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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이 펼치는 춤 그 대물림의 향기”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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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김진홍이 펼치는 춤 그 대물림의 향기” 9. 8

  • 김지연
  • 등록 2009.08.27 17:07
  • 조회수 2,181
2009 국립부산국악원 제15회 화요공감무대 “김진홍이 펼치는 춤 그 대물림의 향기” ● 일 시 : 2009년 9월 8일. 오후 7시 30분 ● 장 소 :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예지당) ● 주 최 : 국립부산국악원 ● 주 관 : 관람연령 취학 아동 이상 ● 관람료 : 전석 6,000원 ● 문 의 : 051)811-0040 ■ 출연자 프로필 ㆍ김진홍 부산시 문화상수상(1987)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겸 안무자 역임(1992) 한국무용협회부산지회 지회장역임(1991) 부산예술대상 수상(2008) 현)부산시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한량춤 준보유자 현)김진홍 전통춤 연구회 예술감독 ㆍ김갑용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무용과졸 한벗무용예술원 대표 세계예술교류협회 중부산 지부장 동래한량춤 전수장학생 ㆍ김온경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0호 동래 고무 예능 보유자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이사장 신라대학교 무용과 교수 역임 부산시 및 경상남도 문화재 위원 역임 부산무용협회장 역임 ㆍ윤여숙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 10호 동래고무 이수자 한양대학교·경성대학교 외래교수 부산예술대학 무용과 교수 역임 한국무용예술학회 이사 부산무용협회 이사 ㆍ엄옥자 국립부산국악원 무용예술감독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인간문화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부산광역시 문화재위원 경상남도 문화재위원 제48회 부산시 문화상(공연예술부문)수상 ㆍ변지연 제25회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 (승무, 살풀이) 대통령상수상 중요무형문화제 제21호 승전무(북춤, 검무) 이수자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전통무용과, 한국무용교실 승무, 살풀이 전담강사 인간문화재 원향 춤 연구회 지도위원 및 기획이사 김백봉춤보존회 이사 무용원 연 대표, 변지연무용단 燕 대표. ■ 작품내용 1. 동래한량춤(부산시무형문화재 제14호) - 김진홍, 김갑용, 이동재, 전승환, 홍병규 영남지역을 춤의 고장이라 하였다. 옛부터 동래지방에는 멋과 풍류를 세월에 안은 많은 분들이 있어 왔던바. 이분들의 투박한 듯한 춤사위와 동래특유의 덧배기 사위들이 조화로운 형태로 변모되면서 오늘날의 한량춤의 모태가 되었으며 동래한량춤의춤사위의 기본구성은 덧배기 사위에서 유래한다. 덧배기 춤은 장중함과 호방함을 특징으로 하는 영남의 대표적인 춤이다. 2. 원향살풀이춤 - 변지연 살풀이춤은 우리나라민속춤으로 전승되어 오늘날 한국춤의 모태가 되며 섬세한 동작미와 고도의 세련미를 지닌 여성적인 춤이라 하겠다. 살풀이춤은 어느류든 연희자에 따라 기교의 변화는 있겠지만 그래도 춤의 본질은 한(恨)이다. 그래서 이춤은 깊은 한을 안고 흐느끼듯, 호소하듯, 여인의 심성을 명주수건에 실어 풀어내고 달래보는 슬픔의 비탈을 넘어 원향의 세계로 승화시켜보려고 하는 춤이다. 3. 태평무 - 엄옥자 태평무는 문헌적 기록이나 많은 원로국악인들에 의해 구전(口傳)으로 내려온 근거로 보아 약 100년 전부터 추어왔던 춤이라고 짐작된다. 