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국악신문] 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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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62)

‘조형造‘型,’ ‘미동美同’ 통합 점열漸熱

  • 특집부
  • 등록 2022.12.02 07:30
  • 조회수 934

                              김종욱


최근 예술단체 간의 합동문제가 날로 비등되어 사계의 많은 주목을 이끌고 있던 차에 조형미술동맹에서는 18일 오후 3시부터 시내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조선미술가동맹과의 합동문제에 관하여 토의한 바 금 20일부터 개최되는 조형‘ ’미동양 단체의 합동미술전을 계기로 이 전람회가 끝나기 전에 정식으로 합동이 체결되도록 주선할 것을 결의하는 동시에 즉시 합동 준비위원을 선정하고 동 6시 반 폐회하였는데 이날 선정된 준비위원은 다음과 같다.


윤희순尹喜淳, 길진섭吉鎭燮, 김기창金基昶, 유석연柳錫淵, 정종여鄭鍾汝, 정현웅鄭玄雄, 최재덕崔載德, 이석성李錫成, 이완석李完錫, 서강헌徐康軒, d(藝術通信 268. 1946820)

 

화면 캡처 2022-12-02 071612.jpg

 

[8. 15 기념작품전]: 태백미술원에서는 단독으로 개최 예정이든 8, 15 기념향사에 관한 최초의 계획을 변경하여 이번에 조선공예가협회와 합동으로 미술전을 지난 16일부터 1주일 간 시내 본정 2정목 태백서적공사(구 환선) 3층 화랑에서 개최중 일반에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 그 출품작과 작자 씨명은 다음과 같다.


마술부= ‘물레방아’ (정홍거鄭洪巨), ‘시작試作’ (장우성張遇聖), , ‘양주풍경楊州風景’ (김영기金永基),


취가조吹哥鳥’‘(조용승曺龍承), ’‘(장우성), ’환성歡聲‘ (박원수朴元壽), ’노도蘆渚‘(배렴裵濂), ’‘ (이응로), ’국화國華‘ (金永基), ’의기선생義基先生‘(이유태李惟台), ’‘(박원수), ’나비‘ (정진철鄭鎭澈)


공예= ‘연못가의 하루’(윤봉숙尹鳳淑), ‘성기盛器’ (백태원白泰元), ‘틀 풍경’ (윤봉숙),‘ 도소합陶小盒’ (김재석金在奭), (藝術通信 268. 1946820)


[조선미술가동맹 이전] : 조선미술가동맹- 무교정 6번지(전 극단 청포도)로 이전(藝術通信 268. 1946820)


= 문학 =

[뉴욕 대학 교수 강용흘씨 귀조]: 3. 1운동의 민족적 반일투쟁을 주제로 한 초당草堂이라는 소설을 해외에서 출판하여 이제부터 우리에게 존경을 받아온 강용흘씨가 이번에ㅡ30년 만에 귀국하였다. 씨는 일제의 악정이 바야흐로 조국에 허물어들기 시작하자 표연飄然히 조국을 하직하고 1919년 만주, 중국, ‘캐나다등지를 거쳐 동 22년에 미국으로 들어갔었다. 그런데 그동안 씨는 미국의 허버드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후 콜럼비아대학의 동양학 강사와 뉴욕대학의 문과교수로 장년 조선을 위하여 활약하였으며 이동안 세계를 놀라게 한 춘향전의 소개로도 찾은 것이다. 그러한 씨가 거17일 인천항에 미군 정부의 중요임무를 띄우고 환국하여 작일 오전 10시 미 군정청 기자단과 회견하고 환국의 인사소감을 피력한 바 잇는데 특히 씨는 왕방한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나는 수개월 내지 1년 간 조국에 체재하여 전연 정치적 문제에는 터치않고 순수한 우리 문단 특히 미술을 외국에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나의 작품으로는 초당동양이 서양으로가 있고 또 최근 집필을 마친 장편문학론으로 ‘20세기 문학이 있다. 입경한지 불과 몇 일 되지 않아 아직 여장을 끌르는 참이니까 생소한 것뿐이어서 자세한 것은 후일 말하겠다.”(藝術通信 268. 1946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