비아타 환상곡(Fantasia La Traviata)', 브라우어(Brouwer)의 '11월의 어느날(Un dia de Noviembre)'은 섬세한 기타 연주와 함께 관객들의 감수성을 적실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이사는 "그간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국립정동극장의 브런치 콘서트 <정동팔레트>가 2024년의 막을 올린다. 봄 새싹이 본격적으로 움트기 직전 설레는 마음을 클래식과 함께 증폭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공연을 올리는 소감을 전했다. 낭만 있는 정동길에서 즐기는 한낮의 클래식 데이트, 금난새와 함께하는 '정동팔레트' 2월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립정동극장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2월 1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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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희 "클래식 기타의 소박한 매력 알아주는 사람 많아지길""연주 때마다 손톱을 정리해줘야 해요. 소리와 직결되거든요."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뮤직앤아트컴퍼니 스튜디오에서 만난 클래식 기타 연주자 박규희(39)는 손톱을 사포에 문지르며 이같이 말했다. 기타리스트에게 손톱 손질은 인터뷰에 앞서 짧은 연주를 들려줄 때조차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했다. 박규희는 다음 달 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회에 협연자로 무대에 서게 됐다. 원래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기타리스트 밀로시 카라다글리치의 협연이 예정된 공연이지만, 밀로시가 낙상사고로 다치면서 협연자가 급하게 교체됐다. 공연을 닷새 앞둔 지난 28일 협연 요청을 받았다는 박규희는 "사실 1년 전쯤에도 제안받았던 공연"이라며 "이후 소식이 없다가 다시 저에게 돌아온 공연이어서 인연을 느꼈다"고 웃었다. 협연 작품은 스페인 작곡가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이다. 기타 협주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스페인의 청량함과 딸을 유산으로 잃었던 작곡가의 생사에 대한 감정 등이 담겨있는 곡이라고 박규희는 설명했다. 박규희는 "마침 지난해 11월에 일본에서 이 곡을 공연한 적이 있어 협연을 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래도 단 며칠 만에 (곡에 대한 감을) 끌어올려야 해서 밤낮으로 급하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심포니의 풍부한 사운드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소리가 작은 악기인 기타가 이를 뚫고 나올 수 있을지 염려되면서도 기대된다"고 공연에 대한 설렘을 내비쳤다. 박규희는 최근 일본 공연을 포함해 지금까지 30번 정도 이 곡을 공연장에서 연주했지만, 과거 연주를 망쳤던 트라우마로 무대에 서기 전 진정제를 먹는다고 했다. 그는 "제 커리어에서 최악의 순간과 영광의 순간을 같이 한 곡"이라고 했다. 박규희는 "최악의 순간은 2011년 일본 교토교향악단 데뷔 무대"라며 "당시에는 곡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 너무 많이 긴장했고, 혼자 연습할 때와 오케스트라와 합을 맞출 때가 달라 연주를 망쳤다"고 떠올렸다. "제가 나오고 들어가야 할 타이밍도 어긋나고, 템포도 감을 못 잡았죠. 교토에 큰 강이 있었는데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창피했어요." 박규희는 영광의 순간으로는 교토교향악단 공연 이후 일본에서 가진 도쿄메트로폴리탄심포니, NHK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를 꼽았다. "워낙 유명한 곡이지만, 기교적으로 어려워서 기타리스트들이 벌벌 떠는 곡이에요. 한 선배는 이 곡을 연주할 때마다 새벽기도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연주를 하면 어려운 부분이 다가올 때마다 여전히 긴장해요." 박규희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비주류'로 여겨지는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전파해온 연주자기도 하다. 기타를 취미로 배우던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세 살 때 처음 기타를 잡았고, 다섯 살부터 10여년간 국어 교사 출신인 기타리스트 리여석의 집에 살다시피 하며 한글과 기타를 함께 배웠다. 어린 시절부터 기타와 함께 성장한 만큼 기타리스트가 되는 걸 당연하다고 여겼다고 한다. 일본 도쿄 음대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거친 박규희는 2008년 벨기에 프렝탕 기타 콩쿠르에서 여성 최초,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로 국제 무대의 주목을 받았고, 2012년 스페인 알람브라 기타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석권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한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규희는 "클래식 기타를 가요의 반주 악기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서러움이 있다"며 "기타를 메고 택시를 타면 '저도 옛날에 밴드 했어요'라고 통기타로 생각하시거나, '노래하세요?'라며 싱어송라이터로 여기는 분들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클래식 기타는 르네상스에는 '류트'라는 악기로 있었고, 모양만 바뀌었을 뿐 항상 존재해 왔다"며 "클래식 기타를 아는 분들이 많아져서 '기타'라고 했을 때 클래식 기타를 떠올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규희는 클래식 기타의 매력으로 '소박함'을 꼽았다. 쇠줄을 쓰는 통기타와 달리 나일론 줄을 쓰는 클래식 기타는 가까이에서는 소리가 작게 들리지만, 멀리까지 소리가 뻗어나가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또 피크를 쓰는 통기타와 달리 오로지 손톱과 살로 연주해야 해서 연주자마다 소리가 달라진다고 한다. "클래식 기타는 소박하고 따뜻해요. 꾸며내는 소리가 아니죠. 옆에서 치고 있어도 대화에 방해가 안 될 정도로 공기 같기도 하고요. 아직도 개발되지 않는 주법들도 많아서 무한한 가능성도 있어요. 최근에는 아이유를 비롯해 대중가수들도 클래식 기타를 반주로 쓰고 싶어 한다고 들었어요." 박규희는 한국에서 클래식 기타 연주자들이 많아졌으면 한다는 희망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팬데믹 기간에는 온라인 플랫폼에 기타를 잡는 자세같이 기본적인 클래식 기타 연주법을 설명한 강의 영상을 30강 정도 올리기도 했다. 