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국악신문] 제19회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 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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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제19회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 9일 개최

 

영남민요연구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9회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가 9일 청송군 현서면 하당마을 귀운당에서 열린다.


내년이면 20주년를 맞이하는 '아리랑, 영남의 소리'를 재조명하기 위해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영남아리랑과 민요'이다.


이 행사는 전승활동 20주년을 준비하며 아리랑그 넘어를 준비한 것이 사진과 함께하는 행사이다


이 시대 모든 활동은 사진 기록에 존재한다이 시대적 현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는 시의적절하며아리랑 공연의 사진 작품화는 기대를 갖게 한다.


홍 순익 사진작가는 "영남민요연구회가 펼치는 영남민요나물노래, 방아타령, 지점소리, 어부사, 실제 상여와 상여소리 등 잊혀져가는 과거 토속민요를와 함께 재현되는 옛사람들의 때몯은 호미, 지게, 상여놀이 무대는 정겹고 특별하다. 다른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전통의 무게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이런 계기로 이 사진전을 갖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팔공산아리랑.jpg
소리극 '팔공산아리랑'

 

공연은 대구의 주산 팔공산을 노래하는 '팔공산아리랑', 왕산 허위 의병장의 의병정신을 기리는 구미의병아리랑, 영남의 전래민요,방아타령 맷돌질소리, 화전놀이, 상여소리 등이 퍼포먼스와 같이 펼쳐진다.


영남민요연구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국가무형문화재 129호 아리랑등재는 물론 영남지역 민요의 현재적 가치 현시(顯示)에 기여하는 우리나라 아리랑 전승단체의 상징이다. 이를 이끌어 온 배경숙 회장은 아리랑 전승자이며 연구자이다.

  

"아리랑은 하나이면서 여럿이고, 여럿이면서 하나”라고 이야기하는 배경숙 씨.
영남민요연구회 배경숙 회장

 

학계에서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개최를 이끌어 온 영남민요연구회 19년 활동 역시아리랑 역사의 분명한 위치를 갖고 있다는 평이다.

 

다음은 대구시민이 사랑하는 대구의 주산 팔공산을 아리랑에 실어 노래한 '팔공산아리랑'사설이다. 배경숙 작사 작창이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요

팔공산아리랑을 불러나보세(후렴)


1. 달도 밝아 휘영청 팔공산 우뚝하구나

  대구의 명산이요 한국의 명물이라

2. 우짤라요 우짤라요 이정을 우짤라요

   정주고 가신님 이내속은 우짤라요

3. 금호강 잠긴달은 잡힐 듯 말듯하고

   동화사 세종소리 끊길 듯 말듯하네

4. 대구야 팔공산 얼마나 좋아서 

    아리랑 타령에 얹어서 노누나

5. 골이 깊어 쉬어가나 수태골 저 구름아

    날 두고 가신님 못잊어서 머무느냐

6. 오면오고 가면갔지 우짜라꼬 이라능교

   당신 성화 못 견디어 내사마 못살겠네


배경숙 회장은 "아리랑 전승과 영남 지역 전래민요의 무대화를 목적으로,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영남지역 토속민요와 함께 옛날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디딜방아절구방아삼삼는 모습그리고 다듬이질물레질힘들었던 시절 유일한 아낙의 쉼터인 화전놀이동네의 슬픔을 함께하는 상여꾼들땅다지는 지점소리나물노래어부의 그믈질 모습 등을 사진으로 남기고널리 알리고자 특별 기획을 하였다"라고 밝혔다.

 

내년은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 20회를 맞는다. 청년의 탄생, 새로운 변신을 기대하며, 특히 대구의 근대인물 이재욱을 팔공산아리랑에 담아 세상에 드러낸 배경숙 회장의 전승활동에도 새로운 전기를 맞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방아타.JPG
방아타령과 물레소리 공연 보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