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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우리가락] 전주MBC 2021년 05월 08일[얼쑤! 우리가락] 전주MBC 2021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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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춘향전을 보여주마! 장문희명창 주연/ 창극 춘향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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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대상 「경복궁, 무장애 문화탐방 체험 프로그램」 운영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정영훈)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청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차별 없이 문화생활을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경복궁 문화탐방 체험프로그램을 세 차례 시범운영(5.7./5.11./ 5.18.)한다. 이번 행사는 경복궁관리소와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함께하는 청각장애인에게 맞춤형 문화탐방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협업사업의 하나로, 문화유적지 무장애(Barrier Free) 관람 환경을 조성하여 문화유산 접근성을 높이고 경복궁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5월 7일 시행되는 1차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된 서울시 거주 청각장애인(회당 10명)을 대상으로 한복체험과 경복궁 자유 관람을 제공하는데, 특히 경복궁 자유 관람은 경복궁사무소가 새롭게 기획한 ‘청각장애인 대상 관람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해 청각장애인이 스스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 ‘경복궁 청각장애인 대상 관람서비스’는 경복궁 안내실에 비치된 수어해설 전용 홍보물에 탑재된 정보무늬(QR 코드)를 모바일로 인식시키면 펼쳐지는 수어해설영상을 보면서 번호를 따라 청각장애인 스스로 주요 전각을 손쉽게 찾아다니도록 만든 관람 편의 서비스이다. 경복궁관리소는 지난해 9월부터 경복궁 수어해설영상을 제작하여 올해 1월 온라인으로 처음 송출하였으며 정보무늬를 기반한 홍보물 제작과 비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적극행정의 하나인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청각장애인이 스스로 궁·능을 관람하고 체험한다는 점에서 장애인 체험프로그램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이 사회적 배려대상의 문화유적지 접근성을 높이고, 궁궐을 비롯한 우리 문화유산의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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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사할린 동포들과 훈훈한 동포애를 나누다오늘 어버이날 오후 2시, 의정부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 지윤주 이사는 양주 옥정동 7단지 아파트에 정주하고 있는 사할린동포협회(회장:강상용)를 찾아가서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해 3월부터 세계 여성의 날, 추석, 성탄절, 설날 등 절기마다 양주, 인천에 정주한 사할린 동포들을 찾아가서 자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를 전 직원들과 함께 나눔하고 있다. 지윤주 이사는 "코로나로 인하여 사할린에 남겨진 가족들과 오랫동안 해후하지 못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잠시마나 위로가 되셨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방문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여유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올 때마다 무언가 더 해드리고 싶다. 예전에는 동포애라는 것이 막연하게 느꼈지만 이제는 눈으로 바라만봐도 충분히 느낀다. 강상용 회장님이 여름에 우리가 가족을 만나러 사할린에 3개월 동안 가있는 동안 언제든지 놀러오라는 말을 들으니 가족이 된 것 같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이번 여름에 초행길인 사할린에 한번 가서 한인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미소를 환하게 머금었다. 강상용 회장은 "우리 사할린 동포를 잊지않고 기념일마다 찾아와 주시는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 사장님과 전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셔서 잘 먹겠습니다."라고 치하했다. 최미분 부회장은 " 매 절기마다 찾아와 주는 것도 고마운데,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빵까지 우리들 100명 전원에게 골고루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인천 검단 나눔성형외과의원 노승만 원장님 보내주신 선물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최단장은 "오늘은 어버이날이라서 사할린에서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길이 막혀서 못 나오다가 1990년 하늘길이 열려서 조국과 조금씩 왕래가 시작되었지만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셔서 우리는 부모님 대신 조국으로 귀환한 사할린 2세입니다. 그러나 조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하고는 교류가 쉽지 않습니다. 누가 찾아와 주기만해도 반갑고 그래요. 그런데 올 때마다 차도 한잔 못 나누고 바삐 헤어져야 하는 코로나가 갑갑합니다."라고 하며 아쉬워하며, 어제 모두 들에 나가서 쑥을 캐가지고 와서 만들어서 나누었다는 쑥떡 한접시를 지윤주 이사의 손에 안겨주었다. 사할린에서는 봄이 되면 쑥을 캐서 쑥떡을 해서 나누어 먹고, 여름이 되면 산에 올라가 버섯과 고사리, 머위. 