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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 광지원 농악단 “시민과 동행 했다”지난 4일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총감독 김홍수) 제6회 정기공연 희망과 행복의 판스테이지 ‘동행’ 공연이 곤지암도자공원 대공연장에서 펼쳐졌다. 광주시 주최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주관으로 개최된 이 행사는 광주시무형문화제 제3호 '광지원농악'의 보존 계승 및 시민의 문화적 향유를 촉진하기 위한 정기공연이 주제 대로 시민과 동행했다. 악장 염두용 외 12인의 단원들이 농악의 신명을 펼첬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제27회 광주왕실도자컨퍼런스 축하공연과 제20회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시 개최 성공을 기원하는 공연으로 뜻 깊었다.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남한산성의 울림’ 임웅수 명인의 ‘상공놀이’, 임성준 명인의 ‘고창고깔소고춤’. 이선영 외 4인의 '경기민요', 김경수 명인의 ‘채상설장고’, 박정철 명인의 ‘구미무을농악 쇠놀이’, 서한우 명인의 ‘버꾸춤’ 유희스가,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12발 상모돌리기, 휘날레는 대동한마당 출연진 모두와 관객이 어우러져 난장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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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긴 산조 협주곡'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은 올해 세 번째 기획공연으로 이태백류 아쟁산조,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을 협주곡으로 초연하는 무대, ‘긴산조 협주곡’을 오는 오는 9일(목)과 10일(금) 이틀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첫 ‘긴산조 협주곡’에서 선택한 산조는 국악의 가계(家系)에서 자라나서 일가를 이루고 자신의 이름으로 산조를 만든 현존 명인의 두 산조,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다. 이전의 산조 협주곡들은 기존의 산조를 압축한 12분 내외의 짧은 산조를 바탕으로 만든 것들이었으나 산조의 모든 장단과 가락을 담아 협주곡으로 무대에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조는 19세기 중·후반에 등장하여 여러 단계의 양식적 변화를 거친 민속 기악 독주곡으로 오늘날까지 가야금을 비롯한 국악의 대표적인 악기들의 산조가 활발히 연주되고 있다. 느린 장단에서 점차 빠른 장단으로 진행되며 음악적 긴장과 이완 속에 다양한 감정과 연주자의 기교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곡이다. 연주시간은 악기와 유파마다 차이는 있으나 30분에서 60분에 이르는 비교적 긴 곡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부산대 이정호 교수와 지하철 환승음악 '얼씨구야'로 널리 알려진 김백찬 작곡가에게 각각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을 위촉했다. 협연에는 이 두 산조의 주인공인 이태백, 원장현 명인이 직접 나선다. ‘이태백류 아쟁산조’는 한일섭-박종선으로 이어지는 아쟁산조와 장월중선-김일구로 이어지는 아쟁산조를 습득한 이태백 명인이 자신만의 해석을 녹여낸 결과물이다. 이태백류 아쟁산조는 기존의 유파별 아쟁산조의 경계를 허물고 각각의 산조가 지닌 독특한 색깔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장현류 대금산조’는 원장현 명인이 판소리와 여러 악기에 능통했던 한일섭 명인에게 구음으로 사사한 대금산조 가락과 강백천-한일섭-김동진으로 이어지는 대금산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1985년에 국립국악원 제66회 무형문화재 정기공연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두 산조 모두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의 4개의 장단으로 되어 있다. 아쟁산조 협주곡을 작곡한 이정호 교수는 작품의 구성에 대해 "서주와 각 장단 초반부는 초기 산조 협주곡 양식을 비중 있게 도입해,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사운드를 만들었습니다. 후반부로 가면서는 점점 현대적인 색채를 구성하여 시간의 흐름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대금산조 협주곡의 작곡자 김백찬은 작품에 대해 "진양과 중모리에서는 대금 선율의 서정성을 담으려 했고, 중중모리와 자진모리에는 박력 있고 활기찬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한 장단 한 장단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들리도록 노력했습니다. 독주를 들으며 제가 상상했던, 들리지 않던 소리들을 구현하는 마음으로 곡을 썼고 그 부분들이 관객에게 잘 전달됐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각각 50분, 42분에 달하는 아쟁산조와 대금산조 협주곡의 연주시간에 대해 이태백 명인은 "관객 분들도 마음 단단히 먹고 오셔야 합니다. 판소리 완창을 하면 다 알고 있는 내용을 관객 분들이 몰입하시는데 산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승전결 안에 수많은 가락들이 장단 안에 들어있죠. 기품이 있는 동시에 즉흥음악 같은 면도 있습니다. 산조의 정신과 아쟁의 팔색조 매력을 충분히 느끼셨으면 합니다.” 또 원장현 명인은 "이렇게 긴 산조 협주곡 연주는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고 소회를 밝혔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긴산조 협주곡’은 지난 3월과 4월의 ‘작곡가시리즈 Ⅲ’, ‘하나되어’에 이은 올해 세 번째 기획공연으로 산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풍성하고 유려한 짜임새에 국악관현악이 더해져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음악의 여정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오는 5월 9일(목)과 10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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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모던걸들의 춤판 '모던정동'…"자유 갈망하는 모습 담아"짤막한 머리에 화려한 드레스, 높은 구두, 그리고 커피를 마실 때 살짝 들어 올리는 새끼손가락까지. '모던걸'이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다. 신여성을 뜻하는 모던걸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여성들이 서양식으로 외모를 꾸미고 사고방식도 진보적으로 변화하면서 등장한 단어다. 낭만과 청춘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당시에는 '못된 걸'로 불리는 등 부정적 이미지도 강했다. 신인류나 다름없던 이들을 받아들이기엔 유교 문화의 벽은 너무나 공고했고 시대 역시 엄혹했다. 하지만 모던걸들은 지치지 않고 자유를 좇아 현대 여성권과 문화의 밑거름이 돼줬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연희극 '모던정동'은 경성을 주름잡는 모던걸들의 신바람 나는 춤판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무용을 전공한 취업준비생 유영(조하늘 분)이 100년 전 정동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돼 기생인 화선(나래)과 연실(김민선)을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신작으로, 전통과 서구문화가 섞여 있던 근대 예술을 춤과 음악으로 풀어냈다. 안경모 연출은 30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근대 경성은 새로운 문명과 사상이 물밀듯 들어오면서도 (전통적) 인식은 변화하지 않아 사람들의 갈증이 폭발적으로 일어난 시대"라면서 "작품을 통해 무모하리만큼 꿈을 위해 덤벼들고 자유를 갈망했던 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숙 예술감독은 "그 시절은 암울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변화가 있던 시대"라면서 정동이 이 같은 근대 문화의 출발지로서 "많은 역사와 문화를 올곧게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구 문화가 뒤섞인 시대가 배경인 만큼 '모던정동'에 나오는 춤도 한국무용에서부터 스윙까지 다양하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화선과 연실은 장구 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추다가 어느새 양장 차림으로 남자들과 짝을 맞춰 몸을 흔든다. 음악 역시 '사의 찬미' 같은 가요는 물론이고 신민요 '봄맞이', 만요 '그대와 가게 되면', 외국곡 '싱 싱 싱'(Sing Sing Sing) 등을 인용한 다채로운 곡들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무용수들의 젊음이 내뿜는 에너지다. 이 작품은 스토리를 해설해주는 소리꾼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진은 대사 없이 70분 내내 춤과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헉헉대는 숨소리가 무대까지 전해질 정도로 강도 높은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끝까지 역동성을 잃지 않는다. 안무를 맡은 정보경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무수히 흐르는 에너지에 집중했다"면서 "후반부 40분은 무용수들이 미칠 정도의 에너지를 뿜어낸다"고 설명했다. 가만히 앉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신명이 나지만, 이 작품은 당시를 '낭만의 시대'로만 포장하지는 않는다. 일제가 우리 민족의 문화를 탄압하는 장면이 나오고 도산 안창호 선생이 독립 의지를 담아 작사한 노래 '거국가'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기도 한다. 안 연출은 "(등장인물들이 일제에 의해 받는 고통을) 설명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하나의 이미지를 통해 낭만과 좌절이 응축돼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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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다문화가정의 공연예술 관람 지원 MOU(재)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이 서울출입국 외국인청 (사)사회통합협의회(회장 최기동)와 다문화가정의 공연예술 관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4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사무실에서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와 최기동 사회통합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예정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의 전통예술 분야 기획공연 관람을 지원하고, 추후 극장의 공연 콘텐츠를 활용한 소통 증진의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것을 약속했다. 해당 협력을 시작으로 각 기관은 △문화예술 활성화 및 사회공헌을 통한 사회통합 연계 방안 모색 △양 기관이 보유한 문화 콘텐츠 상호 활용 등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다문화가정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공연예술을 경험함으로써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들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이사는 "문화 취약계층의 공연 관람 지원을 시작으로 극장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이번 협력이 우리 극장의 공연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관객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화적으로 새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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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모던걸 착륙,정동극장 '모던정동'국립정동극장이 100년 전 모던걸을 만날 수 있는 연희극 '모던정동'을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은 2024년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을 5월 1∼4일 초연한다고 8일 밝혔다. '모던정동'은 2024년을 살아가는 현대의 인물 '유영'이 100년 전 정동으로 돌아가서 당대의 모던걸 '화선'과 '연실'을 만나는 과정을 서서롤 담아낸 연희극이다. 