박규희는 "아직 한국에서는 클래식 기타 교육 체계가 깊지 않아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다"며 "죽기 전에 클래식 기타 교본을 만들어서 어떻게 해야 손에 병이 안 나고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있는지 알리고 싶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기타의 역사처럼 '가늘고 길게' 가는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빵' 뜨지 않아도 '박규희는 항상 어디선가 좋은 연주를 하고 있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어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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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디지털 스테이지'에서 임윤찬 리사이틀 본다예술의전당이 운영하는 공연 영상 플랫폼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 영상이 공개된다.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자체 공연 영상 플랫폼인 '디지털 스테이지'에서 2022년 12월 열린 임윤찬의 서울 리사이틀 1부와 2부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리사이틀은 2022년 6월 임윤찬이 밴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18세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열리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다음달 6일 공개되는 1부 영상에서는 임윤찬이 기번스의 '솔즈베리경- 파반느와 갈리아드'와 바흐의 '인벤션과 신포니아 중 15개의 3성 신포니아'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부 영상은 같은 달 21일 공개된다.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과 '순례의 해' 중 두 번째 해 '이탈리아'의 제7곡 '단테를 읽고: 소나타 풍의 환상곡' 연주 영상이 담겼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라이브 스트리밍과 VOD(Video On Demand. 주문형 비디오)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달 16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 달 만에 4만3천여명이 회원 가입했다. 올해 11월까지 무료로 운영된 뒤 12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현재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2023년 11월),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피아노 리사이틀(2023년 12월), 연극 '오셀로'(2023년 5월), 발레 '지젤'(2014년 6월) 공연 등 총 58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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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무대, 국립국악관현악단 ‘2024 신년 음악회’(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24 신년 음악회’가 열렸다. 지휘자 정치용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를 선보임과 동시에 하프 연주자 황세희,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기 연주자 5인,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 등의 협연으로 풍성하고 흥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년 음악회’는 새해를 우리 음악으로 맞이하고 기억할 수 있는 국악관현악 레퍼토리를 개발하고자 2020년 처음 기획되어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들었다. 매년 국립극장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기획 공연 ‘신년 음악회’는 꾸준히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늘 매진 신화를 이루었고,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과 새로운 시도, 국악 관현악의 정수를 보여주며 풍성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곡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통찰력의 지휘를 보여주는 마에스트로 정치용이 함께했다. 그는 작곡가 윤이상 작품의 국내 초연을 가장 많이 한 지휘자이다. 윤이상의 작품은 보통 서양 관현악 기반의 연주이지만 그 안에 한국의 철학이나 전통 음악 어법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에 윤이상의 작품을 수없이 연구했을 정치용 지휘자가 국악 관현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만들어낼지 더욱 기대되었다. 1부는 청룡의 해를 맞아 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였다. 첫 곡으로 조원행 작곡의 ‘청청(淸靑)’이 연주되었다. 맑고 푸른 자연의 소리를 풍성한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2011년에 발표된 이후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고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 속 악기들의 평온한 조화로 시작한 음악은, 국악기들의 독자적인 음색을 각각 들려주거나 하나 되어 어우러지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특히 2장에서 연주된 엇모리 부분은 조원행 작곡가 특유의 마이너틱하게 부딪히는 소리와 코드 진행이 돋보였으며, 가야금과 소금이 새 소리를 흉내 내며 아름다운 자연을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어 마치 자연 속에 흠뻑 빠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곡을 통해 정치용 지휘자의 깔끔한 지휘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박자나 장단이 점점 확장되어 변화하거나 다이내믹을 주어야 할 때 특히 그만의 깔끔한 지시가 도드라졌다. 악단을 군더더기 없는 연주로 리드하여 단정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그의 강한 에너지를 통해, 기존 국악 관현악에서 잘 느끼지 못했던 색다르고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음악의 경우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온 곡인 만큼 대중적이고 무난하여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신년을 여는 무대로 적합한 평온하고 따뜻한 무대였다. 두 번째 무대로 ‘‘춘설(春雪)’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이 연주되었다. 