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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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겨울방학 틴틴창극교실 성료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진행된 '틴틴창극교실’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음을 발표했다. ‘틴틴창극교실’은 어린이들이 창극과 판소리를 배우며 직접 무대에서 공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국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1월 4일부터 시작되어 1월 20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린 수료발표회로 화려하게 마무리하였다. 참가한 학생들은 전통 창극 '별주부전'의 주요 장면과 전래놀이를 통해 창극에 대한 심도 깊은 학습을 진행했다. 이 과정은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무대 위에서는 각자의 자신감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빛났다. 올해 여름에도 '틴틴창극교실'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판소리 5바탕' 중 한 가지를 주제로 선정하여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중현 원장은 "'틴틴창극교실'은 전통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예술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전통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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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5개 농악 전승단체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총회 개최사단법인 대한민국농악연합회(이사장 임웅수)는 11시 대전전통나래관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전국 35개 지역 농악 전승단체가 모여 총회를 개최했다. 이 단체는 2014년 11월 27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의 보존·전승과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18년 결성되었다. 강원도 춘천농악을 시작으로 전국 대상 무형문화재 단체를 중심으로 비지정 농악보존회와 농요보존회까지 아우른 법인 단체이다. 임웅수 이사장은 총회 인사를 통해 "한평생 농악의 길을 걸으시며, 농악에 종사하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 전승활동과 발전에 기여하신 설장구 명인 김동언, 정읍농악 예능보유자 유지화, 천황매기 예능보유자 김수기, 양주농악 예능보유자 황상복 선생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하였다. 이분들은 80세를 넘긴 대한민국 농악의 산증인들이시다. 총회에서는 20개 단체에 지회 인준을 하여 지역 농악발전에 이바지할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여성농악단의 섬세함을 재현하고자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산하 ‘코리아여성농악단’을 창단하고 이수현(조선락광대 대표)을 초대예술감독으로 선임하였다. 이어, 진행된 특강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백익 前 국장의 강연이 있었다. "농악인들이 우리 농악의 뿌리를 이어오는 것에 감사한다고 하고, 주인이 되어 지역을 넘어 세계로 용솟음치게 하자"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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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츠베덴의 '직설화법'으로 싱싱한 연주…임윤찬 협연여기저기서 폭죽이 펑펑 터지는 듯한 재미있는 연주회였다.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울시향 3대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는 베토벤의 '황제' 협주곡과 말러의 교향곡 1번이라는 무게감 있는 프로그램을 츠베덴 감독 특유의 '직설 화법'과 넘치는 에너지로 작품을 싱싱하게 전달했다. 이미 여러 차례 합을 맞추며 서로를 알아 왔던 츠베덴과 서울시향은 그간의 공연들보다 확연히 나아진 호흡을 과시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뜻깊은 자리에 초대받은 객원 연주자는 임윤찬이었다. 그는 명불허전의 연주로 서울시향과 츠베덴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임윤찬이 1부에서 협연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베토벤, 아니 모든 피아노 협주곡 장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명작으로 베토벤 당시의 틀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작품이다. 곡의 첫머리부터 시작되는 긴 피아노 독주, 피아노와 관현악이 하나로 맞물리는 구조, 낯선 조성으로 된 2악장 등이 그러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품의 '혁신'들이 이미 익숙해진 오늘날, 이 세 지점에서 색다르고도 설득력 있는 연주를 선보였다. 보통 '황제'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들은 강렬하고 압도적인 제스처로 첫머리의 독주를 시작한다. 그러나 임윤찬은 오히려 점진적인 크레셴도(점점 세게)와 긴 호흡, 그만의 색다른 아티큘레이션으로 첫머리를 장식했다. 독주 부분을 조심스럽게 도입해 점차 세기를 더해 몰아가는 것은 연주 전체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해석의 방향이었다. 이런 해석은 피아노 독주와 관현악이 하나의 음향적 일체를 이루도록 한 베토벤의 의도와 관련 있다. 임윤찬은 오케스트라가 점점 세게 음량을 늘려갈 때마다 똑같이 크레셴도를 구사하는 등 합주 부분에서 시종일관 악단과 일치된 셈여림을 구사했고, 솔로 악기들이 악상을 이끌 때는 곧바로 음량을 줄여서 오케스트라가 보다 선명하게 들리게끔 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임윤찬은 피아노만이 아니라 전체 곡의 입체감을 선택했다. 공간을 듣고, 관객에게 어떻게 들릴지를 상상하며, 절제력과 지배력을 자유자재로 발휘하여 전체 음악을 살려낸 것이다. 이러한 장면이 가장 인상적으로 드러난 부분은 3악장 말미의 팀파니 독주 부분이었다. 다른 연주에서라면 그저 타악의 반주쯤으로 들렸을 이 부분이 말 그대로 팀파니가 독주를, 피아노가 반주하듯 연주됐다. 