이 작품은 전통과 서구문화가 착종되어 있던 근대의 예술을 춤과 음악으로 풀어내며 전통 연희의 범주를 확장한다.한국 창작 춤부터 찰스턴 스윙, 신민요춤, 레뷰 댄스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춤이 펼쳐진다. 실제 근대 대중극장에 와있는 듯한 극중극 만담 장면과 재즈 음악이 함께하는 스윙 댄스 장면도 하이라이트다.근대 가요 '사의 찬미', 신민요 '봄맞이'와 '처녀총각', 만요 '그대와 가게되면' 등 당대의 유행가 뿐만 아니라 이에 영감을 얻어 이번 작품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 음악들도 만나볼 수 있다. 100년 전의 정동 거리, 정동교회, 전차, 극장, 덕수궁 등 시대를 담은 콜라주 영상을 통해서 서사성을 집중적으로 높였다. 안경모 연출과 김가람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정보경이 안무를, 신창열이 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예술감독으로 참여한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정성숙은 "절망의 시기였지만 희망을 노래했고, 문화예술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며 현대의 밑그림이 된 1920~30년대 풍경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며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신작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정동극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는 5월4일 공연에 한해 정동 지역의 근대문화유산과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모던정동 한바퀴'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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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희춤협회 문진수 회장,<br> "각 지부 지회 연희춤 공연에 집중한다"2022년에 대한민국 연희춤협회(한국 연희춤협회)가 창립되었다. 전국 20여 개 지역에 지부와 지회가 개설되었고, 얼마 전 캐나다에도 지회가 만들어졌다. 연희춤을 바탕으로 연희춤꾼이 펼치는 꾼들이 모여서 각 지역 연희춤을 전승하고 있는 대한민국 연희춤협회 문진수 회장을 지난 2월 '대한민국 전통춤문화제'가 개최되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만나게 되었다. Q. 지난해 대한민국연희춤협회 전승 활동은 A. 2023년은 전통예술과 연희를 새롭게 해석하며 품격있는 춤과 융합하여 독립적이고 예술적인 가치로 재창조하고 연희춤의 지경을 더욱 확장하여,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며 위상을 높이는 시간이었습니다. 2023년 한 해동안 대한민국연희춤협회의 국, 내외 각 지부, 지회에서도 활발한 공연과 전승활동을 통하여 연희춤의 예술적, 독보적 가치를 선보이고 이를 통하여 전통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희춤의 가능성을 보여준 몇 개의 연희춤 공연과 전통춤의 깊은 경지를 다시 한번 실감하였던 몇 개의 공연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와 기억에 남습니다. 먼저 아시아 1인극 축제에서 선보인 검사 위의 백사(뫼비우스)는 12발 상모춤의 전통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시대정신과 민중 저항성을 반영한 스토리텔링과 전통춤의 아름다움, 역동적인 12발의 기예를 융합하여 하나의 독립적인 공연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민중의 소리를 듣고 예술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 공감을 의도한 작품입니다. 또한 계룡산 국제춤축제에서 초연한 산왕대신기는 뫼비우스의 스토리텔링에 이어 12발상모로 대변되는 두 마리 용과 계룡산의 산왕대신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12발 상모 연희, 신칼대신무 등의 춤, 전통 비나리, 재담을 통해 극적, 예술적으로 풀어가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희적 스토리와 함께 관객과 소통하면서 부정한 것을 정화하며, 인간의 삶과 희망을 대변하여 하늘로 전하고 기원하는 진정한 제(祭)와 굿의 의미를 실연(實演)하여 자연과 삶 속에 녹여내고자 하는 의도를 담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입니다. 전통춤으로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소리꾼 김보라 선생님과의 콜라보 공연이였던 소고 입춤과 발탈 보유자이신 박정임 선생님의 구음과 함께했던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일이관지_조선춤방] 이동안류 기본무와 팔박수건춤이 있었습니다. 소고 입춤은 소고 연희의 전통적인 고증과 연구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소고춤과 문진수류의 입춤을 엮어 재해석, 재창작한 작품으로 다른 류의 소고춤에서는 볼 수 없는 연희춤의 차별성과 품격을 춤과 소고연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박정임선생님과의 국립국악원 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를 통해서 故 이동안 선생님과 박정임 선생님의 깊은 예술 세계에 경탄하며, 창작과 재창조를 위해서는 전통에 대한 끊임없는 정진을 통한 깊은 고민의 과정을 토대로 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연희 분야를 현대적 수용을 위해 재해석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문진수 회장은 남사당·승무·발탈·영광우도농악까지 4개의 무형문화재 이수자이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북, 장구) 전수자다. 그는 30여 년간 전통예술을 연마하면서 무용학 박사까지 마쳤고,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Q. 지난 해 문진수 회장님 개인적 전승활동은 A. 작년에는 코로나도 주춤해서인지 여기 저기 무대에 서는 날이 많아지더군요. 2023.01.27. 코리아그라피 우리소리 추어지다 (서울남산국악당)_ 전통을 복원한 소고춤, 전통입춤, 전통구음의 현대적 해석과 콜라보 2023.03.22 인천 서구립풍물단 심사(인천 서구립)_ 풍물단원 심사 2023.05.03. 전문직업인에게 듣는 진로이야기(의령문화원)_전통연희 진로와 방향 2023.05.11. 2023 정읍무형문화재 합동발표회(동학농민혁명기념제 황토현 특설무대)_ 정읍무형문화재 17호 악기장 전수자 2023.05.20. 통영오광대 정기공연_문진수류 12발 상모춤 초청공연 2023.06.05. 대한민국연희춤협회 정기모임 및 지부, 지회장 임명장(추가) 수여식 2023.06.08. 찾아가는 문화재 발탈 공연(오산)_채상설장구 초청공연 2023.06.10. 김복희교수 대안적 현대박물관학 네트워킹 파티_ 문진수류 설장구춤 초청공연 2023.06.14. 홍주향교 달빛타기_ 문진수류 12발 상모춤 초청공연 2023.06.18. 연희춤꾼 더 문진수의 소고춤 연수회_대한민국연희춤협회 2023.06.24.~6.25. ASIA 1인극제 거창 2023_ 검사위에 백사, 채상설장구 초청공연 2023.06.30. 찾아가는 문화재 공연 발탈(수원)_채상설장구 초청공연 2023.07.15.~16. 대한민국연희춤협회 하계연수회 2023.8.12. 자계예술촌 제20회 산골공연 예술잔치_ 문진수류 12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08.19. 2023년 국가무형문화제 제3호 남사당놀이 공개행사(운현궁) 2023.08.27. 진해 전국국악대전 풍물심사(진해문화예술회관) 2023.09.15. ART FAIR HONGJU(아리랑뮤직)_문진수류 12발상모춤, 처용무 초청공연 2023.09.16. 대전상설공연(우암사적공원)_ 문진수류 버나놀이(춤), 문진수류 12발상모춤공연 2023.09.17. 2023 세계무형유산 VIRTUOSO_ 문진수류 버나놀이(춤) 2023.09.23. 대전상설공연(대청댐)_ 문진수류 버나놀이(춤), 문진수류 12발상모춤공연 2023.09.23. 아리랑뮤직 음악회_ 문진수류 설장구춤 초청공연 2023.09.24. 2023 대한민국농악축제(강원감영)_ 문진수류 12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09.26 광양시 농악경연대회 심사 및 축하공연(광양시청)_채상설장구춤 공연 2023.10.09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한글날 경축행사(국립세계문자박물관)_남사당 덧뵈기, 열두발상모춤, 버나놀이 공연 2023.10.11. 아리랑뮤직 음악회(홍성)_채상설장구춤 초청공연 2023.10.14 오대산 문화축전_한강생명시원제(월정사)_신칼대신무, 버나놀이 초청공연 2023.10.19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 광진구지부 정기공연(광진나루 아트센터 대극장)_열두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10.25. 일이관지 조선춤방(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_이동안류 기본무, 팔박수건춤(박정임 구음) 2023.10.21.~10.22. 제28회 계룡산국제춤축제 산왕대신기_문진수류 덧뵈기춤, 소리, 신칼대신무, 12발상모춤, 버나놀이 공연 2023.10.28.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공개행사_문진수류 채상설장구 2023.10.29. 한국베트남 전통문화예술축제(인천시청)_ 이동안류 신칼대신무 초청공연 2023.11.04. 개천사 비자나무숲 음악회(개천사)_버나놀이 2023.11.15. 배꼽마을 치유 축제(청성 장연리)_버나놀이 2023.11.18. 남사당놀이보유자 考박용태선생님 2주기 추모공연(대전 예맥아트홀)_ 남사당 덧뵈기 전과장 시연 및 이동안류 신칼대신무 공연 2023.11.25. 대전1인극 축제_ 화엄무변(문진수류 버나놀이(춤)), 문진수류 12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12.12. 제44회 정명자 춤의 세계(한국문화재단 민속극장 풍류)_광대소고춤, 열두발상모춤 공연 2023.12.24 .오늘도 X-MAS는 춤춘다(고래문화재단)_버나놀이와 열두발 상모춤 공연 2023.12.27. 남사당과 함께하는 덩쿵~ 흥겨운 버나 놀이_버나놀이와 재담 공연 Q. 대한민국연희춤협회 소개해주세요. A. 2022년 대한민국연희춤협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연희춤에 뜻을 같이하는 국내 및 해외 회원과 함께 2023년 협회창립모임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지부지회를 공식 출범하고 활발한 전승과 보전을 위한 공식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각 지부, 지회는 가(歌), 무(舞), 악(樂), 기예(技藝)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전승하고 활발한 공연과 교육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통연희 전수자, 이수자, 무용가, 문화운동가 등 전통연희와 예술 분야의 재원으로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회장 문진수, 사무국장 이지원을 비롯하여 국내외 20여 개의 지부, 지회로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성과는 A. 연희춤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위해 연구한 작품들이 감사하게도 평단과 관객의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연희를 보시는 관객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전통연희를 연구하는 석학과 문화운동가들에게 연희춤의 훌륭한 가능성과 가치를 선보이며 받았던 좋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전통의 재해석 재창조한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환원하는 예술가로서의 본연의 작업에 정진할 수 있었던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연희춤을 통해 전통연희를 재해석하고 창조하는 데 뜻을 모으며, 이를 구체적인 전승 활동으로 구현하기 위해 2023년에 연희지도사 및 무형문화유산 지도사 등 문화예술 교육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Q. 