하프(Harp)는 클래식 공연에서도 일반적으로 자주 쓰이는 악기기에 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인데, 이번 무대를 통해 국악관현악과 함께 하프 소리를 감상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세계적인 하프 콩쿠르를 석권한 하프 연주자 황세희는 우아한 몸짓과 집중력을 통해 관현악을 아름다운 음색으로 감싸 안았다. ‘춘설’은 황병기 작곡가의 첫 번째 개량 가야금 독주곡으로 17현 가야금의 특색이 잘 표현된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희조 편곡의 가야금 협주곡 ‘춘설’을 2022년 손다혜 작곡가가 재편곡한 곡이 연주되었다.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듯 정돈된 국악 관현악 연주 위에 얹어진 하프 선율은, 마치 가야금을 연주하듯 줄을 뜯고 튕기는 기법을 사용하여 한국적인 색을 드러내다가도 포근하고 울림 있는 매력을 뽐냈다. 특히 2장의 중중모리 부분에서 하프는 장단을 함께 연주하며 전통적 특색을 확실하게 드러냈고, 점점 더 빨라지면서부터는 마치 가야금 산조의 말발굽 부분처럼 화려하고 기교 있게 연주하여, 독특하고 유려한 색채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홍민웅 작곡가의 위촉 초연곡인 타악 협주곡 ‘파도: 푸른 안개의 춤’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타악기 연주자 연제호·이승호·이유진·김예슬·김인수가 각각 꽹과리·장구·북·징·제금 등을 맡아 협연자로 함께 연주했다. 이 곡은 음악적으로 신선한 시도가 많이 가미된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바로 장단이 주가 되어 끊임없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파도가 춤추듯 흘러가는 삶과 그 속에 담긴 자유로움을 다섯 가지 타악기 독주와 관현악으로 풀어낸 음악의 초반부에서는, 잔잔하던 물결이 일렁이며 커지는 파도를 오채질굿의 변형 장단으로 표현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굿 장단이었기에 익숙지 않고, 정박과 어긋나는 것 같으면서도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 박자가 균등하게 반복되지 않아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자유로운 바다의 이미지가 연상됐다. 타악기 연주자들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라 그런지 관현악단의 연주와 깔끔하게 잘 어우러졌고, 서로 간의 호흡이 잘 맞아 더욱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정치용 지휘자의 지휘 또한 돋보였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박을 깔끔하게 나누고, 모으며 다이내믹과 리듬 변화, 장단의 강세에 초점을 맞추어 곡의 매력을 물씬 드러냈다. 또 과하지 않은 지휘로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음악을 만들어내 유쾌함과 전문성이 가미된 훌륭한 무대를 꾸려냈다. 2부에서는 ‘팬텀싱어4’에서 3위를 기록한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CREZL)’이 협연자로 나서 그룹 대표곡인 ‘나 하나 꽃피어’, ‘홀로 아리랑’ ‘황진이’ 총 세 곡을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였다. 대중 친화적인 곡을 노래하고 편안한 토크를 진행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편안하게 다가왔고, 성악, 가요, 뮤지컬, 판소리 분야의 전문 보컬들이 모여 만들어낸 하모니는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여 다채롭고 즐겁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공연 대미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손다혜 작곡의 신년 대표곡 ‘하나의 노래, 애국가’가 장식했다. ‘대한제국 애국가’와 ‘임시정부 애국가’, 그리고 현재의 대한민국 ‘애국가’ 세 곡을 엮어, 많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 이 곡은 타악기의 웅장한 사운드 위에 대아쟁과 더블베이스의 낮고 중후한 음색이 입혀져 위엄있게 시작했다. 대한제국 애국가는 대중들에게 그리 익숙지 않은 곡이었지만,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랭사인’ 선율이 차용돼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스네어 드럼과 팀파니 등의 타악기가 활용되어 현재의 애국가로 점점 발전돼 간 부분은 마치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교향곡이 연상될 만큼 화려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웠다. 지루하지 않은 악기와 악장 구성, 다채롭게 변화하는 역동적인 연주는 한민족의 역사가 눈앞에 영화처럼 흐르는 듯했다. 국립극장의 대표 시리즈인 ‘신년 음악회’는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함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기존의 국악 관현악을 넘어서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화합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올해 선보일 아름다운 음악들을 기대하며, 희망차고 뜻깊은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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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국문화원, “발트앙상블, 피아니스트 문지영 협연”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오는 10일 브뤼셀의 대표적 공연장 플라제(Flagey)에서 유럽 내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한국 음악가들로 구성된 발트앙상블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에 특별히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한다. 발트앙상블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제2 바이올린 악장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라디오필하모닉 하노버 오케스트라(Radiophilharmonie Hannover Orchestra)의 김세준(비올라), 트리오 럭스(Trio Lux) 채훈선(첼로), 브라운슈바이그 오케스트라(Braunschweig Orchestra)이유영(베이스) 등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 및 실내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발트앙상블은 2015년 2월 창단 이래,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매년 국내 관객을 만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6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협연은 입장권 판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되었다. 2021년 9월 유럽 데뷔 무대를 벨기에에서 가졌으며 이번 연주로 3년 만에 다시 플라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에서 발트앙상블은 바체비치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특히,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한다. 