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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소리꾼 김명남의 박록주제 흥보가 완창무대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5월 11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소리꾼 김명남의 박록주제 흥보가 완창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대중화와 계승·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소리 판’ 완창무대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소리꾼 김명남은 강도근, 성창순, 박송희 사사하고,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다. 제18회 임방울국악제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성북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다. 고수 장보영은 제31회 전주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 김명남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록주제 흥보가는 송만갑, 김정문, 박록주, 박송희를 잇는 깊은 전통을 가진 작품으로, 섬세한 사설과 기품 있는 소리가 특징이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유머와 해학으로 풀어내며, 소리꾼이 판소리의 다양한 요소를 완벽하게 구사해야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공연 관람 예약은 전화(063-620-2329),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 또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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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김예진, ‘동초제 흥보가’ 연구집 2권 펴내”우리 동초제는 오자가 없고, 이면에 맞는 소리여!" 판소리의 이면(裏面), 새롭게 구조화시킨 판소리 이면 분석 방법론을 통해 동초제 흥보가를 심층분석한 연구서와 음반이 발매되었다. 故 이일주 명창의 제자이자, 교육자로도 활동 중인 김예진이 ‘동초제 흥보가’에 대한 연구 저서를 펴냈다. 앞서 3월 초에 발간된 <판소리 이면으로 보는 동초제 흥보가>에 이어 '김예진 판소리 악보집 – 동초제 흥보가'까지 총 2권의 발간 소식을 전한다. 저자인 김예진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였던 故 이일주 명창의 제자로,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전문사(M.A), 중앙대학교 한국음악이론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제20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판소리 장원, 제22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일반부 금상, 제4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차상 등, 故 이일주 명창 문하에서 동초제 소리를 수학, 다수의 독창회와 협연 무대를 통해 실력을 입증하였다. 현재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국립전통예술중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전통음악의 체계적인 전승과 동시대의 음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법을 모색, 폭넓은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명창이다. 동초제는 동초(東初) 김연수(1907-1974) 명창이 재정립한 유파로 판소리 다섯 바탕을 전승하며 故 오정숙(1935-2008) - 故 이일주(1935-2023) 명창의 후학을 주축으로 지금도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동초제 흥보가는 여러 흥보가를 바탕으로 하여 재구성 되었으며 놀보 제비 노정기와 놀보 박 타는 대목의 전승으로 민속자료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동초제는 확실한 소리의 이면을 담아낸다고 평가받기도 하는데, 이면의 중요성은 저자가 소리 공부 시, 스승에게 매번 듣던 이야기이기도 하다. '판소리 이면으로 보는 동초제 흥보가'는 판소리 이면(裏面)의 학문적 구조화를 통해 좀 더 일반화된 지식으로 판소리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자 진행한 작업물이다. 판소리 이면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선학 연구와 의견을 정리하여 판소리 이면을 정의하고 부합성을 도출할 수 있는 연구 분석틀을 구조화하고, 동초제 흥보가의 전반적 검토를 통해 앞서 구조화한 이면 연구 분석틀을 동초제 흥보가에 적용 및 분석하여 이면의 부합성을 규명하였다. 이면(裏面)이라는 예술적 용어가 가진 추상적인 개념들로 인해 실제적 측면에서 학문적 준거틀 마련이 어려워 미흡했던 연구에 새롭게 구조화시킨 판소리 이면 분석 방법론을 적용하여 동초제 흥보가를 분석하였다는 측면에서 학문적 기여도가 매우 큰 가치 있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예술적 용어인 ‘이면’을 다루고 있기에 기존의 크고 두꺼운 이미지의 학술서가 아닌 독자가 펼치기 두렵지 않도록 적당한 두께감의 판형으로 함축적으로 정리하였다. 저자 김예진은 본 연구가 이면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과 판소리계 후학들에게 많이 공유가 되어 이를 통해 이면에 대한 접근성의 벽이 낮아지고, 관심을 높여 또 다른 측면에서의 이면 연구들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 흥보가는 놀보가도 있고 구성이 참 좋아!" 이어 발간된 '김예진 판소리 악보집 – 동초제 흥보가'는 동초제 흥보가 전곡을 채보 정리한 악보집이다. 본 악보집은 2003년 신나라뮤직에서 발매된 '이일주 명청 흥보가'의 전체 악곡을 실음 채보한 것으로, 동초제 흥보가에 대한 연구를 비롯하여 난석(蘭石) 이일주 명창의 음악과 그의 전승 활동에 대한 존경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따라서, 동초제 흥보가의 후반부인 놀보 제비노정기와 놀보 박타령을 놀보가로 구분하는 것도 스승의 구분에 따른 것으로 홍보 중심의 흥보가와 놀보 중심의 놀보가로 정리되었다. 판소리를 공부하는 전공자뿐만 아니라 판소리 애호가들이 실제 학습 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안, 부피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로형으로 제작하였다. 특히 주요 사설에 대한 해설을 제공하여 동초제 흥보가의 선율적 흐름과 사설의 상관관계를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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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춤축제 '춤, 보고 싶다' 발표자 공개 모집국립부산국악원은 전통춤의 올바른 계승 및 활성화, 예술인의 교류와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한 2024 영남춤축제 '춤, 보고 싶다' 발표자를 모집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008년 개원 이후 ‘영남’의 전통춤을 무대화하고 영남공연예술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지역 전통예술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영남춤축제 <춤, 보고 싶다> 첫 개최 후, 매년 공모 및 초청을 통해 선정된 춤꾼들과 전통춤판, 한국춤 안무가전 등의 다양한 공연 및 워크숍을 6년째 진행해 왔다. 7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영남지역의 춤과 음악의 외연을 확장하고, 지역의 춤 발전을 위해 활동한 예술인 및 단체의 조명을 기획중이다. 또, 전국의 전통춤꾼들을 위한 ‘한국전통춤판’, 전통과 창작의 동시대적 소통을 염원하는 ‘한국춤 안무가전’, 유쾌한 야외문화의 장 ‘영남춤 프린즈’를 국악원 앞마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는 ‘한국전통춤판’ 독무전(1작품/15분 내외)으로 한국무용 및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4월 22일(월) ~ 4월 24일(수) 오후 6시까지이며, 우편 및 전자우편(E-mail)으로 접수받는다. 선정자는 5월 2일(목)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 게재 및 개별 통지 예정이다. 선정시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무대(예지당) 제공 및 스텝 운영, 지정 연주단의 실연 반주 지원, 공연홍보 및 마케팅(팸플릿 등 홍보물 제작 등), 공연기록(영상), 공연 사례비 등을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busan.gugak.go.kr) 참조 바란다. 문의)051-811-0038 2024년 영남춤축제 '춤, 보고 싶다'는 7월 13일(토)부터 8월 10일(토)까지 한달 간 진행된다. 춤의 텃밭을 일군 예인들과 함께 전통춤의 발전과 활성화 및 예술인의 화합과 협력의 장 마련을 위하여 세대와 장르별 춤을 아우르는 기획공연 뿐만 아니라 학술회의, 야외공연, 춤워크숍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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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 보는 '제94회 남원춘향대전'[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린다. ‘춘향, Color 愛 반하다’라는 주제로 올해 9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공연예술 프로그램, 다양한 볼거리를 포함하여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축제를 지향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기존에 5일간 진행되던 것을 7일로 늘리며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축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 하여, 민속악을 중심으로 국악의 활성화에 앞장서는 남원의 대표 전통예술 기관 국립민속국악원 김중현 원장님(남원춘향대전 운영위원장)과 남원춘향대전 총괄을 맡은 이영규 팀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안녕하세요. 원장님, 팀장님. 이렇게 뵙고 인터뷰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곧 있을 춘향국악대전 관련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데요. 그 전에 먼저 원장님과 팀장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 안녕하세요. 저는 국립민속국악원 원장 김중현입니다. 국악원 원장직을 통해 국악 공연과 연구, 교육 사업 등에서 총괄 책임을 맡고 있어요.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춘향국악대전 운영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이- 안녕하세요. 이번 제94회 춘향국악대전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이영규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맡아 준비하고 있고요, 이제 축제가 얼마 남지 않아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Q-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제 94회 남원춘향제는 최장수 전통문화축제로 꼽힌다고 들었습니다. 춘향국악대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이-춘향국악대전은 그동안 한 번도 끊긴 적 없는 가장 오래된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일제강점기 시절, 문화말살정책에 대항하여 지역민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만든 축제라는 데에도 의의가 있어요. 공연예술부터 다양한 행사나 먹거리 등으로 관람객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축제입니다. Q- 이번 축제는 기존의 5일에서 일주일로 늘어났다고 들었습니다. 역대 춘향제와 다르게, 올해 남원춘향제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나 기획도 있나요? 이- 이번 춘향국악대전은 무엇보다 ‘춘향전 속 주인공이 되어보자’는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한복을 입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2월부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복 기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고요. 현장에 한복 대여소를 운영 할 예정이라, 관객들이 모두 무료로 한복을 빌려 입을 수 있어요. 직접 가져오셔도 좋고요. 한국의 문화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Q- 춘향전 속 주인공이 되어 모두가 한복을 입을 수 있다니, 정말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은데요. 춘향전을 모티브로 잡은 이유가 있나요? 이- ‘춘향전’의 가치는 ‘사랑’이잖아요. 사랑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고, 춘향의 사랑에는 특히 용기와 헌신, 희생이 드러납니다. 이는 서양의 고전적 사랑과는 또 다른 동양적, 한국적 의미가 도드라져요. 이에 춘향의 사랑을 주제로 하여 보다 세계적인 축제로 확산시키고자 춘향전을 모티브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남원춘향제에서 개최하는 미인선발대회인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도 그와 맥락을 같이 하는데요.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절개를 지킨 춘향의 사랑을 또 다른 K-Culture의 문화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올해는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캐나다 5개국에서 동시 개최하여 글로벌 축제로써의 한 걸음을 딛어냈습니다. Q- 이번에 국립민속국악원과 춘향국악대전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해요. 국악원에서 맡고 있는 공연이나 행사도 있나요? 김- 우리 국립민속국악원에서는 춘향제 초청공연으로 5월 12일, ‘남원에 새봄이 들어’라는 창극을 선보입니다. 총 41명의 단원이 출연하고요, 이몽룡이 암행어사로 장원급제한 후 남원에 돌아와 춘향과 만나는 장면을 그려 낼 예정입니다. 춘향국악대전은 공연예술제이기에 남원시가 선보일 수 있는 가장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입니다. 우리 국악원도 이에 함께 연계하여 더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Q-국악인들의 축제인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도 빼놓을 수 없겠는데요, 특히 일반부 종합 결선과 판소리 명창부 결선에서는 청중평가단의 평가가 들어가는 것이 독특합니다. 이렇게 일반인 청중을 평가단으로 세우는 이유가 있을까요? 김- 청중평가단의 평가를 포함하여 공정하게 꾸려나가겠다는 의지입니다. 춘향국악대전은 오랜 역사와 함께 실력 있는 국악인들이 거쳐 가는 등용문이기도 하죠. 공정한 심사를 위해 먼저 지역 쏠림이 없도록 지역 안배를 합니다. 또 심사위원 검증위원회를 두어, 예술마루에 등록된 심사위원을 최종 선발하게 됩니다. 논란 없이 최대한 공정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Q- 펼쳐지는 공연을 보니, 판소리 춘향가와 전통 음악, 창작 국악, 관현악, 농악을 비롯하며 중국과 일본의 전통 공연까지 진행되더라고요. 역시 전통을 중시하고 사랑하는 남원의 특색이 많이 묻어납니다. 관객들이 국악 무대를 많이 즐기나요? 이- 전통을 중심으로 하는 축제이기에 더욱 신경 써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남원과 우호 관계를 맺은 중국과 일본의 전통 공연을 초청하여 선보임으로, 국가 간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것입니다. 또 남원 분들은 귀명창이 참 많으세요. 그래서인지 국악과 전통예술 공연에 늘 관심이 많고 즐겁게 잘 즐기십니다. 김- 맞아요. 추임새도 정말 잘 해주시고, 국악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게 느껴집니다. 국악원에서도 토요일마다 완창 판소리를 개최하는데, 남원 관객분들은 그 긴 시간을 늘 끝까지 다 들으시고, 반응해 주시죠. Q- 지역 인구가 소멸해 가고 있고, 도시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 지역 축제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성 있는 축제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무엇보다 지역 문화가 활성화되는 게 크겠죠. 외부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통해 남원의 문화를 알게 되고, 관광지를 구경하기도 하며 관광산업이 발전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5월 10일부터 11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춘향제 100년, 지역축제 진화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전문가분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텐데, 그때 지역축제산업과 로컬관광에 관하여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 이 축제를 통해 남원이 발전하는 것 외에도,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하는 긍정적 효과가 보입니다. 