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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장벽을 넘다' 경기도 장애인음악제경기아트센터가 '2023 경기도장애인음악제'를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한다.21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아트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가 주관하는 경기도장애인음악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음악적 소통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한계와 장벽을 없애고, 장애예술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자 열리는 행사다.이번 공연에서는 상하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장량, 성남시립교향악단과 경기도 장애인 연주자가 함께하는 장애인연합오케스트라를 필두로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신영옥, 한계를 뛰어넘은 테너 최승원, 소리로 빛을 전하는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이 함께한다.또 발달장애인 합창단인 하늘소리문화예술단(하늘소리사회적협동조합)의 협연으로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이며, 아름다운 선율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관객에게 익숙한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아름다운 나라 등이 연주된다.사회는 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아나운서 이재용이 맡아 친근한 해설을 더해 관객이 클래식 음악에 쉽게 접근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점자 프로그램북을 제작하는 등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전석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문의처를 통해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와 ㈔한국음악협회 홈페이지(www.m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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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챔버앙상블, 성공회 정오음악회 초청 공연비바챔버앙상블은 10월 18일 대한성공회유지재단에서 주최하고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주관하는 ‘성공회 정오음악회’에 초청 받아 양이재 정원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다. 비바챔버앙상블은 오경열 교수의 지휘로 △오페라타 집시 남작 중 입장행진곡 △까발레니아 루스띠까나 간주곡 △생일축하 변주곡 △파랑돌 △휘바람과 개 △미녀와 야수 하이라이트를 연주하고, 하모니시스트 이윤석과의 협연으로 △불가리안 웨딩 댄스 △10월의 어느 멋진 날 연주곡을 통해 가을의 정취를 담아낸 아름다운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삼성화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비바챔버앙상블은 전원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2월부터 16명의 4기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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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11월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고품격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1월 2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11월 <정오의 음악회>는 ‘정오의 3분’으로 시작한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의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로, 공혜린 작곡의 ‘서울의 밤’을 들려준다. 헤르만 헤세의 산문집『밤의 사색』과 동요 ‘작은 별’에서 영감을 받아 서울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장충단로에서 국립극장까지 남산의 별빛을 따라 걷다가 도심의 불빛에 도달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해금에 서은희 부수석 단원, 대아쟁에 김소연 인턴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채지혜 작곡의 ‘母티브, 한 사람만의 열렬한 사랑’을 연주한다. 11월 <정오의 음악회>에서 위촉 초연하는 이 곡은 한자 ‘母(어미 모)’에 느낌이나 성질을 나타내는 접미사 ‘tive’를 붙인 제목처럼 자식에 대한 모성애를 담아낸 작품이다. 높은 음역의 해금과 저음악기인 대아쟁이 어우러져 전 음역을 아우르는 강렬한 연주와 깊은 현의 울림을 선사한다. ‘정오의 여행’은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민요를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코너다. 이번 달은 김호주 작곡의 ‘Together with 아리랑 in 방콕’을 들으며 태국으로 떠난다. 2019년 태국에서 선보인 <Together with ASEAN(투게더 위드 아세안)>에서 위촉 초연한 곡으로 태국정부관광청에서 제공한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생동감 있고 활기찬 태국 민요 ‘Khang kao Kin Khluay(캉 까오 낀 클루아이)’와 힘차면서도 서정적인 우리의 ‘밀양아리랑’이 어우러져 양국의 전통과 역사를 아름답게 표현한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한 이후 다수의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함께한다. 2010년 남경주와 함께 <정오의 음악회>에 출연한 이후 약 13년 만의 협연 무대다.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 뮤지컬 <맘마미아>의 삽입곡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과 ‘댄싱 퀸(Dancing queen)’을 들려준다. 지휘자가 선곡한 국악관현악곡을 만나보는 ‘정오의 초이스’에서는 박한규 작곡의 ‘민요 오색타령’을 만나볼 수 있다. 봄철의 ‘도화타령’, 모내기철에서부터 여름철까지 불린 ‘농부가’,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대표하는 ‘풍년가’, 겨울을 알리는 ‘군밤타령’ 등 사계절을 나타내는 민요에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까지 5곡이 다채롭게 어우러지며 정겹고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023년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 무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지휘자 프로젝트’에 선발된 지휘자 3인이 매달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11월에는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김재영 사사로 동 대학원 한국음악학과에서 국악지휘 석사과정을 전공하고 있는 최동호가 맡는다. 최동호는 2020년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새로고침> 지휘자 공모에 당선돼 국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바 있다. 출출해지는 시간인 오전 11시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기업에서 제작한 간식도 제공하며, 2023년 <정오의 음악회> 6회 공연을 모두 관람한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정오의 도장깨기’ 이벤트가 마무리된다. <정오의 음악회>는 2024년 3월에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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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2천명 관객과 함께 청와대 야외무대 수놓은 국악의 신명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행 여미순)이 지난 7일~8일 양일간 청와대 내 헬기장 잔디마당에서 <격格, 한국의 멋>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립극장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청와대 국민개방을 계기로 청와대에 방문하는 모두가 한국 음악의 격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 양일간 총 3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됐다. 예매 오픈 하루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는 등 개최 전부터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으며, 지난 주말 야외무대를 찾은 2,000여 명의 관객은 각 곡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격格, 한국의 멋>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 국악관현악 명곡과 국악관현악이 낯선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협연 무대로 구성됐다. 아나운서 진양혜가 부드럽고 편안한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도왔으며, 지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을, 미국 피바디 음악원에서 마린 알솝을 사사한 차세대 지휘자 정예지가 맡았다. 공연은 손다혜 작곡의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시작했다. 역사 속 애국가 세 곡을 엮어 완성한 곡으로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국립창극단원 민은경이 협연한 ‘사철가’와 영화 <라라랜드> 삽입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대중에게 친숙한 ‘어나더 데이 오브 선(Another Day of Sun)’과 ‘시티 오브 스타(City of Stars)’ 등이 포함돼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또한 회차별로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협연자가 교체 출연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10월 7일(토) 11시 공연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양방언이 협연자로 나서 ‘플라워즈 오브 케이(Flowers of K) & 프론티어(Frontier)’ 등 그의 대표곡을 들려주었다. 이어진 15시 공연에는 <데스노트> <드라큘라>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활약해 온 배우 강홍석이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10월 8일(일) 15시 공연에는 크로스오버 4중창 그룹 크레즐이 함께 했다. JTBC '팬텀싱어 4' 결승 진출 팀 중 하나로 국악·성악·뮤지컬·아이돌 등 색다른 조합으로 구성해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소화력과 하모니를 선보이는 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 하나 꽃피어’ ‘홀로아리랑’ 등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노래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원일 작곡의 ‘신뱃놀이’는 한국 음악의 흥과 신명을 전해주었다.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증명하듯 공연 당일 현장에는 사전예매 관객 외에도 현장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공연에 함께 한 관객들은 "청와대 관람과 더불어 이렇게 풍성한 구성의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특별했다”라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주자로서 공연에 함께한 여미순 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청와대 야외무대에서 많은 관객과 함께 우리 음악의 가치와 멋을 나눌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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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유산과 무형문화재 음악, 국악관현악으로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올해 기획공연으로 전통 선율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국악관현악 무대, ‘전통의 재발견Ⅳ’를 오는 10월 13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곡을 오늘의 음악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무대로 지난 2년 동안 열세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네 번째 무대로 시나위, 판소리, 거문고산조, 새가락별곡, 수룡음을 바탕으로 창작된 국악관현악 2곡과 협연곡 3곡을 선정하여 연주한다. 매해 초연 작품을 위주로 공연했으나 올해에는 특별히 상반기에 이어 기존의 작품 중에서 선정하여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우선 외국인 작곡자의 국악관현악 작품이 눈길을 끈다. 미국 하와이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두 작곡가, 도널드 워맥과 토마스 오스본은 2000년대 초반 이래 국악기 연주자와 연주단체와 맺은 인연으로 국악계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도널드 워맥(Donald Reid Womack) 작곡의 ‘신명’은 민속 기악 합주곡 ‘시나위’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이다. 작곡가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시나위의 특징들인 자유로움, 리듬적 요소, 거칢, 혼란스러운 성격 등을 담아냈다. 작품명 ‘신명’은 무속음악의 가장 큰 특징인 카타르시스에 도달한 정신적 에너지를 성취했을 때 느끼는 집합적 감정을 나타낸다. 토마스 오스본(Thomas Osborne) 작곡의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오름(Ascent)’은 김무길 명인이 연주한 거문고산조를 바탕으로 했다. 작곡가는 산조를 알게 되는 데 오랜 시간을 할애했으며 느리게 시작하여 점차 빨라지는 산조 형식 그 자체처럼 에너지가 흐르는 대로 축적되는 작품을 썼다. 거문고 협연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서정곤 수석이 함께한다. 