문지영은 1957년 두 콩쿠르에서 우승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행보를 닮은 연주자라 평가받고 있다. 부조니 콩쿠르 심사위원장 외르크 데무스는 "이 시대에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자연스러운 음악의 해석을 발견하게 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벨기에 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공동 주관으로 '2023 한-EU 수교 계기 60주년 문화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유럽 5개국 순회 연주의 첫 번째 공연이다. 브뤼셀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연주하며 17일 헝가리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세계적 명성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현지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로 꼽히는 뮤직 트로아 등과 활발히 협력하며 한국인 연주자들의 유럽 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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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일 신년음악회…전국 12개 교향악단으로 오케스트라 구성문화체육관광부는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9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신년음악회에서는 KBS교향악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전국 12개 주요 교향악단이 처음 구성한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K-클래식의 위상을 보여주는 음악가들이 함께한다. 첫 무대로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을 연주한다. 이어 2018년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쇼팽의 '화려한 대 폴로네즈' 내림마장조(E♭) 작품번호 22(Op.22)를 선사한다. 또한 2012년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개막작 주역을 맡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2020년 아시아 소프라노 최초로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계약한 박혜상, 2006년 '뮌헨 ARD(독일 공영 제1방송) 국제 콩쿠르' 우승 후 드레스덴 젬퍼오퍼에서 활약한 바리톤 양준모가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곡을 선보인다.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K-드라마와 K-팝도 관객들과 만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와 그룹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준다. 이어 국립합창단이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못 잊어'를, 성악 연주단체 이마에스트리가 송길자 시를 노랫말로 한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을 노래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음악회는 예술의전당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서울과 경기, 광주, 전남, 강원 지역의 7개 문예회관과 미디어센터는 예술의전당 '싹온스크린'(Sac on Screen)을 활용해 음악회를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오는 14일에는 KBS 1TV를 통해 80분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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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젊은이의 음악제, 29일~2월 2일 영산아트홀서 개최클래식 음악 전공 영아티스트들의 대축제인 ‘제41회 젊은이의 음악제’가 2024년 새해를 알리며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영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인 ‘젊은이의 음악제’는 1984년 문예회관에서 처음 시작돼 2004년에는 선우예권(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수상자), 2006~2007년에는 조성진(2016년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수상자)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음악가들을 배출하며 올해 벌써 41회를 맞게 됐다. 음연이 주최하는 ‘젊은이의 음악제’는 클래식계 영향력 있는 메이저 콩쿠르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1등을 거둔 실력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권위와 전통이 있는 무대를 선사해 신진 음악가들의 연주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기여한 역사를 자랑한다. K-Pop을 넘어서 K-Classic의 주역이 될 젊은이들의 열정에 활력을 불어넣어 세계 무대 데뷔를 위한 첫걸음에 힘을 싣고자 한다. ‘젊은이의 음악제’는 해마다 봄이 오는 길목에 시작한다. 