올해 역점 사업은 A. 연희지도사 및 무형문화유산 지도사에 적합한 최적의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한 전승교육과 전승지도사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며, 각 지부 지회의 연희춤 공연과 전승 활동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또한 개인적인 전승 활동과 연희춤에 끊임없이 정진하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만나고 소통하며 연희춤의 무변(無邊)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또 한번 새롭게 조명하는 2024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국악계에 하고 싶은 말 A.문화의 힘이 곧 국력이자 국가의 100년 자산이 되는 글로벌문화 시대입니다, 전통문화의 흥과 멋, 예술적인 가치와 정신적인 철학을 토대로 현대적 삶에 이를 새롭게 녹여내어 이상적인 가치로 풀어내는 예술가이자 문화운동가로서의 의식있는 연희꾼들의 뜨거운 실천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희꾼 스스로의 예술적 정진, 창조적인 도전과 더불어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과 관리, 전승 교육을 위한 시스템과 재정적 지원 등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전통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예술로서 창조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상생 에너지가 재생산되어 다시 새로운 창조로 이어지며, 예술을 매개로한 정신적 부흥으로 흥과 멋, 정이 흐드러지는 모든 공동체의 기운생동(起運生動), 상생(相生)의 문화부흥 시대를 기대합니다. 문진수 -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이수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이수자 -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이수자 -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영광우도농악 이수자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북, 장구) 전수자 -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겸임교수 - 사단법인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 부이사장 -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보존회 이사 - 사단법인 남사당 대전지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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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靈山會相), 그 진수를 전합니다”국립국악원은 정악단(예술감독 이건회)의 정기공연으로 정악의 고전이자 대표 악곡인 ‘영산회상(靈山會相)’ 중 관악영산회상을 짧게 연주하는 단회상과 현악영산회상, 평조회상 전 바탕을 오는 3월 28일(목)과 29일(금)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옛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음양의 균형을 추구했으며,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中)의 상태를 드러낸 음악을 바른 음악이라는 뜻으로 ‘정악(正樂)’이라 불렀다. 이번 공연은 과거의 전통을 잃지 않으면서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더함으로써 더욱 깊어진 정악의 정수를 전하기 위하여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그동안 올곧게 전승한 세 종류의 <영산회상> 음악을 무대에 올린다. 삼현육각 편성으로 만나는 바람의 소리 ‘관악영산회상’ 현악기의 대규모 울림을 가깝게 들을 수 있는 무대 ‘현악영산회상’, ‘평조회상’ 정악 기악곡의 대표곡인 ‘영산회상(靈山會相)’은 본래 불교에 바탕을 둔 노래곡이었으나 점차 불교적인 색채는 옅어지고 기악곡으로 변화되었고, 음악이 분화하고 더해지면서 지금과 같은 대규모 모음곡이 되었다. 영산회상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거문고가 중심이 되는 ‘현악영산회상’과 향피리를 중심으로 연주하는 ‘관악영상회상’, 현악영산회상의 음역을 4도 낮게 변주한 ‘평조회상’이다. ‘정악의 진수’라 불리는 ‘영산회상’은 정악단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레퍼토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편성의 변화를 통해 새로움을 추구한다, ‘관악영산회상’에서는 15세기 궁중무용 반주음악으로 연주하던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하며, 세악(실내악) 합주로 연주되었던 ‘현악영산회상’은 현악 파트를 대규모로 편성해 현악기만의 특징과 울림을 최대로 살려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또한 연주 공간을 객석 방향으로 확장함으로써 관객들이 연주자의 호흡까지도 느낄 수 있도록 무대를 가깝게 구성하였다. ‘영산회상’의 발생과 극적인 전승과정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영상을 제작해 공연에 삽입하기도 한다. 자유롭고 편안한 선율의 풍류의 멋스러움과 악기로 소통하는 음악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끼는 선조들의 지혜의 음악 영산회상(靈山會上)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정악을 올곧게 전승·보존하면서 동시에 관객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작년부터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 순회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음악극 형식을 빌어 풍류음악을 다채롭게 구성한 기획공연 ‘필운대풍류’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좋은 평가를 얻었고, 이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필운대풍류’의 세 번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건회 정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립국악원이 오랜 역사를 거쳐 이어온 풍류음악의 다양한 멋과 깊이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영산회상’는 오는 3월 28일(목)과 29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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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회 영동난계국악단 정기공연 '신춘음악회' 28일충북 영동군은 오는 28일 영동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제70회 난계국악단 정기공연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봄 새울림'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봄의 에너지를 담아 군민에게 국악의 신명과 흥을 선사할 예정이다.이현창 지휘자가 이끄는 난계국악단원이 출연해 120여분간 다양한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이어 임재원(대금)·김일륜(가야금)의 대금·가야금 협주곡 '메나리', 판소리 정윤형과 난계국악단의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로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민영치(사물장구)·이현철(장단장구)·김동빈(동해안장구)의 장구 3중주 협주곡 '백우(白雨)'와 영동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해울소리'의 사물놀이 협주곡도 선보인다.음악회는 별도의 입장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자리 배정표를 배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따스한 봄기운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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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학(鶴)', 전통춤의 미학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제17회 무용단 정기공연 '학(鶴)'을 오는 29일, 30일 양일간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무용단 정기공연 '학(鶴)'은 전통춤 속에서 선조들이 담고 싶었던 학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과정으로, 학이 지닌 상징성과 그 정신세계를 현대적 미감으로 풀어낸 창작 작품이다. 궁중과 민속의 학춤 뿐 아니라 학의 이미지가 담긴 전통문양까지 학과 관련된 문화적 콘텐츠를 활용하여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생명 공동체라는 근본적 각성을 통해 훼손된 자연을 정화하고 인간성이 회복되기를 염원하는 작품이다. 창작춤 '학(鶴)'은 우리 민족의 풍류정신을 주제로 하여 합설이라는 양식으로 펼친다. 합설이라는 의미는 단순한 레퍼토리의 나열이 아니라 이질적인 것을 하나로 아우르는 미학이 숨어있다. 궁중 학무, 처용무, 종묘제례악 일무, 춘앵전 뿐 아니라 동래학춤, 고성오광대 기본무, 승무, 살풀이춤, 바라춤 등 전통춤의 호흡과 기본동작을 응용하여 전통춤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소통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 궁중춤의 형식이 지닌 미장센 안에 다양한 전통춤의 개성을 담아내기 위해 무대미술은 심플하다. 무대는 족자를 여러 개 펼쳐놓은 듯 춤에 집중할 수 있게 몰입감을 더하고, 의상은 학의 형태적 상징성을 넘어 인간과 학이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점묘화 기법의 영상으로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리얼리즘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배가 시키고, 세련된 조명의 빛과 새롭게 해석한 몸짓 언어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접화군생(接化群生)의 메시지를 전한다. '학(鶴)' 작품은 학과 인간 사이에 벌어진 학의 생태적 변화과정을 서막과 종막 외 총 6장으로 구성한다. 학과 인간의 삶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님을, 우리가 사는 이곳이 조화를 이루고 살아야 할 세상이자 깨달음의 세계로 가는 정토(淨土)라는 의식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무대는 협력안무 강미리(부산대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연출 이재환, 대본 박희준, 음악감독 신현식, 작곡 정송희, 조명디자인 김철희, 무대디자인 황경호, 의상디자인 민천홍, 영상디자인 황정남 등 전문 제작진과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및 외부 연주단 등 총 40여명의 출연진이 함께한다. 특히, 궁중춤을 바탕으로 단단한 내공의 복미경 안무가와 한국 창작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춤의 원형적 의미를 찾아가는 강미리 안무가의 협력으로 서로 다른 개성의 안무가들이 함께 펼치는 합설이 기대된다. 또, 김덕수(장구) 명인의 특별출연으로 공연의 깊이를 더함과 동시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즉흥연주를 하는 연주단체 "앙상블 시나위(대표 신현식)”와 시나위로 펼쳐지는 합설은 신선한 맛물림을 보여줄 것이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은 지난해 7월부터 복미경 예술감독이 맡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무용단 정기공연은 상반기 ‘학(鶴)’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궁중춤의 백미로 손꼽히는 '봉래의'로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우리 춤과 음악으로 선보인다. 