블루베리도 채취하여 먹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일제는 조선인들을 집단으로 강제이주 시켜서 노동력을 착취하였다. 광산이나 산판에 모여서 집을 짓고 카레이스키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그래서 여느 국외 동포들보다 공동체 생활이 자연스럽다. 특히 양주 율정마을은 가장 늦게 한국에 정주한 세대이니만큼 가장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화기애애하고 늘 활기차다. 특히 사할린 동포 2세 중 러시아 음악을 전공한 세르게이김 작곡가와 2019년 서울아리랑페스티발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사할린아리랑합창단(단장:최미분)이 살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상용 회장은 사할린 씨름협회 가족이다. 한편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는 매달 고려인 사할린 청소년에게 정기적으로 베이커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도 인천에 거주하는 러시아 청소년들에게 베이커리 선물을 공노원(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에게 전달했다. 지윤주 이사는 가족들과 함께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매달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최근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수업 참관 시찰을 위해 사할린에 20일 동안 다녀온 공노원 부회장은 "우리를 잊지않고 찾아와 주는 것만도 고마운데 매달 러시아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어서 진정한 동포애를 어린 학생들과 나누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라고 전했다. 양주에 사는 한 주민(정정숙. 81세)은 "90년대 KBS이산가족찾기에서 사할린 동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양주에 사할린 동포가 같이 살고 있는지 몰랐다. 양주에 같이 살고 있는데도 10년 동안 우리는 모르고 살았다. 앞으로 사할린 동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본다. 일제에 의한 강제징용으로 혹한의 섬 사할린에 끌려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이제서야 일부 왔는데, 우리는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최근 '사할린 동포지원 특별법'이 통과되었지만 사할린 2세까지만 동포법이 적용되어 이산을 대물림하고 있다. 우리가 우선 마음으로 위로하고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 측은 코로나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선물만 전달하고 기념촬영 후 바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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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br> ‘2005’의 아리랑<10> 강원도의 아리랑 전승 실태지금까지 7회에 걸쳐 강원도의 아리랑 상황을 ‘지역별 아리랑 전승실태 조사보고서’를 통해 살펴왔다. 강원도의 아리랑은 전국 7개 아리랑 권역 중 중요도나 전승 범위의 광역성에서 단연 주목이 된다. 그런 만큼 다양한 논점을 살피게 되었다. 이번 회에서는 아라리, 엮음아라리, 자진아라리의 전승 범위를 2005년 상황에서 검토하기로 한다. "아라리의 전수자가 강원도의 거의 전역에 풍부하게 존재해 온 것은 이 노래가 이 지역 민중들의 기층적 삶에 이처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아라리는 향토민요로서 강원도의 기층문화로 뿌리 깊고 넓게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아라리는 문화적 뿌리가 튼튼한 노래이기에, 민요생태학적 측면에서 볼때 자연스런 전승이 단절된 오늘의 상황 아래에서도 아리랑 전수자들이 아직 도처에 적지 않게 존재하는 일이 가능할 수 있었다.” 인용문은 2003년 발행된 김시업 편 ‘정선의 아라리’ 같은 조사자료에서 확인되는 전승 상황을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민요의 전승 조건이 상실된 상황이지만 강원도의 아리랑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전승자가 적지 않게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아라리가 지역민들의 기층적 삶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즉, 아라리는 문화적 뿌리가 튼튼한 노래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아라리는 긴아라리, 엮음아라리, 자진아라리, 강원도의 아리랑을 말한다. 이들은 인위적 조건에서 전승되기도 한다.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유자들을 통한 교육 전수를 말한다. 긴아라리와 엮음아라리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으로, 자진아라리는 ‘강원도 무형문화제 제5호 학산오독떼기’ 종목에서 체계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전자는 보유자 4명, 이수자 6명, 전수장학생 14명에 의한 정선아리랑보존회로 조직되었고, 후자는 보유자 3명, 이수자 3명, 전수장학생 4명, 보존회 회원 40여명이 학산오독떼기보존회를 결성하여 전승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보존회 회원 중에는 자연스럽게 체득한 이들이 상당수라는 점이다. 자연적 체득이란 전수교육과 같은 인위적 전승이 아니라 가족공동체 또는 마을공동체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것을 말한다. 민속의 가장 바람직한 전승 형태이다. 보유자 김길자의 경우 가정에서 할머니 정옥선과 부친 김병하(2007년 작고)로부터 자연스럽게 소리를 익힌 사실이 그 한 예이다. 이러함에서 정선지역이 비교적 자연적 전승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정선이 우리나라 아리랑의 전승 중심지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 두 지역 보존회는 전수교육 중심의 정기적 축제, 공개 공연, 창극공연, 경창대회, 시장공연, 전수교육, 그리고 가사 짓기 같은 활동을 통해 전승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괄목할 것은 초등학교 교육에서의 성과와 경창대회 정례화와 타지역 경연자를 참여시켜 교류를 확대시켜왔다는 사실이다. 