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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보고 三國志 유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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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보고 三國志 유물展"

  • 김지연
  • 등록 2005.02.02 18:06
  • 조회수 2,919
무제 문서
지혜의 보고 "三國志"유물展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두 번쯤은 읽어보게 되는 불후의 고전이 삼국지다.

이런 삼국지를 소설이 아니라 실제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삼국지 유물전』이 안산에서 열린다.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12월 29일부터 2005년 2월 6일까지 중국의 위, 촉, 오 삼국시대 (220년-280년)를 배경으로 한 삼국지 관련 진품 유물 300여 점을 국내에 소개하는 『삼국지 유물전』을 중국국가박물관과 공동으로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하기로 했다.


세상 이치를 일깨워주는 최고의 고전(古典)을 실제로

삼국지엔 모든 것이 들어있다. 영웅호걸들의 꿈이 있고, 도모와 경영이 있고, 흥망성쇠가 있다. 전란의 와중에서 살아간 무수한 사람들의 삶의 역정과 희로애락이 있다. 또한 많은 지혜와 교훈이 있으며, 세상 이치에 관한 것이 다 들어있다. 정치,군사,외교, 행정은 물론 재무, 인사, 홍보, 선전, 과학기술까지 망라하고 있다. 높은 차원의 국가전략에서부터 개인적 처신의 문제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다. 난세를 사는 뭇인간들의 승부정신과 신분 향상 욕구,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이 실감있게 그려져 있다. 그렇기에 삼국지는 최고의 고전이라 일컫는다.

이러한 삼국지의 배경인 삼국시대의 유물을 실제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이번 전시회이다

2000년 전의 중국 국보급 유물이 한자리에
이번 전시를 공동 주최한 중국 국가박물관을 비롯하여 섬서성 역사박물관, 서안 비림박물관, 사천성 문물고고연구소 등 중국 내 20여 개 유물 보호 단체에서 『삼국지 유물전』을 위해 유물들을 제공했다.

제공된 유물을 보면 조조의 딸이 사용했다는 도장 '조헌인신(曺憲印信)‘[사진1], 2,460개의 옥조각을 엮어 만든 옥의(玉衣), 청나라 때 제작된 관우의 동상[사진2] 등 중국 국보급 보물들로서 감정가액만도 5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서기 25년의 '은루옥의(銀縷玉衣)'[사진3]는 중국의 1급 보물이며, 이 밖에 삼국시대의 도자기, 옥기, 석조상, 탁본, 청동기, 철기, 금속화폐, 동전주형, 금은장식품, 인장, 서적 및 병장기 등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실제 체험까지

이번 전시회의 또다른 매력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들이 쓰던 무기를 직접 볼 수 있으며, 중국의 고대병기(무기,배,전투함) 30여점도 재현되는 것은 물론, 관우의 청룡언월도(82근-약 18.3Kg) 들어보기, 삼국지 주인공 되어보기 등 실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도 운영되어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