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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세중과 전위예술(8) <BR>巫世衆(2편)아- 천지여 개벽하라. 약삭빠르게 오늘과 내일의 수레바퀴 위에서 건너뛰지 못하는 우직하고 정직한 自由人 그의 독설과 직설은 가끔 사람의 폐부와 오간장(五肝腸)을 뒤흔들어 겁을 먹게 하고 구토를 자아내며 내일을 향해 오늘을 쏘는 그의 화살에 과녁을 맞출 자 그 누구이겠는가 세상을 느끼는 그의 감각은 껑충 산넘어 벌써 저 멀리 가 있기에 그의 前衛로 일컬어지는 포퍼먼스는 채 완성되기도 전에 숨가쁘게 300여 회를 넘어 오늘에 이르니 어느듯 인생은 갑자를 돌아 환갑이더라. 이제 인생의 반려자 이나미와 함께 세상을 재는 현실 의지와 창조의 활력으로 다시 예술을 완성하고자 시작하오니 天地神이여 조상의 우두머리인 단군이여 부디 그를 축복하소서, 완성하소서. 그의 솟아 오르는 샘 창작의 혼(魂)이 이제는 민족과 함께 대중과 함께 영원한 이해와 화해를 가능케 하소서. 넘어지며 엎어지며 찌르며 깨지며 부셔 버린 그의 반골 기질이 세상의 균형을 위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가 세상을 온통 두팔로 끌어 안고 그를 사회가 포용하여 받들게 하소서. 그의 존재가 역사 속에, 예술 속에 길이 빛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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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생 60여년,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상에서 국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립창극단을 대형화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했으며, 우리 민요 아리랑의 보급에 큰 기여를 해왔으니 만큼 수상은 당연해 보인다. 한 감독을 3월 30일 오전 창덕궁 근처에서 만났다. 창덕궁의 건너편에 있었던 옛 국악학교 터와 창극 연출가 허규(1934~2000) 선생이 운영하던 북촌창우극장에 대한 추억이 아련한 곳이다. 한 감독이 배우고 공연했던 시간들이 켜켜이 밴 공간들이었다. 한감독의 음악 인생은 아버지 한범수(1911~1984) 선생에게서 비롯됐다. 해금과 대금 연주에서 ‘한범수류’를 만든 장인이셨다. Q. ‘한범수류’는 어떤 특색을 가졌나요? A. "진양은 음양오행설에 입각해 가락을 짰고, 중모리에는 바리에이션을 넣었어요. 대개 산조는 판소리 어법을 많이 차용하는데 선친은 판소리 어법을 배제한 채 기악을 판소리의 아류가 아닌 개성을 갖춘 독자적 영역으로 만들었죠. 독립곡 형태의 양식을 갖는 잘 짜인 산조였어요.” 한 감독은 출생지인 충남 부여에서 옮겨와 서울서 살던 9살 무렵부터 선친에게서 악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다. 당적(소금)에 입술을 갖다 대고 ‘빈 병 불 듯이’ 소리를 내는 법부터 배웠다. 맨 처음 부른 곡은 아리랑이었다. 유일하게 알던 곡이었던 까닭이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들어보시더니 ‘재능이 있다’ 느끼셨는지 ‘한번 해보자’고 하시더군요” 본격적인 교육은 배문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였다. 전문 과정이니 만큼 선친은 곡의 음악적 성격과 그에 합당한 표현법에 관한 이론을 먼저 설명하신 후에 연주하는 법을 가르치셨다. ‘이론 먼저 기능 나중’식 교육법이었다. 산조곡은 음양오행설에 근거한 12주기와 24주기 식 기승전결법을 배웠다. 기자는 연주가 스토리를 가진 채 청중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아버지의 도제식 교육으로 소금과 대금을 사사한 후에 서울국악예고와 추계예술대학에 진학해 피리를 전공했다. 왼손잡이여서 대금 연주는 접었다. 다른 연주자들과 대금 잡는 방향이 거꾸로여서 합주에 지장을 준 때문이었다. 이후 한상일은 작곡의 길에 들어서 중앙대 대학원 작곡 과정 석사를 거쳐 1987년 국립창극단 기악부 초대 지휘자로 임명되면서 창극에 전주곡을 비롯, 간주곡과 엔딩곡 등을 작곡해 기악 연주를 가세한다. 소리꾼과 고수 2인의 무대인 판소리와 달리 창극에는 출연자가 많이 등장하고 다양한 연기가 표출되는 만큼 기악 연주의 역할이 절대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었다. 그는 이 획기적 시도로 창극의 사이즈를 대형화시키는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 여기서 그는 국악관현악단 창단의 필요성에 몰입한다. 서구의 오페라나 발레처럼 노래와 춤에 걸맞은 관현악단의 기악 연주가 더해짐으로써 창극 공연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싶었다. 기왕에는 연주자들이 재량껏 즉흥연주로 채우던 부분을 악보에 근거한 연주로 체계화시키고자 한 것이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1995년 1월 1일 마침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됐다. 이 공로로 그는 2000년 국무총리 표창과 2003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후 모교인 서울국악예술고(현 국립전통예술고)에서 5년간 교사 생활을 했고, 동국대학교에서 20여 년 간 한국음악을 가르치면서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동국대에서 1년 정도 재직했을 때인 1999년 문화부에서 연락이 왔다. 초대 박범훈 단장에 이어 제2대 국립국악관현악단장으로 일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 기관을 창설시킨 주역이었으니 만큼 자연스러운 주문이었다. 동국대 강의가 걸림돌이 됐으나 ‘강의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한 교수의 다짐과 설득에 당시 송석구 동국대 총장이 흔쾌히 응해주면서 그는 겸직을 할 수 있었다. 한 단장 재임 시절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그의 창의력 넘치는 작곡과 연주 지휘에 힘입어 창극, 무용 등의 장르와 동반 성장하며 "한국음악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맥’과 ‘강강술래’, ‘대(代)’ 등이 그의 분신들이다. 그는 특히 강강술래의 매력을 잊지 못한다. 진도 아낙들이 힘든 시집살이의 슬픔과 고된 노동의 괴로움을 노랫말과 군무로 씻어내는 놀이문화여서 전국화시켜 국민놀이로 승화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애와 한을 해학과 긍정으로 바꾸는 지혜와 의지가 표출되는 놀이인 까닭이다. 강강술래의 다양한 버전을 작사작곡해 각계각층에 전파하고 싶어 한다. 기자 역시 대립과 갈등이 있는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강강술래 놀이가 확산되면 모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강강술래의 아리랑화(化)’일 터이다. 한상일 감독의 이력 가운데 특이한 부분은 박사 코스였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한 때문이었다. Q. 왜 갑자기 동양철학을 공부하실 생각을 하셨는지요? A."원래는 예악학(禮樂學)을 공부하고 싶어서였어요. 전통음악을 하다 보니 예악의 뿌리와 이론적 배경을 알고 싶었죠” 그러나 기대와 달리 유학대학원에서는 사서삼경을 비롯한 경전 해석만 배웠지 예악에 관해서는 공부할 길이 없었다. 책도 교수진도 없었던 까닭이었다. 그는 결국 판소리가 어떻게 체계화됐는지의 과정을 연구해 그걸로 학위를 취득했다. 억지춘양으로 배운 것들이었지만, 경전 공부가 한국음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고 깊게 만들어준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소리에 대해 인식을 새로이 하면서 세계인이 좋아할 만한 소리를 개발하기 위해 전통악기를 개량하는 시도에 힘을 보탰던 것도 그런 영향이었다. 국악의 보전과 계승, 창작 지원 그리고 해외 진출을 돕는 ‘국악진흥법’이 지난해 6월 국회를 통과해 올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국악인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역의 한상일 감독도 환영을 표한다. Q. ‘국악진흥법’은 국악인들의 오랜 숙원이지요. A.-"네, 국악인들이 오랫동안 바라던 거여서 기대가 큽니다. 우리 국악사에 선을 긋는 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국악의 날’을 제정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길이 간직해 나갔으면, 하는 희망도 피력한다. 일반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능할 것으로 여기는 까닭이다. Q.국악이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A."