이는 강원도 아리랑의 원심력과 구심력을 유지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문화재청 발간 ‘지역별 아리랑 전승실태 조사보고서’ 강원도의 아리랑편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즉, 아라리, 엮음아라리, 자진아라리는 아리랑문화의 원형으로 보호할 필요성 또한 크게 요구되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강원도의 경우는 전수자 일부가 자연 체득자여서 인적 자원이 두텁다고 하였다. 이와 함께 전체 아리랑사의 위상을 강조하였다. "강원도 향토민요 아리랑은 아리랑 노래문화의 모태이면서, 아리랑 노래문화를 성장시킨 자원아라는 면에서 그 문화사적 의미를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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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추천 휴일의 시 32: 5월을 드립니다 ( 오광수)5월을 드립니다 오광수(1953~ )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 당신 가슴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5월을 가득 드립니다 추천인:기찬숙(벤처아리랑 대표) "의병아리랑 답사차 가평을 오가며 싱그런 5월을 만끽했다. 문득 누군가에게 이 찬란한 오월 풍경을 전하고 싶어졌다. 오래 전 스크랩 해놓은 ‘5월을 드립니다’와 함께. 누군가 받아 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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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문화회관, 젊은 예술 ‘날라리와 쟁이’의 The-e 끌림 콘서트 개최해운대문화회관(관장 김영순)은 5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목요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2021년 ‘The-e 끌림 콘서트(이하 이끌림 콘서트)’ 공연을 진행한다. The-e 끌림 콘서트는 Emotion(희로애락의 감정, 정서)과 이끌림을 표하는 해운대문화회관의 2021 감성 충만 소통형 공연이다. 지역예술인의 창작 동기 부여 및 역량 강화와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소규모 지역 콘텐츠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공연이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고 있다. The-e 끌림 콘서트의 시작은 5월 27일 첫 공연은 현미밴드의 ‘귀를 귀울이면’으로 시작으로, 두 번째 공연 클래식 라디오의 ‘비긴어게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공연이 7월에 올려졌다. 8월 26일 진행되는 The-e 끌림 공연의 무대는 ‘젊은 예술 날라리와 쟁이’라는 젊은 예술가들의 무대이다. ‘음악을 마음껏 주무른다, 날린다’라는 의미의 ‘날라리와’, 음악쟁이들이란 뜻의 ‘쟁이’를 붙인 날라리와 쟁이는 국악과 클래식 그리고 실용음악의 장르를 합쳐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우리 고유 국악의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젊은 예술가들이다. △한국가곡 △영화 OST △뱃노래변주곡 △아리랑 △자작곡 등을 성악과 △국악기 △첼로 △베이스 △드럼 등의 구성으로 날라리와 쟁이만의 색감을 더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이번 이끌림 콘서트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해운홀에서 공연되며, 전석 1만원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취학아동 이상 공연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 내용과 일정은 해운대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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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는 최승녀가평아리랑답사 가평아리랑연구보존회(회장:최승녀)는 왕십리아리랑보존회(회장:이혜솔)와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와 함께 가평아리랑답사를 수행했다. 5월 6일 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1년 동안 찾아보지 못한 가평의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4곳의 역사유적지를 찾아서 술잔을 올리고 가평아리랑 음반을 헌정했다. 그리고 함께 호국영령들을 향해 아리랑을 불렀다. 가평군 의병들이 결집하여 1919년 삼일절 만세운동의 불을 지핀 장소에서부터, 애국충절의 터(가평북중학교), 가평의병항일운동기념비, 가평군학도의용대참전비 4곳의 유적지를 답사했다. 가평의병항일운동기념비는 의병운동과 삼일만세운동의 항일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1895년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한 후 전국에서 유림들을 중심으로 천민들까지 전 계층이 봉기해 을미의병운동이 일어났다. 당시 가평에서 봉기했던 380여 명의 의병장을 기리기 위해, 그리고 1919년 3월 15일 3200여 명의 군민이 모여 독립만세를 불렀던 역사적 사실을 기리기 위해 1991년 건립되어 매년 보훈행사가 거행되어오고 있다. 가평아리랑과 최승녀 가평에서 집장촌을 이루면서 수세대를 살아온 최회장은 "나는 배운 것은 없지만 어른들에게 듣고 자란 가평의 역사는 늘 가슴에 담겨있다. 가평은 당시 의병들이 서울진격 작전의 마지막 교점이다. 의병가에 나오는 보납산(벌업산)은 왕이 한양에서 가려면 꼭 지나야 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보납산은 작은 산이지만 북한강과 가평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솟아 있는 산이다. 북면은 6,25전쟁 당시 서울 수호의 마지막 거점지역이다. 그만큼 가평 백성들은 역사의 증인으로 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 세대들은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 그래서 아리랑에 가평의 역사와 심성을 실어서 부르고자 한다.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왜냐하면 노래는 남으니까.......” 솔직담백한 최회장의 말에는 힘이 있다. 지역의 문화를 전승하겠다는 의지가 굴곡진 삶과 닿아있다. 