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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바탕 - 수궁가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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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판소리 다섯바탕 - 수궁가 10월 11일

  • 김지연
  • 등록 2007.10.06 18:27
  • 조회수 1,557
일 시 : 2007년 10월 11일 / [15:00] 장 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공연단체 - 김영자 . 권혁대 . 송원조 . 공 연 소 개 “수궁가가 가진 해학적 묘미를 빼어나게 표현하는 김영자 명창의 소리판” 공 연 내 용 수궁가는 판소리 5바탕 가운데서도 그 풍자성과 정치성을 가장 높게 쳐 왔다. 수궁가가 조선후기의 정치 현실을 우화적으로 풍자한 예술 작품이기 때문이다. 수궁가의 연행은 목이 빼어나 성음을 구사하면서도, 대립적 측면을 발림으로 잘 들어낼 수 있는 분이라야 가능하다. 수궁가는 그 무대가 "수궁" "육지" "수궁" "육지"로 네 번 바뀌어 나오는데 음악적으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두 번째로 수궁이 무대가 된" 부분, 곧 토끼가 용왕을 속이고 육지로 유유히 탈출하는 대목이다. 그래서 수궁가의 눈으로 토끼가 "배 갈라라" 하고 호령하는 대목부터 육지에 나와 자라에게 욕하는 대목까지를 꼽는다. 특히 토끼가 자라에게 욕하는 대목은 경드름이라고 말하는 독특한 음악 어법으로 짜여져 있다. 경드름이란 경조라고도 하는데 서울 소리의 스타일을 의미한다. 이것은 본디 19세기 초에 활약한 여덟 명창에 들었던 염계달의 "더늠"(특징적 음악 어법)으로 전해오는데, 대개 중모리 장단으로 짜여져 있고 "즐겁고 경쾌하게"라는 악성 기호의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