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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안무에 작곡가 노래선물까지…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불행의 종소리, 행복의 종소리, 한 번도 결코 날 위해 울리지 않네!" 등이 굽은 흉측한 외모를 숨기고 살아온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가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며 소리친다. 사랑하는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없는 콰지모도는 울리는 종소리에 마음을 담는다. 무용수들은 콰지모도의 마음을 대변하듯 무대에 설치된 커다란 종 3개에 매달려 온몸으로 종을 흔들었다.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무용수들이 위태롭게 몸을 웅크렸다 펴기를 반복하자 종은 더욱 크게 흔들리며 감정을 더했다.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화려한 안무는 볼거리 이상이었다. 수 세기 전 파리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군무는 인물들의 감정을 전하는 또 하나의 대사였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집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한 대작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도 2005년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이번 시즌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열리고 있다. 작품은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의 위선과 욕망을 그린다. 추한 외모를 지녔지만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닌 콰지모도, 처음 마주한 인간적인 욕망 앞에서 고뇌하는 프롤로 주교 등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계각층의 인물이 등장해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에 맞게 안무 역시 여러 장르를 아우른다. 안무가 마르티노 뮐러는 현대무용, 곡예, 발레, 브레이킹이 혼합된 안무로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전달한다. 파리 부랑자들의 우두머리 클로팽이 파리의 혼란스러운 현실을 설명하는 노래 '기적궁'에서는 브레이킹 안무가 돋보였다. 클로팽은 철제 구조물 위에서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한편 무용수는 머리를 땅에 지탱하고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헤드스핀 동작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야기 전반을 이끄는 탄탄한 안무와 음악은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빛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서 프롤로를 연기한 민영기는 종교적 신념과 에스메랄다를 향한 마음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합적인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관객을 몰입시켰다. 프롤로가 에스메랄다를 향한 저주를 퍼붓는 노래 '파멸의 길로 나를'에서는 애절한 목소리로 인간적인 감정을 뿌리치지 못하는 마음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무대 위 돌기둥들이 몸을 옥죄는 장면에서는 고통스러워하는 표정 연기가 돋보였다. 에스메랄다를 연기한 유리아 역시 섬세한 감정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무대에 홀로 올라 진정한 사랑에게 모든 것을 바치겠다 노래하는 곡 '살리라'에서는 확신에 찬 힘있는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 오른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는 즉석 노래 선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기기도 했다. 코치안테는 "저와 작사가 뤼크 플라몽동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려 했을 뿐 성공을 바라고 작품을 만들지 않았다"며 "무대를 만들어준 모든 스태프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전쟁도 일어나고 있고 힘든 상황인데,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며 '살리라'를 즉석에서 무반주로 열창했다. 이어 배우들을 이끌고 대표곡 '대성당들의 시대'를 부르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공연은 3월 24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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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민인기 씨 임명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자로 재단법인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민인기 강릉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1962년생)를 임명했다. 신임 단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24일부터 2027년 1월 23일까지 3년이다. 민인기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거쳐 미국 뉴욕대학교 합창지휘 석사, 미국 남가주대학교(USC) 합창지휘 박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1995년부터 2009년까지 호남신학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또한 수원시립합창단(’02~’15)과 울산시립합창단(’15~’19), 강릉시립합창단(’21~’24. 1.) 