정송희 작곡의 창과 관현악 ‘임따라 갈까부다’는 안숙선 명창의 ‘지음’ 음반에 수록된 ‘어디로 갈까부다’ 대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소릿길을 이어가는 제자들의 마음속에 남겨진 스승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냈다. 소리 협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심청가 이수자이자 한양대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조주선 교수가 나선다. 장태평 작곡의 새가락별곡을 위한 협주곡 ‘바리’는 故성금연 명인의 15현 가야금 곡 ‘새가락별곡’으로 만든 작품이다. ‘새가락별곡’은 성금연 명인이 바리공주 설화를 듣고 그 감흥을 옮긴 곡이다. 작곡가는 푸살, 터벌림, 도살풀이, 봉등채, 올림채로 이어지는 ‘새가락별곡’의 장단 구성에 각각의 표제를 붙이고 무가의 서사적 흐름에 따라 심상을 더했다. 가야금 협연에는 성금연가락보존회 지도위원이자 전북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이수자인 김보경이 함께한다. 협연자 김보경은 전북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지성자 명인의 장녀로 성금연 명인의 가계(家系)이다. 작곡의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는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관악합주곡인 ‘자진한잎’의 ‘수룡음(水龍吟)-계락(界樂)’의 선율을 주제로 했다. 수룡음은 가곡의 평롱, 계락, 편삭대엽의 기악 반주를 관악합주로 연주할 수 있도록 변주한 음악인데 ‘물을 다스리는 용의 읊조림’이라는 뜻을 가진 수룡음의 선율은 육채, 올림채 등의 빠른 장단 위에 연주되면서 마치 폭포수 아래로 떨어지는 물을 표현한다. 관현악에 편성된 정가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이동영 단원이 출연한다. ‘신명’과 새가락별곡을 위한 협주곡 ‘바리’ 그리고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오름(Ascent)’과 창과 관현악 ‘임따라 갈까부다’는 각각 2022년과 2019년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는 2019년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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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남권 국악 전공 대학생들의 무대 2023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부산․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악 전공 대학생들의 교류 무대,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을 10월 13일에 개최한다.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은 영남지역 국악 전공 학우들이 국악으로 공감하고, 화합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이다. 특히 대학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영남대학교 국악전공 학생들이 함께 모여 연주하는 합동 국악관현악 무대로 꾸며진다.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영남대학교 3개교 참여한다. 공연 구성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진다. 1부는 각 학교별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연은 영남대학교의 ’춘앵전(春鶯囀)‘이다. 춘앵전은 순조(純祖, 재위: 1800~1834)의 아들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가 모친의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정재로 이른 봄날 아침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 한 작품이다. 본래 독무로 추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다섯 명의 무용수가 함께 하여 아름다움을 더할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경북대학교의 ‘영남풍류’이다. 영남풍류는 영산회상의 선율과 장단을 기본으로 하여,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주제로 한 상령산을 시작으로 밀양아리랑, 뱃노래, 동요 고기잡이, 그리고 독도는 우리 땅 등 영남을 대표하면서 동시에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마지막 무대는 부산대학교의 ‘씻김’이다. 진도 씻김굿 중 ‘안당’, ’초가망석‘, ’영돈말이‘, ’넋풀이‘ 거리를 바탕으로 장단과 소리를 시나위 형태로 그려낸다. 절절한 소리와 기악 합주가 서로 주고받으며 망자의 혼을 위로하고 천도하는 작품이다. 2부 프로그램에서는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영남대학교 3개교 90여 명의 학생이 함께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합동 국악관현악 무대를 선보인다. 부산대학교 이정호 교수가 지휘하며, 작품은 국악관현악 ‘산야(山野)’(작곡 이준호), 영남대 협연곡인 경기도당굿 장단에 의한 타악 협주곡 ‘불꽃’(작곡 이정호), 새야 새야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바르도’(작곡 황호준)를 연주한다.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는 국립부산국악원이 부산․영남지역 전통예술의 전승과 발전이라는 기관의 목표 아래, 미래 국악을 이끌어 갈 지역 국악 전공 대학생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되고자 기획한 공연이다. 앞으로도 국립부산국악원은 지속적으로 대학교 간의 교류를 넓혀 국악전공 학생들이 예술적인 역량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젊은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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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공연 아리랑 메아리국립극장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난 9월 2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극장에서 2022-2023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공연 'Into the Light'를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카자흐스탄 전통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판소리 명창 조주선, 카자흐스탄 전통 현악기인 돔브라 연주자 울켄바예바 아이굴(Үлкенбаева Айгүл)과 함께 양국의 전통민요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연주곡을 국악기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재직 중인 이승훤이 맡았다. 카자흐스탄 문화예술 관계자, 국립예술대학교 학생, 교민 등 약 700명을 초청해 진행했으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한국 전통 악기로 구성된 국악관현악에 한껏 몰입해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공연은 국악관현악의 깊은 감동을 전하면서도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궁중연례 음악 중 하나인 취타를 모티브로 한 김창환 작곡의 국악관현악 ‘취(吹)하고 타(打)하다’로 시작해 카자흐스탄 전통민요를 소재로 한 박한규 작곡의 돔브라 협주곡 ‘축제’를 차례로 연주했다. 양국 전통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어우러진다는 공연의 취지를 잘 드러내는 무대였다. 이어 카자흐스탄 국민 작곡가로 알려진 예르케시 샤케예프(Еркеш Шакеев)의 교향곡 ‘무칼리(Muqali)’를 국악관현악과 돔브라 협주곡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울켄바예바 아이굴의 돔브라 독주는 마치 대평원을 달리는 초원의 야생동물을 연상케 했다. 울켄바예바 아이굴은 협연을 마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카자흐스탄 작품을 훌륭하게 연주해 주었다. 양국의 악기로 서로의 전통을 연주하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악단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의 삶을 ‘아리랑’ 선율로 표현한 양방언 작곡의 ‘아리랑 로드 – 디아스포라’도 연주했다. 2부는 강한뫼 작곡의 ‘길연(吉緣)’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각국의 민요가 조화롭게 섞이며 오늘날 양국의 상생과 공존을 노래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명창 조주선이 단가 ‘사철가’에 이어 서순정 작곡의 관현악과 소리를 위한 ‘수궁환영’으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시간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백대웅 작곡의 ‘남도 아리랑’으로 한국음악의 멋과 흥을 전했으며, 기립박수와 함께 이어지는 앙코르 요청에는 ‘길연(吉緣)’ 중 일부로 화답했다. 공연에는 현지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카자흐스탄의 주요 인사들도 다수 자리했다. 주알마티대한민국총영사관의 박내천 총영사, 카자흐스탄 국립예술아카데미 카빌 할리코프(Кабыл Халыков) 부총장, 바이코누르국제단편영화제 아누아르 켄지바예프(Ануар Кенжибаев) 조직위원장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 카자흐스탄 관객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는데 예리 티니베코프(Әли Тыныбеков)는 "코닐 아샤르(Konil ashar), 두다라이(Dudarai) 등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듣고 자란 카자흐스탄의 노래를 한국 악기로 들을 수 있어 특별했다”라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주자로서 공연에 함께한 여미순 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행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지난 30년간 문화교류로 쌓아온 우정을 확인하고 양국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과 화합을 전달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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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악관현악단의 '설화와 국악심포니 만나다'군포문화재단과 군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세종국악관현악단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2023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전시 및 부대행사와 배리어프리공연<설화와 국악심포니 만나다>를 선보인다. 배리어프리 공연 '설화와 국악심포니 만나다'는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즐기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으로 기획되었다.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문화예술축제,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현한 정은혜 작가의 작품전시 및 사인회, 동락연희단의 길놀이, 세종국악관현악단의 국악기 터치투어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 앞마당과 로비에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였다. 또한, 공연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샌드아트, 스토리텔링, 공연자막, 수어통역배우 등 다양한 무대장치를 구성하였다. 본 공연에서는 JTBC 풍류대장 TOP5 작, 편곡으로 참여한 이창현 작곡의 위촉 초연곡 "꾼”과 "월하정가”를 선보인다. "꾼”은 소리꾼 서진실(JTBC 풍류대장 TOP3)이 "월하정가”는 가객 장명서의 협연으로 첫선을 보인다. 또한, 아르코 창작음악제 수상작인 신동일 작곡의 "구렁덩덩 신선비”와 오작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곡된 이태일 작곡의 "숙영 - 맺지 않는 꽃”을동극과 함께 박진아의 샌드아트로 그려낸다. 공연은 다양한 음악적 해석과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채길룡 지휘자와 함께한다. 1992년 여민동락의 정신을 실현하고자 창단하여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우리 음악의 색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의 김혜성 대표 겸 총감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지역 내 장애인 인식개선에 앞장서고자 기획하게 되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다름을 인식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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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고품격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19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15년째 꾸준히 사랑받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첫 순서인 ‘정오의 3분’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3분 관현악’ 시리즈에서 선보인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소개하는 코너다. 10월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2022 3분 관현악'에서 위촉 초연한 백유미 작곡의 ‘빗소리’를 연주한다. ‘빗소리’는 먹구름이 모여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해 소나기가 되고, 이후 땅이 굳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곡이다. 국악기의 다양한 음색과 주법으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작곡가 엄기환에게 위촉한 작품 가야금, 거문고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주변(周邊)을 위한 변주(變奏)’를 가야금에 김미경 부수석 단원, 거문고에 이현경 수석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초연한다. 빨강 봉선화꽃을 모티브로 빨간색과 유사색의 관계를 주제와 변주곡의 형식으로 표현했다. 주제인 빨간색은 단순하게 제시하되, 그 강렬함에 가려져 있던 다홍색·주홍색 등 유사색에도 확실한 개성을 부여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정오의 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코너다. 