국민들로 하여금 국악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여건 조성이 중요합니다. 일본이 학교 졸업식 같은 행사에 반드시 ‘사미센’ 연주를 동반하고 영화나 드라마, 만화 등에도 일본 음악을 삽입하는 걸 볼 때마다 부러움을 갖게 됩니다. 우리도 그런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어요” 한 감독은 대중매체가 좀 더 국악 프로그램 편성에 시간을 할애하는 게 큰 힘이 되는 만큼 정책 차원에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피력한다. 아울러 교육 과정에도 국악 악기 연주 코스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한때 베네수엘라의 불우 청소년 계도 프로그램이던 ‘엘 시스테마(El Systema)’를 도입해 청소년 국악기악단을 운영하던 중 지도 교수의 운영비 횡령 사건으로 중단 돼버린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 프로그램의 부활을 기다린다. 기자는 국악진흥책 시행을 계기로 세계로 뻗는 K-pop의 흐름에 K-국악도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우리 가요가 한국음악 전공자들의 가세로 탄력을 받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까닭이다. 세계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리와 노래, 춤을 바탕으로 하는 킬러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한상일 감독의 아리랑에 대한 관심도 깊다. 생애 첫 피리 연주곡이 아리랑이기도 했지만, 아리랑이 국악의 대중화와 보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데다 무엇보다 한민족의 정신이라고 여기는 까닭이다. Q. ‘아리랑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A."우리 민족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아리랑에 의지해 살아왔습니다. 아리랑을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선교사이던 호머 헐버트(1863~1949) 박사의 표현처럼 ‘한민족에게 쌀과 같은 필수불가결한 존재’ 혹은 고난 극복의 수단으로 보고 싶은 겁니다” 한상일 감독은 1989년 무렵 (사)아리랑연합회 창립에 일조하며 임원을 맡으면서 아리랑의 보급과 대중화에 이바지해 왔다. 특히 발굴과 보존 및 아리랑의 가치 구현에 관심이 크다. 19세기부터 중앙아시아와 사할린 등지로 내몰린 동포들이 한국을 이루는 요소들 즉, 겨레의 글 한글과 겨레의 민요 아리랑에 의지해 고난의 세월을 견뎌 왔음을 아는 까닭이다. 그들은 낯선 환경에서도 그곳 풍경을 담은 아리랑 노랫말을 우리말로 지어 불렀다. 그들에게 한글과 아리랑은 등대의 불빛처럼 어둠 속에서 앞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범민족 차원에서 북한에 존재하는 아리랑도 수집해 보존할 생각도 펴고 싶어 한다. 한 감독은 아리랑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과정에서 음원을 제작하는 공헌을 했다. 대표 아리랑을 모아 일류 장인들과 연주했다. 올 6월 대규모의 아리랑축제를 상정해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행사가 성사 된다면 수 천 명의 전국 생활국악인들이 대규모 인간띠를 만들어 대합창을 이뤄내는 순간 대한민국은 용트림을 하며 에너지를 뿜어댈 것이다. 우리 속의 편협과 미움을 떨쳐내는 벅찬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그 소식을 접하자 한상일 감독이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라고 말한 것은 당연해 보였다. 그가 여생의 계획으로 ‘아리랑 정신의 구현’을 버킷 리스트의 맨 윗부분에 올려놓고 있는 까닭이다. 한 감독은 자기에게도 그 기회가 닿기를 갈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일본이 "일제 강점기에 한국의 아리랑을 가져가 30여곡의 ‘일본판 아리랑’을 작곡했다.”라는 일본 매체의 보도를 접하면서 문화는 창조의 힘만큼이나 보존능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게 된다. 단단히 움켜잡지 않으면 놓치게 마련이다. 한상일 감독의 아리랑 보존과 전승 노력에 절로 박수를 치게 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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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5월까지 ‘아트 인 시리즈’ 진행국립극장은 4월부터 5월까지 토요일마다 ‘아트 인 시리즈’를 진행한다. 야외 문화축제 공연, 워크숍·, 오픈 세미나, 체험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4회 이벤트 일정은 다음과 같다. *반려견 축제 <아트 인 펫> 4.6.(토) / 5.4.(토) *도서 시장 <아트 인 북스> 4.13.(토) / 5.11.(토) *농부 시장 <아트 인 마르쉐> 4.20.(토) / 5.18.(토) *문화 시장 <아트 인 피스> 4.27.(토) / 5.2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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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주는 한지,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서 제출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본부에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Traditional knowledge and skills associated with the production of Hanji and related cultural practices in the Republic of Korea)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닥나무를 찌고, 두들기고, 뜨고, 말리는 등 99번의 손질을 거친 뒤 마지막 사람이 100번째로 만진다 해 옛사람들은 '백지'(百紙)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문화재청은 "한지는 닥나무 채취에서 제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장인의 기술과 지식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품앗이가 더해져 제작되어 우리나라의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기록을 위해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부재, 각종 생활용품, 예술 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무형유산의 전승 사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현재 한지 제작 및 활용 관련 공동체는 ▲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홍춘수(전북 임실), 김삼식(경북 문경), 신현세(경남 의령), 안치용(충북 괴산)과 ▲ 도지정무형유산 김일수(전북 임실), 이상옥(경남 함양), 장성우(경기 가평), 장응렬(강원 원주) 등의 전승자들과 ▲ 한지살리기재단(이사장 이배용) 등 한지 관련 보존 및 활용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을 시작으로 최근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2022년)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총 22건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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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계적인 문화·무형유산도시로' 행복청·문화재청 협약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문화재청이 1일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행복청은 이날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에서 문화재청과 '세종시 신도시의 세계적인 문화·자연·무형유산 도시 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 국립박물관단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축 및 개관 협력 ▲ 국립박물관단지에 신규·이전 국가유산 보존 및 향유시설 설치·유치 협력 ▲ 세계적인 문화·자연·무형유산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 등에 합의했다. 