나아가 국립부산국악원이 지향하는 영남춤의 계승과 창조적인 국악발전에 맞추어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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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고등학교 국악영재들, 제53회 정기연주회대한민국 국악 교육의 요람인 국립국악고등학교(교장 모정미)가 개교 69돌을 맞아 정기연주회 ‘목멱예술제 시공의 여정’을 개최한다. 국립국악고등학교는 신라 시대 음악교육기관인 음성서에 이어 1954년에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로 개소하여, 1972년에 국립국악고등학교로 승격된 이래 지금까지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이들은 각 대학교수, 연주자, 무용가, 학예연구사, 작곡가, 지휘자, 방송 PD, 공연 기획자, 학교 교사로서 국악계의 가장 최일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선발된 국립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은 기악 전공(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타악), 성악 전공(정가, 판소리, 민요), 이론 전공, 작곡 전공, 한국무용 전공으로 정통 국악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 4월 11일~4월 12일, 4월 24일에 열리는 "개교 69돌 기념 제53회 목멱예술제”는 전공 교육과정을 집약하여 전통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지향하는 국립국악고등학교의 대표적인 정기공연이다. 이번 공연 총 3일 동안‘우리가락’과 ‘우리춤’을 각각 2회씩 총 4회 공연한다. 국악 영재들이 긴 시간 묵묵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바탕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가락’은 4월 11일(목)과 12일(금) 19:00,‘우리춤’은 4월 24일(수)에 16:00, 19:30로 각각 2회씩 공연할 예정이다. 우리가락은 양일간 8개의 프로그램 중 5개 공통으로 선보이고 3개의 프로그램은 다르게 진행한다. ‘우리가락’에서는 전통음악인‘함녕지곡’과 독주‘신쾌동류 거문고산조’, ‘상령산풀이 및 청성곡’, ‘취타’, 가곡‘태평가’, ‘회심곡·보렴’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 국악곡으로는 국내 유수 작곡가들의 곡을 엄선하여 국악관현악‘바르도’(황호준 작곡), ‘소나기(이경섭 작곡)’, 거문고 제주‘고구려의 여운(정대석 작곡)’, 현악 합주 ‘춘화(조원행 작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독주 및 협연에는 교내경연대회에서 수상한 3학년 차승재(거문고), 백승화(대금), 이강(타악) 학생이 무대에 오른다. ‘우리춤’은 ‘일곱 빛깔, 소망의 노래’를 부제로 하여 기획되었다. 붉게 물든 꽃에 수려함을 담아 서막을 열게 되는 ‘가인전목단’, 주황빛 검에 강인한 마음을 품고 무인의 선을 표현하는 ‘검, 격’, 노란 천으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재구성한‘넋풀이’, 초록빛 도포자락 끝에 깃든 용맹함을 표현한‘훈령무’, 아득한 푸른빛의 추억을 그리는 ‘기억Ⅱ’, 검은빛 두려움으로 휩싸인 긴 터널 끝에 한줄기 빛으로 인도하는 ‘空 - 뒤돌아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보랏빛으로 스며들며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한 신명에 소망을 담은 ‘목멱, 만판놀이’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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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구례전국가야금경연대회(05/04-05)■대회명칭 :제22회구례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회목적 :가야금 명인 서공철의 고향인 전남 구례에서 가야금 음악의 전승과 보존, 보급을 위해 재능 있는 전국의 가야금 인재들을 발굴하고 연주 활동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 육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한다. ■대회일정 :2024년 5월 3일(금)-5일(일) - 5월 3일(금) : 축하공연 (오후5시, 섬진아트홀) - 5월 4일(토) : 고등부 • 대학부 • 일반부 예선경연 초등부 • 중등부 • 신인부 단심경연 - 5월 5일(일) : 고등부 • 대학부 • 일반부 본선경연 ■대회장소 :섬진아트홀(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로 508) ■주최·주관 :구례군, (사)가야금병창보존회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문화재청, 전라남도, 국립무형유산원, 구례군의회, 국악방송, 고흥곤국악기연구원 ■ 경연부문 ○ 초 • 중 • 고등부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 대학부 • 일반부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가야금창작 ○ 신인부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 참가자격 ○ 초 • 중 • 고등부 :대회 기준일로 대한민국 내 초 ․ 중 ․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 비취학 청소년일 경우 그 연령의 준한 부문에 참가 가능함. (비취학 청소년은 검정고시, 대안학교, 홈스쿨링 등, 단 고등학교 졸업자는 제외) ○ 대학부 :대회 기준일로 대한민국 내 대학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대학생 ○ 일반부 :대회 기준일로 대한민국 내 만18세 이상의 일반인 (대학생 제외) ○ 신인부 :대회 기준일로 대한민국 내 만18세 이상의 비전공자 - 신인부는 국악전공 학사 이상 재학생 및 졸업생은 참가 불가. ※ 초등부와 신인부는 3인 이상의 단체 출전이 가능함. 단 개인과 단체의 중복 출전은 불가함. ※ 본 경연대회 대상 수상자는 동일 부문으로 참가 불가함. (훈격이 격상된 경우 제외) ■ 대회 세부 일정 구분 시간 경연일정 5월 4일(토) 대회 예선 및 단심 일정 8:30 ~ • 고등부 · 대학부 · 일반부(병창) 참가자 확인 및 경연 순서 추첨 9:30 ~ • 고등부 · 대학부 · 일반부(병창) 예선 경연 12:30 ~ • 초등부 · 중등부 · 신인부 • 일반부(산조,창작) 참가자 확인 및 경연 순서 추첨 13:30 ~ • 초등부 · 중등부 · 신인부 단심 경연 • 일반부(산조,창작) 예선 경연 17:00 ~ • 초등부 · 중등부 · 신인부 시상식 구분 시간 경연일정 5월 5일(일) 대회 본선 일정 8:30 ~ • 고등부 · 대학부 본선 진출자 확인 및 경연 순서 추첨 9:30 ~ • 고등부 · 대학부 본선 경연 12:30 ~ • 일반부 본선 진출자 확인 및 경연 순서 추첨 13:30 ~ • 일반부 본선 경연 16:00 ~ • 고등부 · 대학부 · 일반부 시상식 ※ 위의 일정은 접수자 현황과 현장의 대회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경연 과제곡 및 시간 부문 예선경연 본선(단심) 경연 초 등 부 산조 - • 산조 중 자유 장단 (3분) 병창 - • 판소리, 단가, 민요 중 자유곡 (3분) 중 등 부 산조 - • 산조 중 자유 장단 (4분) 병창 - • 단가 또는 판소리 중 한 대목 (4분) 고 등 부 산조 1.평조회상 염불도드리 빠르게~ 타령 1장까지 2. 산조 중 중모리 (3분) • 짧은 산조 (10분) 병창 • 단가 또는 판소리 중 한 대목 (5분) • 판소리 중 한 대목 (7분) 대 학 부 산조 1.남창가곡 계면 ‘초수대엽’ (청석령) 다스름 ~ 중여음까지 2.산조 중 중모리 (4분) • 짧은 산조 (10분) 병창 1.단가 (3분) 2.판소리 중 한 대목 (4분) • 판소리 중 한 대목 (10분) ※ 예선 곡 제외한 단가 포함 가능 창작 1.산조 중 중모리 (3분) 2.황병기 작곡 ‘숲’ 중 제2악장 • 창작 가야금 독주곡 (한국 작곡자 곡)※ 전곡 연주 일 반 부 산조 1. 남창가곡 계면 ‘언롱’ (이태백의 주량은) 대여음부터 2.산조 중 중모리 (5분) • 짧은 산조 (15분) ※ 반드시 전장단 연주 병창 1.단가 (3분) 2.판소리 중 한 대목 (5분) • 판소리 중 한 대목 (15분) ※ 예선 곡 제외한 단가 포함 가능 창작 1.산조 중 진양조 (3분) 2.황병기 작곡 ‘영목’ 중 제2악장 ~ 제3악장 • 창작 가야금 독주곡 (한국 작곡자 곡)※ 전곡 연주 신 인 부 산조 - • 산조 중 자유 장단 (3분) 병창 - • 판소리, 단가, 민요 중 자유곡 (3분) ■ 참가 신청 접수 ○접수 기간 :2024년 4월 1일(월) 부터 ~ 4월 21일(일) 까지 ○제출 자료 :참가 신청서, 신분증 사본(학생증 및 청소년증 가능) ※ 초등부의 경우 생년월일이 확인 가능한 사본 가능 ○접수 방법 :(사)가야금병창보존회 사무국으로 이메일 접수 (우편접수 불가) ※ E-mail : gayageum@hanmail.net (•메일 제목 예시 : 고등부 가야금산조 부문 이몽룡) ○전화 문의 :(044) 862-2340 ○개최 요강 및 신청서 교부 - (사)가야금병창보존회 누리집 (www.gayageum.org) - 구례군 누리집 (www.gurye.go.kr) ■ 심사위원 및 수상자 선정 ○ 심사위원회 구성 및 심사 절차 심사위원은 제22회 구례전국가야금경연대회 운영 및 심사 규정에 충족하는 국악계의 학식 있고 권위 있는 분들을 본 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위촉하고 경연대회 당일에 발표하며 본 경연대회 운영 심사 규정에 의하여 심사한다. ○심사 결정 사항에 대한 공개 여부 심사 결과 공개는 경연 후 현장에서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수상자 선정 방법 - 예선 : 각 심사위원의 점수를 합하여 가장 높은 점수부터일반부와 대학부는 산조 부문 4명, 병창 부문 2명, 창작 부문 2명이, 고등부는 산조 부문 5명, 병창 부문 3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 본선 : 각 심사위원의 최고, 최저점을 제외한 점수를 합하여 부문별 구분 없이 가장 높은 점수부터 순위를 결정한다. - 단심 : 초등부, 중등부, 신인부는 단심제로 부문별 구분 없이 가장 높은 점수부터 순위를 결정한다. - 예선과 단심 채점 결과 동점일 경우 일반부, 신인부는 연장자 순, 학생부(초,중,고,대학)는 고학년순(이후에도 동점일 경우 연장자 순)으로 결정한다. 본선 채점 결과 동점일 경우 예선 경연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정하며, 이후에도 동점일 경우 예선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결정한다. 개인과 단체가 동점일 경우 단체를 우선한다. ■수상자 사후관리 계획 ○역대 수상자 축하공연 연주 기회 제공 ○본 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는 추후 심사위원으로 위촉 ○(사)가야금병창보존회 정기공연 및 구례군 주최 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 기회 제공 ○대상 수상자 개인 독주회 개최시 후원 ■ 심사회피 제도 ○경연자의 직접스승 및 경연자와 8촌 이내의 친인척은 심사에서 제외되며, 심사표에 사유를 기입하고, 나머지 심사위원의 평균을 부여한다. ※ 본 대회가 규정하는 직접 스승에 해당하는 범위는 개인적으로 지도를 받은 사실(이수자 및 전수자 포함)이 있거나 학교에서 전공 실기로 지도 받은 사실이 있는 지도 교수 및 전공 강사이다. ○만약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아 수상을 한 후, 회피 신청 사유가 있었음이 발견될 시에는, 본 단체는 수상 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 수상자는 해당 상장, 상패, 상금을 반환하여야 한다. 