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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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군 넘었던 '장성 갈재 옛길' 국가지정문화재 된다전남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에서 전북 정읍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갈재 옛길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다. 지정 명칭은 '삼남대로 갈재'이다.23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은 장성군 갈재를 포함한 총 6곳의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옛길'은 말 그대로 예전부터 다니던 길을 뜻한다. 고려시대에는 관리들의 원활한 이동과 지역 구분 등 행정적인 목적으로 주로 쓰이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상업의 발달과 맞물려 왕래가 활발해졌다.당시 이용이 빈번한 도로를 '대로'로 승격했으며, 이때 장성군 갈재가 포함된 삼남대로를 비롯한 9개 대로 체제가 완성됐다.대로는 한양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연결됐으며, 주요 민간교역로로써 기능을 했다.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대로가 본 모습을 상실하고 신작로가 되고 말았다. 또 이후에는 남아있던 옛길 중 상다수가 임도(林道)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보존돼 있는 곳이 손에 꼽힐 정도다.이번에 국가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 갈재 옛길은 한양에서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으로 이동하는 삼남대로 970리 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고갯길이다.갈재는 갈대가 많은 고갯길이란 뜻으로, 고지도에는 '노령(蘆嶺)' 즉 갈대가 울창한 산으로 표기돼 있다. 인접 지역 노령산맥의 명칭이 갈재에서 비롯됐음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갯길 정상에는 장성 부사 홍병위를 기억하기 위해 새겨놓은 불망비(不忘碑·1872년)가 남아 있다. 갈재 옛길이 장성군의 관리 아래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역사적으로는 고려 현종이 거란족의 침략을 피해 나주로 피난할 때 건넜던 기록이 있으며, 동학농민운동 당시에는 장성 황룡촌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농민들이 정읍으로 이동하기 위해 갈재를 넘었다고 전해진다.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갈재 옛길의 역사적 가치를 우리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학술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장성군은 삼남대로 갈재 옛길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총 13점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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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문화누리카드 온라인 부정거래 근절 나선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는 문화누리카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국내 최대 온라인 중고거래 서비스 제공 플랫폼인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 김재현)·번개장터(대표 이재후)·중고나라(대표이사 홍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예술위는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일부 사이트에서 문화누리카드가 판매 품목으로 올라오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이러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예술위와 온라인 중고거래 서비스 제공 플랫폼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협약서를 서면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협약식을 대신했다.문화누리카드 사업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격차 완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관광·체육 분야 향유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2021년 기준 약 197만 명에게 연간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예술위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는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을 지원받는 보조 사업으로, 보조금법의 적용을 받는다"며 "부정사용 시 지원금 환수, 발급 제한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용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문화누리카드가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누리카드 온라인 모니터링 체계구축 및 운영에 대한 협력, 문화누리카드 부정행위 방지관련 인식제고를 위한 협력, 문화누리카드 부정행위 방지관련 교육 및 계도를 위한 정보교류 협조, 사업의 중장기적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특히 각 플랫폼 내에서는 문화누리카드 거래 금지 안내문을 게시하고 문화누리카드가 불법 거래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다. 금지어 지정, 적발 시 사이트 활동정지 등 제재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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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아시아강원민속학회 추계학술대회 25일 개최아시아강원민속학회(회장 이창식)는 2021년 강릉농악 추계학술대회를 9월 25일(토) 오후 강릉농악전수관 대연습실에서 개최한다. ‘팬데믹 시대 농악공연의 지속 가능한 무대 개발’을 주제로 함한희(전북대), 장정용(강릉원주대), 김헌선(경기대), 이창식(세명대)교수가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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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언론인협회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회 결의문 채택국제언론인협회(IPI)는 홈페이지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문에서 "IPI 회원들은 독립 저널리즘을 방해할 몇몇 새로운 법적 및 규제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기본권인 언론과 미디어에 대한 침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긴급한 공동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허위보도에 대해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한국의 ‘가짜뉴스법’(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에서 결의한 것이다. 이 회의에서 한국은 파키스탄, 터키와 함께 언론의 독립적인 활동을 방해할 수 있는 규제를 법제화한 국가들에 포함되었다. 회의에서는 "허위 보도에 대해 언론이 징벌적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의 ‘가짜 뉴스법’과 언론에 대한 국가의 규제와 통제를 극적으로 확대하는 파키스탄의 PMDA 법안에 대한 심각한 우려(grave concern)를 표시하며, 이 두 법안 모두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터키 등과 같은 나라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온라인 검열 및 통제를 강화하는 법률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IPI는 지난 달 17일 발표한 성명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 언론·시민단체의 반대에도 강행 처리하려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모호한 규정과 개념적 불확실성 때문에 언론의 비판 보도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한국)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IPI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뉴스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협하는 새로운 규범과 경향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확하고 독립적인 뉴스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증가했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코로나 대유행 중에 도입된 비상조치들이 바이러스보다 오래 지속되고 영구적인 규제 장치가 될 분명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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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객 1만명 돌파…도슨트 활약 눈길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현장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명절을 맞아 친정 청주를 찾은 장민경(서울)씨가 1만 번째로 입장했다. 