등 20년 이상 공립예술단체 예술감독으로 활동해 온 합창음악의 전문가이며 현재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국립합창단은 한국 합창음악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공연뿐 아니라 합창음악 레퍼토리 발굴,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 국립예술기관”이라며, "신임 단장은 학계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오랜 기간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립합창단의 예술적 발전과 위상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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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창작소놀이터,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수상국악창작소놀이터(대표 이정진)가 1월 19일 개최된 ‘2024 제18회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에서 ‘국악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은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파워코리아(발행인 백종원)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헤럴드가 우수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교육관련 인물‧기업‧기관‧브랜드 등을 발굴하여 국내외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프라미스에듀, 이지화 국어학원, 연세대 한국어학당, ㈜생각하는교육, ㈜위크리프,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 ㈜더상승에듀, ㈜타임교육, 한국 사교육 연구협의회,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김성민 박사 등 총 41개 기업/인물/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행사는 김세영 아나운서의 사회, 센세이션엠에스 이승재 대표의 연주, 바리톤 양태갑‧소프라노 헬렌 킴과 국악창작소놀이터의 축하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국악창작소놀이터 이정진 대표는 국악예술단체인 ‘국악창작소놀이터’를 2020년에 창단하여, 예술인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과 지역주민에게는 국악음악극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장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 교육현장으로 찾아가서 국악을 소개하는 교실음악회 등 국악을 우리 생활에서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는 이 대표는 인천문화재단의 ‘2023 주니어 공연장상주단체 기획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인 '사대문 호랑이'를 작년 11월 선보였으며, 올해는 더 활발한 활동을 위해 국내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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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기운 받으러 국립국악원 갑시다”국립국악원은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설날 당일인 2월 10일(토) 1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청룡이 나르샤’를 선보인다. 설은 한 해가 시작되는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만큼 설 공연 ‘청룡이 나르샤’는 태평한 신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축원의 마음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동서남북 네 바다를 지키는 사해용왕 중 청룡인 동해용왕에게 신명나는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해의 무사안녕을 청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1장에서는 정악단의 보허자, 무용단의 정재 무고(舞鼓)를 통해 청룡의 위엄과 신묘한 기운을 선보인다. 2장에서는 민속악단의 성주풀이 등 명절에 어울리는 남도·경기민요와 부채춤, 재담을 통해 새해의 무사 안녕을 청하고 3장에서 판굿으로 축원을 담아 청룡의 비상을 꿈꾼다. 공연 당일에는 국립국악원 잔디마당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체험 프로그램인 ‘우면랜드’를 개장해, 지난해의 액을 쫓는 ‘사자놀음’을 선보이고 다양한 민속놀이 부스를 설치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을 무료로 운영한다. 한편, 설 명절을 맞아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해 국립국악원에서 선보인 공연들을 선보인다. ‘종묘제례악’(9일), ‘나례’(10일), ‘우면산별밤축제’(11일), ‘화이부동’(12일) 등 4작품이 연휴 기간인 2월 9일(금)부터 12일(월) 15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갑진년(甲辰年) 새해, 관객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청룡이 나르샤’를 설 공연으로 마련했다.”며, "가족과 함께 공연을 즐기시며 뜻 깊은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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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MOU 체결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와 전통 문화예술 발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1.23.(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개최된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1. 각종 공연, 국제행사, 세미나 등 개최 협력 2. 전통 문화예술 보호 및 활성화 관련 국내외 네트워킹 3. 학술출판물 등 양 기관의 사업 관련 정보와 결과물의 공유 및 상호 홍보 4.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 5. 기타 양 기관의 교류 및 공동 협력에 관한 사항 등 협약문을 채택하고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수준 높은 국악 공연과 교육콘텐츠 및 연구 실적을 통해 전통문화를 재창출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13만 건에 이르는 시청각 자료, 학술 및 전문가 정보 등이 축적된 정보공유 플랫폼(ichLinks)을 운영하며 방대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에 기반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국립민속국악원의 수준 높은 전통문화 콘텐츠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광범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만나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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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김예은 어린이, 전국노래자랑 상금 전액 기부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어린이가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푸근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22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KBS 1TV에서 방영된 전국노래자랑 광산구 편에 출연한 김예은(9세) 양이 상금으로 받은 80만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지회에 지정 기탁했다. 