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됐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74년 만이다.
관람객들은 10일부터 대통령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됐던 청와대 본관, 국빈 방문 공식행사 등에 사용된 영빈관, 외국 귀빈 의전 행사 등에 사용된 상춘재, 역대 대통령 기념식수가 있는 녹지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대통령 간이집무실과 대통령비서실 업무공간 등으로 사용됐던 여민관과 대통령 관저도 공개됐다.
다만 건물 내부 관람은 집기 이동 및 정비가 완료된 이후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관람객들은 건물 내부를 살펴볼 수 없지만 경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 등도 운영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청와대 본관
조선시대 서울의 주산인 북악산의 정남향에 자리 잡고 있는 본관은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된 중심 건물이다.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이 거주하던 곳을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로 사용한다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1991년 9월 4일 신축됐다.
전통 목구조와 궁궐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가장 격조 높고 아름답다는 팔작지붕을 올리고, 총 15만여개의 한식 청기와를 이었다. 2층 본채를 중심으로 좌우에 단층의 별채를 배치했다.
◆영빈관
영빈관은 대규모 회의와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행사를 열었던 건물이다.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속공연·만찬 등이 베풀어지는 공식 행사장으로 이용되거나 100명 이상 대규모 회의·연회를 위한 장소로도 사용됐다.
1978년 1월에 착공해 그해 12월 준공됐다. 18개의 돌기둥이 건물 전체를 떠받들고 있는 웅장한 형태로, 내부에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월계수·태극무늬가 형상화돼 있다.
1층과 2층에는 똑같은 홀이 있다. 1층은 접견장으로 외국 국빈의 접견행사를 치르는 곳이다. 2층은 만찬장으로 대규모 오찬·만찬 행사를 하기 위한 장소로 활용됐다.
◆대통령 관저
대통령과 가족이 생활하는 대통령 관저는 대통령의 공적인 업무공간과 사적인 업무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건립됐다.
생활 공간인 본채와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가 배치돼 있다. 앞마당에는 우리나라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가 자리잡았다.
대문은 전통 한옥의 분위기에 맞는 삼문으로 만들어졌다. 전통적인 목조 구조로, 궁궐 건축양식인 팔작(八作)지붕의 겹처마에 한식 청기와를 얹은 ㄱ자형 지붕 형태다.
◆수궁터
지금 청와대가 위치한 곳은 조선시대 경복궁의 후원이었다. 고종 5년에 경복궁이 중건되면서 융문당·융무당·오운각 등의 건물이 들어서고 과거시험이나 무술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현재의 수궁터는 당시 왕궁을 지키는 수궁(守宮)의 자리였다. 일제시대 조선총독부는 이 수궁터에 총독의 관사를 지었으며, 광복 이후에는 미군정 사령부 하지 중장의 거처로 사용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경무대, 청와대로 이름이 바뀌어가며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됐다. 1991년 청와대 본관을 새롭게 건축한 후 1993년 11월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그 건물을 철거하고 수궁터로 복원했다.
◆상춘재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에게 우리나라 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 비공식회의 장소 등으로 사용됐다.
현재 상춘재 자리에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관사 별관인 매화실(梅花室)이 있었는데, 이승만 대통령 시절 상춘실(常春室)로 그 이름을 개칭해 사용해 왔다. 1978년 3월 천연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양식 목조건물로 개축했다.
이후 상춘재(常春齋)로 이름을 명명하고 1983년 4월 연면적 417.96㎡의 전통적인 한옥식 가옥으로 신축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녹지원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경복궁 신무문 밖 후원으로 문·무의 과거를 보는 장소로 이용됐다. 이후 정원이 되면서 가축사육장과 온실 등의 부지로 사용됐다. 야외행사장으로도 이용됐으며 매년 봄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어버이날·장애인의 날 등 각종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주변에는 녹지원을 상징하는 소나무인 한국산 반송이 있다. 수령이 약 150여 년에 이른다. 높이는 16m다.
◆대통령비서실
대통령비서실은 여민1·2·3관으로 이뤄져 있다. 여민은 '여민고락(與民苦樂)'에서 따온 이름이다. '대통령과 비서진들이 국민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곳'이라는 의미다.
여민1관은 2004년에 완공됐다. 2관(구 신관)·3관(구 동별관)은 각각 1969년, 1972년에 건립됐다. 여민1관에는 대통령 간이집무실 등의 주요시설이 위치했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해 건립됐다.
◆칠궁
칠궁은 조선 시대 때 왕을 낳은 후궁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청와대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육상궁(毓祥宮·숙종의 후궁 숙빈 최씨)과 저경궁(儲慶宮·선조의 후궁 인빈 김씨), 대빈궁(大嬪宮·숙종의 후궁 희빈 장씨), 연호궁(延祜宮·영조의 후궁 정빈 이씨), 선희궁(宣禧宮·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 경우궁(景祐宮·정조의 후궁 수빈 박씨), 덕안궁(德安宮·고종의 후궁 엄씨) 등 7개의 사당이 있어 칠궁이라 한다.
1968년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으나 2001년 11월 24일부터 다시 일반에게 공개됐다. 관람객 방문이 가능해진 이후 기존의 청와대 관람과 연계해 칠궁 관람이 이뤄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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