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휴일의 詩] (159) 제주 아리리리리 동동/고운산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일의 詩] (159) 제주 아리리리리 동동/고운산

  • 특집부
  • 등록 2023.11.11 07:30
  • 조회수 11,664

 

화면 캡처 2023-11-11 121345.jpg

 

아리리리리동동 시리시리뎅뎅
연풍년리리리 속낭속났네

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
호좁은 골목에 단둘이 만나서
내 혼자 살았나 우리 둘이 살았지

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
내가 널만치 생각이 이시면
풀보리야 끓여도 날 끌어간다

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
가면 가고 말면은 말았지
초신을 신고서 시집을 가나

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
가면 가고요 말면은 말았지
나를 데리고 가시는 님은
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
(강원 정선〈아리랑박물관〉준비 사무국 소장 테이프 자료)

 

추천인:강소빈(제주도아리랑보존회장) 

"오늘 '제주아리랑 탐라소리' 음반이 발매되었다. 김연갑 이사장이 1980년 초에  체록하신 제주도 조천읍 비석거리에 사시던 고운산 할머니의 구술 자료다. 내 생애 다시 한번 제주아리랑 전승자로 다시 한번 태어난다. 제주아리랑 얼쑤, 제주도민의 심성과 삶이 담긴 아리랑,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이 제주도의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제주도 지부를 내려주신 고 정은하(전국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장) 스승에게도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