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공연 단신] 16일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유영애의 흥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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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단신] 16일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유영애의 흥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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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16일 '완창판소리-유영애의 흥보가'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심청가' 예능 보유자인 유 명창은 풍성한 성량을 바탕으로 정확한 성음을 구사해 '판소리의 교과서'로 불린다.

1970년 호남예술제 최고상, 1988년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이 국내 최장수 완창 무대인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 공연에 오른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유영애 명창은 지난해 11월 코로나 확진으로 완창판소리 공연이 취소된 아쉬움을 풀게 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흥보가'는 가난하지만 착한 흥보와 욕심 많은 놀보의 대비로 권선징악의 교훈을 전하는 이야기. 유 명창은 "일곱 번의 성대 결절을 겪으면서도 소리를 계속 연마해왔다"며 "툭툭 소리를 던지는 듯한 무심함 속에서도 '흥보 매 맞는 대목'은 애절하게 표현해 차이를 두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