특히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상호협력 사항을 구체화하고, 국가유산을 확충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문화재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종시를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세종시가 세계적인 문화·자연·무형유산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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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행방불명 희생자 위령제 '제주큰굿 붓시왕맞이'국가무형문화재인 제주큰굿의 맥을 잇는 제주큰굿보존회는 제4회 제주4·3 행방불명 희생자 위령제 '제주큰굿 붓시왕맞이'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큰굿 붓시왕맞이는 초감제와 시왕맞이를 붙여서 하는 굿이다. 염라대왕과 대명왕 차사를 청해서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곱게 데려가 극락왕생하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위령제는 제주항 인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2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일본에서 제주4·3을 기리는 시민단체인 제주4·3한라산회의 대마도아리랑 공연이 올려질 예졍이다. 대마도는 주정공장에서 학살된 4·3희생자들의 시신이 떠밀려간 곳이다. 4·3 당시 주정공장은 주민들을 수용하며 고문하거나 불법 재판을 했던 곳이다. 이곳에 잡혀갔던 주민 일부는 육지부 형무소로 보내졌고, 일부는 정뜨르비행장 등지에서 총살당하거나 제주항 앞바다에서 수장됐다. 목격자 다수에 따르면 이 시기 일본 쓰시마 해안에 수백구의 시신이 떠올랐다고 한다. 시신을 거둬 정성껏 묻어준 일본인이 있었으며, 그의 아들인 에도 유키하루 씨가 아버지의 유지를 받아 2007년 5월에 공양탑을 세우고 매년 위령제를 봉행해왔다. 제주에선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추모제가 봉행됐다. 2018∼2019년 제주4·3한라산회와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공동으로 제주에서는 4월 2일에, 대마도에서는 9월 16일에 각각 추모제를 봉행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한일 공동 위령제는 중단됐다가 지난해 3월 주장공장수용소 4·3역사관 개관 후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유족협의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큰굿보존회 등이 힘을 모아 위령제를 재개했다. 제주큰굿보존회와 제주4·3한라산회는 10년간 위령제를 하기로 약속했다. 제주4·3한라산회가 주최하는 올해 대마도 위령제는 9월 22일로 예정됐다. 한편 한라산회 회원들은 고령의 나이에도 연금을 모아 대마도에서 10년간 위령제를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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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썸남썸녀가 모이는 핫플레이스한국민속촌이 오는 4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금, 토, 일 및 공휴일간 ‘야간개장: 달빛을 더하다’, 공포 콘텐츠 2종 ‘혈안식귀’·‘살귀옥’, 조선시대 살인수사 추리 콘텐츠 1종 ‘조선살인수사’를 포함해 총 4종의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민속촌 야간개장은 3월부터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빛 나는 SOLO’의 촬영지로 MZ세대 커플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민속촌 ‘야간개장: 달빛을 더하다’는 조선시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전통 미디어아트 공연 ‘연분’을 중심으로 △야간 퍼레이드 △그림자 포토존 △초롱나무 △야간 어트랙션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준비됐다. 야간특별공연 ‘연분’의 공연영상은 SNS에서 조회수 1000만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국내 토종 최강의 공포체험 ‘혈안식귀’, ‘살귀옥’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새로운 공포 포인트들이 추가돼 이전에 체험해 본 관람객들에게도 새로운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야외 공포체험 살귀옥의 운영시간을 조정해 더 많은 관람객이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대낮에도 높은 공포감을 느낄 수 있도록 리뉴얼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방문하는 등 대형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인기 있는 체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직접 암행어사가 돼 조선시대 살인수사를 추리해 범인을 잡아내는 추리 콘텐츠 ‘조선살인수사’는 새로운 테마를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테마에 맞춰 4마패, 5마패를 새로 출시했으며, 모든 테마의 범인을 잡아낸 관람객에게는 특별한 5마패 굿즈를 제공한다.아울러 귀굴과 조선살인수사 콘텐츠의 시그니처 굿즈와 식음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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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4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국악연주단의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판에서 즐기는 음악을 주제로 ‘판, 그리고 굿’이라는 부제를 달아 공연을 준비했다. 부정한 것을 씻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굿인 ‘씻김굿’을 시작하기 전 연주하는 곡인 '남도삼현'을 시작으로, 흥보가 중 제비가 흥보에게 은혜를 갚기 위한 여정을 담은 '제비노정기'를 가야금병창(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성악곡)으로 만날 수 있으며, 가야금 중주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무용수의 개성이 돋보이는 '입춤', 남도민요 '꽃 피는 새동산'·'봄타령'까지 선보인다. 이어서 경기도 무악인 도살풀이장단과 선율에 맞추어 수건을 들고 추는 <도살풀이춤>과 전문 연희집단인 걸립패나 남사당패들이 갖가지 놀이를 순서대로 선보이는 흥겨운 가락을 맛볼 수 있는 <판굿>으로 마무리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였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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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출간‘김소월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가 출간되었다. 교과서에도 실린 ‘초혼(招魂)’이란 시에는 김소월의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 김소월은 1904년 태어나 2년 만에 아버지가 일본인들에게 폭행을 당해 정신이상자가 되는 바람에 광산을 운영하는 할아버지 댁으로 이사해 성장했다. 소월은 남산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15년 평북 정주의 조만식 선생이 교장으로 있던 오산학교로 진학해 스승인 김억의 도움으로 시를 쓰기 시작하고 문단에 데뷔까지 하게 된다.한편 김소월은 오산학교를 다닐 때 3살 많은 ‘오순’을 알게 된다. 둘은 서로 의지하고 상처를 보듬어주며 사랑을 나눴지만 그 행복은 너무나 짧았다. 소월은 오산학교 재학 중인 1916년 14세 때 할아버지 친구의 손녀인 홍단실과 강제로 결혼한다. 그 당시에는 흔히 있는 일이었다. 몇 년 후 오순이도 19살이 됐을 때 억지로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 이후 두 사람 사이의 연락은 끊겼지만 소월은 힘들 때 자신의 아픔을 보듬어주던 오순을 잊지 못하는 심정을 담아 시를 쓰기도 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 사이에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난다. 