지난해 국내 유수의 음악 콩쿠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젊은 음악도들이 봄의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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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2024 신년 음악회'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2024년 1월 12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4 신년 음악회>를 공연한다. 2020년 시작한 ‘신년 음악회’는 새해를 맞아 꼭 들어야 하는 우리 음악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힘찬 연주로 들려준다. "신년 음악회 중 최고” "황홀한 국악의 신세계” 등의 관객 호평 속, 매 공연 만석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신년 공연으로, 이번 공연도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돼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를 기운차게 열어줄 '2024 신년 음악회'는 마에스트로 정치용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하프 연주자 황세희,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연주자 5인,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CREZL) 등과 함께 다양한 협연 무대를 선사한다. 1부는 청룡의 해를 맞아 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을 담아낸 작품으로 구성했다. 첫 곡은 국악관현악 ‘청청(淸靑)’(작곡 조원행)으로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자연의 소리를 풍성한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다. 빠름과 느림을 대비적으로 활용했으며 악기군마다 고유의 음색과 매력을 드러내는 주제 선율이 생동감 넘치게 전개된다. 이어서 세계적인 하프 콩쿠르를 석권한 하프 연주자 황세희의 협연으로 ‘춘설(春雪)’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작곡 황병기·편곡 손다혜)을 들려준다. 이른 봄의 아름다운 풍경을 5악장으로 풀어낸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대표작 ‘춘설’을 작곡가 손다혜가 편곡한 작품이다. 오른손으로만 줄을 뜯고 튕겨 소리를 내는 가야금과 달리 양손으로 줄을 뜯고 튕기는 하프의 특징을 잘 담아냈다. 타악 협주곡 ‘파도: 푸른 안개의 춤’(작곡 홍민웅)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타악 연주자 연제호·이승호·이유진·김예슬·김인수가 각각 꽹과리·장구·북·징·제금 등을 맡아 협연자로 나선다. '2024 신년 음악회'를 위한 위촉 창작곡으로, 험한 바위와 세찬 바람 앞에서도 자유롭게 춤추는 파도의 모습을 강렬한 타악 연주와 국악관현악의 조화로 풀어낸다. 2부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4>에서 3위를 기록한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이 함께한다. 성악가 이승민, 뮤지컬배우 임규형, 가수 조진호와 국립창극단 소리꾼 김수인으로 구성된 크레즐은 그룹의 대표곡인 ‘나 하나 꽃피어’ ‘홀로 아리랑’ ‘황진이’ 등을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대표곡 ‘하나의 노래, 애국가’(작·편곡 손다혜)가 장식한다. 2020년 ‘신년 음악회’에서 초연한 ‘애국가 환상곡’을 확장시킨 곡으로, ‘대한제국 애국가’ ‘임시정부 애국가’, 오늘날의 ‘애국가’ 등 우리 현대사에 존재하는 다양한 애국가를 엮어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긴다. 지휘는 서양음악은 물론 우리 음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 창작 음악의 가능성을 열어온 정치용이 맡았다. 갑진년(甲辰年) 새해, 국립국악관현악단 <2024 신년 음악회>는 우리 음악과 장르를 넘나드는 화려한 새해 음악 성찬으로 희망찬 기운을 전한다. 한편, 2024년 1월 국립극장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신년 음악회'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도 펼쳐져 한 해를 여는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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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 축하 기념식지난 12월 8일(금)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사할린 한인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을 축하하는 뜻깊은 기념식이 열렸다. 사할린 한국교육원은 1993년 12월 10일 유즈노사할린스크 에멜야노바 거리 19-A 제21학교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2006년 12월 29일 현재의 한인문화센터로 이전해온 이래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사할린한국교육원은 한인동포들과 러시아인들에게 꾸준히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연 7천 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사할린한국교육원은, 한류 영향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 수강생들의 수요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국어 강좌와 한국문화반 개설 및 운영뿐만 아니라 사할린국립대학교 한국어과, 동양김나지아, 제2김나지아, 제32학교, 코르사코브 제2학교와 제4 학교,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 <체부라쉬카>유치원을 비롯하여 각 지역의 한글학교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주관하여 한국 유학이나 취업 희망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정보제공, 상담, 현지 적응 도움 및 교육도 시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유즈노사할린스크영사출장소 박상태 소장,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 사할린국립대 임 엘비라 어문·역사·동양학 대학 학장, 유즈노사할린스크 시한인회장, 사할린주 한국교민회 대표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다. 특히, 7대 사할린한국교육원장을 지낸 장원창 현 첼랴빈스크 대학교수와 이재현 현 하바롭스크교육원장이 참석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학생들의 한국 전통무용 북춤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귀빈들의 축사, 개원 30주년 기념 문예 콩쿠르 입상자 시상, 원로교사 권견자 선생님을 비롯한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패 전달, 정승훈 원장의 감사 인사 순서로 마무리 되었다. 