김양은 7살에 판소리를 시작, 트로트로 음악 장르를 넓혀 축제와 가요제 등 여러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트로트 신동'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전국노래자랑 이전에도 경연에서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아 수상한 상금을 기부해왔다. 김양은 "제 노래를 들어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제가 계속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를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이 기부한 상금은 광산구 지역 사회적 배려계층의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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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유태평양 스타 소리꾼,남성창극 '살로메' 선사한다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가 김준수, 유태평양 ·김수인·정보권·서의철·이정원 등 스타 소리꾼들이 총출동한 남성 창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인 남성창극 '살로메'를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작품은 세례자 요한을 사랑한 공주 살로메와 이를 둘러싼 헤로데 왕가의 뒤틀린 욕망을 그려낸다. 극본을 맡은 고선웅이 원작을 극단적인 결말로 각색하여 재탄생시켰다. 정은혜가 소리로 만들었다. 스타 남성창극 배우들과 5명의 코러스, 7명의 라이브 연주자들이 강렬하고 극단적인 비극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판소리계 아이돌'로 불리는 김준수를 비롯해 윤제원, 유태평양, 김수인, 정보권, 서의철, 이정원 등 창극 발전을 이끌어 온 소리꾼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원작의 여성 캐릭터인 공주, 왕비 등도 연기한다. 주인공 살로메는 김준수, 윤제원이 더블캐스팅 됐다. 프랑스어로 쓰인 원작 '살로메'가 창극으로 재탄생하며 선보일 매력에도 기대가 모인다. 작창가 정은혜가 극본을 바탕으로 소리를 만들었다. 정은혜는 "익숙한 창법을 조금 내려놓고 '대사에서 시작된 소리'라는 전제를 두고 작업을 했다"며 "치밀한 대사와 밀도 있고 힘 있는 어조에 선율을 얹어 극적인 상황과 인물의 정서를 표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쟁(김슬지), 첼로(이호찬), 태평소·피리·생황(차승현), 전자기타, 피아노, 타악기가 그로테스크한 음악을 선보인다. 비슷한 비율로 구성된 전통악기와 서양악기는 서로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불협적인 사운드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낸다. 작곡은 김현섭, 음악감독은 국립극장 여우락 예술감독이자 서울예대 교수인 이아람이 맡았다. 이 밖에 안무에는 뮤지컬계 스타 안무가 신선호가 맡았다. 의상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참여했다. 이상봉은 인물의 특징과 성격이 잘 드러나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동서양이 만나고, 남과 여가 하나가 된다는 콘셉트를 담은 의상을 제작했다. 김시화 연출가는 이번 작품의 모든 인물을 남성 배우로 구성한 데 대해서 "남성창극은 이전에 없던 실험적 도전"이라며 "예술적인 측면에서 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는 시대의 코드를 반영한 새로운 시도이고, 전통공연 창작의 가능성을 높이고 대중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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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지식이음' 새 단장, 국가유산 가상현실로 체험 가능문화재청은 ‘국가유산 지식이음’ 웹사이트를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국가유산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별 콘텐츠가 추가됐다.검색기능과 편의성을 개선해 연구정보를 자유롭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테마 콘텐츠' 메뉴가 새로 선보인다. 연구자에 초점을 맞춘 기존 학술정보 중심 서비스에서 일반인도 쉽고 편리하게 접근하고,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국가유산 VR산책, 문화유산 돋보기(미술유산 갤러리), 교과서 속 국가유산, 기록관 온라인 전시, 연구원 소장유물, 부석사 조사당 벽화 디지털 복원, 문화유산 찾아-zoom,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등 총 8개 서비스로 구성된다.국가유산 VR산책에서는 국내외 주요 발굴 현장이나 문화유산, 자연유산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드론과 360도 카메라로 촬영·편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공한다.고고유적 조사현장 콘텐츠 위주로 운영돼어 온 기존 ‘360VR로 보는 우리 문화재’를 국가유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통합·확대(69건→81건)하고 국가유산 VR산책으로 변경됐다. 문화유산 돋보기는 다양한 미술유산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4개 주제로 구성된다. 초상화 갤러리’에서는 개인과 문중, 사립기관 등이 소장한 국보·보물 초상화 36건 57점의 고화질 사진과 국·영문 해제 등 관련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석비비문 갤러리와 괘불 갤러리에서는 국보·보물로 지정된 석비 24건과 괘불54건의 고화질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탁본 갤러리에서는 한국 서화가 오세창(1864~1953)이 편찬한 한국 역대 서화가 사전 ‘근역서화징’에 수록된 조선시대 서예가들의 석비 글씨 50건을 볼 수 있다.보고서 등 첨부문서 자료도 내용 검색도 가능해졌다. 필요한 자료만 선별해 찾을 수 있도록 조건검색이나 검색필터 기능이 추가됐다.이 외에도, 고려 금속공예 삽화 등 연구성과물 7000여 건이 출처표시를 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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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성공 염원", 민족축제 당주 담갔다충남 당진시는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축제위원회가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의 성공을 염원하며 지난 20일 당제에 쓸 당주를 담갔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당주 집은 송악읍 오곡리의 백유현(73)씨로 선정됐다. 