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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 1st 앨범 콘서트 [Urban]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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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옌 1st 앨범 콘서트 [Urban] 10월 15일

  • 김지연
  • 등록 2009.10.11 14:32
  • 조회수 1,546
제 목: 옌 1st 앨범 콘서트 [Urban] 일 정: 2009년 10월 15일(목), 16일(금) 오후8시 장 소: 상상마당 Live Hall 주 최: 키네틱국악그룹 옌 주 관: 키네틱국악그룹 옌, 빵과물고기 프로덕션 후 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문 의 : 02-6381-4500 www.artyen.co.kr * 음반 수록 곡 소개* 1. Urban Heart 차가운 4beat 기계음, 경기도당굿의 부정놀이 장구 리듬, 일정한 가야금 모티브가 극도로 산업화되고 기계화된 서울을, 이와 대조적으로 해금, 대금, 피리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인간을 묘사한다. 곡의 후반부 휘몰이 장단을 바탕으로 하는 꽹과리, 화려한 주법의 태평소가 돋보인다. 2. Gaya 600년간 대한민국 수도로 자리하는 ‘서울’의 오래된 시간성을 그린 곡으로, 일렉트로닉 한 루트와 크로마틱 모티브의 동형진행 위에 가야금, 대금, 해금이 만들어내는 한국적 선율이 오리엔탈 무드를 조성한다. 3. 하루애 미국의 인디밴드 Freeze pop의 Starlight를 옌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노래 곡으로, 소금, 가야금의 스타카토 기법이 경쾌한 분위기를 만든다. 단조로운 원곡의 선율과 새롭게 만들어진 보컬2의 선율이 교차되며, 2009년 서울에서 예술가로 살아가는 옌의 일상을 이야기 한다. 4. 몽환 가야금, 해금이 짧은 구절의 반복, 일관된 박자, 일정한 화음 속에 기교를 배제한 채 연주하며 몽환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곡의 중반부 피리, 대금, 타악이 가세하며 템포를 당기며 반전을 꾀하는 것이 특징이다. 5. Studio Sadang 기타와 아코디언이 만들어내는 집시리듬을 바탕으로 국악기는 1930년대 신민요, 트롯의 스타일에 가까운 반음계적 선율과 솔로잉을 선보인다. 촌스러운 선율과 밀고 당기는 템포가 이색적이다. 6. 도시 어느 저녁 일할 때 불렀던 제주도의 노동요 ‘가래 가는 소리’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곡으로 곡의 전반부에는 반복적인 기타의 모티브 위에 악기들의 서정적인 선율들이 올려진다. 곡의 후반부에는 자진모리 장단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 음악의 ‘산조’가 합주의 형태로 보여지며 노을로 물든 한강, 서울의 저녁을 묘사한다. 7. 한오백년 구슬픈 메나리토리의 민요 ‘한오백년’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노래 곡이다. 우리나라 민요 특유의 메기고 받는 형식을 살려 받는 형식(후렴)은 현대적으로, 메기는 형식(솔로)는 전통민요를 그대로 살렸다. 4박자의 탱고리듬과 메나리 음계(라-솔-미 하행진행)가 현대인의 외로운 정서를 잘 표현한다. 8. The game 빠른 하우스 리듬에 한국 전통음악 ‘양청도드리’와 전래동요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의 선율을 토대로 만들어진 곡이다. 악기마다의 위트 있는 주법들이 해프닝의 형식으로 전개되며, 후렴처럼 등장하는 양청도드리의 선율이 매우 흥겹다. 키네틱국악그룹 옌은 국악을 통하여 이 시대를 노래하는 젊은 여성 7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3년 창단된 이래 ‘키네틱(kinetic: 동적임)’을 모토로, 살아 움직이는 젊은 국악을 추구한다. 문학, 연극, 무용, 영상 등 인접예술과의 적극적인 만남 속에 복합장르를 선보인 옌의 대표작에는 <옌, 기생되다>, <아트옌더시티>, <바람난 도시>등이 있다. 2007년 이후 일렉트로닉 국악이라는 장르를 개척, 2009년 첫 번째 앨범인 [Urban]을 출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시적인 세련됨에 한국적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옌의 음악은 2009년 대한민국의 문화코드를 대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