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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기악특별공연' 10 월 3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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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국립남도국악원 '기악특별공연' 10 월 31 일

  • 김지연
  • 등록 2008.10.30 12:55
  • 조회수 1,424
일 시 : 2008 년 10 월 31 일 (금) 19 시 장 소 :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문 의 : 061-540-4033 프로그램 1. 호적 풍류 최경만 곡 사물 반주에 불려지는 태평소시나위를 기악반주에 맞춰 우리음악 형식의 특징인 주고받는 형식의 음악으로 최경만 명인에 의해 재구성한 곡이다. 대금명인 서용석에 의해 구성된 태평소시나위의 가락이 ‘남도제’ 태평소 가락인데 반하여 이번에 연주되는 호적풍류는 ‘경기제’ 태평소 가락으로 경쾌하고 시원한 경기제의 특징을 잘 살려내고 있는 곡이다. 2. 진도씻김굿 中 씻김 ‘씻김’은 망자의 넋을 씻는 것을 뜻한다. 살아있을 때 맺혔던 한과 원을 풀고 이러한 정화(淨化)의 과정을 통화여 왕생극락을 비는 것이다. 이는 먼저 세상을 떠난 이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남은 이들은 먼저 가는 이에 대한 씻김의 과정에 정성을 다하여 참여함으로써 그리움과 회한에 대한 씻김을 받는다. 다른 이의 넋을 위로함이 곧 나의 신명을 밝힘도 되는 것이다. 끝모를 슬픔이 어느새 흥청거림으로 바뀌는 씻김굿의 과정은 마치 한이 승화되어 흥이 되는, 그래서 한과 흥이 상통하는 해방의 노래이다. 초두의 ‘삼현’과 ‘신노래’그리고 엇모리, 살풀이, 자진모리를 거치면서 승화의 씻김을 이루게 된다. 3. 현악 4중주 김영재 곡 이 곡은 거문고와 해금을 위한 2중주곡을 가야금과 아쟁을 넣어 보다 음악적인 면을 확대해 놓은 것이다. 전체 6부분으로 구분하여 장단의 변화를 주며 계면조로 연주 하게 된다. 주로 거문고가 주 선율을 맡고 해금이 대화하듯 주고받는 형식이나 가야금과 아쟁의 고음, 저음의 적당한 배합으로 재미를 느끼게 하였다. 4. 산조합주 산조는 본래 독주곡이지만 같은 악기끼리, 혹은 다른 악기와의 중주나 합주 등이 자연스럽게 시도되고 있다. 산조합주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피리, 대금, 아쟁, 장구등의 악기를 하나 혹은 둘씩 편성하여 산조의 기본골격을 연주하는데, 합주로 진행되는 중에 각 악기 연주자들은 마치 농악의 ‘개인놀음’처럼 순서에 따라 독주로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이며 음악의 흥을 자아낸다. 5. 푸리굿 - 巫 “경기도당굿”은 한강 이남의 경기도에 속하는 세습무로써 소사(현재의 부천), 인천, 수원, 오산, 안성과 해안지역에서 무당이 주관해온 마을 굿이다. 이 곡은 경기도당굿의 여러 장단 中 푸살, 진쇠, 올림채, 겹마치기, 자진굿거리 등으로 기악의 선율과 타악의 화려함이 조화를 이루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