술이 쉬거나 잘못되면 모두 당주 집 책임이므로, 당주 집은 술 담기 보름 전부터 술이 나오는 3월 말까지 매일 아침 몸을 청결히 하며 부정한 짓을 말아야 한다. 특히 이번 당주는 내년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고, 올해 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이번 당주는 올해 축제 첫날 당제와 용왕제 때 사용된다. 이에 앞서 보존회와 축제위원회는 다음 달 2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볏가릿대 세우기, 서낭제, 달집태우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500년 전통을 계승하는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오는 4월 11∼14일 진행된다. 1982년 6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됐고,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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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시절 소리꾼 이화중선 탄생 120주년 기념 영화 시사회시인이자 감독, 배우, 시나리오 작가 백학기 감독과 지역 영상업체 'JB영상연구원'이 공동 제작한 다큐 영화 '이화중선'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판소리 명창 이화중선(李花中仙, 1899-1943)은 본명은 이봉학(李鳳鶴)으로 일제강점기 17세 때 협률사의 공연을 보고 명창의 길을 걷기 시작해 조선성악연구회에 입회해 이동백, 송만갑등에게 소리를 배웠다. 일제강점기 때 임방울과 함께 음반을 가장 많이 녹음한 명창으로 꼽히는 등 타고난 좋은 목으로 어려운 대목도 거침없이 시원스럽게 불러 청중을 매혹시켜 당대에 따를 자가 없었다. 그는 자연스러운 창법으로 대중화된 소리를 했으며, 슬프고 비장한 분위기의 대목을 탁월하게 구사했다. 판소리 명창인 이중선(李中仙, 1903-1935), 판소리 고수인 이화성(李化成)과 남매간이다. 지난 2019년 명창 이화중선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백 감독은 기존 충무로 제작 방식을 벗어나 지역영상업체 'JB영상연구원'과 합심해 지난 2022년부터 2년여 동안 영화 형식과 다큐 형식을 가미한 저예산 독립 예술영화로 '이화중선' 작품을 완성했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자료가 희박해서 이화중선의 일대기를 따라 그의 발자취를 쫓는 과정을 중심으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큐영화 '이화중선'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전주영화제작소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서울 시사회를 거쳐 국내외 영화제 출품과 함께 개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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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2024년도 주요 공연 사업계획 발표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2024 주요 공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조성 및 저변 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 ▲관객 개발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이다. 창극과 민속음악의 특성화를 통해 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대표 창극 작품을 제작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체에 창극 공연의 기회를 제공해 민속악의 거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2023년 대표작품 '산전수전 토별가'를 부산원과 남도원에서 각각 2월과 3월에 공연할 예정이며, 어린이 대상 창의력 증진 작품을 11월에 예원당에서 선보이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체에게는 5월부터 6월까지 예원당과 예음헌에서 창극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 명인 및 명창을 위한 '꿈나무무대'를 예음헌에서 2월에 4회 개최하고, 민속악 관련 예술인과 단체를 초청하는 '민속악 축제'를 예원당에서 9월에 2회 개최하며, 전통 민속춤을 선보이는 '무용단 정기공연'을 예원당에서 6월에 1회 개최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소리꾼들에게 판소리 완창 기회를 제공하는 '소리 판'을 예음헌에서 연중 5회 진행하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과 사설집을 제작한다. 일상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악 환경을 조성하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상설 및 기획 공연을 추진한다. 더불어 K-문화관광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며,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치유 체험프로그램과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국악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기획 공연으로는 '고택, 고백Go Back', '달리는 국악무대', '토요국악나들이','어린이날 기념공연', '국악콘서트 다담' 등이 있고, 상설 공연으로는 '광한루원 음악회'가 있으며, 명절과 송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는 '새해맞이 설공연', '추석 공연', '송년 공연'이 있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극 제작 및 공연'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덩덕쿵 국악놀이터'도 열린다. K-문화관광 거점 강화를 위해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전라권 지역 순회 공연, 지역축제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전통예술 공연, 국제 교류 공연(일본, 프랑스, 호주, 필리핀,몽골 등), 그리고 소속원 간 대표작품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국악을 널리 퍼뜨리고 국악 향유층을 확대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국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으로는 국악치유 체험프로그램 '국악 명상', 어린이를 위한 '틴틴창극' 교실, 청소년을 위한 '국악세상'과 '즐 거운 국악산책', 그리고 중장년층을 위한 '청출어람' 국악실기 강좌가 제공된다.