결혼 후 3년이 되던 해 오순이가 그의 남편에게 맞아 사망한 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심한 의처증으로 인해 걸핏하면 폭력을 일삼는 인간이었다. 소월이 아픈 가슴을 억누르고 오순을 떠나보내면서 사랑했던 그녀를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쓴 시가 ‘초혼(招魂)’이다.소월은 한국 시문학의 ‘꽃 중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교과서와 드라마, 영화, 가곡, 노래로 끊임없이 사랑을 받는 시인이다. 나라를 빼앗긴 깊고 무거운 어둠의 시대를 가볍고 찬란한 빛으로 바꿔준 김소월의 시어들은 지금도 우리에게 고단한 일상을 위로해주고 메마른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며 치유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2023년 9월 20일 ‘케이옥션’ 경매에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1억65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근현대문학 서적 경매 역사상 최고가로, 기존 최고가였던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초판본의 낙찰가 1억5100만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진달래꽃’은 1925년 12월 23일 인쇄하고, 26일 발행된 그의 대표작인 ‘산유화’, ‘초혼’, ‘엄마야 누나야’ 등 127편이 실린 김소월 생전 유일한 시집이다.2019년 10월 10일 동유럽 국가 우크라이나의 최고 명문대학인 타라스 셰브첸코 국립대학 식물원에 한국의 국민 시인인 김소월의 흉상이 설치됐다.‘김소월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는 초판본 ‘진달래꽃’ 시집에 실린 127편의 시 외에 77편을 더 찾아 현재 출간된 김소월 시집으로는 가장 많은 총 204편을 실었다. 김소월은 민족 시인으로 알려졌지만 서정시인으로 더욱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의 사랑에 대한 시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시어들은 너무나 감미로워 한글의 우수성까지 한껏 뽐내고 있으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언어로 AI조차 복제할 수 없다고 한다.‘김소월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는 희자매가 불러 TBC 인기가요 7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실버들’이 유작임을 밝히고 생애의 연보와 사망 후 김소월의 문화예술 세계를 정리한 최신판 시집이다. 또한 현재까지 출간된 시집으로는 가장 많은 시가 담겨있다. ‘진달래꽃’에 실린 시는 초판본 순서 그대로 정리해 첫 발간 당시의 의미를 살리되 표기법은 원시의 느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게 현대어를 따름으로써 읽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김소월의 시를 읽으며 시대의 아픔과 시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것을 넘어선 생의 의미를 찾게 됐으면 한다. 한 편의 시는 고단한 일상을 위로해주고 메마른 감성에 치유의 손길을 잡아준다. 소월의 시를 읽는 이들은 감성을 폭발시키는 아름다운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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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 채울 프로그램 모집서울문화재단은 생활권 중심 시민 문화향유를 강화하고 고품질 예술교육 제공을 위해 양천ㆍ용산ㆍ강북ㆍ서초 등 4개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운영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4월 8일(월)부터 19일(금)까지 공개모집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 4개소(양천ㆍ용산ㆍ강북ㆍ서초)에서 선보일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모집한다.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는 시민에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어린이를 위한 놀이형 예술교육부터 시각, 음악, 문학, 전통예술, 연극, 뮤지컬 등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특화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조성됐다. 재단은 현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 용산을 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 2개 센터(강북, 서초)가 차례로 문을 연다. 모집 분야는 시민이 생활권 내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을 만나고 예술창작 주체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서울시민예술학교 프로그램 공모’와 센터가 위치한 지역, 환경,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는‘서울예술교육랩’으로 나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양천구 남부순환로 64길, 2)은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국내 최초 어린이 대상 예술교육 전용 공간으로 어린이와 가족 대상의 놀이형 예술교육에 특화됐다.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서울시민예술학교 양천’의 여름, 가을 시즌을 채울 문학, 시각, 음악, 무용, 연극, 등 순수예술의 놀이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모집한다. 프로그램당 최대 지급액은 3백5십만 원이다.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용산구 서빙고로 17)은 전년도 참가자 의견조사 결과를 반영해 다회차 프로그램을 늘리고 예술감상 프로그램 등을 추가 개설했다. 앞으로도 시민 수요에 맞는 예술교육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도심권 예술교육 거점역할을 할 것이다.어린이, 가족, 청소년을 대상 시각, 문학, 음악 중심으로 ‘서울시민예술학교 용산’ 여름 시즌에 운영할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모집한다. 프로그램당 최대 지급액 2백5십만 원이다.올해 말에 개관 예정인 강북, 서초센터에서 운영할 지역 특화형 신규 프로그램은 ‘서울예술교육랩’으로 지원하면 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강북구 솔샘로 47길 14)은 동북권 예술교육 거점 예술교육센터로서 어린이, 가족, 50세 이상의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전통예술 특화 문화예술교육과 상시 즐길 수 있는 생활예술을 제공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서초구 반포동 1-19)는 동남권 예술교육 거점 예술교육센터로서 저소득층 음악영재 육성,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음악 장르 특화 공간으로 운영한다. 신규 공간별 최적화된 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서울예술교육랩’은 프로그램당 최대 1천5백만 원과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한다. 신청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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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2만 명에게 300만 원씩 지원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복지재단)과 함께 2024년 예술인 2만 명에게 예술활동준비금(구 창작준비금)을 지원한다. 예술활동준비금은 예술 외적인 사유로 예술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예술인들이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600억 원을 편성해 기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2,674,134원) 이하인 예술인 2만 명에게 인당 300만 원씩 지원한다. 