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 이생강(86세) 명인이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만파식적 연주 81주년-죽향(竹香)'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의 제목 '만파식적'은 신라시대 전설로 전하는 신비스러운 피리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이 피리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뭄이 들면 비가 오고, 장마 때는 비가 개며, 바람이 불 때는 그치고 물결이 평온해졌다. 그리하여 이 이름을 만파식적이라 하여 역대 임금들이 보배로 삼았다고 하는 내용이 있다.
이번 공연은 대금산조 전승 교육사 이광훈과 이수자(조계동, 최명호, 전기도, 문철오, 천희영, 류강빈), 전수교육생(이종환, 김기성, 신지후, 임정현, 최윤혜, 한창희, 변상엽, 강성부, 윤진무, 강병하, 장재혁, 이범영, 김보민)이 이생강류 대금산조 합주로 막을 연다.
이생강 명인은 전국에서 불리는 지역 아리랑을 선정하여 엮은 '팔도강산 아리랑'(장고:최명호)을 독주로 선보인다. 퉁소 독주로 '퉁소 시나위'(장고:천희영) 도 들려준다.
특별출연으로 한국 무용가 정명자가 '살풀이춤'을 선사하며,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춤 이수자 홍순이가 '권명화류 소고춤'을, 오만종이 '임이조류 한량무'를 각각 선보인다.
휘날레로 이생강 명인이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독주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안무 예술감독은 김정민, 사회는 양재열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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