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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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108)

사할린아리랑

  • 특집부
  • 등록 2022.09.28 07:30
  • 조회수 24,782

 

화면 캡처 2022-09-28 050950.jpg
[국악신문] ]사할린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13, 한지에 먹, 82×33cm)

 

따뜻한 조선땅을 놔 두고

가라후토엔 내 여기 왜 왔나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南樺太 징용왔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작품설명 

대일항쟁기(1938~1945년)때 일제에 의해 7만 여명 조선인들이 사할린으로 강제동원됐다가 해방후에도 귀환하지 못하고 70여년 동안 억류되어 오면서 고난과 망향을 노래한 아리랑이다. 가라후토(樺太)는 1905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제국에 의해 통치되던 사할린을 가리키는 일본어 표현이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