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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아트센터 무대에 '국악, 명인대전'달서아트센터는 DSAC 아트 페스티벌 두 번째 무대로 우수 국악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문 국악 축제 '제4회 달서국악 : 명인대전'을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개최한다. DSAC 아트 페스티벌은 음악, 연극, 오페라 등 순수예술부터 대중음악까지 타극장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다양한 장르의 전문 예술축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분야별 공연예술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영동국립난계국악단 이현창 상임지휘자가 예술감독을 맡아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명인대전'으로 꾸며진다. 국악 분야별 명인들을 초청해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기악독주곡 '산조'와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판소리'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공연은 김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로 시작된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최옥삼이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김창조에게 배워 함동정월에 전한 가야금산조로 남도풍의 가락을 바탕으로 절제된 성음과 뚜렷한 문답 관계의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어서 류근화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들려준다.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소리더늠 대금산조로 남도 음악을 근간으로 가락을 확장해 변청과 변조가 부드럽게 연결되고 자연스러운 선율 흐름이 인상적인 곡이다. 윤서경 전통창작음악집단 '4인 놀이' 대표는 '윤서경 아쟁산조'를 준비했다. 윤서경은 아버지가 완성한 '윤윤석류 아쟁산조'에 다양한 조 변화를 더해 자신만의 색으로 재구성했다. 이호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이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를 선보인다. 남도 시나위 가락을 바탕으로 피리산조 가락이 형성되어 농음의 폭이 크고, 꺾는 음의 간격을 넓게 두고 표현됐다. 마지막 무대는 소리꾼 김나니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심봉사가 비로소 눈을 뜨게 되는 장면에서 슬픈 곡조로 시작해 점차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단으로 변화하며 대단원의 막을 장식한다. 고수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인 윤재영과 연희앙상블 '비단' 대표 조한민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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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나요당농요상 수상, (사)국가무형문화재 통명농요보존회 안성배 전승교육사지난 12일에 나요당 농요상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1회나요당농요상'은 경북 예천 (사)국가무형문화재 통명농요보존회 안성배(安成培) 전승교육사가 수상했다. 안성배(1973년 통명 출생)씨는 2020년부터 통명농요보존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농요의 현장과 이론을 겸비하고 있다. 2016년 중앙대학교대학원 국악교육학 석사과정 졸업, 2019년 안동대 민속학과 박사과정(지도교수 한양명)을 수료했다. 안성배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선배님 어른들 제치고 이런 큰상을 주셔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아마도 큰 책임을 맡기신 것 같다. 농요의 현장과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매진해왔다. 더욱 통명농요를 보존 및 계승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비하고 있는 안동대 박사학위 주제도 무형유산 '통명농요' 전승활성화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10여년 동안 통명농요 전승계보 및 회원 등 보존회 전승활동 아카이브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다행히 150여 분 회원들의 자취를 발굴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잠시 단절된 민속예술이 명백을 이어오다가, 마을제에서 활발하게 계승되었던 민속예술이나 민속연희가 이제는 마을 인구가 줄어들면서 걱정이 앞선다. 광산이 산재해 있는 있는 주변 지역과 다르게 예천은 농업이 주를 이루면서 하늘을 섬기며 마을과 전통을 지켜왔다. 그래서 통명농요 '아부레이수나' 같이 아름다운 노래가 전해져 오는 것 같다."고 덧부쳤다. 예천 순흥 안씨 집성촌에서 자라난 안성배씨는 자연스럽게 통명농요를 들으면서 자라났다. 아버지, 작은아버지, 당숙어른, 사장어른 등이 모두 통명농요보존회 단원이다. 1991년부터 대학 동아리에서 풍물활동을 하다가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통명농요와 통명농악를 접하고, 아버지가 작고후 보존회에 들어와서 자리를 메꾸웠다. 통명농악 상쇠어른(윤석원, 1937-2008)이 작고 후, 2009년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경북대표(상쇠)로 출전, 현재 통명농악 상쇠를 맡고 있다. 마을 동아리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농요란 농민들이 힘들고 바쁜 일손으로부터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라고도 한다. 예천 통명농요는 경북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의 농민들이 매년 모심기를 할 때 힘겨운 노동으로 인한 고달픔을 해소하기 위하여 부르는 농요로 조선 중기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심기할 때 부르는 '아부레이수나'와 모를 다 심고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는 '도움소소리', 논을 맬 때 부르는 '애벌매기소리'와 '상사디야', 논을 다 매고 나오면서 부르는 '방애소리'·'에이용소리',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캥마쿵쿵노세, 마당논매기, 타작소리인 '봉헤야'가 있다. 모심기소리나 논매기소리가 모두 느리고, 길게 빼는 음을 많이 쓰고, 노래를 메기고 받을 때에 앞소리의 끝과 뒷소리의 앞을 부분적으로 겹치게 불러 이중창적인 효과를 내는 점은 예천 통명농요의 특징이다. 한편 재단법인 나요당 농요상기념사업회는 40여 년을 농요 보존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나요당 이소라 이사장의 단독 출연재산으로 운영되는 재단이다. 농요연구 권위자 나요당 이소라 이사장은 "이 상은 당분간은 농요의 전승,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참된 일꾼을 그동안 보아온 자들 중에서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정관에는 3년마다 1회 수여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농요기념비가 2026년도에 세워진다면, 함께 제2회나요당농요상 시상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농요기념비를 금년에 세울려고 오석을 보령에서 주문해 놓고 새겨질 글씨도 서예가로부터 받아놓았지만, 보존회 건물이 새로 증축되어서 1회 농요상만 시상하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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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학회 제81차 정기학술대회한국민요학회(회장 이용식)는 오는 6월 28, 29 양일간 2024년 한국민요학회 제81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영남민요의 전승과 변이’를 주제로 부산국악원에서 발제를 포함하여 9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기조발표 및 9편의 발표 논문은 다음과 같다. 시간 내용 발표자 13:30~13:40 개 회 개회사: 이용식(민요학회장) ▶2024년 6월 28일(토) [제1부] 영남민요의 전승과 변이1 좌장: 최헌 (부산대 명예교수) 13:40~14:10 [기조발제] 일제강점기 울산울주지역 조사 민요의 성격 고찰 발표: 박경수(부산외대 명예교수) 14:10~14:40 [제1발제] 밀양아리랑에 나타난 색채어 연구 발표: 심상교(부산교대) 토론: 김남석(부경대) 14:40~15:10 [제2발제] 경남 거창지역 민요 활동가 박종섭 연구 발표: 최자운(세명대) 토론: 류명옥(부산외대) 15:10~15:20 휴 식 [제2부] 영남민요의 음악 문화 좌장: 권도희(경북대) 15:20~15:50 [제3발제] 밀양아리랑의 한국 생태계 발표: 박소현(영남대) 토론: 정은경(부산교대 ) 15:50~16:20 [제4발제] 거제 <살방깨발소리>의 전승과 변화 양상 발표: 서정매(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토론: 김성혜(동국대) 16:20~16:50 [제5발제] 문경모전들소리의 상여소리에 대한 음악적 해석 발표: 소영(영남대) 토론: 서지혜(전남대) 16:50~17:10 연구윤리교육 ▶2024년 6월 29일(토) [제3부] 영남민요의 전승과 변이2 및 자유주제 좌장: 권오경(부산외대) 10:00~10:30 [제6발제] 경상북도 민요조사의 현황과 과제 발표: 정서은(경북대) 토론: 김미영(전남대) 10:30~11:00 [제7발제] 대구경북 지역 민요 무형유산의 전승실태 연구 발표: 문승호(국립부산국악원) 토론: 한정원(국립국악원) 11:00~11:30 [제8발제]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전래동요 노랫말의 양상과 교육적 의미 발표: 정한기(전주교대) 토론: 강혜진(부산대) 11:30~12:00 [제9발표] MBC 북한민요 원본자료의 구성과 의미 발표: 김정희(전주대학교 문화산업연구소) 토론: 정경조(국립부산국악원) 12:00~12:10 폐 회 폐회사: 이용식(민요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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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학회 전국학술대회, ‘영남민요의 전승과 변이’한국민요학회(이용식)는 6월 28일~29(금,토)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영남민요의 전승과 변이’를 주제로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박경수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은 발표 논문과 발표자/ 토론자는 다음과 같다. 