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신보]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5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보]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5

  • 특집부
  • 등록 2022.06.28 07:30
  • 조회수 1,166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호진 피리 연주자의 5장의 음반, 이호진 피리정악 <영산회상> / <이호진의 경기음악>-푸살,염불풍류,취타풍류- <이호진 이호진의 줄풍류>-지영희 가락 전바탕 복원- <이호진의 피리산조 I>-서용석제 한세현류- / <이호진의 피리산조 II>-박범훈류- (2022년 고금 Sound Press GGC-20098 / 20104 / 20103 / 20096 / 20097)

 

대단한 음반이 출반되었다. 이호진 피리 연주자가 낱장으로 출반한 첫음반이다. 이호진 연주자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한세현, 박범훈 선생을 사사하였으며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에 재직하고 있다.

 

이호진 피리정악 '영산회상',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등 9곡으로 구성된 현악영산회상을 세피리 독주로 연주하고 있다.


'이호진의 경기음악'-푸살,염불풍류,취타풍류-, ‘푸살’은 지영희 명인의 독주형태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고, ‘염불풍류’는 아쟁(윤서경)과 ‘취타풍류’는 해금(김지희)과 협연으로 피리 고유의 선율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호진 이호진의 줄풍류>-지영희 가락 전바탕 복원-, 악보로 남아있는 지영희 명인의 줄풍류 가락을 복원하고 있다.

'이호진의 피리산조 I>-서용석제 한세현류-. 아쟁의 명인 서용석 선생이 1984년 구음으로 짠 피리산조 가락을 한세현 선생이 완성한 피리산조이다. 남도계면조의 전형적인 산조로 계면조가 특징적이며 피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이호진의 피리산조 II'-박범훈류-, 박범훈류 피리산조는 그의 스승인 지영희의 피리가락을 기본으로 해서 구성했는데, 악보로 전승되는 최초의 산조이다. 피리만이 연주할 수 있는 독특한 경기시나위 조의 가락이 들어 있다. 직접 사사하여 음반에 담은 것이다.

'영산회상'의 세피리 독주를 제외하고 장구는 모두 이경섭 선생이 잡았다.


한 장의 음반을 출반하는 것보다 여러 장의 음반을 기획하여 출반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5장의 음반을 요즘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출반한다는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다. 정악에서 민속악까지 피리가 가는 길을 잘 따라 갈 수 있어 좋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GGC-20098&page=1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GGC-20104&page=1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GGC-20103&page=1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GGC-20096&page=1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GGC-20097&page=1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