참가자는 이 조항을 수락하고 참가하는 것에 동의한다. ■ 참가자 유의사항 ○병창, 창작 부문의 경우 예선, 본선 과제곡 중복시 최저점 처리가 됩니다. ○ 모든 과제곡은 암보하여 연주하여야 합니다. ○ 창작 부문 예선 과제곡은 (사)가야금병창보존회 누리집에 공지된 악보를 기준으로 합니다. ○창작 부문 본선 진출자는 본선 과제곡 악보 10부를 제출해야 합니다. (심사용) ○경연 반주는 주최측의 지정반주 또는 참가자가 직접 대동할 수 있습니다. (지정반주비 무료) ○ 복장은 한복 착용이 원칙입니다. (창작부분 제외) ○전 부문 참가비 없습니다. ■ 시상내역 ○ 일반부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가야금창작) 등 위 시상 인원 훈 격 부 상 대 상 1 대통령상 10,000,000원, 산조 가야금 금 상 1 문화재청장상 2,000,000원 은 상 2 구례군수상 1,000,000원 동 상 4 국립무형유산원장상 700,000원 ○ 대학부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가야금창작) 등 위 시상 인원 훈 격 부 상 대 상 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3,000,000원, 산조 가야금 금 상 1 문화재청장상 1,000,000원 은 상 2 구례군수상 700,000원 동 상 4 국립무형유산원장상 500,000원 ○ 고등부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등 위 시상 인원 훈 격 부 상 대 상 1 교육부 장관상 2,000,000원, 산조 가야금 금 상 1 문화재청장상 700,000원 은 상 2 구례군수상 500,000원 동 상 4 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상 300,000원 ○ 중등부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등 위 시상 인원 훈 격 부 상 대 상 1 전라남도지사상 1,000,000원 금 상 1 문화재청장상 500,000원 은 상 2 구례군의회의장상 300,000원 동 상 4 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상 200,000원 ○ 초등부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등 위 시상 인원 훈 격 부 상 대 상 1 전라남도지사상 1,000,000원 금 상 1 문화재청장상 500,000원 은 상 2 구례군의회의장상 300,000원 동 상 6 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상 200,000원 ○ 신인부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등 위 시상 인원 훈 격 부 상 대 상 1 전라남도지사상 1,000,000원 금 상 1 구례군수상 500,000원 은 상 2 구례군의회의장상 300,000원 동 상 2 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상 200,000원 ※ 시상 내역은 경연대회 사정상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가무형문화재 고흥곤 국악기 연구원의 산조 가야금 1대를 부상으로 수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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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단 신춘음악회 '청춘'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에 국악원 큰마당에서 191회 정기공연인 신춘음악회 '청춘'(靑春)을 개최한다.이번 신춘음악회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시작을 알리며, 국악관현악의 라이브 연주와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첫 무대는 광활한 대자연의 몽골 대초원을 달리는 말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빠르고 경쾌한 곡 '깨어난 초원'으로 시작한다.이어지는 '금잔디'는 안시성의 꽃을 통해 고구려인과 현대인의 삶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삼아 만든 작품으로 국악관현악과 무용이 결합돼 역동적인 힘과 대륙의 기상을 보여준다.마지막은 역사적인 고려인의 삶을 섬세하게 표현한 '아리랑로드-디아스포라'로 무곡이 전하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다룬다.또 하모니카 국제 콩쿠르 수상자인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무대 '새야새야, 흔적',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의 '3월에 오는 눈, 황홀극치'와 같은 아티스트와의 협연 무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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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꽃신 신고 훨훨~”부산에 전하다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 사이의 ‘마지막 축제’인 장례 절차에서 불렀던 지역별 상여소리를 한데 엮은 '꽃신 신고 훨훨' 공연을 오는 오는15일과 16일 이틀간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 연악당에서 선보인다. '꽃신 신고 훨훨'은 2023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상여소리’ 중심의 무대예술로 구성하여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유지숙(민속악단 예술감독)의 첫 정기공연 작품이다. 순회공연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김충한(무용단 예술감독)의 안무를 더하여 새롭게 무대를 꾸며 그 의미를 더한다. 처연하고 담담한 ‘서도 상여소리’, 인생의 다양한 감정 노래하는 ‘경기 상여소리’ 흥으로 삶의 미련 날려 보내는 ‘남도 상여소리’ 로 삶과 죽음의 정서 담아내 이번 공연에서는 서도, 경기, 남도지역의 상여소리를 비롯해 죽음을 다룬 노래와 음악으로 구성하였다. 지역별로 다른 상여소리를 통해 음악적으로 다양한 정서를 담아냈고, 민요 잡가, 판소리, 무속음악 등을 한데 엮어 민속음악에 담긴 삶과 죽음의 조각을 함께 이어 작품을 구성했다. 슬픔을 다 내려놓은 듯 처연하고 담담한 북녘의 소리로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서도 상여소리’를 시작으로, 삶의 인연과 그로 인해 얽히는 다양한 감정을 노래하는 ‘경기 상여소리’가 그 뒤를 잇는다. 마지막 ‘남도 상여소리’에서는 미련까지 훨훨 날려 보내는 신명과 다채로운 장단이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지역별 상여소리 외에도 제전과 상구소리, 산염불, 이별가, 진도다시래기, 진도 씻김굿과 지전춤, 판소리 심청가 중 상여소리 등 삶의 다양한 순간을 노래하는 지역별 민요와 판소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망자의 슬픔과 그리움 위로하고 남은 이들의 힘을 더하는 ‘상여소리’ 섬세한 감정과 표현의 다양성 녹아든 소중한 문화유산 상여(喪輿)는 망자(亡者)의 시신을 묘지까지 나르는 가마와 비슷하게 생긴 도구로 적게는 10여명에서 많게는 30명의 사람들이 어깨에 메고 가는데, ‘상여소리’는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소리를 뜻한다. 고인을 보내는 슬픔과 망자를 추억하는 그리움을 달래면서 상여꾼들의 고된 노동을 위로하고 힘을 북돋우는 ‘상여소리’는 우리 음악이 품은 섬세한 감정과 표현의 다양성이 녹아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 받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으로 노랫말 속에서, 삶과 죽음은 따로가 아니라 하나라는 죽음에 대한 옛사람들의 통찰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의 연출은 소리극 ‘까막눈의 왕’을 연출했던 정호붕 중앙대학교 교수가 맡아 ‘삶의 끝에서 마주하는 평안’을 기약하는 잔치로 이번 공연을 꾸며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꽃신 신고 훨훨'은 오는 3월 15일(금) 저녁 7시 30분, 16일(토) 저녁 5시,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선보인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관람료는 S석 20,000원, A석 10,000원이다. 사전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및 전화로 예매가능하다. 공연관람 및 할인 등 상세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051-8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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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립예술단, 시민들의 문화향유 갈증 해소 위해 다양한 공연경북 경주시립예술단이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갈증을 해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올 한해 시립극단, 시민합창단, 시립신라고취대로 구성된 시립예술단을 통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립예술단은 시립극단, 시립합창단, 시립신라고취대로 구성돼 있다. 시립극단은 오는 4월과 11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7월에는 전국 10개 도시 극단을 초청해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을 잇따라 선보인다. 시립합창단은 브루크너, 차이콥스키 등 유명 작곡가들의 곡들을 포함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팝과 영화 음악을 노래해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 수요를 충족시킨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6‧12월 정기연주회, 11월에는 ‘나인심포니’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연 말 제야의 타종 행사에 시민과 함께하는 500인 대합창도 마련했다. 신라고취대는 경주의 풍류라는 주제로 3월과 6월 대릉원, 첨성대 일원에서 상설공연과 특별‧기획공연을 선보인다. 또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양동마을과, 벚꽃축제, 부처님 오신 날, 신라문화제에도 참석해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한다. 특히 시는 문화예술 소외지역인 읍면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경로잔치나 체육대회가 열리는 행사장에서 신라고취대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시립극단은 14회 공연(관람객 3천여 명), 시립합창단은 33회 공연(관람객 1만3천여 명), 신라고취대는 34회 공연(관람객 2만여 명) 등으로 시민들에게 품격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화예술의 도시를 빛내는 시립예술단이 올해도 더욱더 품격 높고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선사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예술단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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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국립국악원 ‘국악을 국민속으로’ 공모사업 선정계룡시가 국립국악원에서 주관하는 ‘국악을 국민속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22일 시에 따르면 국악을 국민속으로는 문화 소외지역에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직접 찾아가 공연을 개최하는 사업이다.올해는 그 동안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등으로 선보인 작품 중 공연 평가단의 호평과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엄선해 공연할 계획이다.국립국악원은 전국 20개 문예회관에서 우수작품을 공연할 예정으로 시에서는 국립국악원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을 공연한다.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은 오는 7월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국악원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유치했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전통예술 중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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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지휘자 이든 "지휘봉 들면 성악가도 되고 연주자도 되죠"오페라는 클래식 공연 가운데서도 성악, 관현악, 연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종합예술로 꼽힌다. 막이 오르면 공연을 진두지휘하는 건 무대 아래 깊이 파인 공간인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지휘봉을 든 지휘자다. 객석에서는 뒤통수만 빼꼼히 보이는 오페라 지휘자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를 누비는 성악가와 오케스트라의 호흡을 순간순간 상황에 맞춰 촘촘하게 조율해야 한다. 일찍이 '오페라 지휘자'로 커리어를 굳힌 이든(36)은 이런 오페라 지휘 체계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듯했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만난 이든은 "감사하게도 제 지휘가 편하다고들 해주신다"며 웃었다. 