또 임윤찬은 전곡에 걸쳐 베토벤 음악 특유의 관성, 반복 시에 배가되는 양감(무게감), 2악장의 경우 강한 몰입과 긴 호흡에서 나오는 명상적 깊이까지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이러한 탁월함은 독주자가 자기 기량이나 자기 의도를 드러내기보다 작품 그 자체에 완전히 몰입할 때 나온다. 천재성과 더불어 작품에 헌신하는 정신을 지닌 임윤찬은 보다 높은 이상 아래 정진한다면 현재의 탁월성을 넘어 진정한 대가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향은 고전적이라기보다는 '댄디'한 사운드로 임윤찬의 피아노를 받쳤다. 현악의 집중력, 세세한 표현 등에서 확실히 향상된 면면이 느껴졌다. 특히 반주부에서도 빛깔을 달리하거나 특별한 질감을 가미하는 디테일한 부분이 돋보였다. 2부는 일명 '거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말러의 교향곡 1번으로 채워졌다. 츠베덴 감독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도 다채로운 '표정'을 지니는 현악 파트를 조련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듯했다. 또 악단 전체의 음향적 양감과 지속성, 밀도를 향상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로 삼은 듯했다. 비록 여린 부분은 가다듬을 대목이 적지 않았지만, 에너지를 폭발시켜야 할 부분은 호쾌하고도 선명했다. 1악장과 4악장의 클라이맥스 부분의 강렬함, 2악장의 싱싱한 에너지 등이 츠베덴 특유의 추동력이 잘 드러난 부분이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목은 3악장의 느린 부분, 말러가 자신의 가곡 '내 사랑 그대의 푸른 두 눈'을 인용한 대목이었다. 목가적인 목관, 더없이 정감 어린 현악기군의 앙상블 등 이 부분만큼은 세계 최고의 말러 악단들의 명연에 견줄 만큼 훌륭했다. 전곡의 여러 부분이 다소 '직설적'으로 재현됐기에 이 부분의 다정한 내면성은 더 두드러지게 다가왔다. 현악뿐 아니라 목관 솔로 파트 또한 그 색채감과 명민함에서 좋은 연주를 들려줬다. 다만 1악장 첫머리의 '하모닉스' 음향이 지나치게 컸던 부분이나 트롬본 및 타악기가 너무 공격적으로 가세하여 음향적 균형이 순간순간 무너지는 부분 등은 개선해야 하고, 악장 전체의 셈여림 구조를 보다 설득력 있게 드러내야 하는 과제도 드러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듣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고무적인 것은 외향적인 효과 이면의 내면적 표현과 감성, 악상의 '표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츠베덴과 서울시향의 동행은 어떤 결실을 맺게 될까. 기대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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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적로' 내달 3일 국립부산국악원서 공연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악·가·무 종합 고품격 국악공연 '토요신명 2024'를 2월부터 선보인다. 그 시작으로 초청 기획공연인 음악극 ‘적로-이슬의 노래’를 2월 3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총 2회 예지당 무대에 올린다. 음악극 '적로'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1880~1947)와 김계선(1891~1943) 두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우리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대중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두 음악가의 예술혼을 통해 필멸하는 시간 앞에 불멸을 꿈꾸었던 예술가의 삶을 그려낸다. 특히 일제강점기 이왕직아악부(국립국악원의 전신)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잘 알려진 김계선을 국립부산국악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음악극 적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배삼식의 대본이 아름답고 힘 있는 전통음악과 최우정 작곡의 노래로 다시 태어나 매력적인 혼종성을 드러내 전통예술계에서 음악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현대무용 안무가이자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출가 정영두의 뛰어나고 섬세한 연출에 의해서 완성되었다. 이번 부산 공연에는 서울 공연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들이 다시 참여하여, 보다 깊어진 연기와 음악을 선보인다. 대금산조 창시자인 명인 ‘박종기’역은 재치 있는 입담과 연기력을 갖춘 이상화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왕직아악부 간판 스타이자 박종기의 지기지우(知己之友)인 김계선 역은 국립부산국악원의 간판 소리꾼인 정윤형이, 신비롭고 베일에 싸인 기생 ‘산월’역에는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정가를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국악인 하윤주가 맡아서 연기한다. 또한 이승훈, 한림, 박명규, 김준수, 여상근, 황경은 등 초연부터 뛰어난 연주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대금 연주자 박명규는 조부 박병천, 부친 박환영의 뒤를 이어 적로의 주인공인 박종기 집안의 음악 계보를 잇고 있는 후손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관람료는 A석 10,000원, B석 8,000원이다. 사전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및 전화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관람 및 할인 등 상세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의)051-8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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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창극 도전부터 조선시대 여성들의 연대 담은 뮤지컬까지남자 배우들로만 무대를 채우는 남성 창극과 고전소설 '박씨전'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3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부터 선보이는 작품 5편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작품 가운데 다음 달 2∼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남성 창극 '살로메'는 남자 배우들로만 창극을 이끌고 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시화 연출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며 "패션, 메이크업 등 많은 부분에서 성의 경계 허물어진 것처럼 전통공연 안에서도 이런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도가 창작의 가능성을 넓히고, (전통공연의) 대중화를 실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페라로도 유명한 '살로메'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 희곡이 원작으로 세례자 요한을 사랑한 공주 살로메와 이를 둘러싼 헤로데 왕가의 뒤틀린 욕망을 그린다. 