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국악신문] 손양희 명창 여섯 번째 '동편제 판소리 수궁가 완창 발표회' 성료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악신문] 손양희 명창 여섯 번째 '동편제 판소리 수궁가 완창 발표회' 성료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후보 손양희

손양희2222.jpg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후보 손양희 명창의 여섯 번째 '동편제 수궁가 완창 발표회'가 15일 오후 2시 사천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23.08.15.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후보 손양희(1968년생,부산 출생) 명창의 여섯 번째 '동편제 수궁가 완창 발표회'가 15일 오후 2시 사천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완창 발표회에서는 경남무형문화제 8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후보 강성인(1962년생) 선생이 고수를 맡아 3시간 걸쳐 손양희선생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수궁가는 남해 용왕이 병이 들어 명의에게 문의한 즉, 토끼의 간이 약이 된다는 말을 듣고 자라에게 토끼를 잡아오게 하나, 토끼가 수궁에 들어가보니 자라에게 속은 것을 알고, 되려 토끼가 용왕을 속이고 다시 세상을 나온다는 이야기이다.


손양희 명창은 경상남도의 유일한 판소리 예능보유자였던 故 선동옥 선생이 타계(19361999)한 이후, 예능 보유자의 부재가 25년 이상 장기간 지속되어 오고 있다. 그래서 이번 완창 발표회는 더욱 집중적 관심을 받았다.


손 명창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무용을 시작하여 17(1985)에 사천읍에서 故 선동옥선생님께 본격적으로 판소리에 입문하여 천직으로 여기며 사명감을 갖고 지금까지 45년이라는 국악 인생의 나이테를 쌓아오고 있다.


이날 완창 발표회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적벽가 예능보유자 성준숙 명창, 영남교방청춤보존회 이사장 박경랑(국립국악원),전 경상남도 중소기업연합회장, ) 부경 대표 김찬모 회장, 임철규 도의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내를 꽉 채운 관객들은 "좋다, 얼씨구" 등 추임새와 박수갈채로 응원을 해주었다


사천에서 국악을 지키고 있는 구나경 국악인은 "손명창의 자신만만한 무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우리 사천 국악인의 자랑이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사천 국악동호인 백정옥 여사는 "마치 판소리가 뮤직컬을 보는 것 같았다. 3시간이 넘는 공연이 지루하지 않았다. 오직 고수의 북장단 하나로 무대를 메꾸어 나가는 판소리의 매력에 빠졌다"라고 기립박수를 보냈다.


손 명창은 "이번 완창 발표회를 통해 열악한 전통문화예술 인프라가 우리 사천과 경남지역에서 융성하게 발전하여 더 많은 지역민이 전통문화를 향유하고, 미래세대에게 전수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앞으로도 판소리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양희222222.jpg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후보 손양희 명창의 여섯 번째 '동편제 수궁가 완창 발표회'가 15일 오후 2시 사천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2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