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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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101)

진도아리랑

  • 특집부
  • 등록 2022.08.10 07:30
  • 조회수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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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진도아리랑을 쓰다. 임인년 석류꽃 피던 날 한얼이종선 (2022, 한지에 먹, 43× 39cm)

 

님이 날만치 사랑을 한다면

가시밭길 천리라도 맨발로 가노라.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작품감상

사랑은 바라는 것 없이 아낌없이 주는 것임을 모르지 않지만

사랑이 간절할수록 목이 마른 것도 인지상정(人之常情).


맨발로 가시밭길 헤쳐 기꺼이 달려가고 싶은 여인의 애달픈 사랑을

가락을 얹어 고체로 표현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