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전종남)은 27일부터 28일까지 정선아리랑 시원 설화에 나오는 고려 유신 칠현(七賢)의 후손들을 630년 만의 정선 방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정선 바로알기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고려 멸망 후 정선으로 은거한 일곱 명의 충신들과 이후 전국 각지로 흩어져 있는 칠현의 후손들을 찾아 다시 정선을 방문하는 630년 만의 귀향 프로젝트다.
정선아리랑의 시원설화에 등장하는 칠현들의 애국충절을 기리며 지역주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정선아리랑의 문화계승 의지를 굳건히 하기 위하여 매년 정기적으로 칠현제례를 올리고 있다.
1392년 조선 건국에 대항해 강원 정선지역에서 은거하며 고려 왕조에 대한 충절을 지켰던 선비 7명(고려 칠현)의 후손 40명이 630년 만에 정선을 방문했다.
아리랑의 시원이 되었고 정선아리랑의 발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칠현은 채미헌 전오륜, 도총제 고천우, 은사 김위, 수은 김충한, 죽강 변귀수, 황의옹(불우) 신안, 존암 이수생이다.
정선 칠현은 고려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정신으로 조선건국(1392년)에 대항해 평생 충절을 지킨 고려의 마지막 남은 애국 충신들이자 고사리와 산나물로 연명하며 망복지의(罔僕之義)를 품고 치솟는 울분과 애통한 심정을 한시(漢時)로 노래해 정선아리랑의 기원이 되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지난 2년간 찾은 고려 유신 칠현 후손의 정선 방문 행사를 27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칠현 중 여섯 문중의 후손 4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남면 칠현사를 방문해 제례를 지내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정선아리랑 유적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고려 칠현은 고려 멸망의 울분과 애통한 심정을 한시(漢時)로 만들어 불렀고, 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인 정선아리랑의 시원이 됐다.
정선아리랑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60억 지구인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전종남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제 위상 격상 등 아리랑의 가치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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