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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순의제향·수토문화제 등 20건 지원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는 공간이나 역사적 장소에서 열리는 주요 기념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사적 '진주성'에서 열리는 진주대첩 순의제향 행사, 경상북도 기념물인 '울진 대풍헌'에서 개최하는 울진 수토 문화제 등 총 20건이다.
순의제향은 국가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에 올리는 제사를 뜻한다.
진주대첩 순의제향은 1592년과 1593년에 진주성에서 발발한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로, 민관군 7만여 명이 적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한다.
울진 수토 문화제는 울릉도와 독도로 가던 수토사들이 머물렀던 곳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다. 수토는 수색해 토벌한다는 뜻으로, 조선시대에는 왜구 등의 침략을 막고자 수토군을 운영했다.
이 밖에도 국가등록문화재 '구리 한용운 묘소' 일대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 경기도 시도등록문화재인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비' 일대에서 열리는 행사 등이 국비를 지원받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 5월부터 '문화재' 체제에서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국가유산의 의미와 정신을 보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주대첩 순의제향은 임진년(1592년)과 계사년(1593년)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충무공 김시민 장군, 창의사 김천일, 경상우병사 최경희 등 의사 40위를 비롯해 7만명에 달하는 순국 의병들의 거룩한 뜻을 기리는 행사다. 신위(神位)를 모신 진주 창렬사에서 매년 제향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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