제1부(좌장 이용식) "밀양아리랑에 나타난 색채어 연구"(심상교 부산교대)/김남석 부경대), "경남 거창지역 민요 활동가 박종섭 연구"(최자운 세명대/최은숙 경북대) 제2부(좌장 권도희) "밀양아리랑의 한국 생태계"(박소현 영남대)/정은경 부산교대 ), "거제 '살방깨발소리'의 전승과 변화 양상"(서정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김성혜 동국대), "문경모전들소리의 상여소리에 대한 음악적 해석"(소영 영남대)/(서지혜 전남대) 제3부(좌장 권오경) "경상북도 민요조사의 현황과 과제"(정서은 경북대)/(김미영 전남대), "대구경북 지역 민요 무형유산의 전승실태 연구"(문승호 국립부산국악원)/(한정원 국립국악원),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전래동요 노랫말의 양상과 교육적 의미"(정한기 전주교대)/(강혜진 부산대), "MBC 북한민요 원본자료의 구성과 의미"(김정희 전주대학교)/(정경조 국립부산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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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연주가 최태영이 해석하는 ‘시나위’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에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2회 최태영 해금 독주회 – 최태영의 해금 ‘선율’'이 개최된다. 해금 연주가 최태영이 지난 2019년 진행한 첫 번째 독주회 ‘해금선율’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독주회다. 현재 민속 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이음회의 동인으로, 오랜 시간 KBS 국악한마당의 전속 연주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태영은 MBC 전주대사습 장덕화 민속 반주단으로도 소속되어 전주대사습(대회)의 역사와 품격을 함께 지켜오고 있다. 2021년 제46회 난계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장중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 그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이수자로 경기 민속음악의 올곧은 계승과 올바른 전승을 위한 행보를 펼침과 더불어 경북대, 용인대, 한양대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태영이 준비한 이번 공연은 ‘선’이 가진 아름다움을 다루고 있다. 전통 기와지붕과 한복 등에서 느낄 수 있는 한국적인 ‘선’의 매력, 전통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로서 그는 한국 전통음악의 중요한 미학으로 ‘선’을 꼽았다. 긴밀한 호흡과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만들어지는 선의 형태와 흐름, 즉 ‘선율’의 완성을 위해 연주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인고의 시간을 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나위’를 주제로 한 다양한 모습의 해금 ‘선율’을 준비하였다. 순간의 감각들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시나위’는 연주자 본인의 성향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분야로, 즉흥성과 완성도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연주자에게 많은 경험과 다양한 음악적 지식을 요구한다. 최태영은 시나위를 두고, "산조 연주가 이미 완성된 형식의 그림을 잘 그려내는 작업이라면, 시나위는 그 순간 떠오르는 영감에 따라 자유롭게 그려내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그가 이번에 그려낼 ‘시나위’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영희, 김영재 두 명인의 해금 시나위 가락을 통해 명인들이 추구한 ‘선의 아름다움’을 되짚어 봄과 동시에 그들의 선율 안에 내재 된 음악적 경험과 지식을 탐구해보고, 최태영의 해금선율을 중심으로 그의 시선과 생각이 담긴 시나위를 선보이고자 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 '지영희 해금 시나위'는 해금과 피리의 명인이자, 경기지역 장단의 대가인 지영희 명인의 해금 시나위로 1968년 명인이 녹음한 음원을 토대로 피리 시나위와의 접목을 통해 음악적으로 풍성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재구성해 보았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김영재 해금 시나위'는 지영희 명인의 제자이자, 해금과 거문고에 능한 김영재 명인의 해금 시나위로, 명인의 ‘국악인생 50주년 기념음반’에 수록된 연주로 그의 예술적 결실이 담겨있는 가락이다. 보편적으로 연주되는 산조의 청(KEY)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조성과 운지법을 활용하여 마치 해금으로 소리를 하듯 자연스러운 흐름이 인상적이며 해금의 다양한 음색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해금 시나위를 위한 ‘선율’'은 현재의 무대화된 시나위의 틀에서 조금 결을 달리하여 해금을 중심을 아쟁과 구음이 잘 어우러지도록 구성한 시나위로, 남도적인 맛을 한껏 살려낸 해금선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해금이 가진 선율이 돋보일 수 있도록 악기의 구성은 최소화하였고, 이를 위해 최태영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지음(知音) 김선호(장구), 황민왕(구음, 장구), 조성재(아쟁, 징), 장수호(피리, 타악)가 함께 무대를 채우며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고, 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공연에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선’을 그리며 그 선들이 가진 다양한 미학을 해금을 통해 음악에 담아내고 싶다는 최태영. 주최측은 "두 줄의 현을 긋는 동안 그려내는 음악의 흐름, '최태영의 해금 ‘선율’'. 이번 무대는 해금 연주가 최태영이 그동안 성실하게 묵묵히 쌓아온 음악의 궤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주관사인 아트스퀘어 위아(0507-1354-2149)를 통한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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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청와대에서 ‘용(龍)감한 설날’ 보내세요"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재단과 함께 설 연휴를 맞이해 9일부터 11일까지 청와대 일원에서 ‘청와대, 용(龍)감한 설날’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야기콘서트 ‘청와대, 용(龍)감한 이야기’가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춘추관 2층에서 60분간 열린다. 9일에는 안창모 경기대 교수의 ‘청와대의 건축이야기’, 10일에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청와대의 역사 이야기’, 11일에는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청와대의 나무 이야기’를 통해 개방 2주년을 맞이한 국민 문화공간으로서의 청와대의 상징과 의미를 살펴본다. 춘추관 1층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1시와 3시, 다례 행사 ‘용(龍)감한 덕담 나누기’를 60분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우리 전통 차 문화를 배우고, 새해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다. 내외국인과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우리 차 문화에 담긴 배려와 정신을 배울 수 있어 가족,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참여 신청은 2월 5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개방 누리집(www.청와대개방.kr)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아울러 문체부와 재단은 청와대 대표 공간 사진으로 개방 기념 탁상 달력을 만들어 9일부터 12일까지 청와대 입장문(정문, 춘추)에서 매일 관람객 400명에게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용띠 관람객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매일 100명 선착순으로 달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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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서관 장서포화율 심각, 장서폐기도 제각각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교육위원회, 충북 청주흥덕)이 학술정보통계시스템(Rinfo)을 통해 서울대를 포함한 지방거점국립대 열 곳의 도서관 장서포화비율을 분석한 결과, 열 곳 모두 실제 소장책수가 한계 소장책수를 넘어선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의 장서포화비율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경북대학교의 한계 소장책수는 1,688,640권인 반면 실제 소장하고 있는 책수는 3,427,573권으로 장서포화비율이 무려 203%에 이르렀다. 