이번 달은 홍민웅 편곡의 ‘숲과 바다’를 들으며 헝가리로 떠난다. ‘숲과 바다’는 울창한 초록 숲의 풍경을 담은 헝가리 민요 ‘어코르 세프 어즈 에르되(Akkor szép az erdő)’와 황해도 장산곶 정경과 어촌 생활을 노래한 서도 민요 ‘몽금포타령’을 엮은 곡이다. 헝가리 관광청에서 제공한 영상 너머로 중부 유럽의 드넓은 숲이 국악기 선율과 함께 펼쳐지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오리엔탈 발라드의 여제 가수 이수영이 함께한다. ‘라라라’ ‘휠릴리’ ‘그레이스(Grace)’ 등 동양적 색채를 품은 히트곡을 국악관현악으로 새롭게 들려준다. 지휘자가 선곡한 국악관현악곡을 만나보는 ‘정오의 초이스’에서는 김대성 작곡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을 연주한다. 분단 전 한반도 어린이들이 함께 불렀던 동요 ‘반달’을 주제로, 작곡가 김순남이 채보한 함경도 고진 지방 민요 ‘밭 풍구소리’와 함경도 단천 지방 민요 ‘베틀 노래’ ‘물방아 타령’을 접목한 곡이다. 곡 중반에는 작곡가 김대성이 채보한 황해북도 곡산에서 전해지는 ‘자장가’를 사용해 환상적이면서도 잔잔한 울림을 완성한다. 2023년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지휘자 프로젝트’에 선발된 3명의 지휘자가 매달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이달에는 미국 피바디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마린 알솝(Marin Alsop) 사사로 관현악 지휘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지수가 맡는다. '정오의 음악회'는 출출해지는 시간인 오전 11시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에서 준비한 간식도 제공하며, 2023년 총 6번의 <정오의 음악회> 공연 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깨기’ 이벤트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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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사계절 축제 ‘아트페스티벌 서울’가족 나들이로 찾은 노들섬에서 돗자리를 펴고 클래식, 발레, 오페라와 같은 공연예술을 감상하거나 취미로 접한 예술을 뽐내보는 경연 무대 등 올가을 서울 곳곳이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로 채워진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사계절 문화 축제로 본격 운영하는 ‘아트페스티벌_서울’의 가을 시즌 축제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축제는 9월 23일(토)부터 10일 22일(일)까지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서울의 대표적인 예술 축제들을 모아 사계절 연속 시즌별로 선보이는 서울문화재단 통합 예술 축제 브랜드로, 올해 슬로건은 ‘예술로 만나는 모든 순간, 아트페스티벌 서울’이다. 이번 가을 축제의 첫 포문은 23일(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연다. ‘예술 같은 생활, 생활 같은 예술’을 표방,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25개 자치구의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하며, 서울시민합창단과 동행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과 함께 25개 자치구 대표 생활예술 동호회 40팀의 화려한 경연 무대,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취미로 예술을 즐기는 서울시 전역의 생활예술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열린다. 서울시민합창단(지휘 우주호)은 25개 자치구 구민으로 구성된 총 200명의 시민이 3개월의 연습을 거쳐 가곡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채로운 노래를 선보인다. 동행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는 공모로 선발된 시민 단원과 발달 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까지 100명의 협연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별 공연 외에도 서울시민합창단과 동행오케스트라 300명은 합동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릴레이 방식과 달리 올해 동아리 경연은 전문가 심사와 시민 평가단 심사를 더한 방식으로 진행돼 관객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에어리얼 스윙 댄스, 스트리트 댄스, K-POP 댄스, 한국무용, 해금, 가야금, 밴드, 아코디언, 플루트, 클래식 기타 등의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전통매듭, 양말목공예, 아크릴 회화, 캘리그래피, 미디어아트, 종이공예, 한지공예, 식물공예, 사진 등 15팀 동호회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일부 유료)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생활예술 집중 활성화를 위해 축제가 열리는 한 달간(9월 23일~10월 22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을 ‘서울예술주간’을 지정한다. 25개 자치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생활문화 행사와 지역 맞춤 생활예술 프로그램을 한데 엮어 홍보한다는 목표다. 약 40개의 행사 정보는 서울생활문화플랫폼(lifeculture.sfac.or.kr) 누리집에서 확인 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야외 공연예술 축제인 ‘서울거리예술축제’는 9월 29일(금) 서울광장에서 한가위 저녁 달맞이와 함께하는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일(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17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거리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34개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000하제일탈공작소×프로젝트날다×예술불꽃 화랑’, ‘멜랑콜리댄스컴퍼니’, ‘LDP’, ‘코드세시’, ‘프로젝트 루미너리’ 등 12개 예술 단체와 더불어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소울번즈’와 ‘이희문 오방신과’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사전 예매하는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 모든 공연은 무료로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서울광장 일대는 축제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호주 시드니를 기반으로 환경, 설치 및 조형물을 만들어온 해외단체 아틀리에 시수(Atelier SISU)의 작품 ‘순간(Evanescent)’은 거대한 풍선 오브제를 활용해 광장 내 아름다움과 자연의 우아함을 선보인다. 또 금민정 작가의 ‘걸어가는 일상, 걸어가는 역사’는 서울광장에 있는 펜스 가림막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을 상설 전시한다. 축제 기간인 9월 30일(토), 10월 1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서울시청 뒤 사거리 구간부터 모전교 앞 무교동 사거리 구간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10월에는 노들섬에서 펼쳐지는 공연예술 축제 ‘한강노들섬클래식’이 열려 고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과 감동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10월 14~15일 오후 6시(한강노들섬발레-‘백조의 호수’), 21~22일 오후 6시(한강노들섬오페라-‘세비야의 이발사’) 연이어 개최한다. 한강노들섬클래식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글로벌 예술섬 노들섬의 매력을 강화할 야외 공연예술축제다. 주한 대사 및 해외 관광객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서울과 한강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강노들섬발레 ‘백조의 호수’는 국내 민간발레단들과의 협업으로 진행한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STP협동조합 소속 서울발레시어터 △와이즈발레단 등이 한 무대에 오르고, 주역으로는 △무용계 최고 권위 2023 브누아 드 라당스(Benois de la Danse) 최고 여성무용수 상을 수상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현준 등이 출연한다. 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이는 실력파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한다. △정통성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표현진 연출 △젊은 거장 김건 지휘자 △뉴욕 메트 오페라 주역으로 데뷔해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혜상(로지나 역)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전문 예술인들을 대거 섭외했다. 당일 많은 인파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 협동 안전관리 점검 사전 시행 등 안전·우발 상황에 대해 철저히 대비한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로 노들섬을 찾은 시민들의 공연 관람 편의를 위해 지난해 대비 약 1.5배 늘어난 1800석 규모의 객석을 조성하고 돗자리석을 운영하는 한편, 클래식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전막 공연을 추진하되 작품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일부 장면은 축약해 러닝 타임을 조정했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7세 이상(201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부터 관람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티켓 수요를 반영해 객석을 확대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과 함께 예매하지 못한 관객을 위한 현장석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9월 13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한 1차 온라인 사전 예매는 1분 만에 전석 매진돼 큰 관심을 입증했다. 9월 20일(수)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2차 온라인 사전 예매가 진행되며, 현장 매표는 공연 당일 취소표와 현장석 사전 보유분을 합산해 운영할 예정이다.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해 일부 좌석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연간 주최하는 축제 일수를 기존 18일에서 76일로 4배 이상 확대하고,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잠실실내체육관 등 새로운 공간에서 성별과 연령 제한 없이 모두에게 열려 있는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문화예술 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가을 시즌 시범 운영을 토대로 올해 ‘아트페스티벌_서울’ 봄, 여름 시즌 축제에서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보완한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봄 시즌에는 올해 6회째를 맞은 ‘서울서커스페스티벌’(열린송현녹지광장, 5월 5~7일)에는 5만여 명의 국내외 관객이 방문해 다양한 서커스 공연들을 즐겼다. 캐나다, 프랑스 등 3개국 해외 서커스 공연 5개 작품, 국내 서커스 9개 작품과 더불어 서커스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여름 시즌을 시작한 6월 3일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비보이페스티벌’에는 약 1만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2022년부터 시작된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은 ‘온 몸의 감각을 깨우는 B캉스’라는 슬로건 아래 경연 프로그램 외에도 국내외 우수 브레이킹 크루 및 힙합 아티스트 축하 공연,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사업 아카이브 전시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많은 시민이 스트리트 문화를 만끽할 수 있었다. 아트페스티벌_서울과 축제별 세부 정보는 아트페스티벌_서울 누리집(www.sfac.or.kr/artsfestival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사항은 전화 또는 이메일로 연락하면 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 시민과 해외 관광객이 향유하는 축제로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서울의 가을이 물들 것”이라며 "계절마다 다양한 예술 축제를 통해 예술가들에게는 예술하기 좋은 도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예술을 쉽게 향유할 수 있는 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아트페스티벌_서울을 계속 보완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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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역사상 최초,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8개 국악관현악단전국 8개 국악관현악단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벌인다. 국악관현악이 시작된 지 60년이 되는 2024년을 앞두고 처음 시작하는 축제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 전국 8개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를 연다. 박범훈 축제추진위원장(동국대 석좌교수)은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KBS국악관현악단 지휘자 박상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원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지휘자 이승훤과 바이올린 대니 구, 전주시립국악단 지휘자 심상욱과 정가 장명서,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김창환,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지휘자 김성국이 참석했다. 