지난 8일 개막 후 보름째다.장씨에게는 청주~제주 왕복 항공권 2장이 증정됐다.장씨는 "좀 전에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하자고 했는데, 이렇게 항공권 선물을 받아 얼떨떨하면서 기쁘다"고 말했다.장씨는 친정어머니, 조카와 함께 비엔날레를 찾았다.조직위는 앞서 지난 8일 개막일에도 첫 입장객에게 제주 왕복 할인권을 제공했다.조직위는 앞으로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이번 비엔날레는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90분 단위로 1회 300명씩 하루 최대 1800명씩 입장을 제한한다.비엔날레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들을 안내하는 도슨트 5인방의 활약에도 시선이 쏠린다.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비엔날레 드슨트로 활약하는 김미완씨, 경력단절 주부였던 장미경씨, 미술 분야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양수영씨, 교사 출신 정혜선씨, 청주시한국공예관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을 수료한 이성숙씨 등 5명이다.이들은 행사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세 차례 90분씩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이들은 비엔날레가 개막하기 훨씬 전부터 작품 하나하나를 돌아보며 공부하고 작가와 작업 방식의 사전 정보를 익혔다. 깊이 있는 이해와 온기 가득한 해설에 관람객들의 찬사도 이어진다.도슨트들은 전시 규모가 크고 동선이 긴 탓에 매번 120분을 훌쩍 넘겨 목이 쉬고 다리도 붓지만 귀를 기울이는 관람객 반응에 큰 힘을 얻는다.도슨트들은 "한 작품이라도 더 보여드리고 해설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힘든 줄 모르겠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한편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다음 달 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세계 32개국 작가 309명이 작품 1192점을 선보인다.초대국가관(프랑스), 국제공예공모전, 충북공예워크숍, 크래프트 캠프, 미술관 프로젝트 등 모든 프로그램을 공식 홈페이지(www.okcj.org)에서 볼 수 있다.VR갤러리, 모바일 앱 오디오 가이드(큐피커), 드론 투어, 브이로그 공예, 인터뷰 영상 등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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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문학관, 경기도 문화의 날 ‘조병화, 그 사람 그의 시’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은 ‘경기도 문화의 날’ 문학행사 ‘조병화, 그 사람 그의 시’를 8월 28일에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 소재 조병화문학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날 촬영한 영상은 9월 25일 문화의 날을 기해 안성 시민은 물론 모든 경기도민이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 올려 방영한다. 1부 행사는 김유신(청류재수목문학관 설립자)이 연다. 조병화 시인을 도와 만여평에 가까운 편운동산이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 잡도록 조경에 큰 힘이 된 그는 ‘꿈의 깃발 펄럭이며 동화가 된 시인’이라는 주제로 고향 시인 조병화를 떠올리며 그리워한다. 그는 조병화를 "고향에 꿈의 깃발을 꽂고 평생 시를 그림으로, 그림을 시로 표현하며 고향 후배를 친인척처럼 살뜰하게 돌봐 주었으며, 재정난을 겪던 한국문인협회의 곳간을 채우며 문인들을 위해 많은 족적을 남긴 문단의 사색가이자 일꾼이며 봄꽃을 사랑한 시인”이라고 훈훈하게 소개한다. 이건청(시인, 한양대 명예교수,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시인, 화가, 럭비선수...조병화 선생’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한다. 조병화의 시에서는 표출하는 시인, 화가로서의 섬세한 여성성이 그의 럭비선수 이력에서 드러나는 남성성을 압도한다고 들려준다. 이어 조병화의 시 ‘사막’에 나오는 ‘마리네 디트리히’에 관심을 표한 후배 시인인 자신을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해 보내준 조병화를 "시에 몰입해 세상을 사는 높은 품성을 갖춘 선배 시인”이라고 말한다. 안성의 예술 지킴이 이상헌(싱어송라이터, 안성예총지부장)은 ‘편운 후세대로서의 과제’라는 주제를 들고 왔다. 그는 조병화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현시점이 바로 ‘지역에서 풀어 내야야 할 과제들’을 고민하고 안성의 자랑 조병화의 문학인으로서의 업적,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획력이 필요한 시점인 동시에, 안성시의 과감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라고 주장한다. 2부 행사 ‘그립습니다 조병화 시인님’은 김선숙, 박미아, 김순자 안성시낭송회 풀꽃소리 회원들의 조병화를 추모하는 자작시 낭송에 이어 김순희 회장이 조병화 시인을 그리며 쓴 편지를 낭독한다. 통기타 가수 임병철은 조병화의 시 ‘추억’을 멋진 기타 연주와 노래로 참석자들을 감동시킨다. 행사는 영상으로 제작돼 9월 25일 유튜브를 통해 안성과 경기도민들은 물론 조병화 시인과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여 인원의 제한이 있었지만 짜임새 있는 연출과 조병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의미 있는 문학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조병화문학관이 주최하며, 경기도, 안성시, 한국문학관협회, 한국예총 안성시지부, 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 안성시낭송회 풀꽃소리가 후원한다. ·일시: 2021년 8월 28일 오후 2시 비대면 녹화 / 9월 25일 유튜브(YouTube)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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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대박...미국 넷플릭스 1위·영국·프랑스 2위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미국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21일(현지시간)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했다.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공개된 드라마 '스위트홈'으로, 미국 순위 3위까지 오른 바 있다.'오징어 게임'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거대한 공간에 갇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렸다.미국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 지수는 100%, IMDB 점수는 10점 만점에 8.2점이다.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도굴' 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정재와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출연했다.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미국 외에도 홍콩,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모로코, 오만,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아랍 에미리트,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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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한방약초축제, 26일까지 연장…오프라인장터 인기↑경남 산청군은 제21회 온라인 산청한방약초축제 일환으로 동의보감촌과 약초시장에서 진행된 농특산물·약초제품 판매행사가 방문객의 호응을 얻어 연장 운영된다고 22일 밝혔다.산청군과 축제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운영중인 동의보감촌과 약초시장 페이백 이벤트를 기존 22일에서 오는 26일까지 연장 운영한다.이번 약초·농특산물 판매장터는 동의보감촌 잔다광장과 산청IC 앞 산청약초시장에서 진행된다.행사기간 중 구입 영수증 5만원 당 산청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1인 구매액 합산 기준이며 당일 최대 6매까지 증정한다.