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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강원 정선에서 ‘고려아리랑’ 메아리
전 세계 디아스포라 50만 고려인동포 애창곡 ‘고려아리랑’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 작사, 한 야꼬브 작곡, 2015년 초연
김바다 기자
기사입력 2023.12.06 14:05
이날 공연에는 광주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 자녀 25명으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 (단장 조정희 교수)이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서 고려인의 피어린 삶이 묻어나는 ‘고려아리랑’ 을 불렀다.‘
고려아리랑’ 은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작사하고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고려인 작곡가 한 야꼬브(1943-2021)이 작곡한 노래로 2015년 광복절 제70주년을 맞아 초연한 노래다.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 있는 '고려아리랑'의 가사는 이렇다.
1절 원동땅(연해주) 불술기(증기기관차)에 실려서 카작스탄, 중아시아, 러시아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도 우리는 한민족 고려사람.
2절 진펄도 갈밭도 소금밭도 땀 흘려 일구니 푸른 옥토 모진 고난 이기고 일어서니 우리는 한민족 고려사람.
3절 아버님 남기신 선조의 얼 어머님 물려준 조상의 말 가꾸고 다듬고 지키리라 우리는 한겨레 고려사람.
(후렴)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고려 고려 아리랑
노랫말을 따라 불러보면 일제강점기와 강제이주 등 고난의 삶을 살아 온 고려인의 피어린 삶이 되살아나며 눈가에 눈물이 묻어나게 만든다.광주고려인마을은 "이번 초청공연을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에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고려인의 피어린 삶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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