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김종욱
벙어리들의 연극= 남모르는 사상 조선에서 처음으로 22일부터 3일 동안 장안극장에서 상연되어 서울의 인기를 한데 뫃았는데 이를 널리 소개코자 조영의 ‘해방뉴스’는 22일 오후 4시 반부터 공연장인 장안극장 무대에서 이 연극 4막 5장 중 일부 장면을 수록하였다고 한다. .(藝術通信 270호. 1946년 8월 23일)
[그 여자의 ‘사랑 니[치齒]’- 낙수첩]: 연극여우 모 여사를 모두 아직 어린아이라고 부른다.
여보 농담일망정 그런 말은 좀 사양하시오. 남편 있는 어린 아이가 어디 있단 말이오(모 여사는 예술인 모 씨와 동서하고 있음.
순직한 모 씨 정색으로 편을 드니 장본인인 모 여사 "엄마!”하고 입을 커다랗게 열었다. 보니까 아닌 게 아니라 어른이면 누구나 물론 나 있어야 할 ‘사랑 니[치齒]’가 아직도 날려면 까마득- "쨋! 이[치]도 제대로 나기 전에 시집을 가다니! ”하고 편 들은 순직한 친구 다시 한번 실망적 분개- 따는 "엄마”하고 고함치는 것으로나 시비의 ‘사랑 니[치]’ 안 날 것쯤으로는 이 시절 여성의 생리조건은 달라진 것 본인은 편들어주는 이를 오히려 원망하더라고?.(藝術通信 270호. 1946년 8월 23일)
=미술=
[해방 미전 출품목록]
#조형= ‘수목樹木’ (이봉상李鳳商), 자기‘磁器와 소녀’ (유영무柳榮茂), ‘빨간 찬장과 아기’ (서강헌徐康軒), ‘시위示威’ (이병효李炳孝), ‘황폐’ (이규로李圭魯), ‘꽃’ (박상동朴商東), ‘풍경’ (엄도만嚴道晩), ‘말’ (조병덕趙炳悳), ‘자유상自由像’ (유석연柳錫淵), ‘ 들’ (김선재金載善), ‘일하는 청년’ (염봉진廉奉鎭), ‘정물靜物’ (윤자선尹子善), ‘한구풍경漢口風景’ (임군홍林群鴻), ‘풍경’ (이규호李圭皓), ‘풍경’ (박성규朴性圭)
#건축= 조선주택개량안‘ (오영섭吳英燮), 선렬위령탑’ (손중모孫中模), ‘해방기념탑’ (안일수安日洙)
#포스터= ‘신문화건설’ (한홍택), ‘포스터’ (이완석李完錫) (끝) .(藝術通信 270호. 1946년 8월 23일)
=사진=
[오대산 기록사진, ‘사예寫藝’서 일반공개]: 조선사진예술협회에서는 과반 조선산악회 주최의 오대산학술조사대에 참가하여 시종 기록촬영에 위대한 성과를 걷우고 귀환하였다는 바 금번 그 전 작품을 모아가지고 오는 10월 2일부터 1주일 간 서울 시내 동화백화점 갤러리에서 열리는 산악회 주최의 보고전에 일부로 사진부전으로서 일반 공개키로 되었다 한다. .(藝術通信 270호. 1946년 8월 23일)
=극장=
[국립극장 문제는 어디로? - 돌연한 합동통신과의 공동 경영설 대두로 이것을 거부하는 국극위원측의 귀추와 당국의 해결책 나하奈何? ] : 조선에 국립극장의 설립과 극장은 문화인에게라는 소리가 비등하여 그간 당국에서는 시내 16 적산 극장을 문화인 혹은 적당한 후보자 대여 입찰제를 채용 g하여 이를 실시키로 하여 일반이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그간 문화인들로 조직된 심사단이 이미 입찰의 심사를 종료한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당국에서는 이 심사결과에 대하여 하등의 구체적인 해결발표가 없어 매우 사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던 차 드디어 거 19일에야 비로소 국제극장만에 대한 해결을 지키기 위하여 경기도 재산관리처에서는 군정청 교화국 관계자와 국립극장 위원과 또한 의외로 등장된 동업 합동통신 경영자들을 초청하여 현 국제극장을 국립극장 위원측과 합동통신사측과 공동경영을 하여 달라는 제시가 있었다.
그런데 국립극장에 한 목 끼게 된 합동통신사에 대하여 국립극장측 관계자들은 즉시 이를 반대하는 한 편 이 합동통신사의 출현에 관한 경위를 규명하여본 결과 합동통신사는 최근 동사의 운영 관계 상 국제극장을 동사 배양기관培養機關으로 삼기 위하여 4분지 3의 운영권을 ‘앤더슨’ 경기도지사로부터 양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데서 나오는 것이라 한다.
그런데 현재 도 당국에서는 국립극장 측과 합동통시 측과 합의하여 공동경영을 하여달라는 데 대하여 합동 측은 시초의 주장대로 ‘앤더슨’ 지사로부터 우리는 전기의 권리를 받았다고 고집하며 한 편 국립극장의 주장은 프로 편성 중 50% 상영은 ‘앤더슨’씨가 요구하여 왔기에 우리는 그것만을 합동통신과의 공동운영 이야기는 모른다는 주장인데 이리 되고 보면 국제극장만을 가지고서는 이 문제의 해결은 어려울 듯이 보인다.
이리하여 작 22일까지의 추세를 보면 국립, 합동 양측에서는 도 당국에 딴 의미의 의견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기로 되었다는데 이에 대한 당국의 제2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그런데 작 22일 극장대여 입찰심사원 이서향씨와 국립극장 설립위원회 채정근 사무국장을 이 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극장대여 입찰심사원 담: 극장 관계의 전 예술분야를 망라해서 성립된 극장대책위원회의 대표로 우리들 3인이 극장 입찰자 심사에 참가한 바이 있으나 우리들의 심사결과대로 낙찰이 되느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일반의 희망만으로서는 해결 안 되는 군정 당국의 처리여하에 있는 것인 줄 안다.
최근 국제극장을 놓고 국립극장 위원과 합동통신 양자 간에 마찰이 발생하고 있는 듯한데 여기에 대해서는 상식으로 생각해도 국제극장이 국립극장 위원회에 낙찰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점에는 다른 심사원들도 동일한 의견이다. 이러한 심사원 각자의 의견이 저번 종료한 입찰자 심사에 반영되었느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상상에 맡긴다.
=국립극장 설립위원회 사무장 담 : 예술가들이 같은 이념에서 자기와 관계없는 통신사를 접수한다면 도 당국에서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우리들도 이와 같은 견지에서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藝術通信 270호. 1946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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