문제로 대두되던 바가지요금이나 비싼 식품 가격에 대해서도 시에서 개입하여 근절시키고자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더 나은 축제로, 관광지로 만들고자 노력하죠. 남원은 지금까지 체류형 관광지가 아닌 잠깐 들렀다 가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하지만 남원춘향제를 통해 이 지역이 더욱 홍보되고, 주변 상권을 살릴 수 있다면 더욱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 될 수 있겠죠. Q- 그 외에 올해 춘향국악대전에서 색다르게 펼쳐지는 행사나 기획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이- 11일부터 12일까지, 주민 4,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퍼레이드 공연인 대동길놀이가 펼쳐집니다. 춘향전 속 명장면을 연출하는 퍼레이드형 놀이인데요. 예를 들어 춘향과 이몽룡의 만남이나 이별,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돌아오는 장면 등을 구성하여 펼쳐냅니다. 자발적인 주민 참여형 커뮤니티를 만들어, 시민이 직접 준비한다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죠. 그 외에도 남원시에서 활동 중인 농악단의 대규모 농악 공연을 광한루에서 매일 볼 수 있다는 것과, ‘판락’이라고 하여 판소리와 락(Rock)의 콜라보 공연, 한복을 입고 하는 EDM 파티, 공군 에어쇼 등 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Q-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가 참 많은 것 같아 더욱 기대되는 축제입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김- 국립민속국악원은 춘향테마파크 안에 있습니다. 그만큼 국악원에서도 춘향 관련 전시나 교육 등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남원에 들르셔서 축제를 즐기고, 그 김에 국립민속국악원도 방문하신다면 더욱 즐겁고 알찬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는 1,500여 개 정도인데요, 보통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게 주가 됩니다. 춘향국악대전에선 먹고 마시는 것 외에도, 한복을 입고 춘향전의 주인공이 되어 조선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난장’이라는 야시장을 통해 막걸리 축제를 병행할 예정이에요. 특히 이번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와 협업하여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남원 막걸리와 함께 즐길 수 있으니 꼭 놀러 오셔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춘향테마파크와 광한루원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남원은, 어딜 가든 춘향과 몽룡이의 사랑 이야기가 곳곳에 묻어났다. 춘향의 사랑을 주제로 관객 모두가 춘향전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춘향국악대전’. 가장 오래된 ‘최초의 지역축제’인 만큼 그 준비 과정 또한 쉽지 않아 보였지만, 그 가치를 드높이고 관객들에게 더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더 나아가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대표 지역축제로써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가 와 닿았다. 더욱 발전하기를 함께 소망하게 되었다. 푸르른 5월, 조선시대로 돌아가 춘향이, 또 이몽룡이 되어 색다르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춘향아 이리와 업고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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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순천 낙안읍성 전국가야금병창경연대회(05/25-26)1 공고개요 ❍ 공 고 명 : 제16회순천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모집 공고 ❍ 공고기간 : 2024. 4. 8.(월) ~ 5. 22.(수) ❍ 대회기간 : 2024. 5. 25.(토) ~ 5. 26.(일) ❍ 주최/주관 : 순천시 / (사)낙안읍성 가야금병창 보존회(이사장 이영애) ❍ 장 소 : 예선 / 동헌(낙안읍성), 본선 / 동헌(낙안읍성) / 우천시 (낙민관) ❍ 경연부문 : 8개 부문(초등부, 신인부는 개인 및 단체 2개 부문) ❍ 훈 격 : 국회의장상(일반부), 국무총리상(일반부), 문체부장관상(대학부) ❍ 후 원 :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시의회, 전남 교육청, 한국예총전남지회 ❍ 경연방법 : 예선 /본선 : 대면 경연 2 신청요강 및 모집분야 신청요강 ❍ 신청기간 : 2024. 4. 8.(월) ~ 5. 22.(수) / 18:00 까지 도착분 ❍ 신청자격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분 ⦁ 초․중․고등부 : 대회 기준일로 대한민국 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 신인부 : 일반인 국악 애호가, 가야금, 판소리를 제외한 전공자는 참가 가능 ⦁ 대학부 : 대학생(전문대 포함) ⦁ 일반부 : 일반인 전공자 (전공 관련 학과 대학 졸업자 또는 이에 상응하는 기량을 갖춘 자로 만 23세 이상 지원 가능) ❍ 참 가 비 : 참가비 없음 / 예․본선 동일 ❍ 신청방법 : 신청서 등 구비서류, 메일 접수(nagan2008@naver.com) 접수 시 메일 제목은 아래 예시의 양식대로 접수 예시) 제16회순천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참가신청(홍길동 / 명인부) 본인 신청현황 꼭 확인하시기 바람 ❍ 구비서류 : 참가신청서, 주민등록증(학생증) 사본, 통장 사본(참가자와 상금 수령인이 다른 경우 가족관계 증명서 또는 선생님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 문의사항 : (사)낙안읍성 가야금병창 보존회 ☎ 접수담당(송진주) 010-8098-9450 이사장(이영애) 010-3646-9689 ■모집분야 경연종목 경연부분 예 선 본 선 비 고 가야금병창 일 반 부 자유곡(6분이내) 자유곡(8분이내) 지정고수 및 고수대동가능 대 학 부 자유곡(5분이내) 자유곡(6분이내) 지정고수 및 고수대동가능 신인부(단체) 자유곡(3분이내) 없음(단심) 지정고수 및 고수대동가능 신인부(개인) 자유곡(3분이내) 없음(단심) 지정고수 및 고수대동가능 고 등 부 자유곡(4분이내) 자유곡(5분이내) 지정고수 및 고수대동가능 중 등 부 자유곡(4분이내) 없음(단심) 지정고수 및 고수대동가능 초등부(단체) 자유곡(3분이내) 없음(단심) 지정고수 및 고수대동가능 (본선일 경연) 초등부(개인) 자유곡(3분이내) 없음(단심) ❍주의사항 본 경연대회에서는 반드시 전통 12현금의 가야금을 사용하여야 함 (단, 초‧중등부, 신인부는 개량가야금 허용) 자유곡의 경우 예선과 본선곡이 달라야 함 중등부의 경우 개인과 단체의 구분 없이 출전 가능함 3 세부일정 ❍ 예선 심사 및 발표 : 2024. 5. 25.(토) / 개별통보, 낙안읍성 홈페이지 ❍ 본선 심사 및 발표 : 2024. 5. 26.(일) / 개별통보, 낙안읍성 홈페이지, 수상 - 초등부(개인/단체)는 본선일(26일)에 경연. ❍ 예선․본선 심사결과 등 낙안읍성 홈페이지 게시 4 선정방식 심사절차 ❍ 예 선 : 2024. 5. 25.(토) 09:00 / 낙안읍성 동헌 본 선 : 2024. 5. 26.(일) 09:00 / 낙안읍성 동헌 ❍참 석 : 심사위원 10명 내외 ❍방 식 : 심사위원 개별 평가 후 평균 평점 순위 ■배점기준 배점기준 심 사 지 표 배 점 합 계 100점 전 문 가 심 사 음정 반주와 목소리가 조화롭게 이루어지는가 20점 100점 박자 곡의 박자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가 20점 탄법 연주가 정확하게 이루어 지는가 20점 연주태도 가야금병창을 연주하는 자세가 올바른가 20점 연주기량 가야금의 연주와 창을 하는 소리의 어우러짐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뛰어난가 20점 ■심사규정 1. 명칭 : 본 규정은 『가야금병창 최고봉 오태석 명인 기념』제 16회순천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심사규정이라 칭한다. 2. 목적: 가야금병창 최고봉 오태석 명인 기념 제 16회낙안읍성 전국 가야금 병창 경연대회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1인을 포함한 10인 이내로 구성하고 각 부문의 경연심사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함을 목적으로 한다. 3. 심사위원 구성 심사위원 : 국악계 권위 있는 자 중에서 (사) 낙안읍성 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이 위촉한다. 2회 연속 심사에 참여한 국악인을 제외한 국악계인사를 3배수로 미리 추천을 받아 원서 마감 후 학연 지연 전승 과정 중 출전자와 관계없는 인사를 10명 선정하여 심사위원으로 위촉한다. 4. 심사위원 채점 방법(예선, 본선 공통사항) 각 부문의 심사점수는 100점을 만점으로 하며 최저 90점(본선 최저 95점), 최고 99점의 범위 내에서 점수를 부여하되 90점 이하는 90점으로, 99점 이상의 점수는 99점으로 처리하고, 소수점 이하의 점수는 인정하지 않으며 점수를 합산하여 고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본 대회 경연참가자가 기준에 어긋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서 실격처리 할 수 있으며 입상자일 경우 차점자로 승격시킨다. 심사위원과 경연자는 입장 후 경연, 심사 중 통신기기(핸드폰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심사위원은 출전자가 친인척 관계나, 사제 간일 경우 미리 주최 측에 꼭 알리고 채점하지 않는다.(채점 회피제도) 심사위원은 예선과 본선 경연이 끝난 후 각 출전자의 점수를 공개해야 한다. 참가 경연자가 본 대회 품위를 손상하고 누가 되는 언행을 할 경우에는 (사) 낙안읍성 가야금병창 보존회 임원회의 결의로 향후 본 대회를 참가를 제한할 수 있다. 5. 동점처리 기준 심사결과가 동점일 경우 연장자, 고학년, 단체 우선순위로 정한다. 위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 해당부문 심사위원의 합의 후 심사위원장이 결정한다. (사)낙안읍성 가야금병창 보존회 5 시상내역 본상 구분 대 상 (각 1명) 금 상 (각 1명) 은 상 (각 1명) 동 상 (각 1명) 장 려 상 (각 2명) 일 반 부 국회의장상 (상금 2,000,000원, 부상 3,000,000원 상당 가야금) 국무총리상 (상금 1,000,000원) 전라남도지사상 (상금 500,000원) 순천시장상 (상금 300,000원) 순천시 의회의장상 (상금 200,000원) 대 학 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700,000원) 전라남도지사상 (상금 300,000원) 순천시장상 (상금 200,000원) 순천시 의회의장상 (상금 100,000원) 전남예총회장상 (상금 50,000원) 신 인 부 (단체전) 전라남도지사상 (상금 200,000원) 순천시장상 (상금 150,000원) 순천시 의회의장상 (상금 100,000원) 순천시교육장상 (상금 50,000원) 전남예총회장상 (상장발급) 신 인 부 (개인전) 전라남도지사상 (상금 200,000원) 순천시장상 (상금 150,000원) 순천시 의회의장상 (상금 100,000원) 순천시교육장상 (상금 50,000원) 전남예총회장상 (상장발급) 고 등 부 교육부장관상 (상금 300,000원) 전라남도교육감상 (상금 200,000원) 순천시장상 (상금 150,000원) 순천시 의회의장상 (상금 100,000원) 전남예총회장상 (상금 50,000원) 중 등 부 전라남도교육감상 (상금 200,000원) 순천시장상 (상금 150,000원) 순천시교육장상 (상금 100,000원) 전남예총회장상 (상금 50,000원) (사)낙안읍성가야금 병창보존회이사장상 (상장발급) 초 등 부 (단체전) 전라남도교육감상 (상금 150,000원) 순천시장상 (상금 100,000원) 순천시교육장상 (상금 70,000원) 전남예총회장상 (상금 50,000원) (사)낙안읍성가야금 병창보존회이사장상 (상장발급) 초 등 부 (개인전) 전라남도교육감상 (상금 150,000원) 순천시장상 (상금 100,000원) 순천시교육장상 (상금 70,000원) 전남예총회장상 (상금 50,000원) (사)낙안읍성가야금 병창보존회이사장상 (상장발급) ※ 본 시상내용은 대회 사정상 변동될 수 있음. ※ 본 대회 대상수상자는 차기 대회 대상수상자 앵콜 초청공연자로 위촉함. ※ 시상내역은 변경 가능하며 변경 시 별도 공고 후 시행 붙임 1. [서식1] 참가 신청서 1부. 2. [서식2] 개인정보 수집․활용 동의서 1부. ※ 첨부 신청서 다운이 안될 때 신청서 다운은 크롬 버젼에서 여시기 바랍니다. 신청서=>https://blog.naver.com/kukak2020/22342630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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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속 단결과 화합…국립무형유산원 26∼27일 공연이달 26∼27일 전주서 무형유산 한마당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달 26∼27일 전북 전주시 본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전통 예능의 품격'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기지시줄다리기'가 갖는 의미를 연극 형식으로 풀어 보여준다. 봄 축제를 앞둔 마을에서 잃어버린 농기(農旗·농촌에서 한 마을을 상징하는 기)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와 화합의 정신을 나눈다. 다음 달 24일 소공연장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 분야의 안대천 이수자 등으로 구성된 '연희집단 더(The) 광대'가 신명 나는 전통 연희를 펼칠 예정이다. 나전칠기 멋 담긴 디자인 상품 출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회사인 '케이스티파이'와 협업한 휴대전화 덮개(케이스), 액세서리 등을 새로 선보인다. 조선 중기 나전칠기 유물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는 '나전 칠 모란 매화무늬 옷상자',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하는 '맨드라미와 소똥구리' 그림 등을 활용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활용했으며 스마트폰 케이스. 무선 이어폰 케이스, 노트북 케이스, 스마트폰 부착용 카드 지갑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부 제품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나머지는 5월 6일 공개된다. 창덕궁 인정전 등 425곳 안전 점검 문화재청은 6월 21일까지 전국의 주요 문화유산과 등록유산 425곳의 안전 실태와 방범 설비 현황을 점검한다. 대상은 국보 '창덕궁 인정전', 사적 '대구 팔거산성' 등이다.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와 함께 각 문화유산과 주변 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되는지 확인하고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에 취약한 배수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소화기, 소화전 등 소방설비와 방범 설비 작동 상태 등도 확인한다. 문화재청은 4대 궁궐, 조선왕릉 등 46곳은 자체적으로 점검하며, 주요 점검 대상 53곳을 선정해 지자체와 합동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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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2)<br>모내기철 논둑으로 향하는 그 어떤 사무치는 그리움쌀에 대한 명상 내게 그리고 우리에게 쌀은 무엇인가? 나는 그리고 우리는 쌀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했던 것인가? 여기서의 쌀을 문화나 문명으로 바꿔 읽어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7인의 사무라이'가 궁극적으로 지켜낸 것은 무엇일까 영화 '7인의 사무라이'만큼 많이 회자된 영화가 또 있을까 싶다. 그만큼 유명한 영화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토대로 리메이크된 많은 오마주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1954년 개봉하였으니 우리로 말하면 동족상잔의 화마가 채 가시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거장이라는 구로사와 아키라(黒澤明, 1910~1998) 감독의 흑백영화다. 영화의 줄거리나 주제는 일목요연하게 사무라이들의 의기투합과 전쟁을 다루고 있다. '황야의 7인' 등 리메이크된 수많은 영화도 이런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모내기다. 사무라이들의 주제와는 별 상관없어 보이는 이 장면이 내게는 대미나 대단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거론하는 수많은 비평이나 담론 중 모내기 장면을 거론하거나 의미를 부여하는 시선이 있는지 모르겠다. 유독 이 장면이 내게 선명하게 남아있는 이유가 뭘까. 15~6세기 일본 전국시대가 배경이다. 산적이 출몰하여 여자와 농작물을 수탈해가는 어느 농촌 마을에서 사무라이들을 고용한다. 사무라이들은 대부분 실직한 이들이어서 지금으로 말하면 부랑아 정도의 캐릭터들이랄까. 이런저런 에피소드 속에 일곱 명의 사무라이들이 모이게 되고 급기야 산적들과 전쟁을 치른다. 