동의보감촌에서는 천연염색과 도자기 목공예 등 30여가지 공예제품과 더덕, 산양삼, 두릅, 버섯, 생건재 등 16가지 약초제품, 꿀과 조청, 오소리화장품 등 54가지 농특산물 판매부스가 운영된다.이와 함께 산청군수출협회 홍보관을 통해 우수 수출 농특산물 전시 홍보도 진행한다.산청IC 앞 산청약초시장에서도 지리산 자락에서 생산된 다양한 건강 약초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특히 추석 연휴기간 동의보감촌을 찾은 방문객들은 최근 동의전 인근에 새로 개통된 ‘무릉교(출렁다리)’를 건너며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무릉교는 동의보감촌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다.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필봉과 동의보감촌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다.멀리는 군립공원인 웅석봉과 철쭉·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황매산 등 산청의 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총길이는 211m, 보도폭은 1.8m, 최고높이는 33m에 이른다.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해거름 이후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경관조명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무릉교는 현재 설치를 추진 중인 동의보감촌 케이블카와 연계돼 동의보감촌의 대표 어트랙션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동의보감촌 상부인 한방자연휴양림 인근에는 50여㏊에 달하는 치유의 숲을 조성해 힐링과 치유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치유의 숲은 ‘약초’와 ‘한방’을 테마로한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내년 개장 예정이다.동의보감촌에서는 극단 큰들의 온라인 마당극 공연도 진행된다.산청군은 제21회 온라인 산청한방약초축제 주요 공연프로램 중 하나로 경남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극단 큰들의 공연을 생중계·송출하고 있다.우천 시에는 동의보감촌 엑스포 주제관에 위치한 전통문화 전승관에서 생중계를 진행한다.공연은 오는 26일까지 오후 2시에 송출되며 효자전과 오작교 아리랑, 마당극 남명 등 3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한편 산청군과 축제위원회는 녹화영상을 축제 홈페이지에 30일간 게시해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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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스웨덴대사관, 9월 9일부터 ‘제10회 스웨덴영화제’ 개최제10회 스웨덴영화제가 9월 9일(목) 서울(아트하우스 모모)과 부산(영화의전당), 광주(광주극장) 개막을 시작으로 대구(CGV대구 한일), 인천(영화공간주안)에서 9월 26일(월)까지 총 18일간 5개 도시, 5개 극장에서 펼쳐진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 한서문화예술협회와 함께 2012년부터 주최하는 스웨덴영화제는 올해 10주년을 기념한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최신 스웨덴 영화를 소개하며 스웨덴 문화, 스웨덴 사회가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를 공유해온 스웨덴영화제는 국내 대표적인 연간 스웨덴 문화 행사다. 제10회 스웨덴영화제의 주제는 ‘삶의 지속 가능한 가치’다. 10주년 기념 스웨덴영화제는 총 10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지난 1년 동안 스웨덴에서 주목받은 5편의 작품과 함께 제3회부터 제7회까지 스웨덴영화제 개막작 5편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다양한 삶의 형태다. 깨진 가족애를 봉합하려는 엄마부터 늦은 나이에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빠까지, 일과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스웨덴 청년부터 빈민촌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는 스코틀랜드의 미혼모까지, 불가능할 거라는 주변 시선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장애우부터 병마와 싸우는 아빠를 위해 힘이 되어주는 가족까지,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물에게서 고군분투하는 삶의 다채로운 형태를 만날 수 있다. 지난 10년을 아우르는 10편의 작품은 희망을 잃지 않으면서도 도전과 슬픔, 갈등에 직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스웨덴적인 삶을 다루고 있지만, 삶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위한 아름다운 투쟁이라는 보편적인 사실을 자연스럽게 설득한다. 코로나19라는 힘든 여건 속에도 엄격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오프라인 상영을 유지하는 제10회 스웨덴영화제는 스웨덴 영화인과 비대면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막작 ‘차터’의 라스 G. 린드스트룀 프로듀서, ‘나의 아빠 마리안’의 모르텐 클링베리 감독, ‘런 우예 런’의 헨릭 휘페르트 감독과 주연 배우 겸 각본가인 우예 브란델리우스의 인터뷰를 영화 장면과 함께 편집한 게스트토크 영상이 해당 상영작과 함께 상영된다. 지난해 처음 시작했던 비대면 게스트토크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제10회 스웨덴영화제 기간에도 주요 상영작의 감독과 주역, 제작자들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올해는 특별히 한서문화예술협회와 함께 제10회 스웨덴영화제를 기념하는 폰 스트랩을 한정판으로 제작해 각 5개 도시에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또 서울 상영관인 아트하우스 모모와 함께 영화를 사랑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10회 스웨덴영화제 청년 앰배서더를 모집해 영화제 기간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신임대사는 "주한 스웨덴 신임대사로서 맞이하는 첫 번째 스웨덴영화제다. 2012년 실비아 왕비의 개막으로 시작을 열었던 스웨덴영화제가 10년을 이어오며 좋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예술과 문화가 사람들을 연결하고, 우리 시각을 넓히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도 스웨덴영화제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많은 분이 극장을 찾아 영화를 즐기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추성 영화의전당 대표는 "영화의전당이 스웨덴영화제와 함께 한 시간은 지리적 거리와 한계를 뛰어넘어 동시대인으로써 스웨덴과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오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스웨덴영화제는 평소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영화를 소개해 스웨덴 문화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스웨덴영화제는 많은 관객이 스웨덴 영화와 만날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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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정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10월 착공시민과 함께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조성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다음 달 단계별 공사가 시작되면서 본격화 될 전망이다.2013국제정원박람회 성공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9월 행사장 실시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면서 10월부터 구간별 조성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재단법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시 녹색생활 공간으로 박람회장을 조성해 박람회 개최 이후에도 녹색인프라로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2023정원박람회는 도시 전체가 정원이 되고, 시민이 함께 만드는 박람회로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10월부터 조성을 시작하는 박람회장은 시민의생활을 그대로 박람회장과 연결하는 거대한 정원이 된다.◇구간별 특성에 맡는 정원박람회장 2023정원박람회는 죽도봉과 장대공원, 동천, 국가정원·저류지, 문학관을 주 행사장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도시 전체가 시민과 함께 하는 정원이 된다. 박람회장과 주변을 연결하는 정원축인 동천은 꿈의 다리에서 용당교 간 9㎞를 자전거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을 분리하고 남는 공간은 녹지로 꾸민다.