극본을 맡은 작가이자 연출가인 고선웅이 각색을 통해 극단적인 결말로 재탄생시켰다. 김 연출은 "극 중 인물들은 욕망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고, 죽음을 맞이한다"며 "이런 집착이 결국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허망함과 공허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살로메'는 화려한 제작진과 출연진으로도 주목받는다. 오늘날 창극의 인기를 이끈 고선웅과 뮤지컬계 스타 안무가 신선호,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작품에 참여했고, '판소리계 아이돌'로 불리는 김준수, 유태평양, 김수인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7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조선시대 여성들의 연대를 보여준다. 작자 미상으로 알려진 '박씨전'의 작가가 누구일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병자호란 때 청으로 끌려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정절을 잃었다는 이유로 버림받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극중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윤희 연출은 "3명의 여인이 동굴 속에 숨어 살다가 생계를 위해 소설을 쓰는 내용"이라며 "비참한 현실 속에 있지만, 무너지지 않고 곁에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현실을 마주하고 빛을 향해 나아가는 따뜻한 감동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솔 작가는 "극에서 여성들이 동굴에서 나올 수 있는 서로가 있기 때문"이라며 "연대와 희망이라는 힘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전통에 기반한 음악 실험극도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파트2'는 공연단체 불세출의 신작으로 민속문화인 굿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배정찬 불세출 대표는 "동해안의 오구굿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라며 "오구굿은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하는 굿으로 요즘은 이런 문화가 사라져서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기획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 자와 죽은 자를 동시에 위로하는 게 굿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겪는 죽음을 통해 삶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작품 외에도 다음 달 2∼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커다란 사회 안에서 자기 존재의 분실을 다룬 무용 '어 다크 룸'(a dark room)이, 같은 기간 마포구 틸라그라운드에서는 소리가 발생할 때 생기는 진동과 노이즈를 새로운 감각과 감동을 전달하는 음악 공연 '언/리더블 사운드'(UN/Readable Sound)가 공연된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공연 예술 전 장르에 걸쳐 제작·유통 등을 지원해 우수한 신작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이다. 올해는 총 27개 작품이 선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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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와 그림자인형극으로 풀어낸 제주신화,'서천꽃밭 이야기'제주 신화를 판소리와 그림자 인형극으로 풀어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은 2월 18∼28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를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천꽃밭 이야기'는 제주도의 무가(巫歌) '이공본풀이'에 남겨진 신화 '한락궁이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주인공 한락궁이가 아버지를 찾아 저세상으로 가는 길목 끝에 위치한 '서천꽃밭'으로 길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다. 사람을 살리는 꽃, 사람을 징벌하는 꽃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쉬운 판소리 장단으로 풀어낸다. 무가의 난해한 단어는 쉬운 단어로 교체하고 자극적인 요소를 윤색하는 과정을 거쳐 모두가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또한 유리를 녹여 만든 장치를 조명기에 장착해 그림자극에 필요한 조명을 다채로운 색으로 연출한다. 음악은 한국음악과 영화음악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연리목이 이끈다. 소리꾼 김소진과 고수 이향하가 호흡을 맞추며 김슬지가 아쟁 연주자로 참여한다. 출연진에는 배우 강선영, 권주하, 김보경, 박경은, 이준희가 이름을 올렸다. 연출은 어린이를 위한 창작 판소리를 작업해 온 연출가 손상희가 맡는다. '서천꽃밭 이야기'는 전통예술 공연 단체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이 2021년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정동극장의 공연 발굴사업 '창작ing'에 선정되어 첫 정식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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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숙 명인 ‘황해도축원굿’,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6일 금요일 오후 7시 반 광화문국악로 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일소당 음악회’. 서도소리 명인 유지숙 선생의 소리에 담겨있는 진수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 공연에서 실연은 물론. 토크 콘서트 형식의 대담을 통해 명인의 음악세계를 함께하는 기회이다. 