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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열리는 전통문화축제

김지연
기사입력 2008.09.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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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들이 이 땅 곳곳에서 열린다. 여름의 부산함과 도시의 분주한 일상을 벗어 던지고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과 손을 붙잡고 이들 전통문화축제들을 찾아보자. 축제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오감을 열고 계절을 느끼고 5천년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산 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마련하고 있다. 신명 나는 놀이마당과 식도락은 덤이다. 가을축제는 그래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 코스로 특히 그만이다. ◆ 충주세계무술축제 = 전세계 무술고수가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충주세계무술축제가 28개국 51개 무술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무술로 세계가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충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대회 참가 무술인들로부터 세계 각국의 전통무술과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택견을 배울 수 있는 무술교실부터 송판 등을 격파해 보는 격파교실, 승마·활쏘기·군장 등 조선시대 무과시험인 무과전시(武科殿試)의 시험 종목을 체험해 보는 무과체험교실 등 다양한 무술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통탈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목검 만들기, 인절미 떡메 치기, 송편 빚기, 봉숭아꽃 물들이기, 천연염색, 솟대공예, 칠보공예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풍성하다. 충주는 충주호, 수안보, 월악산, 탄금대, 미륵리사지, 중앙탑 등 유명 관광지들이 인접해 있는 만큼, 이번 축제기간을 통해 여행도 하고 전통문화를 즐기고 체험해볼 수 있다. (www.martialarts.or.kr)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간 안동시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안동은 민족 고유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하회마을, 한국 최고의 목조 건물인 봉정사, 도산서원이 있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12회를 맞는 올해 축제는 “탈을 쓴 당신, 삶이 새롭다.”는 주제로 열리며, 러시아, 불가리아 등 해외 9개국 공연단 10개팀과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등 국내 13개 공연단이 참가해 다양한 탈춤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종이죽 탈과 석고 탈, 종이 탈 등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자신이 직접 제작한 탈을 쓰고 축제에 동참하며 창작탈춤과 거리 즉흥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축제장에서 탈 복장을 하거나 탈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상품도 나눠줄 계획이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출연진들과 함께 탈을 쓰고 어울릴 수 있다. (www.maskda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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