행사 도중 축하 공연을 해준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 학생들(북춤/부채춤/소고&설장구춤)과 12월 1일 K-Pop 축제에서 입상한 코르사코브 제2학교 댄스팀, 코르사코브 제4학교 졸업생 브라즈노바 알료나, <체부라쉬카>유치원생들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2023년 12월15일(음력11월3일)새고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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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우승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전 과정…다큐 '크레센도'(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지난해 6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출전 제한 연령(만 18∼31세)의 하한인 만 18세였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임윤찬의 우승은 큰 뉴스가 됐지만, 그가 콩쿠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우승에 도달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왔다. 헤더 윌크 감독의 영화 '크레센도'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의 천재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리는 경연으로, 북미 최고 권위의 피아노 콩쿠르로 꼽힌다. 지난해 제16회 대회에는 임윤찬을 포함한 세계 클래식계 유망주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몇 차례에 걸친 서바이벌 방식의 경연을 통해 18명, 12명, 6명으로 줄었고 최종 경연에서 3명이 금·은·동메달을 받았다. 이 영화는 콩쿠르에 출전한 30명이 한자리에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가장 앳돼 보이는 임윤찬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들은 각자에게 맞는 피아노를 선택하고,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한다. 1번 주자가 되기를 서로 피하려는 모습이 흥미롭다. 영화는 콩쿠르 참여자들이 펼친 피아노 연주의 하이라이트와 개별 인터뷰, 대회 기간 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 꿈에 부푼 클래식 유망주들이 서바이벌의 한 단계가 끝날 때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탈락자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은 감동을 준다. 최후의 승자는 관객들이 잘 알다시피 임윤찬이다. 그는 몇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 금메달을 목에 건 임윤찬은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건 그저 음악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음악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준준결선을 앞둔 인터뷰에선 "외로운 순간에 음악의 꽃이 핀다고 생각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한다. 임윤찬이 최종 경연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연주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다. 협연을 마친 연주자들이 임윤찬에게 악수를 청하며 "평생 기억할 것", "전설로 남을 무대"라고 극찬하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는지 짐작하게 한다. 영화는 임윤찬에게만 초점을 맞추진 않는다. 은메달리스트인 러시아 출신 안나 지니시네와 동메달을 딴 우크라이나 출신 드미트로 초니의 또 다른 이야기를 이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펼친 선의의 경쟁과 화합은 국경을 넘어서는 음악의 힘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고, 영화도 이들을 조명한다. 윌크 감독은 '크레센도'에 대해 "국경과 문화 등 수많은 장벽을 허물고 사람들을 하나가 되게 해주는 음악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젊은 도전자들의 놀라운 재능을 담아내고 음악이 개인과 공동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돼 주목받았다. CGV 단독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20일 개봉. 111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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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박세은,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 수상발레리나 박세은(34)이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았다고 소속사 에투알클래식이 2일 전했다. 박세은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리마 압둘 말락 문화부 장관 명의의 '슈발리에' 등급 훈장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이 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사에게 수여한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부문 훈장은 코망되르(최고등급), 오피시에, 슈발리에의 세 등급으로 나뉜다. 박세은은 2021년 아시아 무용수로는 최초로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에 오른 인물이다. 2007년 로잔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탔고, 2018년 무용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가상을 받았다. 2023∼2024시즌에도 파리오페라발레단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달 '호두까기 인형' 주역으로 바스티유 극장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은 코망되르(최고등급), 오피시에, 슈발리에의 세 등급으로 나뉜다. 이 훈장의 역대 한국인 수훈자로는 지휘자 정명훈(2011년 코망되르), 화가 김창열(2017년), 영화감독 봉준호(2016년), 김지운(2018년, 이상 오피시에), 배우 전도연(2009년),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2000년, 이상 슈발리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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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도 기립 박수폴란드의 상징적인 클래식 전용 극장인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울려 퍼지고 폴란드 관객은 진심 어린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은 9월 25일(월) 저녁 7시(현지 시각)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종묘제례악을 개최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과 국립국악원의 협력으로 올해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의 시즌 공연프로그램으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선정되면서 성사되었다.