동천과 옥천이 만나는 합류부를 정비하고 깨끗한 동천 물을 활용한 친수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또 어린이·청소년 놀이시설과 전국 최초로 시니어 건강정원을 설치해 전문 강사와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정원으로 연출한다.동천은 박람회장 뿐 아니라 주변의 정원, 문화자원, 도심권과 연결한다는 구상으로 '동천정원길'로 부른다. 동천정원길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모빌리티 도입 등 친환경 교통체계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천 특성상 비나 태풍 등에 대비해 즉시 복구할 수 있는 자연재해시 원상복구 체계도 수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24시간 내에 청소와 잔재물을 제거하고 48시간 내 원상 복구하도록 준비 태세를 갖춘다.2023정원박람회를 대비해여 가로등 설치와 수목 식재로 그늘을 조성하고, 빗물과 오수를 분리해 수질을 개선하는 등 사전 준비도 마쳤다. ◇거점정원 만들어 정원·생태와 도시를 연결이와 함께 거점정원으로 장대공원을 정원으로 연출하고 분화구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장대공원은 죽도봉 활성화계획과 유네스코생물권보전센터 등 주변 도시재생과 연계해 부분 정비한다. 분산된 수경시설과 놀이시설을 통폐합하고 안내와 판매시설을 갖춘 컨테이너 가든을 조성해 정원문화 확산 거점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또 하나의 거점정원으로 동천변 저류지에 분화구정원이 준비되고 있다. 분화구정원은 남북의 대표적인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인 백두산과 한라산을 축소해 남북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는다. 한반도의 양 끝에 자리한 백두산과 한라산의 상징적인 분화구를 정원의 형태로 조성해 2023정원박람회에 오면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마지막 거점정원으로 순천만습지와 연계한 문학관정원이다. 문학관정원은 낭트정원과 빨랫배, 문학관 등 자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습지와 갈대를 활용한 갈대테마정원과 순천만습지 연계를 위한 데크 보행로와 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낭트정원과 연계한 낭트출신 쥘베른 문학전시 등도 구상하고 있다.◇10년 성장한 국가정원에 핵심 콘텐츠 보강2023정원박람회의 핵심 구간인 국가정원은 10년 동안 울창하게 자란 식물자원을 활용해 최소한의 리뉴얼을 실시하고 불편사항 개선과 핵심 콘텐츠를 보강하게 된다. 핵심 콘텐츠로는 식물원(온실)과 미래정원, 상시야간경관을 선보인다. 식물원(온실)은 원시정원과 열대 과일나무, 로컬푸르츠 정원으로 조성하고 특별전시실, 카페테리아, 씨앗도서관으로 구성된다. 미래정원은 식물원(온실)과 연계해 미디어아트 전시와 수중 식물을 활용한 아쿠아 가든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상시야간경관은 야간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테마 정원으로 생태하천을 따라 기존 도시 숲을 연결한 해룡천변 도시숲과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과수정원도 조성된다.세계정원은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관람하도록 네덜란드정원의 풍차 같은 국가별 특징이 잘 나타나는 상징물로 보완하고, 미국정원과 스페인정원은 나라별 특색을 좀 더 강하게 드러내도록 정비한다. 그늘막과 주차장, 게이트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관람객 불편도 줄일 계획이다.◇시민과 함께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2023정원박람회는 도심 전체로 박람회장을 확대한 특징이 돋보인다. 국가정원이라는 한정된 곳이 아닌 도시 전체로 확대해 정원이 시민들의 일상이 되는 개념이다. 순천의 역사와 문화가 있는 주요지점에 정원들을 조성하고 이것을 순천의 생태축인 동천으로 연결해 도심 전체를 박람회장으로 만든다는 것이다.2023정원박람회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람회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 전체 정원을 조성하는 것부터 시민들이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원박람회 조직위와 순천시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및 관광 코스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이 일상이 되는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누구나 손쉽게 만들고 가꿀 수 있는 ‘정원키트’발굴을 위해 ‘한뼘정원 키트 공모전’도 추진하고 있다. 10월에는 나만의 한뼘정원 만들기 체험행사, 한뼘정원데이 등도 열릴 계획이다.순천시 곳곳에서도 도심 속 정원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자투리 정원 조성과 화분 내놓기 시범거리 조성 등을 실시했으며, 읍면동 활용 특화정원 조성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조직위에서는 9월 순천정원 상품 개발을 위해 관광지와 개방정원 등을 연계한 정원여행 팸투어를 실시하고 성황리에 마친바 있다.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2023정원박람회로 정원이 일상이 되고, 정원이 산업으로 연계되는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허석 순천시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미래 K-정원 산업을 육성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29만 순천시민과 함께 순천 도심 전역을 정원으로 가꾸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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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미술관·박물관 전시 온라인으로 감상해볼까올해도 꺽이지 않은 코로나19의 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다. 집에 머무는 시간에 지친 관람객들을 위로하려고 미술관, 박물관, 궁능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전시, 공연,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명절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단, 관람객의 안전한 추석 연휴 보내기를 위해 대면과 비대면 행사를 같이 준비했다. ◇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프로젝트: 상상의 정원'전올해 4회째 맞은 '덕수궁 프로젝트'는 '상상의 정원'을 주제로 수개월 덕수궁을 드나들며 오랜 세월 덕수궁과 함께해 온 식물과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영상, 조각, 설치, 전통공예, 조경, 만화영상, 식물세밀화 등 작품 10점을 선보인다.이번 덕수궁 프로젝트에는 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풍요로운 감각의 향연을 온라인을 통해 펼친다. 밴드 '잠비나이'의 심은용, 김보미가 윤석남, 김명범, 김아연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신곡을 제작했고 세 작가의 작품 앞에 놓인 QR코드를 태그하면 감상할 수 있다. 11월28일까지.▲서울시립미술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경제위기와 코로나팬데믹으로 심화된 우울한 시대 풍경에 예민하게 반응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41명(팀)의 58점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로 보여준다. 특히 코로나팬데믹의 장기화와 함께 수면위로 떠오른 인종주의, 젠더, 계급, 정체성, 이주, 경제 위기, 환경 문제 등 대두되는 사회적 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11월21일까지.▲ 창경궁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한가위 명절기간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고궁에서 특별한 명절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풍기대는 집복헌 뒤편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궁궐 전각과 대형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장소다.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야간에 창경궁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 17일부터 23일까지. ▲ 서오릉 '조선왕릉 가을 풍경 사진 전시회'그동안 비공개로 관리해온 사적 고양 서오릉 명릉 재실이 14일부터 무료로 공개된다. 서오릉 후문 입구에 있는 명릉 재실은 전면 행랑채 일부와 재실 본동만 남기고 모두 훼철된 상태였는데, 근래 보수해 새 단장했다.조선왕릉의 가을 풍경을 담은 사진 14점도 함께 전시된다. 10월17일까지. ◇ 공연▲ 국립중앙박물관 202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일부 공연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은 극장 용에서는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 원형을 중심으로 한 공연 영상촬영이 진행된다. 10월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볼 수 있다.