공연 장소는 1965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최초로 창단됐던 세종문화회관으로 정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M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 KBS국악관현악단, 12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14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17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 18일 전주시립국악단, 19일 대구시립국악단, 20일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21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으로 이어진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거문고), '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지낸 이아람(대금), 민은경(판소리), 장명서(정가), 김일구(아쟁), 김준수(판소리) 등 국악 연주자들 뿐만 아니라 대니구(바이올린), 김성현(일렉트릭 기타) 등 협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10월11일 KBS국악관현악단의 무대는 악단 최연소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박상후(39)가 이끈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피아니스트 유코 나칸다카리가 협연한다. 박상후는 1985년 KBS국악관현악단 창단 이래 최초의 30대 지휘자이다. 12일에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장태평이 지휘봉을 잡고 대금 연주자 이아람이 협연한다. 14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무대에서는 이동훈이 지휘를 맡고 소리꾼 민은경이 협연한다. 이경은 작곡의 거문고 협주곡 '푸른파랑'도 초연된다.17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무대를 꾸민다. 이승훤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협주곡 '푸른달'을 협연한다. 18일에는 전통과 예술로 세계 속에 국악관현악을 알려온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심상욱이 지휘봉을 잡고 김대성 작곡가의 '에움길'을 초연한다. 가객 장명서가 무대에 올라 위촉 초연곡들을 선보인다. 19일 대구시립국악단 공연은 한상일이 지휘하고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아쟁 연주자 김일구 명인이 협연한다. 20일에는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김창환이 지휘를 맡고 소리꾼 김준수가 협연, '춘향가', 창극 '리어'를 들려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1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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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몽골국립예술단 합동공연 성료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몽골국립예술단을 초청하여 지난 8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합동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은 지난 2월 15일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과 친바트 너밍 몽골 문화부장관이 체결한‘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서’의 후속 행사로 이루어진 것이다. 공연의 전반부는 몽골국립예술단의 초원과 대자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멋진 춤과 연주, 노래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후반부에는 한·몽 예술단이 연합하여 다채로운 악기들을 배합하여 관현악을 편성하였으며,"서천아리랑”과 "신모듬”을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과 몽골국립예술단의 협연으로 선보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였다. 국립민속국악원 김중현 원장은"앞으로 국립민속국악원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한·몽간 예술 교류를 펼쳐갈 계획이다. 관객 여러분께서 양국 예술인들이 펼치는 합동공연에 큰 박수로 화답해 주신만큼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만들 것을 약속드리겠다.”라며 공연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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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회복',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15일 개막‘2023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가 오는 15일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을 시작으로 24일까지 10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 소리축제는 ‘상생과 회복’을 키워드로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축제로 열리며, 북미, 북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등 해외 11개국과 89개 프로그램의 108회 다채로운 공연들로 전라북도 일대에서 펼친다. 올해 소리축제는 그간 전통의 원형을 오롯이 담아 왔던 대표 전통 브랜드 공연들을 더 깊이 있게 담아낸다. 지역의 역사적 명소와 결합한 기획 공연을 비롯해 ‘배리어 프리’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공연도 선보이며, 소통과 협업의 강화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라인업도 기대된다. 소리축제 키워드와 동명인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연출 이소영)은 서양음악이 한국으로 전해진 후 한국적 정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받아들여지고 발전해 온 ‘한국적 음악(K-Music)’을 보여준다. 인류가 마주한 어려움을 음악(축제)으로 극복하고 전통음악이 클래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와 상생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담아냈으며, 축제의 놀이성이나 전통음악의 정통성과 공연의 예술성을 회복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전북의 대표적 오케스트라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성기선)을 중심으로 가야금 연주자 문양숙의 협연과 차세대 소리꾼 고영열·김율희를 비롯해 세계적 바리톤 김기훈과 소프라노 서선영 등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서양 오케스트라의 한국적 수용’을 위해 이건용·최우정·김성국·안효영 등 국내의 정상급 작곡가들의 개작과 편곡, 초연 형태로 곡이 연주된다. 특별히 ‘1945’ ‘달이 물로 걸어오듯’ 등을 통해 한국 오페라 최고의 작곡가로 부상한 최우정의 위촉 초연곡이 피날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열흘간의 축제의 막을 여는 개막공연은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 이왕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다. 이번 공연은 장일범·박애리의 사회로 진행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준 높은 무대들이 100분간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 월드뮤직과 복합장르 등 7개 섹션으로 편성한 올해 소리축제 프로그램은 최고의 예술가들과 최고의 공연 라인업으로 구성돼 대표 프로그램을 꼽기 어려울 만큼 수준 높고 다채로운 공연들로 가득하다. 2023 축제의 방향성과 키워드를 담은 ‘포커스 2023’에는 개막·폐막 공연, 설치작품 ‘가이아’, 경기전의 아침 ‘풍류뜨락’과 ‘김대진&박재홍’ 피아노 듀오 공연이 포진되어 있다. ‘전통: 오래된 결’에서는 전통을 더욱 깊이 있게 담아낸 판소리 시리즈 ‘국창열전 완창판소리’ ‘라이징스타 완창판소리’ ‘청춘예찬 젊은판소리’와 ‘산조의 밤’ ‘시나위․춤 그리고 씻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창작&컨템퍼러리: 동시대 우리 음악’은 시대를 반영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는 예술가들의 무대와 공연들로 구성됐다.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천하제일탈공작소 ‘오셀로와 이아고’, 블랙스트링, 악단광칠, 김소라 등과 판소리, 전통기악 기반의 창작 작품 ‘소리프론티어’ 등도 마련됐다. ‘클래식&대중음악: 소리 인터페이스’에는 ‘장한나&미샤 마이스키 with 디토오케스트라’와 ‘라포엠&정훈희’ 등 대중성을 지닌 공연들이 배치됐다. 전통과 오래된 것으로부터의 확장을 담아낸 ‘해외초청&월드뮤직: 대화와소통’에는 한국-캐나다 공동제작 ‘re:Orient’, 한국-폴란드 음악 교류 프로젝트 ‘미치&미치와 헤테로포닉 그룹’,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과 아부다비 버클리 음악대학 연계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타와슬 앙상블’, 2023 동아시아 문화도시와의 연계사업 공연, ‘핸드 투 어스’ ‘마리 칼쿤’ 등 각 나라의 오늘날 민속음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가족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소리축제: 헬로우! 패밀리’에는 어린이 무용극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과 ‘전북어린이음악제’ 그리고 ‘가이아’ 아래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칼림바 만들기’ ‘탈춤 워크숍’ 등 참여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지역의 힘과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찾아가는 소리축제&아카데미: 글로컬 랩’에서는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찾아가는 소리축제’뿐 아니라 지역예술가들의 무대와 ‘판소리 아카데미’ ‘월드뮤직 워크숍’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폐막작은 ‘이희문 오방신과 춤을!’이다. 국악인 이희문이 전주시민과 만나 춤파티를 벌이며 축제 마무리를 장식한다. 무대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주 동헌, 전주대사습청, 건지산 편백나무숲 등으로 옮긴 공연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는 그간의 역사 위에 정통성, 예술성, 축제성을 더해 잠재적인 우리음악의 미래 가치를 담았다”며 "동시대성을 담아낸 우리 음악축제에 많은 분이 오셔서 함께 즐겨 주시기를 기대한다. 또한 예술가와 관객, 축제를 준비한 스태프들 모두가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5일 개막에 맞춰 KTX 축제열차도 운영한다. ‘소리축제열차’는 개막공연에 맞춰 15일 오후 4시에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한다. 탑승객들이 공연장인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입장하면 축제의 막이 오른다. 김희선 위원장은 "공연예술축제로 변모한 소리축제는 우리 소리, 클래식, 아시아계 월드뮤직, 지역 예술인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예술가와 관객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공연은 유료 17개, 무료 4개 등 총 21개 프로그램이다. 유료 공연은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 ▲국창열전 완창판소리 ▲라이징스타 완창판소리 등으로 구성됐다. 무료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음악극 경계 ▲전북대 창작극 요즘 심청 ▲전주판소리합창단 그녀들의 이야기 등이다. 유료 공연은 인터파크티켓과 나루컬쳐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무료 공연은 나루컬쳐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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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천년의 소리, 천년의 몸짓'성황리 펼쳐지난 5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2023 아세안정상회의와 대한민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펼쳐진 전통예술 교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프닝 무대로 인도네시아 LKB 사라스와티 가믈란(Sarawati Gambelan)팀 반주에 타리 스리카믈라위(Tari SriKamelawi) 민속춤을 시작으로 한국의 민속음악의 정수로 꼽는 아리랑연곡ㆍ심봉사 눈뜨는 대목,(소리), 태평무ㆍ부채춤(민속무용), 사물놀이(연희) 등을 선보였다. 2부에서는 양국 간의 합동무대로 케착(kecak) 등 총 120분간의 무대를 선보였다. 티켓오픈 하루만에 1,140여석이 전석 매진되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관람객 대부분은 젊은층 현지인이었으며, 공연 중간중간 얼씨구, 좋다, 예쁘다 등 추임새를 연발하며, 박수와 함께 열광적으로 호응하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LKB 사라스와티 가믈란(Sarawati Gambelan) 반주팀에 맞춰 케착 민속춤과 한국의 민속무용, 사물놀이 등 양국 간 협연을 통해 양국 수교 50주년의 의의와 가치를 더하는 계기가 됐다. 공연 후 양국 무용단과 관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행렬이 1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한국 출연진과 스테프에게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청해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의 높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김중현 원장은 "이번 교류공연을 계기로 ‘K-팝의 뿌리인 전통국악의 가치와 잠재력을 보았으며, 국가간 교류협력의 지렛대로서 문화의 영향력과 국악원, 재외 문화원 등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의 필요성을 재확인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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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최초로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열린다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섬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를 주제로 10월 20일부터 사흘간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신안군은 ‘예술로, 미래로, 바다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섬마을의 생태와 다양성, 문화를 녹여낸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먼저 전야제와 개막식이 열리는 뮤지엄파크 특설 무대 일원은 행사 기간 내내 ‘예술’의 향연으로 채워진다.