일곱 명의 사무라이들은 각각 독특한 성격을 연기하는 캐릭터들이어서 스토리의 전개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을 거장이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산적들과의 전쟁이 전체 장면을 이끌고 가지만, 세밀하게 묘사되는 당시 일본 농촌의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리 수확하는 들녘의 풍경이며 모내기하는 산전답의 풍경이 그렇다. 산적과의 전쟁에서 이기지만 마을 사람들과 감베이, 시치로지, 가츠시로 세 명의 사무라이만 살아남는다. 사무라이의 대장 캄베이가 엄숙하게 말하며 영화가 끝난다. "또다시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또 졌다. 이긴 것은 저기 농민들이야." 무슨 뜻일까? 여러 평론을 보면 사무라이와 농민들의 계급적 변별, 별 대가 없이 고용된 사무라이들의 신분적 한계, 결국 농민들 혹은 고용주(군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운명, 이런 종류의 해석이 주류를 이루는 듯하다. 사무라이를 주제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구로자와도 예기치 못했던 대미의 장면이랄까. 결국 사무라이를 고용해서 이들이 지켜내고자 했던 목표 혹은 목적이 무엇이었나 하는 점에 생각이 미치면, 마지막 장면이 또 달리 보일 수 있다. 산적들이 약탈해가던 것이 여자나 농산물뿐만 아니라 마을 풍경 그 자체였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구로자와가 드러내고 싶었던 일본적인 어떤 것, 마치 우리네가 근자에 열광하는 한류(韓流)와 같은, 한 때 글로벌한 바람을 일으켰던(지금도 그러하나?) 일본의 이미지를 연상하는 것은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이 영화 이후 리메이크되거나 오마주(구로자와에 대한 존경의 모사로서)된 일본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회자되고 확장된 것이 그 사례이지 않을까. 비록 흑백으로 표현되었지만 수려한 일본의 산천과 보리와 쌀과 북장고 두드리는 리듬과 사람들의 노래와 어쩌면 문명 담론 같은 그런 풍경 말이다. 우리에게 쌀은 무엇인가 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의 모내기는 우리네 남도지역의 모내기와 많이 닮았다. 동아시아를 관통하는 모내기 풍경이기도 하다. 우리의 고대 악기 비슷한 요고(腰鼓)와 흔히 벅구나 법고로 호명되는 작은 북, 꽹과리와 비슷한 작은 징쇠, 차양 넓은 볏짚모자며 모심는 동작에 맞춰 부르는 노래 따위가 그렇다. 일본의 남쪽 섬들인 아마미오오시마나 오키나와 등지의 모내기는 지금도 이런 풍경이 연출된다. 머리에 덩굴풀을 두르고 이런저런 의례와 함께 모내기를 하는 것은 내 고향 진도의 들노래 풍경과 흡사하다. 중국의 동북지역이 양걸(秧歌) 장르로 확장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내가 십수년 답사했던 동아시아의 모내기 장면이 대개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다르지 않다. 대미(大尾)의 장면이 내게 오랫동안 남아있었던 것은 아마도 이런 것이었다. 은연중 드러난 혹은 숨겨진 메타포, 쌀을 지키기 위한 서사 말이다. 구로자와가 말하고자 했고 마을사람들이 지키고자 했던 내면의 풍경, 예컨대 중국의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이 <붉은 수수밭> 등 수많은 영화와 연출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붉은색의 중국에 비견된다고나 할까.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려내고자 했던 생태환경 중심의 애니메이션 풍경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나는 이 영화의 이면에 숨어있는 쌀을 봤다. 쌀이 가진 동아시아적 배경, 쌀이 가지는 문명적 함의 때문일 것이다. 감베이의 마지막 대사처럼 전쟁에서 그들이 지켜낸 것은, 다름 아닌 모내기의 풍경, 쌀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무라이의 시선에서는 이기고 지는 싸움일 것이지만 마을 사람들 시선에서는 대대로 살아온 마을과 사람과 풍경과 그 기반이 되는 쌀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래서 묻는다. 일본에게 쌀은 무엇인가? 왜 그들은 쌀을 지키려고 했던 것인가? 내게 질문한다. 내게 그리고 우리에게 쌀은 무엇인가? 나는 그리고 우리는 쌀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했던 것인가? 여기서의 쌀을 문화나 문명으로 바꿔 읽어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바야흐로 모내기철에 들어선다.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우리네 고향에서는 북치고 장구치고 작은북 벅꾸 두드리며 모내기를 했다. 마치 영화 '7인의 사무라이' 마지막 장면처럼 모내기 노래를 불렀다. 머리에는 덩굴풀 뜯어 감고 차양 깊은 삿갓이 무논에 잠기도록 느린 굿거리장단에 호흡을 맡겼다. 아무런 의미도 없고 아무런 목적도 없는 듯했지만 결국에는 그런 리듬이 있어 쌀을 지켰다. 영화 속의 사무라이 같은 누군가 있어 어떤 불한당 산적들을 '이길 수' 있었다. 모내기철을 맞는 지금의 내 마음이 그렇다. 사무치는 어떤 그리움이 논둑에 나를 불러세우는 것인가. 누가 산전답 어딘가에서 목청 높여 쌀을 노래하는 것인가. 은유의 쌀, 정체성으로서의 쌀 쌀은 전 세계 대륙 전체에서 재배하고 먹는 곡물이다. 열대몬순, 온대몬순, 실크로드, 유럽, 미국 등을 포괄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섭취하는 전분의 22퍼센트가 쌀에서 나온다. 통계에 따라 순위는 달라지지만 밀, 옥수수와 더불어 3대 곡물이다. 아마 쌀을 기피하고 빵을 선호하는 우리네 식습관의 변화대로 밀의 수요가 훨씬 많아졌을 것이다. 고기를 즐겨 먹는 식습관 변화로 사료용 곡물이 증가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디카, 자포니카로 대변되듯 쌀은 아시아의 문화 혹은 문명을 대변한다. 우리도 예외일 수 없다. 기회가 되면 쌀의 문명사를 따로 다루겠지만 우리에게 쌀은 '생명'의 또 다른 은유이기도 하다. '쌀의 인류학'을 쓴 오누키 에미코는 이 책에 '일본인의 자기인식'이라는 부제를 달기도 했다. 쌀이 타자와 비교되는 '자기 자신'이며 일본의 상징이고 은유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어떠한가. 쌀이 내 자신인가. 우리의 은유인가. 쌀을 통해 나의 정체를 혹은 내가 한국인임을 인식할 수 있는가. 사방의 무논에 모내기하는 풍경을 바라보며 느끼는 소회다. 우크라 전쟁으로 식량자급에 대한 대책들이 논의되는 모양이다.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아직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쌀을 지키는 것이 내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 외부인사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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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에 장재영 씨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를 빛내주는 고수를 널리 알리고 신인들의 발굴 육성 등 최고명고수 등용문,전국고수대회가 지난 21일 성공적 개최를 마쳤다. 한국국악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주최한 '제44회 전국고수대회' 영예의 대통령상인 대명고수부 대상이 장재영(37·경남 마산) 씨에게 돌아갔다.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초등부, 중·고등부, 노인부, 신인부, 일반부, 명고부, 대명고수부 등 7개 부문에 111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역시 참가자가 직접 명창을 추첨해 진행됐다. 집계 방식은 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장(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이옥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신문범 부산예대 한국음악과 교수, 공병진 제26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박병준 제32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고정훈 제41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등 심사위원 7명의 점수가 참가자 경연 후 현장에서 공개되는 전자 집계로 이뤄졌다. 여기에 대명고수부 심사에는 대회 전 참가 신청 의사를 밝힌 5명의 청중평가단도 함께해 공정성을 높였다. 명창으로는 이난초 국가문화재와 왕기석·김세미 전북특별자치도문화재를 비롯해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미선·허애선·문영주·김찬미·임현빈·강민지·박가빈·박현영 등 총 12명의 명창이 무대에 올라 출전한 고수들의 북장단에 호흡을 맞췄다. 심사 결과 대통령상의 영예는 대명고수부에 도전장을 내밀어 586.8점을 받은 장재영 씨가 안았다. 이날 장 씨는 왕기석 명창의 소리에 맞춰 ‘범피중류’(진양조), ‘말을하라니 하오리다’(중모리), ‘고고천변’(중중모리) 등의 경연 무대를 선보였다. 명고부 대상은 김한샘(국무총리상), 일반부 대상은 변우진(문체부장관상), 신인부 대상은 이필재 씨, 노인부 대상은 정해숙 씨, 중·고등부 대상은 표지훈(교육부장관상) 군, 초등부 대상은 유다영 학생이 받았다. 올해 고수대회는 81명이 참가했던 지난해 고수대회에 비해 참가자 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현배 지회장은 "내년 대회는 전국에서 더 많은 고수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44회 전국고수대회 수상자 명단> △대명고수부 대상 장재영, 최우수상 김준영, 우수상 오흥민, 장려상 이재창 △명고부 대상 김한샘, 최우수상 이영채, 우수상 김영주, 장려상 윤영웅 △일반부 대상 변우진, 최우수상 정기훈, 우수상 조봉국, 장려상 김태린 △신인부 대상 이필재, 최우수상 이기숙, 우수상 김성규, 장려상 박서정 △노인부 대상 정해숙, 최우수상 김명종, 우수상 이완영, 장려상 박윤선 △중.고등부 대상 표지훈, 최우수상 김상아, 우수상 채준우, 장려상 오승민 △초등부 대상 유다영, 최우수상 조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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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학회 전국학술대회, ‘영남민요의 전승과 변이’한국민요학회(이용식)는 6월 28일~29(금,토)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영남민요의 전승과 변이’를 주제로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박경수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은 발표 논문과 발표자/ 토론자는 다음과 같다. 제1부(좌장 이용식) "밀양아리랑에 나타난 색채어 연구"(심상교 부산교대)/김남석 부경대), "경남 거창지역 민요 활동가 박종섭 연구"(최자운 세명대/최은숙 경북대) 제2부(좌장 권도희) "밀양아리랑의 한국 생태계"(박소현 영남대)/정은경 부산교대 ), "거제 '살방깨발소리'의 전승과 변화 양상"(서정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김성혜 동국대), "문경모전들소리의 상여소리에 대한 음악적 해석"(소영 영남대)/(서지혜 전남대) 제3부(좌장 권오경) "경상북도 민요조사의 현황과 과제"(정서은 경북대)/(김미영 전남대), "대구경북 지역 민요 무형유산의 전승실태 연구"(문승호 국립부산국악원)/(한정원 국립국악원),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전래동요 노랫말의 양상과 교육적 의미"(정한기 전주교대)/(강혜진 부산대), "MBC 북한민요 원본자료의 구성과 의미"(김정희 전주대학교)/(정경조 국립부산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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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제3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경연대회(05/18)■대회명 : 제3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경연대회 ■대회목적 청소년들로 하여금 전통민속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여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도모하여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 주고 숨은 재능을 발굴하여 전통민속문화예술의 보존과 전승에 기여한다. ■주최/주관 : 군산시 (사)한국청소년복지진흥회, (사)한국청소년복지진흥회 군산지회 ■일 시 : 2024년 5월 18일 09시~ ■장 소 : 국립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 ■대 상 : 전국 초,중,고 재학생 및 청소년 ■종목 : 국악 경연 대회 3개 부문( 판소리, 기악, 타악) ■참가자격 전국 초,중,고에 재학중이거나 이와 같은 연령에 해당하는 청소년. 부 문 판소리 기악 풍물 비고 경연시간 초·중등부 3분 내외 3분 내외 개인 3분 내외 단체 5분 내외 고등부 5분 내외 5분 내외 ■경연부문 ※타악은 각 부에 개인놀이·단체 통합하여 경연. (단, 개인과 단체 간 중복 출전은 불가하며 동일 연령이 아닌 경우 최고 연령의 참가부로 출전.) ※타악 단체는 4인 이상으로 구성. ■경연방법 ⓵ 경연순서는 초·중등부, 고등부 순으로 진행한다. ⓶ 종합경연은 고등부 경연 각 1위인 참가자로 한다. ⓷ 경연 진행 중 충분한 심사가 됐다고 판단되면 심사위원장은 경연을 종료할 수 있다. ⓸ 경연대회의 공정성을 위하여 경연 결과는 심사위원의 심사표를 집계하는 즉시 공지한다. ⓹ 심사회피제 – 참가자의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에는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경연전에 신청해야 한다. 만약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고 수상을 한 후, 회피 신청 사유가 있었음이 발견 될 시에는 주최 측은 수상 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수상자는 해당 상장, 상금을 반환하여야 한다. 참가자는 이 조항을 수락하는 것에 동의 하여야 한다. ⓺ 경연순서는 추첨 없이 참가신청서 접수 역순으로 부여한다. ■참가신청 ⓵ 접수 : 이메일 gskawpy@naver.com (접수 후 회신 메일이 없을 시 전화 확인 요망.) ⓶ 접수기간 : 2024년 4월 17일 ~ 5월 16일 ⓷ 참가신청서 : (사)한국청소년복지진흥회 군산지회 카페(https://cafe.naver.com/gsyouth2023) 인터넷 「(주)국악신문」 사이트 (http://www.kukak21.com) 에서다운로드. ⓸ 참가비 : 참가비 없음. ⓹ 기타 -참가신청서 기재 사항은 전부 기재 해야 접수 가능 함. -판소리·기악 지정 고수 가능. (고수비 없음) -직전년도 종합대상 수상자는 참가 불가. -시상식 참석 권장. ⓺ 문 의 : 010-8978-0273 ■시상내역 부 문 구 분 등 위 상 격 수상팀 상 금 종합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2 각 1,000,000 판소리 고등부 대상 전라북도교육감상 1 300,000 최우수상 군산교육장상 1 200,000 우수상 한국청소년복지진흥회 총재상 1 100,000 장려상 대회장상 1 100,000 초·중등부 대상 전라북도지사상 1 300,000 최우수상 군산시장 1 200,000 우수상 군산시의장상 1 100,000 장려상 대회장상 1 100,000 기악 고등부 대상 전라북도교육감상 1 300,000 최우수상 군산교육장상 1 200,000 우수상 한국청소년복지진흥회 총재상 1 100,000 장려상 대회장상 1 100,000 초·중등부 대상 전라북도지사상 1 300,000 최우수상 군산시장 1 200,000 우수상 군산시의장상 1 100,000 장려상 대회장상 1 100,000 타악 고등부 대상 전라북도교육감상 1 300,000 최우수상 군산교육장상 1 200,000 우수상 한국청소년복지진흥회 총재상 1 100,000 장려상 대회장상 1 100,000 초·중등부 대상 전라북도지사상 1 300,000 최우수상 군산시장 1 200,000 우수상 군산시의장상 1 100,000 장려상 대회장상 1 100,000 ■각 부분(판소리, 기악, 타악) 지도자상 - 국회의원상 ※본 요강은 주최 측 사정에 의하여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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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5/18~6/3)■대회명칭 :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대회목적: 전통국악의 본향인 전주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주대사습놀이의 효율적인 보존과 유능한 국악예술인 발굴 및 양성 ■대회일정 : 2024년 5월 18일(토) ~ 2024년 6월 3일(월) ■대회장소 :전주대사습청, 국립무형유산원, 전주시청강당, 전주천양정 등 ■주 최 : 전주시,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주 관 :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 (주)문화방송, 전주MBC ■일반 예선 일 자 시간 부 문 장 소 비 고 5. 18(토) 14:00~ 무용 일반부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 5/29일 본선 5. 19(일) 10:00~ 판소리 명창부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 5. 24(금) 10:00~ 판소리 일반부 전주대사습청 당일 본선 5. 25(토) 11:00~ 시조 일반부 전주시청강당 당일 본선 5. 