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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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복공정' 대항하는 '한복 챌린지' 캠페인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설 연휴 한복을 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서 교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여러분들과 각종 SNS 상에서 '한복 챌린지'를 한번 더 추진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한복 챌린지'는 자신이 잘 사용하는 SNS 계정에 어렸을 때 입었던 한복,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 명절에 입었던 한복 등 다양한 한복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는 것이다. 해시태그로는 #Hanbok, #Korea, #HanbokFromKorea 등을 남겨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소개하면 된다.서 교수는 "중국의 '한복공정'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국 누리꾼들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한복이 한국 전통의상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그는 "재외동포와 유학생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은 전 세계에 한복을 홍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류스타와 다양한 분야 셀럽들도 많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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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몇 달 안에 전화번호 없앨 것…X로만 통화"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수개월 내에 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몇 달 내에 나의 전화번호를 중단할 것"이라며 "X로만 문자와 영상·오디오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사람과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를 할 경우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하지 않고, 자신이 소유한 소셜 플랫폼 X로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몇 달 내에'(in a few months)라고만 했을 뿐 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이런 언급은 X가 '영상·음성 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주일여만에 나왔다. X는 지난달 말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음성 통화는 물론, 영상으로도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머스크가 X를 모든 것이 가능한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기능 중 하나다. 통화 서비스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X 프리미엄'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전화를 받는 것은 상관없지만, 전화를 거는 것은 가입자만 가능하다. 또 X의 통화 기능은 메타의 SNS 왓츠앱과 달리 암호화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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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미공개 유묵…서울옥션 27일 경매지난해 12월 안중근의사의 유묵이 19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또다른 유묵을 일본인 소장가에게서 국내로 환수할 기회가 생겼다.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세상을 떠나기 직전 쓴 것으로 알려진 미공개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33.8×137.2㎝)’이 6억~12억원에 경매에 나온다.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은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의미로, 안 의사의 나라를 위한 변함없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경매 추정가는 6억∼12억원이다. 앞서 안 의사의 유묵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는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19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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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청년작가들이 시도했던 전위예술…'AG그룹' 재조명1969년 미술비평가 이일(1932∼1997) 등 비평가와 미술가들이 주축이 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가 결성됐다. 작가로는 김구림, 박석원, 서승원, 심문섭, 이승조, 최명영, 하종현 등 12명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전위 예술에의 강한 의식을 전제로 비전 빈곤의 한국 화단에 새로운 조형 질서를 모색 창조해 한국 미술 문화에 기여한다'고 선언하며 출범한 AG는 1975년 해체될 때까지 이러한 모토에 맞춰 4차례 전시를 열었고 'AG'라는 미술 전문 출판물도 4차례 발간했다. 1974년에는 '서울 비엔날레'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일의 큰딸인 이유진씨는 지난해 스페이스21 갤러리를 열면서 개관전으로 70년대 아방가르드 운동의 중요성과 이일의 활동을 재조명하는 전시를 열었다. 전시에는 김구림, 박석원, 서승원, 심문섭, 이강소, 이승조, 이승택, 최명영, 하종현이 참여했다. 신간 '비평가 이일과 1970년대 AG그룹'은 스페이스21 개관전으로 열렸던 전시의 작품집이다. 지난해 전시 사진과 함께 1970년대 나온 AG 출간물과 도록, 전시 포스터, 작가들이 소장한 당시 전시 등의 아카이브 자료들을 실었다. 