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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정선에 세워진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비에 부쳐
사단법인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특집부
기사입력 2023.12.16 21:01
일주일 전부터 강원도에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소식을 듣고 정선 아우라지에 갈 채비를 했다.
우리는 주말에만 운행하는 아우라지 가는 정선아리랑 열차 첫 차를 타고 드디어 아우라지역에 내렸다.
작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 오고, 이후 건립 100일기념 공연, 그리고 오늘 왕십리아리랑보존회 회원들과 같이 왔다.
이 기념비에 세워진 이름들을 보니, 벌써 두분이 안계시다.
우리를 리더해 주신 전국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 회장이신 '아리랑 명인' 정은하!
그리고 상주아리랑보존회 김동숙 회장님
하얀 눈처럼 아름답게 살다가신 정은하 선생님.
그립고 그립습니다.
우리는 비를 향해 인사를 하고 아리랑을 불러 드렸다.
아라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다
아리랑의 시원설을 있는 정선 땅에 이 큰 돌을 내놓아주신 정선군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내외 아리랑보존회, 그리고 동포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이여!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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