‘피아노의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임동창 총감독은 행사 첫째 날 전야제에서 100+4(104대)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선보인다.서남해안 도서 지역 축제 문화인 ‘산다이’에서 영감을 얻은 자작곡 ‘아름다운 피아노 섬, 자은도’를 시작으로 바이엘, 찬송가, 클래식, 영화 OST, 대중가요를 재해석한 연주곡을 104명의 수준급 피아니스트와 협연한다.뮤지엄파크 이벤트광장에서는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과 먼 거리를 표류했던 신안 우이도 출신 홍어장수 문순득의 경험담을 엮은 ‘표해시말’(漂海始末·정약전)을 극화한 공연도 펼쳐진다.둘째 날에는 박우량 군수와 100+4 피아노의 신안아리랑 공연과 압해동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과 비금중학교 뜀뛰기 강강술래, 무형문화재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과 제자들의 줄타기, 살풀이와 법고앙상블, 무형문화제 심청가 보유자 신영희, 수궁가 보유자 김수연을 비롯한 8인의 명창 판소리 등이 피아노와 어우러진다.판소리 무대 이후에는 역동적인 흥이 휘몰아치는 연주곡 ‘칠채휘모리’를 임동창 피앗고와 김영길 아쟁, 류경화 철현금, 최진 가야금, 이용구 대금, 김동원·김주홍 타악, 더블베이스, 기타 협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마지막 날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여개 댄스팀의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경연대회와 100+4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는 ‘나도 피아니스트’ 무대가 마련된다.예술섬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학술 행사와 함께 신안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푸드트럭, 1004 로컬푸드 요리도 맛볼 수 있다.첫째 날부터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이어지는 ‘신안의 미식’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조리 시설을 갖춘 특급 푸드트럭과 오너 세프들이 제철 로컬푸드를 선보인다.특히 참가 세프당 신안의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1가지 이상 준비, 음식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사전 고지함으로써 다회용기 사용 등 지역과 관람객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행사로 꾸며진다.둘째 날 자은도 라마다호텔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섬 문화 다양성을 소개하는 포럼이 열린다. 아시아 태평양 도서 국가들의 독특하고 진귀한 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이 밖에도 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둔장마을미술관에서는 ‘신안, 섬의 삶, 삶의 섬’ 사진전이 10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오랜 기간 섬사람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온 노순택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메인 무대 일원에서는 줄어드는 쌀 소비 촉진과 신안 청정 농수특산물 홍보를 위한 ‘제1회 신안 김밥 페스타’도 사흘간 열린다. 김밥 쿠킹쇼와 판매, 피크닉존 운영, 농수특산물 전시 판매, 어린이 놀이터 운영 등으로 맛과 흥을 함께 느낄 수 있다.임동창 문화의 달 행사 총감독은 "가을날 신안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축제를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피아노와 섬, 그리고 섬 문화를 통해 신안의 잠재력을 대한민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1972년부터 매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지정해 개최지 공모를 거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유명한 신안군은 2022년 9월 유치전에 뛰어든 13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쟁 끝에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개최지로 선정됐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신안군 문화의 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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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Ⅰ, ‘디스커버리’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Ⅰ ‘디스커버리’가 9월 1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랐다. 이번 무대는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개막작으로, 지휘자 여자경이 발견한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었다. ‘디스커버리’는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지휘자의 시선으로 국악관현악 명곡을 새롭게 탐미하는 공연이다. 그 주인공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지휘봉을 잡았다. 여자경은 빈 라디오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확한 해석과 연주자와의 호흡, 관객과의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탁월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고 평가받는 여자경은 이번 공연의 전 곡을 선곡하여 지휘자가 선택하여 만들어 내는 무대를 꾸려냈다. 이미 클래식계에서 명성을 크게 얻고 있는 여자경 지휘자의 지휘를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새롭고 신선한 기회였다. 서양음악 지휘자가 국악관현악단과 만나는 건 이전부터 종종 있는 일이었지만, 최근 클래식 음악계의 화제가 되는 여성 지휘자 여자경이 국악관현악단과 만나는 것은 이번 무대가 최초였다. 여자경은 똑같지 않게 들리는 국악기의 음을 맞추어 보는 작업에 치중하고, 본인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아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겠다는 포부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한다. 연주된 관현악곡은 총 5곡으로, 국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듣기 편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방향으로 곡이 선정되었다. 이 무대를 통해 무엇보다 지휘자가 끌어내는 음악의 색채감에 집중하였다. 수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내는 관현악곡은 무엇보다 하나 되는 화합이 중요하다. 각자의 연주를 잘하는 것을 넘어서, 서로의 소리를 듣고 조화롭게 음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러기에 음악의 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곡을 해석하고 지시하는 데 지휘자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한데, 여자경 지휘자는 따뜻하면서 냉철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며 특유의 섬세하고 분명한 지휘법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기에 그의 지휘가 국악기의 소리와 울림, 관현악곡과 만나 어떤 표현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공연을 관람하였다. 첫 번째 무대는 이해식 작곡의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이었다. 전통춤·민속음악·무속음악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전통적 요소를 잘 활용하여 대중적으로 사랑 받아온 곡으로, 춤과 바람을 주제로 자유로운 바람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역동적인 선율이 특징인 곡이다. 경쾌한 가야금의 소리가 시작할 때부터 여자경의 깔끔하고 확실한 큐(cue) 사인이 도드라졌다. 특히 타악기가 반복적인 장단의 리듬꼴을 연주하는 부분, 피리와 대금이 점점 커지는 농음을 연주하는 부분, 해금이 고음에서 짧은 리듬 형태를 연주하는 부분 등 악기의 특수한 특성이 드러나는 연주를 할 때 정확한 타이밍에 손과 몸동작을 다양하게 사용한 큐 사인은 음악을 확실하고 섬세하게 끌어 나갔다. 이 곡은 도드라지는 리듬꼴로 이루어진 빠른 선율을 악기들이 유니즌으로 연주하기에 자칫 무너질 수 있는 어려운 곡으로도 느껴졌는데, 리듬 하나, 음정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한 깔끔하고 완전한 지휘에 매료당할 수밖에 없었다. 특색 있는 국악기의 듣기 쉽고 귀에 맴도는 선율의 경쾌한 반복과 여자경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는 국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고 편하게 음악에 푹 빠져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두 번째 무대는 최지혜 작곡의 첼로 협주곡 ‘미소’. 우리 선조들의 삶을 바꿔 준 의료 선교사이자 교육자 ‘로제타 셔우드 홀’에게 감명받아 그녀의 삶을 담아낸 작품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지내고,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주연선이 첼로 협연자로 나섰다. 이 음악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눈앞에 그 당시 조선의 배경이 그려지는 듯 직관적이고 아름다운 곡이었다. 대금과 해금, 피리가 얽히며 만들어 내는 단조와 반음계 선율은 제물포의 습한 새벽과 어울렸고, 사극 영화를 보는 듯한 서정적인 관현악과 첼로 솔로의 선율은 한국적이며 감성적이었다. 무엇보다 이 곡은 국악기로 연주하는 전통 어법을 첼로로 구현해 내고자 한 부분이 많아 흥미로웠다. 첼로는 메나리토리의 하행 진행을 연주하거나, 부드럽게 꺾어 내리는 퇴성, 쳐서 내는 표현, 농현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하다는 첼로의 중후하고 우는 듯한 소리로 한국적인 색채를 감상하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이 시대의 새로운 전통적인 시도라고 느꼈고, 작곡가가 얼마나 많이 고민하며 곡을 만들어 냈을지 그 섬세함에 감탄했다. 더 나아가 시김새 등 전통 어법을 구현하기 위해 소리를 연구하고 훌륭하게 연주해 낸 첼리스트 주연선 첼리스트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지휘 또한 훌륭했다. 국악기와 다른 원료, 특징을 갖고 있기에 합주로 묻어나기 어려울 수 있는 서양악기와의 협연이었음에도 관현악이 첼로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적재적소에 등장하고 빠지며, 받쳐주는 역할을 부드럽고 깔끔한 지휘로 만들어 냈다. 첼로의 카덴자(독주) 이후 첼로의 하모닉스 연주와 관현악단의 연주가 자연스럽게 하나 될 때는 희생과 섬김의 삶을 마친 선교사의 미소가 눈앞에 그려졌고, 관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2부 무대의 첫 곡은 김백찬 작곡가의 ‘Knock’로 시작했다. 2021년 <리컴포즈>에서 위촉 초연된 이 곡은 한국 전통음악의 5음 음계(도·레·미·솔·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해 전통음악만이 가진 고유의 호흡과 리듬감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음악이다. 여자경 지휘자는 이 곡이 표제음악처럼 어떤 형상을 소리로 만들어진 곡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그만큼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색다른 시도가 곡에 많이 묻어났는데, 단3도 화음 형태의 선율 진행이나 자연스러운 전조 진행 가운데 반복되는 선율, 베이스의 반음계 빠르고 느린 반음계 진행 위에 얹어지는 악기들의 깔끔한 투티(tutti)(다 같이 합주함),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리듬꼴 등 다채로운 변화에 귀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너무 다양한 반복 때문인지 음악을 따라가느라 급급해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주제 선율이나 장단이 귀에 남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음악의 셈여림, 다이내믹을 깔끔하게 지시하고 다양한 몸짓과 방법을 통해 음악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지휘를 포함하여 색다르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흥미로웠다. 네 번째 무대는 2021년 초연된 성찬경 작곡가의 피아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금희악기점’이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경영했던 유일한 악기점인 금희악기점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피아노 협주곡으로, 피아노 협연은 작곡가·피아니스트·음악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은철이 함께했다. 앞서 첼로가 국악관현악과 자연스럽게 묻어 어우러진 것에 비해 피아노의 음색은 국악 관현악과 잘 맞지 않고 튀는 것 같아 아쉬웠지만, 곡이 진행될수록 작곡가가 의도한 ‘더 새로운 소리’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느꼈다. 새로운 접근과 음색을 통해 오늘날의 음악, 더 새로운 소리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나누고자 한 작곡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 음악은 오묘하면서도 현대적인 사운드가 잔뜩 묻어났으며, 특히 국악기로는 많이 시도되지 않던 선율 진행이 흥미로웠다. 