29(수) 10:00~ 무용 명인부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 15:00~ 가야금병창 명인부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 5. 30(목) 10:00~ 민요 명인부 전주대사습청 5. 31(금) 10:00~ 기악 일반부 전주대사습청 6. 01(토) 11:00~ 고법 신인부 전주대사습청 단심 13:00~ 고법 일반부 전주대사습청 당일 본선 13:00~ 농악 일반부 국립무형유산원 야외공연장 6. 02(일) 09:00~ 활쏘기부 전주천양정 ※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부대 경연 일 자 시간 부 문 장 소 비 고 5. 23(목) 10:00~ 판소리 신인부 전주대사습청 당일 본선 ■본선 및 시상 ※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일 자 시간 부 문 장 소 비 고 5. 29(수) 10:00~ 무용 일반부 본선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 6. 03(월) 09:00~ 활쏘기부 전주천양정 12:20~ 판소리명창, 무용명인, 기악, 민요명인, 가야금병창명인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 MBC 전국 생방송 ■참가자격: 대한민국 국민 또는 해외교포로서 만19세(2005. 5. 18일이전 출생자)이상의 남녀 1. 판소리 명창부, 무용 명인부는 만 30세 이상 가. 판소리 명창부는 5바탕 중 1바탕을 3시간 이상 완창한 자(단. 흥보가는 2시간 이상 완창 경력 인정) 나. 완창 경력 인정 범위는 만 19세 이후 완창 경력 인정 2.. 신인부는 전국대회(타 대회 포함) 1등을 2회 이상 입상한 자는 출전금지 3.문화재 예능보유자 및 본 대회 각 부문 기 장원자는 동일부문에 출전금지 (단. 농악부문 기 장원팀은 3년 경과 후 출전가능) ■참가신청 1.제출서류 : 참가신청서(소정양식), 주민등록초본 1통 가. 판소리 명창부는 완창 발표회 음원 또는 팜플렛 등 근거자료 제출 나. 농악부는 전체 참가자 명단 제출 : 담당역,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 기재, (판소리 명창부, 농악부 추가서류는 e-메일 jeonjudssch@hanmail.net로 제출) 2. 신청서 교부 및 접수 : ․ 기 간 : 2024년 4월 23일(화) ~ 5월 13일(월) 18:00 ․ 인터넷 접수 :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홈페이지 www.jjdss.or.kr ․ 우편 및 방문접수 : 55041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56전주대사습청 ․ 문의 전화 : (063)252-6792, 288-0771 ※ 접수 마감일 엄수(참가금 및 우편접수는 마감일 18시 도착분까지 인정하며, 활쏘기부는 당일 시작전까지 접수 가능) ■참가금 ■판소리 명창부 30만원, ■무용명인부 20만원, ■일반부(민요명인부, ■가야금병창명인부 포함) 10만원, ■신인부 5만원(농악부는 제외) 계좌번호 : 전북은행1013-01-0798621(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 참가금은 접수마감일까지 완불요함 / 참가금 및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순서추첨 : 참가자는예선 당일 경연시간 30분전에 각 행사장에서 경연순서 추첨 ■대회부문 ※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부 문 경연시간(예선/본선) 비 고 판소리명창(독창) 40분 이상 / 15분 내외 예선 : 신청바탕 중 대목추첨 본선 : 자유곡 무용명인(독무) 8분 내외 / 7분 내외 국가 및 시.도지정문화재 작품에 한함 예선 반주는 MR USB만 가능 농악 30분 내외 / 20분 내외 인원구성 25명 이상 기악(독주) 8분 내외 / 7분 내외 예선. 본선 : 기악 산조 무용일반(독무) 8분 내외 / 7분 내외 예선. 본선 반주는 MR USB만 가능 민요(독창) 8분 내외 / 7분 내외 예선 : 경서도 민요잡가(좌창), 선소리 본선 : 경서도 민요 가야금병창(독창) 8분 내외 / 7분 내외 예선, 본선 다른 곡으로 경연 시 조(독창) 10분 내외 / 7분 내외 예선: 당일 곡목지정(전창자와 다른 곡) 본선: 자유곡(예선곡과 다른곡) 판소리 일반(독창) 15분 이상 / 15분 이상 예선, 본선 다른 대목으로 경연 판소리 신인(독창) 5분 내외 / 6분 내외 예선, 본선 자유곡 고법 일반 8분 내외 / 6분 내외 중머리, 중중머리, 진양조, 자진모리 엇모리 중 고법 신인 5분 내외 중머리, 중중머리, 진양조 중 활쏘기 5순 25발 ※ 경연시간은 대회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조정할 수 있음. ※ 고수 및 악기는 반드시 경연 참가자가 준비해야 함.(단. 판소리 신인부와 시조부는 주최측반주자 제공) ※ 판소리 명창부는 청중평가단 및 본선 지정고수 운영(하단 별도공지) ※ 창작곡 금지 ■시상내용※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판소리명창부 장원 시상금 중 2,000만원은 당해연도 완창 발표회를 하는 조건으로 지급한다. ※ 시상금 200,000원 이상은 소득세법 제21조, 제84조, 제127조, 제129조에 의해 원천 징수합니다. ※ 농악부문 참가팀에게는 참가보조금 지급(단. 입상팀은 제외) ■심사항목 및 심사기준 판소리 기교(30%) 박자(20%) 음정(20%) 가사(10%) 성음(10%) 발림(10%) 농 악 구성(30%) 기교(30%) 복식(20%) 반응(10%) 율동(10%) 기 악 박자(30%) 공력(40%) 성음(20%) 자세(10%) 무 용 기능(50%) 구성(20%) 복식(10%) 음악(10%) 자세(10%) 민 요 공력(30%) 장단(25%) 가사(20%) 성음(15%) 자세(10%) 가야금병창 박자(30%) 공력(30%) 성음(20%) 가사(10%) 자세(10%) 시 조 공력(30%) 문법(20%) 박자(20%) 곡태(예술성)(20%) 자세(10%) 고 법 한배(30%) 공력(25%) 강약(20%) 추임새(15%) 자세(10%) 1) 심사항목과 심사기준은 위의 표를 참고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 심사점수는 100점을 만점으로 하며, 예선은 최저 85점~최고 99점의 범위 내에서 본선은 최저 95점~최고 99점의 범위 내에서 부여한다. 3) 부문별 심사위원 수는 7명으로 하고, 판소리 명창부는 10명 내외로 구성하며, 심사위원 점수 中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제하고 나머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한다. 4) 심사위원은 구성된 심사항목 및 배점에 맞게 점수를 부여하며, 경연자별 심사평을 채점표에 간략하게 기록하고, 부문별 경연시간 내에 채점을 완료하여야 한다. 5) 각 부문 일반부 이상의 참가자는 개량한복, 창작의상. 불완전 복색(도포에 술띠나 갓 혹은 건을 착용하지 않고 맨 도포만 입고 나온 경우. 도포나 두루마기를 입지 않고 바지저고리에 쾌자만 착용, 경연내용과 의상이 동떨어지게 입고 나오는 등)착용 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6) 본 대회에 참가한 경연자가 본 규정에 의한 경연절차나 심사결과에 대하여 본 대회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언행을 할 경우, 수상 결과를 무효로 하고 3년간 본 대회의 참가를 제한 할 수 있다. ■▷ 심사결과 발표방법 1) 예선은 대회 종료 후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위원별 점수를 게시판에 게시한다. 2) 본선은 시상식 때 발표하며 심사위원별 점수를 게시판에 게시한다. ■수상자 결정 방법 1) 심사위원의 점수를 합산하여 고득점순으로 등위를 정한다. 2) 예선 고득점 3명(팀)은 본선경연을 실시하며, 예선 4위는 참방, 5위는 장려상을 시상한다. 3) 채점결과 동점일 경우(예선․본선 공통) ① 다회 출전자 우선(최근 5년 기준) ② 고연령자 우선 ③ 농악 부문은 다(회) 출전팀, 다수(인원) 참가팀(예선기준)순으로 정한다. ■수상자 사후관리 1) 판소리, 무용, 기악 등 일반부 장원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분야 공익근무대상자로 병무청에 추천함. 2)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관련 행사 참여 기회 부여 3) 판소리 명창부 장원자 완창발표회 지원 4) 각 부문별 장원 수상자는 전주대사습청 상설공연 기회 부여 5) 학생의 경우 입상자 중 선정하여 장학금 수여 6) 국악공연 및 전국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 추천 ※ 2024년도 장원자는 6월 8일 단오 행사 공연 참여 ■심사회피 제도 : 심사회피시 타 심사위원의 평균점수 배점 직접 스승 및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에는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신청해야 한다. 만약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고 수상을 한 후, 회피 신청 사유가 있었음이 발견 될 시에는 본회는 수상 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 수상자는 해당 상장, 상패, 상금을 반환하여야 한다. 참가자는 이 조항을 수락하고 참가하는 것에 동의하여야 한다. *판소리 명창부에 한하여 자녀나 직계 제자가 출전할 경우 심사위원 선정에서 원천 배제한다. ■판소리 명창부 본선 운영사항 안내 1. 청중평가단 운영 - 청중평가단 50명 모집(접수후 추첨에 의함) - 심사위원 점수(95점)과 청중평가단 점수(5점)을 합산하여 정한다. 2. 지정고수 운영 - 판소리 명창부 예선은 참가자가 선택한 고수를 활용하고, 본선 진출자 3명은 예선이 끝난 후 집행부에서 지정한 3명의 고수를 투명하고 객관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제비뽑기를 하여 파트너를 정하고, 출전한 참가자와 지정고수는 내용을 숙지한 후 조직위원회에 소정양식의 서약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지정고수 선정은 판소리명창 50명의 추천을 받아 추천된 자 중 가장 합리성을 갖춘자로 선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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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의 여로(141)<br>분청상감대호편작지만 문양이 이채로워 이규진(편고재 주인) 명품 청자를 생산했던 강진과 부안이 쇠퇴한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그 중에는 고려 말의 혼란한 정국이라든가 극심해진 왜구의 노략질 등도 거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강진과 부안의 청자가 쇠퇴하면서 그 곳에서 종사했던 도공들이 전국으로 흩어져 조선의 새로운 창업의 기운과 더불어 지방 곳곳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 분청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런 분청은 그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려 청자의 여운이 그나마 짙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래도 분청상감이 아닐까 생각된다. 분청상감대호편은 입술 부위에서 어깨를 지나 몸체로 이어지는 부분이 일부 남아 있는 도편이다. 입술은 밖으로 말아 부친 형태이며 목 아래에는 백상감의 연주문을 돌리고 있는데 원 안에는 흑상감으로 점을 찍고 있다. 연주문 아래에는 2단으로 나누어 위에는 연판문을 아래에는 여의두문을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연판문은 일반적으로 보이는 것들과는 격을 달리하고 있어 주목된다. 즉 백상감으로 선을 돌리고 흑상감으로 액센트를 준 후 그 안에 다시 백상감으로 선을 긋고 그 안에 여의두문 비슷한 것과 연주문을 배치하고 있어 특이한 모양의 연판문 문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래쪽은 잘려나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위에 나타난 양식으로 보아 상당히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려한 문양을 장식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분청상감대호편의 유색은 녹청색이 짙은데 특히 안쪽을 보면 청자 색감의 여운이 짙게 느껴진다. 수비는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소성 중 공기가 부풀어 올라 솟아 오른 부분이 보이며 잘려나간 옆 부분을 살펴보아도 태토가 벌어진 흔적이 보인다. 이러한 현상들은 기술의 미숙인지 부족인지 알 수 없지만 상감의 문양만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것이어서 이러한 언바런스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어리둥절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분청의 매력이 청자처럼 깔끔하고 정교한 멋 보다는 텁텁하고 수더분한 아름다움에 매력이 있는 것이라고 하면 이처럼 제작과정의 소홀함 같은 것은 대범하게 넘겨보아야 할 분청만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분청상감대호편의 메모 기록을 보니 1919년 인사동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완형으로 나왔다 파손된 것이 아니라 원래 불량품인 가마터 출토품이 분명한데 그 곳은 어디였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광주 충효동 분청사기 가마터이지만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시중에 떠도는 도편들을 구입할 때마다 그 출토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꼼꼼이 체크를 해보는 편이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일은 극히 드물다. 도편의 출토지가 왜 자료로서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려청자의 발생 시기를 두고 논란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를 밝혀 줄 수 있는 도편이라도 한 점 있다면 이 얼마나 귀중한 자료이겠는가. 도편이라고 해서 절대 소홀히 다룰 물건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이런저런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분청상감대호편은 비록 남은 것은 작지만 문양이 이채로워 나름의 의미와 가치는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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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전국대금경연대회(06/08-09)■경연종목: 대금(단일종목) ■개최일시 ○예 선(대면): 2024년 6월 08일(토) 10:00 ~ ○신인부(대면): 2024년 6월 09일(일) 10:00 ~ ○본 선(대면): 2024년 6월 09일(일) 13:00 ~ ○시상식(대면): 2024년 6월 09일(일) 15:00 축하공연 및 시상식. ■대회장소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 ■주 최: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 ■주 관: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경상북도교육청,경상북도경주교육지원청, (사)한국국악협회, (주)국악신문사 ■대회구분 【예선】(대면) ○학생부 초 중등부 -정악·산조 中 택1(3분 내외) 고 등 부 - 정악·산조 中 택1(4분 내외) ○일 반 부 - 정악·산조 中 택1(5분 내외) ※진행사정에 따라 조정가능. 【본선】(대면) ■학생부 초중등부 - 정악·산조 中 택1(5분 내외) 고등부 - 정악·산조 中 택1(7분 내외) ■일 반 부 - 정악·산조 中 택1(10분 내외) ■신인부(비전공자) - 정악·산조·창작곡中 자유곡(5분 내외) (신인부는 단심제로 실시되며 대회당일 결과발표 및 시상) ※진행사정에 따라 조정가능. 예선·본선 산조는 진양조부터 연주시작을 원칙으로 함(신인부는 제외) ■참가자격 ■학생부 :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일반부 : 만 18세이상 만 40세 미만 전공자 (장관상 이상 수상자는 제외) ■신인부 : 만18세 이상인 비전공(취미생)자 (본대회 대상수상자는 제외) ※군복무자는 소속부대장 추천서 제출 ■참 가 비 : 없음. ■반 주 : 반주자는 참가자가 대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단, 고수가 없을 시 주최 측 지정고수 지원, 예선-무료/본선-10만원) ■신청방법 ○우 편 : (우38146) 경북 경주시 동문로 26-5(성동동)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 ○팩 스 : 054-773-6253 ○이메일 : moon2297@naver.com ○문의처 : 054-773-6252 ※참가신청서는 (주)국악신문 홈페이지(www.kukak21.com)에서 다운 및 작성 사용가능. ■접수기간: 2024. 5.13(월) 09:00 ~ 5. 31 (금) 18:00【19일간】 ■제출서류 ■학생부(초중고등부) ―참가신청서(소정양식) ―학생증 또는 신분증 지참 ―학교장 추천 또는 재학증명서 ■일반부 ―참가신청서(소정양식) ―신분증 지참 ―군복무자는 소속부대장 추천서 제출 ■신인부 ―참가신청서(소정양식) ―신분증 지참 ■유의사항 가. 경연 참가자는09:00시까지 경연장소에 입소하여 본인확인후 번호표를 받아야 함. 나. 예선 및 신인부(단심제)의 경연순서: 신청서 접수역순. 다. 본선 경연추첨은 경연당일 12:00시에 경연장소에서 있음. 라. 팩스신청인 경우는 경연당일 원본을 접수처에 반드시 제출하여야 함. 마. 참가자는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학생증)을 반드시 지참하여야 함. 사. 주최측 지정고수 필요시(예선:무료, 본선:10만원) 아. 경연복장은 전통한복차림을 반드시 하여야 함.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함. 