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화합과 상생의 가치 담은 ‘2023 전통연희 판놀음' 9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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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상생의 가치 담은 ‘2023 전통연희 판놀음' 9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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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전통연희 판놀음 : 모던연희' 공연을 개최한다.

23일 국립무형유산원에 따르면 '전통연희 판놀음'은 전통적인 연희무대인 ‘판’의 열린 공간에서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형 공연이다. 올해는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주년을 기념하는 '2023 무형유산축전' 개막을 축하하며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전통연희 판놀음의 첫 무대는 전승과 창조를 주제로 9월 1일 오후 7시 30분에 무형유산축전의 개막공연으로 펼쳐진다. 신명과 화합을 알리는 ‘고무악’으로 문을 열고, ‘고성오광대’ 덧배기춤의 명인으로 알려진 이윤석 보유자와 그 후대 전승자들이 함께 3세대에 걸친 전승의 맥을 보여줄 ‘고성의 맥 이음’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탈춤에 대한 열린 상상을 창조적으로 보여줄 ‘추는 사람’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고무악은 춤과 북 음악이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담은 춤으로, 강렬한 연주와 절도 있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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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의 공연 모습(사진=문화재청).

 

9월 2일은 오후 4시에 ‘케이아츠(K-arts)’ 무용단의 변화무쌍한 창작춤판 ‘새로움을 더 새롭게’를 시작으로, 오후 5시에는 전국의 대표적인 탈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가장무도:함께탈춤’이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판소리 흥부가를 재창작한 ‘움직임팩토리’의 무용극 ‘친구따라 제비간다’가, 마지막으로 오후 8시에는 연희집단 ‘더(The) 광대’의 재담꾼 안대천이 선보일 유쾌·상쾌·통쾌한 연희판의 땡처리 공연 ‘연희땡쑈!’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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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탈춤 공연 ‘마실가듯 탈춤’(사진=문화재청).

 

 마지막 날인 9월 3일 오후 1시에는 전승자와 남녀노소 관객이 함께 만들어 내는 시민탈춤 공연 ‘마실가듯 탈춤’이, 오후 3시에는 사자탈과 하늘을 휘젓는 용들의 한판 놀음 ‘용호상박’이 개최된다. 이어서 ‘평택농악보존회’의 ‘점고(點考) : 다시, 시작을 울리다’는 역동적인 판굿과 개인놀음으로 흥을 돋우고 일상에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신명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전통인형극을 기반으로 한 예술단체인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1~3일의 행사 기간 내내 인형과 관객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막간 인형극 '여보, 마누라'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