황해도 축원굿 무대와 서도에서 월남하여 전승되는 귀한 소리와 ‘왜 서도소리인가?’에 대해 듣게 된다. 기획공연 브랜드명인 ‘일소당(佾韶堂)’은 이번 공연을 하는 돈화문국악당 안국동 쪽 건너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옆에서 운당여관 사이 존재했던 음악공간 이름을 딴 것. 춤을 뜻하는 일(佾), 풍류를 일컫는 소(韶), 장소 당(堂)의 합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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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명인·명창 꿈나무들 한자리에전북 남원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은 국악 꿈나무들의 무대인 '차세대 명인·명창' 기획공연을 다음 달 2∼3일 국악원 예음헌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공연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판소리와 전통 기악 분야의 초·중·고교생 7명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낸다. 무료 공연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악원(☎ 063-620-2329)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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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안무에 작곡가 노래선물까지…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불행의 종소리, 행복의 종소리, 한 번도 결코 날 위해 울리지 않네!" 등이 굽은 흉측한 외모를 숨기고 살아온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가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며 소리친다. 사랑하는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없는 콰지모도는 울리는 종소리에 마음을 담는다. 무용수들은 콰지모도의 마음을 대변하듯 무대에 설치된 커다란 종 3개에 매달려 온몸으로 종을 흔들었다.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무용수들이 위태롭게 몸을 웅크렸다 펴기를 반복하자 종은 더욱 크게 흔들리며 감정을 더했다.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화려한 안무는 볼거리 이상이었다. 수 세기 전 파리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군무는 인물들의 감정을 전하는 또 하나의 대사였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집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한 대작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도 2005년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이번 시즌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열리고 있다. 작품은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의 위선과 욕망을 그린다. 추한 외모를 지녔지만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닌 콰지모도, 처음 마주한 인간적인 욕망 앞에서 고뇌하는 프롤로 주교 등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계각층의 인물이 등장해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에 맞게 안무 역시 여러 장르를 아우른다. 안무가 마르티노 뮐러는 현대무용, 곡예, 발레, 브레이킹이 혼합된 안무로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전달한다. 파리 부랑자들의 우두머리 클로팽이 파리의 혼란스러운 현실을 설명하는 노래 '기적궁'에서는 브레이킹 안무가 돋보였다. 클로팽은 철제 구조물 위에서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한편 무용수는 머리를 땅에 지탱하고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헤드스핀 동작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야기 전반을 이끄는 탄탄한 안무와 음악은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빛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서 프롤로를 연기한 민영기는 종교적 신념과 에스메랄다를 향한 마음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합적인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관객을 몰입시켰다. 프롤로가 에스메랄다를 향한 저주를 퍼붓는 노래 '파멸의 길로 나를'에서는 애절한 목소리로 인간적인 감정을 뿌리치지 못하는 마음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무대 위 돌기둥들이 몸을 옥죄는 장면에서는 고통스러워하는 표정 연기가 돋보였다. 에스메랄다를 연기한 유리아 역시 섬세한 감정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무대에 홀로 올라 진정한 사랑에게 모든 것을 바치겠다 노래하는 곡 '살리라'에서는 확신에 찬 힘있는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 오른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는 즉석 노래 선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기기도 했다. 코치안테는 "저와 작사가 뤼크 플라몽동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려 했을 뿐 성공을 바라고 작품을 만들지 않았다"며 "무대를 만들어준 모든 스태프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전쟁도 일어나고 있고 힘든 상황인데,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며 '살리라'를 즉석에서 무반주로 열창했다. 이어 배우들을 이끌고 대표곡 '대성당들의 시대'를 부르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공연은 3월 24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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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민인기 씨 임명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자로 재단법인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민인기 강릉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1962년생)를 임명했다. 