이든은 오는 22∼25일 국립극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으로 국내 전막 오페라 데뷔 무대를 치른다. 021년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린 이든은 지휘에 앞서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했다. 중학교 진학 시기에 "음악을 하고 싶다"며 훌쩍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면서 음악 인생이 시작됐다.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전공했고,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가 매네스 음대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테너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도 가졌지만, 음악가로서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종착지는 지휘자였다고 했다. 미국에서 유스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지휘자로 발을 내디뎠고, 다시 베르디 음악원으로 돌아가 지휘 석사과정을 밟았다. 이든은 "성악가가 되고 싶었던 때도 있었지만, 슬럼프가 왔고 '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 지휘를 제대로 공부했는데, 공부할 게 너무 많은데도 마냥 좋았다"고 회상했다. 지금까지 15개 안팎의 오페라 전막을 지휘한 이든은 지난해에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역량을 증명했다. 오페라를 지휘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지휘를 지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프라노가 노래할 때는 저도 소프라노가 된 것 같고, 합창할 때는 합창단 단원이 된 것 같아요.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때는 그 악기 중 하나가 된 것 같고요. 매일매일 같은 작품을 해도 흥미롭고,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든은 오페라 지휘자로서 자신의 강점이 뭐냐는 질문엔 "과거 무대 위에 섰던 사람으로서 성악가들이 어떤 고충을 겪는지 안다"고 답했다. 그는 "공연마다 성악가의 호흡과 프레이징(음악의 흐름을 유기적인 의미나 내용을 갖는 악구로 구분하는 일)이 다르다"라며 "이런 부분을 공연 때 바로바로 캐치하고 지휘에 반영하다 보니 제 지휘가 편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며 쑥스러운 듯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페라에서 성악가들은 연기를 하면서 노래하다 보니 리허설 때와는 달리 실제 무대에서 호흡이 딸리거나 프레이징이 짧아질 때가 있다. 반대로 공연 날 컨디션이 좋아 고음을 더 오래 끌 때도 있다. 이런 현장 상황을 무시하고 미리 계산해 놓은 대로 지휘하면 '노래 따로, 오케스트라 따로'가 된다는 것이다. "간혹 오케스트라와 무대 위가 맞지 않는 공연이 있어요. 예를 들면 무대에서 성악가가 턴을 다 못했는데 '이 부분은 5초로 연습했어'라며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 버리는 식이죠. 그래서 공연 때는 오케스트라도 성악가도 서로 편의를 봐줘야 해요. 이걸 조율하는 게 지휘자고요." 지휘자라고 하면 백발의 나이 지긋한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클래식계에서 이든은 30대 지휘자로도 주목받는다. 평생 공부하는 삶을 살아가는 음악가로서 지금도 1년에 한 번은 스승인 핀란드의 거장 지휘자 요르마 파눌라를 찾아가 점검받는다. 이든은 나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30대 중반을 젊은 지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나이가 많다고 경험이 많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경력이 많은)분들보다 뭘 더 해야 할지 생각하면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것을 일궈나가야 해요. 그만큼 더 많이 공부하고 있어요." 포디움에 설 때면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는 이든이 향해가고 있는 지휘자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흉내 내지 않는 지휘자"라고 답했다. "남을 따라 하는 지휘자가 되고 싶지 않아요. 젊은 지휘자 중에서는 종종 누군가의 지휘를 흉내 내는 경우가 있어요. 또래 지휘자들끼리 모이면 그런 이야기를 하곤 해요. '너 그 선생님처럼 하더라?', '오늘은 (전설적인 지휘자) 아바도?'라면서요. 그러면서 고쳐나가기도 하죠. 저만의 지휘를 하고 싶어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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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없는 거문고로 울리는 심금(心琴)지난 19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신년음악회 ‘새해진연:조선의 빛’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선보였다. 이 무대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제190회 정기공연이자 올해 첫 번째 공연으로, 전통음악에 현대적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감동을 더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천재현 연출가가 연출 및 극본을 맡고, 국내 최초로 ‘LED트론댄스’를 제작하여 주목받은 생동감크루가 영상연출·제작을 맡아 미디어 아트에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 황홀한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장은 하우스 오픈 전부터 기대로 가득 찬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 공연은 각각의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출되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연출과 극본을 맡은 천재현 연출의 글을 통해 이번 무대에서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를 더욱 세밀하게, 그리고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음악의 빛을 배설하다’는 제목의 글에는, 각자의 마음을 다스리고 국가의 조화를 꾀했던 옛 음악, 즉 조선으로부터 전하는 음악의 뜻을 살피고 나누며 심금(心琴)을 울릴 것이라는 확신을 두고 무대를 연출했다고 적혀 있어 어떤 식으로 무대가 진행될지 기대되었다. 공연은 창작무용 ‘한밭의 여명’으로 시작되었다. 태양이 떠오르기 전 여명의 빛이 스며들듯 대전의 문화, 경제, 사회가 활짝 꽃피우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이 작품은, 박범훈 작곡의 국악관현악 ‘여명의 빛’에 대전시립연정국악단 박영애 안무자가 새롭게 안무를 짜 선보였다. 무대가 열리며 전통 궁중 무용 복장을 한 무용수들이 꽃을 들고나와 한 몸을 이루며 아름다운 춤을 추었다. 꽃술은 작은 LED 조명으로 되어 밝게 비추는 빛으로 무대를 더 환하게 수놓았으며, 소박하지만 화려하고 힘 있는 한국적인 몸짓이 조선의 찬란했던 때를 기리며 공연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두 명의 광대가 등장해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며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었다. 두 광대는 조선 말기인 1865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할 무렵부터 불린 민요이자 경복궁 및 경복궁 중건 과정을 내용으로 하는 ‘경복궁 타령’을 소개하며 시대적 배경을 비롯한 역사적인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 다음 무대인 ‘지경다짐, 경복궁타령, 태평가,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끔 해 주었다. 세 소리꾼의 노래에 두 광대가 노래와 재담을 얹어 더욱 즐거운 신명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무대 뒤 배경에는 각양각색 크기의 가사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와 글자로 이루어진 경복궁 모양을 한 영상을 만들어 내 매우 흥미로웠다. 아름다운 미디어 아트에 관객들은 모두 감탄했고, 민요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에 이르러서는 광대들이 마이크를 가지고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만들어냈다. 다음으로 광대들은 이경윤의 ‘월하탄금도’와 거문고 악기를 실제 보여주고 설명하며 무대를 끌어 나갔다. 그들은 거문고의 명칭부터 그림에 숨어있는 뜻, 그리고 비밀까지 재미있게 알려주며 공연의 주제인 ‘심금(心琴)’에 대해 이야기했다. ‘심금(心琴)’이란 마음속 거문고라는 뜻으로, 줄이 없는 거문고를 통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곧이어 하늘의 음악으로 일컬어지던 ‘도드리’가 연주되었다. 거문고 한 대의 연주로 시작된 ‘도드리’는 점점 하나둘 악기가 들어오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나갔다. 연주자들의 호흡과 합이 잘 맞았을뿐더러, 깔끔하고 단아하며 힘 있는 현악기의 울림은 소박하며 감격스러웠다.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나타낸 영상과 자연 친화적인 미디어 아트의 변화가 더해져 무대는 더욱 신비로웠고, 마음의 소리를 듣기 위해 악기를 연주하던 우리 선조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평온한 분위기에 잔뜩 빠져들 수 있었다. 특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그 울림은 마치 바흐(Bach)의 ‘골든베르크 변주곡(Goldenberg Variation)’을 감상하는 것처럼 평온한 집중을 선사해 주었다. 화려하지 않아도 따뜻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연주. 말 그대로 심금(心琴)을 울리는 무대였다. 이어서 광대들은 춤을 추어 역신을 물러가게 한 처용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해 주었고, ‘수제천’과 ‘처용무’가 무대에 올렸다. 쉽고 유쾌하게 설명해 준 처용 이야기는 어린이들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듣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효과적이었다. 어두운 가운데 밝은 조명이 비치며 시작한 ‘수제천’은 일월오봉도의 아름다운 미디어 아트와 배경, 그리고 물결이 이는듯한 조명 효과와 함께 웅장하고 아름답게 연주되었다. 홍주의를 입은 연주자들의 전통 음악 연주와 현대적인 미디어 아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는 마치 전시를 보는 듯했고, 이에 다섯 명의 처용이 등장하여 위엄 어린 춤 ‘처용무’를 추어내니 옛 조선과 현대가 이어진, 미지의 새로운 세계에 온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다. ‘광명’은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주제로 하였다. 이 무대는 심청의 ‘효’가 아닌 ‘눈 뜸’에 초점이 맞추어져 인상적이었다. 심봉사와 심청 두 사람을 넘어서, 모든 사람이 마음 안에 있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끔 한다는, 마음을 개안한다는 의미로 꾸려진 이 무대에서, 두 명의 광대는 한 명의 소리꾼 옆에서 함께 노래했다. 두 광대는 심봉사 역을 맡고, 나머지 한 명의 소리꾼은 심청과 나머지 부분을 맡아 처연하게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불렀다. 이들은 아주 어두운 배경 가운데, 사각형의 환하게 빛나는 조명 바로 앞에서 노래했는데, 이는 마치 어두운 세계에서 눈을 뜨는 빛, 즉 ‘광명’을 상징한 것 같았다. 소리가 절정에 이를수록 조명이 더욱 푸르게 변하며 방울과 징, 타악기가 연주되어 음산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곧이어 북청사자놀음에 등장하는 두 마리의 사자가 나와 자유롭게 춤을 추며 뛰놀았고, 심봉사는 눈을 떴다. 특이했던 건, 보통 공연에서는 심봉사가 눈을 뜨는 대사, ‘(눈을)떴구나’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 무대는 모든 맹인이 눈 뜨는 장면을 그린 대목에 더욱 집중하였다는 것이다. 