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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김치·한복 이어 판소리까지 ‘중국 문화’ 주장

中 "판소리는 조선족 유산...결과적으로 중국의 것"

이정하 기자
기사입력 2022.06.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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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작한 포스터. 판소리는 한국의 문화유산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국이 김치·한복에 이어 판소리까지 자국의 문화유산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판소리가 한국의 문화유산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해 대응에 나섰다.


    반크는 4일 "바이두와 중국무형문화재망·중국무형문화재디지털박물관 사이트를 확인하면 판소리가 조선족의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중국의 문화유산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크는 "판소리는 1명의 소리꾼이 북 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창, 말, 몸짓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 한국의 전통 소리”라며 "1964년에는 한국 국가무형문화재에, 2008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중국 주장에 대응하기 위헤 ‘판소리가 중국 문화유산? 이게 무슨 소리!’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한국어·영어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해당 포스터에는 "판소리는 중국 조선족의 문화유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전통 소리다. 우리는 중국 문화 제국주의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파친코 등 K-문화가 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을 차지한 가운데 그 관심이 국악으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판소리 역시 보존해야 할 중요한 유산임을 설명한다.


    중국이 한국 문화를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한복과 김치 논쟁은 두 나라의 역사적 기원이 같은 데에서 발원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게재한 바 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들고 중국 소수민족으로 등장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판소리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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