신임 단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24일부터 2027년 1월 23일까지 3년이다. 민인기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거쳐 미국 뉴욕대학교 합창지휘 석사, 미국 남가주대학교(USC) 합창지휘 박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1995년부터 2009년까지 호남신학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또한 수원시립합창단(’02~’15)과 울산시립합창단(’15~’19), 강릉시립합창단(’21~’24. 1.) 등 20년 이상 공립예술단체 예술감독으로 활동해 온 합창음악의 전문가이며 현재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국립합창단은 한국 합창음악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공연뿐 아니라 합창음악 레퍼토리 발굴,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 국립예술기관”이라며, "신임 단장은 학계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오랜 기간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립합창단의 예술적 발전과 위상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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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창작소놀이터,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수상국악창작소놀이터(대표 이정진)가 1월 19일 개최된 ‘2024 제18회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에서 ‘국악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은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파워코리아(발행인 백종원)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헤럴드가 우수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교육관련 인물‧기업‧기관‧브랜드 등을 발굴하여 국내외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프라미스에듀, 이지화 국어학원, 연세대 한국어학당, ㈜생각하는교육, ㈜위크리프,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 ㈜더상승에듀, ㈜타임교육, 한국 사교육 연구협의회,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김성민 박사 등 총 41개 기업/인물/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행사는 김세영 아나운서의 사회, 센세이션엠에스 이승재 대표의 연주, 바리톤 양태갑‧소프라노 헬렌 킴과 국악창작소놀이터의 축하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국악창작소놀이터 이정진 대표는 국악예술단체인 ‘국악창작소놀이터’를 2020년에 창단하여, 예술인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과 지역주민에게는 국악음악극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장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 교육현장으로 찾아가서 국악을 소개하는 교실음악회 등 국악을 우리 생활에서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는 이 대표는 인천문화재단의 ‘2023 주니어 공연장상주단체 기획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인 '사대문 호랑이'를 작년 11월 선보였으며, 올해는 더 활발한 활동을 위해 국내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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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기운 받으러 국립국악원 갑시다”국립국악원은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설날 당일인 2월 10일(토) 1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청룡이 나르샤’를 선보인다. 설은 한 해가 시작되는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만큼 설 공연 ‘청룡이 나르샤’는 태평한 신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축원의 마음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동서남북 네 바다를 지키는 사해용왕 중 청룡인 동해용왕에게 신명나는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해의 무사안녕을 청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1장에서는 정악단의 보허자, 무용단의 정재 무고(舞鼓)를 통해 청룡의 위엄과 신묘한 기운을 선보인다. 2장에서는 민속악단의 성주풀이 등 명절에 어울리는 남도·경기민요와 부채춤, 재담을 통해 새해의 무사 안녕을 청하고 3장에서 판굿으로 축원을 담아 청룡의 비상을 꿈꾼다. 공연 당일에는 국립국악원 잔디마당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체험 프로그램인 ‘우면랜드’를 개장해, 지난해의 액을 쫓는 ‘사자놀음’을 선보이고 다양한 민속놀이 부스를 설치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을 무료로 운영한다. 한편, 설 명절을 맞아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해 국립국악원에서 선보인 공연들을 선보인다. ‘종묘제례악’(9일), ‘나례’(10일), ‘우면산별밤축제’(11일), ‘화이부동’(12일) 등 4작품이 연휴 기간인 2월 9일(금)부터 12일(월) 15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갑진년(甲辰年) 새해, 관객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청룡이 나르샤’를 설 공연으로 마련했다.”며, "가족과 함께 공연을 즐기시며 뜻 깊은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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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MOU 체결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와 전통 문화예술 발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1.23.(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개최된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1. 