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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동 세뱃돈·용돈 모은 200만원 기부…시장학재단 최연소 기부자
생일기념 기부…머리카락 잘라 소아암 환아 기부도
김니은 기자
기사입력 2024.04.13 00:23
경남 김해에 사는 한 어린이가 3살 기념 생일 기부를 한 사연이 알려졌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김해시에 사는 조슈아(3) 어린이의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200만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슈아가 그동안 부모, 친척 등으로부터 받은 명절 세뱃돈과 용돈 등을 한 푼 두 푼 모아온 저금이다.
시는 장학재단을 설립한 1992년 이후 이 어린이가 최연소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특히 슈아는 최근 어깨까지 길렀던 긴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아를 위해 기부한 장한 어린이다.
어머니 박혜영 씨는 "아이에게 함께 나누고 베푸는 힘이 가장 풍요로운 삶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슈아와 부모에게 '지역인재를 위한 사랑 기부 증서'를 직접 전달했다.
홍 시장은 "조슈아 어린이와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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