예술활동준비금 신청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예술활동준비금 시스템(www.kawfartist.net)을 통한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 제출 서류 등 신청에 필요한 사항과 상세한 절차는 복지재단 누리집(kawf.kr) 내 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급 방법과 기준을 보완했다. 기존 상하반기에 2회로 나누어 지급하던 것을 상반기 한 번에 2만 명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예술인들이 빨리 예술활동준비금을 받아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더욱 많은 예술인들이 예술활동준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정 이력에 대한 배점을 신설한다. 기존에 선정되었던 횟수에 따라 점수를 차등화함으로써 소수에게 지원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한 예술인들을 폭넓게 지원한다. 기존에 한 번도 선정되지 않았던 경우에는 최대 배점인 4점을 받을 수 있으며, 선정 이력에 따라 1점씩 차감되어 4회 이상 선정되었던 신청자는 0점을 받게 된다. 아울러, 원로예술인* ‘우선 선정제’를 ‘가점제’로 변경한다. 이는 연령에 대한 우대와 함께 소득 여건·선정 이력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꼭 필요한 예술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장애예술인에 대한 우선 선정제는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 기존 격년제 요건도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2023년에 창작준비금을 받았으면 신청할 수 없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예술활동준비금은 여건이 어려워 예술활동을 부득이 중단해야 하거나 그 성과를 최대한 발휘하기 어려운 예술인들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라며, "예술활동준비금이 예술인들의 창작열을 북돋우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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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20>김화복 거문고 <The odyssey for rebirth>-처음으로- 한양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화복 거문고 연주자의 2번째 음반이다. 연주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로 여러 교육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2021년에 전통음악 음반 김화복 거문고산조 <현금현금(現今玄琴)>을 선보이고 이번에 창작곡 음반을 출반하였다. 음반에는 5곡(17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첫 곡(2악장)은 연주자 작곡으로 독주곡 ‘령초’이다. 도드리 가야금 선율의 위상수학적인 분석을 AI를 적용하여 만든 곡이라고 한다. 이경은 작곡의 4악장의 ‘9-to-5’는 끊임없이 물질적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며 살아온 모습을 타악과 같이 그려내고 있고, 김명옥 작곡의 4악장 ‘빈,’은 아쟁과 2중주로, 이예진 작곡의 4악장 ‘이어짐’은 대금과 2중주로, 이상규 작곡의 3악장 ‘금향다원’은 처음으로 돌아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소중하게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대금 장구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해설서에는 곡 설명이 한글과 영어로 수록되어 있고, 연주자, 작곡가, 협연 연주자 프로필이 잘 실려 있다. 연주자는 인간과 자연은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 관계임을 인지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비워내고 있다. 정효성의 가야금 <줄 위에 머문 환상>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효성 가야금연주자의 첫 음반이다. 연주자는 가야금앙상블 ‘사계’, 가야금솔로이스츠 ‘jul’, 아시아금교류회 등의 활동을 통해 섬세하면서 창의적인 음악으로 꾸준한 활동을 해온 연주자이다. 음반에는 다양한 편성으로 5곡(11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25현금과 현악4중주의 ‘줄 위에 머문 환상’(작곡:백병동), 산조가야금과 25현금의 ‘농학’(작곡:백병동), 25현금 독주의 ‘깃털의 무게’(작곡:박순아), 2대의 25현금과 Bass가야금의 ‘아르키메데스의 법칙’(작곡:안진), 17현 가야금삼중주의 ‘17현금 3중주를 위한 달하노피곰’(작곡:황병기)이다. 서양음악을 전공한 작곡가의 작품과 가야금 연주자 겸 작곡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자는 "가야금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며 악기의 모습과 함께 점점 다양해져 왔다고 하면서 이제 전통과 창작이 공존하는 음악을 통해 연주자의 경험과 생각들이 깊이 배어나고, 오늘 안에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한다. 해설서에는 곡 설명이 잘 나와 있다. 유튜브에 음악이 트랙별로 일부가 올라가 있다. 고영열 <피아노병창 춘향> 한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판소리계의 라이징스타'라고 부르는 고영열의 음반이다. 2020년 ’JTBC 팬텀싱어 3‘에 참가해 성악가, 뮤지컬 배우들과의 블렌딩 능력, 프로듀싱 능력 등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주며 결승 12인에 진출했고 김바울, 존 노, 황건하와 함께 라비던스를 결성해서 준우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퓨전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크로스오버 음반이라는 피아노병창 <춘향>이다. 21트랙에 담은 <춘향>은 소리꾼의 새로운 해석과 작곡, 편곡으로 작업되었으며, 전통적인 북 반주가 아닌 서양악기 피아노에 전통소리를 얹어 부른다. 곡에 따라 플루트(이규재)이 첼로(김솔다니엘)가 합세하기도 한다. 전통으로 머물고 있는 ‘판소리 춘향가’가 아닌 지금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춘향‘을 저음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해설서에는 소리꾼의 여러 사진과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녹음을 하는 매 순간 춘향의 이름처럼, 봄날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이 음반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사시사철 춘향과 같은 향기로만 가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소리들을 선물합니다.” 소리꾼의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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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39)<br> 정형에 얽매이지 않는 '허튼 가락' 산조산조(散調)란 무엇인가 가장 근접 기원설 중 하나 시나위 악기들이 각자 마음 내키는 대로 연주하는 듯하지만 절묘한 화성 바탕이나 기원은 무속음악 확실 김창조가 재구성 초기 형태 심방곡 산조 발생 시점으로 견해가 대표적 우리 음악을 크게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으로 나눈다면, 민속음악은 다시 성악과 기악으로 나눌 수 있다. 성악(聲樂)은 사람의 음성으로 하는 음악을 말한다. 악곡의 종류에 따라서 판소리 등의 창가, 민요, 가요, 가곡, 기타 따위로 구분한다. 연주 형태에 따라서는 독창, 중창, 합창, 제창, 기타 등으로 나누고 기능에 따라서는, 일하면서 부르는 노래, 놀면서 부르는 노래, 종교적인 제의에서 사용하는 노래, 기타 등으로 구분한다. 이 땅에 존재하는 어떤 악기보다 사람의 목소리를 이용한 음악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것은 동서고금이 다르지 않다. 기악(器樂)은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형태를 말한다. 