각종 공연, 국제행사, 세미나 등 개최 협력 2. 전통 문화예술 보호 및 활성화 관련 국내외 네트워킹 3. 학술출판물 등 양 기관의 사업 관련 정보와 결과물의 공유 및 상호 홍보 4.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 5. 기타 양 기관의 교류 및 공동 협력에 관한 사항 등 협약문을 채택하고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수준 높은 국악 공연과 교육콘텐츠 및 연구 실적을 통해 전통문화를 재창출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13만 건에 이르는 시청각 자료, 학술 및 전문가 정보 등이 축적된 정보공유 플랫폼(ichLinks)을 운영하며 방대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에 기반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국립민속국악원의 수준 높은 전통문화 콘텐츠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광범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만나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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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김예은 어린이, 전국노래자랑 상금 전액 기부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어린이가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푸근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22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KBS 1TV에서 방영된 전국노래자랑 광산구 편에 출연한 김예은(9세) 양이 상금으로 받은 80만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지회에 지정 기탁했다. 김양은 7살에 판소리를 시작, 트로트로 음악 장르를 넓혀 축제와 가요제 등 여러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트로트 신동'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전국노래자랑 이전에도 경연에서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아 수상한 상금을 기부해왔다. 김양은 "제 노래를 들어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제가 계속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를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이 기부한 상금은 광산구 지역 사회적 배려계층의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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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유태평양 스타 소리꾼,남성창극 '살로메' 선사한다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가 김준수, 유태평양 ·김수인·정보권·서의철·이정원 등 스타 소리꾼들이 총출동한 남성 창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인 남성창극 '살로메'를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작품은 세례자 요한을 사랑한 공주 살로메와 이를 둘러싼 헤로데 왕가의 뒤틀린 욕망을 그려낸다. 극본을 맡은 고선웅이 원작을 극단적인 결말로 각색하여 재탄생시켰다. 정은혜가 소리로 만들었다. 스타 남성창극 배우들과 5명의 코러스, 7명의 라이브 연주자들이 강렬하고 극단적인 비극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판소리계 아이돌'로 불리는 김준수를 비롯해 윤제원, 유태평양, 김수인, 정보권, 서의철, 이정원 등 창극 발전을 이끌어 온 소리꾼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원작의 여성 캐릭터인 공주, 왕비 등도 연기한다. 주인공 살로메는 김준수, 윤제원이 더블캐스팅 됐다. 프랑스어로 쓰인 원작 '살로메'가 창극으로 재탄생하며 선보일 매력에도 기대가 모인다. 작창가 정은혜가 극본을 바탕으로 소리를 만들었다. 정은혜는 "익숙한 창법을 조금 내려놓고 '대사에서 시작된 소리'라는 전제를 두고 작업을 했다"며 "치밀한 대사와 밀도 있고 힘 있는 어조에 선율을 얹어 극적인 상황과 인물의 정서를 표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쟁(김슬지), 첼로(이호찬), 태평소·피리·생황(차승현), 전자기타, 피아노, 타악기가 그로테스크한 음악을 선보인다. 비슷한 비율로 구성된 전통악기와 서양악기는 서로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불협적인 사운드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낸다. 작곡은 김현섭, 음악감독은 국립극장 여우락 예술감독이자 서울예대 교수인 이아람이 맡았다. 이 밖에 안무에는 뮤지컬계 스타 안무가 신선호가 맡았다. 의상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참여했다. 이상봉은 인물의 특징과 성격이 잘 드러나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동서양이 만나고, 남과 여가 하나가 된다는 콘셉트를 담은 의상을 제작했다. 김시화 연출가는 이번 작품의 모든 인물을 남성 배우로 구성한 데 대해서 "남성창극은 이전에 없던 실험적 도전"이라며 "예술적인 측면에서 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는 시대의 코드를 반영한 새로운 시도이고, 전통공연 창작의 가능성을 높이고 대중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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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지식이음' 새 단장, 국가유산 가상현실로 체험 가능문화재청은 ‘국가유산 지식이음’ 웹사이트를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국가유산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별 콘텐츠가 추가됐다.검색기능과 편의성을 개선해 연구정보를 자유롭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테마 콘텐츠' 메뉴가 새로 선보인다. 연구자에 초점을 맞춘 기존 학술정보 중심 서비스에서 일반인도 쉽고 편리하게 접근하고,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국가유산 VR산책, 문화유산 돋보기(미술유산 갤러리), 교과서 속 국가유산, 기록관 온라인 전시, 연구원 소장유물, 부석사 조사당 벽화 디지털 복원, 문화유산 찾아-zoom,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등 총 8개 서비스로 구성된다.