최회장은 2000년초 제조사업의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자, 잠시 서울로 출퇴근하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위해서 늘 어릴때부터 듣고 자랐던 아리랑을 부르면서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가평의 아리랑을 찾기위해 자비를 들여서 5년동안 전래민요 채록작업을 해오다가 2010년 가평아리랑연구보존회를 창립하고 매년 군에서 보조금을 받아서 가평아리랑제를 추진해오고 있다. 최승녀 회장은 자발적 전승주체로서 지역에서 공인하는 아리랑 소리꾼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등재 이전, 가평군에서 지역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0년에 결성한 가평아리랑연구보존회는 ‘가평군민의 날’ 행사, 보훈의 날에는 가평아리랑을 헌사한다. <가평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후렴) 명지산 중턱에 초가집 짓고 옥계수 길어다 밥지어 먹세~ 한양길 갈적엔 큰 마음먹고 열두구비 돌적엔 발발떤다 수덕산 선배님들 공부하나 꽃너미 아가씨들 다 늙어가네~ 강건너 물건너 정든님 두고 한양길 가려고 단봇짐 싸네~…” 한양길 갈 적엔 큰 마음먹고 열두구비 돌 적엔 발발 떤다. 수덕산 선배님들 공부하나 꽃너미 아가씨들 다 늙어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가평아리랑은 "명지산 중턱에 초가집 짓고 옥같이 맑은 물인 옥계수 길어다가 밥지어 먹세” 라는 첫 구절에서 가평의 명산과 명수를 노래한다. 이어서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의 모습이 드러난다. 시어머니 시집살이, 고난한 삶의 고개를 아리랑으로 넘어가자는 마음이 담겨있다. 최회장은 "일제강점기 '산자수명'이라 불렸던 아름다운 내 고향 가평에 무언가 기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늘 마을에서 듣고 자랐던 ‘가평의 전래민요’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2004년 팔을 걷어부치고 민요 채록에 나섰다. 막걸리와 떡을 자동차에 싣고 연인산, 보납산, 화악산 골짜기에 대대로 살고 있는 농투산이들을 찾아나섰다. 당시 가평은 민요나 국악을 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 라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가장 많이 부르는 민요는 역시 아라리이었다고 한다. "정선에는 정선아리랑, 진도에는 진도아리랑, 밀양에는 밀양아리랑이 있듯이 우리 가평에도 전해 내려오는 아리랑이 있지 않을까하는 가평의 가락, 가평의 정서가 담긴 아리랑도 있지 않을까?”라는 굳은 신념으로 결성된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다. 그만큼 기반이 단단하고 초기 구성 회원들이 아직도 건재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소독기를 들고 마을 공공장소를 정화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언제나 소독기를 항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에서 내려온 이혜솔 회장은 "이번 가평아리랑답사를 통해 의병아리랑의 존재와 삼일만세운동에서 우리 민족이 불렀던 아리랑을 전승하게 되어서 나도 무언가 이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결심이 더욱 다져졌다. 아리랑을 널리 알리는 것이 나의 사명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경기 서울 지역 아리랑 전승지역을 답사할 마음이 생겼다."라고 주먹을 굳게 쥐었다. 그리고 다음 행사에서는 가평아리랑과 왕십리아리랑이 함께 하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최회장의 손을 잡았다. 가평아리랑연구보존회는 최근 가평아리랑 음반을 발매하여 군민들과 연구자들에게 무상배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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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깃든 무형유산, 강연으로「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 중인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일상에 깃든 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음악,영화, 문자와 만난 다양한 무형유산 이야기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할 예정이다. 온라인 강연은 유튜브 ‘국립무형유산원 디지털 아카이브 채널’에서 강연일 오후8시에 실시간 중계로 시행하며 ▲ 한국인의 삶과 소리(5.11. 박애리/국악인) ▲ 아리랑 유랑단, 걸어 다니는 한국(5.18. 문현우/아리랑 유랑단장) ▲ 한국 영화 속 무형유산(6.1. 강유정/영화평론가) ▲ 필체 속 운명(7.20. 구본진/변호사)을진행한다. 현장강연은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전라북도 전주시)에서 강연일 오후 6시 30분에 시행하며 ▲ 한복, 입어서 자세가 자태가 되는 옷(6.15. 이혜순/한복 디자이너)▲ 훈민정음,세상에 나오다(7.6. 신동원/전북대학교 교수)를 진행한다.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책마루 누리집(http://library.nihc.go.kr)또는 전화(☎070-7733-8199)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현장 강연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온라인 강연은 사전 신청 시 당일 유튜브채널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온라인 주소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적극 행정의 하나로 코로나19로 지친국민이 조금이나마위로와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책마루 인문학 강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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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이생강 선생 '대금과 함께 하는 국악 이야기'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이생강 선생이 5월 28일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5월 2일부터 