소리는 현대적으로 개사되어 관객들에게 복을 빌어주었고, ‘광명천지가 되었구나’라는 외침과 함께 풍물패가 등장해 마지막 무대 ‘빛의 향연’으로 이어졌다. ‘빛의 향연’에서는 ‘판굿’과 ‘장구춤’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농악에서 무대예술로 발전된 연희의 ‘판굿’에서는 몽환적인 조명과 미디어 아트와 더불어 화려한 상모돌리기, 태평소 연주, 유쾌하고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사자춤까지 나와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바로 이어 무용수들이 선사한 ‘장구춤’은 아름답고 화려한 몸짓으로 강인하고 한국적인 느낌을 주었다. 장구춤이 공연되는 동안 무대 뒤에서도 연희패의 타악기가 같이 연주되어 더욱 풍성한 음악을 만들어 주었고, 무대는 점점 발전되어 연희패와 무용수들이 한자리에서 함께 춤추며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판’을 이루어 냈다. 신명 나는 한판 대동춤을 통해 자리에 모인 모두가 전통 예술로 하나 되어 화합한 이 무대를 통해, 올 한해의 액운을 모두 물리치고 안녕을 기원할 수 있었다. 오랜 시간, 이 땅을 울린 찬란한 우리 음악 유산, 그리고 그 음악 속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화려한 미디어 영상과 함께 선명하게 만나볼 수 있던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신년음악회가 막을 내리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저마다 즐거운 무대였다며 기분 좋게 퇴장하였고, 밝은 얼굴로 서로의 덕담을 빌어주었다. 천재현 연출은 연출의 글에서, ‘여러분의 귀한 거문고 심금(心琴)과 충분히 공명하기를 바란다’며 본인의 거문고를 조율한다고 전했다. 보이는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마음속 거문고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소리로 마음을 다스리며 즐거이 살아갈 수 있게끔 힘써준 공연 관계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대전시립국악원이 앞으로 보여줄 이 시대의 가장 전통답고 현대적인 무대를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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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구립 궁중무용단 단원 모집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궁중무용의 보존·전승에 함께할 종로구립 궁중무용단 신규 단원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단원으로 선발되면 전문 강사의 지도로 궁중무용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각종 문화행사, 공연 무대에 오르게 된다. 대상은 궁중무용에 관심 있는 9세 이상∼65세 미만 종로구민이다. 예술경연 대회 입상 경력자, 전통무용 전수·이수자 등을 우대한다. 모집인원은 총 20명이다. 구는 서류심사, 면접, 실기심사를 거쳐 다음 달 2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다음 달 8일 오후 5시까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왕실 문화의 품격을 담아낸 궁중무용을 배우고, 무대에서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이며 전통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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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2024년도 주요 공연 사업계획 발표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2024 주요 공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조성 및 저변 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 ▲관객 개발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이다. 창극과 민속음악의 특성화를 통해 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대표 창극 작품을 제작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체에 창극 공연의 기회를 제공해 민속악의 거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2023년 대표작품 '산전수전 토별가'를 부산원과 남도원에서 각각 2월과 3월에 공연할 예정이며, 어린이 대상 창의력 증진 작품을 11월에 예원당에서 선보이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체에게는 5월부터 6월까지 예원당과 예음헌에서 창극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 명인 및 명창을 위한 '꿈나무무대'를 예음헌에서 2월에 4회 개최하고, 민속악 관련 예술인과 단체를 초청하는 '민속악 축제'를 예원당에서 9월에 2회 개최하며, 전통 민속춤을 선보이는 '무용단 정기공연'을 예원당에서 6월에 1회 개최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소리꾼들에게 판소리 완창 기회를 제공하는 '소리 판'을 예음헌에서 연중 5회 진행하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과 사설집을 제작한다. 일상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악 환경을 조성하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상설 및 기획 공연을 추진한다. 더불어 K-문화관광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며,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치유 체험프로그램과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국악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기획 공연으로는 '고택, 고백Go Back', '달리는 국악무대', '토요국악나들이','어린이날 기념공연', '국악콘서트 다담' 등이 있고, 상설 공연으로는 '광한루원 음악회'가 있으며, 명절과 송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는 '새해맞이 설공연', '추석 공연', '송년 공연'이 있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극 제작 및 공연'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덩덕쿵 국악놀이터'도 열린다. K-문화관광 거점 강화를 위해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전라권 지역 순회 공연, 지역축제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전통예술 공연, 국제 교류 공연(일본, 프랑스, 호주, 필리핀,몽골 등), 그리고 소속원 간 대표작품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국악을 널리 퍼뜨리고 국악 향유층을 확대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국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으로는 국악치유 체험프로그램 '국악 명상', 어린이를 위한 '틴틴창극' 교실, 청소년을 위한 '국악세상'과 '즐 거운 국악산책', 그리고 중장년층을 위한 '청출어람' 국악실기 강좌가 제공된다.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을 위해 전북지역의 민속예술을 조사하고 구술채록을 진행한다. 또한, 시조 명인 정경태의 저술 '국악보' 발간을 준비하고, 전시 해설을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자 한다. 지역 민속예술 연구와 관련하여 전북지역 민속예술 조사와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발간을 통해 기초 연구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전북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종목(27건)에 대한 작고 보유자 및 보존회 소장자료를 수집하고, 민속음악 학술자료집으로는 시조 명인 정경태의 저서 '국악보'를 발간 준비 중이다.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양을 심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무장애 전시를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람객이 국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의 장벽을 넘어갈 수 있는 전시 해설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국악 체험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여 교육 및 체험 사업과 연계하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연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평가위원회와 모니터링단 운영하고, 공연 관람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발권시스템과 티켓부스 환경을 개선하며, 안내원 운영을 통한 관람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악 공연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연평가위원회와 민간 공연평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속단체의 예술역량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관람객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연 만족도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관 및 사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게시처와 공식 SNS 계정을 활용하여 공연 홍보를 다양화하고 새로운 관객을 유치하며,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신문사 및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보도자료를 제작하고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으며, 또한 기관, 국악연주단, 상설공연 등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한다. 김중현 원장은 "2024년에도 국립민속국악원은 다양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악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전통의 계승과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더 넓은 관객층에게 국악의 매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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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을 국민속으로’ 사업, 지역 공연장 찾는다국립국악원은 '국악을 국민속으로'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국악원 우수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공연장을 오는 1월 15일(월)부터 26일(금)까지 모집한다. 2009년 처음 실시한 '국악을 국민속으로'는 균형적 문화 발전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문화 소외 지역 등을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직접 찾아가 공연을 개최하던 사업으로,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올해 우수작품 지역 순회공연을 위해 다시 부활했다. ‘국악을 국민속으로’를 통해 지역을 찾아갈 작품은 그동안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정기공연과 기획 공연 등으로 선보인 작품 중 공연 평가단의 호평과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로 엄선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필운대 풍류’, 무용단의 ‘교방정재’, ‘태평이여 오라’, 민속악단의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 ‘왔구나 왔어! 3인의 배뱅이’, 창작악단의 ‘국악관현악-축제’, ‘국악실내악-환상기행’, 그리고 종합작품으로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유네스코 등재종목), ’한국의 멋과 신명‘ 등 9개의 대표작품이 지역 공연장을 찾아간다. 