대회진행은 대면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단 대회시점 코로나-19 정부 방역정책에 의해 비대면으로 변동 될 수도 있음. ■시 상 내 역 일 반 부 대 상 1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상금 300만원 금 상 1명 경상북도지사상 상금 150만원 은 상 1명 경주시장상 상금 100만원 동 상 1명 (사)한국국악협회 이사장상 상금 70만원 장 려 상 2명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이사장상 부상 각20만원 상당 고 등 부 금 상 1명 경상북도교육감상 상금 100만원 은 상 1명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상금 70만원 동 상 1명 (사)한국국악협회 이사장상 상금 50만원 장 려 상 2명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이사장상 부상 각15만원 상당 초 중 등 부 금 상 1명 경주시장상 상금 50만원 은 상 1명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상금 40만원 동 상 1명 (사)한국국악협회 이사장상 상금 30만원 장 려 상 2명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이사장상 부상 각10만원 상당 신 인 부 대 상 1명 경상북도지사상 부상 100만원 상당 금 상 1명 경주시장상 부상 70만원 상당 은 상 1명 (사)한국국악협회 이사장상 부상 50만원 상당 동 상 1명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이사장상 부상 30만원 상당 장 려 상 2명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이사장상 부상 각10만원 상당 ※ 시상내역은 대회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제20회전국대금경연대회 개최를 축하합니다. 20돐을 축하드리며 성공기원 배너 달아드립니다. #(주)국악신문광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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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함양 전국국악경연대회(05/12)■대 회 명 : 제4회 함양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회장소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대회일시 : 2024년 5월 12일(일) 9시 ■주최주관 : 함양군, (사)한국국악협회 경상남도지회 함양군지부 ■후 원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함양예총, 함양문화원, 천령문화제위원회 ■ 경연부문 및 참가자격 ■경연부문 ① 일반부 기악·성악부문 ② 학생부 기악·성악부문 ③ 단체부문 ■참가자격 ① 일반부 기악·성악부문– 대학생 포함 만 18세 이상 일반인 ② 학생부 기악·성악부문-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이에 준하는 자 ③ 단체부문 – 3인 이상 10인 이하의 학생 및 일반인(개인부문 중복 참가 가능) ※ 타대회에서 장관상 이상의 수상경력자는 대회참가를 제한한다. ■신청서 교부 및 접수 ■접수기간 : 2024년 4월 8일(월) ~ 5월 8일(수) 까지 ■참가요강 및 신청서 교부 : 국악신문 (www.kukak21.com) ■접수방법 : E-Maill 접수 (hamyang-gukak@naver.com) 제목에 부문, 참가자명 기재 (예시: "초등부_기악_김국악”) (이메일 제출후 접수처로 확인 전화 또는 문자 필수) ■참가비 : 없음 ■문의전화 : 010-4761-3426, 010-8520-1413, 010-4520-4175 ■경연방법 및 심사규정 ■경연방법 ① 본 대회의 경연순서는 접수 순으로 한다. ② 초등부, 단체부는 단심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③ 중고등부, 일반부 대상은 각부문별 최고점자 중 대상경연을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④ 경연시간 – 일반부(5분), 중고등부(4분), 초등부(3분), 단체부(5분) ⑤ 경연자는 암보를 원칙으로 한다. ⑥ 본 대회 결과는 대회 당일 게시한다. ■심사규정 ① 심사규정은 본 대회(심사)규정에 따른다. ② 심사위원은 해당분야 권위와 덕망있는 자를 대회장이 위촉한다. ③ 참가자는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에는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신청해야 한다.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고 수상할 시 본 주관 단체는 수상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④ 심사항목 - 개인부문 음정 박자 공력 자세 30점 30점 30점 10점 - 단체부문 음정 박자 예술성 자세 30점 30점 30점 10점 ⑤ 각 부문 경연시간은 참가요강에 준하며, 대회 당일 해당부문 심사위원 협의로 경연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⑥ 심사점수가 동점일 경우 연장자 또는 고학년 우선 순위로 등수를 정한다. ■유의사항 ① 대회 참가자는 경연복장을 필히 착용한다. ② 고수 및 장단은 개인동반을 원칙으로 하나 대회 지정고수 신청이 가능함. ※지정고수 신청시 창작곡일 경우 대회 당일 악보를 필히 제출하여야 한다. ③ 대회 시상자는 시상식에 반드시 참석하여야 한다. ■시상내역 ■일반부 기악·성악 부문 구 분 인 원 상 격 비 고 일반부 대상 1명 경상남도지사상 상장 및 상금 50만원 금상 1명 함양군수상 상장 및 상금 30만원 은상 각 부문 1명 함양문화원장상 상장 및 상금 각 20만원 동상 각 부문 1명 함양예총지회장상 상장 및 상금 각 10만원 장려상 각 부문 2명 함양국악협회장상 상장 ■학생부 기악·성악 부문 구 분 인 원 상 격 비 고 학생부 (중고등) 대상 1명 경상남도교육감상 상장 및 상금 30만원 금상 1명 함양교육장상 상장 및 상금 20만원 은상 각 부문 1명 함양군의회의장상 상장 및 상금 각 10만원 동상 각 부문 1명 함양문화원장상 상장 및 상금 각 5만원 장려상 각 부문 2명 함양예총지회장상 상장 구 분 인 원 상 격 비 고 학생부 (초등) 금상 각 부문 1명 함양교육장상 상장 및 상금 각 10만원 은상 각 부문 1명 함양군의회의장상 상장 및 상금 각 5만원 동상 각 부문 1명 함양문화원장상 상장 및 상금 각 3만원 장려상 각 부문 2명 함양예총지회장상 상장 ■단체부 구 분 인 원 상 격 비 고 단체부 대상 1팀 경상남도지사상 상장 및 상금 100만원 금상 1팀 함양군수상 상장 및 상금 50만원 은상 1팀 함양문화원장상 상장 및 상금 30만원 동상 1팀 함양예총지회장상 상장 및 상금 20만원 장려상 2팀 함양국악협회장상 상장 상장과 부상은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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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보호&;홍보 위한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학교(동아리) 26개 선정문화재청은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보호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2024년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학교(동아리) 지원 대상 학교(동아리) 26개를 선정하였다.2012년부터 시작된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우리의 국가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는 과정 속에서 국가유산을 보호하고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참여형 특화활동으로,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전국의 초등·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교(동아리)에는 지킴이 활동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 초등학교 7개(부산태종대초 등), ▲ 중학교 4개(고덕중 등), ▲ 고등학교 11개(광주중앙고 등), ▲ 국제학교 1개(채드윅 송도국제학교), ▲ 대안학교 1개(쉐마학교) 등 총 26개의 학교(중복 포함)가 선정되었다.이와 별도로 지킴이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청소년 개인 또는 단체도 기간 내에 지킴이 누리집(www.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kr)에서 신청을 한 후,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위촉을 받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의 학교(동아리)와 개별 신청한 청소년들은 오는 5월 3일 위촉을 시작으로 1년간 환경정화와 안전관리 등 지역사회의 국가유산을 보호하고,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제작 등의 방법으로 국가유산을 홍보해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우수 활동을 한 학교(동아리) 등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한마당’ 전국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개별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지킴이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국제교류문화진흥원으로 전화(02-3210-3266) 문의하면 된다.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국가유산 보호와 홍보 활동을 활성화하고, 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에 발맞춰 국가유산 분야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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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고시수 선생 사할린동포회장 감사장 받다삼집 고시수선생이 사할린동포사회에 ‘가훈써주기운동’ 실천에 대해 전국사할린동포연합회장 권경석 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북 문경시에 살며 서예가로서의 활동으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고선생은 4월 13일 (주)국악신문 주최 ‘춘계아리랑학교’ 개교식에서 기미양 대표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수상 내역은 2017년 ‘사할린아리랑제’에 참석하여 사할린 동포들에게 한글 가훈 써주기 운동을 전개하였다. 큰 관심 속에서 모든 동포 관객들에게 직접 휘호를 해 주었다. 이 활동은 동포들에게 한글의 소중함을 알게 했고, 동포 후손들에게는 조상의 얼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포사회가 고마움을 표한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 상황과 러시아의 전쟁 발발로 ‘사할린아리랑제’가 중단된 상태에서, 사할린 동포들이 감사의 표시를 하지 못하다가 권경석 회장에게 뜻을 전달하여 늦게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된 것이다. 고선생은 서예 활동으로 각종 아리랑 행사를 후원해오고 있다. 2020년 ‘문경아리랑축제’ 행사 때는 기념 대형 싸인보드를 제작하여 국내외 행사 참여자들을 격려한 바도 있다. 이날 감사장을 받고 고선생은 답사에서 "한글서예와 가훈, 그리고 아리랑은 우리 전통문화의 기둥입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해외 동포사회에 한글과 아리랑의 멋을 전하는 데 참여하겠습니다. 소인도 지금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고시수 선생의 가훈써주기운동 활동에 대해서는 지난 2020년 1월 새고려신문에서 자세히 다루어 주었다. 당시 고선생은 동포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새고러려문에 기탁해 오고 있었다. 이후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잠시 중단되고 있어서 국내 거주 사할린동포와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한글가훈을 보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사할린동포가 고마움을 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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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11일 개막500년 전통의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11일부터 14일까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202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공동 등재된 베트남과 캄보디아, 필리핀이 모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첫날에는 오후 2시 국수봉 당제를 시작으로 용왕제와 시장기원제가 이어지며, 12일에는 국제학술 심포지엄과 유아부 줄다리기대회, 개막식과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13일에는 전국스포츠줄다리기대회와 세계전통줄다리기한마당을 비롯해 EDM(Electronic Dance Music) 공연 등이 이어진다.세계전통줄다리기한마당에서는 유네스코에 공동 등재된 3개국 줄다리기 시연과 함께 국내 삼척기줄다리기와 영산줄다리기, 밀양 감내게줄댕기기 시연 행사도 진행된다.마지막 날 줄다리기 본행사에서는 ▲줄고사 ▲줄나가기 ▲줄결합 ▲줄다리기 등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한마당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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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전통공예 이수자 창작 공간 지원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분야 이수자 4인을 선정하여 국립무형유산원 내에 작업공간과 숙소, 창작활동비, 재료 등을 지원하는 ‘2024년 무형유산 창의공방 레지던시를 운영한다. 201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창의공방은 국가무형유산 공예기술 분야 전승자들이 재료와 도구 그리고 기술에 대한 역량을 창의적으로 고민하여 확장할 수 있도록 국립무형유산원이 마련한 입주 프로그램으로, 전승자를 대상으로 하는 입주형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2024년 창의공방 참가자는 지난 2월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선정된 ▲ 매듭장 이수자 박선희, ▲ 화각장 이수자 이종문, ▲ 소목장 이수자 윤순일, ▲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으로 총 4명이다. 이들은 3월 25일 국립무형유산원에 입주를 완료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전문가 자문, 관련 분야의 교류 활동 등을 거쳐 각각 오늘날의 쓰임과 아름다움에 맞게 전통공예를 재해석한 창작 작품 3종을 제작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입주 기간 동안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는 전통공예 작품을 탄생시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창의공방 참가자들이 제작한 작품은 10월 말 개최 예정인 결과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12월에는 작품을 소개하는 결과도록을 발간하고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www.iha.go.kr)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전통공예의 발전을 위해 전통기술 분야 전승자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적극행정을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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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매지농악,인천개항장 등 '국가유산 활용 대표 사업' 10건 선정문화재청은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중 '대표 사업' 10건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대표 사업들은 오는 2025년 2027년까지 사업운영·홍보활동 등에서 문화재청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문화유산 야행' 사업에는 인천개항장 문화유산 야행과 강릉 문화유산 야행이,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사업에는 문화유산 의미를 오감 치유로 풀어보는 '칠불암 5감 힐링체험', 정보통신 기술(ICT) 실감 콘텐츠 체험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가 선정됐다.차기 대표 사업 선정은 오는 2027년에 실시된다. 이번에 선정된 10건은 3년간 운영 평가를 토대로 차기 대표 사업 선정 시, 유지 또는 탈락될 수 있다. 대표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는 내년부터 약 3년간 사업 운영, 홍보 활동 등을 지원한다. 지역에 소재한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해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이 되도록 지원하는 '생생국가유산' 사업에서는 ▲도 무형유산인 '원주매지농악' 전수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공연과 회촌마을 이틀살기 등의 프로그램을 담은 '원주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문화유산 마을 만들기'(강원 원주시) ▲보물인 '마천목 좌명공식녹권'과 도깨비 설화를 인형극과 체험을 통해 친숙하게 기획한 '섬진강 도깨비마을'(전남 곡성군) ▲자연유산인 명승 '거창 수승대'를 비롯해 정자문화와 선비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정자따라 물길따라 국가유산 기행'(경남 거창군)이 선정됐다. 