제주대(189%), 부산대(173%), 서울대(160%) 순으로 장서포화비율이 높았고, 장서포화비율이 가장 낮은 전북대학교도 한계 소장책수를 넘긴 113%의 수치를 보였다. 건물연면적이 정체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장서 폐기로 소장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열곳의 대학도서관이 총 1,123,744권의 장서를 폐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증가책수는 총 494,297권으로 소장 장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상국립대는 총 265,505권을 폐기했으며, 제주대(171,060권), 경북대(161,800권), 부산대(129,665권) 순으로 많은 양의 장서를 폐기하였다. 한편, 「도서관법 시행령」에 따르면, 도서관자료 폐기 및 제적의 범위는 연간 해당 도서관 전체 장서의 7%를 초과할 수 없다. 연간장서증가량에서 연간장서폐기량을 뺀 실제 증가책수를 살펴보면, 경상상국립대가 224,343권으로 장서가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전북대(92,662권), 서울대(90,495권), 부산대(56,249권) 순이었다. 소장공간 확보를 위한 장서폐기의 당위성과는 별개로, 대학도서관의 장서폐기는 대중 도서가 많은 다른 공공도서관과는 달리 학문의 보고(寶庫)로서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각 대학이 의원실로 제출한 장서폐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폐기예산 편성유무·폐기 방법·폐기 위원회 운영 현황·폐기 담당 직원 수 등 장서폐기 여건이 각 대학도서관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대의 경우 장서폐기를 담당하는 직원이 16명(분담 직원 포함)인 반면, 충남대와 부산대는 각각 1명의 인력만 있는 등 그 격차가 컸다. 장서폐기관련 예산 또한 서울대를 비롯한 6개 대학은 아예 없고, 경상국립대 등 4개 대학만 편성되어 있었다. 한편, 9곳의 대학도서관은 별도의 폐기 관련 위원회가 편성되어 폐기 도서 리스트를 심의 후 처리하지만 서울대의 경우 장서 폐기 위원회 심의 없이 폐기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하여 서울대 측은 학술정보운영과에서 팀별로 폐기목록을 작성, 도서관장 결재를 거친 후 폐기처리된다는 답변을 하였다. 도종환 의원은"버릴 책을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예산이나 인력, 폐기목록 검토기간 등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폐기자료 선정기준과 처리방법을 보다 구체화하는 한편 지역거점 공동보존서고 설립을 통해 귀중한 자료가 모르는 상태에서 폐기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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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학의 확산 : 세계와 함께 읽는 한국 문학” 공동학술대회국립중앙도서관·국립한국문학관은 10월 13일(금) 오후 1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이미륵’부터 ‘차학경’까지, 세계적으로 활약한 한국 작가를 조명하는 ‘K-문학의 확산 : 세계와 함께 읽는 한국 문학’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김일환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 염무웅 국립한국문학관 초대 관장,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 박균 이미륵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국문학계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세계문학 속 한국 문학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학술발표에 앞서 박혜진 문학평론가의 사회 아래 ‘세계 속의 한국 작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소설가 윤고은과 편혜영의 대담도 주목할만하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최근 한국 문학의 세계적 확산에 주목하여 마련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94년 전(前)성신여자대학교 독문과 정규화 교수로부터 "압록강은 흐른다" 등 근대 한국 문학의 외연을 확장했던 이미륵의 자료 319점을 기증받았다. 국립한국문학관은 2026년 개관을 앞두고, 2021년에 전(前)성균관대학교 국문과 최박광 교수를 통해 김소운의 육필원고 등 1,830점을 기증받았다. 1부에서는 염무웅 국립한국문학관 초대 관장의 기조 강연은 이러한 문학 자료 수집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 박균 이미륵기념사업회 회장이 독일어로 한국을 알린 작가 이미륵 문학을 소개한다. 박현수 경북대학교 교수는 일본어로 조선 시를 번역한 김소운의 문학사적 위치에 대해 논의한다. 2부에서는 세계 각 지역에서 활약한 한국계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 문학의 확산과 변환,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강원대학교 정주아 교수는 ‘모국의 기억과 이국의 언어’라는 주제로 김은국, 김용익의 문학을, 서울대학교 김정하 교수는 ‘경계인의 시선과 세계문학의 지평’이라는 주제로 이창래, 이민진, 수잔 최의 작품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중앙대학교 정은경 교수는 차학경 문학의 문제성과 현재성을 논의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는 최근 고문헌의 범위를 확대하여 해방 이전 자료들까지 전문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 소개되는 이미륵 자료뿐만 아니라 가치 있는 근대 문헌 자료들을 모든 국민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원문 디지털화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일환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는 "이번 학술대회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한국문학관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속에서 한국 문학을 알린 작가들이 다양한 시선에서 조명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한국문학관 문정희 관장은 "국립한국문학관은 그동안 김소운, 하동호, 김규동, 박화성, 김용직 등 문인들의 소장자료를 기증받아 보존·복원하고 있다”며 "특히 김소운은 일본에 조선 문화를 소개한 최초의 문화기획자이며 최초의 한류 조성자로,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김소운 자료의 학술적 의미와 가치를 찾아보고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한국 작가의 위상과 경험 등을 확인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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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남권 국악 전공 대학생들의 무대 2023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부산․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악 전공 대학생들의 교류 무대,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을 10월 13일에 개최한다.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은 영남지역 국악 전공 학우들이 국악으로 공감하고, 화합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이다. 특히 대학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영남대학교 국악전공 학생들이 함께 모여 연주하는 합동 국악관현악 무대로 꾸며진다.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영남대학교 3개교 참여한다. 공연 구성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진다. 1부는 각 학교별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연은 영남대학교의 ’춘앵전(春鶯囀)‘이다. 춘앵전은 순조(純祖, 재위: 1800~1834)의 아들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가 모친의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정재로 이른 봄날 아침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 한 작품이다. 본래 독무로 추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다섯 명의 무용수가 함께 하여 아름다움을 더할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경북대학교의 ‘영남풍류’이다. 영남풍류는 영산회상의 선율과 장단을 기본으로 하여,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주제로 한 상령산을 시작으로 밀양아리랑, 뱃노래, 동요 고기잡이, 그리고 독도는 우리 땅 등 영남을 대표하면서 동시에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마지막 무대는 부산대학교의 ‘씻김’이다. 진도 씻김굿 중 ‘안당’, ’초가망석‘, ’영돈말이‘, ’넋풀이‘ 거리를 바탕으로 장단과 소리를 시나위 형태로 그려낸다. 절절한 소리와 기악 합주가 서로 주고받으며 망자의 혼을 위로하고 천도하는 작품이다. 2부 프로그램에서는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영남대학교 3개교 90여 명의 학생이 함께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합동 국악관현악 무대를 선보인다. 부산대학교 이정호 교수가 지휘하며, 작품은 국악관현악 ‘산야(山野)’(작곡 이준호), 영남대 협연곡인 경기도당굿 장단에 의한 타악 협주곡 ‘불꽃’(작곡 이정호), 새야 새야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바르도’(작곡 황호준)를 연주한다.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는 국립부산국악원이 부산․영남지역 전통예술의 전승과 발전이라는 기관의 목표 아래, 미래 국악을 이끌어 갈 지역 국악 전공 대학생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되고자 기획한 공연이다. 