국가유산 VR산책에서는 국내외 주요 발굴 현장이나 문화유산, 자연유산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드론과 360도 카메라로 촬영·편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공한다.고고유적 조사현장 콘텐츠 위주로 운영돼어 온 기존 ‘360VR로 보는 우리 문화재’를 국가유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통합·확대(69건→81건)하고 국가유산 VR산책으로 변경됐다. 문화유산 돋보기는 다양한 미술유산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4개 주제로 구성된다. 초상화 갤러리’에서는 개인과 문중, 사립기관 등이 소장한 국보·보물 초상화 36건 57점의 고화질 사진과 국·영문 해제 등 관련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석비비문 갤러리와 괘불 갤러리에서는 국보·보물로 지정된 석비 24건과 괘불54건의 고화질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탁본 갤러리에서는 한국 서화가 오세창(1864~1953)이 편찬한 한국 역대 서화가 사전 ‘근역서화징’에 수록된 조선시대 서예가들의 석비 글씨 50건을 볼 수 있다.보고서 등 첨부문서 자료도 내용 검색도 가능해졌다. 필요한 자료만 선별해 찾을 수 있도록 조건검색이나 검색필터 기능이 추가됐다.이 외에도, 고려 금속공예 삽화 등 연구성과물 7000여 건이 출처표시를 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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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성공 염원", 민족축제 당주 담갔다충남 당진시는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축제위원회가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의 성공을 염원하며 지난 20일 당제에 쓸 당주를 담갔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당주 집은 송악읍 오곡리의 백유현(73)씨로 선정됐다. 술이 쉬거나 잘못되면 모두 당주 집 책임이므로, 당주 집은 술 담기 보름 전부터 술이 나오는 3월 말까지 매일 아침 몸을 청결히 하며 부정한 짓을 말아야 한다. 특히 이번 당주는 내년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고, 올해 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이번 당주는 올해 축제 첫날 당제와 용왕제 때 사용된다. 이에 앞서 보존회와 축제위원회는 다음 달 2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볏가릿대 세우기, 서낭제, 달집태우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500년 전통을 계승하는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오는 4월 11∼14일 진행된다. 1982년 6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됐고,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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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시절 소리꾼 이화중선 탄생 120주년 기념 영화 시사회시인이자 감독, 배우, 시나리오 작가 백학기 감독과 지역 영상업체 'JB영상연구원'이 공동 제작한 다큐 영화 '이화중선'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판소리 명창 이화중선(李花中仙, 1899-1943)은 본명은 이봉학(李鳳鶴)으로 일제강점기 17세 때 협률사의 공연을 보고 명창의 길을 걷기 시작해 조선성악연구회에 입회해 이동백, 송만갑등에게 소리를 배웠다. 일제강점기 때 임방울과 함께 음반을 가장 많이 녹음한 명창으로 꼽히는 등 타고난 좋은 목으로 어려운 대목도 거침없이 시원스럽게 불러 청중을 매혹시켜 당대에 따를 자가 없었다. 그는 자연스러운 창법으로 대중화된 소리를 했으며, 슬프고 비장한 분위기의 대목을 탁월하게 구사했다. 판소리 명창인 이중선(李中仙, 1903-1935), 판소리 고수인 이화성(李化成)과 남매간이다. 지난 2019년 명창 이화중선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백 감독은 기존 충무로 제작 방식을 벗어나 지역영상업체 'JB영상연구원'과 합심해 지난 2022년부터 2년여 동안 영화 형식과 다큐 형식을 가미한 저예산 독립 예술영화로 '이화중선' 작품을 완성했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자료가 희박해서 이화중선의 일대기를 따라 그의 발자취를 쫓는 과정을 중심으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큐영화 '이화중선'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전주영화제작소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서울 시사회를 거쳐 국내외 영화제 출품과 함께 개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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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2024년도 주요 공연 사업계획 발표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2024 주요 공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조성 및 저변 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 ▲관객 개발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이다. 창극과 민속음악의 특성화를 통해 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대표 창극 작품을 제작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체에 창극 공연의 기회를 제공해 민속악의 거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2023년 대표작품 '산전수전 토별가'를 부산원과 남도원에서 각각 2월과 3월에 공연할 예정이며, 어린이 대상 창의력 증진 작품을 11월에 예원당에서 선보이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체에게는 5월부터 6월까지 예원당과 예음헌에서 창극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 명인 및 명창을 위한 '꿈나무무대'를 예음헌에서 2월에 4회 개최하고, 민속악 관련 예술인과 단체를 초청하는 '민속악 축제'를 예원당에서 9월에 2회 개최하며, 전통 민속춤을 선보이는 '무용단 정기공연'을 예원당에서 6월에 1회 개최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소리꾼들에게 판소리 완창 기회를 제공하는 '소리 판'을 예음헌에서 연중 5회 진행하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과 사설집을 제작한다. 