연주자의 수에 따라 독주, 중주, 합주 등으로 나누고 표현 형식에 따라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실내악곡 등으로 나눈다. 우리 민요의 가창 방식 즉, 혼자 부르는 노래, 여럿이 부르는 노래, 돌려가며 부르는 노래, 주고받으며 부르는 노래 등에 대입해보면, 악기 연주 또한 유사한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산조(散調)란 기악 독주곡을 말한다. 악기 하나를 가지고 연주하는 형태라는 뜻이다. 삼남지방(충청, 전라, 경상)에서 발달하였다 하고,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아쟁의 순서로 발생하였다 했다. 또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배열된 3~6개 장단 구성의 악장으로 구분되며 반드시 장구 반주가 따른다고 했다. 하지만 다양한 산조의 기원설을 전제하거나, 판소리 소리북으로 장단을 맞추는 예들을 보면 '반드시'라는 수식으로 완성되는 장르나 개념은 아니다. 대개 그렇게 발생했고 그렇게 연주되니 그러한 것을 표본으로 삼는다고 말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산조(散調)의 우리말은 '허튼가락'이다. 산조의 기원을 시나위니 봉장취니 판소리의 선율을 악기로 표현한 것이느니 하는 얘기들이 여기서 나왔다. '허튼가락', 산조(散調)는 어디서 왔을까? '허튼가락'의 문자적 함의는 '정형적이지 않은', '흩어져 있는', '자유분방한', '율격에 얽매이지 않는'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누군가가 이 장르에 산조라는 이름을 붙이기 전에 정형적이지 않고 흩어져 있는 어떤 음악의 형태가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산조라는 용어에 가장 근접한 기원설 중 하나가 시나위이다. 악기들이 어울려 서로 연주하는데, 각자 마음 내키는 대로 연주하는 듯하지만 절묘한 화성을 이룬다 해서 여러 기원설을 들어 설명하곤 한다. 그 바탕이나 기원이 무속음악인 점은 분명해 보인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정악에 상대하는 향악(俗樂) 혹은 굿거리, 살풀이 따위의 무속음악이라고 풀이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남부, 충청도 서부, 전라도, 경상도 서남부 등지의 무가 반주 음악에서 나왔다는 설명이 붙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시나위 자체가 육자배기 특징으로 된 산조의 기악곡을 말하기 때문에, 민요의 사례에 견주어 말한다면 육자배기토리로 권역화된 전라도지역의 무속음악, 다른 말로 하면 남도씻김굿 등이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산조라는 음악의 기원이 시나위로 대표되는 남도 무속음악에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심방곡(心方曲) 혹은 신방곡(神房曲)기원설을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방곡(신방곡)은 무속음악의 반주 음악과 다르다. 1610년 거문고 악보인 <양금신보>에 만대엽, 중대엽, 삭대엽 중의 중대엽에 속칭 '심방곡'이 나온다. 일반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알려진 '오나리 오나리소서 뫼일에 오나리소서/ 졈그디도 새디도 마르시고....'라는 가사가 그것이다. 또 안민영의 '금옥총부'(1885)에 '창원 기녀에게 가야금 신방곡을 청해 들었다'는 기록과 '퉁소 신방곡'이 언급되고 있다. 무속음악과는 상당히 다른 음악으로부터 산조가 발생했다는 증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유력하게 대두되었던 것이 판소리 기악화론이다. 판소리의 선율이나 장단을 모사하여 악기로 연주했다는 뜻이다. 판소리의 역사가 산조의 역사보다는 훨씬 오래되었으니 시대의 예술로 급성장했던 판소리를 모본 삼아 악기로 연주했다는 가설은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봉장취 기원설도 있다. 봉장취는 유랑예인들이었던 풍각쟁이들이 봉황 혹은 기러기 등의 새 한 쌍을 주제로 하여 음악을 곁들여 연행하는 일종의 재담 연주 혹은 그로부터 파생된 새소리를 주제로 하는 기악곡을 말한다. 봉장취는 '봉장추', '봉작취', '봉황곡' 등으로 불렸다. 판소리 <변강쇠가>에 '봉장추'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중국 한나라 이후 전해진 음악이라는데, '봉이 새끼를 거느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신재효의 <변강쇠가>에 따르면, 눈먼 '봉사'들이 구걸을 위해 연주하던 곡이었고 이것이 풍각쟁이들의 음악으로 정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오로지' 혹은 '반드시'라는 수식을 충족하지는 못한다. 연구자들에 따라서는 봉장취나 산조가 제각기 다른 역할을 하면서 병행 발전해왔다고 주장한다. 또한 계보론이나 지역론 특정 계파론 만으로는 산조의 기원이나 발생설을 충분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그럼에도 영암사람 김창조가 재구성한 초기 형태의 심방곡을 산조의 발생 시점으로 보는 견해는 아래 팁에 소개하는 것처럼 그 시대의 대표격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마치 판소리의 기원설을 여러 가지로 말하지만 일정한 텍스트나 인물을 거론하고 예컨대 영산강의 시원을 말하는데 황룡강, 극락강, 지석강의 여러 물줄기 중 담양 용소로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가야금산조 발생과 영암사람 악성(樂聖) 김창조 함화진(咸和鎭, 1884~1948, 일제강점기 아악사)의 <조선음악통론>(1948)에 보면, "신방초는 화초사거리를 창작하고 김창조는 심방곡을 변작(變作)하여 산조를 창작할새, 우조와 계면조로 분류하여 각종 악기에 탄주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김창조가 가야금으로 현재의 산조라는 음악을 재구성했음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 시기까지의 형태는 지금의 산조형식을 갖추었다기보다는 자유분방한 초기 형태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가야금산조가 19세기 중반 무렵에 심방곡으로 시작되었음을 확인해주는 자료는 안민영의 <금옥총부>(1885)가 대표적이다. 권도희의 연구에 의하면, 당시 심방곡의 명인이 경상도 마산포에 살던 최치학이었다. 첫 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이들로 전남의 김창조, 한숙구, 유성천, 전북의 박한용, 이영채, 박한순, 충청의 박팔괘와 심정순 등을 거론한다. 이들이 동시대의 음악 형식을 정형화하는데 충분히 기여했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후 김창조의 제자 한성기, 안기옥, 정남희, 강태홍, 최옥삼 등과 한숙구의 제자 한수동, 정남옥 등, 유성천의 제가 유대봉 등, 박한용의 제자 김삼태, 이영채의 제자 신관용, 박학순의 제자 신쾌동, 심정순의 제자 심상건 등과 더불어 김해선, 김운선, 함동정월 등 여성 산조 연주자들이 등장한다. 산조의 발생과 정형화에는 이같은 맥락들이 있기 때문에 '오로지' 김창조만이 산조를 재구성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김창조를 내세우는 것은 문헌들이 전하는 바를 전거하는 것이요, 시대적 수요에 부응했던 초기 기여자들의 대표격으로 거론하는 것이라는 점 부기해둔다. 김창조(1856~1919)의 출생설이 두 가지다. 1865년과 1856년설인데 여러 가지 맥락상 후자가 사실에 더 근접하다. 세습율객집안 출신으로 영암읍 회문리에서 출생했다. 1915년 경에 광주로 이주하여 활동하였고 1916년부터 전주로 옮겨 군산, 나주, 정읍, 대구 등지에서 활동한다. 64세 되던 1919년 인후염에 걸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광주 북문안 어느 집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다. ※ 외부인사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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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970년 출시 ‘아리랑 라면’아리랑은 최초, 최고, 진근, 한국을 표현 또는 상징한다. 첫 위성이 ‘아리랑호’이고, 첫 필터 담배가 ‘아리랑’이었다. 해외 이민 초기 현지에 개업한 첫 한국식당 상호는 대부분 ‘아리랑’이었다. 친근함을 표현한 경우는 ‘아리랑노래방’ 동네 ‘아리랑이발관’ 같은 상호가 그렇다 1970년 출시된 라면 중에 ‘아리랑라면’도 친근감을 활용한 상품명이다. 우리 나라 ‘라면’의 역사는 1963년 9월 15일 출시된 ‘삼양라면’으로부터다. 