특히 기획공연 종묘제례악 '반가운 만남 있어 노래하고 춤추다'와 박물관 특별전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연계 특별공연도 열린다. 17일부터 26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이천 거북놀이'와 '양주 소놀이 굿'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 남녀노소가 더불어 즐기며 추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온라인 공연을 마련했다. 추석날 저녁에 함께 어울려 하던 '거북놀이'와 가을 추수 후에 벌어지는 신곡(新穀)맞이 '소놀이굿' 공연이 21일 국립민속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 체험과 이벤트▲ 국립민속박물관 '내 사진 속 가을걷이' 와 '반보기 엽서로 한가위 안부 전하기''내 사진 속 가을걷이!',추석 즈음 다 여문 곡식을 거두는 '가을걷이' 풍속과 연계하여 전시관 내 가을걷이 풍속 관련 유물 인증샷 참여자에게 선착순으로 민속놀이 꾸러미를 증정한다.'반보기 엽서'로 한가위 안부 전하기'는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가족이 서로의 집으로부터 중간 지점에서 만나 회포를 푸는 풍속인 '반보기'를 요즘 같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접목한 행사로 코로나로 만나지 못하는 가족에게 소원과 안부를 적은 '반보기' 엽서를 보낸다. 20일과 22일 진행. ▲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추석에는 종합선물세트지~', '추억의 거리에서 보물찾기', '야외에서 만나는 박물관 풍경', '동물 친구야, 박물관에서 놀자~'풍성한 추석 선물꾸러미를 나눠주는 '추석에는 종합선물세트지~', 모바일 게임 '추억의 거리에서 보물찾기'와 '야외에서 만나는 박물관 풍경', 색칠하는 활동과 AR이 결합된 체험인 '동물 친구야, 박물관에서 놀자~'를 통해 추석 연휴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갖게 한다. 모두 22일 진행.▲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수장고에 온(ON) 보름달''보름달과 닮은 유물 인증샷' 참여자에게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로 파주의 '열린 수장고' 전시도 보고 행사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다. 관람 회차당 30명 한정이다.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 국립현대미술관 '추석엔 미술관 소소한 이벤트'국립현대미술관 4관 방문객에게 엽서세트를 추석당일인 22일부터 소진씨까지 선물한다. 추석보름달과 달빛왕관! 한국미술 감상평 유튜브이벤트도 준비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등 큐레이터 전시투어 영상을 시청하고 댓글을 달면 선물을 증정한다. 17일부터 30일가지 진행.전시 관람과 행사 참여는 해당 미술관과 박물관 웹사이트에 사전 예약을 통해서 가능하다. 코로나19 정부방침에 따라 제한인원 범위 내에서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다.추석연휴기간(17~22일) 미술관은 무휴지만 박물관은 추석 당일인 21일에만 문을 닫는다. 사전 예약, 휴관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미술관과 박물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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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지식재산기구 '글로벌 혁신지수' 아시아 1위우리나라가 유엔(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발표한 '2021 글로벌 혁신지수'(GII·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아시아 지역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2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문체부)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이날 발표한 '2021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작년 대비 5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해당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 국가 중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16위에서 2013년 19위를 차지했을 때를 제외하고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다. 2015년 14위, 2017년 11위, 2019년 1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올해 8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지역 국가 중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랐다.1위는 스위스였다. 2위는 스웨덴, 3위는 미국, 4위는 영국이 차지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를 이은 나라는 중국과 일본으로 각각 12위와 13위에 랭크됐다. 세계지식재산기구는 한국의 주목할 만한 상승에 있어 특히 문화·창의서비스 수출과 상표, 세계 브랜드 가치 등의 세부지표가 개선됐다고 소개했다.문체부는 "특히 문화산업의 성과와 연관된 '창의적 성과' 분야가 작년의 14위에서 올해 8위로, 6단계 상승한 점이 순위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파악했다.'창의적 성과' 분야 중에서도 '문화·창의서비스 수출'이 조사에 포함된 세부지표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단계 상승했다.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이 세계적으로 활약한 한류가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시장' 지표의 순위 역시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문화·창의서비스 수출'은 전체 무역 대비 창의서비스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평가한 세부지표다.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비스무역 세분류통계자료를 활용해 산출된다. 이 지표에 포함되는 창의서비스의 범위 역시 광고, 시청각(영화·방송·음원·도서·공연녹화), 전통, 오락 등 다양한 문화 관련 서비스들을 포괄한다.'글로벌 혁신지수'는 세계지식재산기구가 2007년부터 매년 유럽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미국 코넬대와 함께 세계 130여 개국의 경제혁신 역량을 측정해 발표하는 지수다.총 7개 분야, 21개 항목, 81개 세부지표를 토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글로벌 혁신지수' 발표 내용 중 한국의 사례를 혁신을 견인하는 정부 정책과 장려조치(인센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예시로 소개한 바 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글로벌 혁신지수' 순위는 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문체부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이 혁신을 견인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자평했다."문화·창의서비스 수출’과 연관된 한국은행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내의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향후 본 세부지표와 종합 순위의 지속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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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혼자 봐도 좋아요...'카포네 트릴로지'·'헤드윅'추석 연휴가 18~22일 5일로 짧지 않다. 하지만 예술은 더 길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함을 안겨주는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그리고 코로나19 기간 안전하게 혼자 봐도 좋을 작품들이다.◇가족▲'빌리 엘리어트'는 명실상부(名實相符) '뮤지컬 고전' 반열에 올랐다.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이 뮤지컬은 국내 2017년 재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공연계도 분명 유행(流行)이 있지만, '빌리 엘리어트'는 어느 시대와도 부합한다. 동명영화(감독 스티븐 달드리·제작 워킹타이틀·2000)가 바탕으로, 1984년 탄광노동조합의 파업시위가 한창이던 영국 부부의 탄광촌이 배경.당시 대처 정부의 광산 구조 조정의 여파가 물밀듯이 이 탄광촌을 휩쓸고 있다. 파업에 참여 중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11세 소년 빌리가 발레를 알아가면서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꿈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뭉클하게 그린다. 