앞으로도 국립부산국악원은 지속적으로 대학교 간의 교류를 넓혀 국악전공 학생들이 예술적인 역량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젊은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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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학회 제79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한국민요학회(회장 권오경)은 10월 21일 토요일 대구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에서 제79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3부 총 6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도 하게 된다. 발표논문, 주제 발표, 토론자는 다음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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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동궐도 그림속으로...'창덕궁 나무답사'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를 오는 19일부터 5월4일까지 운영한다.동궐도에 묘사된 옛 궁궐의 나무와 나무에 얽힌 궁중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1회씩 운영한다. 국보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1828~30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그림에 나무 3000여 그루와 수많은 건물이 그려져 있다.창덕궁에는 희귀하면서도 다양한 나무들이 있어 우리나라 궁궐 전통 조경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한 궁궐로 알려져있다.이 행사는 창덕궁 특색과 궁궐 공간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동궐도에 그려진 나무들을 찾아 비교 답사하며 궁궐의 전반적 변화상도 살펴볼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전문해설사가 각종 문헌에서 확인되는 나무와 관련된 왕실과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이번 행사는 요일별로 차별화된 해설로 진행돼 관람객이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창덕궁 전문 해설사가 동궐도와 창덕궁의 특정 공간 속 나무의 의미 등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조운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전문위원과 '궁궐의 우리 나무' 저자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궁궐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14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http://ticket.11st.co.kr)을 통해 선착순(회당 30명)으로 예매할 수 있다.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하여 궁궐의 전통조경과 건축공간의 변화상을 함께 이해하고 왕실의 공간인 궁궐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고 유익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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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대구 일번지 향촌동 이야기’ 특별전 5월까지 전시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은 대구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방짜유기박물관’과 <대구 일번지, 향촌동 이야기> 전시를 7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박물관은 지난 1월 27일 공동전시 개최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동행 매력 특별시 서울’의 역사문화를 전시하는 대표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방과 서울의 동행·협업 활성화를 위해 다른 시도의 공립 박물관들과의 교류전시를 2023년 역점사업으로 선정 추진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기 대구의 번화가이자, 한국전쟁 이후 피란예술이 꽃피웠던 공간, 1970년대 이후 대구의 대표적 수제화골목이 형성된 향촌동을 주제로 현대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 중에 향촌동의 지나간 삶과 기억을 서울 시민에게 소개한다.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관청인 경상감영이 있던 곳에 자리한 향촌동의 옛 행정구역 이름을 고지도인 대구읍지(1832)를 통해 살펴볼 수 있고, 일제강점기 근대화가 시작되면서 번화해가는 향촌동의 모습을 관련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쟁 이후 대구로 유입된 피란민들 중 예술인들의 다양한 행보를 조명하여 종군작가단에서 활동한 문인들의 문학작품, 군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전선戰線문학 발간, 대구 미국공보원USIS에서의 전시 활동 등을 소개한다. 특히, 1950년대 많은 예술인들이 미술, 음악, 문학발표회 등 예술적 영감을 나누었던 여러 다방의 정보와 위치를 담은 다방 지도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970년대 수제화 전문점이 하나 둘 들어서며 지금의 수제화 골목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1980년대 수제화 산업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저가의 중국산 구두와 기성화가 쏟아지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향촌동 수제화 골목을 지키는 장인들을 소개한다. 경북대학교 교육방송국(KNUBS)에서 제작한 향촌동 수제화 장인 인터뷰 영상을 통해 수제화 장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향촌동 수제화 골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축제 ‘빨간구두 이야기’를 소개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 사진들을 전시한다. 또 2021년과 2022년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의 컨셉 노트와 수제화를 함께 전시하여 수제화 제작 과정, 디자인의 숨은 의미 등을 찾아 보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대구 일번지 향촌동 이야기’ 전시는 서울시민들에게 대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대구시는 대구의 멋을 서울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지방과 서울간의 동행의 장” 이라며 "서울역사박물관은 5월 제주특별자치도, 창원특례시, 9월 대전광역시 등 지역 박물관의 교류전시를 추진하여 지역 간 다양한 역사 문화 교류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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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82)이윤선/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전남도 문화재전문위원 문화 자치시대의 한국 지역학 "지역이라는 개념은 서울과 진도가 동등한 권위를 갖는다.따라서 지역학이라 함은 중앙에 예속된 특정 지역을 연구하거나혹은 순수하게 어떤 지역을 연구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 "한국에서는 근래에 와서야 국가와 중앙에 종속된 지방사 연구에 대한 비판이 본격화되었다. 지리지와 읍지, 지방지 편찬의 오랜 역사가 강고한 지방사의 전통을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권위주의 체제 아래서는 중앙집권적 질서에 대해 의문을 가질 여지가 별로 없었고, 민족과 국가를 중심으로 결집하되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무시하도록 강요했던 시대적 분위기의 영향도 컸다.” 허영란의 「지방사를 넘어, 지역사로의 전환-한국 근대 지역사 연구의 현황과 새로운 모색」(지방사와 지방문화, 2017)이란 글의 시작 대목이다. 국어사전에는 지방(地方)을 서울 이외의 지역 혹은 중앙의 지도를 받는 아래 단위의 기구나 조직을 중앙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고장이나 시골이라고도 한다. 이에 반해 지역(地域)은 일정하게 구획된 어느 범위의 토지 혹은 전체 사회를 어떤 특징으로 나눈 일정한 공간 영역을 말한다. 서울도 하나의 지역이요 내 고향 진도도 하나의 지역이다. 지방이라는 개념이 서울을 상위 영역으로, 진도를 하위 영역으로 설정한 것이라면, 지역이라는 개념은 서울과 진도가 동등한 권위를 갖는다. 따라서 지역학이라 함은 중앙에 예속된 특정 지역을 연구하거나 혹은 순수하게 어떤 지역을 연구하는 차원을 넘어선다.지방학을 넘어 지역학으로, 문화 자치시대의 한국지역학지역학은 세계지역학 한국지역학 두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동아시아학, 유럽학, 중국학, 일본학 등 각 나라와 세계 지역을 망라하는 연구를 말한다. 후자의 지역학은 현재 우후죽순 범람하고 있는 각 시도, 군, 면 단위의 연구 움직임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정초에 지역학과 정맥(靜脈)도시라는 개념을 본 지면에 소개했다(2023. 1. 6). 좌계 김영래 선생의 제안을 담론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까. 아직은 반향이 없는 듯한데, 대도시 중심으로 재편되는 동맥 사회의 폐단을 극복하고 광범위하게 연결된 네트워크 중심의 사회를 재구성하는 데 매우 긴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련 논의들을 모아 펴낸 책이 「문화자치시대의 한국지역학」(다할미디어)이다. 전국 석학 13분이 참여하였다. 2021년과 2022년 무안문화원에서 주최한 학술회의 발표자료와 관련 논고들을 모은 것이다. 