반주음악은 경기도 무속음악인 진쇠가락을 비롯하여 낙궁· 터벌림· 도살풀이 등의 가락으로 되어 있고, 춤 또한 경기도 무무(巫舞)의 동작이 있는 것으로 보아 태평무는 경기도 도당굿에서 행하여진 무악과 무무를 명고(名鼓)명무(名舞)였던 한성준(1875~1941)옹이 창안하여 재구성한 예술적인 춤이라 할 수 있다. 춤의 내용은 왕과 왕비 그리고 태평성대(太平聖代)하기를 축원하는 뜻이며, 춤의 장단이 복작하여 음악(가락)을 알지 못하고는 춤을 출 수가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기교적 춤이다. 겹걸음, 무릎들어 걷기, 뒷꿈치 찍기, 앞꿈치 꺽고 뒷꿈치 디딤, 뒷꿈치 찍어 들기, 발옆으로 밀어주기 등 발디딤의 기교가 뛰어난 춤이다. 한성준 옹은 이 춤에 유독 애정을 가지고 제자(한영숙, 강선영)에게 영구적으로 보존되길 부탁했고, 작고(作故)할 때 수의(壽衣) 대신 태평무 의상을 입혀 달라고 유언으로 남길 정도로 가장 애착을 가졌전 춤이라고 한다. 오늘 공연되는 태평무는 한성준류가 계보적으로 전하는 강선영 선생의 춤을 바탕으로 하여 내 감정과 멋을 표현하고자 한다. 4. 동래입춤 - 윤여숙 춤에 입문할 때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처음 춤사위를 입히게 되는데 이 때, 춤을 바르게 세운다는 의미로 설(立)자를 사용하여 입춤이라고도 하고 춤에 처음 입문한다는 의미로 들(入)자를 써서 입춤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이 춤은 한국 춤의 기본바탕이 되는 춤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출 수 있으나 또한 잘 추기도 어려워서 춤의 연륜을 알게 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이 춤은 가야금 산조의 명인 강태홍 선생의 춤 본으로서 춤의 기법을 정확하게 구사하며 편안하게 보이는 춤의 자태로 춤꾼의 모든 감성이 투명하게 표현되는 춤이다. 5. 강태홍류 산조춤 - 김온경 이 산조춤은 가야금 산조의 명인 강태홍(1893-1957)선생이 자신의 가락에 춤을 얹어 성립시킨 것으로 1948년부터 그의 춤 제자인 김온경에게 직접 전수시킨 춤이다. 이 춤은 엇박의 묘미를 많이 취하고 있어 산뜻하고 우아함과 안정되고 편안함 그리고 섬세함과 아기자기한 멋이 복합적으로 표현되는 고도의 절제된 춤 기교가 그 특징이며 전아하면서도 화사한 춤사위로 풀어가는 독특한 묘미가 있는 춤이다. 6. 승무(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 김갑용 우리나라 민속무용의 점수를 “승무”라 할 만큼 가장 품위와 격조가 높은 춤이다. 승무는 유독 춤만이 돋보이는 완전한 예술형식을 지니고 있으며 그 동작 하나하나의 모습이 정교하고도 아름답게 다듬어져 보인다. 또한 춤추는 사람과의 사이에 긴장감을 조성해 주는 법고는 단순한 흥겨운 리듬으로서만이 아니라 춤의 연장으로 이어진다. 7. 이야기 지전춤 - 김진홍 지전춤은 망자를 위한 무속의례인 씻김굿(동해안 오구굿)중에서 창호지를 길게 오려 총채처럼 만든 것을 양손 혹은 한손에 들고 망자의 넋을 불러서 깨끗이 씻어주어 부정을 가시고 원과 한을 풀어주어서 극락으로 보내는 춤이다. 이 춤은 동해안 5대 세습무인 김석출선생의 동생인 김계향선생의 지도로 1979년 제1회 대한민국무용제등 많은 공연과 함께 지금까지 보존되어온 춤이다. 이번공연에는 물질 문명의 발달에 의해 사라져가는 자연과 평화의 상징인 나비의 죽음을 애도하며 인간성 상실과 오래된 미래를 염원하는 굿으로 지전춤을 이야기 하듯이 풀어하여 구성하였다 8. 오고무 - 김필분, 김규남, 이화진 기존의 삼고무를 보다 발전시킨 작품으로 후면에 북 3개, 좌우 각 북 1개로 배치하여 정교한 북가락과 역동적인 춤사위로 재구성한 춤이다. 자진모리 동살풀이 휘모리로 이어지는 역동적이고 개성적인 북가락은 김진홍선생님만의 도창적인 것으로 d이를 전수받는 것은 부산 명인이 보유한 북가락의 백을 잇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좌우, 후면의 북을 다양한가락으로 치면서 춤추는 이 작품은 도도히 흐르는 강의 흐름처럼 출렁이며 마지막엔 푹풍우처럼 거세게 몰아침으로써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