이일이 다양한 매체에 발표한 글과 육필 원고, 사진 기록, AG 그룹 작가들의 인터뷰, 정연심 홍익대 교수가 AG 그룹의 활동을 정리하고 예술사적 의의를 짚은 'AG 그룹의 실험미술 전시' 글도 함께 수록됐다. 안그라픽스. 246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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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첫 의병장 양달사 장군, 표준영정 초본 제작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梁達泗, 1518∼1557년) 장군의 정부 표준영정 초본(抄本)이 나왔다. 정부 표준영정은 한국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민족적 추앙을 받는 선현의 영정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정한 초상화를 말한다. 8일 영암군에 따르면 공개된 양달사 영정 초본은 높이 180㎝, 너비 155㎝ 규격의 서 있는 모습으로 조선 무신의 공식 복장인 철릭을 입고, 지휘봉인 등채를 들었다. 영정 복식은 고영 한복문화연구원 대표의 자문과 양달사현창사업회 등 국내 학계의 학술 고증, 정조 때 삼도수군통제사 이창운(李昌運) 초상의 무관 군복 양식을 두루 참고했다. 얼굴 등의 용모는 후손 70여 명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해 골격과 인상의 특질들을 반영했다. 양달사 의병장의 정부 표준영정 작업은 동국대 명예교수인 손연칠 작가가 맡았으며, 총 제작기간은 10개월이고 문화관광체육부 심의를 거쳐서 오는 8월 확정된다. 양달사 의병장은 1537년(중종) 무과, 1546년(명종) 중시에 합격해 전라 좌우 우후와 진해현감을 역임했다. 1553년(명종)에 남해 현감 부임 중 모친상으로 시묘(侍墓)살이에 들어갔는데 을묘왜변이 발발하자 활약한 조선 최초 의병장이다.당시 70여 척의 배를 타고 전남 영암에 침입한 왜구에 의해 절도사 원적과 장흥부사 한온 등이 전사했고, 영암군수 이덕견은 항복하면서 10개 성이 잇달아 함락됐다. 양달사 장군은 영암군민과 여러 지역에서 피난 온 유민을 모아 의병대를 조직하고 1555년 음력 5월 25일 오전 영암향교 앞에서 광대패인 '창우대'에게 굿판을 벌이게 한 다음 왜구들이 방심한 틈을 타 급습해 대승을 거뒀다. 이후 전라도 유생들은 장군의 신원에 대한 탄원을 끊임없이 제기했고, 선조는 장군을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 겸 경영참찬관으로 추증했다. 1974년 6월 24일 허련 전남도지사가 장군의 묘지 앞에 순국비를 건립했고, 2019년 양달사현창사업회가 창립됐다. 영암군은 2023년 '남암공 양달사 문헌집'을, 영암교육지원청은 동화책 '나라를 구한 의병장 양달사'를 발간했다. 지난해부터는 양달사 장군을 기리기 위해 영암성대첩 기념식도 열고 있다. 국가표준영정 제작을 주도해온 영암군은 문체부의 지정에 맞춰 양달사현창사업회, 제주양씨주부공파 문중과 협의한 다음 군민 참여 속에 영정 봉안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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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독립선언 105주년 기념식, 8일 도쿄에서 개최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105주년 기념식’이 오는 8일(목) 오전 11시, 일본 도쿄 재일본한국와이엠시에이(YMCA)회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재일본한국와이엠시에이(YMCA)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배경택 주일대사관 총영사를 비롯해 유가족, 오영석 재일본한국와이엠시에이(YMCA) 이사장 및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사, 성경봉독 및 기도, 2·8독립선언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8독립선언은 재일 한인유학생들이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최팔용, 송계백, 김도연, 김상덕 선생 등 11명의 대표위원이 서명하고, 재일 한인유학생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9년 2월 8일, 도쿄(동경) 한복판에서 조국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사건이다. 이에 따라 2·8독립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기념식이 매년 일본 도쿄 현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1919년 2월 8일, 일본 동경에서 울려 퍼진 조선 청년 유학생들의 외침은 조국독립을 향한 겨레의 열망에 불씨를 지폈고, 그 불씨는 구국의 함성인 3·1만세운동으로 타올라 민족 독립운동의 구심체인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이끌어냈다”면서 "정부는 2·8독립선언 선열들과 그 선열들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우리 미래세대들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독립선언 기념식에 참석하는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기념식 하루 앞선 7일(수) 도쿄에 위치한 ‘재일학도의용군충혼비’와 ‘이봉창 의사 순국지’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하고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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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 샛별 선율의 향연,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올해로 87번째를 맞는 '조선일보 신인음악회'가 20일(화)부터 4일간 열린다. 조선일보사는 1938년부터 재능있는 신인을 발굴해 소개하면서 한국음악 역사와 함께해왔다. 신인음악회는 음악가의 길을 택한 학생들이 대학 밖 세상으로 나오기 전 마지막으로 거치는 관문이다. 이들 중 일부는 수년 뒤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할 것이다. 신인음악회는 음악계 샛별이 펼치는 선율의 향연이다. 전국 21개 음악대 학장의 추천이 있어야만 엄숙한 무대에 서는 것이 허락된다. 올해는 총 38명이 참가해 음악적 기량을 뽐낸다. 모두 피아노 성악 작곡 관현악 국악 등 각 분야에서 수위를 다투는 실기 최우수생들이자 한국 음악계의 미래가 될 동량(棟梁)이다. 겨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신예들의 데뷔 무대를 감상해보자. 