향교·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청소년 인성 함양 공간으로 조성하는 '살아숨쉬는 향교·서원' 사업에서도 3건이 대표사업으로 선정됐다. ▲조선 성리학과 월봉서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비의 하루', '살롱드월봉'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달의 정원, 월봉서원'(광주 광산구) ▲시 기념물인 '연기향교'에서 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며 기후변화 대응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연기향교, 사람과 문화를 잇다'(세종특별자치시) ▲현대적 감각에 맞는 인문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 기념물인 '신항서원'의 옛 가치를 이어가는 '신항서원 휴식시대'(충북 청주시) 사업 등 3건이다. 밤에 즐기는 '문화유산 야행' 사업에서는 ▲인천개항장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 대표적인 야간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인천 중구) ▲사적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강릉 문화유산 야행'(강원 강릉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에 있는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사업으로는 ▲보물인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과 함께 남산을 활동 무대로 신라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화유산이 주는 의미를 오감 치유(힐링) 주제로 풀어보는 '칠불암 5감 힐링체험'(경북 경주시) ▲묘법연화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정보통신 기술(ICT) 실감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제주 서귀포) 사업이 선정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유산을 활용한 우수 사업을 '대표 사업'으로서 축적·확대해 나가면서 전국에 있는 지역별 국가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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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의 여로(140)<br>분청조화문대발편'무도회의 추억' 속 여주인공처럼 이규진(편고재 주인)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백이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았습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디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절창 시편 중의 하나인 <선운사 동구> 전문이다. 선운사는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절 이름이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시인의 고향인 질마재가 있어 연관성이 주목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은 이 자리에서 서시인의 시세계나 그의 행적을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선운사를 가려면 서북류하여 줄포만으로 흐르는 인천강을 우측으로 끼고 가다 이를 버리고 좌측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곳의 인천강은 일명 풍천이라고도 하는 곳으로 강물과 바닷물이 교차해 맛이 좋기로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저 풍천장어의 고향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일대는 풍천장어를 파는 음식점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좌측의 선운사 가는 길을 버리고 반대편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연기마을이 된다. 이곳에서 주목되는 것은 고창 용산리 분청사기로 알려진 가마터가 있어 전라북도 최초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는 점일 것이다. 용산리 분청사기 가마터는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기 전만해도 전혀 알려져 있지 않던 곳이다. 연기 저수지 제방공사 중 가마 일부가 파손되면서 유구가 드러나 원광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지표조사와 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그 후 호남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가마 4기가 발견되었는데 한 기는 많은 부분이 유실되었으나 3기는 양호한 상태로 많은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15세기 후반 분청사기의 특징을 대표하는 유물들로 특히 조화기법으로 제작된 모란과 물고기 문양의 병 편병 대호 접시 등에서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한 흑유와 백자도 출토되고 있어 조선 전기의 분청사기와 흑유 및 백자와의 관련성도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분청조화문대발편은 안팎에 귀얄로 분장을 하고 있고 그 위에 조화로 문양을 넣고 있다. 굽도 입술도 남아 있지 않은 이 도편을 항아리 같은 것으로 보지 않고 대발로 보는 것은 안팎으로 귀얄과 조화문이 들어 있는데다 손잡이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발행한 <고창 용산리 분청사기> 도록을 보면 손잡이가 달린 도편이 한 점 보이는데 분청사기 물고기무늬 큰 사발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어 분청조화문대발편의 기종을 증명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손잡이 까지 달린 이 대발은 온전했더라면 얼마나 큰 기형이었을까. 일반적인 사발이라고 보기 보다는 자박이 같은 큰 기물의 일종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한 것은 아닐까. 선운사도 서정주의 질마재도 또한 같은 고창군 관내의 용계리 청자나 분청사기 가마터 모두 내게는 세월의 저편 너머 추억이 얽힌 그리운 이름들이다. 고창 용산리 분청사기 가마터 또한 두어 번의 발걸음이 있었던 곳이고 보면 추억의 앨범에서 결코 지워질 수 없는 곳임은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나이 들어 옛 애인들과의 그리운 추억을 찾아 나섰던 영화 <무도회의 수첩> 속 여주인공처럼 나 또한 다시 추억의 책장을 들척이며 선운사로 서정주의 질마재로 용계리로 용산리로 내 발걸음을 재촉해 볼 날이 있을 것인지. 그런저런 생각들을 하다 보면 분청조화문대발편의 조화문이나 귀얄자국이나 손잡이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마음으로 자주 눈길이 가 머무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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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한인 2세가 부르는 서러운 아리랑사할린한국교육원장 3년간 업무를 마치고 귀임한지 1년이 지났지만, 사할린 동포들의 서러운 처지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코로나 시절 함께 불렀던 아리랑 선율에 따라서 부른 개사한 노래를 불러본다. 교육일지와 사진 속에 있는 사할린 동포 2세들의 얼굴들을 떠 올려본다. 사할린 한인 2세의 간절한 소망 사할린한국교육원 한국문화 수업을 함께하면서 이분들의 간절한 소망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알게 되었다. 동포들의 뼈져린 한은 영주귀국으로 조국으로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형제들을 만나는 것이다. 한국으로 가신지 30년이 지나고 이미 영주귀국 후 연로하신 부모를 모시기 위하여 2세대 자녀 한명과 그 배우자를 영주귀국 대상으로 확대되었다.(2021년) 그 이전까지는 풀릴 기미가 없이 가슴 아프게 지속되었다. 1세대 부모가 사망한 2세대 자녀들에 대해서는 현재 법적으로 영주귀국이나 귀환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국적 취득에 관한 속지주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분들은 부모님의 뜻에 따라 어려서부터 한국어를 말하고 쓰고 배우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이 술김에 흥얼거리는 아리랑이나 민요 가락을 들으며 자랐고, 한국의 전통 풍습과 명절을 쇠었으며, 조선에서 가져 오거나 사할린에서 만들어 쓴 조선의 생활물품을 늘 보고 쓰며 아버지, 어머니 따라 언젠가는 조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어린시절, 청소년 시절, 냉전의 시기를 살아 왔다. 해방 후 냉전 시기에 사할린 한인들은 억류되어 감시 당하며 사회주의 소련땅 사할린의 노동력을 보충하는 신분이었다. 이동과 취업, 인간으로서의 권리적 측면에서 차별과 멸시는 다반사였다. 그러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과 소련의 개혁․개방 정책에 따라 대한민국의 발전상이 보도되면서 급격히 사할린 한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지만, 어린 시절 당했던 차별과 수모에 대해서는 늘 대화의 끝에 "정말 숱하게 멸시를 받았어." 하시며 푸념하듯 말씀하시곤 했다. 오죽했으면 한인 2세대인 사할린태권도협회 안수학 회장은, 어린 시절 차별과 수모에 반대하여 싸움을 자주 했고, 김치 냄새난다고 놀리는 러시아 아이들 혼내주고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가라테를 배웠으며, 한러수교 후 태권도를 다시 익혀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국적을 러시아로 바꾸지 않고 평생 무국적으로 살다가 조국으로 돌아갈 날만 기대하고 있었고 2세대 자녀들은 귀환을 믿으며 굳건히 당당하게 살아왔다. 그렇게 냉전과 사회주의 시절을 살다가, 한국의 발전상이 사할린에 알려지고 사할린 한인의 존재와 귀환의 문제가 공영방송을 타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 사실 한-러 수교 이전에도 KBS사회교육방송(현재 한민족방송)에서는 사할린 한인동포들이 고국의 친지에 전하는 사연들이, 일본으로 이중징용 되어 재일동포가 된 지인을 통해 전달되어 방송이 되곤 했다. 그러나 첨예한 냉전 시기에 관심도 지원도 교류도 불가능한 시기였다. 1990년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후 고국방문이 이루어질 때 한국에 다녀오신 1세대 부모들이 많았다. 그러나 영주귀국 희망 신청이 이루지던 결정적 시기를 맞이하기 전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이 참으로 많다. 그 시기에 생존해 계신 1세대분들은 영주귀국을 희망하고 신청하여 고국에 오셨지만, 사망하신 1세대분들은 영영 통한의 그리움 안고 타국 땅에서 숨을 거두고 그 섬에 묻히셨다. 사할린에 징용되었다가 일본으로 다시 이중 징용된 1세대 부모를 둔 2세대 자녀들은, 알음알음 정보를 얻어 일본의 한 공동묘지에서 외할아버지의 묘를 찾기도 하였다. 이 얽히고 설킨 일제 강제징용과 식민시대의 압제와 희생, 그리고 조국으로부터 외면 당한 한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이분들에겐 실로 삶 전체가 버겁고 서러운 현실이다. 나는 어떤 영향력을 가진 위치에 있지는 않다. 하지만 영주귀국 확정 전에 부모를 잃은 2세대 분들의 원한을 내 두 귀로 듣고 두 눈으로 보고 가슴에 간직하게 되었다. 사할린 동포 지원 특별법에 "사망 등 다양한 사유로 영주귀국 신청을 하지 못한 1세대 동포들의 자녀들에게도 희망에 따라 영주귀국의 기회와 모국인 대한민국의 국적 취득이나 경제적 지원의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방안" 을 모색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범위의 2세대 분들 중에는 현 러시아 정부의 연금을 수령하는 분도 있고, 홀로 사업을 일으킨 분도 있으며, 이미 사할린 사회에 인정을 받은 문화 예술 공로자도 많다. 대한민국으로 영주귀국한다면 자녀들과의 이별을 두려워하는 분들도 많다. 따라서 그런 범위의 모든 2세대 분들이 영주귀국을 희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국이 풀어주지 못한 부모의 원한을 보며 겪으며 성장하고 기억하는 자녀들의 소망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조국에서 살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사할린 한인 2세의 고통과 설움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사할린한국교육원과 유치원에서 25년간 한국어를 가르치시다가 2021년 영주귀국 신청으로 한국에 오신 2세 전영희 선생님은, 어머니가 2004년 병환 중에 영주귀국을 하셨지만 대한민국 국적이 나오기 전에 병원에서 사망하셔서 한국 국적도 받지 못하였다. 그러니 전영희 선생님은 영주귀국 대상이 될 방법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영주귀국 하시는 1세분과 재혼을 하여 배우자 자격으로 2021년 11월에 영주귀국을 하셨다. 그러나 배우자께서 역시 국적 취득 전에 별세하셔서 국적이 나오지 않아 애태우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화가 난다. 영주귀국 하신 분이 돌아가시면 사후에라도 국적을 드려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 그래야 자녀에게도 법적으로 고국에서 살아 볼 기회가 생길 것 아닌가.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한국에 오셨는데 남편이 국적을 받기 전에 별세하여 배우자의 국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내는 다시 돌아가라는 것인가. 너무나 법 적용이 허술하고 냉혹하다. 유독 사할린 한인, 사할린 동포들에게 더 냉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1세 부모를 모시기 위해 영주귀국 허용된 2세 분들 중에는 한국어에 서툰 분들이 많고 일상 생활, 행정적 처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고국 정착 과정에 난제와 장벽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사할린한국교육원의 한국어 교재를 다시 가져와 드린 적이 있다. 정착 지원 체계가 아직 자리 잡히지 않아 각자도생 해야한다는 말이 나왔다. KBS한민족방송이 주관하는 한민족체험수기대회에서, 2021년(사할린아리랑무용단 박영자 단장), 2022년(유즈노사할린스크 김경순) 성인 부문 대상을 모두 사할린 2세대 한인 어르신이 수상하셨다. 2021년 수상자 박영자님은, 사할린에서 일본으로 다시 이중징용 되셨다가 끝내 일본에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인사드리던 기막힌 디아스포라가 담긴 가족사를 글로 남겼다. 수상 인터뷰에서 "KBS가 주는 이 대상은 우리 가문의 영광이기 전에 사할린 한인 전체에 주는 상"이라며 "사할린에서 다시 이중징용으로 일본 탄광으로 끌려가서 타국에 묻히신 외할아버지께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셨다. 2022년 수상자인 김경순님은 아버지에 대한 가족사를 이야기했다. 90년대 중반 병든 노부모가 한달 간의 모국방문에서, 50년 만에 아들과 상봉 후 다시 이별하여 사할린에 돌아와 몇 개월 만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끝내 영주귀국 신청을 해보지 못한 서러움에 관한 처절한 가족사의 이야기를 쓰셨다. 특히 김경순님은 한국교육원 한국문화 수업시간에 배운 가수 조용필의 노래(그 겨울의 찻집)와 주병선의 노래(칠갑산) 가사를 바꿔 부모에 대한 기억, 조국 귀환에 대한 부모의 열망, 부모님과 10살 아들(김경순님의 오빠)과의 이별 장면 등을 가사에 담아 내게 보내셨다. 그 노래를 노래방 반주에 맞추어 불러 보았는데, 부르다가 여러 번 가슴이 메이고 눈물이 터져 한참 후에나 완전히 부를 수 있었다. 그 노래 영상들을 김경순님께 내가 보냈고 김경순님은 한국의 조카들(큰 오빠의 자녀)에게 보내 드렸다고 한다. 그러면 조카들로부터 아버지 어린 시절을 기억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다고 한다. 박영자님의 외할아버지 이야기와 김경순님의 부모님과 오빠에 대한 사연은, ㈜국악신문과 새고려신문과 ‘우리말방송’에도 게재되고 방영되었다. 김경순님 사연은 KBS한민족방송에서도 사할린과 전화로 연결하여 소개되기도 하였다. 나도 방송에 출연하여 사연과 노래 가사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소개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사할린 동포, 사할린 한인 1992년부터 시작된 사할린 동포 1세대의 영주귀국 사업으로 현재까지 4,700여 분이 홀로 또는 배우자와 함께, 그리고 2021년부터는 '이미 한국에 사시는 부모님'의 2세대 자녀 1인과 배우자가 한국에 영주귀국하여 사신다. '사할린 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는 1945년 8월 15일 이전에 사할린으로 강제징용되었거나 사할린에서 태어난 한인들을 ‘사할린동포’라고 정의한다. 이분들이 영주귀국이 허용된 사할린 동포 1세대이다. 따라서 사할린에서 한 집안이나 동네에서 자란 언니, 동생, 친구라도 1945년 8월 15일을 기점으로 영주귀국 지원 혹은 희망과 신청 대상이 되기도 하고 제외되기도 하였다. 게다가 영주귀국 사업 개시 당시 생존하는 1세대 한인에 한하여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신청 및 허용 대상이 되었다. 