오는 2022년 2월2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국립극장 국립창극단이 창극 '흥보전(展)'은 배우 겸 연출가 김명곤,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 등 각 분야 거장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판소리 '흥보가'를 동시대 상상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창극의 독창적 성격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연출가 허규(1934~2000)의 ‘흥보가’(1998)를 원작으로 삼았다. 음악감독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공명'의 박승원이 맡았다. 21일까지 해오름극장.◇연인 ▲'하데스타운'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는데 명실상부 이름값을 한다. 그리스 신화가 바탕이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가 재즈, 포크 등 아름다운 음악과 세련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오르페우스 역엔 뮤지컬배우 조형균·박강현, 그룹'엑소' 멤버 시우민이 캐스팅됐다.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절대적 위력을 지닌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다. 그런 그의 노래에 반해 청혼을 받아 들이는 에우리디케는 김환희와 김수하가 나눠 연기한다. 오는 2022년 2월27일 LG아트센터.▲'엑스칼리버'는 영국의 건국 신화를 담은 '아서왕 이야기'가 바탕이다. 켈트 족 중세기사 전설 속 영웅을 다룬 이 신화는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처럼 영국의 민족 통합 설화로 통한다.왕의 운명을 타고난 청년이지만, 성검인 엑스칼리버를 뽑은 뒤 자신의 운명 앞에 고뇌하고 성장하는 아더가 주인공이다. 김준수, 카이, 비투비 서은광, 세븐틴 도겸 등 스타들이 아더 역에 쿼드러플 캐스팅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았다. 11월7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친구▲연극 '템플(Temple)'은 자폐증 진단에도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미국 템플 그랜딘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동물과학부 교수의 학창 시절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가 작연출, 유럽의 명문 무용단인 스위스 현대무용단(Cie. Linga Dance Company)과 영국 2FaCeD 댄스 컴퍼니 단원 출신인 안무가 심새인이 안무와 함께 공동 연출로 힘을 보탠다. 두 연출은 '신체 연극'(physical theater)을 만들어냈다.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전달하는 '피지컬 시어터'를 표방한다. 대학로에서 떠오르는 김주연·박희정이 템플 역을 나눠 맡는다.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혼자▲3년 만에 돌아온 갱스터 누아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20세기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미국 시카고가 배경.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보이지 않는 시스템에 갇힌 인간들의 군상은 지금과 겹쳐지며 다양한 울림을 안긴다.한 편에 약 60분간 진행되는 연극 세 편이 같은 기간 번갈아 가며 공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건명, 송유택, 홍륜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다. 영화배우 겸 감독 존 캐머런 미철이 극본과 가사를 쓰고 기타리스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였다. 미철은 '헤드윅'의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하다.13번째인 이번 시즌은 이례적으로 1250석짜리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헤드윅을 맞는 라인업은 객석을 가득 채울 만큼 화려하다.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뉴이스트 멤버 렌(최민기) 등 다섯 헤드윅의 매력이 모두 달라 회전문 관람을 ㅇ한다. 오는 10월31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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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도 걸었던 '옛길' 6곳, 문화재 명승 된다문화재청은 '삼남대로 갈재', '삼남대로 누릿재', '관동대로 구질현', '창녕 남지 개비리', '백운산 칠족령', '울진 십이령' 등 총 6곳의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16일 지정 예고했다.과거 옛길은 고려 시대 통치의 목적으로 건설된 역로(驛路)로 조선 시대로 이어지면서 국가의 중요한 시설로 여겨졌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이 발달하면서 물자의 교류가 활발해졌고, 이용이 빈번한 도로가 대로로 승격되며 9개 대로 체계가 완성됐다.삼남대로, 관동대로, 영남대로, 의주대로 등의 간선도로는 한양을 중심으로 전국을 연결했으며, 점차 민간교역로의 기능을 맡게 됐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대부분의 옛길이 신작로로 바뀌는 과정에서 길이 확장되고 가로수가 세워지면서 본래 모습을 잃게 됐고, 남은 옛길마저 후대에 훼손된 경우가 많았다.옛길은 '예전부터 다니던 길' 또는 '옛날에 존재했던 길' 등의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명승으로 지정되는 옛길은 단순히 시간과 공간의 의미만이 아닌 인간과 자연의 부단한 교감의 결과이다.나아가 길에서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문화, 역사, 전통 등을 모두 포함하는 정신적 가치를 담고 있어 선조들의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삼남대로 갈재' 등 6곳의 옛길은 문화재청의 '옛길 명승자원조사' 결과와 관계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발굴한 옛길 잠재자원 21곳 중 현지조사,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역사문화적 가치, 경관적 가치, 생태적 가치, 활용 가치 등을 고려해 명승으로 지정 추진됐다.'삼남대로'는 한양에서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으로 가는 길로, 삼례-전주-태인-정읍-나주-강진을 거쳐 해남의 이진항에서 제주에 이르는 약 970리 길을 말한다.'삼남대로 갈재'는 고려 시대 현종이 나주로 몽진할 때 이용한 삼남대로의 대표적 고갯길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호남읍지', '동여도' 등 각종 지리지와 고지도에 '노령(蘆嶺)', '갈령(葛嶺)', '위령(葦嶺)' 등으로 표시돼 있다.이곳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구분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조선 시대 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지났다는 기록을 통해 이곳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또한 송시열이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사사되기 전 마지막 여정이 갈재였으며, 동학농민군이 장성에서 대승을 거두고 곧바로 정읍으로 향하기 위해 갈재를 넘었다고 한다.길 가운데 축대가 조성돼 마차와 사람들이 다녔던 경로가 구분되고, 돌무지가 회전 교차로의 역할을 하는 등 과거 교역을 위해 활발히 이용됐던 옛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정읍과 장성을 연결하는 돌길, 흙길의 형태가 잘 남아 있고, 고갯길 정상에는 부사 홍병위 불망비가 위치하는 등 옛길을 따라 다양한 문화유산과 함께 주변에 참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이 우거져 경관적 가치 또한 크다.'삼남대로 누릿재' 역시 조선 시대 강진과 영암을 잇는 삼남대로의 중요한 고갯길로 '광여도', '강진군읍지' 등에 '황치(黃峙)'로 기록돼 있고, '황현(黃峴)'이라 불리기도 했다. 정약용, 최익현, 송시열, 김정희 등 많은 문사들의 방문기록이 내려오는 등 역사적 가치가 큰 옛길이다. 특히 정약용은 강진에서 유배를 지내며 월출산과 누릿재를 여러 시와 글로 남기기도 했다. 조선 시대 강진, 해남, 제주 등지로 유배를 떠나는 경로였으며, 반대로 강진, 해남 일대의 선비들이 과거를 치르러 가는 길이기도 했다.월출산을 넘어 강진으로 가는 길은 험하지만 거리가 짧은 누릿재와 상대적으로 낮은 고개를 넘어가는 불티재가 있었으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누릿재를 주로 이용했다고 하며,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인근 주민들이 영암장, 나주장을 다니며 오래도록 지역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또한 옛길에서 보이는 월출산과 농촌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정상부 인근에 넓게 분포하는 서낭당 돌무더기 등이 남아 있어 다양한 옛길 문화를 보여주는 민속적 가치가 뛰어나다.'