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은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장소로도 유명한 곳으로, 전석 유료로 판매한 이번 공연은 총 1,072석 객석 중 90% 이상이 유료로 판매되는 등 공연 전부터 현지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폴란드에서 최초로 전막 시연한 종묘제례악 객석 가득 메운 관객, 기립 박수와 카메라 세례 등 찬사와 환호 보내 폴란드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이고, 전막으로 공연하는 것 모두 이번이 최초로,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현지 관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집중했다. 70여 분간 50여 명의 연주자와 무용단원이 쉼 없이 이어간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보냈다. 관객 중에서는 폴란드 유네스코위원회 위원장,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 대표, 쇼팽 축제 프로그래머, 바르샤바 거리예술축제 위원장 등 양국의 문화 교류에 힘을 더할 주요 관계자도 함께 자리를 빛내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마이클 클라이버 폴란드 유네스코위원회 위원장은 "유럽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밝히며 "양국의 경제 협력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이 개최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보이치에흐 노박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 대표는 공연 관람 후 "오늘 공연에서는 수 세기 동안 이어온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말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전통 음악과 무용을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공연 앞서 한국문화원에서 종묘제례악 관련 전시도 개최해 종묘제례악 공연 준비 과정 담은 다큐멘터리도 방송 예정 한편 국립국악원은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7월 3일(월)부터 9월 23일(토)까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종묘제례악 특별전시 ‘영원의 소리, 종묘제례악’을 진행했다. 종묘제례악과 관련한 복식과 무구, 문헌 등 총 27건의 유물을 전시해 현지 관람객에게 종묘제례악이 오랜 시간 전승되어 온 배경과 그 소중한 가치를 전했다. 아울러 국립국악원과 국악방송은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의 준비 과정과 공연 현장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을 준비하는 제작진부터 연주 단원과 현지 관객의 인터뷰, 무대 설치 모습과 공연 실황 등 다채로운 영상 기록을 통해 이번 공연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극장에서 우리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6백여 년 동안 이어 온 한국의 문화유산을 진지하게 감상하고 따듯한 환호로 화답한 폴란드 관객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종묘제례악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은 국내에서 11월 11일(토)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올해 마지막 국내 순회공연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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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리사이틀 성료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오지훈)은 차세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공연을 지난 9월 14일 오후 12시(현지시각) 마드리드의 최고 예술 교육기관으로 손꼽히는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과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은 23세의 나이에 스웨덴 BIS 레이블의 간판 아티스트이자, 2022 포브스코리아 2030 파워리더에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리사이틀을 ‘2023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의 마지막 공연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공연은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쿨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김홍기가 함께 하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한국인 아티스트 2인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었다. 이번 연주회에서 박수예와 김홍기는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작곡된 낭만주의 대표작품들인 베토벤, 멘델스존과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하며, 아름다운 조화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을 만들어내 스페인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공연을 관람한 현지 언론사 ‘더 디플로맷 인 스페인(The Diplomat in Spain)’의 기자 후안 다비드 라 토레(Juan David la Torre)는 "한국문화원과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이 매년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들을 통해 한국의 젊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 오늘도 멋진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공연장 앞에서 줄을 서서 입장한 관객들은"음반과 영상으로만 들을 수 있었던 대단한 아티스트들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입장을 위해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며 호평을 보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는 4살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2009년부터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울프 