이 글은 영주귀국 사업과 신청이 이루어지기 전에 사망하거나 기타 사정으로 영주귀국 신청을 할 수 없었던 부모를 둔, 2세대 사할린 한인 자녀들의 간절한 소망에 관한 것이다. 이분들은 2024년 현재 연령상 60대 후반에서 70대 중반에 이르신 분들이다. 조국 귀환의 기회를 누리지 못한 불쌍한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통절한 한을 품은 채 살고 계시다. 어떻게든, 그렇게도 부모가 돌아가고 싶던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계시다. 영주귀국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하고 싶어 하신다. 그런데 절차가 너무나 어렵다고 한다. 이런 점을 알리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2020년에서 부터 3년간 한국문화교류가 단절되는 시기 필자는 임시 탈춤강습과 탈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국립사할린대학 한국어과 학생들과 사할린아리랑무용단 단원들에게 탈춤 기본 춤사위를 지도했다. 우리 민족은 어디를 가나 노래방이 있듯이 러시아는 춤을 즐기는 민족이다. 사교댄스나 스포츠댄스 모임이 많다. 아마도 죽을 때가지 춤을 추다가 간다고나할까. 동포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실버댄스 동아리에 들어가서 함께 춤을 배우기도 했다. 그들에게 탈춤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렇게 동포들과 가까이 만나게 되면서 사할린 한인들의 이산에 대해 4대 가족사를 접하게 되었다. 특히 댄스 클럽에서 만난 오석만씨가 KBS한민족방송에서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2023년 우수상을 수상했다. 처음에는 누구나 한국어 글쓰기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사할린 한인들의 가족사는 바로 잊혀진 한국사이고 동아시아 전쟁사라는 나의 설득에 용기를 내서 슬픈 가족사를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다. 책으로 묶여 나와서 보내드리게 되었다. 한국교육원 수업에서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서 만난 한인들이 과제물로 내 놓은 체험수기 중 우수한 작품이 KBS한민족체험수기에서 매년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경순님은 한국교육원 수업에서 ‘그 겨울의 찻집’ 노래를 배우신 후 ‘눈물의 섬, 사할린’으로 가사를 정셨는데 내용은 이러하다. 가사 중에 특히 "사무친 한을 풀어 주세요."는 대한민국에 외치는 절규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서러운 아리랑 사할린으로 끌려 왔어요. 조선 땅에서 그 옛날 일본 놈들의 시달림 받고, 늘 괴로움에 떨었죠 가고픈 고향 한국 땅으로, 부모형제 사는 마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파, 한숨만 저절로 나네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리워라 내 고향 사모친 한을 풀어 주세요, 하루 속히 날아 가고파 그늘진 세월, 고향 그리며, 철천지 한이 되었네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꿈에서 본 내 고향 그리고 ‘칠갑산’ 노래의 곡조를 생각하면서 부모와 이별하는 어린 10살의 오빠의 심정을 감정이입하여 지은 ‘’ 가사는 이러하다. 이별의 부두 부모 잃은 어린 마음을, 그 누가 알아 주리요 외로웁고 서럽던 아픔, 누구에게 원망 주리요 어머니는 내게 같이 떠나자, 애닯게 속삭였지만 할아버지 무서워 끝내, 따라간다는 말을 못했소 어머니가 나를 두고 떠난 날, 배 떠난 부두에 나가 하염없이 목 놓아 울었다오.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또 김경순님은 아리랑민족의 후예로서, 부모님과 큰오빠의 오십년 이별과 한번의 만남, 또 이별과 사별의 한, 전체 사할린 한인동포들의 고통의 역사를 담아 아리랑 가사로 쓰셔서 내게 보내셨다. 적절한 아리랑 곡을 찾아 보았는데, BTS의 아리랑이 긴 가사를 모두 담을 수 있었기에 노래로 불러서 보내 드렸다. 도중에 여러 번 목이 메었다. '한맺힌 사할린 아리랑'을 정리한 가사는 이러하다. 한맺힌 사할린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일제에 끌려 사할린 왔소. 모질던 징용살이 누가 아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넘어간다.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갈 믿음에 살아 낸 세월 [랩 버젼] 한달만 있다가 돌아간단 그말, 어찌나 기다렸는지. 밤이면 라디오 틀어 놓고서 혹시나 우리를 찾을까 봐. 애타게 기다린 자식 형제들 오십년 넘어서 만나보네. 수십년 세월을 참아 왔는데 언제 또 고향 땅을 밟아보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기다리다 지쳐 세상 뜨신, 우리네 부모님들 불쌍하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 넘어간다. 부모들 사모친 한 생각하면, 애타던 자식들도 가여워라. 너나없이 서럽고 아파 어이하오. 이 가사의 핵심은 부모와 어린 오빠가 결국 다시 만나지 못하고 생을 마친 것, 그런 가엾은 부모를 보는 자식들 모두 차마 맨 정신으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가엾다는 점이다. 영주귀국의 기회가 오기 전에 돌아가신 불쌍한 부모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미어진다. 부모님의 나라에 더 가까이 가고 싶은데 도무지 소식도 없고 희망을 찾을 수도 없다. 이 아리랑의 마지막 가사들은, 그렇게 부모를 잃고 조국과 단절된 채 희망을 잃은 사할린 한인 2세대 자녀들의 심정을 그대로 외치는 절규다. "(조국 귀환을) 기다리다 지쳐 세상 뜨신 우리네 부모님들 불쌍하오 부모들 사모친 한 생각하면 애타던 자식들도 가여워라 너나없이 서럽고 아파 어이하오 2023년 9월에는 ㈜국악신문사(대표이사 기미양)를 통하여, 아리랑 무용단장 박영자님(갈리나 박)의 아리랑 가사를 받았다. 박 단장님 역시 일찍 부모를 잃고 영주귀국의 희망이 사라진 심정과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마음 속의 조국에 대한 이미지와 당신의 현실에 대하여 "사할린 2세 아리랑"라는 재목을 달고 가사를 지으셨다. 아리랑 반주를 확장하여 가사를 붙여 서울의 사무실에서 불러 보았다. 사할린 2세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는 사할린 2세 한인 할머니, 하지만 부모 조국은 한국이라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 어릴 때 저 산 너머엔, 내 조국 있다고 믿었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팔십 년 세월 부모 잃고 서럽구나, 나도 이제 주름진 할머니로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말문 터진 손주들 자주 묻는 말, 할머니와 조국에서 살 수는 없나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발전되어 잘 사는 우리 조국 한국, 우리에겐 자랑스런 마음만 크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언젠가 이 생명 끝나기 전에, 조국 품이 우리 2세들 안아 줄까 한인 2세, 우리는 누구인가요 어릴 적부터 조국의 존재를 믿고 한국어, 한국문화로 정체성을 지켜 왔지만, 영주귀국 신청 시기 이전에 부모를 빨리 여의신 사할린 한인 2세 어르신들의 심정은 한결 같다. 어떤 방식으로든지 한국을 조국으로 선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당신들께도 주어지면 좋겠다는 것이다. 설령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사할린 사회에 뿌리박은 삶의 터전을 옮기는 문제는 쉬운 선택이 아니다. 자녀들과의 이산, 다른 친지, 친구들과의 이산을 의미하며 기존의 러시아 정부로부터 받는 연금의 상실과 영주귀국 후 생활보호대상자 신분으로서의 생활 등 수많은 심적 갈등 상황이 존재한다. 그러나 조국이 부모의 한을 풀어 준다는 기본적인 정책의 도리와 그로부터 받는 부수적 혜택이면 충분할 수 있다. 그것은 당신들의 국적 취득이나 자녀의 유학이나 체류 등에 있어서 유연함 같은 혜택일 수 있다. 엄연히 식민지 시기 타국으로 강제동원된 국민들의 자손이 아닌가 말이다. 2021년 10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 정권에 항복하여 붕괴되던 시기, 그간 한국 정부에 기여한 아프가니스탄 국민과 가족들을 우리 특수부대를 투입하여 목숨을 걸고 안전하게 데려온 미라클(기적)의 작전이 있었다. 그러한 쾌거는 우리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한국 정부의 도덕성과 형제애 및 인류애를 상기시킨다. 그런 인류애와 형제애를 지닌, 정의로운 나라가, 강제로 희생된 일제침략기의 혈육과 자손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하는 것은 너무나 이상한 일이다. 또한 지나치게 엄격한 법률의 적용으로 인해, 명백한 국적 회복의 기회를 주어야 하는 상황(영주귀국 후 국적 취득 전 사망하신 경우)에서 비인륜적으로 국적을 부여하지 않아 그 자녀들의 기회가 방기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법의 취지를 저버리는 일이다. 법의 사각지대는 극단적으로 냉혹하게 2세대분들의 가슴을 갈라 놓는다. 법이 어째 그리 촘촘하지 못하여 법 구실을 다 못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일본 정부나 러시아 정부와 얽힌 외교적, 법률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런 문제 해결의 전제없이도 우리 정부의 결단이면 어느 정도 가능한 일 아닐까 생각한다. 하물며 인구도 수십년 간 하염없이 감소하고 있어 국가 소멸의 길로 가는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체 무엇을 망설이는가 묻고 싶다. 나는 2세분들의 사무치고 뼈저린 한마디 한마디를 기억한다. "왜 한국은 그렇게 발전했으면서 우리에게 관심이 하나도 없죠? 옛날엔 가난했다, 전쟁으로 힘들었다, 다 이해해요. 그런데 지금은요?" "부모들은 우리에게 한국어와 한자를 가르쳤어요. 조국에 돌아갈 때까지 잊으면 안된다고. 저 산 넘어가면, 바다 건너가면 조국 조선땅이 있다고 했어요. 고향이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소련 시절에, 영주귀국 전에, 병으로, 이중징용으로 다 돌아 가셔서 우리들은 갈 기회가 없어졌어요. 우린 뭐에요?" "부모가 끝내 돌아가지 못한 고향에, 왜 사할린에서 태어난 2세들은 못 살아 보는 거죠? 한국말도 말하고 생활방식도 한국식으로 잊지 않고 지켜왔는데?" 한국 교육부에서 파견 나온 교육공무원은 이에 대해 딱히 대답할 말이 없었다. 다만 ‘제가 그런 것을 결정하거나 영향을 미칠 만한 능력이 없어서 죄송해요.’ 라는 마음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분들의 애환을 담은 가사에 노래를 불렀고, 교실과 공원에서 한국의 인기 가요를 불렀으며 탈춤을 소개하고 민속춤을 같이 추었으며 한국문화 수업을 했다. 그리고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발표하실 내용을 컴퓨터로 옮겨 드리고 약간 교정하는 역할만을 했다. 나는 한국에 복귀 이후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들의 행사에는 가능한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파주사할린동포회 영주귀국 15주년 행사에서 전국사할린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님을 비롯한 사할린동포들과 함께 사할린아리랑이 대합창으로 불려졌다. 사할린이라는 말만 나와도 눈믈을 흘리신다. 우리는 그분들이 흘리신 디아스포라의 눈물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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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br>주요한의 기록, 그 진실은?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도산안창호포럼 제3집 ‘애국가 작사와 도산안창호’에는 대부분의 필자들이 ‘친일파 지식인’이란 규정하에 이병도 백낙준 서정주 윤치영”을 나열하고, 이어 "국학의 대가 최남선, 서지학자 황의돈, 안창호와 함께 상해에서 일했던 주요한 등이 안창호 작사설을 주장”했다고 하였다. 이 중에 주요한朱耀翰)은 ‘安島山全書’라는 방대한 저술에서 ‘애국가’ 항목을 두고 세 번에 걸쳐 작사자에 대해 거론한 인물이다. 그런민큼 누구보다도 주요한의 작사자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게 된다. 이를 짚어 보기로 한다. 안창호의 생애를 다룬 대표적인 전기(傳記)는 이광수의 ‘도산안창호’와 주요한의 ‘安島山傳記’이다. 전자는 안창호를 "도덕주의자의 거울”로, 후자는 "민주적 지도자의 전형”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이 두 자료는 애국가 작사자 문제에서도 평가를 받는다. 이 두 저자는 안창호가 임시정부 조직 초기부터 이광수가 귀국하는 1921년 2월 사이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직으로 함께 활동한 이들이다. ‘도산안창호’는 "작사자 문제 발화”로, ‘안도산전서’는 "작사자 문제 유지, 확산”의 저술로 말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후자 즉, 주요한(朱耀翰 1900~1979)의 ‘安島山全書’의 평가 "작사자 문제 유지, 확산”의 평가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 왜냐하면 주요한은 외견상으로는 몰라도 내심은 애국가 작사자를 안창호라고 보지 않았음을 읽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그 이유를 주요한의 발언을 순차화 하여 밝혀 보기로 한다. 애국가 작사자에 대한 주요한의 첫 발언은 네 가지 점에서 주목을 하게 된다. 하나는 작사자 문제가 발발한 후 첫 번째의 반응이란 점이다. 미국의 한 백과사전 출판사가 애국가 작사자의 연혁을 문의해 온 바, 공보처가 작사자를 안창호라고 통보하려 한다는 기사(서울신문)를 낸 것이 1955년 4월 4일 자이다. 그리고 주요한이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 것이 4월 19일이기 때문이다. 둘은 안창호설에 대한 반론으로 대표적이란 점이다. 당시나 지금이나 안창호 작사설을 부인하는 것은 곧 윤치호를 작사자라고 반증하는 것임으로 쉽지 않은 처지이기 때문이다. 셋은 안창호의 최측근 중 한 명이란 점이다. 임시정부 시기와 흥사단 활동에서 이광수와 주요한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했던 인물인데, 한 사람은 작사자로, 또 한 사람은 이에 반론을 제기했다는 점에서다. 넷은 주요한은 애국가 작사자를 판단할 전문소양의 소유자라는 사실이다. 임시정부 독립신문 편집장 시절 ‘적십자의 노래’ 등을 작사하고 ‘불놀이’를 발표한 시인이란 점이다. 주요한의 첫 발언은 이렇다. 경향신문 1955년 4월 19일 자 ‘애국가 작사자는 누구?’라는 기고문에서 매우 강한 어조로 안창호 작사설을 부인한 것이다. "안도산이 지었다고 하는 것은 세간에 널리 유포되고 있는 설이지만은 솔직히 말하자면 그것은 일종의 신화적인 설이다. 도산이 작사자라고 하는 직접적인 증명을 가진 사람을 필자는 아직 만나지 못하였다. 또한 도산 자신의 입으로 그러한 말을 하는 것도 들어 본 적이 없다.” ‘신화적인 설’이란 표현은 곧 "안창호가 작사했다는 주장은 듣도보지도 못했다.”는 강경한 부인이다. 이 결과는 가장 가까이에서 살며 안창호가 직접 "내가 작사했다”라는 말을 한 바도 없다고도 했다. 이는 "내가 작사하지도 않았다고 하는 말도 듣지 못했다”라는 억지를 배척한다. 특히 안창호가 직접 자신이 작사자라는 말을 하는 것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말까지 하였다. 이는 이후 1963년 발간한 ‘안도산전서’에서도 "항간에서는 도산이 지었다고 믿는 이가 많으나~”로 기술하여 이를 견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의지적 표현은 주요한의 깊은 내심에서 나온 확신임으로 쉽게 변할 수 없는 것이 된다. 두 번째 발언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애국가 작사자조사위원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던 시기에 발표한 글에서다. 1955년 12월 조사위원회 일원으로서, 자신이 주관한 월간잡지 ‘새벽’에 발표한 ‘去國歌와 靑年學友會歌’란 글이다. 여기서 "그 委員會의 결론에 대해서 여기 言及하려는 것이 아니고~”라는 대목의 행간을 읽어보기로 한다. "文敎部에서 愛國歌作詞者調査委員會를 委囑하여 그 사무를 추진할 때에 筆者도 위원의 한 사람으로 참여했었다. 그 委員會의 결론에 대해서 여기 言及하려는 것이 아니고, 調査途中에 딴 所得이 있기로 여기 披瀝하고자 하는 바이다.(중략) 그때 開城에 있는 韓英書院에서 찍어 내서 몰래 사용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거기는 약 2백餘篇의 唱歌가 수집되어 있는데, 推算年代로 보아서 물론 秘密出版이다. 이 唱歌集 속에 제1章은 愛國歌(동해물과 백두산이)로 되어 있고, 제2章 역시 愛國歌(성자신손 오백년은)로 되어 있다. 曲調는 두 가지가 같다고 하였고, 曲譜를 보면 스코틀랜드 民謠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의 그것이었다. 그 밖에 韓末에 유행되던 여러 가지 노래가 수집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筆者는 ‘靑年學友會歌’라는 것을 발견했다.(중략) 다음에 유명한 ‘去國歌’도 이 두 책에 揭載되어 있다. 이 歌詞는 春園선생이 저술한 ‘島山安昌浩’에 收錄되었으나 그 歌詞의 行數가 節을 따라 맞지 않는 점이 있어 一部 漏落된 것으로 추측되었는데 敍上의 兩 唱歌集에 收錄된 것으로서 완전한 歌詞가 발견되었다고 생각한다.”(월간 <새벽>, <去國歌와 靑年學友會歌>, 1955, 12) 다소 길게 인용한 글은 주요한이 ‘도산안창호’의 내용을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그 대비로 ‘한영서원 발행 창가집’도 조사자로서 살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첫 번째 발언 "신화적인 설”이라는 단언은 적어도 이광수의 ‘도산안창호’ 기록을 분명하게 부정한 것이 된다. 