국립국악원 및 소속원 소재(남원, 진도, 부산) 지역의 공연장은 신청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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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국립국악원서 새해 첫 소속기관 업무보고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5일 국립국악원에서 새해 첫 소속기관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국립국악원장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 예술감독과 국립민속국악원장, 국립남도국악원장, 국립부산국악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모두가 누리는 국악, 세계인이 공감하는 국악'이란 비전으로 국악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전통 계승과 보존에 주안점을 둔다. 대표공연인 종묘제례악 지방 공연을 확대하고, 사직제례악을 재현해 선보인다. 연주단별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통해 단별 정체성이 드러나는 작품도 제작한다. 또한 국립국악원 청년단원 제도를 활용해 교육훈련과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등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역량을 강화한다.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에서는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학술 교류를 확대해 국악 학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현장 중심으로 국악기를 개발하고 복합매체 국악사전 사업의 '국악사·이론편'도 공개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15세기 '세종실록악보'에 수록된 '봉래의'를 인공지능 기법으로 복원해 발표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업무보고 이후 국립국악원 직원·단원들과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풍류사랑방 공연장 등을 살피며 안전한 공연 진행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국립국악원은 전통과 고유성을 지킬 사명을 지니고 문화예술의 원형이 가진 품격과 멋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며 "국악원 내부 역량을 강화해 국가를 상징하는 문화예술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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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신년음악회, '큰 울림 기쁜 소리'국립오페라단은 내년 1월5~6일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로 청룡의 해 2024년의 문을 활짝 연다.서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신년음악회를 갖고 대한민국 성악계를 이끌어갈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와 스타 성악가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2024년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서거 100주년을 맞은 푸치니의 오페라 속 아름다운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5일 공연은 대한민국 성악계를 이끌어갈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12인의 무대다. 소프라노 김유진·안혜수, 메조소프라노 김세린·신성희, 테너 강도호·구태환·이요섭, 바리톤 나의석·박은원·이천초, 베이스 박의현·최공석이 무대에 오른다. 최승한 지휘자가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이끈다.스트라우스 2세 '박쥐' 중 서곡을 시작으로 레하르 '미소의 나라', '유쾌한 미망인' 속 음악이 연주된다. 이어 2024년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하이라이트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속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며', '가혹한 운명', '죽음의 도시', '탄호이저' 속 '내게 남아 있는 행복', '오!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이여'를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최승한 지휘자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레 빌리' 속 아리아 '내가 만일 그대들처럼 귀엽다면'을 시작으로 '에드가', '마농 레스코' 속 아름다운 아리아가 선보인다. 겨울 하면 생각나는 '라 보엠' 속 아리아 '그래요. 사람들은 나를 미미라고 불러요', '그대의 찬 손'이 무대를 따뜻하게 만든다.2부에서는 소프라노 한지혜의 '나비부인', '어느 아름다운 날'을 시작으로 2024년 정기공연 중 하나인 '서부의 아가씨' 속 유명 아리아가 선보인다.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테너 이범주가 '울지마라, 류'를 선보이며, 전 출연진이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열창할 예정이다. 6일에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푸치니의 오페라 속 아리아들이 선보인다. 김덕기 지휘자가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소프라노 오희진·한지혜·홍주영, 테너 김효종·정호윤·이범주, 바리톤 양준모 등이 무대를 채운다. 내년 1월6일 오후 3시부터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를 통해 공연을 무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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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글로벌 성악 인재 육성 오디션 개최국립오페라단은 '2024년 국립오페라 스튜디오' 상반기 교육생 선발을 위한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오페라 스튜디오는 현장형 오페라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페라 무대를 위해 필요한 전문 지식과 소양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성악, 음악코치(피아니스트), 연출, 지휘 총 4개 부문으로 나뉘며, 1·2차 오디션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33세 이하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다. 2023년 상·하반기 오디션에서 총 32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던 것에서 13명 늘려 총 45명의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 선발된 장학생은 국립오페라단의 장학생 자격으로 2024년 10월부터 10개월간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특히 내년에는 독일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 예술감독인 크리스토프 조이펠레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장학생을 선발한다. 장학생은 내년 10월부터 10개월간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2024 국립오페라 스튜디오 상반기 교육생 선발은 성악, 음악코치(피아니스트), 연출, 지휘 등 총 4부문으로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매니지먼트 등에 소속돼 있지 않고 전 기간 교육 이수가 가능하며 대졸 이상의 전문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2차 심사일 기준 33세 이하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26일(화)부터 29일(금)까지 신청하면 된다. 우수한 성적으로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는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을 비롯해 여러 기획공연에 조역, 단역, 커버, 합창 등의 역할을 맡을 수 있으며 조연출, 부지휘 등 제작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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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영재교육원, 전통예술분야 제12회 정기공연2023년을 마무리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전통예술분야 영재들이 한 해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원장 이성주)은 전통예술분야(주임교수 유영주) 제12회 정기공연을 12월 16일(토) 오후 3시 석관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에서 펼친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국가적 차원의 예술영재 양성체제를 구축하고 예술영재를 조기 발굴 육성하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설립된 부설기관이다. 2023년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재원학생들을 주축으로 꾸며진 이번 정기공연은 미래 한국예술문화의 주축이 될 예술영재들의 재능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내용으로 관악합주‘수제천(壽齊天)’, 전 학생이 출연하는 가·무·악(歌·舞·樂) 프로젝트 ‘꽃길’, 정가 ‘여창가곡 계면고 계략’, 대금연주 ‘청성자진한잎’, 춘앵전, 소고춤을 포함하여 줄타기 및 사물판굿 등 7작품으로 꾸며져 전통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공연 티켓은 당일 방문자에 한하여 선착순 배포하며, 전석 무료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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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립농악단 정기공연, '볕: 우리의 빛을 담다'내달 1일, 광명시립농악단이 지역 문화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2023년 제15회 정기공연을 저녁 7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볕, 우리의 빛을 담다"라는 주제로, 새롭게 변화할 광명시립농악단의 미래와 희망을 감각적인 무대 디자인과 화려한 구성으로 신명나게 풀어낼 예정이다. '볕: 우리의 빛을 담다'는 구름산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햇귀, 빛발, 새밝, 내담, 다은, 볕기라는 6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파트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농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전통에만 머무르지 않고 옛것은 충분히 익히되 그것을 더 새롭게 보여준다는 ‘입고출신(入古出新)’의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광명시립농악단의 새로운 희망을 담은 ‘대항해’를 올릴 예정이다. 광명시립농악단의 감독 강성현은 "이번 '볕' 공연은 광명시립농악단의 지난 1년간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광명농악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움을 추구하는 광명시립농악단의 의지가 담긴 무대가 될 것입니다. 광명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감각적인 구성과 광명시립합창단, 이상밴드, 마칭앤브라스의 협연이 선사될 예정이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광명농악'의 신명과 흥을 즐길 수 있는 판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의 대동정신을 공유하는 장이 되는 체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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