나를 포함해 이해준(공주대 명예교수), 윤명철(동국대 명예교수), 나승만(전 목포대 교수), 이창식(세명대 교수), 강진갑(전 경기대 교수), 송화섭(전 중앙대 교수), 허남춘(제주대 교수), 천득염(한국학호남진흥원장), 강신겸(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박상일(지방분권전남연대 이사장), 김희태(전 전남도문화재위원), 윤여정(나주문화원장)이 참여하였다. 집필진의 구성이 흥미롭다. 연구자, 현장운동가, 전문가 등이 고루 협업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탁상공론을 앞세우는 학자들만의 주장이 아니요, 이론 없는 현장운동가들의 메아리만도 아니다. 장차 지역학이 이끌고 가야 할 한 모델일 수 있을 것이다. 무안문화원장은 발간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출간을 주도한 이윤선은 『무안만에서 처음 시작된 것들』(다할미디어)에서,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한해륙의 첫 관문이 서남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며 남도지역이고 무안이라고 정리했다. 반도를 해만(海灣)으로 바꾸어 읽고, 눈에 보이지 않는 물골을 따라 시선을 바꾸어 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다. 그런 점에서 작은 고을 무안에서 전국으로 발신하는 이 책의 의미가 크다.” ‘물 아래 무안에서 발신하는’이라고 부제를 걸어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디 무안뿐이겠는가. 각 지역을 무안에 대입해보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지역학 한국의 지역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공동저자 김희태의 원고 「전남의 지역학 연구, 성과와 전망」편을 인용하고 내가 좀 더 추가하여 아래에 정리해뒀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지역학회들이 우후죽순 만들어졌고, 현재도 만들어지고 있다. 1963. 전남대 호남학연구원-호남학/ 1978. 제주도연구회-제주학/ 1983. 전라문화연구소-전북학/ 1986. 전라남도-남도학/ 1993.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서울학/ 1994. 강원발전연구원-강원학/ 1994. 장흥학당-장흥학/ 1997, 경주학(개별 논의로 시작)/ 1998. 연세대 원주갬퍼스 메지연구소-원주학/ 1998, 1999. (재)충북개발연구원-충북학/ 1999, 2002. 인천학연구소, 인천대 인천학연구원-인천학/ 2000. 진도학회-진도학/ 2000. 성결대 안양학연구소-안양학/ 2000.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영남학/ 2001. 한남대 대덕학연구소-대덕학/ 2001. 관동대 인문과학연구소-강릉학/ 2001, 2002. 신라대 부산학연구센터-부산학/ 2003 한국국학진흥원-안동학/ 2004. 대전학연구회-대전학/ 2004. 순천시-순천학/ 2004. 수원문화원 수원학연구소-수원학/ 2004. 강남대 용인발전연구센터-용인학/ 2005. 대구경북연구원-경북학/ 2005. 전주역사박물관-전주학/ 2006. 울산학연구센터-울산학/ 2006. 경남학연구센터-경남학/ 2007. (재)충남역사문화연구원-충청학/ 2008. 천안발전연구원-천안학/ 2011. 여수시-여수학/ 2012. 군산시, 군산대학교-군산학/ 2012. 정읍학연구회-정읍학/ 2012. 부여군-부여학/ 2013. 수원시정연구원, 경기대학교-수원학/ 2014. 충남평생교육진흥원-충남학/ 2014. 곡성문화원-곡성학/ 2015. 연세대 국학연구원 부설 강진다산실학연구원-강진학/ 2015. 공주대 공주학연구원-공주학/ 2016. (사)보성학연구소-보성학/ 2016. 상주학(개별 논의로 시작)/ 2016. 충주중원문화재단-충주학/ 2016. 광양문화원 과양학연구소-광양학/ 2017. 청주학(개별 논의로 시작)/ 2017. 원광대 익산학연구소-익산학/ 2018. 광주시문화재단-광주학/ 2018. 목포시-목포학/ 2018. 화순향교-화순학/ 2019. 해남군-해남학/ 2000. 나주학회(나주문화원)-나주학......2021. 무안문화원-무안학 등이다. 여기에 정리한 것보다 훨씬 많은 지역학이 속속 생성되는 중이므로, 이 데이터는 계속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 제3의 장소, 관계로서의 지역, 고향사랑기부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지역은 굳이 행정구역이나 고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제3의 장소’, 관계로서의 지역을 포괄한다. 이시야마 노부타카 편저, 『로컬의 발견-제3의 장소와 관계인구』(더가능연구소, 2021)에서 인용하여 설명했다. 이시야마는 지역을 이렇게 정의한다. "참여하고 싶은 애착을 느끼고, 역사와 문화 등에서 통일성 있는 일정한 구역” 즉 첫째는 거주지이고 둘째는 고향이며 셋째는 거주지나 고향은 아니어도 무언가 관계있거나 응원하는 곳을 ‘지역’이라 말한다. 느슨하게 관계하는 지역인 셈인데 이 중에서 더 강조하는 것은 ‘자신이 응원하는 지역’이다. 옛날에 비해 대도시 출생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대이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도 유사한 개념이다.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거나 지역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제도다. 물론 지역의 정체성은 중요하지만, 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도 죽을 때는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머리는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말함)의 애착이 관계로서의 고향으로 바뀌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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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5주년 맞은 국립부산국악원, 10월 교육체험관 개관국립부산국악원은 개원 15주년을 맞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교육체험관을 개관하고 부산과 영남을 대표하는 브랜드 작품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체험관은 현 부산국악원 앞마당 부지에 마련된다. 175억원을 들여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교육체험관은 이달 중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신 기술을 반영한 실감 콘텐츠 체험실, 디지털 자료 열람실 등을 시범운영한 뒤 오는 10월 정식 개관 예정이다. 교육체험관 내부에는 대강습실, 중강습실, 소강습실, 체험 및 열람실이 들어서고, 건물 외벽에는 국악 홍보 콘텐츠를 상영하기 위한 미디어 파사트가 설치된다. 부산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작품 개발에도 집중한다. 부산의 역사와 전통예술이 담긴 문화콘텐츠 작품으로 '동래(東萊)' 작품은 부산국악원 개원 15주년과 교육체험관 개관을 기념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첫째, 영남지역 국악 자원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부산아미농악, 수영․동래야류 등 영남 연희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어린이 연희단’과 동래학춤, 동래고무 등 영남 지역에 전통춤을 배울 수 있는‘영남 춤 교실’을 신설한다. 둘째, 학교의 국악교육 체계화를 위한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부산교대, 진주교대, 대구교대 등에 재학 중인예비교사를 대상으로 국악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예비교사를 위한 국악 강좌’를 신설하고,아울러 현직 교사를 위한‘직무교육연수’를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셋째,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연장과 교육시설에 직접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어린이, 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국악체험‘국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과 유학생 등 국내 거주 외국인에 국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외국인 국악교실’이 신설된다. 특히 이들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부산대, 경북대, 영남대 등 지역 국악대학 졸업생들을 강사로 선발함으로써 청년 예술가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넷째,관광도시 부산의 특성에 맞게 단체 관광객을 위한‘전통국악체험도 확대 운영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의 기획공연을 관람하고, 교육체험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며, 국악을 배우거나 국악기를 직접 제작해 보는 복합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이상의 정규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하여 쉽게 국악 교양을 함양할 수 있는‘명인에게 듣는 우리 국악’도 준비되어 있다. '동래'는 1946년 동래학춤 사진 한 장에 반해서 춤을 배우겠다고 결심한 사춘기 소년이 춤판을 벌이며 춤꾼으로 세상에 입문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가족극이다. 어린이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을 작년에 이어 올해 여름에 선보이고 영남춤축제 '춤, 보고 싶다'도 6년째 명성을 이어간다. 교육·체험 사업으로 영남지역 국악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부산아미농악, 수영·동래야류 등 영남 연희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어린이 연희단'과 동래학춤, 동래고무 등 영남 지역에 전통춤을 배울 수 있는 '영남 춤 교실'을 올해부터 새로 운영한다. 부산교대, 진주교대, 대구교대 등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국악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예비교사를 위한 국악 강좌'를 신설하고, 현직 교사를 위한 '직무교육연수'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부산을 찾은 단체 관광객을 위한 '전통국악체험'도 운영한다. 