발린 교수를 사사, 현재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박수예는 16세에 BIS레이블에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전곡을 녹음한 데뷔 음반을, 17세에 두 번째 음반 ‘사랑의 인사’를 발매했으며, 2021년 발매된 세 번째 음반 ‘세기의 여정’은 같은 해 9월 영국 그라모폰 잡지에서 ‘이달의 음반’ 선정 및 12월 디지털 특별호‘2021 올해의 음반’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2년에는 포브스 코리아 선정 2030 파워리더 20인에 선정되어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함께 무대를 꾸민 피아니스트 김홍기는 2013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1위, 박성용 영재 특별상, 2018년 스페인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와 2개의 특별상, 2019년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며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가 되었다. 김홍기는 독일을 중심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를 비롯 유럽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남미 등에서 연주회를 가지며 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지훈 문화원장은"2018년부터 개최한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는 스페인 관객들에게 다양한 한국인 클래식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음악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음악가들의 스페인 무대 진출을 돕고, 현지에 K-클래식의 위상을 알리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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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헝가리, 폴란드에 최초로 선보이는 종묘제례악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동유럽 국가를 무대로 종묘제례악 알리기에 앞장선다. 오는 9월 21일(목) 19시(현지시각) 헝가리 에르켈 극장과 9월 25일(월) 19시(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종묘제례악 전막을 공연하고 국악 특강과 종묘제례악 복식 시연회 및 특별 전시 등을 개최한다. 이번 순회 공연은 첨단산업을 포함하여 경제,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폴란드와 지난해 70억불 규모로 사상 최대치의 양국 교역을 기록한 헝가리 등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동유럽권에 한국 전통음악을통한 문화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종묘제례악 전막, 2015년 프랑스, 2022년 독일에 이은 동부 유럽 무대 올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최초로 종묘제례악 선보여 국립국악원은 2007년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종묘제례악 일부를 선보였으며, 2015년 프랑스와 2022년 독일에서 전막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그간 서유럽 국가에서 선보였던 종묘제례악을 동유럽 국가로 넓힌 것으로, 헝가리와 폴란드에서 종묘제례악을 공연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헝가리 공연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한국문화제’에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초청하며 성사되었다.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은 19일(화) 오후 4시 30분,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에서 현지 한국문화 수강생과 만나고 문화원에 국악기를 기증하는 시간을 갖는다. 20일(수)에는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의 한국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국악 특강을 진행하고, 21일(목) 공연 당일에는 18시 30분부터 극장 1층에 마련한 공간에서 현지 모델이 종묘제례악 복식을 입고 의상 시연회를 선보인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과 국립국악원이 공동 주최하는 폴란드 종묘제례악 공연은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의 시즌 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서 관객을 만나게 되었다.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은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장소로 유명한 곳으로,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의 정수를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은 7월 3일(월)부터 9월 23일(토)까지 종묘제례악 특별전시 ‘영원의 소리, 종묘제례악’을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복식과 무구, 문헌 등 총 27건의 유물을 전시해 종묘제례악의 이해를 한 층 높일 예정이다. 헝가리, 폴란드 종묘제례악 공연 전 과정 국악방송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국내 11월 군산 공연으로 올해 종묘제례악 국내 투어 마무리 국립국악원과 양국의 한국문화원, 그리고 국악방송은 이번 순회공연을 내용으로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준비에서 시연까지 공연의 모든 과정과 현지의 생생한 반응을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 공연 이후, 올 초부터 시작한 국내 순회공연도 마침표를 찍는다. 세종(3월), 서울(6월), 대전(7월), 울산(7월), 대구(9월)에 이어 11월 11일(토)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올해 종묘제례악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우리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헝가리와 폴란드의 유서 깊은 극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6백여 년 동안 이어 온 음악과 노래, 춤이 어우러지며 빚어내는 온전한 조화로움이 현지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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