28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26건의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한편 이생강 보유자는 5월 11일(화) 금성당⋅샤머니즘박물관에서 주관하는 제5회 <전통문화학교>에서 '대금과 함께 하는 국악 이야기'라는 주제로 비대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수강신청 및 문의는 전화(금성당 02-389-6522)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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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풍류 고궁 명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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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북도 무형문화재 ‘동초제 심청가’, 장문희 보유자 지정 확정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동초제 심청가’ 이일주(이옥희) 계보 잊는 후계 보유자가 확정, 공고되었다. 오늘 전라북도는 고시 제2021-132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고시’를 냈다. 5월 2일 한 달 간의 지정 예고 만료에 따른 어제 회의에서 송재영(1961생, 현 전주대사습놀이 이사장)과 장문희(1976생, 현 전북도립창극단 수석) 2명을 보유자로 확정했다. 주변에서는 지난해 심사 결과 기준을 넘긴 2인을 두고 단수 또는 복수 지정의 문제로 장고에 들었다 오늘 복수로 지정을 확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문희 보유자 예고에서 인정 1단계로 "전승능력(전승활동),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 등에 대한 조사지표 항목 평가결과 우수”로, 인정 2단계로 "전승능력(전승기량, 전승역량), 전승환경(전승기반) 평가 결과 우수”로 명기하였다. 이수자에서 오늘 공식적인 보유자기 된 장문희 명창은 2004년 제30회 전주대사습놀이 경연에서 최고 권위의 심사위원들로부터 전원 만점(99점)을 받아 최연소 명창 반열에 올랐다. 이에 대해 최동현 군산대 교수는 "깨끗하고 높낮이도 자유롭다. 차세대 명창들 중 가장 촉망받는 인물이다.”라는 평가했고, 국악신문 기사에서는 "제 나이에 맞는 겉넘지 않은 여문소리로 현재와 미래의 최고 명창이다.”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장문희 명창은 5월 8일 남원에서 심청가 완창 공연을 앞두고 국악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소감을 밝혔다.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일반, 명창부 연속 장원에 최연소, 최다 득점 보유라는 기록 때문에 책임감으로 무거웠습니다. 이제 이일주 스승님의 대를 잊는 막중한 책임이 더해지니 더 무겁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통판소리만큼 좋은 것을 만나지 못했어요. 사람의 성음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대신할 예술이라는 확신과 소신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04년 5바탕 완창 음반 취입을 계획했던 음반사 신나라 한 관계자는 보유자 지정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면서 "앞으로 50년은 장 명창의 소리가 판소리계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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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가 직접 기사 낭독” 연극 전문 웹진 ‘연극in’ 200호 발행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에서 발행하는 연극 전문 웹진 ‘연극in(인)’이 200호 발행을 맞았다. 공연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립해 시의성 있는 연극계 소식을 깊이 있게 다루고자 2012년 창간한 ‘연극in(인)’은 공연 리뷰, 연극인 인터뷰, 연극 현장 취재를 비롯해 연극계 담론에 대한 기획 등 매년 200건 이상의 콘텐츠를 생성했다. 창간 이후 지금까지 총 83만1315명(2020년 12월 말 기준)이 방문했으며 377만2156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13일(목)에 발행하는 200호는 배리어프리 특집으로 마련됐다. 200호 기사에는 음성낭독과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장벽 없는 구독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독자와 소통하는 연극정보 채널로 거듭나고자 했다. 배리어프리를 위한 기사를 위해 총 14명의 연극배우가 더빙으로 참여했다. 웹진 200호 발행을 맞아 데뷔 5년 이내의 신인배우를 모집해 진행한 기사 음성낭독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배우가 참여해 배리어프리에 대한 연극 현장의 동참을 끌어냈다. 그동안 함께해온 편집진의 좌담회와 196호부터 이어진 기존의 리뷰와 비평에 대한 메타비평을 통해 웹진 ‘연극in(인)’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도 △공연리뷰 ‘코미디캠프 2021: 어린시절’,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용기없는 일주일’ △현장취재 ‘부산 문화예술계 미투운동 기록프로젝트’, ‘없는 극장’ △칼럼 ‘청소년 페미니스트 연대 ‘위티’ △희곡 ‘가을손님(이은용 作)’, ‘암약하는 삼면화(김은한 作)’ 등의 콘텐츠가 게재된다. 웹진 ‘연극in(인)’ 200호는 13일(목)부터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스팍TV’를 통해서 음성낭독, 수어통역, 자막으로 이뤄진 배리어프리 기사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한편 웹진 ‘연극in(인)’은 극작가들이 직접 꾸리는 ‘희곡’ 코너의 작품을 31일(금)까지 공모한다. 주제는 ‘희곡쓰기의 중심에 두지 않았던 바깥의 이야기를 탐구하는 ‘다른 손(hands/guests)’이다. 