지역 공연문화 전승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술․연구 활동을 확대한다. 작년 부산지역에 이어 올해는 경남의 민요, 농악, 춤, 가면극, 제례 등의 전통예술이 수록된‘복합매체 국악사전 '영남 전통예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영남지역 민요 관련 기초 연구자료 수집 및 제공을 위한‘영남공연예술자료집 제6집도 이어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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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김중섭・조순자 명인의 구술총서 발간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명인들의 삶과 예술이 담겨 있는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제23집과 24집을 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제23집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예능보유자 김중섭 명인을, 24집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조순자 명인의 생애를 담았다. 김중섭 명인은 처용무 뿐 만 아니라 단소 연주자로도 명성을 날렸으며, 국악사양성소를 졸업하고 1961년 국립국악원에 입단해 정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2000년 국립국악원에서 정년퇴임할 때까지 전통춤과 음악의 전수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경북대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에 출강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일반인들에게 단소를 강습하며 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조순자 명인은 1958년 KBS(당시 서울중앙방송)의 국악연구생 2기생으로 선발되어 국립국악원에서 이주환 선생을 만나 가곡, 가사 등을 전수받았다. 마산에 국내 최초로 가곡전수관을 설립해 가곡전수관장으로서 후학을 활발히 양성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11월 가곡 분야에서 처음으로 제29회 방일영 국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악의 계승과 발전에 한 획을 그어온 명인들의 발자취가 다음 세대의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일에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발간물은 비매품으로 제작해 전국의 주요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배포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2월 6일(월) 오전부터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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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학의 현상(現狀)과 과제, '민속학과 나'제47차 실천민속학회 전국학술대회의 주제는 '한국민속학의 현상(現狀)과 과제: 나와 민속학'이다. 실천민속학회 이진교 회장은 "민속학과 폐과와 명칭 변경이 상징하듯이 종언의 위기에 놓인 민속학이야말로 사회적 존립기반을 다시 점검해 학문의 정체성을 시급히 재정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민속학의 현재 상황을 성찰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학술대회 일정 [ 02월 17일(금) ] 9:50~10:00 개회사: 실천민속학회장 이진교(안동대) 사회 이한승(안동대) 일반발표 사회 안승택(경북대) 10:00~10:50 광부들의 문화적 기억과 실천 : 문경 석탄박물관 전시를 중심으로 발표 정상빈(안동대) 토론 송준규(서울대) 10:50~11:40 근대화와 마주친 통일벼의 민속적 함의 발표 정갑진(안동대) 토론 이민재(한국학중앙연구원) 11:40~13:00 점심 식사 기획발표 1 사회 김정하(한국해양대) 13:00~13:50 ‘한국민속학 재고’란 무엇이었던가? 발표 남근우(동국대) 토론 한양명(안동대) 13:50~14:40 나의 민속학 : 변변찮은 동반자 혹은 불편한 내부자 발표 권봉관(농촌진흥청) 토론 강석훈(국립무형유산원) 14:40~15:30 무속연구자가 본 민속학의 현상과 과제 발표 홍태한(전북대) 토론 이용범(안동대) 15:30~15:40 휴식 기획발표 2 사회 정수진(대학교육협의회) 15:40~16:30 민속학도의 현실과 이상 : 개인적 경험을 중심으로 발표 김승유(국립민속박물관) 토론 권혁희(강원대) 16:30~17:20 민속학의 연구 주제 다양화와 방법론의 환기 발표 김연수(한국학중앙연구원) 토론 유승완(중앙대) 17:20~17:50 종합토론 17:50~18:00 폐회사 : 실천민속학회 부회장 안승택(경북대) 제47차 실천민속학회 전국학술대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학술대회의 온라인 링크는 다음과 같으며, 행사 당일인 2023년 2월 17일 오전 8시 50분부터 접속 가능하다. (Zoom 회의 참가) https://us02web.zoom.us/j/5861745500?pwd=NENiSXRLZWdpaDNTbWZ0YjdHNm55UT09 링크를 통한 입장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아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시면 참가할 수 있다. (회의 ID: 586 174 5500 - 암호: dsZE3A) 제47차 실천민속학회 학술대회의 자료집은 2월 15일 이후 실천민속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연락처는 실천민속학회 학술행사 관련 문의는 학회 메일 silchunms@gmail.com 실천민속학회(초대회장:임재해)는 1997년 창립 이후 민속학 연구와 관련된 다양한 기획주제로 민속학 학술 담론의 장을 주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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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설 맞이 문화행사 '설레는 설'21일 문화재청 청와대 국민개방추진단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개최하는 청와대 설맞이 문화행사 '청와대, 설레는 설'이 개막했다. '청와대, 설레는 설'은 24일까지 청와대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의 일환으로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설레는 이야기'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최태성 한국사 강사가 청와대와 경복궁의 역사에 대해 들려줬다.22일에는 안충기 중앙일보 기자가 '청와대와 서울의 문화이야기'를 주제로, 23일에는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청와대의 나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한다. 23일에는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청와대와 나무 이야기’를 주제로 청와대에 대한 보다 깊고 색다른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이야기공연은 선착순 사전예매로, 예약은 16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2시까지 청와대 개방 누리집(www.청와대개방.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청와대, 설레는 선율'이 4일간 오후 3시부터 40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청와대 정문에서 헬기장에 이르기까지 길놀이, 국악가요, 사자춤,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설 연휴 동안 토끼띠 관람객을 대상으로 2023년 달력을 제공한다. 토끼띠 관람객은 청와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사전예매가 필요한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을 제외한 모든 공연과 행사는 청와대 관람객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1522-776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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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청와대서 '설레는 설'...사자춤·사물놀이 행사 풍성청와대에서 설 연휴 동안 전통예술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21~24일 '청와대, 설레는 설'을 청와대 일원에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21일부터 23일까지 이야기 공연 '청와대, 설레는 이야기'가 춘추관 2층에서 진행된다. 청와대 역사·문화·조경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한다.21일 최태성 한국사 강사가 '청와대와 경복궁의 역사 이야기'를, 22일에는 안충기 중앙일보 기자가 '청와대와 서울의 문화 이야기'를, 23일에는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청와대와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풍성한 문화예술 공연도 마련됐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 '청와대, 설레는 선율'이 4일간 펼쳐질 예정이다.청와대 정문에서 헬기장까지 길놀이, 국악가요, 사자춤,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이밖에 설 연휴 동안 토끼띠 관람객에게 2023년 달력을 나눠준다. 토끼띠 관람객은 청와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이야기공연 참가 신청은 선착순 1인 1매, 150명 한정으로 사전예매로 진행된다. 