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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본다’ 최소리 현인갤러리 초대전 16일 개막
2020.06.15.
사라지는 것이 본질인 소리를 항구적인 미술작품으로 형상화한 전시가 마련됐다.
‘소리를 본다’ 주제로 제주시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에서 16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최소리 기획초대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알루미늄에 혼합재료를 이용해 소리의 무늬를 그려낸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연작이 나온다.
타악기 연주자로 익히 알려진 최소리는 연주와 병행해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왔고, 근자에는 온전히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경기대 교수는 최소리의 작업에 대해 자신이 악기를 다루는 익숙한 방법론을 통해 소리를 ‘보여주는 일’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금속(드럼)과 천의 피부(북)에서 다양한 소리를 뽑아냈다면 이제는 아예 금속과 천의 표면 자체에 다양한 표정, 질감을 적극적으로 시술함으로써 그 표정과 질감이 실질적인 소리를 대신하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소리는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라 보이는 소리, 물질로 응고된 소리이자 상상을 통해 공명되는 그런 소리의 시각화다.
최소리 작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는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 나는 그 소리를 전달하는 메신저이고 싶다”며 “연주와 춤, 노래, 글, 그림. 이 모든 행위는 나에겐 똑같은 하나다. 음악과 미술을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주일보 홍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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