이후 ‘아리랑라면’도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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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들 총선, 전략적 투표하자지난 해 7월 25일 제정된 국악진흥법(법률 제19567호)은 헌법 제9조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에 근거한다. 그래서 이 법 제정 이유에서는 다음과 같이 유권적 해석을 붙이고 있다. 즉, "국악을 보전·계승하고 이를 육성·진흥하며 국악 문화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하도록 함”이라고 하였다. 이 법의 시행은 금년 7월 26일부터다. 이 법의 시행으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지역 국악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국악 및 국악문화산업 진흥을 위하여 전통 국악의 보존·계승, 국악 창작 지원, 국악 향유 문화 활성화, 국악문화산업의 진흥, 전문인력의 양성, 국제교류 및 해외 진출 활성화, 국악 관련 단체의 육성·지원 등 각종 지원시책을 규정(제7조부터 제13조까지)”하였기 때문이다. 이법에는 그동안 애매해 해왔던 용어에 대한 법적 규정도 마련되었다. 하나는 ‘국악’의 범위를 규정한 것인데, "우리 민족의 고유한 예술적 표현 활동인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연희 등과 이를 재해석·재창작한 공연예술을 말한다.”라고 한 것이다. 이런 규정이 법조문에 담긴 것은 매우 적절하고 유용한 것이다. 다음은 이를 육성시키는 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무를 갖고 시행해야 한다고 한 것도 주목된다. 즉, "국악을 진흥하고 국악 문화산업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정책을 수립·시행함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제1항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예산상의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된 것이다. 이 진흥법은 이번 총선에서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된 제22대 국회의 개원 시기와 함께 시행된다. 따라서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지역 국악인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게 하자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이번 22대 국회의 인식과 의지 또한 중요하다. 왜냐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권을 국회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에서 이번 총선이 국악의 본질적 발전과 진흥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계기이다. 이에 우리 국악인들은 이번 선거를 단순히 투표권만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에게 다음의 몇 가지를 주지시켜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에 반응을 보이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적극적인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것은 다음의 네 가지이다. 그동안 국회의원들의 갑질에 대한 지적과 국악진흥법 중요 사안 실천을 공약에 포함 시켜 당선 후에 이행하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첫째는 대표적인 갑질의 하나인 축사하고 자리 뜨기의 근절이다. 그래서 "국악공연 축사 후 자리를 뜨지 않는다”는 것을 공약에 넣게 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공연 중 자리를 뜨게 되면 줄줄이 기관장들까지 따라나서서 앞자리를 텅 비게 하여 공연자를 허탈하게 하기 일 수였다. 이를 이번 선거를 통해 근절시켜야 한다. 둘째는 국악 공동체(각종 협회와 보존회 등)의 선거 이용 문제이다. "국악 공동체를 선거에 이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공정하게 후원하겠다”를 공약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실제 경북의 한 지자체에서는 국악 보존회에서 분규가 생겼는데, 국회의원과 시장이 이를 규합할 노력은 하지 않고 방관하여 소송에까지 이른 경우가 있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분규 양측에 예산을 주지 않을 핑계로 삼은 것이고, 한편으로 선거 때 표를 의식해 잘잘못을 가리는 것을 회피한 것이다. 이런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을 선거로 걸러내야 한다. 셋째는 국회의원도 국악 감상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자면 "한해 1회 이상은 유료 국악공연을 보고, 국악진흥법 발효로 제정되는 법정 ‘국악의 날’ 행사에 적극 참석한다” 역시 공약에 명사하여야 한다. 이렇지 않고서는 국악진흥법이 지자치에서 실효를 거둘 수가 없을 것이다. 국악 진흥을 위한 단독 법이 실효적으로 안착하는 데는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기회인 것이다. 넷째는 국악진흥법의 취지와 가치 구현의 제1 방안으로 지자체(시·군·구)에 관할 부서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후보자에게 "지자체에 국악진흥 전담 부서를 신설하도록 한다.”라는 공약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악인이나 국악 공동체(국악관련 협회 산하 지부·지회 또는 각종 보존회)는 빠른 시일 내에 후보자들에게 이를 적시하여 청원하여야 할 것이다 "법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국악진흥법은 서예나 바둑진흥법 보다 늦게 제정되었지만,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전 국악인의 의견을 반영한다면 법 취지를 100% 구현할 수가 있다. 이는 국악인 스스로가 주체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때만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이상의 네 가지를 공약한 22대 총선 후보들에게 투표를 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2주간의 활동으로 4월 10일 선택하는 국회의원, 이들과 함께 우리 국악을 실질적으로 진흥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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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개 주·시 등....'김치의 날' 제정K-푸드의 대표주자 김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워싱턴 D.C, 뉴욕주 등 12개 주·시에서 2021년 이후 잇따라 '김치의 날'을 제정 또는 선포했고 영국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도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지난 2021년 10월 연방상원, 작년 7월 연방하원에서 각각 아르헨티나 김치의날 제정 결의안이 의결됐다.정부는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 및 김치 세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확대는 물론 주요 국가에서의 김치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에 힘을 보태 K-푸드 위상 제고에 앞장선다.1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2020년 매년 11월22일로 제정된 김치의 날은 김장하기 좋은 11월에 김치 재료가 모여 면역력 증진, 항산화 및 항암효과 등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았다.김치의 날은 법정 기념일 중 음식이 주인공이라는 첫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치의 날 글로벌 확산도 2021년부터 본격화됐다. 김치는 코로나19 펜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인들에게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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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전에 공헌을"…서울 사는 외국인 87명 韓국적 얻었다태권도를 사랑하다가 대한민국까지 오게 됐고, 마침내 한국 국민이 됐어요. 