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국악신문] 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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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46)

‘전쟁은 무엇을 가져왔느냐’

  • 특집부
  • 등록 2022.08.05 07:30
  • 조회수 372

김종욱


본사 정례 제4회 특별 초대 시사회를 오는 12(월요) 오전 9시 반 정각부터 시내 국제극장에서 개최한다. 작품은 기보한 후생부 홍옥순洪玉順 여사의 지도 작품 군정청 영화과 제작 조선의 천사’(2)와 미 국무성 정보주 작품 전쟁은 무엇을 가져왔는가?’(2)이다. 초대는 각 신문 통신관계자 급 후생 의료관계자에 한하여 초대권을 발부한다.(藝術通信 262. 1946810)


=연극=

[대두하는 반동과 그 극복책(3)]: 여기서 연예인은 경제기초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 연예인의 가장 활동지반이 되는 극장의 점유 없이는 언제나 일정시대의 예속상태에로 되돌아가고 마는 것이다. 그러면 연예인과 극장관계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극장이 도서관 이상의 문화교육기관의 책무를 가졌다는 것은 이제 새삼스레 말할 것도 없다. 경영체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결국 그 이상하는 바는 비록 상업주의에로 흐르는 극장이 있다 할지라도 그 본래의 성질 상 공공단체의 경영체가 되어야한다는 것에는 이론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극장은 또한 그 건물만이 독재하는 것이 아니라 극장을 이용 활용하는 인적 요소, 즉 극단을 가짐으로써 비로소 극장 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서양에 있어서 ‘THEATER'라는 말이 극장과 극단 두 가지로 통용된다는 것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 비근한 삽화를 소개하면 미군 진주 후 미군인 중에는 극장에 가서 여기에는 어떠한 연기자가 있느냐고 묻는 것을 수차 들었다.

 

화면 캡처 2022-08-08 030617.jpg
6.25전쟁 피난민 생활상 (사진=국가기록원)

 

또 전문되기는 북조선에 진주한 蘇聯군은 신의주, 평양의 극장에 가서 연기자가 있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즉 구미, 소에 있어서는 극장은 자기 전속의 극단을 가짐으로써 그 특이성과 전통을 가지는 것이 통례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 조선에 있어서는 일인이 극장의 9할까지를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예 단체는 정상적 발전을 못 본 것이었다.


이제 해방의 감격과 함께 우리 연예계가 정상적 발전을 함에는 극장과 극단의 관계가 불가분의 밀접한 것이어야 할 것이 최대의 조건인 것이다 그러나 현상은 어떠한가?(藝術通信 262. 1946810)


[릴리안 헬만 역작 라인 의 감시’ 9월에 상연 계획]: 미국 규수 극작가 릴리안 헬만의 역작 라인 강의 감시’ (3) 채연근 외 1명 공동 번안으로 9월 중 모 극단 (낙랑극회 예정)에서 상연 계획 중인데 이 극본은 2차대전 초의 반 나치스 극이다.


미국에서는 대전 중 최대의 장기공연을 한 명작으로 일본에서도 촌산지의村山知義 각색(번안)으로 상연 계획 중이다.(藝術通信 262. 1946810)


[‘예술좌시연회 성사극 에스터’]: 순 기독교 예술가들의 집단인 원 예술좌에서는 기간 준비 중에 있던 성사극 에스터’ 5(이보라 작, 겸 연출) 김추성金秋聲 음악을 드디어 동 10일 오후 6시부터 시내 정동예배당에서 시연회를 개최하기로 되었다 한다.(藝術通信 262. 1946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