따뜻한 박수로 격려해주면 감동은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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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지협회,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 발족한국잡지협회는 2월 7일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 콘텐츠를 생산하는 잡지의 특성을 무시한 포털의 뉴스검색 기본값 변경 등 뉴스서비스 불공정 행위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포털 다음은 지난해 11월 뉴스 검색 서비스 방식을 갑작스럽게 바꿔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존엔 다음과 검색 제휴된 1100여개 언론매체가 전부 뉴스서비스에 노출됐는데, 이를 140여개 뉴스제휴(CP) 매체만 노출되도록 뉴스검색 기본값을 변경해 버린 것이다. 하루아침에 노출에서 배제된 인터넷매체들은 포털 다음의 일방적 조치에 항의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잡지매체도 수십여 개가 다음과 검색 제휴가 돼 있으며 이번 포털 다음의 불합리한 조치에 잡지사 개별적으로 이의를 제기해왔다. 또한 네이버는 2023년 5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이 중단된 이후 새로운 뉴스제휴 평가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한 채 올해 1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켜 뉴스 서비스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 논의기구에 잡지협회를 포함한 언론단체는 직접 참여 또는 의견 개진 여지가 전혀 없었다. 이에 잡지협회는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만들고 협회 차원에서 잡지 회원사에 불리한 포털의 일방적 정책결정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잡지매체는 가짜뉴스와는 관계가 없는 특정 분야의 심도 있는 전문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고, 국민들의 지식정보에 대한 수요와 알권리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위원회는 우선 협회 소속 회원사 매체를 통해 포털의 일방적 정책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고, 타 언론단체와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으며, 필요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백종운 잡지협회 회장은 "앞으로 한국잡지협회는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포털 다음의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뉴스검색 서비스를 바로 잡고, 뉴스 생산 및 공급자인 언론매체와 뉴스서비스 사업자인 포털 간 상생관계를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 550여 회원사의 뜻을 모아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잡지협회는 건전한 잡지 언론 창달과 민족문화의 올바른 전승을 목표로 1962년 설립돼 한국 잡지계와 전문언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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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문화누리카드 13만 원 지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연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했다.문화누리카드 지원사업은 6세 이상(2018.12.31. 이전 출생자)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403억원을 투입해 258만명에게 연간 13만원을 지원한다.는 취약계층의 문화비 부담을 덜기 위해 문화누리카드 연간 지원금을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여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 입장권 40% 할인, 주요 서점 도서 구매 시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중구 내 수혜 대상은 총 7천57명으로 연간 13만원씩 지원받게 된다. 카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처음 카드를 발급받는 경우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문화누리카드 누리집(mnuri.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년도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중 사용 이력이 있고 수급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라면 기존의 카드로 올해분이 자동으로 충전되므로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카드 이용 기간은 발급일부터 올해 12월 말까지다.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에서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은 경우 한 장의 카드로 합산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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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설 명절 맞아 동포애 나누다광주고려인마을은 설 명절을 앞두고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향수 달래는 풍성한 음식과 선물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사회와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상가연합회가 후원했다. 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고려인마을이 준비한 행사로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며 느끼는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마을지도자들이 아침부터 직접 참여해 마르코프자(당근김치)와 갈비찜, 각종 나물을 버무려 만든 반찬들로 가득 찬 푸짐한 상을 차려 동포노인들을 대접했다. 또한 고려인마을은 동포들이 설 명절 연휴를 쓸쓸하게 보내지 않도록 운동화와 세제, 쌀 등과 같은 생활용품을 명절 선물로 전달하며 위로했다. 