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을 위해 전북지역의 민속예술을 조사하고 구술채록을 진행한다. 또한, 시조 명인 정경태의 저술 '국악보' 발간을 준비하고, 전시 해설을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자 한다. 지역 민속예술 연구와 관련하여 전북지역 민속예술 조사와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발간을 통해 기초 연구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전북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종목(27건)에 대한 작고 보유자 및 보존회 소장자료를 수집하고, 민속음악 학술자료집으로는 시조 명인 정경태의 저서 '국악보'를 발간 준비 중이다.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양을 심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무장애 전시를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람객이 국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의 장벽을 넘어갈 수 있는 전시 해설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국악 체험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여 교육 및 체험 사업과 연계하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연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평가위원회와 모니터링단 운영하고, 공연 관람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발권시스템과 티켓부스 환경을 개선하며, 안내원 운영을 통한 관람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악 공연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연평가위원회와 민간 공연평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속단체의 예술역량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관람객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연 만족도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관 및 사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게시처와 공식 SNS 계정을 활용하여 공연 홍보를 다양화하고 새로운 관객을 유치하며,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신문사 및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보도자료를 제작하고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으며, 또한 기관, 국악연주단, 상설공연 등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한다. 김중현 원장은 "2024년에도 국립민속국악원은 다양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악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전통의 계승과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더 넓은 관객층에게 국악의 매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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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용협회 예술대상에 미나유·조기숙·유정숙·남수정대한무용협회는 '2023 무용 분야 예술대상' 현대무용 부문에 미나유 서울탄츠스테이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발레 부문에 조기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예술대상 한국 전통무용 부문은 유정숙 김진걸산조춤보존회 회장이, 한국 창작무용 부문은 남수정 용인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미나유는 현대무용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점이, 조기숙은 발레 대중화를 실현한 교육자라는 점이 인정됐다. 유정숙은 한국 전통무용의 명맥을 잇고 우리 춤의 우수성을 알린 점이, 남수정은 독창적인 안무 철학과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상식은 이달 26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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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사물놀이 등, '근현대 무형유산', 문화재청 조사 실시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근현대에 형성된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올해 '근현대 무형유산 제도'의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근현대 무형유산은 형성된 지 50년 이상이 지난 것으로 형성과정에서 근현대적인 가치와 양식 등이 반영되었거나 획기적 전환이 이루어진 무형유산을 지칭한다.무형유산의 역사성을 중시하는 지금의 무형유산 제도 하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형성이 되었거나 복원된 무형유산은 그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2003)'을 계기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형유산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는 등 근현대 무형유산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이에 문화재청은 가치 있는 비지정 근현대 무형유산을 연구·전승하기 위해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예를 들면 18세기 말에 행해진 정조의 융릉행차를 축제로 재현한 ‘정조대왕능행차’, 천주교 신자들의 상장례 의례인 ‘당진 합덕 천주교 연도’ 등을 미래 무형유산으로 선정해 육성해오고 있다. 2022년에는 ‘근현대 무형유산 보호 기반 마련 연구 용역’을 수행하여 근현대 무형유산의 개념을 정립하고, 관련 제도개선안과 기초목록 등을 마련한 바 있다.