이런 맥락에서 이 두 번째 발언의 "그 委員會의 결론에 대해서 여기 言及하려는 것이 아니고~”라고 한 소이를 알 수 있게 된다. 즉, 이미 작사자조사위원회에서 적어도 안창호가 작사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을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한 것에 다름이 아니다. 또한 한영서원에서 발행한 창가집의 "제1章은 愛國歌(동해물과 백두산이)로 되어있고, 제2章 역시 愛國歌(성자신손 오백년은)”라고 구분하여 인용한 대목에서 굳이 밝히지 않은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한영서원의 창가집에는 두 애국가의 작사자로 윤치호라고 밝혀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작사자조사위원회가 결론을 윤치호로 내리게 한 근거 중 하나라는 것과 1916년 ‘경무부 보고 애국창가집 사건’ 기록에 ‘윤치호 舊作 애국가’라고 하였다는 사실에서다.(이후 1920년대 김종만 소장(所藏) 노래책에 애국가 작사자로 ‘윤선생 치호’로 표기되고, 가장 방대한 자료집인 1931년 한석원이 펴낸 ‘세계명작가곡집 무궁화’에 애국가 작사자를 ‘윤치호 작사’ 밝힌 사실에서 재확인이 된다.) 이를 주요한은 굳이 밝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결과적으로 주요한은 이 두 번째 발언의 행간에 "안창호는 작사자가 아니다”를 담은 것이다. 만일 작사자조사위원회의 결론이나 자신의 견해가 안창호가 작사자라는 확신을 하고 있었다면 굳이 이상과 같은 표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신에 "그 委員會의 결론에 작사자는 안창호라고 했는데~”라고 했어야 마땅한 것이다. 결국 두 번째 발언에서도 주요한은 내심으로는 입장 변화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는 주요한의 저술 ‘安島山全書’에서 별도의 ‘愛國歌’라는 소항목을 두어 안창호 작사설을 확대, 재생산한 두 대목을 살피기로 한다. 먼저 살피는 것은 상해 임시정부 시절의 에피소드이다. 이의 진앙지는 이광수의 전기소설 ’도산 안창호‘이다. 즉, "원래 이 노래의 시방 부르는 가사는 도산의 작이거니와 이 노래가 널리 불려서 국가를 대신하게 되매 도산은 그것을 자기의 작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다. "애국가는 선생이 지으셨다는데’하고 물으면, 도산은 대답이 없었다. 그러나 부인도 아니 하였다"”이다. 주목하는 것은 여기에서는 단순히 "대답이 없었다”인데 주요한은 다음과 같이 "웃고 대답이 없었다”라고 부연하였다. "항간에서는 도산이 지었다고 믿는 이가 많으나, 상해시대에 –이 노래는 선생님이 지으셨지요?-라고 도산에게 물으면 –웃고 대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에피소드의 시점과 장소는 주요한이 임시정부 ’독립신문‘ 편집 등으로 안창호와 이광수와 함께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이 내용의 여부를 알 수 있는 사정이다. 이런 점에서 주요한의 부연은 의미심장한 것이다. 즉, "웃고 대답이 없었다”라고 하여 소위 ‘소이부답(笑而不答)’이란 에피소드로 만들었다. 이 사자성어는 굳이 말로 알려주지 않고 웃음으로 대신한다는 뜻이나 일반적으로는 직접 대답하기 곤란하여 회피하는 모습이나 대응할 가치가 없는 질문에 예의상 대처하는 태도를 말하기도 한다. 이에 적용하면 결국 안창호가 지었다고 믿는 이가 많지만, 정작 안창호에게 작사했느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곤란하여 회피했다”인 것이다. 이 사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내가 안창호와 함께 있었지만 들은 바가 없는 얘기이다.”라는 뜻을 피력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니 실상은 안창호 스스로가 작사자가 아니라고 말한 것과 같지 않느냐라고 한 것이기도 하다. 다음은 애국가를 대성학교 개교 후 안창호가 작사하고, 이를 윤치호가 지은 것으로 발표하여 확산시켰다. 다소 감동적인 이야기다.(이를 장리욱은 1983년 발행한 <偉大한 韓國人 安昌浩>(중앙서관, 118~119쪽)에서 그대로 인용하여 확산시켜다.) 그러나 전후 맥락을 살핀다면 흔한 말로 ‘카더라 통신’ 수준인데, 에피소드의 시점 등을 눈여겨 읽지 않으면 그렇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이야기의 시점은 대성학교 개교 이후라는 점과 오늘날에는 쓰지 않는 ‘대리교장’ 같은 용어의 이해이다. 대성학교의 개교 시점은 1908년 9월이고, 대리교장 또는 대변교장은 저명 인사를 내세워 학생모집 효과를 얻기 위한 방편이고, 개교 후에는 윤치호가 서울에 거주하기 때문에 평양의 안창호가 교장직의 대리를 맡아 쓰게 된 말이다. "대성학교 대리교장으로 있던 도산이 하루는 서울에서 내려온 교장 윤치호를 보고 ‘성자신손 오백년은’으로 시작하는 애국가에서 -이 가사가 적당하지 아니하므로 고쳐서 부름이 좋겠으니, 교장께서 새로이 한 절을 지어 보시라-고 청했다. 이에 윤 교장은 -미처 좋은 생각이 아니 나니, 도산이 생각한 바가 있는가?- 하매 도산이 책상 서랍에서 미리 써 놓았던 것을 꺼내 보인 것이 ‘동해물과 백두산이’로 시작되는 애국가 첫 절이었다. 윤치호는 즉석에서 그것이 매우 잘되었다고 칭찬하였고 도산은 -그러면 이것을 윤 교장이 지은 것으로 발표합시다-라고 하여 그 뒤부터 대성학교에서 새 가사로 부르게 되고 나중에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이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재구성하였다. 장소는 평양 대성학교 안창호 대리교장 사무실, 때는 1908년 9월 대성학교 개교 이후 어느 날, 등장인물은 서울에서 온 교장 윤치호와 평양의 대리교장 안창호, 개요는 안창호가 지어 두었던 "동해물과 백두산이~”하는 애국가를 서랍에서 꺼내 보이자 윤치호는 이를 좋다고 하자 안창호가 이를 윤치호가 지었다고 양보하여 발표하자고 하며 확산시켰다. 여기에 굳이 작품 이름을 추론한다면 ‘실패한 작사자 조작극’ 정도일 것이다. 매우 드라마틱하다. 안창호가 "윤 교장이 지은 것”으로 발표하여 명의(名義)를 넘겨주었다니 오늘이나 당시나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상황은 설정될 수 없는 것이어서 재미는 있으나 사실은 아니다. 결정적으로는 현 애국가가 ‘찬미가 14장’이란 이름으로 출판된 것이 1908년 6월인데도, 두 달이나 지난 뒤에 개교한 대성학교에서 가사를 두고 잘되었다고 하며 안창호가 작사한 것을 윤치호의 작사로 하여 발표하기로 하였다니 그렇다. 이런 이유로 주요한의 첫 발언에서 ‘신화적인 설’이라고 했다고 보는데, 이 극의 배경을 살피면 이 또한 그럴 수밖에 없음을 이해할 것이다. 우선 작사자 문제의 발화점인 ‘도산 안창호’의 본질적 문제이다. 뒤에서 상술하겠지만 이 책 여러 곳의 탈맥락적인 안창호 작사 언급 대목은 편집과정에서 원 저자인 이광수의 의도와는 다르게 박현환(‘도산 안창호’의 저자가 이광수가 아닌 ‘편집 겸 발행인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대표이다. 박현환은 안창호가 귀국하자 1922년 7월 귀국하여 이광수 주변에서 흥사단 활동을 도운 인물이고 해방 직후부터 한국전쟁 복구 시기까지 국내 흥산단 업무를 관장한 인물이다.) 같은 인물이 가필한 결과라는 것이 문제다. 대표적인 대목이 ‘상해시대편’의 "물으면 도산은 대답이 없었다”는 탈맥락적인 부분이다. 이에 따른 결론은 "전기소설에 근거한 안창호설은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된다. 두 번째 문제는 이 극의 대본이 ‘전문(傳聞)을 다시 전문’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주요한은 위의 인용문 앞에 이렇게 전재하여 알 수가 있다. "이에 대하여 안태국의 사위인 홍재형(洪在衡)이 장인에게 전해 들은 대로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장인에게 전해 들은 대로 기억하는 바”에 의한 기술이라고 했다. 첫 발언자는 안태국, 이를 전한 이는 홍재형, 이를 듣고 주요한이 기록을 하였다. 첫 발화자 안태국(安泰國, 1877~1920)은 평양에서 나고 자란 인물로 대한제국시대 잠시 하급관리를 지냈다. 그리고 독립협회 평양지부에서 이강, 차리석, 최광옥, 이갑 등과 함께 활동하며 안창호와 연을 맺었다. 한일합방 후에는 계몽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 1911년 105인 사건에 연루되어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1916년에 만기 출감하였다. 3.1민족운동 이후에는 평양을 떠나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임시정부 내무총장 비서관직을 맡았다. 그리고 1920년 3월 병사했다. 이를 감안(勘案)한다면 이미 1920년 이전에 작사자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는 것이고, 이 시기 이전에 사위 홍재형한테 전했다는 것이 된다. 그런데 1940년 상해 흥사단 원동지부 위원 정도로만 알려진 홍재형이 어떻게 장인에게 듣고 다시 이를 주요한에게 전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1920년 이전 왜 이런 사실이 안태국만이 알고 있었느냐도 의문이다. 이런 점에서 ‘전언에 전언’을 통해 펼쳐진 대성학교를 무대로 한 ‘실패한 작사자 조작극’은 제목 그대로 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용, 살피려는 것은 임정시절 가사 일부를 수정하였다는 대목이다. 1955년 국사편찬위원회가 발행한 ‘애국가작사자조사자료’ 11쪽에서 최남선이 언급한 부분이다. "만약 안창호가 문의를 하였다면 그 직위로 보면 주요한이 아닌 이광수에게 하였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가 있다. 주요한의 나이가 당시 20세라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은 타당하다고 본다. 역시 ‘안도산전서’의 ‘애국가’ 항목(93~97쪽)에서 4절의 일부를 수정했다는 것과 2, 3절에 대한 언급 대목을 살피기로 한다. "1919년부터 상해에서 ‘임군을 섬기며’ 대신에 ‘충성을 다하여’로 고쳐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분명히 도산이 고친 것이었다. 둘째 절의 ‘남산 위의 저 소나무’라든지, 셋째 절 ‘가을하늘 공활한데’와 같은 웅장한 구상은 도산의 머리가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주요한, ‘안도산전서’, 1971년, 93~97쪽) 앞의 문장은 ‘찬미가 제14장’의 4절 중 ‘임군을 섬기며’를 현재의 ‘애국가’와 같이 ‘충성을 다하여’로 고친 것은 안창호라고 하였다. 이는 1919년 12월 1일 발행된 신한청년당 기관지 ‘新韓靑年’ 창간호 속 표지에 수록한 ‘애국가’ 4절에 ‘충성을 다하여’로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적어도 임시정부 시기 수정된 것으로 볼 때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요한이 작사자에 대한 유일한 단정적 표현에서 그렇게 볼 수가 있다. 그런데 다음 문장의 해석 문제는 주요한의 표현대로 추정 정도일 뿐인 것이다. 이상에서 작사자 문제를 확산시킨 ‘안도산전서’의 세 대목을 그 발화점인 전기소설 ‘도산 안창호’와 대비하여 살폈다. 이를 두 가지 관점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는 ‘도산 안창호’의 원천적 문제 제기이다. 이 책은 이광수가 쓴 원고에다 당시 ‘편집 겸 발행인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대표 박현환(나정 박현환(蘿井 朴賢煥)은 1892년 평안북도 철산(鐵山) 출신으로 평안북도 정주 오산 학교의 이광수의 후배이면서 제자로 일본 유학 후 오산 학교 교사로 일했다. 3. 1운동 직후 상해로 망명하여 안창호, 이광수, 주요한 등과 흥사단 원동 단우로 ‘신한청년’과 ‘독립신문’ 편집 업무를 함께 하였다. 해방 직후에 흥사단 국내 위원부 재건에 앞장섰고, 흥사단의 해외 조직과 국내 조직 재건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 ‘태극기와 애국가’ 항목을 삭제하고, 대신에 곳곳에서 덧붙여 가필(加筆)을 하였다. 그 결과 감동적인 기술과 표현으로 독자들에게 사실로 오해하게 하였다. 소설가적 성향을 발휘한 것인데, 박현환은 이광수를 따른 작가로 1920년대 초반 톨스토이 소설 부활을 ‘해당화’라는 제명으로 번역하여 출간한 바 있다. 또한 해방 후에는 흥사단의 국내 재건을 도맡은 인물이다. 이로서 이광수에게 전기소설 집필을 의뢰하고, 이의 편집과 출판을 주관한 인물이다. 그 결과 탈맥락적이고 산발적으로 작사자가 안창호라고 왜곡시켰다. 사실(fact)이 아니라 감동으로 가짜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이다. 다음은 경향신문 1955년 4월 19일자의 첫 발언, 1955년 12월호 월간 ‘새벽’ 기고문, 그리고 1971년 주요한이 편찬한 ‘안도산전서’ 에서 제시한 애국가 안창호 작사설의 평가이다. 정리하면 주요한은 첫 발언 ‘신화적인 설’을 번복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안도산전서’는 흥사단의 입장을 고려하여 부정하지는 않고, 인용하는 방식으로 단순 서술을 한 것 뿐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주요한이 안창호설을 지지한 것으로 오독 할 수가 있다. 이는 위에서 살핀 바대로 주요한은 첫 발언 이후 이를 부인하거나 번복한 바가 없다. 결론적으로 주요한은 안창호가 작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단지 일부 사설을 수정한 바가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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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고수를 가리는 제44회 전국고수대회, 전주에서 20일부터고수중의 명고수를 가리는 제44회 전국고수대회가 4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사)한국국악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손현배)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대명고수부, 명고부, 일반부, 신인부, 노인부, 중.고등부, 초등부 등 7개의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우리 전통예술인 판소리에 꼭 필요한 고수인의 저변확대와 연구 계승발전 그리고 신인들을 발굴 육성하여 국악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최고 명고수의 등용문이 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출연 명창으로는 이난초 국가문화재, 왕기석, 김세미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를 포함,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미선, 허애선, 문영주, 김찬미, 임현빈, 강민지, 박가빈, 박현영 등 총 12명의 명창들이 대회에 출전하는 고수들의 북 장단에 호흡을 맞춘다. 대명고수부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우승기, 상금 천만원을 수여하며, 그 외에도 명고부 대상은 국무총리상, 일반부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중.고등부 대상은 교육부장관상 등이 상금과 함께 수여된다. 손현배 지회장은 "전국고수대회는 지난 43년간 수많은 명고수를 배출한 수준 높은 대회로서, 국내 최고의 명창들과 권위 있는 심사위원을 선정하여 참가자들의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접수기한은 4월 16일(화) 오후 5시까지이며, 참가신청서 등을 작성해 이메일(jbkm23s@naver.com) 또는, 팩스(063-261-4501)로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주)국악신문 경연대회 게시판, 전북국악협회 사이트(https://cafe.daum.net/jbkm23)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전화는 063-262-450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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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부산동래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06/15-16)(무용.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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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86)<br> 김병섭 명인의 '설장고' 춤사위설장고 장구잽이가 혼자서 장구를 메고 노는 놀이를 설장고라고 하고, 장구잽이 2명이 노는 놀이는 쌍장고(雙杖鼓)이고, 세 사람의 경우는 삼장고(三杖鼓)라고 하며, 여러 명이 노는 경우에 장고놀이라고 한다. 설장고에서 많이 연주되는 장단은 덩덕궁이·다드라기(호두락가락)·구정놀이·굿거리이다. 본래 상쇠와 둘이서 놀이판 가운데 나와 서로의 가락을 주고받으며 놀던 것이었으나, 전라북도 정읍의 유명한 장구잽이 김홍집(金弘集)에 의하여 오늘날과 같이 혼자 하는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근래에는 무용수들에 의하여 장구춤으로 안무되기도 한다.설장구는 전라도 우도농악권 지역에서 크게 발달하였으며, 김병섭은 이를 바탕으로 개인 설장구를 만들어 현재까지 설장구 유파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해지고 있다.김병섭 선생은 장고 하나로 한국농악판에서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았던 명인이다. 김병섭(金炳燮)1921~1987년1921년 정읍시 북면 출생1930년 김학순에게 장구 사사1935년 싱카포르 함락 기년 축제 참가1937년 징용으로 아오지 탄광으로 징용1956년 전국농악경연대회 개인상 수상196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개인상 수상1975년 한양대, 서울예고, 선화예고 출강1986년 서울국립극장 명무전 출연 1987년 9월 11일 향년 75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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