행사에 참여한 고려인 동포들은 "푸짐한 음식과 선물 덕분에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뿐만 아니라, 고려인마을은 설 명절을 맞아 마을 주민 대상 모금운동도 벌여 500만원의 성금도 모았다. 모금된 성금은 기금으로 조성돼 긴급의료비와 장학금, 정착금, 노인돌봄센터 식재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노인돌봄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며 "동포들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훌룡한 구성원이 되도록 더욱 더 관심을 갖고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달 26일 전국 최초로 국내 이주 고려인동포를 위한 노인돌봄센터를 개소한 후 운영에 들어갔다. 노인돌봄센터는 노동력이 없는 70세 이상 노년층 200여 명 중 5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5회 정기 점심 무료급식을, 아침과 저녁은 끼니를 거르는 노년층 20여명을 대상으로 부정기 수시 무료 급식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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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작년 3분기 영상 1억3천만여건 삭제…분기별 최대중국 바이트댄스를 모회사로 둔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지난해 3분기(7∼9월)에만 1억3천653만여건의 영상을 삭제했다. 틱톡 동북아 신뢰안전팀 파트너십 양수영 매니저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틱톡코리아 사무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집행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20년 3분기 삭제 영상(4천308만여건)과 견줘 3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이자, 보고서가 발행된 이래 분기별 역대 최대치다.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급증하고 플랫폼에 올라오는 콘텐츠도 늘면서 삭제 영상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3분기 기준 틱톡에서 삭제된 영상은 '민감한 성인 테마'(38.8%)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규제 대상 물품 및 상업 활동'(25.8%), '안전 및 시민 의식'(16.1%), '정신 및 행동 건강'(10.4%),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7.7%), '진실성 및 진정성'(1.3%)이 뒤를 이었다. 이날 간담회는 틱톡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접근법과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고양을 위한 노력, 콘텐츠 심사 방식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의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위기' 청문회에 참석해 신뢰와 안전 확보에 20억 달러(약 2조2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답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양 매니저는 틱톡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4만 명이 넘는 전문 심사 인력이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삭제 영상의 96.1%를 선제적으로 삭제했다고 소개했다. 24시간 내 삭제와 조회 전 삭제 비율은 각각 90.6%, 76.8%에 달했다. 틱톡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각국에서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따른 국가 안보 위협,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사용에 따른 안전 이슈 등으로 전방위 규제 압박을 받고 있다. 인도의 경우 틱톡을 전면 금지했으며, 틱톡에 대한 청소년 정신 건강 문제가 지속해 제기되자 틱톡은 지난해 3월 18세 미만 사용자의 이용 시간을 60분으로 제한했다. 홍종희 틱톡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이날 간담회에서 "틱톡의 정책은 국가별로 관심 영역이 각기 다르다"며 "한국의 경우 성 착취물 유통 방지, 청소년 자살 예방과 디지털 리터러시 고양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동근 틱톡코리아 공공정책 총괄은 "틱톡은 정부로부터 N번방 사건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공로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면서 "사용자 보호 측면에서 가능하면 최대한 정부에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번방 사건은 각종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미성년자가 포함된 피해자들을 유인·협박한 뒤 성 착취물을 찍어 보내게 하고 이를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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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고양이 이야기…'프랭키'"너, 내 집사가 돼라!” 소설 '프랭키'(인플루엔셜)는 죽고 싶은 한 남자와 말하는 고양이의 특별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다. 죽기로 결심한 그 밤, 프랭키가 찾아왔다의자에 올라가 밧줄을 목에 건 남자. 사고로 떠나보낸 아내의 곁으로 가려는 그때, 고양이 한 마리의 방해로 모든 것을 망치고 만다. 살기 싫은 인간 골드와 말하는 고양이 프랭키의 동거는 그렇게 황당하고, 갑작스럽고, 반갑지 않게 시작되었다. 뻔뻔하게 눌러앉아버린 프랭키의 집사가 된 골드는 점점 더 큰 스케일의 요구를 들어주느라 죽을 시간도 부족해진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황당한 일에 함께 어울리는 게 싫지만은 않다. 삶의 의미를 잃었던 골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프랭키가 새로운 삶의 의미가 되었음을 깨닫는다.출간 전부터 전 세계 22개국 번역 수출 계약을 확정하고 출간 즉시 독일의 유력 언론 '슈피겔'과 서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화제작 '프랭키'가 출간되었다. 인플루엔셜 출판사가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후 오랜만에 소개하는 가슴 따뜻한 힐링소설이다. 