올해에는 근현대 무형유산을 제도권 안에서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근거, 대상 및 절차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심화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창극’, ‘사물놀이’ 등 근현대적인 가치와 양식이 반영되어 새롭게 생성된 무형유산을 대상으로 폭넓게 조사를 실시하고, 관계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근현대 무형유산에 대한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과거와 미래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근현대 무형유산의 가치와 위상을 정립하여, 올바르게 향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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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궁중문화 함께할 국가유산", 10돍 맞은 궁중문화축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궁중문화축전' 10년 기념 슬로건 공모전 대상작으로 '함께한 궁중문화 함께할 국가유산'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에 열리는 문화유산 축제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등 5대 궁궐과 종묘에서 열리며 2015년부터 축전에 참여한 누적 관람객은 약 530만명에 이른다.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두 차례 열린다. 행사에서는 전통 명맥을 잇는 공예품을 선보이는 '공생'(가제), 경복궁 전통 상점(마켓) 등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봄 축전 기간에 5대 궁을 제한 없이 방문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는 판매 수량을 1천매에서 1만매로 늘릴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궁패스'를 살 수 있도록 해외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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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명절 기획공연, 우리 춤으로 여는 '축제'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설 연휴를 맞아 2월7일부터 11일까지 명절 기획공연 '축제(祝‧祭)'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액운을 떨치고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 춤으로 꾸민다. 2018년 시작된 국립무용단 명절 공연은 평균 98%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생의 걱정도 잊게 한 시간” "멋진 기량과 흥에 취했다” 등의 관객 호평을 받아온 공연이다. 국립무용단이 일곱 번째로 선보이는 명절 기획공연으로, 전통춤의 멋과 흥이 느껴지는 다양한 소품들을 새롭게 보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축제'는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총 7개 작품이 3장에 걸쳐 펼쳐진다. 1장은 신을 맞이하는 ‘영신(迎神)’의 춤으로 구성된다. 막이 오르면 무용수가 축문을 낭독한 후 지전춤’(안무 김종덕)이 시작된다. 망자가 저승길에 사용할 노잣돈을 상징화한 지전(종이돈)을 양손에 쥐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춤이다. 곡선을 이루는 우아한 움직임 속에 응축된 힘이 돋보인다. 남성 군무로 선보이는 ‘도살풀이춤’(안무 김종덕)은 도살풀이춤의 담백함에 강인한 멋을 더해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경기도당굿의 무악 반주에 맞춰 강하게 맺고 끊어내는 동작으로 한을 풀어낸다. 2장은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娛神)’의 춤으로 채워진다. 진주 지역 교방에서 추어지던 ‘진주교방굿거리춤’(안무 박시종)은 차분하고 섬세한 굿거리춤으로 우리 춤의 격조와 풍류를 모두 담아낸 여성 군무다. 한국춤의 네 가지 요소인 한, 흥, 멋, 태를 고루 갖춘 춤으로 우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한 ‘진쇠춤’(안무 조흥동)은 꽹과리를 활용한 절묘한 가락과 소리로 잡귀를 쫓아내고, 흥겨운 춤사위로 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주로 남성의 춤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무대에서는 남녀 혼성 군무로 신명과 우아함을 고루 담아낸다. 농악에 쓰이는 작은 북인 버꾸를 들고 추는 ‘버꾸춤’(안무 서한우)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남성 군무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버꾸를 들고 힘차게 차올리는 동작이 특징이다. 화려한 가락과 강렬한 움직임으로 신명을 자아낸다. 3장은 신을 떠나보내는 ‘송신(送神)’의 의미를 담은 두 작품으로 구성된다. 긴 대나무 양쪽 끝을 지전으로 장식한 ‘신칼대신무’(안무 김종덕)와 수건 없이 맨손으로 추는 ‘민살풀이춤’(안무 김종덕)을 재창작해 선보인다. 여성 무용수들이 절제된 춤사위에 한과 슬픔을 담아 신명으로 승화시킨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새해를 맞이하는 마지막 의식 ‘소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우리 춤의 다채로운 매력을 재발견하는 무대로 색다른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새해맞이 공연으로 선보이는 만큼 용띠 관객을 위한 30% 할인, 한복 착용자를 위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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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월 예술의전당서 ‘로드리고,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 연주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로드리고,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을 2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작곡가에게 샘솟는 영감이 된 스페인의 음악을 소개한다. 스페인 땅에 깃든 춤곡과 노래는 작곡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스페인의 전통은 새로운 음향과 음률에 실려 세상에 태어났다. 스페인의 전통적 리듬과 음향의 부활을 꿈꾼 샤브리에와 로드리고, 악기의 다채로운 음향을 탐구한 드뷔시와 라벨의 음악으로 만난다. 작은 음향으로 관현악 무대에서 주목받기 힘들었던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선보이는 무대이자 캐스터네츠, 색소폰, 첼레스타 등 다양한 악기의 향연으로 낯선 음향의 세계를 탐구한다.먼저 샤브리에의 ‘에스파냐’로 포문을 연다. 프랑스 토박이였던 샤브리에는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난 뒤 그곳에서 접한 이국적 정취를 관현악곡 에스파냐에 기록했다. 