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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및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목) 베를린 훔볼트포룸(Humboldt Forum)에서 한국유물 특별전 '아리 아리랑'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유물을 대중에 공개함으로써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훨씬 오래된 양국 수교의 역사와 그 의미를 널리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옛 베를린 궁전에서 선보이는 한국의 유물
전시회가 개최되는 훔볼트포룸은 독일 정부가 과거 식민주의 역사에 대한 반성을 기치로, 예전 프로이센 왕가의 베를린 궁을 재건해 만든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한국실을 포함한 아시아미술관과 민족학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특히, 훔볼트포룸 측은 한국실 전시관 운용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실 큐레이터>를 채용한 바 있는데, 이번 행사는 신규 채용된 큐레이터가 한국을 위해 특별히 기획한 첫 번째 전시회다.
한국 민속품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선시대 회화 작품들도 선보여
이 전시회에서는 구한말 개화기 이후 독일인들이 수집한 장신구, 생활용품 등 당시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속품 160여 점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이 특별 대여한 조선시대 회화 작품 4점도 선보인다.
회화작품 중에는 특히, 조선후기 좌의정을 역임한 이성원의 초상과 고종황제 어진(高宗皇帝 御眞)을 그린 바 있는 화가 채용신의 유소심 초상 등 외부 대여가 제한적인 회화유물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이 한국 서민들의 과거 생활상과 함께, 고품격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독일 정관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
10월 12일(목) 오후 6시에 개최되는 전시회 개막식은 한국실 큐레이터의 도슨트를 시작으로 김홍균 주독일한국대사의 환영사에 이어,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의 헤르만 파칭어 이사장, 훔볼트포룸의 하르트무트 도게로 관장 등의 축사가 예정되어 있는 등 독일 정관계 및 문화계 대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회를 10월 12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약 6개월 간 운영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독일 국민이 현대 케이컬쳐의 뿌리인 한국의 전통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훔볼트 포룸은 연간 3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베를린의 ‘박물관 섬’일대에서도 최근 가장 핫한 명소여서 수많은 방문객들이 이번 특별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문화원은 기대하고 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훔볼트포룸 내에서 다양한 행사를 보다 활발히 개최하여, 해당 기관 내 한국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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