프랭키의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여전히 흥미롭고,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겁 없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며 그 사실을 차츰 깨닫는 골드의 모습이 독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창문 밖에 앉아 흥미롭다는 듯 빤히 들여다보는 깡마른 고양이 프랭키와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만다. 큰 텔레비전과 무진장 부드러운 침대가 있고 제때 먹이가 제공된다는 걸 안 프랭키는 그 집에 눌러앉아버린다. 이 작품의 작가들은 인간 편의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동물 입장에서 섬세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돌보는 주체와 돌봄받는 대상의 관계가 전복되며 선사하는 메시지가 상실과 슬픔, 우울과 소통, 사랑과 우정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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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에 여행 미뤘다면…뮤지컬 공연장서 떠나는 해외여행짧은 설 연휴로 여행 계획을 미뤘다면 공연장에서 해외여행을 떠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어떨까. 외국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뮤지컬들이 설 연휴에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뮤지컬 '렌트'와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배경은 미국 뉴욕이다. 이달 25일까지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하는 '렌트'는 1990년대 미국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 삶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대표곡 '시즌스 오브 러브'(Seasons of Love)와 더불어 강렬한 록 음악으로 당시 미국을 살아가던 청년들의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4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리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제이미와 캐시 커플이 5년에 걸쳐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제이미는 만남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이별로 나아가며, 캐시는 이별에서 만남으로 나아가며 각자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뉴욕 센트럴파크는 제이미와 캐시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장소로 등장한다. 서로를 마주 보고 화음을 쌓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설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렌트'와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모두 연휴 기간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캐나다 작은 도시 갠더로 관객을 초대한다. '컴프롬어웨이'는 9·11 테러 당시 비행기 수십 대가 갠더에 불시착한 상황에서 갠더 주민들이 7천명가량의 승객과 협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성별, 국적, 언어가 다른 승객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애틋한 감정을 전한다. 기타와 유사한 소리를 내는 만돌린, 관악기인 휘슬 등 쉽게 들어볼 수 없는 켈틱 음악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이달 18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며 설 연휴 기간 모든 좌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레미제라블'은 각각 1400년대와 1800년대 파리의 모습을 무대 위에 펼쳐놓는다. 3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482년 파리의 대성당을 옮겨놓은 웅장한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대 천장에 매달린 대성당의 종을 울리는 곡예, 현대무용과 브레이킹으로 구성된 춤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진다. 작품은 추악한 외모를 가진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설 연휴 기간 3인·4인 예매 시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레미제라블'에서는 1800년대 혁명이 벌어지던 파리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작품은 주인공 빵 한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을 복역한 남자 장발장을 중심으로 그의 뒤를 쫓는 자베르 경감, 혁명을 꿈꾸는 청년 마리우스 등 다양한 인물의 서사를 따라간다. 가난한 민중의 현실과 혁명에 나선 청년들의 꿈과 사랑이 비중 있게 묘사된다. 무대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배경으로 혁명군의 전투를 생동감 있게 연출해 몰입감을 높인다. '레미제라블'은 3월 1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계속되며 연휴 기간 티켓 가격을 최대 15%까지 할인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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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생활문화축제, "전통문화 전시와 장터, 체험 즐기세요"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7일부터 25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전시와 장터, 전통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2024 전통생활문화축제, 오늘전통’을 개최한다.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2월 7일(수), 개막식에 참석해 ‘한지문화상품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한다. 