기존의 심사위원 방식과 다른 ‘사심위원’이라는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선정 제도를 통해 다양한 극작가들을 발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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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악계 별들 33: 학덕과 인품을 겸비한 음악학의 태두, 이혜구 박사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속알 있는 글은 못될망정 어줍잖은 글줄은 가끔 써본 처지였는데도 막상 만당 선생에 관한 글을 써보려 하니 도무지 어떤 측면을 어떻게 언급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말할 나위 없이 종지만 한 식견으로 물동이만 한 그분을 거론하기에는 그분의 인품과 학문 세계가 너무도 크고 높기 때문이다. 확실히 이혜구 박사는 큰 학자요. 높은 선비다. 우선 학문적 세계로 눈길을 돌려 보면 한국음악학계 구석구석까지 그분의 학덕이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반세기 전인 1948년에 한국국악학회를 창립하여 전통음악의 학문적 묘포를 마련했는가 하면, 1959년에는 한국 최초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국악과를 창설하여 국악 중흥의 기틀을 마련했다. 말이 쉬워 학회 창설이요 학과 개창이지, 당시 주객전도적 서구 문화 중심의 시대 상황 속에서,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으며 멸시와 비아냥을 보내던 국악계를 위해 학회를 설립하고 학과를 개설하여 이끌어 왔다는 것은 여간한 선각적인 소신이요 용단이 아니다. 만당 선생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학문적 공적의 크기는 이 두 가지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대변되고 실증되고 상징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그분이 난해한 《악학궤범》을 번역해 내고, 심혈을 기울인 논문집들을 끊임없이 발간해 왔으며, 수시로 훌륭한 글들을 해외 학계나 음악사전 등에 영문으로 발표해 온 사실 등 구체적인 학문적 결실들을 구구히 소개하는 것은 오히려 지엽말단의 사족에 불과할지도 모를 일이다. 굳이 세세한 실적들을 열거할 필요도 없이 만당 선생은 누구나가 승복하는 대석학이요 한국음악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개척해 낸 학계의 태두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이혜구 박사의 학문 세계를 운위하는 입장이라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실이 따로 있음을 알아야 한다.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그분의 학문적 성과가 아닌 내면의 학문적 정신을 짚어 보는 사려 깊은 통찰력이 곧 그것이다. 한마디로 평생을 한결같이 궁행해 오고 있는 그분의 호학 기질과 철두철미한 학자적 양심을 공감해 보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구순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만당 선생은 학문적 정진을 늦추지 않는다. 주먹만 한 자루 달린 돋보기로 자료를 독파해 가며 꾸준히 논문을 써내는가 하면, 기회 있을 때마다 후학들을 모아 놓고 미진한 분야에 대한 특강을 마다않는다. 쥐꼬리만 한 지식으로 세상을 재단하려는 허세가 팽만한 세태 속에서, 귀납과 연역의 논리체계를 바탕으로 철두철미하게 한국음악학을 정립해 가는 그분의 학문 세계는 재삼 경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터다. 만당 선생의 진정한 학문적 크기는 바로 이 같은 호학 정신의 학자적 자세에 있는 것이다. 만당 선생을 만인이 우러러 마지않는 것은 비단 그분의 학문적 업적에서만이 아니다. 한 발 더 진실에 가까운 이유라면 오히려 그분의 높고 맑은 인품에서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 지식이 많은 석학들은 많다. 그러나 고매한 인격까지 겸비한 참다운 스승은 흔치 않다. 흔치 않은 정도가 아니라 요즘 같은 세태 속에서는 눈을 씻고 보아야 있을까 말까 하다. 이혜구 박사는 우리가 등불을 밝히며 힘겹게 찾아낼 수 있는 우리 시대의 드문 인격자요, 청빈한 학자 중의 한 분이다. 한마디로 학문과 덕성을 겸비한 높은 선비요 사부다. 만당 선생이 어떠어떠한 점에서 높은 인격자요 청학 같은 선비인지를 나는 필설로 예시할 수 없다. 오직 마음과 오관으로 분명히 그렇게 느낄 뿐이다. 그분을 뵈올 때마다 엄습해 오는 무형의 덕기德氣는 딱히 논리적 근거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우리를 압도해 버린다. 그것은 마치 난초의 향기를 표현할 수 없으되 청순하고 그윽한 분위기에 속절없이 매료되고, 봄볕의 따사로움을 설명할 수는 없되 대지에 가득한 훈기에 만물이 화육되는 경우와 다르지 않다고 하겠다. 옛글에 일창이삼탄壹倡而三歎 해도 은은한 여운이 있고 대갱불화大羹不和 해도 은근한 맛이 있다고 했는데, 바로 만당 선생의 학문과 일상 생활에서 우러나는 인격의 향취도 이와 같아서 후학들에 대한 감화력은 더없이 은은하고 온화하며 가없이 막중하다. 이혜구 박사에 대한 이 같은 언설은 결코 추호의 과장도 없는 진솔한 느낌의 일단이다. 비록 나만이 아니라 만당 선생을 아는 분들은 너나없이 그분의 학문적 업적과 인품을 칭송한다. 이 같은 중론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몇 년 전 그분은 서울대학교 동창회에서 주는 더없이 영광스러운 상을 받기도 했다. 제1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이 곧 그것이다. 10만여 명의 서울대 졸업생 중에는 그야말로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즐비하다. 권부에 군림하는 사람, 재계를 주름잡는 사람,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가는 사람, 해외에서 국위를 선양하는 사람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석학과 재사들이 줄을 잇는다. 바로 이들 고명하고 현란한 이름 중에서 서울대 총동창회는 만당 선생을 엄지의 인물로 간택하여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제1회 수상자로 시상했던 것이다. 바로 이 같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선생의 학문적 위상과 인격의 수위는 충분히 설명되고도 남는 일이기에 그분에 대한 더 이상의 부연은 오히려 부질없는 짓임에 틀림없다. 일찍이 지악至樂은 무성無聲이고 대음大音은 희성希聲이라고 선현들은 일러 왔다. 진실로 지극한 음악은 청각적인 현실음의 저편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여기 외형적으로 확인되는 만당 선생의 학문적 업적만 해도 범상함을 훨씬 뛰어넘는다. 그러나 그분이 진실로 이 시대의 큰 학자요 높은 선비이자 우리 모두의 사표師表인 이유는 그 같은 외관적이며 일상적인 공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 같은 즉물적인 지평을 뛰어넘는 고답적인 차원의 청징하고도 고매한 학자적인 정신과 선비적인 기풍에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본 연재는 이지출판사 출간 '한악계의 별들'에서 발췌하여 게재한다. 