예약은 16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2시까지 청와대 개방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사전예매가 필요한 이야기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과 행사는 청와대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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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국악학과 '채용 비리 당사자' 교수 불구속 기소자신의 채용을 청탁하고 교수공채 심사기준을 공고 이전에 제공받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 채용된 혐의로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16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A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A교수는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학과 교수에게 자신의 채용을 청탁하고 교수공채 심사기준을 공고 이전에 제공받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 채용된 혐의다.앞서 검찰은 심사기준을 공고 이전에 알려주고 사전에 담합한 대로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특정지원자가 채용되도록 한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장 등 교수 3명을 기소했다.법원은 1심에서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장과 국악학과 B(64) 교수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전 국악학과 교수 C(65)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채용비리 등 사회 공정을 해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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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보존회, 인류무형문화유산 학술대회밀양아리랑보존회는 오는 9월 3일 오후 1시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학술대회 '3대 아리랑, 보존과 전승의 이고위감'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활용 방안과 지역별 아리랑의 상생 및 보존발전 등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와 아리랑 전승보존 및 발전을 위해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 그리고 밀양시와 밀양문화관광재단이 참여한다. ▲1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 ▲2부 '대한민국 3대 아리랑'으로 구성됐다. 5명의 전문가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특별문화공연도 준비돼 있다. 좌장은 고운기 한양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1부에서는 조순자 성신여자대학교 강사가 '무형문화유산 보호의 본질적 의의와 역할'을 주제로 논의하고, 박원모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실장이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의 문화유산적 활용과 미래적 전망'에 관해 제언한다. 2부에서는 이무헌 아리랑국제방송 PD가 '뉴미디어 시대 메타버스, AI를 활용한 아리랑 콘텐츠 활성화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정창관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이 '일제강점기 유성기 음반에 나타난 3대 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의 위상과 제언'을 발표한다. 이어 박소현 영남대학교 교수가 '세계 속 문화유산으로서 아리랑의 가치 확립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종합토론은 김민지 경북대학교 강사, 김한복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박혜리나 중앙대학교 교수, 김미희 한국전통문화예술연구회 이사장, 임혜정 한양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밀양소재 무형문화재 보존단체와 중앙가야스트라의 특별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돼 아리랑에 대한 새로운 음악적 해석과 표현이 주목된다. 밀양아리랑보존회 윤정일 보존회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은 지역적 구분이 명확하면서도 대중적인 문화적 소산을 지니고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학술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아리랑의 문화 유산적 가치를 제고하고, 활성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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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4>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채수현 경기12잡가 '숲' 채수현 소리꾼의 첫음반으로 소리꾼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춘희 명창을 사사하였다. 2장으로 구성된 경기12잡가 음반이다. 경기12잡가는 서울, 경기지역에서 주로 불리던 전문 예능인의 노래로 긴잡가 혹은 앉아서 부른다고 하여 좌창이라 한다. 스승인 이춘희 명창의 장구 반주로 CD 1 에는 ‘유산가’, ‘적벽가’, ‘형장가’, ‘십장가’, ‘달거리’, CD 2에는 ‘소춘향가’, ‘출인가’, ‘평양가’, ‘방물가’, ‘제비가’, ‘선유가’와 특별트랙으로 이춘희 명창과 같이 부르는 ‘유산가’(반주 이민형)가 수록되어 있다. 경기소리꾼으로서 갖추어야 할 발성, 발음, 호흡, 시김새를 학습하기 위해 기본이자 근본이 되는 경기12잡가의 의미를 다시 한번 회귀하며 뿌리깊은 나무로 소리의 숲을 이루고자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한다. 해설서에는 화보를 포함하여 가사와 가사를 쉽게 설명한 글, 가사를 영어로 번역하여 수록하였다. 12잡가를 영어로 번역하여 수록한 음반은 처음인 것 같다. 높이 평가한다. 김준희 대해금 평조회상 '저공비행' 김준희 해금 연주자의 12번째(디지털음반 1장 제외) 음반으로 연주자는 현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이다. ‘평조회상’은 ‘영산회상’을 낮은 조로 변주한 음악으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악기를 복수 편성하여 관현합주의 형태로 연주한다. 이 음반에는 대해금과 생황(김효영), 2중주로 새롭게 탄생한 ‘평조회상’(8악장: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덜이-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이 수록되어 있다. 최근에 줄과 입죽의 변화를 통한 여러 가지 실험무대를 거친 대해금, 이 대해금으로도 정악의 진성, 가성의 표현 및 세밀한 시김새의 표현도 가능함을 확신한 연주자가 음량과 성음을 고려하여 최적의 궁합인 생황을 만난 것이다. 연주자는 2020년에 대해금으로 산조 세 바탕 앨범을 출반하여 대해금의 산조 연주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꾸준히 음반 작업과 개량악기를 연구하고 있는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칭찬할 일이다. 서은영 가야금 '창작음악연주집 1' 서은영 가야금 연주자의 7번째 음반으로 연주자는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다. 이 음반에는 창작곡 5곡이 수록되어 있다. 5명의 작곡자와 5종류의 가야금이 등장한다. 황의종 작곡의 은하수는 철가야금으로, 황병기 작곡의 ‘남도환상곡’은 산조가야금으로, 계성원 작곡의 ‘섶섬이 있는 풍경’은 18현가야금으로, 이성천 작곡의 ‘독주곡 41번 미꾸라지, 논드렁에 빠지다’는 21현가야금으로, 유도원 작곡의 ‘가야금 독주를 위한 풍경’은 25현가야금으로 연주하여 수록하였다. 가야금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표적인 악기로 원형인 법금으로부터 산조가야금과 여러형태의 가야금으로 개량되어 연주되고 있다. 악기의 특성에 맞추어 창작된 작품들도 축적되고 있어 이에 연주자는 각 악기의 특성에 맞게 선곡하여 5곡의 창작곡을 수록한 것이다. 가야금 독주로 각기 다른 가야금의 음색을 살필 수 있어 좋다. 고석진 '옛북(古鼓)' 고석진 타악기 연주자의 첫음반으로 연주자는 현재 서울예술단에 재직하고 있다. 고성오광대 출신으로 김청만 명인을 사사하였다. ‘고고(古鼓)’는 옛 ‘고’, 북 ‘고’, ‘옛북’이다. 첫곡 ‘Sound Drop’, 크기가 다른 항아리 속에 있는 물을 손가락으로 떨어뜨리고 손바닥으로 친다. ‘대북’, 큰 북 소리이다. ‘장구’, 빗방울이 소리가 되고 장단이 되어 춤을 춘다. ‘Resonance’(울림, 공명), 항아리가 손가락, 손바닥, 채를 통해 소리가 되고 장단이 된다. ‘모듬북 2’ 모양과 크기가 다른 5개의 북은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 ‘젬베(Jembei)’ 아프리카 악기인 젬베가 영남 사물놀이 가락을 연주한다. ‘모듬북 1’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있는 북소리이다. 모두 7곡이다. 음악적 구조를 생각하여 ‘모듬북 2’(정교한 연주)을 ‘모듬북 1’(힘친 연주) 앞에 수록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타악기 연주 솔로음반으로 오랫동안 노력과 정성을 담아낸 음반이라고 김청만 명인은 격려하고 있다. 여러가지 타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다. 비매품 음반으로 출반되었지만 음원사이트에서 고음질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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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가곡의 역사’ 조순자 명인을 돌아보다영송당 조순자(78세) 명인을 말할 때, ‘가곡’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가곡’은 시조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전통 성악곡으로 1969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적으로도 그 역사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곡’은 판소리나 민요에 비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 명인은 지금까지 그 맥을 꿋꿋하게 이어온 ‘살아있는 가곡의 역사’ 그 자체이다. 1944년 서울에서 출생한 조순자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명인은 1959년 중앙방송국(현KBS) 국악연구생 2기생으로 국악에 첫발을 디뎠다(15세). 