축제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으며, ‘오늘전통’은 ‘전통문화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을 함께 사는 모든 세대가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가 되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체부와 공진원이 전통문화를 진흥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 사업인 오늘전통창업, 한복・한지 등 산업 진흥, 전통놀이 문화 확산 등에 대한 결과물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설날의 다정한 이야기, 정월의 정겨운 풍경’을 주제로, 장응복 공간 연출가와 협업해 특별한 공간을 선보인다. 먼저 문화역서울284의 중앙홀을 새해 시작과 함께 행복과 소망을 기원하는 공간 ‘집-집’으로 만들었다. 전통문화 소재와 형태, 구조를 활용해 기하학적 형태로 집의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1・2등 대합실은 ‘집-집’과 연계한 공간 ‘방-방’으로 꾸몄다. 세시풍속, 풍수 등 시대와 자연의 변화에 맞춰 살아온 우리 일상 속 전통생활문화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콘텐츠와 창작자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체험 공간 ‘쌩쌩마당’에서는 전통놀이 관련 아카이브와 함께 윷놀이와 딱지치기, 연날리기 등 현대화된 다양한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별별장터’에서는 청년 창업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통문화가 융합된 다양한 문화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오늘사진관’에서는 관람객들이 귀빈실 공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전통한지에 사진을 인화해볼 수 있다. ‘정담대합실’에서는 전통놀이와 문화를 주제로 한 컬러링북, 한지 모빌 만들기 등 체험 활동과 함께 세시풍속 관련 강연을 진행한다. 2층에서는 한복의 전통과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오늘한복: 만고상청’이 열린다. 개막식(2. 7.)에서는 ‘한지문화상품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문체부 장관상은 반려동물 한지 수의 ‘려행보’를 출품한 고소미 작가가 받는다. 공진원장상은 ▴조명 ‘벌룬(김재진)’, ▴장신구 ‘수묵산수반지(악티크)’ 등 최우수상 2개 팀을 포함한 총 14개 팀이 수상한다. 전병극 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해 시작과 함께 ‘오늘전통’을 직접 경험하고, 과거부터 이어온 우리 전통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www.kcdf.kr)과 문화역서울284 누리집(www.seoul284.org)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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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화교류 강화해 세계적 문화강국 도약 이끈다"문체부 소속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을 문체부 본부 조직으로 편입하고, 문화예술정책실 국제문화과와 콘텐츠정책국 한류지원협력과 업무를 이관해 ‘국제문화홍보정책실’로 확대·개편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계기관 협의, 입법예고 등을 거쳐 6일, 국제문화교류와 해외 한국문화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공포·시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케이-컬처의 전 세계적 열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략적인 국제문화교류와 해외 한국문화 홍보 강화를 위한 기능 통합·효율화에 중점을 뒀다.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은 실장 아래에 국제문화정책관과 해외홍보정책관 2개 정책관(국장) 체제로 구성된다. 국제문화정책관 소관으로 국제문화정책과, 한류지원협력과, 국제문화사업과를 두고, 해외홍보정책관 소관으로는 해외홍보기획과, 해외홍보콘텐츠과, 해외미디어협력과, 해외뉴스분석팀을 둔다. 문체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분야의 국제교류 업무를 연계·조정해 케이-콘텐츠뿐 아니라 케이-컬처 전반의 국제교류 지원을 강화한다. 해외 현지에서는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42개소)을 거점으로 현지 주요 기관, 공연장, 박물관·미술관, 축제 등과 교류망을 구축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비롯해 한국국제교류재단, 코트라 등 관계부처의 유관 기관과 협업·정보공유 등 연계망(네트워크)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계부처는 물론 민간 분야의 국제교류를 종합 지원하는 일원화된 창구로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위한 국가 홍보 종합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에서 한국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지 않도록 중요 오류에 대한 전략적 모니터링과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을 활용해 국제 현안과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을 수집하고 분석한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케이-컬처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문화, 체육, 관광을 아우르는 정책 분야 연계와 기관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문화강국을 위한 국제문화교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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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직원 자녀에 1억원 지급"…부영, 파격 출산장려책부영그룹이 지난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았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산장려책에 따른 지원 규모는 총 70억원이다. 