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국립국악원 정악단원 '아음회', 20주년 기념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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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정악단원 '아음회', 20주년 기념연주회

아음회' 20주년 기념연주회. (사진=풀문컴퍼니 제공).jpg
'아음회' 20주년 기념연주회. (사진=풀문컴퍼니 제공)

 

국립국악원 정악단원들이 모여 창단한 연주단체 '아음회'가 제 9회 정기연주회 및 20주년 기념연주회를 연다.

아음회는 2001년 1월 정악단원들을 중심으로 창단해 22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여미순(아쟁)을 비롯해 ▲김상준(대금,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단원) ▲김경희(양금, 코리아양금앙상블 대표) ▲박성아(거문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  ▲임준형(소금·단소,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원) ▲양승환(작편곡, 작곡집단 오선과한음 대표) ▲김미영(해금,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차석)  ▲김세경(피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차석) ▲백승희(가야금, 서울대학교음악박사) ▲방지원(타악,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이수자) 등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1년이 창단 20주년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연주회가 미뤄졌다.

아음회는 오는 9월3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아음회와 작곡가 양승환이 7년여간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아음회상'을 선보인다. 아음회는 작곡가와 긴밀하고 끈질긴 협력으로 '영산회상'과 '천년만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오케스트레이션(관현악법)을 사용해 원곡의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했으며, 원곡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다성(polyphony)적인 선율 구조를 꾀했다.

 

특히 양금, 25현 가야금, 대아쟁 등 현악기들이 주선율을 담당하는 관악기들과 현대적인 화성적 울림을 이루도록 해 음악적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천년만세'는 브라질의 보사노바 리듬과의 접합과 민속악적인 선율과의 접합을 시도했다. 구음을 비롯한 관악기들이 서로 다른 선율을 연주하면서 다성음악적 구조를 이루도록 했다.

아음회는 창단 당시부터 현재까지 전통 음악, 특히 정악을 중심으로 연주, 음반 발매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음회상'을 2019년 초연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꾸준히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