훗날 구스타프 말러는 이 작품을 가리켜 ‘현대의 시작’이라고 할 만큼 단순한 선율이 스페인의 다채로움을 입고 화려하게 그려진다.클래식 기타와 오케스트라가 만나는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 역시 눈길을 끈다. 무대에 오르는 기타리스트 밀로시 카라다글리치는 데뷔 음반 ‘지중해’(Mediterraneo, DG, 2011) 발매와 동시에 영국 클래식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한 화제의 인물로, BBC 뮤직 매거진 선정 ‘지난 세기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6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악단과의 첫 조우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기타의 유려한 기교와 오케스트라의 폭발적인 음향이 만나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2부에서는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와 라벨에게 영감을 준 스페인의 전통을 만난다. 먼저 연주될 드뷔시의 ‘관현악을 위한 영상’ 가운데 ‘이베리아’에는 스페인의 민속 리듬과 선율이 작품에 녹아 있다. 드뷔시가 스페인에 머문 것은 불과 몇 시간밖에 되지 않지만, 스페인의 이국적인 풍경은 그의 음악적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캐스터네츠와 탬버린 등 세비아의 춤곡 리듬과 목관 금관악기의 유머스러운 연주가 특징이다. 원곡은 제1곡 ‘지그’, 제3곡 ‘봄의 론도’까지 총 세 곡의 모음곡이지만, 제2곡 ‘이베리아’는 발췌해 자주 연주되곤 한다.공연의 대미는 라벨의 ‘볼레로’가 장식한다. ‘볼레로’는 스페인의 민속춤이다. 작품은 스네어 드럼의 규칙적인 리듬에 맞춰 악기가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한다. 라벨은 클래식 음악에서 고정적으로 사용돼 오던 변주나 발전의 개념이 아닌, 반복과 확장으로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완성해 냈다. 섬세한 앙상블과 색소폰, 잉글리시 호른 등 특색 있는 악기가 눈길을 끄는 작품이자, 국립심포니의 각 악기군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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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올해 작품 발굴·해외진출국립현대무용단은 18일 2024년 시즌에 '정글', '인잇', '얍!얍!얍!' 등 5개 작품을 선보이고,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4월 김성용 예술감독의 안무작 '정글'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용 공연과 전문가 강연, 워크숍 등을 펼친다.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정글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은 개개인의 구체적인 감각을 깨우고, 상호 간의 반응을 탐색하며 움직임의 변화와 확장을 만든다. 5월에는 어린이 무용 신작 '얍! 얍! 얍'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움직임의 작은 성공을 위한 시도들'이라는 주제를 통해 작지만 다양한 움직임에 도전하는 과정과 그 성공을 보여준다. 6월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신작 '인잇'을 공연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공존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시아 무용수들이 공연에 함께한다. 10월에는 안무가 김보라의 '내가 물에서 본 것', 11월에는 일본 가나와예술극장과 공동제작 하는 '닥쳐 자궁'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지역상생 프로젝트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 및 수도권 이외의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무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동시대 사회와 역사, 그리고 사람에 관한 주제 의식을 담은 현대무용 레퍼토리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파트너 극장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전라권),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경북권), 부산시민회관(부산·경남권), 세종예술의전당(세종·충청권)이 참여하며, 지역별로 작품을 제작해 올가을 세종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여름에는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무용X기술 창작랩'이 '포스트 휴먼'을 주제로 펼쳐진다. 안무가와 기술 전문가들이 협업하는 프로젝트로 포스트 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지구, 삶, 인간, 사물, 신체, 비인간, 무생물 등을 바라보며 인간과 몸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부여한다. 해외의 여러 무대에서도 한국의 현대 무용을 알린다. 이달 미국 뉴욕 페럴먼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린 '모션/매터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을 비롯해 올림픽이 열리는 7월 프랑스 파리, 12월 일본 가나가와예술극장 등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1∼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션·매터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이경은 안무작 '브레이킹'을 선보였고, 7월에는 프랑스 파리 13구 극장 무대에 '정글'을 올린다. 12월에는 일본에서 '닥쳐 자궁'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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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날은 4월 27일, "임금과 민중이 함께 부른 노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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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한-몽 예술 교류의 정수를 선보이다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 유효석입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2024년 1월 27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한국과 몽골의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동행(同行)" 공연을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양국 문화의 유대를 강화하고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동행(同行)" 공연은 몽골의 전통적인 '후미의 4가지 소리'로 시작해, 한국의 '사철가', '휘여능청', '달타령'과 같은 전통 음악, 그리고 아리랑과 몽골민요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입니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한국과 몽골의 전통음악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번 공연에는 강볼드 발진냠(후미), 수크바타르 투르바트(마두금), 엔흐바타르 자르갈마아(무용) 등 몽골의 유명 예술인들이 참여합니다. 