이 회장은 나아가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은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으로서는 최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저출산 해법으로 그동안 구상해온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도 제안했다. 202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이나 법인이 3년간 1억원 이내로 기부할 경우 지원받은 금액을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게도 기부금액만큼 소득·법인세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이 회장은 "이런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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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 나태주 신간 산문집…"꽃이 사람이다"'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이 새 산문집 '꽃이 사람이다'를 펴냈다. "올해도 봄이 되면 어김없이풀꽃문학관 뜨락이며 화단 여기저기에풀꽃들은 피어나 다시금 지천의 세상을 이루고그들의 천국을 보여줄 것이다.”나태주 시인이 공주 풀꽃문학관에직접 심고 가꾼 꽃과 나무 그리고 삶 이야기풀꽃문학관 개관 10주년 기념 산문집2014년 충남 공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가옥으로 풀꽃문학관을 연지 10년이 지난 올해 새로운 문학관 개관을 앞두고 풀꽃문학관을 돌아보는 책을 써냈다. 그리고 올해는 새로운 문학관이 개관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태주 시인은 새로운 문학관이 완공되면 과거의 기억으로 밀려날지도 모를 현재의 풀꽃문학관을 두고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심정으로 책을 한 권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써 내려간 책이 바로 《꽃은 사람이다》이다.그의 대표작 '풀꽃'을 비롯해 나 시인의 시와 산문에는 풀꽃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이번 산문집에서도 2월 아직은 삭막한 늦겨울부터 자연이 움트는 봄을 지나 여름꽃을 활짝 피우는 초여름까지 풀꽃문학관의 풍경을 기록했다."해마다 봄이 쉽게 오지 않는다. 멀리서 망설이면서 더디게 더디게 온다. 발자국 소리만 들려준다든가 숨소리만을 미세하게 들려주다가 어느 날 벼락 치듯 달려온다. 아니, 온 세상을 덮어버린다. 올해의 봄은 또 그렇게 올 것이다."풀꽃문학관을 둘러싼 꽃과 나무 이야기뿐 아니라 유년 시절의 추억, 생명의 소중함,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 삶의 철학에 대한 나 시인 특유의 따뜻한 문체가 봄바람처럼 책장을 넘긴다."시를 두고도 쓸모를 생각해 본다. 도장지처럼 웃자라 겉으로만 멀끔하니 보기 좋고 훤칠한 시가 아니라 외모나 내용은 조금쯤 빈약할지라도 독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들어주면서 독자들에게 친절과 도움을 함께 주는 그런 시가 되어야 한다. 날마다 그렇게 나는 뜨락에서 배우고 생각한다."나 시인의 시에 등장하는 꽃이 사람의 마음처럼 움직이듯이 이번 산문집에서도 그는 풀꽃문학관의 풍경 속에 문학관의 풀꽃 풍경을 그리다가도 자전거를 타고 문학관을 지나는 나 시인의 모습을 그려내기도 한다. 그리고 꽃과 나무를 찾은 우리 마음을 치유하듯, 나 시인의 꽃을 품은 글들이 우리 마음에 포근하게 안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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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보는 세상] 금기와 위반'금기'는 하지 않거나 피하는 것, 욕구를 억누르는 일이다. 하지만 금기는 깨지기 위해, 어기기 위해 존재한다. 금기와 위반은 동전의 양면이다. 금기를 깬 최초의 '인류'는 창세기의 이브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신의 뜻을 어기며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다. 이로부터 인간은 낙원에서 추방되며 고통이 시작됐으니, 이브의 위반은 참으로 크다. 이 '사건'은 서양 회화에서 매우 즐겨 그린 소재다. '원근법을 최초로 실현한 화가'로 불리는 피렌체 마사초(1401~1428)가 걸작을 남겼다. '낙원에서의 추방'(1428)이라는 제목으로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에 벽화로 그렸다. 천사에 의해 쫓겨나는 둘의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비참하다. 이 그림이 서양미술사에서 위대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처음으로 그림자를 그렸다는 점이다. 그림자는 '추방'의 위태로움을 강조하는 '나약한 인간'에 대한 강조 같다. 그리스 신화는 욕망 이야기임과 동시에 금기와 위반의 서사로 달궈져 있다.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이다. 제우스가 헤파이스토스를 시켜 진흙을 빚어서 만들게 했다. 왜? 인간에 대한 축복이 아니라 벌하기 위해서였다. 제우스로부터 어떤 선물도 받지 말라는 프로메테우스의 금기를 위반해 선물 받은 상자를 열고 마는 판도라. 상자에선 인간을 괴롭히는 모든 질병과 불행, 고통이 퍼져나갔다. 하나만 남았다. '희망'이었다. 그 순간을 잘 그린 작품은 영국 화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1849~1917)가 그린 '판도라'(1896)다. 무릎을 꿇고 호기심에 가득 찬 표정을 띤 판도라가 상자를 여는 순간을 그렸다. 아름다운 숲으로 처리한 배경은 신화 세계라기보다는 당대 현실 세계 같다. '프시케'는 사랑의 신 '큐피드'의 연인이다.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됐지만, 큐피드는 자기 신분을 말하지 않는다. 큐피드는 프시케에게 완전한 어둠 속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자기 모습을 보려고 한다면 영원히 헤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시케는 큐피드가 잠든 사이 등불을 밝힌 뒤 그의 정체를 확인하고 만다. 큐피드는 떠난다. 프시케는 다시 사랑을 얻기 위해 고난을 자처한다. 큐피드는 그녀를 용서하고 다른 신들의 허락을 얻어 부부로 결합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보기 드문 해피 엔딩이다. 프시케가 금기를 위반하는 순간을 잘 포착한 이는 바로크 대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다. 금기를 어기는 프시케 행위에서 '영혼', '심리'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사이키'(psyche)가 나왔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서 한 남자가 한 여인을 끝까지 사랑하는 지극한 사랑의 화음으로 울려 퍼진다. 