국적증서를 받게 돼 기쁘네요. 한국인으로서 한국 발전에 조금이라도 공헌하고 싶어요." 콜롬비아 출신 한국 영주권자인 호르헤 페냐(34) 씨는 28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2024년 제3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 국적을 얻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 문화와 잘 맞아 더 오래 살고 싶어서 여러 방법을 찾다 보니 국적까지 얻게 됐다"며 "한국인으로서 가정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콜롬비아국립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페냐 씨는 대학 시절인 2011년 한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1년간 계명대 한국어학당에서 유학했다. 이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졸업한 뒤 2014년 충남대에서 6개월간 한국어를 공부했다. 이후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글로벌 교육기업 에듀케이션퍼스트(EF) 한국 지사인 EF코리아에서 재무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로 유학, 어학연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과 관련한 회계 업무를 담당한다. 페냐 씨는 "콜롬비아에서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한국에서는 활용이 어렵다"며 "향후 미국 회계사와 한국 회계사 자격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청장 배상업)은 이날 국민선서자 대표 페냐 씨를 비롯해 귀화자와 국적회복자 등 서울 지역에 체류하는 외국인 87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일반귀화 28명, 혼인귀화 8명, 특별귀화 17명, 수반취득 11명, 국적회복 23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중국(47명), 미국(14명), 캐나다(7명), 베트남(7명), 카자흐스탄(4명) 등 순이다. 이들은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국민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며 국민선서를 하고 한국으로서의 삶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러시아 출신으로 국민대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세계화랩 사업팀 책임연구원 표도르 테르치스키(한국명 이휘성·36) 씨도 이날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중학교 때 북한 관련 책을 읽고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석사 학위를, 서울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증서 수여자는 1만4천548명(귀화 1만346명, 국적회복 4천202명)이다. 이 중 서울출입국청은 2천210명(귀화 952명, 국적회복 1천258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 영상에서 "여러분은 국민의 권리를 보장받는 동시에 의무도 따른다. 무한한 성장과 기회의 땅에서 꿈을 마음껏 펼쳐나가길 기대한다"며 "한국은 물론 세계시민 모두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확대하는 데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배상업 청장은 "뜻깊은 장소에서 국적증서 수여식을 실시하게 돼 기쁘다"며 "오늘날 번영하는 한국의 밑바탕에는 안중근 의사와 같은 애국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하고, 한국을 위해 모범적인 시민으로 뿌리내려달라"고 말했다. 서울출입국청 관계자는 "한국 국적 취득의 중요성을 알리고, 귀화자 등이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순국선열의 독립·애국정신이 깃든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처음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적취득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민족시인 윤동주 시비(서울 서대문구), 전쟁기념관(서울 용산구) 등 순국선열의 얼이 새겨있고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장소에서 수여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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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해치마당, 빛 담은 꽃길 미디어아트울시는 봄을 맞아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개화'(開花)를 주제로 올해 첫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전시 기간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매일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킵어스위어드(KEEP US WEIRD), 커스텀×스튜디오(Custom×Studio), 김성공 작가가 참여했다. 킵어스위어드의 '숲'은 고요한 땅 위로 새로운 생명이 솟아나 자연이 부활하는 과정을 희망적 메시지로 담았다. 커스텀×스튜디오의 '초록별'은 자연의 순환을 주제로, 삶의 시작이자 근간인 흙과 땅에서 출발해 자연 전체를 탐험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김성공 작가의 '개화'는 금빛 모래 능선 속에서 만개하는 꽃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새 전시와 함께 새롭게 단장한 시의 상징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는 봄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해치와 네 친구의 이야기 '해치의 봄소풍'이 상영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미디어아트 속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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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전국공주아리랑민요경창대회(05/26)10주년 축하 배너 달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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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서 우리말 글짓기 문예 콩쿠르 개최사할린 동포 매체인 러시아 유일한 한글신문인 새고려신문은 창간 75주년을 기념해 한국어 글짓기 문예 콩쿠르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949년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조선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창간된 새고려신문은 1951년 사할린으로 이전한 이후 '레닌의 길로', '동포신문'이란 이름을 거쳐 1991년부터 현재의 제호로 주 1회 발행되고 있다 이번 콩쿠르는 한인들에게 민족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한민족의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자랑, 전통문화예술과 풍습. 사할린 한인 역사 등에 관한 글이 대상이다. 공모 주제는 올해가 러시아 '가정의 해'인 점을 고려해 '우리 가족'으로 정했다. 사할린 한인뿐만 아니라 러시아 지역 한인과 현지인 등이 대상이며 한국어 및 러시아어로 응모할 수 있다. 대상과 우수상 가작 등을 선정해 상장과 상품을 증정한다. 마감은 5월 중순이며 이메일(skr@sakhalin.ru 또는 vika131065@gmzil.ru)로 보내면 된다. 반드시 이름, 나이, 직업, 연락처 등을 기입해야 한다. [출처] 2024년 3월22일(음력 2월13일) 새고려신문 (사할린 새고려신문) | 작성자 bplus7 새고려신문은 심사를 거쳐서 6월 이후에 수상자를 발표하며 입선작은 추후 지면을 통해 공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7-43-59-80, 7-43-72-9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