어딘가 신비한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금희악기점’은 꿈속을 그려낸 이미혜의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생각나기도 하고,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의 ‘rhapsody in blue’가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 전통 음악, 창작 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겸손하게 말하고자 하는 작곡가의 음악적 가치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무대였다. 마지막 무대는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아리랑을 테마로 만든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으로, 여자경 지휘자가 서양 오케스트라와도 꽤 자주 연주했던 곡이라고 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악기를 가지고 서양악기의 앙상블을 만드는 쪽으로 접근했다고 하는데, 곡 전체를 관통하는 아리랑의 선율이 ‘국악기’가 만들어 내는 음색에만 치중되지 않아 그 해석의 의도가 다분히 드러났다. 이는 특히 해금 연주에서 잘 보였다. 해금은 바이올린 등 서양 현악기보다 상대적으로 거친 소리가 나고, 활을 바꿀 때 조금 더 세게 마찰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곡에서 해금 연주자들은 일부러 활을 동일하게 나누어 균등한 소리를 연주하고, 끝까지 활을 마찰시켜 바꾸며 부드러운 ‘선율’을 만들어 나가는 데 치중했다. 악기의 색이 튀지 않게 ‘아리랑’ 선율을 만들어 나간 관현악단의 연주는 특히 여자경 지휘자의 지시를 믿고 집중하며 더 큰 빛을 발했다. 깔끔하고 화합된 합주에 하나의 통일된 톤은 흡입력 강한 여자경 지휘자의 지휘와 더불어 국악 관현악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전통 음악의 현대적인 재해석,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사운드, 전 세계의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현대적인 레퍼토리를 담은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여 나간다. 그들의 연주는 해가 갈수록 더욱더 빛이 난다. 월등한 연주 실력과 더불어 지휘자를, 함께 연주하는 연주자들을 믿고 음악에 집중하여 하나 된 소리의 감동을 보여준 그들의 이번 무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해 주었다. 여자경 지휘자는 ‘청중이 없으면 무대도 없다’는 신념으로 낯선 길을 마다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여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그가 이번에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보여준 무대는, 국악에 익숙한 관객도, 익숙지 않은 관객도, 또한 서양 음악 지휘에 익숙하거나 익숙지 않은 관객도 모두 음악 아래 하나가 될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해 주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발견’한 지휘자 여자경이 ‘발견’한 국악관현악 무대, ‘디스커버리’에서는 무엇보다 ‘화합’과 ‘상생’이 도드라졌다. 음악이라는 주체 아래 서로 다른 장르 사람들의 해석이 합쳐지는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우리 국악 관현악은 앞으로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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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3>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정회석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완창> 엄청 반가운 음반이다. 거의 4년 만에 선보이는 판소리 완창음반, 정회석 명창이 부르는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4장 음반이다. 정회석 명창은 2008년에 실황녹음으로 악당이반에서 <심청가>(3D)를 출반한바 있다. 15년 만에 선보이는 음반이다. 정회석 명창은 전남 보성 출생으로 부친 정권진 명창, 조부 정응민 명창 등 판소리 가문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판소리와 함께 일상생활을 시작한 명창이다. 명창의 ‘심청가’는 박유전(강산제)-정재근(종증조부)-정권진-정응민-정회석 명창으로 이어지는 보성소리로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음반은 4장 21트랙으로 3시간 52분 담겨져 있다. 해설서에는 명창의 설명과 프로필, 가사가 채록되어 있다. 북은 조용복 고수가 맡았다.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는 판소리 완창음반이다. 저물어가는 CD시대, 이 음반이 마지막 완창음반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일청을 권해본다. 1916 하와이 호놀룰루 <애국창가>-인천콘서트챔버- 1902년, 제물포에서 하와이로 향한 발걸음이 한국 이민역사의 시작이다. 초기 하와이 이민자는 인천 출신이 상당수였고 대부분이 감리교 신자였다고 한다. 노래를 부르기 좋아하는 국민성은 타국인 하와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916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애국창가’ 악보집이 탄생하였다. 여기에는 제목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노래집에는 타향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 조국의 독립 염원을 담고 순국열사를 추도하기 위해 부른 노래, 우리말을 잊지 않기 위해 부른 노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악보집에 근거하여 출반된 음반이다. ‘국민군가’ ‘애국가’, ‘국문가’ 등 모두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인천콘서트챔버, 서양악기 연주자, 성악가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였고 특히 이민으로 건너 간 감리교 신자들을 배출한 내리교회 성가대가 참여한 의미있는 음반이다. 1883년 인천은 타국에 처음 항구를 열었습니다.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음악도 같이 들어왔다. 그 때부터 유입되어 한국의 정서와 만난 음악을 추적하고 새로운 시각을 바라봅니다. 이것이 음반을 제작한 인천콘서트챔버의 의도이다.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다. 이 음반은 인천콘서트챔버의 3번째 음반으로 LP음반으로도 출반된 비매품이다. 해설서는 아주 자세하며 음악은 모두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영열 & 존노 <Cantar> 소리꾼 고영열, 테너 존노이 만난 음반이다. 판소리계의 라이징스타'라 불리는 고영열 소리꾼은 퓨전 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피아노 치는 소리꾼'답게 혼자서 창자와 고수 역할을 같이 하는 피아노 병창이 특기이다. 거문고에도 깊은 조예가 있으며 트럼펫도 다룰 줄 안다.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는 테너 존노는 세계적인 오페라전문 잡지에서 "감미로운 테너”, "천부적인 테너”로 극찬을 받았다. 존노는 존스홉킨스 대학교 피바디음악대학 성악과를 수석 졸업하였으며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는 한편 예일오페라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음반에는 ‘INTRO’, ’TU ERES LA MUSICA QUE TENGO QUE CANTAR’ 등 모두 9곡이 수록되어 있다. 서양노래 위주로 그리스의 유명한 곡 ‘8시에 기차는 떠나고’ 도 들어 있다. 19 * 19 센티 크기의 큰 음반은 화보이다. 포토카드, 포스터카드도 들어 있다. 제작비에 비해 음반은 착한 가격으로 출반되었다. 두 사람의 팬이라면 꼭 소장할 것 같다. 청우 정창관 헌정음반 <그리운 고향, 새로운 아리랑> 이 음반은 (사)경기음악연구회(이사장 전병훈)가 필자에게 헌정한 음반이다. 이 음반에는 필자와 관련된 ‘정창관아리랑’(2버전), ‘창녕아리랑’(3버전)과 ‘창녕양파타령’(4버전) 등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 수많은 아리랑이 있다. 이제 개인도 아리랑을 가지는 시대를 열기 위해 필자가 만든 아리랑이다. 곡은 필자가 발굴한 1896년 에디슨 원통음반에 녹음한 ‘유학생아리랑’을 전병훈 소리꾼이 편곡하고 필자가 편사하여 담은 ‘정창관아리랑’이다. 남창, 여창, 2가지 버전으로 담았다. ‘창녕아리랑’, 2016년 필자가 고향을 위해 작곡 의뢰하여 만든 아리랑으로 고향에 헌정한 아리랑이다. 1930년 조선민요연구라는 논문에 ‘창녕아리랑’이 나타나지만 지금은 부르는 이가 없어 창작한(작곡 함현상) 아리랑이다. 가사는 고향의 풍광을 담았다. 여장, 청소년남창, 청소년여창, 3가지 버전으로 담았다. 경남 창녕은 양파의 시산지로 어린 시절 기억엔 고향에서 양파가 엄청 많이 생산되었다.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 양파가 더 많이 생산되고 있다. 고향의 양파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필자가 작곡(함현상)을 의뢰하여 창작한 ‘창녕양파타령’이다. 가사는 양파의 시산지인 대지면에 거주하고 성기각 시인이 맡았다. 남창, 여창-표준어, 여창-창녕사투리, 청소년-표준어, 4가지 버전으로 담았다. 필자에게 헌정된 디지털음반으로 이 음원들은 음원사이트에 쉽게 구할 수 있다.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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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몽골국립예술단 합동공연 개최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몽골국립예술단을 초청하여 2023년 9월 8일(금)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합동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은 지난 2월 15일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과 친바트 너밍 몽골 문화부장관이 체결한‘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서’의 후속 행사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공연의 전반부는 몽골국립예술단의 초원과 대자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멋진 춤과 연주,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후반부에는 한·몽 예술단이 연합하여 다채로운 악기들을 배합하여 관현악을 편성하였으며, '서천아리랑'과 '신모듬'을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과 몽골국립예술단의 협연으로 선보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지난 8월 몽골은 세계유목민문화축제를 개최하였으며 이곳에서 우수한 공연을 펼친 국립민속국악원이 한국대표단으로서 황금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몽골 국립예술단체 및 예술가와 교류와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예술 영재 교류, 전통음악의 교육, 연구, 합동공연, 기획, 무대, 연구 등 인적교류 등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국립민속국악원 김중현 원장은 "앞으로 국립민속국악원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한·몽간 예술 교류를 펼쳐갈 계획이다. 관객 여러분께서 양국 예술인들이 펼치는 합동공연에 큰 박수로 화답해 주신다면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만들 것을 약속드리겠다.”라며 공연에 참여해주실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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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행사 개최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022~2023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행사를 개최한다.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지난 2019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2022년과 2023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문화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청년 다큐멘터리 공동 창작·제작 사업 ▲한-카자흐스탄 전통문화축제 ▲한-카자흐스탄 애니메이션 특별전 ▲청년연극 공동 창작·제작 사업 ▲김옥선 작가 특별사진전을 진행한다.우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은 카자흐스탄 국립예술아카데미와 협력해 공동 다큐멘터리 창·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 학생들이 '한국과 카자흐스탄, 디아스포라의 시간과 교차의 공간' 주제로 지난 7월부터 다큐멘터리 총 4편을 창·제작하고 있다. 6개월에 걸쳐 완성된 다큐멘터리는 12월 양국에서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오는 9월23일엔 카자흐스탄 알마티 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판소리 명창, 카자흐스탄 전통악기 돔브라 연주자의 협연이 펼쳐진다. 양국의 전통 민요부터 카자흐스탄 국민 작곡가 예르케쉬 샤케예프의 클래식곡,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곡을 국악기로 재해석해 양국의 우정을 기념할 예정이다.9월과 10월에는 한국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국제단편영화제가 협력해 양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개최한다.9월8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선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성강 감독의 '프린세스 아야' 등 총 12편을 소개한다. 한국에선 10월21일 '카자흐스탄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열린다. 이반 아르다쇼프 감독의 장편 '어느 소녀의 모험'과 신예 감독 아니타 체르니크의 단편 '무방비 소년' 등 카자흐스탄 애니메이션 9편을 상영한다. 연극 분야에서도 양국 미래세대의 창작 교류 기반을 마련한다. 진흥원은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과 함께 작품 개발에 나선다. 양국 청년들은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에서 기념주화로도 발행된 '단군'을 소재로 공연을 창·제작해 11월11일과 12일 카자흐스탄 국·공립극장에서 상연할 예정이다. 양국 배우들이 한국어와 카자흐어, 러시아어로 연기할 예정이다.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술관인 카스티예브 국립예술박물관에서는 11월14일부터 12월8일까지 한국 대표 중견 사진작가 김옥선의 개인전이 열린다. 