관동대로'는 한양에서부터 양평-원주-강릉-삼척을 거쳐 울진 평해까지 약 885리에 이르는 도로다.'관동대로 구질현'은 강원도에서 한양, 수도권으로 향하는 관동대로의 일부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구질현(仇叱峴,)'이라 기록돼 있으며, '광여도'에는 '구존치(九存峙)'로도 표기돼 있다. 지형이 험해 '아홉 번은 쉬고 나서야 고개를 넘을 수 있다'고 해 '구둔치'라 불리기도 했다.길 주변에는 계단식 지형이나 습지가 형성된 것으로 보아 농사를 지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1940년대 중앙선 철로가 개통된 이후에도 주민들은 양동면 시장이나 지평시내를 갈 때에 기찻삯을 아끼기 위해, 또는 소나 말 등을 기차에 싣고 갈 수 없어 옛길을 이용했다고 한다.특히 양동장, 횡성장을 오가는 소몰이꾼들이 이 길을 자주 다니면서 강도바위 이야기(길 중간 낭떠러지에 바위가 있었는데, 강도들이 이 바위 뒤에 숨어있다 소를 팔고 온 상인들의 돈을 뺏고 낭떠러지로 밀어버렸다고 한다)가 전해진다.또한 이곳은 남한강 수운을 이용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길목으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다니면서 V(브이)자형의 독특한 지형이 형성돼 있고, 옛길을 따라 울창한 수림이 우거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창녕 남지 개비리'는 박진(朴津)과 기강(歧江)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옛길로 소금과 젓갈을 등에 진 등짐장수와 인근 지역민들의 생활길로 애용됐으며 일제강점기 지형도에도 옛길의 경로가 기록되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개비리는 '개가 다닌 절벽(비리)' 또는 '강가(개) 절벽(비리)에 난 길'이라는 뜻으로, 선조들은 과거 낙동강의 수위가 지금보다 높아 발아래에는 강물이 차오르고, 아슬아슬한 벼랑길임에도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옛길에 올랐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신작로를 만들 때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사와 너비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덕에 옛길의 모습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벼랑길에서 조망되는 낙동강의 모습과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식생이 옛길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명승지이다.'백운산 칠족령'은 평창과 정선을 연결하는 대표적 고갯길로 순조 대 편찬된 '만기요람'에 동남쪽의 통로로 기록돼 있고, 문희리(文希里)를 거쳐 동면내창(東面內倉)으로 가는 경로가 '평창군 오면 지도'에 구체적으로 표시돼 있다.이곳은 동강(남한강 상류)에 이르는 최단 경로로서 1960년대까지만 해도 동강을 통해 소백산 일대 금강송을 서울로 운송하던 떼꾼들이 애용했다고 전해지며, 길을 따라 감입곡류(하천이 계곡을 파고들며 굽어 흐르는 현상)를 이루는 동강의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울진 십이령'은 두천원(斗川院)을 기점으로 봉화 인근 내륙의 생산품과 울진 인근의 해산물을 교역하던 십이령의 일부로, 샛재·바릿재 등 옛 십이령의 주요지점이 잘 남아있다. 십이령은 울진과 봉화에 걸쳐 위치한 12개의 큰 고개를 말하며, 영남지방을 대표하는 험준한 길로 사대부보다는 주로 상인들이 오가던 길이었다.조선 후기 문신 이인행(1758~1833)은 '신야집(新野集)'에 유배지까지의 여정 중 겪었던 험한 길 중 십이령을 첫 번째로 꼽았고, 이곳에서 어염(魚鹽)을 파는 상인들이 끊임없이 왕래하던 모습을 남겼다. 실제 울진 십이령은 울진 내성행상 불망비, 성황당과 주막 터, 현령 이광전 영세불망비 등 보부상과 관련된 역사문화적 요소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특히 샛재에 위치한 '조령 성황사'는 옛 보부상들이 성공적인 행상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오가는 길손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정기적인 배향을 하는 유서 깊은 곳이다.또한 황장봉산 동계표석(黃腸封山 東界標石)은 양질의 소나무인 황장목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봉산(封山)으로 지정한 것으로 옛길 주변에 우거진 금강송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문화재청은 옛길 6곳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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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중국 고대 청동기, 신에서 인간으로' 특별전중국 황하문명에서 변신을 거듭한 고대 청동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중국 고대 청동기, 신에서 인간으로'를 16일부터 11월14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올해 영국 초상화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해외 문화재 특별전으로 시대에 따른 중국 고대 청동기 문화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계적인 청동기 소장 기관인 중국 상하이박물관의 명품 고대 청동기 67점을 선보인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 대해 "고대인들이 처음으로 사용한 금속기인 청동기가 중국에서 어떻게 만들기 시작했고 변해가는 지를 보여주는 전시"라며 "이렇듯 자연과 인간, 그리고 물질에 대한 관계는 끊임없이 변해왔으며 인간은 도전과 고민 끝에 가장 절적한 방식을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928년 허난성 은허 유적지에서 3300여 년 전 청동기가 대규모로 발굴됐다. 왕궁, 사원, 대형 무덤과 종교시설이 발굴되고 청동기, 갑골편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특히 기원전 13~11세기 상나라 후기에 만든 875㎏에 달하는 초대형 청동 솥도 나왔다. 이로 인해 안개 속에 싸여 있던 상나라의 실체가 처음으로 드러났고 황하문명이 세계에 처음 알려졌다. 이어진 발굴조사에서는 중국 청동기가 4000여 년 전 하나라 때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음이 확인됐다. 고대 청동기의 용도는 제례용이었다. 고대인들은 전쟁과 같은 생사를 가르는 중대사를 결정할 때 왕이 직접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 의식에 사용하는 청동 그릇에 정성을 들였다. 무서운 괴수 얼굴이 떠오르는 기괴한 무늬, 압도적 크기와 형태는 신에게 바치기 위한 제례 도구의 특징을 보여준다. 1부에서는 '청동기문화의 시작'이란 주제로 토기를 본떠서 만든 하나라 때 초기 청동기를 전시하고 그 제작방법을 소개한다. 상나라에서 국가적 의례로 신에게 제사를 지냈을 때 사용된 다양한 청동기는 2부 '신을 위한 그릇'에서 볼 수 있다. 신을 위해 사용되던 청동기는 시간이 지나며 왕과 제후의 권력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변했다. 춘추전국시대 철기가 등장하자 청동기의 용도는 일상용으로 바뀐다.3부에서는 주나라의 신분질서를 유지하려고 제도화된 청동그릇과 악기 사용제도를 '권력의 상징'이란 주제로 살펴본다. 마지막 4부는 춘추전국시대 철기의 등장에 따른 청동기의 변화를 소개한다. 박물관은 중국 청동기는 부르는 명칭과 용도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이번 전시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다.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전시 전체 내용과 구성이 담긴 만화를 볼 수 있다. 청동기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AR을 이용해 직관적으로 알도록 했다. 터치스크린에서는 은허유적의 발굴과 의미에 관한 만화도 볼 수 있다.한자 발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물의 형상이 상형문자로 바뀌는 모습이 디지털 매핑을 통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청동 악기 소리를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연주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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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비대면 추석행사 연다서울역사박물관이 비대면 추석 행사 '손끝으로 만드는 서울의 역사'를 연다.박물관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20일 한가위를 맞아 관람객 선착순 300명에게 추석선물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한가위에 가족과 박물관 전시를 관람하는 선착순 300명에게 박물관 1층 행사부스에서 '서울의 역사 만들기' 3종 키트를 선물한다. 키트 수령 후 7일 간, 완성된 키트 혹은 선물을 만드는 모습을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하는 참여자 모두에게 커피쿠폰을 증정한다.키트는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 미니어처, 서울역사박물관 대표 유물 전차 미니어처, 직접 꾸미는 경희궁 에코백이다.행사참여는 무료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정부방침에 따라 사전예약신청 후 박물관 입장가능하다. 