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眀嘉 강선영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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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眀嘉 강선영 <불멸의 춤> 4.3

  • 김지연
  • 등록 2013.03.21 12:10
  • 조회수 1,641
1. 일시 : 2013년 4월 3일 (수) 오후 4시 / 7시 30분 2.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3. 주최 : 강선영춤보존회 4. 주관 : 공연기획 MCT 5. 문의 : 02-2263-4680 http://www.mctdance.co.kr (공연기획 MCT) 6. 공연소개 ■ 기획의도 우리나라 춤의 현대사, 명가 眀嘉 강선영 姜善泳 선생의 춤인생 80년. 한국무용계의 큰 획을 그으며 전통춤꾼으로서 그리고 한국무용의 창작적 춤사위와 표현영역을 확대하며 무용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시며 삶 자체가 한국무용의 역사이신 명가 강선영 선생의 춤 인생 80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무대는 선생의 춤 인생의 시작부터 성장, 지금의 근간(根幹)을 이루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예인의 길을 구축한 명가 강선영 선생의 전통 춤판으로 그녀의 80년 춤 인생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펼쳐 보이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한성준· 강선영 그리고 「강선영춤보존회」제자들로 이어지는 3代의 우리춤. 스승에 대한 존경과, 제자 사랑이 어우러지는 춤 무대. 강선영 선생 춤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번 무대는 우리 근대 춤의 시조인 한성준 선생의 작품인 <신선무>, <훈령무>, <장고춤> 등을 시작으로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춤을 향한 외길 인생을 살아온 강선영 춤 인생의 정수를 보여줄 <태평무>까지 춤을 향한 강선영의 불멸의 열정으로 꽃으로 피워내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또 무당춤, 무용극 황진이 등 우리 무용사에 길이 남을만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제자 사랑에 대한 스승의 마음과 스승의 정신을 정성껏 이어가는 헌정의 무대로 감동의 시간으로 관객들을 안내할 것입니다. 이렇듯 이번 무대는 우리 무용계의 큰 어른인 강선영 선생의 헌정무대로서 이현자(태평무준보유자), 이명자(태평무전수조교), 양성옥(태평무전수조교), 김근희(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3호 경기검무 보유자), 조흥동(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정학(경기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박진희(상명대학교 무용과 교수)등의 현재 한국의 무용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진·중견 무용가들과 함께 100여명이 넘는 선생의 수많은 제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모두가 한 자리에 아우르는 큰 춤판이 될 것입니다. 춤 속에 인생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명가 강선영 선생의 춤과 삶. 명가 강선영 선생께서는 무용가로서 매우 특별한 분입니다. 춤을 사랑하는 마음과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의 미덕으로 혼란과 격동의 시대를 지혜롭게 헤쳐 온 강선영선생은 올해 나이 89세로 무용계의 존경받는 큰 어른이십니다. 10대 중반에 춤과 장단으로 한 시대를 호령하던 한성준(韓成俊) 문하에 입문하여 <태평무><승무><살풀이춤><학춤><한량무><즉흥무> 등을 전수받음으로서 춤과 끊을 수 없는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950-60년대에는 전통춤의 전수보다는 창작 춤에 발군의 능력을 과시하듯 「초혼」, 「목란장군」, 「열두무녀도」, 「수로부인」, 「원효대사」, 「황진이」등을 선보이며 한국 창작 춤의 예술적 진화를 이끈 대표작으로 지금까지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1940년 서울 부민회관 무대에 선 이래, 지금까지 170여 개국에서 1,500여 회가 넘는 해외공연을 통해 한국 춤의 문화적 우수성을 세계무대에 널리 알렸으며, 2006년 한국 전통무용가로는 최초로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랐고, 이어 유네스코 초청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습니다. 