다양한 이유로 이주한 사람들의 삶에 담긴 개인적 서사와 그 이면의 시대사를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구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부터 오늘날 자발적 이동까지 현대사를 관통해온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교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양국이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공연·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는 만큼 더욱 깊은 우정과 신뢰를 쌓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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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음악 60인의 선율 '국립국악관현악단 2023 오케스트라 이음'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립국악관현악단 2023 오케스트라 이음'을 9월 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청년 국악 연주자 6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이음’이 지난 2개월간 쌓아온 결실을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오케스트라 이음’은 국악관현악 연주자를 꿈꾸는 청년 음악인을 발굴·양성하기 위해 2021년 시작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노하우가 집약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으로 연주자가 갖춰야 할 소양과 실력 향상을 돕는다. ‘오케스트라 이음’ 출신 청년 연주자들이 국립국악관현악단 인턴 단원으로 활동하거나 지역 국악관현악단에 입단하는 등 전문 연주자로 성장하는 결실을 이루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6월 공개 오디션을 실시해 ‘오케스트라 이음’ 3기 단원을 선발했다. 2.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0명의 연주자는 오케스트라 연습을 포함해 국립국악관현악단 지도 단원과 파트 연습, 앙상블 훈련 등으로 관현악 연주 경험과 쌓았다. 이외에도 작곡가 워크숍, 신체 훈련 워크숍 등에 참여하며 다각도로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오케스트라 이음’은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위촉 창작한 단체 레퍼토리를 단원에게 직접 배우며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청년 연주자들은 학교에서는 접하기 힘든 국립국악관현악단 레퍼토리를 배우며, 한국 창작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2023 오케스트라 이음>에서는 5편의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1부 첫 곡은 2022년 <3분 관현악>에서 위촉 초연한 홍민웅 작곡의 ‘화류동풍’이다. 꽃과 버들, 봄바람을 아울러 이르는 곡 제목처럼 전반부는 우아한 봄바람을 묘사하고 후반부는 자연의 생명력을 담아낸다. 이어지는 곡은 2021년 <이음 음악제 – 상생의 숲>에서 위촉 초연한 도널드 워맥의 ‘서광’이다. 고군분투 끝에 어둠을 극복하는 빛의 여정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2부는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아리랑을 테마로 작곡한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이 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02년 '겨레의 노래뎐'에서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초연한 후, 다수의 국악관현악단에서 연주되고 있는 대표 레퍼토리다. 2018년 '다시 만난 아리랑 – 엇갈린 운명, 새로운 시작'에서 위촉 초연한 김대성 작곡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도 연주한다. 분단 이전에 창작돼 한반도 어린이들이 함께 불렀던 윤극영의 동요 ‘반달’과 작곡가 김순남이 채보한 토속 민요를 접목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선보일 곡은 2023년 '탐하고 탐하다'에서 첫선을 보인 박범훈 작곡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다. 보통의 협주곡과 달리 별도의 독주자 없이 관현악을 이루는 각 악기군이 독주 역할을 번갈아 맡는 형식의 작품이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총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천지가 맡았다. 창작음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 만들어 내는 뜨겁고 열정적인 무대에서 국악관현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케스트라 이음’은 국악관현악 연주자를 꿈꾸는 청년 음악인을 발굴·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과 2022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창작음악축제 ‘이음 음악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무대에 올랐으며, 올해는 차세대 전통공연예술 창작자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문 연주자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실전 무대 경험은 크나큰 성장 기회다. ‘오케스트라 이음’은 전문 악단의 실전 노하우를 배우고 관현악 실연 경험을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참가 경쟁도 뜨거웠다. 3일간 진행된 모집에서 정원 60명의 2.5배인 150여 명이 지원했으며, 일부 악기군에서는 정원의 5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선발된 60명 단원중에는 2번 이상 참가한 자도 16명이 될 정도로 재참가율도 높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두 차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집약적이고 체계적인 연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단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연습에 참여했으며, 관현악 합주 연습뿐 아니라 국립국악관현악단원의 지도하에 각 파트별 맞춤 연주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국악관현악단원들은 단순히 연주법 지도를 넘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나 소양 등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알려주고, 청년 연주자들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2023 오케스트라 이음’에는 잘못된 신체 사용으로 인한 통증 회복과 연주 자세 교정을 통해 기량 향상을 돕는 신체 워크숍(‘알렉산터 테크닉’수업)도 추가됐다. 신체 움직임 반응에 대한 조절력 향상과 정신적인 안정감을 키워줌으로써 연주 기량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위촉 초연한 레퍼토리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 참가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만 연주할 수 있는 곡을 단원들에게 직접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기회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관현악 연습 및 지도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총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천지 지휘자가 맡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지낸 박천지 지휘자는 연주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연주자들이 협업의 즐거움을 느끼며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도왔다. '2023 오케스트라 이음'은 지난 여정의 결실을 맺는 자리다.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난 60명의 청년 연주자가 여름방학 내 매진해 온 열정의 시간과 눈부신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악관현악 레퍼토리 5곡을 연주한다. 4곡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위촉 초연 작품으로 타 악단이나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곡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협연자가 돋보이는 협주곡보다는, 연주자 모두가 중심이 되는 국악관현악 곡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이 앙상블을 이루며 연주에 집중하도록 했다. 1부는 2022년 <3분 관현악>에서 위촉 초연한 홍민웅 작곡의 ‘화류동풍’이 연다. 꽃과 버들, 봄바람을 아울러 이르는 곡 제목처럼 전반부는 우아한 봄바람을 묘사하고 후반부는 자연의 생명력을 담아낸다. 하나의 존재를 이뤄가는 미세한 생명들의 부지런함이 국악관현악이라는 거대한 숲을 통해 표현된다. 도널드 워맥 작곡의 ‘서광’은 어둠을 헤치고 빛으로 나아감을 표현한 곡이다. 2021년 <이음 음악제 – 상생의 숲>에서 위촉 초연했다. 작은 빛줄기를 의미하는 양금 소리가 어둠을 의미하는 관현악 연주로 뒤덮이지만, 빛이 어둠을 향해 돌진하는 과정이 악절마다 반복되다 결국 눈부시고 희망찬 빛이 어둠을 덮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2부 첫 곡은 최성환 작곡의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이다. 1976년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서양악기와 개량 국악기가 조화를 이룬 배합 관현악 편성으로 작곡해 초연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02년 <겨레의 노래뎐>에서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초연한 이후에는 다수의 관현악단이 연주하며 국악관현악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아리랑을 주제로 한국적인 멋을 유려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담아내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곡이다. 2018년 '다시 만난 아리랑 – 엇갈린 운명, 새로운 시작'에서 위촉 초연한 김대성 작곡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도 연주한다. 한국 최초의 창작 동요로 불리는 윤극영 선생의 반달을 바탕으로 작곡가 김순남이 채보한 토속 민요를 접목해 만든 곡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로 장식한다. 무수히 많은 실험과 도전으로 국악관현악 역사를 써온 작곡가 박범훈이 2023년 <탐하고 탐하다>에서 위촉 초연한 곡이다. 독주자가 관현악과 분리돼 협연하는 협주곡 형태에서 벗어나 관현악을 이루는 다양한 파트가 번갈아가며 독주의 역할을 맡는 연주 형식을 따른다. ‘가기게’는 해금의 구음을 뜻하는 말로 흥겨운 허튼타령 위 가기게 선율이 나올 때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호흡하며 추임새를 넣을 수 있도록 구상해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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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K-클래식 선율로 물든다,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청와대 헬기장에서 K-클래식 공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Blue House Concert)’를 개최한다. 9월9일 오후 7시30분에는 K-클래식과 국악,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상임 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를 연주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5번',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한국인 최초로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협연한다. 이 밖에도 소리꾼 고영열의 ‘북’ 등 우리만의 흥을 담은 작품과 유명 케이팝 그룹 마마무의 문별·솔라의 공연 등을 통해 K-클래식의 저변을 넓힌다. 9월 10일 에는 사무엘 윤, 이아경, 양준모, 임세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푸치니 ‘나비부인’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와 함께, ‘산촌’, ‘신고산 타령’ 등 매력적인 우리 가곡이 청와대에 울려 퍼진다. 서울대학교 장윤성 교수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함께 ‘아리랑’과 ‘넬라 판타지아’를 선사한다. 공개 입양된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화합과 치유를 노래하며 입양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해 왔다. 콘서트의 총감독은 양정웅 연출가가 맡는다. 양정웅 연출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총연출 했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총감독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파우스트’를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예술(Art)과 기술(Tech), 클래식과 대중가요(K-pop)가 함께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사할 계획이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미디어아트, 레이저 쇼 등으로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전시를 진행하고, 영상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빠키(VAKKI) 작가와, 폭스바겐 등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요한 작가가 미디어아트에 참여한다. 이번 콘서트는 사전에 공연 관람을 신청한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야외 공연의 특성상 우천 시에는 취소될 수 있다. 관람 신청은 8월 23일(수) 오전 10시부터 1인당 최대 4장까지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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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국악과 재즈의 어울림,서석당에서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오는 12일 토요일 국악창작무대‘퓨전국악 재미난 노래’를 서석당에서 진행한다.