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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남원농악과 아랫녘수륙재를 주제로 볼류매트릭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무형유산 원천자료'를 제작하여 일반에 제공한다.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대중의 접근과 활용을 높이기 위하여, 볼류매트릭은 실존하는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360°로 배치된 60대 4K카메라로 촬영하여, 실시간으로 이를 합성하여 기록한 3차원(3D)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을 말한다. 볼류매트릭은 현실에 매우 가까운 디지털 원천자료의 확보가 가능하며, 모든 방향에서 실감나는 콘텐츠 감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혁신 차원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기록고도화 시범사업은 무형유산, 영상기록, 신기술 등 다양한 관계전문가의 참여 속에서 추진되었다.
사업대상 종목은 전승현장조사, 스튜디오 테스트 등을 거쳐 신기술 상에서 무형유산의 구현이 가장 적합한 국가무형문화재 남원농악(상쇠놀음)과 아랫녘수륙재(바라무)로 선정하였다.
기·예능 실연자로는 남원농악 김정헌 보존회장과 아랫녘수륙재 이수자 영암스님이 제작에 참여하여 콘텐츠의 내실을 높였다.
남원농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일원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호남좌도농악의 성격과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당산굿, 지신밟기와 더불어 개인놀이가 포함된 판굿이 연행된다. 아랫녘수륙재는 경남 창원 불모산 일원에서 전승되는 불교의식으로, 물과 육지를 떠도는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넋을 위로한다. 의식과 함께 소리인 범패와 춤인 작법이 연행된다.
이번 기록고도화는 남원농악 상쇠놀음과 아랫녘수륙재 바라무에 담긴 역동적인 몸짓과 예술성을 볼류매트릭 기술로 포착하여 3D 홀로그램으로 제작하였다.
한 공간에서 360° 입체 음향을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오디오 기법을 적용하였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에 접목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맛보기 콘텐츠도 함께 제작하였다.
기록고도화 사업의 결과물은 웹과 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정보무늬(QR코드) 인식기능을 이용해 접속하면 전승자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모든 방향에서 실시간으로 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아랫녘수륙재의 경우, 의상의 특성상 신체동작이 잘 드러나지 않은 한계점을 고려하여 전승자가 법복과 간편복을 각각 착용한 상태의 움직임을 별도로 기록하였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의 결과물은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고, 민간에서의 활용을 높이고자 내용변경 등 2차적 저작물 작성과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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