천상의 연주라고 할 정도로 리라 연주에 뛰어났던 오르페우스는 님프 에우리디케와 사랑에 빠진다.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에우리디케는 독사에게 물려 죽는다. 저승까지 찾아간 오르페우스는 '지하 세계의 신', 하데스로부터 그녀를 지상으로 데려갈 것을 허락받는다. 단 하나의 조건은 지상에 도달할 때까지 뒤를 보지 않는 것이었다. 마지막 순간에 그녀가 잘 따라오는지 돌아본 순간 그녀는 다시 저승으로 사라진다. 등불을 든 채 에우리디케 손을 잡고 지하 세계를 빠져나오는 장면을 프랑스 화가, 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1796~1875)가 아름답게 상상해 냈다. 현실인 듯, 가상인 듯 신비롭게 묘사한 숲의 정취는 지하 세계임을 잊게 만든다. 일상과 함께 존재하는 갖가지 금기는 초월적 존재가 만든 게 아니다. 인류가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며 스스로 만든 가두리다. 깨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 철학자 조르주 바타유(1897~1962)가 말했다. "금기를 준수하고, 금기에 복종하면, 더는 그것을 의식할 수 없다. 그러나 위반하는 순간 우리는 고뇌를 느낀다" 이 언술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위반하는 순간 고뇌와 고통이 다가오지만, 자유도 느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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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10년 넘긴 종편, 지상파 SBS 편성에도 큰 영향"개국 10년을 넘긴 종합편성채널들이 여론 형성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지상파 편성 전략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정지영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연구위원이 정보통신정책연구에 낸 논문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 장르 기반 편성 전략 행위에 대한 시계열적 분석'에 따르면 종편 4사가 초기 뉴스·시사 프로그램에 주력했던 전략은 지상파인 SBS[034120]도 해당 장르를 늘리는 데 영향을 끼쳤다. 종편 4사는 비교적 개국 초기로 볼 수 있는 2015년 3월에는 뉴스·시사의 비중이 높았지만 2021년 9월에는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채널A는 91.43%에서 33.33%로, MBN은 54.84%에서 33.33%로, TV조선은 88.89%에서 64.29%로, JTBC는 60%에서 52.17%로 감소했다. 반면, SBS는 같은 기간 41.94%에서 47.5%가 된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정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은 "종편의 경우 도입 초기 비판의 대상이 된 뉴스·시사 프로그램의 과대 편성이 2015년까지도 이어졌지만 이후 차츰 비율이 감소하면서 다른 장르의 편성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SBS는 오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뉴스·시사 프로그램 비중이 증가해 종편 간의 경쟁만이 아니라 종편과 지상파와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BS의 경우 주시청 시간대 프로그램 장르 편성 비율을 보면 뉴스·시사 프로그램의 비율은 일정하지만, 그 외의 장르 편성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먼저 2015년 3월 40.63%를 차지했던 드라마가 2021년 9월에는 10.71%까지 감소했고 그사이 예능·음악은 9.38%에서 28.57%까지, 다큐·교양·토론은 25%에서 35.71%까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지상파 채널의 편성이 시간대별로 고정된 장르 구성 형태를 이어온 것에 반해 분석 기간 다양한 장르 편성의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정 연구위원은 "종편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도입 초기와 달리 장르 편성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지상파와도 프로그램 장르 활용 전략 차원에서 종편들이 경쟁하고 있고 지상파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일부 종편이 음악 경연 등 일부 특정 장르에 특화한 편성 행위를 하는 데 대해서는 "경쟁 수준이 치열해지는 콘텐츠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부정적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도 "공적 책무를 고려해 '종합편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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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우리말과 글,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 운영국립국어원은 우리말의 과거를 살펴볼 수 있는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1940)과 광복 직후인 1947∼1957년에 한글학회가 편찬한 '큰사전'에 수록된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 두 사전은 국어사 연구와 당대 언어문화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원문 사진을 볼 수 있고, 두 사전에 모두 실린 표제어는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유형의 표제어를 모아 보는 기능도 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두 사전은 현대 국어사전의 기틀이 된 기념비적인 사전이지만 낡은 책으로만 남아 쉽게 접할 수가 없었으나,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국어원은 '국어 어원사전'을 편찬해 2026년께 공개할 계획이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국어사전 서비스를 다양화해서 풍부한 국어 지식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역할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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