이를 허락해주신 출판사와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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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홍보대사 쯔양, 어버이날 맞아 독거어르신 대상 물품 전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미영)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대한민국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유튜버 쯔양과 함께 동작구 관내 독거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6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앙자원봉사센터와 쯔양, 동작구자원봉사센터의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활동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어르신에 대한 대중 관심도를 높이고, 독거어르신들의 심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어버이날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활동에는 유튜버 쯔양과 자원봉사자 2명이 참여해 어르신의 정신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반려식물(카네이션 화분), 쯔양이 후원한 250만원 상당의 건강식품 및 감사카드와 반려식물 관리 안내문 등을 포장해 전달했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5인 이하 소규모 인원만 참석했으며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발열 검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이 철저하게 지켜진 가운데 비대면 방식을 통해 전달이 이뤄졌다. 2019년 12월 대한민국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크리에이터 쯔양은 3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로 정기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먹방을 중심으로 한 여러 콘텐츠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권미영 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공·복지 기관 운영이 축소되면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쯔양의 활동을 통해 많은 분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에 관심을 보이고,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행정안전부를 주체로 2010년 6월 1일 설립돼 2020년 재단법인으로 운영 형태를 전환했다. ‘모든 국민의 자원봉사 참여로 만드는 안녕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자원봉사 지원 체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핵심 가치인 △사람 △연대 협력 △현장을 바탕으로, 핵심 목표인 △현장 중심의 자원봉사 정책 활동 △사회 변화를 위한 역량 강화 △자원봉사자가 주도하는 참여 문화 조성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녕 캠페인, 재난현장자원봉사센터 통합관리, 자원봉사종합보험, 1365자원봉사포털 운영, 자원봉사 정책 개발, 자원봉사 아카이브 사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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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꼬리별 달기 행사 열어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가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꼬리별(해시태그) 달기 행사를 연다. 꼬리별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연합 동아리인 우리말가꿈이가 누리소통망(SNS)에 다는 ‘#해시태그’를 바꿔 부른 말이다. 5월 15일 스승의 날과 세종대왕 나신 날이 같은 건 우연이 아니다. 한때 5월 26일이었던 스승의 날을 1965년부터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로 옮겼는데, 이는 우리 겨레의 큰 스승인 세종대왕을 기리는 마음과 세종 같은 스승이 되자는 바람을 함께 담은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5월 6일부터 23일까지 비대면으로 열린다. 참가 방법은 한글문화연대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의 행사 화면을 개인 누리소통망에 올리고, 세종대왕님께 하고 싶은 말 한마디와 필수 꼬리별을 달면 된다. 참가자 가운데 30명을 추첨해 문화상품권 1만원 권, 세종대왕님께 재치 있는 한마디를 남긴 참가자 3명을 추첨해 문화상품권 3만원 권을 선물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한글문화연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한글문화연대’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우리 문화의 뿌리이자 그룻인 우리말과 한글을 아름답게 다듬고 살찌워 세계에 내놓을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있으며, 모든 국민이 쉽게 알아듣고 서로 이해하는 말글살이를 이뤄 행복한 민주 사회로 나아가는데 주춧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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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북청사자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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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흙의 소리 35흙의 소리 이 동 희 꿈 <4> 관습도감 제조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박연은 또 많은 일을 하였다. 