또 1960년대에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한국과 정식 국교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로 진출하여 한국 춤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해오시며 예술적 업적은 물론이고 특별한 사회적 행보까지 우리 춤무용의 좁은 입지를 극복하고 자기만의 춤 세계를 꿋꿋하게 일구어 온 진정한 무용가입니다. 그의 대명사로 지칭되는 <태평무>는 '몸과 마음이 일치된 예술 춤'이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 명무’의 반열에 오르며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면서 인간문화재 보유자로서 1998년 안성에 『태평무 전수관』을 설립하여 전통춤의 보급과 지역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제14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1992년 <춤의 해> 선정, 무용콩쿠르 수상자의 군(軍)면제, 국립극장 경내 신무용가 조택원 선생의 춤비 건립 등 주요 현안을 정책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춤의 발전과 문화예술계에 헌신한 공로로 서울시문화상, 국민훈장목련장, 대한민국예술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이렇듯, 한국 춤을 대표하는 진정한 춤꾼, 멋과 기품, 흥과 신명을 두루 담은 아름다운 춤사위의 ‘강선영 선생 춤인생 80년’을 기념하는 이번 무대는 한국 춤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 감동을 함께 하려는 작은 바램을 담아 무대를 열어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7. 공연내용 1) 신선무 신선무는 상고시대에 서호(西皓) 라는 노인이 높은 산에 올라 바둑을 두고, 거문고를 타며 노닐다가 우의등선(羽蟻登仙)할 때 추던 춤이라는 옛 설화에 근원을 두어 창작한 춤으로 알려져 있다. 2) 승무 한국 전통춤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승무는 인간 내면의 갈등과 한, 그 극복의지를 표상화 한다. 이번 무대는 강선영이 한성준에게 승무를 사사할 당시의 춤을 바탕으로 독무를 군무로 구성되었다. 3) 장고춤 한성준의 장고춤은 한강수타령에서 자진한강수타령으로 이어져 다시 한강수타령으로 끝맺음을 하는 절제미가 넘치는 춤이다. 이 장고춤은 강선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무대는 독무에서 군무로 구성되었다. 4) 경기검무 경기검무는 활달한 기상과 강한 기질이 이 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춤은 한성준,강선영 그리고 현재 김근희로 이어지고 있으며, 김근희에 의해 경기문화재 53호로 지정받으면서 경기검무의 높은 예술성과 역사성을 인정받아 전승되고 있다. 5) 무당춤 이 춤은 1962년 국립무용단에 의해 초연된 강선영의 대표작으로 한국춤의 재발견과 예술춤으로서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초연 당시 <열두무녀도>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는데 토속적인 원형을 가지고 문헌과 구전전승 등의 연구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무대화 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6) 즉흥무 즉흥무는 말 그대로 어떤 양식에 구애됨이 없이 무자의 감흥에 따라 즉흥적으로 추는 춤이다. 한성준은 『조선음악무용연구소』 원생들의 졸업시험에 반드시 이춤을 추도록 하여 춤실력을 평가 하였다. 7) 한량무 남자들의 독무 형식춤으로 알려진 한량무는 원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 꾸미는 무용극 형식의 춤이었다. 한량, 색시, 먹중, 주모 등이 배역에 따른 연기와 춤, 그리고 장단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적 성격의 춤이다. 8) 훈령무 훈령무는 한성준선생이 한말 구군의 훈련모습을 연상해 만든 춤이다. 훈령의 비장한 각오가 절제된 춤사위로 표현되며, 무인적(武人的) 기상이 연상되는 일사불란하면서도 절도 있는 동작들을 통해 한성준 춤의 또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다. 9) 살풀이춤 한국 전통무용의 대표적인 춤이라 할 수 있는 살풀이춤은 아기자기 하면서 섬세하고 절제된 기교가 특징이다. 담백한 소박미와 한과 멋, 즉흥성이 강하다. 외적인 미의 형상화보다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한국 춤의 정수라 할 수 있다. 10) 황진이 ‘황진이’는 1981년 국립무용단 (안무: 강선영 극본: 김지일 작곡: 박범훈)에 의해 초연되었다. 극적 줄거리를 간결하게 하고 춤을 위주로 한 안무의도는 우리춤의 새로운 무용극 형식을 정립하였다. 오늘의 무대는 3장 (황진이와 지족대사의 2인무)이 공연된다. 11) 태평무 태평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보유자: 강선영)로 지정되어 있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