이주환(가곡, 가사, 시조), 김천홍(정재(呈才, 고려·조선시대 궁중·지방관아 악가무의 종합예술), 민속무)등을 사사했으며, 1962년 국립국악원 연구원으로 옮겼다. 1964년, 명인은 국립국악원의 일본 공연에 참가하는 등 뛰어난 재능으로 예인으로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68년 인화여고에서 국악을 지도하며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기도 했다. 1970년 결혼과 함께 남편과 함께 경남 창원으로 이주하여, 국악인으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1974년부터 경남대, 창원대, 경북대, 부산대, 등에서 강사, 국내·외의 주요 국악공연에 참여, 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참여했던 주요 공연은 ‘국립국악원 제19회 무형문화제 정기공연’(1981), ‘대한민국 국악제’(1981, 1986, 1990), 국립국악원 제239회 무형문화재공연 ‘조순자 여창가곡독창회-셋째바탕 복원발표’(국립국악원 우면당, 1998),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명사, 명인을 만나다’(국립국악원, 2009) 등 수십 회에 걸친다. 또한 마산MBC(현 경남MBC) 개국 초기부터 국악프로그램에 게스트 및 진행자로 출연하면서 지역의 국악 전파에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1989년 명인은 여창가곡 첫째바탕 15곡이 담긴 3장의 LP음반을 발매했다.(신나라레코드) 이후 1998년, 이미 녹음한 첫째바탕을 포함하여 둘째바탕, 셋째바탕 30곡을 추가·정리하여 녹음한 음반 ‘조순자 여창가곡 전집-첫째바탕, 둘째바탕, 셋째바탕’(신나라뮤직, CD6장)을 발표했다. 이 앨범들은 조순자 명인과 가곡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명인이 국악인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2006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을 설립하여 ‘가곡의 전승 및 보전’이라는 그 취지를 실현해 갔다. 국악공연은 물론 이수자 발표, 전수자 및 일반인 대상 국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며,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곡의 전파는 물론, 가곡과 국악이 이후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가곡 전용 연주장 ‘영송헌’과 21세기 풍류방 ‘지음실’ 등의 시설을 갖추어가며 가곡의 전승을 실천하기 위한 내실을 다져왔다. 특히, 이곳은 어린이에서 성인, 전문가·일반인 모두 참여하고 국악을 부르고 즐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상설 공연 ‘목요풍류’를 비롯하여 기악 독주와 합주, 창작 국악극 등 수준 높은 연주로 구성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평생에 걸쳐 가곡과 국악에 헌신하고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화관문화훈장(2016)을 수여 받았으며, 그밖에 제32회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2005), 제41회 경상남도 문화상(2002), KBS국악대상(1985, 1989) 등을 수상했다. 또한 신동엽 시인의 명성여고 야간반 국어교사 재직 시절 제자(1961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였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음 주(11월 22일) 조선일보 방일영 국악상 수상이 예정되어 있어 명인의 평생에 걸친 노고에 의미를 더하며, 국악계의 관심과 축하가 이어질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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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강민정 "경북대 채용 비리....국악학과 외 음악·국어국문학·역사학과 ‘속속 들어나경북대학교 국정감사에서 국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 외에 또 다른 학과의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이 속속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경북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악학과 외에 음악학과, 국어국문학과, 사학과에서도 채용 비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문학과와 사학과에서 채용 비리를 제보한 교수들의 경우 교내에서 징계를 받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징계를 받은 교수들은 소청심사위를 통해 징계를 취소하거나 감경하라는 처분을 받았는데도 대학본부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교수 채용 비리가 있는 경북대 국악학과에서는 교수 4명 가운데 3명이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구속 기소됐다.강 의원은 "교수 부족 상황에서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매년 많은 교수가 퇴임하면서 채용 인원이 많아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의혹이 있는 학과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했다는 상태이다"고 해명했다. 경북대는 이 외에도 국악학과 채용 비리 당사자로 지목된 교수를 강사 채용 심사에 참여시키고, 채용 비리를 제보한 교수를 찾아내 징계를 내리는 등 부당한 대우를 한 사실에 대한 질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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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국립국악원, '2022 국악대학축제' 연다국립부산국악원(부산국악원)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부산·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악 전공 대학생들의 교류 무대인 '국악대축제 지음(知音)'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미래 국악을 이끌어 갈 지역 국악 전공 대학생들에게 도약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국악대축제는 영남지역 경북대(예술대학 국악학과 1982년 설립)·부산대(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1982년 설립)·부산예술대(한국전통음악과 1994년 설립)·영남대(음악대학 국악전공 1982년 설립)4개 대학이 참여하여, 국악 전공 학생들이 국악으로 공감하고, 화합할 수 있는 무대로 펼쳐진다.특히 대학별 학생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국악 전공 대학생들이 경연을 벗어나 연주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했다.공연 구성은 ▲경북대학교 국악관현악 '청청'과 '함께' ▲부산대학교 정악합주 '경풍년'과 국악관현악 '개천' ▲부산예술대학교 민속기악 '삼도 사물놀이' ▲영남대학교 민속연희 '영남판굿'과 민속기악 '푸살' 등 4개교 학교의 전통과 창작 공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부산국악원은 향후 지속적으로 대학교 간의 교류를 넓힐 예정이다.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취학아동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부산국악원 누리집 온라인 예매나 전화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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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채용비리'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들에 징역 2년 구형교수를 신규 교수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점수를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북대 국악학과 전·현직 교수들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6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부장판사 정진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A(50) 씨와 B(65) 씨에게 모두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국악학과 교수를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서 현직 교수 B씨의 제자 C씨에게 유리하도록 심사 기준을 바꾸거나 '밀어주기 채점'을 통해 C씨는 최종 면접에 올라가서 채용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A교수와 B교수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대가성 없이 학교 발전을 위해 모교 출신 교수를 채용하려 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3단계 면접에서만 범행에 가담되어 기소된 국악학과 전 교수 D(66) 씨는 지난 9월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의 증거에 모두 동의하고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교수로 채용된 C씨는 대구경찰청의 수사를 거쳐 지난달 기소의견을 검찰에 송치됐다. 향후 검찰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질 경우 별도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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