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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의 천년의 몸짓을 찾아서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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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김근희의 천년의 몸짓을 찾아서 2월 27일

  • 김지연
  • 등록 2009.02.21 02:05
  • 조회수 1,456
일 시 : 2009년 2월 27일 19시 장 소 : 창덕궁 소극장 주 최 : 국악신문사 주 관 : 대진대학교 예술대학 무용예술학부 후 원 : 대진대학교, 한국창극원 문 의 : 02-745-1411 기획팀 : 017-203-2576 해 설 : 이병옥(용인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및 무용평론가 ) 출 연 : 김근희, 대진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 제자 <기획 의도> 무용은 인간의 신체적 동작을 통하여 인간의 정서를 표출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미학적으로 생각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예술입니다. 그 중 한국 춤은 서양 춤이 갖지 못한 독특한 정중동의 무용 미학을 발전시켜 왔으며 어느 나라의 춤보다 예술성이 뛰어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우리 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명인들의 노력에 의하여 면면히 계승되었습니다. 다른 예능 무형문화재 부문의 공통적 현상이기도 하지만 특히 무용부문은 안타깝게도 문헌, 영상, 사진 자료가 너무나 부족하며, 그러한 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노력이 부족하였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국악신문사가 주최하는 제2회 한국 춤 전의 개막은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태평무 태평무는 서울 왕십리 당속에서 비롯한 장고가락에 바탕을 둔 춤이다. 이 춤에 곁들이는 반주음악 은 경기도 무속장단은 터벌림, 도살풀이, 따위와 모리장 단등이 있다. 태평무의 등장사위는 깊고 깊은 구중궁궐의 옛법도 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듯한 엄숙하고 정 중함이 춤에 배어 있어야 하며, 또는 정적인 것을 중시하는 대부분의 춤과는 달리, 이 춤에 있어서는 반주에 따른 발놀림이 특징이다. 동적인 발 동작과, 엄숙한 몸 동작이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며 춤을 추어야 한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팔자 걸음을 다시 꾸민 발사위는 반쪽 동그라미를 그리는데, 여느 춤과는 달리 안에서 밖 으로 뒤꿈치를 쓸어서 내딛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뒤꿈치로부터 발바닥 안, 발가락, 그리고 전면착지의 4차례의 전이법 으로 시작된다. 이 춤은 강선영류 태평무로 중요무 형문화재 제 92호로 지정된 춤이다. ▷ 운정 한량무 한량무는 남사당패의 공연에서 연희되었던 극 형식의 춤이다. 한량. 별 감. 승려. 기생등의 구성인물들에 의한 남녀간의 상렬지사가 춤의 내용 으로 전개되는데 그 구성의 모티브는 민속가면극 중에서 노장과 소무 의 장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 측된다. 한량은 일반 서민의 의식 속에 잠재된 자기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恨과 흥의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인물이다 운정 한량무는 운정 김근희의 안무로 옛 선비들이 산천초목을 보며 노래를 부르고, 시를 읊고, 악기를 연주하며, 놀기만 좋아하는 사대부들의 퇴폐상을 풍자하는 듯 하나 벼슬에 미련을 두지 않고 여흥과 문학 속에서 여유와 풍류를 찾는 선비들의 삶을 표현한 작품이다. ▷경기검무 경기검무-검무는 원래 경기무 또는 황창량무라 하여 신라때부터 전래된 칼을 들고 추는 춤이다. 특히 한성준 선생의 검무는 대체로 평이한 면모를 보이지만 활달한 기상과 강한 기질이 이 춤의 특징이다. 강선영의 의해 전해지면서 10인검무로 맨손 입춤과 칼춤으로 재구성되었다. 이 춤은 한성 준, 강선영, 그리고 현재 김근희로 이어지고 있다. ▷교방입춤 교방입춤-교방입춤은 즉흥적인 무태와 무세를 특징으로 하는 무용으로 정재(정재) 풍의 고답스런 품위 와 서민풍의 소탈한 성격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춤 사위다. 아름다운 자태에서 풍기는 매력과 한국적 멋과 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음률 위에 자기 몸을 맡긴 채 감회가 이는 대로, 정감이 솟는 대로 몰아가는 독특한 춤의 정취야말로 과거와 현재라는 시공을 뛰어넘어 한국적 정서의 공감대를 구축해 내는 멋스러움이 한껏 우러난다. ▷천제무 천제무- 하늘을 숭배하고 무사 안일함을 기원하는 제 의식을 드리는 춤이다. 불교의식무인 나비춤과 천수바라와( 경상남도 지방문화재 제22호) 요잡바라춤을 기본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