일상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악 환경을 조성하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상설 및 기획 공연을 추진한다. 더불어 K-문화관광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며,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치유 체험프로그램과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국악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기획 공연으로는 '고택, 고백Go Back', '달리는 국악무대', '토요국악나들이','어린이날 기념공연', '국악콘서트 다담' 등이 있고, 상설 공연으로는 '광한루원 음악회'가 있으며, 명절과 송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는 '새해맞이 설공연', '추석 공연', '송년 공연'이 있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극 제작 및 공연'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덩덕쿵 국악놀이터'도 열린다. K-문화관광 거점 강화를 위해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전라권 지역 순회 공연, 지역축제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전통예술 공연, 국제 교류 공연(일본, 프랑스, 호주, 필리핀,몽골 등), 그리고 소속원 간 대표작품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국악을 널리 퍼뜨리고 국악 향유층을 확대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국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으로는 국악치유 체험프로그램 '국악 명상', 어린이를 위한 '틴틴창극' 교실, 청소년을 위한 '국악세상'과 '즐 거운 국악산책', 그리고 중장년층을 위한 '청출어람' 국악실기 강좌가 제공된다.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을 위해 전북지역의 민속예술을 조사하고 구술채록을 진행한다. 또한, 시조 명인 정경태의 저술 '국악보' 발간을 준비하고, 전시 해설을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자 한다. 지역 민속예술 연구와 관련하여 전북지역 민속예술 조사와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발간을 통해 기초 연구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전북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종목(27건)에 대한 작고 보유자 및 보존회 소장자료를 수집하고, 민속음악 학술자료집으로는 시조 명인 정경태의 저서 '국악보'를 발간 준비 중이다.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양을 심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무장애 전시를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람객이 국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의 장벽을 넘어갈 수 있는 전시 해설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국악 체험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여 교육 및 체험 사업과 연계하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연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평가위원회와 모니터링단 운영하고, 공연 관람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발권시스템과 티켓부스 환경을 개선하며, 안내원 운영을 통한 관람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악 공연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연평가위원회와 민간 공연평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속단체의 예술역량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관람객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연 만족도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관 및 사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게시처와 공식 SNS 계정을 활용하여 공연 홍보를 다양화하고 새로운 관객을 유치하며,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신문사 및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보도자료를 제작하고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으며, 또한 기관, 국악연주단, 상설공연 등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한다. 김중현 원장은 "2024년에도 국립민속국악원은 다양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악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전통의 계승과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더 넓은 관객층에게 국악의 매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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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용협회 예술대상에 미나유·조기숙·유정숙·남수정대한무용협회는 '2023 무용 분야 예술대상' 현대무용 부문에 미나유 서울탄츠스테이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발레 부문에 조기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예술대상 한국 전통무용 부문은 유정숙 김진걸산조춤보존회 회장이, 한국 창작무용 부문은 남수정 용인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미나유는 현대무용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점이, 조기숙은 발레 대중화를 실현한 교육자라는 점이 인정됐다. 유정숙은 한국 전통무용의 명맥을 잇고 우리 춤의 우수성을 알린 점이, 남수정은 독창적인 안무 철학과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상식은 이달 26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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