또한, 조옥선(가야금), 김승정(해금), 안명주(무용) 등 국립민속국악원 국악단원들도 무대에 오르며, 양국의 전통예술을 합동 연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중현 원장은 "한국과 몽골은 깊은 역사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동행(同行)’ 공연을 통해 두 나라의 예술과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공연이 한국과 몽골의 문화예술 교류를 넘어 더 넓은 아시아 문화 연대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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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오복녀 명창 호흡 그대로, 음반 '관산융마 ․ 수심가' 발매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의 민요나 잡가를 일컫는 '서도소리'의 유지숙(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전승교육사, 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명창이 서도소리의 정수로 꼽히는 '관산융마․수심가' 음반을 발매했다. 서도소리는 남도소리와 경기민요와 다른 음계를 사용하고 음을 떨면서 내는 가창 기법 또한 독특한 특징이 있어, 서도소리를 내려면 '대동강 물을 먹어보고 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부르기 어려운 소리로 꼽힌다. 서도소리의 정수를 담은 대표 악곡은 '관산융마'와 '수심가'로, '관산융마'는 총 44구로 된 신광수(1713~1775)의 한시 '등악양루탄관산융마(登岳陽樓嘆關山戎馬, 악양루에 올라 관산의 전쟁을 탄식해 북쪽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내용)'를 창으로 부르는 유일한 서도시창으로 고도의 기교를 요한다. 슬프고 근심하는 마음이 가득한 노래 '수심가'는 서도소리의 섬세한 감정과 호흡을 담은 서도민요의 대표곡이다. 유지숙 명창은 '관산융마'와 '수심가'를 각각 1장의 음반에 담아 자신의 사재를 털어 총 3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이번 음반을 완성했다. 유 명창은 서도소리의 대표 악곡으로 꼽히는 두 곡을 올곧게 음반으로 남겨 우리 소리를 지키고 전승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음반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노래하기 어려워 주로 4구까지 부르던 '관산융마', 이번 음반에 총 14구까지 담아 스승 오복녀 명창의 호흡 그대로… 50여 년 만에 '관산융마' 전 구절 녹음 시작해 총 44구로 되어있는 '관산융마'는 창법의 난이도와 곡의 분량 등을 고려해 대개 공연과 음반에서는 4구까지 부르는 편이다. 현전하는 음반 중 관산융마의 44구를 모두 수록한 음반은 1972년 오복녀, 김정연, 김수영, 박윤봉 명창의 LP음반 '서도소리대전집'이 유일하다. 유지숙 명창은 이번 음반의 14구 녹음을 시작으로 남은 30구의 관산융마도 음반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유 명창은 스승인 오복녀 명창의 호흡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이전 음반에 기록된 스승의 노래 시간에 맞춰 한 곡 한 곡 음반에 담아 원곡의 미를 최대한 살렸다. 유 명창은 "비슷한 선율에 다른 가사를 이어 부른 것이 아니라, 각 가사 내용에 맞춰 섬세한 음악적 표현을 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히며 "육상의 단거리 경기와 장거리 경기가 다르듯 오랜 그리움이 가득한 실향민의 심정을 긴 호흡으로 담아내고자 힘썼다.”고 언급했다. 북에서도 원곡의 멋 살려 부르기 어려운 '수심가' 그리움과 애틋함 담겨진 노랫말의 정서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 보통 수심가는 수심가를 부른 뒤 박자와 음계의 변화를 통해 엮음 수심가로 이어 부르는 데, 간혹 이어지는 가사 내용이 서로 조화롭지 못한 경우가 있어 이번 음반에서 수심가와 엮음 수심가의 유사한 노랫말 정서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세월의 아쉬움, 젊은 날의 회한, 임에 대한 그리움 등 수심가의 주요 가사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해 수심가 본연의 멋을 살렸다. "한탄하는 마음을 담은 수심가는 인민의 감정을 북돋는데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재 북에서는 '수심가' 본연의 정서를 담아 부르기가 어렵다”고 언급한 유 명창은 "노랫말의 정서에 맞춘 수심가의 재구성을 통해 수심가의 정서가 짙게 드러나도록 음반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민속악 피리의 거장이자 배우자 최경만 명인의 피리 반주로 서도소리의 감성 살리고 섬세한 음악적 해석과 입체적 감상 도와 이번 음반의 유일한 기악 반주자로 참여한 최경만 명인은 민속음악계의 대부로 꼽힐 만큼 탁월한 연주와 표현으로 이 시대 최고의 피리 연주자로 꼽힌다. 유 명창의 배우자이기도 한 최경만 명인은 누구보다도 유 명창의 소리를 잘 이해해 이번 음반에서 서도소리의 매력을 한 층 높였다. '관산융마'에서는 정악에서 사용하는 세피리를 활용하면서도 두터운 성음과 묵직한 저음을 담고, 선율 또한 민요적 감성으로 풀어내 노래의 중심을 지켰다. '수심가' 연주에는 향피리를 활용해 노래와 어울리는 해석을 더하였다. 대개 두 곡의 선율 악기 반주는 단소나 무반주로 했었지만 피리 반주로 녹음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최 명인은 두 곡의 연주에 '간주 겸 전주' 같은 선율을 추가해 하나의 긴 노래처럼 구성해 곡 전반의 정서를 최대한 살렸다. 소리 인생 본래의 숙명이자 과업을 시작하는 심정, 서도소리 올곧게 담아낼 작업 이어갈 것 유지숙 명창은 이번 음반에 대해 "서도소리 인생길에 접어들면서 언젠가는 완수해야 할 큰 과업이자 숙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하며 "이제 그 큰 과업을 위한 첫 발을 떼었고, 앞으로도 남은 소리 인생에도 서도소리를 올곧게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가 안팎으로 서도소리의 멋을 알리고 명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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