물론 예악에 관한 것이었다. 계속 제도에 대해서 음률에 대하여 고치고 조정하고 바로잡아 개혁해야 될 문제를 제기하고 다시 탐구하고 상주하였다. 세종은 그런 박연의 의견을 다 받아들였다. 그리고 밀어주었다. 그의 말을 전적으로 믿었다. 모든 면에서 그랬다. 세종 9년(1427) 6월 23일 실록에 있는 내용이다. 임금은 몸도 불편하고 한재旱災가 걱정이 되어 정사 보는 것도 멈추었다. 그러면서도 말하였다. 을사년(2년 전)의 한재는 5월 초 하룻날 비가 한번 내리고 6, 7월 사이에 한번 내렸을 뿐으로 비가 넉넉하지 못하였으나 금년의 한재는 초목까지 말라서 을사년보다 심하기에 가을 수확의 가망이 없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였으나 이번에 한 번 내린 비가 을사년 비보다 훨씬 흡족하니 만일 각도에 내린 비가 이 정도만 된다면 백성들이 거의 굶주림을 면하겠는데 오랫동안 가물다가 폭우로 내려서 다시 한재가 있게 될까 염려스럽다.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때는 거의가 다 농사를 짓는 농민이었지만 백성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임금은 또 각 관아의 아전으로서 나이가 많은 자는 다 거관去官토록 하라고 이조판서 허조許稠에게 명하였다. 거관은 일정한 기간이 차서 다른 관직에 임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단지 다른 관직에 임용함을 말하는 것 같다. 허조는 명을 받들며 계啓하였다. "가묘家廟의 제도에 아내 셋을 둔 자는 어느 아내로 부祔(合葬)할 것이며 맏아들이 벼슬이 낮고 다음 아들이 벼슬이 높거나 또는 맏아들이 병이 있고 다음 아들이 병이 없거나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옛 제도를 상고하여 의논해 정하도록 하오.” 허조는 임금에게 다시 계하였다. "시조始祖 세우는 일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권도權蹈의 상서에 공신功臣으로 시조를 삼기를 청하였는데 어떠한가?” "좋지 못합니다.” "그러면 개국開國한 뒤에 대부大夫된 분으로 시조를 삼는 것이 가하겠는지 의논하여 알리리라.” 임금은 이조판서 허조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다시 말하였다. "박연의 상서에 사대부는 사조四祖까지 제사 지내기를 청하였는데 그건…” "좋겠습니다.” 허조가 대답하였다. 그러자 임금은, 나도 역시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박연의 의견은 모두 인정하고 공감하고 있었다. 임금은 이조판서에게 그것을 확인하려 하였던 것이다. 같은 해 석 달 후에 있었던 기록에도 임금은 박연의 노력이라고 할까 공을 대변하고 있었다. 9월 9일 예조판서 신상申商이 계한 것을 보자. 박연의 진언陳言에 대한 의견을 올린 것이다. "악기를 갖추지 못한데다가 제단을 흙으로 쌓아 담이 없으니 더욱 미편未便하다 합니다. 신臣은 담을 쌓고 집 삼간三間을 지어서 사람을 시켜 보살펴서 지키게 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직단社稷壇도 좁아서 헌관獻官이 오르내리면서 신위에 너무 가까우니 고쳐 만들어야 될 것입니다.” 그러자 임금이 말하였다. "사직단을 고쳐 만드는 것은 이미 의논하였오.” 박연과 의논을 하였다고 할까, 얘기가 되었다는 것 같다. 계속해서 말하였다. 거서秬黍로써 율관을 고쳐 만드는 것은 비록 박연일지라도 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황종을 본떠서 만든다면 비록 거서가 아니더라도 될 것이다. 중국의 황종과 박연이 만든 율관의 소리를 살펴본다면 그것이 조화되고 조화되지 않음을 알 것이다. 그렇게 소회를 밝힌 데에 대하여 신상이 아뢰었다. "박연이 혼자 만든 것이 아니고 영악학領樂學 맹사성이 이를 도왔습니다.” 영악학은 조선 초기 악학樂學에 둔 으뜸 벼슬이다. 주종소鑄鐘所에서 편종을 제작할 때 맹사성은 영악학이었고 악학제조 유사눌 악학별좌 남급南汲 박연과 함께 편경 편종 등 타악기를 만드는데 열을 올렸던 것이다. 세종은 그 열기를 떠올리고서인가 눈을 지긋이 감고 말하였다. "그랬지.” 그리고 이어 말하였다. "악기는 박연에게 맡긴다면 성음聲音의 절주節奏는 거의 될 것이다.” 가득의可得矣, 단정적으로 말하였다. 한 신하에 대한 믿음이 너무도 단호하고 확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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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작화 : [연재소설] 흙의 소리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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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여가: 진정한 휴식이란?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5월 6일(목) 오후 2시, ‘지금, 우리의 여가:진정한 휴식이란?’을 주제로 여섯 번째 ‘인간과 문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시청을원하는 경우 5월 5일(수)까지 인문360° 누리집(https://inmun360.culture.go.kr)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중계 영상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URL)를 안내받을 수 있다. * 인문360 유튜브(https://www.youtube.com/360inmun), 문체부 페이스북 이번 토론회에서는 코로나 시대에서의 진정한휴식은 무엇인지 논의한다. ‘재난의 시대, 좋은 휴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요한 정신과 의사의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열린비즈랩 안병민 대표는 "내 일과 삶의 ‘쉼표 경영’”을, ▲ ㈜미디어예니 박동석 피디는 ‘온전한 휴식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한다. 이후 발표자들은 ‘진정한 휴식이란?’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우리의 일상과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한 인문적 담론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인간과 문화 포럼’은 지난 2020년 12월 3일에 첫 문을 열었다. 올해는 매월 첫 번째 목요일에, 온라인 생중계 토론회로 진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을 잠시 내려놓고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이번 토론회를 통해 온전히 나를 위한 휴식은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