단, 제한인원 범위 내에서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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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짜리 이우환 '조응' 보는 건 공짜...케이옥션 9월 경매국내 생존작가중 가장 비싼 작가 이우환의 작품 11점이 경매에 쏟아졌다.케이옥션은 오는 29일 여는 9월 경매에 이우환의 다양한 크기의 ‘조응’을 출품했다. 1994년 작품 가장 큰 사이즈인 300호부터 2003년 작품 150호, 2002년 작품 20호, 1998년 작품 8호까지 선보인다.2003년에 제작된 150호 '조응'은 5억5000만~7억 원, 2002년 작 20호 '조응'은 1억8000만~2억5000만 원, 1998년에 그린 아담한 8호 사이즈 '조응'은 7500만~1억3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또 종이에 과슈로 1997년에 그린 '조응'은 추정가 2800~5000만 원에 출품되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이우환은 케이옥션의 상반기 경매에서 가장 많은 낙찰총액을 기록한 바 있다. 김환기의 작품은 3점이 주목된다. 1967년 뉴욕에서 제작된 '달과 산'을 시작으로, 1960년 작 '무제', 1966년 작품 '무제' 등이다.김환기가 뉴욕에 자리잡은 이후 추상적인 점과 면이 나타나는 시기에 제작된 출품작 '달과 산'은 추정가 3억3000만~4억5000만원, 1960년 작품 '무제'는 추정가 3~5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 작품은 1994년 환기 미술관에서 열렸던 '김환기 20주기 회고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에 출품되었던 것으로,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등 밝은 색채가 사용되고 윤곽이 뚜렷하게 살아있는 세 명의 인물을 반구상의 형태로 묘사한 것이다. 이 밖에 신문지에 유채로 그린 '18-I-68-IV', 종이에 과슈로 그린 '무제'도 경매에 오른다.최근 개인전을 시작한 ‘신체 드로잉’ 이건용의 작품 3점, 14일 전시를 시작한 ‘숯의 작가’ 이배의 작품 3점, 그리고 ‘오리 작가’로 알려진 이강소의 작품도 2점 출품된다. 이건용과 이강소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공동기획전시인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전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최근 미술컬렉터들의 관심을 받으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케이옥션 9월 경매에는 168점, 약 125억 원어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이번 경매의 사전 관람(프리뷰)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18일부터 28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와 온라인라이브 응찰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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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토종 돌고래 상괭이...'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멸종위기종 토종고래 '상괭이' 구애행동이 지난 4월 포착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4월 중순 태안해안국립공원 신진도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무리를 포착했다.영상에는 상괭이 한 마리를 둘러싼 체로 다른 세 마리가 경쟁하듯 헤엄치고, 곧 두 마리가 떨어져 나와 이동하면서 부둥켜 안는 듯한 모습 담겼다. 이 영상은 상괭이의 번식 상태를 밝히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2016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 멸종위기종 상괭이는 어떤 돌고래일까? 웃는 돌고래'로 알려진 상괭이는 둥근 머리, 작은 눈, 등 지느러미가 없는 쇠돌고래다. 웃는 형상의 얼굴에 굉장히 귀여운 외모를 가졌다. 상괭이는 갓 태어났을 때는 흑색이지만 성장하면서 회백색을 띤다. 한국 토종 돌고래이기도 한 상괭이는 서해와 남해, 동해 남부와 동중국해 등 아시아 대륙 연안 일대에 산다. 길이는 170㎝ 내외로 사람 만하고 체중은 30~50㎏ 정도다. 수명은 최대 25년으로 추정된다.조선시대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 바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었다. 하지만 인간을 경계하고 조용히 헤엄쳐 실제로 자연에서 상괭이를 목격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에는 급격하게 개체수가 줄어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졌다.상괭이는 10여년 전만 해도 어민들 사이에서 친숙한 돌고래였다. 그물에 자주 걸려 올라왔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보호종이 아니었기에 횟집에 값싼 고래고기로 팔렸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100마리의 상괭이가 폐사했고 이중 절반 가량이 그물에 걸려 죽었다. 2004년 3만6000여 마리였던 상괭이 개체수는 2016년 1만7000여 마리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2016년 상괭이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고, 2019년 경남 고성군 하이면 주변 해역을 국내 최초 상괭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해양수산부는 상괭이가 걸려 죽는 그물인 '안강망'에 상괭이 탈출 장치를 설치하고,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연안마다 확대 지원해가고 있다.또 고래연구센터 등과 합동으로 서해 남부와 경남 연안의 상괭이 서식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그물망에 걸리거나 해안가로 떠밀려온 상괭이의 구조와 치료, 방류를 위해 전국 11곳의 해양동물전문구조 기관의 활동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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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재단, 추석맞이 '온정 나눔 캠페인'한국문화재재단이 추석을 맞아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온정 나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온정 나눔 캠페인'은 재단의 특화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에서 직접 만든 명절 음식 꾸러미를 나눈다.재단은 정통 한식으로 구성된 위문품을 이날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청과 한국청소년재단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 60여 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위문품은 ‘한국의집’에서 판매 중인 차례상차림과 국탕 세트다. 복잡한 음식 준비가 어려운 취약계층도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으로 선정했다.차례상차림은 전(煎), 적(炙), 갱(羹), 탕(湯) 등 10여 종에 달하는 25가지 명절 음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 반가의 전통 차례상차림을 기준으로 한식 전문 요리사가 직접 조리한 수제 모둠전과 고기적, 나물 등은 물론 토란국도 밀키트 형태로 제공한다.국탕 세트는 효종갱과 설리갱으로 구성되어 있다. 효종갱은 한국 최초 배달음식이자 조선시대 사대부 양반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는 고품격 해장국이다. 전복갈비탕인 설리갱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보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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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홀로그램, 예술의전당서 만나보세요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을 홀로그램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예술의전당은 오는 17일부터 음악당 지하 1층에 위치한 홀로그램 전용관에서 '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빛으로 그린 노래'를 무료료 선보인다.조수미의 홀로그램을 미디어아트와 접목했다. 조수미의 대표 성악곡들을 입체영상과 음향으로 제작했다. 그녀의 대표곡 '나 가거든',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등 3곡이 17분간 연주된다. 해당 홀로그램 공연은 지난 1일 개막한 '제9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출품됐다. 성악과 미디어아트의 접목이라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사전예약은 필수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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