이날 공연단체 ‘화양연화’가 연주할 프로그램은 국악 창작연주곡과 우리소리를 재미나게 편곡한 노래 곡들로,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협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당일 약 60분간의 공연은 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대금, 비올라, 피아노, 베이스로 구성한 △꽃길을 시작으로, 뮤지컬 드라마 ‘벽속의 요정’ OST로 1월부터 12월까지 모든 달의 매력을 흥겨운 리듬으로 읊어 나가는 창작국악가요 △열두 달이 다 좋아, 음악을 그리는 다섯 개의 줄처럼 우리도 다양한 모양으로 점과 선을 이어 인생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을 노래한 △오선지, 춘향가 중 사랑가를 모티브로 한 △내 사랑아,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한 △난감하네, 이어서 △얼씨구나 좋다 △어느 날 △퓨전 아리랑이 뒤이어 펼쳐지며, 마지막 곡으로는 국악과 재즈세션으로 편곡한 △아름다운 나라로 마무리한다. 이날 공연에는 토요상설공연의 사회자 △김산옥이 소리꾼으로서 오랜만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화양연화 팀은 △강윤숙(피아노/리디안팩토리 대표) △김보람(가야금/제23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우수상) △한수정(베이스/베이스/소리바다BEST K-MUSIC AWARDS 블루카펫 퓨전국악팀 연주) △이지유(대금/퓨전국악팀 화양연화, 퓨전국악팀 라부 소속) △정선희(비올라/여순1019-동백지다 총괄기획) △윤영훈(장구,드럼/NS재즈밴드 소속) △판소리 김산옥(소리/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장원, MBN조선판스타 우승) △권선아(태평소/퓨전국악 그리샤 대표)로 구성된 지역 국악 단체이다.다음주 19일(토) 오후 3시에 열리는 8월 토요상설공연 연희ㆍ무용 무대는 지역청년무용단체 더문댄스컴퍼니의 ‘우리 춤으로 바라본 사계’로 서석당에서 준비하고 있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문화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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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9월 정오의 음악회'가수 조성모가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9월 '정오의 음악회'는 ‘정오의 3분’으로 시작한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의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로 최덕렬 작곡의 ‘조율’을 들려준다. 2019년 '3분 관현악'에서 위촉 초연한 ‘조율’은 다양한 악기와 소리로 구성된 국악관현악 안에서, 악기들이 서로 도와 소리를 조율(助)하고 존재를 조명(照)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지는‘정오의 협연’은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협연으로 꾸며지는 무대다. 피리에 위재영 단원, 대금에 박경민 수석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대금과 피리를 위한 2중 협주곡 ‘청사초롱’을 연주한다. 최지운 작곡의‘청사초롱’은 '정오의 음악회'를 위해 위촉 초연하는 작품으로 어두운 밤을 은은하게 밝히는 등롱의 시각적 이미지와 이를 바라보며 느끼는 따스한 감정을 담아낸다. ‘정오의 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코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민웅 편곡의 ‘하늘과 대지, 그리고 바다’를 들으며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죽은 딸을 그리워하는 광부의 이야기를 담은 미국 서부 민요 ‘클레멘타인(Clementine)’에 한국의 민요 ‘도라지타령’을 엮어 상실감을 넘어서 희망찬 내일을 그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에서 제공한 캘리포니아의 푸르른 풍광 영상이 함께 펼쳐진다.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과 함께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가수 조성모가 함께한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 삽입곡 ‘너의 곁으로’, 데뷔곡 ‘투 헤븐(To heaven)’과 옷깃을 흔드는 안무로 잘 알려진 ‘다짐’ 등의 대표곡을 국악관현악 연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가 선곡한 국악관현악곡을 만나보는‘정오의 초이스’에서는 양방언 작곡의 ‘아리랑 로드 – 디아스포라’를 연주한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해야 했던 고려인의 삶을 ‘아리랑’ 선율에 얹어 그들의 아픔과 고국을 향한 그리움을 고스란히 전한다. 2019년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인투 더 라이트' 에서 위촉 초연한 곡으로, 총 7악장 40여 분 길이의 원곡을 10 여분 구성으로 집약해 선보인다. 2023년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 무대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지휘자 프로젝트’에 선발된 3명의 지휘자가 매달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이달에는 서울대학교 음악과에서 국악 지휘로 석사 졸업을 하고, KBS국악관현악단·서울시청소년국악단·세종국악관현악단 등 다수의 국악관현악단에 객원 지휘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채길룡이 맡는다. 출출해지는 시간인 오전 11시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기업에서 제작한 간식도 제공하며, 2023년 총 6번의 '정오의 음악회' 공연 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깨기’ 이벤트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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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름 밤 무료 야외공연 ‘우면산별밤축제’국립국악원이 늦여름 밤 열기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야외 공연 ‘우면산별밤축제’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19일(토)부터 9월 16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무대에서 기획공연 ‘우면산별밤축제’를 5회에 걸쳐 선보인다. ‘우면산별밤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탄탄한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무장한 국악 단체들이 출연해 바쁜 일상에 지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풍물 중심의 전통연희를 비롯해 창작국악, 굿음악 등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 창단 40주년 기념 악‧가‧무 종합 무대 (8.19.) 판소리·경기민요·정가 대표 소리꾼이 한자리에! ‘이봉근X채수현X하윤주’ (8.26.) ‘우면산별밤축제’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의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악(樂)·가(歌)·무(舞)를 포함한 종합예술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희꾼이 악기 연주와 기예를 펼치는 것 뿐 아니라, 소리꾼과 함께 소리를 주고받는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연희 공연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국악 성악 장르를 대표하는 이봉근(판소리), 채수현(경기소리), 하윤주(정가)가 함께 무대에 올라 우리 소리의 다양한 색을 악기 선율과 함께 전한다. 경기소리로 시작하여 정가, 판소리 그리고 아리랑 합창을 마지막으로 하는 이색적인 무대로 꾸민다. 서울굿과 단오굿의 만남! ‘서울굿보존회X전통연희창작집단 푸너리’ (9.2.) 우리나라 각 지역의 탈놀이를 한번에! ‘(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9.9.) 세 번째 무대는 ‘서울굿보존회’와 ‘전통연희창작집단 푸너리’가 이번 공연을 위해 서울굿과 단오굿을 중심으로 새롭게 꾸민 완성도 높은 굿 한마당을 선보인다. 흥겨운 무가(巫歌)와 화려한 무무(巫舞)로 공연을 찾은 관객의 소원 성취와 안녕을 기원한다. 네 번째 무대는 50여 명의 대규모 연희꾼으로 구성된 ‘(사)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가 삼도(서울·경기·영남·호남)의 탈놀이 중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별해 구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비나리’를 시작으로 ‘삼도탈춤’, ‘오방사자놀음’ 등 마당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고 치유와 위로를 선사한다. 가을밤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국악관현악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9.16.) ‘우면산별밤축제’의 마지막 무대인 9월 16일(토)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출연해 국악관현악 편성의 다양한 작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가곡과 협주곡 등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 지휘에는 권성택(창작악단 예술감독), 협연에는 김보미(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박진희·이동영(국립국악원 정악단), 채수현·김세윤(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함께 한다. 국립국악원의 기획공연 ‘우면산별밤축제’는 오는 8월 19일(토)부터 9월 16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무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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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여자경, 국립국악관현악단 첫 만남, '디스커버리'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관현악시리즈Ⅰ'디스커버리'를 9월 1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개막작으로, 지휘자 여자경이 발견한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디스커버리'는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지휘자의 시선으로 국악관현악 명곡을 새롭게 탐미하는 공연이다. 그 주인공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나서, 국악관현악 지휘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여자경은 빈 라디오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확한 해석과 연주자와의 호흡, 관객과의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탁월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평가받는다. 여자경은 "주옥같은 국악관현악 명곡을 발견하고 탐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다”라며 본인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아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겠다는 포부로 직접 전 곡을 선곡했다. 공연을 여는 첫 곡은 이해식 작곡의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이다. 전통춤·민속음악·무속음악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전통적 요소를 잘 활용해 대중적으로 사랑 받아온 곡이다. 춤과 바람을 주제로 만든 창작 음악으로 자유로운 바람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역동적인 선율이 특징이다. 선율의 흐름을 잘 살린다 평가받는 여 지휘자만의 지휘력으로 곡의 매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지혜 작곡의 첼로 협주곡 ‘미소’는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새롭게 편곡되어 무대에 오른다. 우리 선조들의 삶을 바꿔 준 의료 선교사이자 교육자 ‘로제타 셔우드 홀’에게 감명받아 그녀의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지내고,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주연선이 첼로 협연자로 나선다. 2부는 김백찬 작곡의 ‘Knock’으로 시작한다. 2021년 '리컴포즈'에서 위촉 초연했다. 한국 전통음악의 5음 음계(도·레·미·솔·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해 전통음악만이 가진 고유의 호흡과 리듬감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곡이다. 2021년 초연한 성찬경 작곡의 피아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금희악기점’도 함께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경영했던 유일한 악기점인 금희악기점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피아노 협주곡이다. 피아노 협연은 작곡가·피아니스트·음악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은철이 함께한다. JTBC '슈퍼밴드2' 우승팀 크랙실버의 건반주자, 팬텀싱어1의 우승자 ‘포르테 디 콰트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마지막으로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아리랑을 테마로 만든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한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여자경 지휘자와 국악관현악단은 편견을 넘어선 도전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과 개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닮아있다. 낯선 길을 마다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여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내온 여자경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만들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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